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덕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0일 휴가철 외지관광객이 많이 찾는 버스승강장과 식당 등 주요 관광지 주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행동수칙 홍보물을 전달하며 특별방역 및 확산방지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또 이날 새마을지도자 및 부녀회 회원들이 함께 참여해 구성된 방역순찰대는 관광1번지로서 코로나로부터 안전지대를 만들어간다는 각오로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용강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의 지속적인 발생에 따른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선별검사소 검사를 권고하며 방역 수칙 이행사항 점검에 나섰다. <사진> 최근 경주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위기상황이 발생하고 용강산업단지 내 선별검사소가 주말동안 임시 운영되는 상황에서, 용강동에서도 2인 또는 3인의 조를 편성해 관내의 식당과 상가 및 거리 등 홍보에 나서며 지역 주민들에게 검사를 권고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자생단체와 연계해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야외운동기구, 어린이공원, 놀이터, 버스승강장에 방역분무기를 분사하는 등 방역활동에 꾸준히 힘쓰고 있으며, 용강동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검사 독려 문자를 발송하고 홍보물을 부착하는 등 지역감염 예방에도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황성동 자율방범대(대장 이병철)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위중한 시기를 맞아 지난 15일 야간 집중 방범순찰과 함께 방역수칙 계도에 적극 나섰다. <사진> 이날 최진열 황성동장을 비롯해 김태현 경주시의원, 자율방범대원들은 경주시 특별방역주간을 맞이해 지역 상가 등 야간 순찰을 실시하며 방역수칙 준수 당부와 함께 오후 10시 이후 점포 내 식사 및 주류 등 섭취가 불가함을 홍보했고 업주들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요청했다. 이병철 자율방범대장은 “주민이 대체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고 있는 모습에 고맙다. 힘들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자발적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성동 생활방역위원회(공동위원장 김진국, 최진열)는 지난 21일 방역사각지대와 다중이용시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설 방역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사진> 이날 방역활동에는 생활방역위원으로도 지역에 봉사하고 있는 김수광 경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과 김태현 의원도 동참한 가운데, 위원들은 분무형 방역기를 사용해 황성동 지역 3곳의 인력업체 중 영업을 하는 곳과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분무 방역하며 동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앞장섰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의 출입문과 화장실, 복도, 식당, 소규모 집회실, 본당 등 내부 전체에 대해서도 방역을 실시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사전 차단을 위해 집중했다.
국제로타리 3630지구 경주중앙로타리클럽(회장 오승연)과 경주천마로타리클럽(회장 김홍섭)은 지난 19일 김동해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지원 없이 어렵게 운영되고 있는 선도동의 사회복지 개인시설 임마누엘 사랑의 집(이사장 신봉희)을 찾아 쌀과 라면 등 기부물품을 전달했다. <사진> 중앙로타리클럽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활동과 지역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한 나눔의 기부실천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단체로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오승연 회장은 “초아의 봉사정신으로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행복하고 작은 나눔이지만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장애인 가구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사회적 취약계층인 외국인근로자들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활동 지원에 나섰다. <사진> 불국동행정복지센터는 최근 외국인 근로자 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국동은 지난 20일 외국인 근로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숙소 12곳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을 실시했다. 이날 불국동은 숙소 운영자 및 외국인 근로자가 소속된 공단 대표자들을 직접 만나 외국인 근로자들이 신속히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불국동에서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대다수는 외동공단 내 업체 직원들로 베트남과 캄보디아 국적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중심상가연합회는 지난 23일 KT경북동부지사, (주)이제너두 (KT지니뮤직 복지몰)과 ‘IT서비스 구축 및 생활 편의 증대를 위한 폐쇄형 복지몰 제공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서’를 체결했다. <사진> 경주중심상가시장상인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빈 점포 활성화를 위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 사업에 원스탑 통신 인프라 사전구축 지원, 300여 점포 상인회원 전용 복지몰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빈 상가 인테리어 전에 KT IT인프라 제공을 통한 깨끗한 상가 인테리어를 가능하게 하고 무상조건으로 사용기간, 월 이용료, 가입자 구매한도 등을 제한하지 않고 편하게 복지물을 KT와 상생차원에서 제공하기때문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또, KT의 IT인프라 기술력과 경주중심상가상인회의 상생을 위한 적극적인 의지가 시너지를 이뤄 어려운 사회 분위기에 조금이라도 따뜻한 마음이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경주중심상가연합회 정용하 회장은 “상인회원들에게 KT통신 인프라 우선 제공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 복지몰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복지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문 KT경주지점장은 “늦어가는 여름날 좋은 분들과 함께해 감사하다. 