천년고도 경주의 지역 특화 프리미엄 쌀, ‘안평쌀’이 15일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사진> 최고품질 쌀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주시에서는 ‘안평’벼를 지난해부터 지역 농가 20㏊에서 2년간 현장실증시험을 진행했으며, 온라인을 통해 판매를 개시하게 된 것. ‘안평’벼는 2018년 품종 개발된 후 기존 품종보다 재배 안정성과 품질이 우수해 2020년 농촌진흥청 최고품질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품종은 벼쓰러짐에 강하고 키다리병 등 복합내병성과 밥맛이 우수한 동시에 경주지역 적응성이 높아 재배농가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등숙과 도정특성이 양호해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도 선호하는 품종이다. 또 밥알의 색깔이 하얗고 씹을 때 탄력적인 찰기와 질감을 가지고 있는 등 우수한 식미특성을 갖췄다. 특히, 밥을 지은 후 일정 시간이 지나도 밥알 모양 및 색깔 등 품질 변화가 적은 장점은 소비자에게도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강농협 최덕병 조합장은 “안평쌀을 경주통합RPC에서 원료곡 건조, 저온 보관 이후 최신 도정설비로 가공해 품종 특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며 “최고미질의 쌀 제품으로 출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 권연남 소장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경주시 쌀 산업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안평벼’를 최고급 프리미엄 밥쌀용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주 ‘안평쌀’은 옥션과 G마켓, 네이버, 마켓컬리 등 온라인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경주시가 대한민국 도시 브랜드평판 9월 빅데이터 분석결과 24위에 올랐다. 지난 6월 3위에 올랐던 경주시는 7월 30위권 밖인 36위로 내려갔다가 9월 분석에서 다시 상위 30위권 내로 진입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대한민국 도시에 대해 브랜드 평판조사를 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으로 측정된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8월 23일부터 2021년 9월 23일까지의 도시 브랜드 빅데이터 3586만319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습관과 평판을 분석했다. 대한민국 도시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그 결과 경주시는 참여지수 12만7178개, 미디어지수 12만3592개, 소통지수 13만7819개, 커뮤니티지수 6만2518개 등으로, 브랜드 평판지수는 총 45만1057개로 분석됐다. 전국 3위에 올랐던 지난 6월 브랜드평판지수 192만3806개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진 수치지만, 7월 분석결과인 35만5249개에서 지수가 10만개 가까이 상승해 다음 분석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위를 기록한 서울시 브랜드는 참여지수 38만2808, 미디어지수 115만470, 소통지수 124만3281, 커뮤니티지수 79만1729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56만8287로 분석됐다. 2위 부산시는 참여지수 20만7208, 미디어지수 41만3151, 소통지수 32만6152, 커뮤니티지수 14만5044로 브랜드평판지수는 109만1555로 나타났다. 이어 3위인 인천시 브랜드는 참여지수 7만503, 미디어지수 40만4244, 소통지수 30만1934, 커뮤니티지수 10만8068이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는 88만4749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구창환 소장은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와 브랜드와의 관계 분석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라면서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끼리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을 측정해 평판 알고리즘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시 필수조례 정비율이 전국에서 상위그룹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조례는 자치단체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제정되는 임의조례와 달리 법령에서 조례로 정하도록 위임해 자치단체가 정해야 하는 조례다. 필수조례 정비율은 법제처가 자치단체의 조례가 법령에서 위임한 내용을 반영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수치다.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경주시 필수조례 정비율은 246개 시군구 및 광역시도 본청 중 50위에 올랐다. 정비대상 조례 260건 중 222건를 개선해 정비율은 85.4%다. 전국 평균 필수조례 정비율 82.7%보다 2.7%p 높았다. 전국 평균은 전체 5만7849개의 정비대상 필수조례 중 4만7908건을 정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조례 정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광주시로 252건 중 227건을 개선해 정비율 90.1%를 기록했다. 이어 경기도 구리시(89.7%), 안산시(89.7%), 파주시(89.4%), 충남 아산시(89.4%) 등의 순으로 상위 5위권에 들었다. 경북도내를 보면 23개 시군과 경북도 본청이 정비대상 6159건 중 4991건을 개선해 평균 정비율이 81.1%였다. 