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역사의 실제 주인공이었던 신라인들과 신라를 찾은 이방인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의 얼굴들을 소재로 한 신기술 융합콘텐츠 ‘신라인이 표현한 그 시대의 얼굴들’ 영상을 공개했다. 신라미술관 성덕대왕신종 소리체험관(영상실)에서 공개된 영상은 신라인이 그 시대의 사람을 형상화한 소장품을 소재로 자신들과 이방인을 어떻게 표현했는가를 소개하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인이 표현한 다양한 얼굴을 입체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3D 프로젝션 맵핑과 7대의 초고화질 프로젝터를 활용해 고화질의 입체영상을 제작했고, 입체 음향 시스템을 몰입형 3D 사운드로 디자인해 관람객이 전시실에서 볼 수 없었던 신라인의 생동감 있는 얼굴 표현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소장품은 총 6점으로 국립경주박물관을 대표하는 보물 ‘얼굴무늬 수막새’를 비롯해, 금령총 출토 국보 ‘말 탄 사람 모양 주자’, 황성동 및 용강동 무덤 출토 신라 남녀상, 서역인의 모습을 한 문관상과 무관상이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이번 영상에서는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소장품의 얼굴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해석을 소개한 점”이라면서 “보물 ‘얼굴무늬 수막새’는 선덕여왕이 창건한 영묘사에서 출토된 점을 고려해 신령스러운 영혼의 얼굴로 새롭게 해석했고, 어린 왕족이 묻힌 금령총의 국보 ‘말 탄 사람 모양 주자’에 표현된 얼굴은 어린아이의 얼굴이 아니기 때문에 내세를 준비하는 영구적인 얼굴로, 무덤에서 출토된 남녀상은 무덤 안에서 주인공의 지위와 삶이 영원하길 기원하는 얼굴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라를 찾은 이방인의 얼굴을 표현한 사례도 소개하고 있으며, 후반부에 소개하는 문관과 무관은 덥수룩한 턱수염에 우뚝 솟은 코, 움푹 들어간 눈의 매서운 표정, 한눈에 봐도 신라를 찾아온 이방인임을 알 수 있다”면서 “신라인들이 표현한 서역인들은 사람마다 다른 모습이 아니라 공통된 특징을 지닌 모습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방인을 표현하는 신라인들만의 규범이 있었다고 해석한 점은 이번 영상의 흥미로운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신라인들은 있는 그대로의 얼굴을 표현하기보다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이상적인 얼굴을 창조하고자 했고, 그것은 신라 초상 예술의 오래된 기원이 됐다. 한편 이번 영상은 신라미술관 1층 영상실에서 박물관 운영 시간인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기존의 성덕대왕신종 영상과 함께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북웹툰캠버스 1층 전시홀에서 지역웹툰작가의 기획전 ‘신세기 발자취’전이 이달 말까지 열린다. <사진> 경북웹툰캠퍼스 입주작가이기도 한 신세기 작가(필명)는 2016년 ‘크림슨 크로스’로 데뷔 이후 여러 단편 및 장편 연재를 거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데뷔작부터 차기작까지 작가의 그동안의 발자취가 담긴 웹툰 및 일러스트 40여점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게다가 전시장 한켠에는 작가의 단편 ‘블루’ 낭독회 영상이 송출돼 색다른 웹툰의 감동을 더한다. 경북웹툰캠퍼스 지역작가 기획전은 캠퍼스 전시 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경북도내 작가들의 창작 및 전시, 홍보를 위해 기획됐다. 신세기 작가는 “‘나는 지금 그리는 만화를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가?’는 만화를 그릴 때 스스로에게 거듭해서 던지는 질문”이라면서 “질문에 대한 답은 펜을 들 때마다 달라졌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작이란 자기 성찰의 일부이며, 재미를 쫓아가는 내러티브이기도 하다. 세상이라는 눈 위에 남긴 나의 생각이자 데뷔부터 현재까지 제가 걸어온 기록을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민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다.