언택트시대에 신속한 통신인프라 지원과 복지몰 운영은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며 경주중심상가 상인들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협약식에는 배진석 도의원이 참석해 상인들을 위한 상생협약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북경주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2달여간 청사 2층에서 김정숙 작가의 ‘아름다운 날들’ 주제로 한 작품 16점을 전시한다. <사진> 김정숙 작가는 경주시 안강읍의 주민으로 현재 한국미술협회 및 경주미술협회 회원이며 개인전과 단체전에 다수 참가한 실력파 작가다. 김 작가는 지난달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에서 작품전시를 마쳤으며 이를 이어받아 북경주행정복지센터에서 아크릴 화 ‘아름다운 날들’ 외 15점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작품에서 소녀는 소년에게 꽃이 되고 바람이 되고 사랑이 된 모습을 캠퍼스 위에 아름답게 녹여, 보이지 않는 마음을 계절의 변화로 그려냈다. 한편 북경주행정복지센터는 2층 여유 공간을 갤러리로 변경,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도록 전시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읍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 작품을 가까이 접할 수 있게 돕는 한편 코로나로 인해 지친 마음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다.
안강읍 새마을협의회(회장 강영규)와 새마을부녀회(회장 박현정)는 지난 16일 북경주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무더위에도 선별진료소 근무를 하는 직원들을 위해 물품을 전달했다. <사진> 강영규 새마을협의회장은 “갑자기 많아진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주말에도 고생하는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오늘 전달한 물품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현정 새마을부녀회장은 “주말에도 읍민들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힘든 상황이 빨리 지나가도록 새마을부녀회도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강동면 자연보호협의회(회장 이수옥)는 지난 13일 다중이용시설 및 소재지 일대 특별방역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이수옥 자연보호협의회장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감소를 위해 지금은 ‘잠시 멈춤’ 실천이 필요하며,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만남 자제를 통해 지역사회가 안정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주시청년연합회(회장 최치훈) 임원들은 지난 21일 감포읍에 위치한 송대말 등대 일대를 찾아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사진> 감포의 송대말 등대 주변은 매년 피서객으로 붐비는 장소로 최근에는 스노쿨링 명소로 SNS 등에 알려지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청년연합회에서는 송대말 등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바다에서 밀려온 생활 쓰레기와 해초 등을 수거했다. 또 인접 도로와 쉼터 등을 정리해 다시 찾고 싶은 경주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최치훈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국이지만 우리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관과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정화활동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깨끗한 바다환경의 보전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한 만큼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품질안전본부가 지난 19일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했다. <사진> 품질안전본부 소속 직원들은 기부천사 ‘안강할배’로 불리는 정동문 씨와 함께 지역아동센터 3곳에(양남, 나아, 감포) 아이들 이름과 희망 메시지를 새긴 수제샤프 및 학습교구를 전달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습 및 외부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격려했다. 정동문 씨는 10여년간 안강읍에서 어린이들의 이름을 새긴 수제샤프를 어린이들에게 나눠주며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남요식 한수원 품질안전본부장은 “지역사회의 동반자로서 지역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격려하기 위해 물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남농협(조합장 이연우)과 내남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백상희, 민간위원장 김경태)는 지난 20일 ‘취약농업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사랑의 집수리 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은 생활에 불편을 겪는 돌봄대상자가 ‘농업인행복콜센터’ 상담을 통해 지원요청을 해 이뤄졌다. 그리고 NH농촌현장봉사단의 실사를 거쳐 농협 직원들과 내남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운데 대상 가정의 노후화된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및 수납장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쏟았다. 지원을 받은 양모 씨는 “평소 혼자 사느라 생활이 불편해도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렇게 여러 단체에서 함께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연우 내남농협 조합장은 “농촌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돌봄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상희 내남면장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내남농협과 내남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린다.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내남면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연일 뉴스에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전반적인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어떤 이들은 어릴 적 불주사로, 어떤 이들은 보건소에서 맞는 독감 주사로 기억하는 예방접종에 대해 알아보자.