전국 평균보다 1.6%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김천시가 정비대상 255개 중 220건을 정비해 정비율 8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안동시 85.6%, 다음으로 경주시가 85.4%로 3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칠곡군 84.0%, 상주시 83.6%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경상북도 본청은 75.9%로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비대상 건수별로 보면 경북도 본청 31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포항시 286건, 경주시 260건, 안동시 257건, 상주시·영주시·경산시·구미시·영천시 256건 등의 순이었다. 매년 필수조례 정비율을 분석하고 있는 나라살림연구소는 “상위법령의 개정 취지에 따른 법령개정 사항을 조례에 제때 반영하지 하지 않으면 법령개정으로 발생할 제도개선 효과를 주민들이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자치단체와 지방의회는 필수조례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민 대표로 입법 기능을 가진 지방의회는 조례의 제·개정을 통해 집행부의 사업 추진을 견인할 수 있기에 더욱 조례의 제·개정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법제처는 상위법령 개정 취지에 맞게 제도개선 효과를 직접적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법령체계의 공백이 발생되지 않도록 자치단체가 필수조례를 정비하도록 하고 있다. 법제처는 또 국가법령정보센터에 필수조례 정비현황을 공개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와 함께 법령의 필수조례를 대상으로 2016년부터 지자체 합동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가 신라문화제 전용서체를 개발, 한글날인 지난 9일 공개했다. 경주시는 제48회 신라문화제의 일환으로 찬란했던 신라의 전통을 담은 전용서체 2종을 개발했다. 서체는 올해 60주년을 맞이하는 신라문화제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신라문화체’와 바른 글씨인 고딕을 기본으로 만든 ‘신라고딕체’ 2종이다. 각각 KS표준 한글 2350자와 영문(대·소문자), 숫자, 특수문자 일부를 포함해 총 2574자로 구성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신라문화체’는 전통적이면서 경쾌한 획을 바탕으로 제작된 서체로 획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낸 붓글씨의 거친 매력이 살아있는 서체다. 각기 다른 중성에 네 종류의 종성을 사용해 글꼴의 리듬감을 살려냈으며, 깊고 강한 기둥을 글꼴의 중심으로 잡았다. 굵은글씨(B), 중간글씨(M) 2종으로 구성됐다. 대문, 제목용 서체로 제작된 ‘신라고딕체’는 네모꼴을 가득 채운 자소들로 채우고 가로, 세로 획의 굵기 차이를 줘 문장배열 시 지루하지 않다. 또 종성의 크기를 초성계열에 따라 두께를 달리해 서체의 시인성을 높였다. 경주를 상징하게 될 전용서체는 도시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신라문화제 등 축제 홍보는 물론 공문서 작성, 옥외간판·디지털광고물 등에 서체를 이용해 경주와 신라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를 상징하는 서체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해 경주의 역사와 신라문화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라문화제 전용서체 저작권은 경주시에 있으며, 누구나 경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경주시는 다만 출처 표시를 권장하는 한편, 경주서체의 변형·배포 또는 판매, 유상양도, 무단배포 등의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주차공간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어 왔던 첨성대 일대의 주차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쪽샘지구 임시주차장이 다음 달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임시주차장 조성사업은 경주쪽샘지구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됐다. 이달 말 준공 예정으로 일반 468면, 대형 7면, 장애인 23면 등 총 498면의 주차공간이 조성된다. 완공 후 시범운영 기간 동안 별도의 이용요금은 받지 않을 예정이다. 주차장이 위치한 곳이 첨성대 등 주요 문화재 인근인 만큼, 주변 경관을 고려해 길이 3m, 너비 1.2m의 미니 화단 84개가 설치되고 주차장 바닥은 인조화강블럭으로 마감된다. 또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 내 화장실도 설치된다. 특히 임시주차장 진출입로 주변 보행로 정비와 야간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주차장 곳곳에 크고 작은 조명·보안등 400여개도 함께 설치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경주쪽샘지구 임시주차장 개장으로 첨성대 등 동부사적지의 주차난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주요 관광지의 쾌적한 주차환경 제공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쪽샘지구는 4∼6세기에 걸쳐 조성된 삼국시대 신라 왕족과 귀족들의 묘역으로 현재 경주시 황오·황남·인왕동 일대 총면적 38만4000㎡ 일원을 지칭한다.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지난 2002년부터 사업비 680억원을 들여 일대 민가 359가구와 사유지 등을 매입하는 등 정비·발굴사업이 진행 중이다.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은 ‘천년유산을 깨우는 문화도시, 경주’라는 비전 아래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청년들이 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문화 환경을 만들고자 일상문화 프로젝트 ‘허비, 하비’를 진행 중이다. 일상문화 프로젝트 ‘허비, 하비’는 청년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프로젝트로 실행하여 유연한 도시 분위기 조성과 포용적이고 활동적인 경주로 나아가기 위해 마련된 공모사업으로 이를 통해 문화도시 사업에 많은 청년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앞으로 문화도시를 주도해 나갈 청년활동가를 발굴하기 위한 취지이다.
경주시가 지난달에 이어 올 연말까지 석달간 ‘경주페이’ 인센티브 한도를 100만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주페이 이용자들은 연말까지 3개월 간 매월 최대 10만원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경주페이는 작년 6월 15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1400억원 이상 발행됐으며, 일부 업종을 제외한 지역 다양한 곳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경주페이의 최근 3개월 간 사용내역을 보면 가입자 7만3000여명으로 사용처별로 일반음식점이 29%로 가장 많이 사용됐다. 이어 슈퍼마켓, 편의점 등 소매점 21.6%, 주유소 14%, 병의원·약국 9.4% 등의 순이었다. 사용연령별로는 40대 29%, 50대 25%, 30대가 18% 순으로 사회 활동이 활발한 30~50대가 가장 많이 사용했다. 60대 이상도 전체금액의 15%를 사용해 경주페이 사용이 고령층에서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페이는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지역 내 전통시장, 슈퍼마켓, 편의점, 음식점 등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고 ‘경주시 공공배달앱-달달’에서도 결제가 가능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다. 모바일 앱 또는 지정 금융기관에서 경주페이를 발급 받을 수 있다.
경주,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자… 경주만평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북도가 경주시 배반동 1030-1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지방정원’ 조성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역 내 관광명소를 잃어버린 셈이 됐다’는 경주시민들의 원성과 ‘입구를 막아선 출입금지 안내판을 보며 헛걸음했다’는 관광객들의 불만이 겹치면서 늑장 행정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된 것. 이는 일반에게 더 잘 알려진 명칭인 ‘경북산림환경연구원 수목원’을 두고 나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경북산림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10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 지방정원 조성 사업은 내년 5월경에나 완공될 예정이다. 당초 예고했던 2020년 하반기보다 완공이 무려 2년 가까이 늦어지는 셈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7일 열린 제320회 경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회의록에 따르면 지방정원이 2021년 초 준공한다는 경북도 관계자의 발언이 확인돼 논란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당시 박승직 도의원의 지방정원과 관련한 질의에 경북도 최대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거의 준공이 다 되어서 코로나 상황을 보면 내년(2021년) 봄쯤에는 준공식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이다. 결국 2020년 하반기에서 2021년 초, 다시 2022년 5월로 완공 일정이 재차 연기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북도의 행정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경북산림환경연구원 본원이 있는 서편은 관람이 가능하지만, 메타세콰이어 나무와 실개천이 어우러져 사진 명소로 떠오른 동편은 착공 시점부터 현재까지 3년간 출입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지방정원 조성 사업 추진 이전부터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인생사진 명소로, 또 수백 종의 수목과 꽃 등이 조성돼 힐링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이면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하지만 지방정원 조성 사업이 추진되면서부터 상황은 급변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전성기 때와 비교해 60% 이상 급감했으며, 이로 인해 경주시를 찾는 전체 관광객 수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 경주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관광명소 한 곳을 공사 지연 탓에 잃어버렸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경주의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경북산림환경연구원을 자주 찾는 편인데 지방공원 사업 추진 이후 출입을 통제하면서부터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뜸해졌다”면서 “경북도가 당초 예정했던 시기보다 준공을 늦추면서 경주시민들의 불만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사진 명소인 이곳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았지만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 발걸음을 돌리게 됐다”고 푸념했다. 이에 대해 경북산림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가든센터를 비롯해 주요 토목공사 등은 마무리된 상태이며, 꽃과 나무를 식재하는 등 추가적인 작업이 시행 중”이라며 “건축물과는 달리 수목의 특성상 식재 이후 성장 과정 등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준공시기가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공사를 마무리하고, 홍보 등을 통해 관광객들이 다시 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방정원 조성사업은 경북도가 경북산림환경연구원 본원 일대(30ha)에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화랑정원을 비롯해 습지식물정원, 편의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역사·문화적 자원이 풍부하고 입지여건이 우수한 경주지역에 녹색휴양 거점공간을 조성해 정원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적이다. 이를 위해 화랑 및 설화를 이용한 스토리텔링 공간 구성 및 프로그램 개발,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산림문화 관광명소 및 랜드마크 육성 등을 사업 추진 방향으로 정하고 있다.