오래전 집집마다 TV 위를 장식했던 못난이 인형, 시골집 정겨움을 품은 모란꽃 솜이불과 베개, 자개장 등 추억의 감성이 돋아나는 작품 앞에서 관객들은 하나, 둘 회상 속 어린 시절을 그린다. 이강<인물사진> 작가의 ‘어린시절의 소중한 것을 찾아서’ 展이 9월 17일까지 경주 라한셀렉트 2층 오션갤러리(관장 윤영숙)에서 펼쳐진다. 오션갤러리 기획 초대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이강 작가는 ‘이불’ ‘베개’ ‘곡두’ ‘자개밥상’ 등 레트로한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이불이나 베개, 찬장 등 생활의 흔한 소재가 액자라는 프레임과 어우러져 근사한 예술작품으로 구현된다. 햇빛에 반짝이는 자개 이불장과 오방색의 아름다운 솜이불 등 작가는 생활 속 작고 소중한 행복을 찾듯 주변 가까이에 있는 예술을 풍요롭게 즐기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작품의 탄생 배경에 대해 어린 시절 할머니 댁이나 살던 집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시선을 담는 작업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추억 속 고가구 반닫이가 떠오르면 그 위에 벽사진경을 상징하는 전통 자수가 놓인 솜이불을 차곡차곡 쌓는다. 그리고 이불에 어울리는 화려한 베개를 배치하며 구색을 갖춘다. 이렇게 작가는 머릿속 어린 시절의 이미지를 하나, 둘 연상하고 조합하며 작가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만들어간다. 마치 사진 속 형태를 재현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철저한 검색과 배치, 드로잉을 기반으로 한 작품인 것. 자신의 작품이 관객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잔잔한 여운을 줄 수 있는 작품이길 바란다는 작가다. “일반인들에게 예술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멀어요. 누군가는 특정 일부 계층이 누리는 사치품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론으로 해석돼야 그럴싸한 작품이라 생각하죠. 제 작품은 그 반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해하기 쉽고 유치하기까지 하죠. 굳이 작가의 해석이 있어야 이해가 되는 심오함보다는 작품을 감상하는 관객 각자 자신의 삶을 그림에 대입 시켜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어 가길 원합니다” 현재 그녀는 작품의 배경이자 그녀의 정체성을 담은 책 출간을 앞두고 있다.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고 있는 것. 작품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밤을 지새우기도 일쑤라는 작가는 관객들이 미소 지을 수 있는 위트있는 작품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고 말한다. 이강 작가는 단국대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2007년 평택호 예술관에서 첫 전시를 시작으로 서울, 대전, 경주 등지에서 23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BAMA 부산국제화랑 아트페어, 아트부산, 조형아트페어, 리움아트리에, COEX 서울 아트쇼 등 아트페어 및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달 27일부터 10월 24일까지 영남권수장고 ‘신라천년보고’에서 ‘전 황복사 터 출토 신자료’ 특별공개 전시를 개최한다. 신라의 천년고도인 경주에서는 매년 많은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발굴현장은 경주를 찾는 분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그러나 발굴조사 보고서가 나오고 출토 문화재들이 전시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새롭게 발굴된 문화재의 감동을 국민들에게 하루빨리 전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낭산의 동쪽 기슭에 위치한 전 황복사 터에서는 1920년대 후반 기단석으로 사용되던 십이지신상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1942년에는 절터 내 삼층석탑에서 사리갖춤이 발견돼 화제를 모은바 있다. 이후 몇 차례의 부분적인 조사가 더 진행됐고, 이러한 관심이 이어져 (재)성림문화재연구원은 2016년부터 본격적인 발굴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5차에 걸친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2700여점의 유물이 발견됐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그중 32점을 선별해 특별 공개한다. 새롭게 공개되는 자료는 불교조각, 명문자료, 공예품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불교조각 중 금동불입상은 모두 7점이 발견됐다. 금동불입상은 크게 ‘U’자형과 ‘Y’자형, 두 가지 유형의 옷 주름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상이 오른손을 들어 두려움을 없애주는 시무외인, 왼손을 내려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는 여원인의 수인을 하고 있다. 관음보살로 추정되는 상은 장식이 달린 목걸이와 함께 왼손에 깨끗한 물을 담는 정병을 쥐고 있다. 돌에 새겨진 신장상은 갑옷을 입고 있는 무장의 모습이다. 마치 돌에서 걸어 나올듯한 입체적인 조각과 사실적으로 표현된 옷 주름은 통일신라 불교조각의 정수를 보여준다. 