‘경주 3·1독립운동 기념조형물’ 건립 추진 움직임이 일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102년 전 경주에서 전개된 3·1독립운동은 1921년 금관총 출토유물 경주유치운동과 민족운동인 신라고적환등회로 이어지는 등 특별하고도 독보적인 운동으로 조명받고 있다. 이 때문에 경주 3·1독립운동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기념 조형물을 반드시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 경주시기독교연합회, 경주제일교회, 경주시기독문화협회, 경주예총 등은 최근 경주 3·1독립운동 기념조형물 건립을 경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단체는 “102년 전 경주에서 애국애민 정신을 실천한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역사를 교훈으로 삼고 이를 후세에 알리는 것은 의미가 깊다”며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고 경주의 소중한 역사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경주 3·1독립운동 기념조형물 건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기념 조형물 건립부지도 구체화했다. 바로 도심 내 신한은행 대각선 맞은편 시유지다. 이곳 부지는 경주 3·15 독립운동의 시발점이 된 장소라는 것. 실제 경주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시기는 1919년 3월 15일. 장소는 당시 작은 장이 열리던 노동리 봉황대였다. 앞서 3월 11일, 12일 밤 노동리 교회당(현 경주제일교회)에서 두 차례 비밀모임 끝에 13일 경주읍 큰 장날 거사를 일으키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주동 인물들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13일의 만세운동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당초 13일 만세운동을 계획했던 장소이면서, 독립운동을 비밀리에 논의한 현 경주제일교회와 인접한 이곳 부지를 지목한 것이다. 경주기독교연합회와 경주제일교회, 경주시기독문화협회 등이 기념 조형물 건립 추진에 적극 나선 이유도 분명하다. 당시 경주 3.15 만세운동을 기독교인들이 주도했기 때문. 독립기념관 자료와 경주제일교회 90년사 등에 따르면 1919년 3월 15일 경주 만세운동은 당시 노동리 교회(현 경주제일교회) 기독교인들이 주도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에 따르면 1919년 3월 11일, 12일 노동리 교회당에서 박래영·윤기효·박문홍 세 사람은 성도 5~6명과 비밀모임을 갖고 경주에서 만세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또 김성길, 김술룡 등도 3월 13일 거사를 일으키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당시 주동 인물인 박문홍 등 16명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거사는 무산됐다. 이후 3월 15일 읍내 작은 장이 열리는 봉황대 주변에서 오후 3시 30분 박봉록, 서봉룡, 박무훈, 최성렬, 김억근 등 청년 30여명이 주도해 태극기를 앞세워 만세운동을 일으켰다. 이후 주동 인물들은 경찰에 체포됐고, 현재 경주시청의 수형자 명부에는 이때 검거된 주동인물 가운데 박영조·박문홍·김학봉·조기철 징역 10월, 이승태·최수창 징역 8월, 손석봉·최성열 징역 6월, 김성길·박봉록 징역 5월, 전성필·김천근 징역 4월, 김억근은 징역3월(집행유예1년)을 언도받아 각각 대구형무소에 투옥됐다는 기록이 있다.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들이 모두 경주제일교회의 전신인 노동리 교회 박영조(호적 박래영) 당시 담임목사, 박문홍 영수를 비롯한 기독교인들이었다. 경주기독교연합회 등은 이 같은 기록이 바탕으로 ‘경주 3·1독립운동 기념조형물’ 건립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점득 경주시기독문화협회 회장은 “경주의 1919년 3월 15일 독립만세운동은 금관총 출토유물 경주유치운동, 신라고적환등회의 전국적 전개로 이어지며 독보적인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경주 3·1독립운동 기념조형물 건립을 통해 경주의 소중한 역사와 자긍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 3·15독립운동은 애국애민 정신을 실천한 자랑스럽고 소중한 우리의 역사”라며 “기념조형물 건립과 관련해 그 역사성과 상징성, 건립부지, 시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주에서 13일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0월 들어 안정세를 보이던 경주지역에서 이날 하루에만 9명이 확진되면서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1082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 중 8명은 경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60대~80대다.경주시에 ..
최근 경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의 93.5%가 백신 미접종자이거나 불완전 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나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경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7월 15일부터 10월 8일까지 경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596명 중 557명(93.5%)이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한 번만 맞은 ‘백신 미접종자’로 ..
경주에서 8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 중 1명은 타 지역에서 경주로 와 이틀간 머물다 확진됐고, 나머지 1명은 요양병원 근무자로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065명으로 늘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1064번 확진자는 광주광역시에 사는 20대 남성으로 지난..
경주시가 신라문화제 전용서체를 개발, 9일 한글날 공개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제48회 신라문화제의 일환으로 찬란했던 신라의 전통을 담은 전용서체 2종을 개발해 오는 9일 한글날 전격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서체는 올해 60주년을 맞이하는 신라문화제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신라문화체’와 바른 글씨인 고딕을 기본으..
본 전달식은 매월 개최 예정이었던 경주시새마을지회 주관 알뜰장터 행사시 경주·영천시 새마을금고협의회에서 지역상생차원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전단지 배부와 환경보호를 위하여 장바구니를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경주시새마을협지회를 통해 전달토록 하였다. 2021년 9월 29일 남경주새마을금고(시래동)에서 경주·영천시 새마을금고협의회(회장 조정제)와 경주시새마을지회(지회장 손지익)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지원한 지역상생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경주·영천시 새마을금고협의회 조정제 회장은 읍면동 새마을협의회에 지원을 당부했으며 경주시새마을지회 손지익 지회장은 읍면동 새마을협의회를 통해 보이스 피싱에 취약한 분들에 전단지와 장바구니를 전달토록 하겠으며 살기좋은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하여 새마을금고와의 상호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황남동 고분군에 아름다운 가을꽃과 조형물로 단장한 정원을 조성, 관람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경주시는 8일부터 17일까지 황남동 고분군 일원(구 황남초 맞은편)에서 ‘소곤소곤 이야기 속 경주 황금정원 나들이’라는 주제로 도시원예전을 개최한다.원예전이 열리는 장소에 시는 다채로운 가을꽃 조형물과 포토..
경주에서 7일 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6일에 이어 이틀 연속 1명만 발생해 지역 내 감염 상황이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1명의 신규 확진자 발생으로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063명으로 늘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1063번 확진자는 20대 여성이다. 지난 2일 확진된 1056번 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 ..
무엇이든 무엇도 아닌 기억은 과거를 현재에 연속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기억은 내가 나를 위해 수도 없이 편집하는 한 편의 영화와 같다’는 말처럼 고정된 것이 아니다. 기억’과 ‘시간’ 그리고 ‘현재’라는 상황이 빚어내는 변화무쌍한 관계는 매우 유기체적으로 인식된다. 내게 있어 ‘세계’는 시공을 넘어서 잠복해 있는 어떤 기운이나 알 수 없는 흔적들로 가득 차 있으며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하는 파편화된 이미지로 채집되곤 한다. 흔히 마주하고 경험하는 그곳은 어디든 어디도 아니고 너와 나 우리는 무엇이든 무엇도 아니다.