돌과 나무에 글자를 새기거나 적은 유물은 절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 황복사 터에서는 ‘□봉(奉)□, □교(敎)’, ‘□신(神)’, ‘궁(窮)’, ‘진(真)’이 새겨진 비석 조각이 수습됐다. 또 연못 터에서 발견된 목간은 소나무로 만들어졌는데, 적외선 촬영 결과 ‘上早(軍)寺迎詔(談)沙弥卄一年’이라는 10글자의 묵서가 판독됐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나, 목간 끝부분에 구멍이 있어 승려의 신분을 나타내는 신분증 또는 물품의 꼬리표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 황복사 터에서 출토된 다양한 장식품과 생활용품들은 사찰 건축물 내·외부를 아름답게 장엄하고, 거처하는 스님들이 사용한 생활용품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원 모양 금동장식과 불꽃 모양 금동장식, 발이 세 개 달린 청동솥, 청동그릇, 청자병, 녹유벼루 등이 연못 터, 건물 터 등에서 발견되어, 당시 사찰의 면모와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전 황복사 터가 자리 잡은 낭산은 ‘삼국사기’에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노니는 복 받은 땅으로 기록돼 있다. 낭산에는 신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의 무덤이 있고, 신라의 대표적 호국사찰인 사천왕사 터가 남아있다. 낭산은 신라 왕실과 관련된 성스러운 장소였다. 박물관 측은 “이번에 공개하는 새로운 자료들은 격이 높은 신라 왕실사찰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아울러 황복사의 역사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경주박물관은 현재 코로나19 감염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 온라인 사전예약제 운영(http://www.gyeongju.museum.go.kr) ▲ 박물관 입장 시 개인정보동의서 작성 및 발열 확인 ▲ 전시 관람 시 안전거리 유지(1m 이상) 준수 ▲ 고열(37.5도 이상) 증상자, 마스크 미착용자 입장 불가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경주시립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마쳤다. <사진> 올해 6월 17일부터 ‘신화의 역사와 역사의 신화’ 라는 주제로 운영된 이번 프로그램은 △고미술사로 보는 경주의 문화유산 △신라 무덤의 재발견과 남산 불상 △역사가 남긴 신화의 진실 등 10여 차례에 걸쳐 강연이 진행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은 “경주 무덤에 관한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진행하는 등 신화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시립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이 시민과 책, 문화를 연결하는 독서문화거점으로 기능하도록 노력하겠다”며 “9월에도 독서의 달을 맞이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황리단길 내 관광객들 및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미술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갤러리 란(관장 최한규)에서 오는 31일까지 ‘2021신진작가展’ 이 진행된다. <사진> 이번 전시는 경주의 청년작가를 발굴하고 작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갤러리 란이 기획한 신진작가 공모전시로 올해는 박상원, 유승민, 이신희 작가가 선정됐다. 신진작가의 역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 박상원, 유승민, 이신희 3인의 작가는 ‘굴비:뜻을 굽히지 않겠다’ ‘숨바꼭질’ ‘어떻게 하나요’ 등 현대인의 심리를 각자의 시선으로 개성 있게 표현한 작품 20여점을 소개한다. 박상원 작가는 국립안동대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2017년 세계물포럼 공모전, 2019년 국립 안동대학교 OAG 전시에 참여했으며 올해 경주문화재단 지역예술인지원사업 시각예술분야 창작지원금에 선정됐다. 동국대 미술학과에서 회화를 전공한 유승민 작가는 올해 울산 한나갤러리에서 ‘2021 깨우다_숨바꼭질’이라는 주제로 첫 개인전을 가졌으며, 그 외 단체전에 다수 참여했다. 수상내역으로는 대한민국 현대조형미술대전 우수상, 대한민국 현대여성미술대전 우수상, 삼성현 미술대전 평론가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신희 작가는 단국대 조소과를 졸업했다. 두 번의 개인전과 30여회의 단체전을 가졌으며, 뷰티풀환경미술대전 대상, 한마음미술대전 우수상, 한양예술대전 장려상, 태안국제모래조각대회 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최한규 관장은 “신진작가 전시를 통해 우리 지역의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이 많이 배출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신진작가들이 작가로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신라 불상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불상과 친해지는 특별한 시간’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주말에도 운영한다. 기존 평일 수, 금요일 오후 2시부터 2시 50분까지 운영하던 체험을 지난 21일부터는 토, 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운영 시간을 확대한 것.