수십 년 동안 경주 구도심의 구심적 역할을 해 온 경주역이 오는 12월 그 기능을 마치게 된다. 또한 경주역을 중심으로 시가지를 관통하던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일부도 폐선이 된다. 경주역사와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철도에 대한 활용을 두고 오랫동안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워낙 광범위한 구역이고 도심 활성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수밖에 없어 그 방향을 제대로 확정하지 못한 채 세월만 보냈다. 경주의 미래가 달린 도심 재구성을 두고 소홀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경주시는 경주역·철도 활용사업을 단기계획과 중장기계획으로 나눠 ‘투트랙’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시에 따르면 정부의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 따라 오는 12월 폐역이 되는 성동동 소재 경주역사(878㎡)와 역 광장(6000㎡)을 문화·체험·전시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경주역 문화플랫폼’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연말 폐역 됨에 따라 경주역이 역으로서의 기능은 상실되지만 경주역사와 역 광장을 문화·체험·전시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한다는 계획이다. 그나마 경주역을 철거하지 않고 활용한다고 하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주낙영 시장은 최근 “경주 미래를 위해 폐역 될 경주역의 중장기적인 종합개발계획 수립이 매우 중요하지만 폐역 직후, 역사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주역은 중·장기계획과 임시활용계획 투트랙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경주역을 비롯해 폐철도 부지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개발계획 수립까지는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먼저 임시활용방안의 일환으로 이 같은 단기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경주시의 이 같은 추진은 경주역의 폐역 지정에 따른 성동시장, 중심상가 등 역사 주변 상권 보호도 주된 이유로 작용했다고 했다. 시의 단기 계획대로라면 당분간 경주역과 역 광장은 문화행사나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경주시는 경주역에 전문예술에서 생활예술을 아우르는 전시관, 다양한 콘서트와 소규모 공연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연 및 행사, 예술과 일상이 만나는 아트프리마켓·버스킹공연, 청소년어울림한마당, 공용자전거 대여소, 관광객 및 시민들의 휴식 공간 등이 들어서는 문화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했다. 경주역 문화플랫폼이 조성되면 인근 관광자원과 더불어 구 도심권역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역사 및 광장 활용과 관련해 소유자인 한국철도공사와 협의 중이라고 한다. 시는 한때 폐역·폐선이 될 경주역·광장·철도부지 14만8770㎡에 대해 공공청사, 상징타워, 상업시설 등 행정·문화·상업이 어우러지는 도시의 중심 공간 조성을 구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경주역과 역 광장, 폐철로 등의 부지 중 경주시의 소유는 거의 없기 때문에 시는 자체 재정으로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폐철도 부지를 모두 개발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 같다. 앞으로 소유권이 있는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과의 이해관계를 풀어내는 것이 경주시의 과제가 될 것이다. 또 경주역 일대를 비롯해 폐철도 일부 부지에 적용되는 고도제한과 문화재보호법 등 관련 규제도 사업 추진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이런 저런 사유로 경주역과 역 광장, 폐선부지가 도시의 새로운 축으로 기능을 갖추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경주시의 단기적인, 그리고 중장기적인 계획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지난 20여년 동안 경주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경주역과 역 광장, 폐철로 활용에 대한 계획수립과 추진이 지나치게 소극이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총선이나 지방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이 경주역과 폐철도 부지를 천년고도 경주에 맞는 세계적인 상징성을 부여하는 랜드마크 조성하겠다는 등의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향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실정이다. 