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특별전 ‘불상과 친해지는 특별한 방법’은 국립경주박물관 브랜드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신라의 불교미술’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전시이다. 불상의 모습과 의미, 다양한 신라의 불상을 그림과 글로 알아보고 불상의 자세 따라 하기, 불상 블록 맞추기, 불상 그리기 등 체험을 통해 불상을 친근하게 여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불상과 친해지는 특별한 시간’은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의 이해를 돕고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관람객이 스스로 풀어볼 수 있는 현장 자율 학습 활동지와 관찰력 ·창의력 향상을 위한 교육 키트가 제공된다. 활동지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전시를 관람하며 불상의 구조, 다양한 불상의 이름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교육 키트에는 신라 불상 카드와 불상 블록 만들기 교구재가 들어있으며,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전시관에서 관찰한 불상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박물관 관람객이라면 정해진 운영 시간에 현장에서 활동지와 교육 키트를 가져가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단, 어린이박물관 관람 접수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예약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s://gyeongju.museum.go.kr/kor/html/sub09/0909.html)에서 할 수 있다. 박물관 측은 “어린이들이 자율적으로 학습하면서 신라 불상을 이해하고 불상이 품고 있는 역사·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이야기에도 관심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전시 종료일인 10월 3일까지다.
경주여고는 지난 22일 의료 계열 전문직업인을 초청해 의학 계열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직업인과 함께하는 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사진> 이 프로그램은 의학 계열의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의료 관련 주제 탐구와 진로 관련 연구 활동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7월 6일, 12일 두차례에 걸쳐 진행됐던 경북대·영남대 연계 의학 계열 멘토링의 연장선으로 실시됐다. 첫 번째 시간에는 경북대·영남대와 연계해 완성한 연구 계획서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직접 작성한 연구 보고서에 대해 전문직업인들이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관심 있는 주제에 관해 탐구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며 연구의 목적, 방법, 결과 등을 설명했다. 이에 전문직업인들은 학생들의 연구보고서에 대해 상세하게 논평을 하며 진지한 분위기에서 실시됐다. 전문적인 식견을 지닌 전문직업인들의 피드백은 의학 계열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됐다. 두 번째 시간은 의료 계열 전문직업인들이 소개하는 의료 분야의 최신 경향 특강 및 의료 계열 체험 활동으로 이어졌다. 전문직업인이 들려주는 현재 의료계에서 화두가 되는 주제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진로와 관련해 새로운 눈을 뜨게 하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 학교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의료 계열 체험 활동은 자신의 진로 역량을 시험할 기회의 장이 됐다. 학생들은 전문직업인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궁금한 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등 소통의 장이 이뤄졌다. 서정우 경주여고 교장은 “의료 계열 전문직업인들을 학교에 모시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의 열정 넘치는 모습에 선뜻 나서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의 의료 계열 역량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의료 심포지엄에 참여한 정희진 선생은 “경주여고 학생들의 준비에 매우 감탄했다. 연구 보고서만 보더라도 학생들의 수준 높은 역량을 예측할 수 있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병원에 직접 와서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 코로나 19가 종식되면 병원에 와서 많은 경험과 지식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 계획서부터 연구 보고서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자신의 진로 역량을 기른 이번 프로젝트는 앞으로 경주여고만의 특색 있는 활동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