경주시는 경주역과 역 광장을 단기적인 방안으로 문화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주역과 역 광장을 문화플랫폼으로 활용하려면 이 또한 세밀한 계획이 요구된다. 우선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성을 가져야 하며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인근 주요 문화유적지, 황리단길, 전통시장, 읍성 등지와의 연결을 제대로 구축해야 한다. 그래야 경주역과 역 광장이 문화플랫폼으로 제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다.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는 명절을 보내는 방법은 물론 삶의 방식(Life style)까지 바꿔가고 있다. 우리집의 명절도 변화되어 가고 있다. 형제들이 명절 전, 명절, 명절 후로 조편성(?)을 해서 어머니를 찾아뵙고 아버지 산소를 찾아 각자 예를 올리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 필자는 추석 전 주에 고향을 찾았았는데 부친 산소에서 생각난 단어가 ‘수구초심(首丘初心)’과 ‘경주 한달살기’이다. 수구초심은 여우가 죽을 때 머리를 제가 살던 굴을 향해 돌린다는 말로, 죽음을 앞두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비유한 한자성어다. 즉 근본(根本)을 잊지 않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서울 가서 생활하여 서울 생활기간이 경주에서 지낸 기간보다 훨씬 긴데도 그 무게감이 비례 계산되지 않는다. AC(After Corona)의 세상이지만 더욱더 아날로그적 감성, 기억, 사람, 변화의 일상 속에서도 변하지 않은 숲속의 지속되는 추억공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고향 경주의 과거, 현재, 미래를 오랫동안 함께 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한달살기’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최근 방송, 언론, SNS를 통해 ‘제주도 한달살기’를 종종 접하고 있다. 제주도의 풍광과 함께 일상에서 혹은 퇴직 또는 퇴임 후 제주도 한 달 살기는 이제 로망이자 버킷리스트 대상이 되었다. 필자 주변에도 한 달이 아니면 최소한 보름이라도 부부 둘이서 제주도 살이를 해보고 싶다는 사람이 많다. 한달살기는 제주뿐 아니라 남해,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할 수 있다. 코로나19 전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했으나 최근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여행에 목마른 내국인들이 국내 각 여행지로 떠나는 추세다. 국내 여행지에서의 한달살기는 몇 가지 이유에서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나는 코로나19 상황의 지속이다. 코로나로 인해 자유로운 일상생활이 제한됨에 따라 스트레스의 수치가 올라가면서 풍광이 아름답고 여유가 있으며 생활여건이 갖춰진 곳에서 최소한의 사람들이 오랫동안 힐링을 느끼고자 한다. 둘째는 전세계적인 코로나 상황 하에서 해외보다 국내가 훨씬 안전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안전한 곳에서 일상생활 중의 휴식과 퇴직·퇴임 후 일정기간 재충전 및 삶을 돌아보고 재설계하는 편안한 시간을 가지려니 국내여행지가 우선 꼽히는 것이다. 셋째는 패턴의 변화를 느끼고 싶어 하는 여행심리가 성행하기 때문이다.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완전히 떠나 새로운 곳에 정착하기보다 정기적으로 일상의 공간을 떠나 낯선 곳에서 사람들과 문화,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잡고 있다. 이런 가능성에는 코로나를 거치며 근무 형태가 다양해졌고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ies)의 발전과 활용으로 한 달 정도는 특정지역에서 살며 근무하더라도 업무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경주 역시 한달살기의 중요한 대상이 될 것이란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달살기의 대세는 아무래도 제주도인 만큼 경주는 제주를 통해 어떤 점을 배우고 어떤 점을 개선할지, 경주만의 차별화된 매력이 어떤 것일지를 꾸준히 찾아내고 홍보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는 한달 살이에 필요한 인프라는 물론 외지인을 따듯히 맞이할 시민의식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얼핏 드는 생각에 한달살이쯤 하는 사람들이라면 명예 경주시민이라 해도 손색없을 성싶다. 이런 명예시민들을 위해 시내 역사·문화시설 입장료, 골프장, 기타 생활전반에서 제공할 만한 혜택을 준비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우선 당장 귀향은 쉽지 않지만 경주 한달살기에 적극적일 법한 출향인들에게 권할 만한 일이기도 하다. 느긋한 마음으로 경주를 느끼고 돌아갈 명예경주시민이 많아지면 경주는 이전과는 다른 관광지로 국민들 마음속에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10월, 가을 햇살이 참으로 좋은 날에 고향을 향해 달리는 마음을 붙들고 한달살기의 화두를 드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