‘과거에서 현재로 계승되는 전통’을 지키기 위해 전국의 국립박물관과 그곳이 속한 도시의 역사, 문화, 생활양식 등 다양한 형태에 창의적인 감각이 더해졌다. 주식회사 컴엔시가 뮤지엄으로 만나는 도시 이야기, 매거진 ‘뮤지엄 오퍼스’를 처음 발간했다. 이번 창간호에서는 ‘도시가 박물관, 경주’의 매력을 전한다. △At the MUSEUM △OUTSIDE the MUSEUM △MAGNUM OPUS △SYMBOLIC ARCHITECTURE △NATURE of GYEONJU로 구성된 매거진은 국립경주박물관 안팎에서 펼쳐지는 역사문화이야기, 경주를 사랑하고 즐기는 이들의 다양한 시선, 경주를 상징하는 건축물과 아름다운 경주의 자연을 담은 화보 등이 풍성하게 담겨 있어 시선을 끌기 충분하다. 주식회사 컴엔시 측은 “디지털 시대에 종이 잡지를 만드는 것이 시대를 역행하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우리만의 언어와 비주얼을 통해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고 가치를 창조해 눈에 보이는 형태로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믿음이 생겼다”면서 “지금 시대는 ‘팔리는 것이 곧 진리’라고 생각하며 마케팅만을 중시하는 디자인이 도처에 쏟아지고 있지만 사회의 변화와 유행을 살피고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깊이 바라보면서 디자인의 본질적 의미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컴엔시 이은희 대표는 “한 도시를 이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그 도시의 역사문화예술의 보고인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이다. 그곳에는 우리의 지성과 감성을 터치하는 도시 고유의 아름다움과 이야기가 있다”면서 “매거진 ‘뮤지엄 오퍼스’는 국립박물관이 있는 도시를 한 호에 하나씩 소개하면서 오래전 디자인과 스토리에서 도시의 오늘을 발견하고, 더 나은 삶의 방식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뮤지엄 오퍼스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기와 문화를 창출하고 사람들과 연결되는 커뮤니티로 나아가는 데 도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뮤지엄 오퍼스’는 계간지로 일년에 네차례 발행된다.
조선의 중요 군사·통신시설인 경주 접포현 봉수 유적을 비롯해 전국 14개 봉수 유적이 사적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이 조선 후기의 군사 통신시설인 ‘제2로 직봉(부산 응봉~서울 목멱산)’ 노선 상에 위치하는 44개 봉수 유적 중 역사적·학술적 가치, 잔존 상태, 유구 확인 여부 등을 고려해 14개소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로 직봉’으로 지정한 것. 고대로부터 조선까지 이어져 온 통신체계인 봉수는 약정된 신호 전달 체계에 따라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외부의 침입 사실을 중앙의 병조와 지방의 읍치 등에 알리기 위해 설치됐다. 집결지인 서울을 중심으로 남쪽 제주도부터 북쪽의 함경도 경흥에 이르기까지 남과 북의 여러 끝점을 연결하고 있는 것이다. ‘증보문헌비고’(1908년)에 의하면 조선 후기에 중앙정부는 5개의 직봉, 23개의 간봉 노선을 운영했으며, 전체 노선에는 총 622개의 봉수가 존재했다. 그 중 부산 응봉과 서울 목멱산(남산) 제2봉수를 연결하는 ‘제2로 직봉’, 전남 여수 돌산도에서 서울 목멱산 제5봉수를 연결하는 ‘제5로 직봉’이 남한에 위치하고 있고, 나머지 3개 직봉 노선은 북한에 위치하고 있다. 봉수는 최단 시간에 외적의 침입 등 변방의 상황을 중앙에 전달하는 수단으로 북방을 개척하거나 연변에 침구하는 왜구를 방어하며 습득한 지리 정보를 반영한 봉수 유적은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 이에 문화재청은 2021년부터 ‘제2로 직봉’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시작했으며, 작년 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의견조회를 통해 봉수 유적의 지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봉수 유적과 같이 여러 광역 지자체에 걸쳐 있어 상호 연결성을 가진 유적을 위해 사적으로는 처음으로 ‘연속유산’의 지정명칭 부여 기준이 도입됐다. 문화재청 측은 “앞으로도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제2로 직봉’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제2로 직봉 노선 상에 위치하는 다른 봉수 유적도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를 독려할 계획”이라면서 “아직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제5로 직봉’ 또한 제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국대 WISE캠퍼스가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2022 행복한 영어학교’를 운영한다. <사진> ‘행복한 영어학교’ 프로그램은 경주, 포항, 영천 지역의 약 453명의 초등학생들이 신청해 최종 209명을 선정했다. ‘행복한 영어학교’는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의견을 프로그램에 반영해 2주간 매일 3시간씩 레벨테스트를 통한 수준별 7개의 분반을 구성해 다양한 주제에 따라 활동 중심의 생활영어 수업을 진행한다. 최정자 교양융합교육원장은 “행복한 영어학교는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놀이를 통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면서 “이를 통해 지역 초등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긴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고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청우회는 지난달 26일 경주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생필품은 최근 제13대 경주청우회장으로 취임한 이주형 회장과 회원들이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자 마련했다. <사진> 이주형 회장은 “한 끼의 따뜻한 밥 한 공기의 온기가 우리 이웃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에 생필품을 전달하게 됐다”며 “이웃사랑 나눔 실천으로 임기를 시작하게 돼 매우 뜻깊고 앞으로 많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더욱 발전되는 경주청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청우회는 2011년 경주에 자리 잡은 청년들의 소통을 위해 설립됐으며, 지금은 60여명의 회원들이 자기역량개발, 우호증진, 지역사회 발전과 봉사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경북경주시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는 지난 12월, 한 달에 걸쳐 경주 일대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가정 내 편의시설 설치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사진> 장애인가정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진행된 이번 사업은 13가구를 대상으로 전동스위치 리모컨, 화장실 손잡이, 현관 및 복도손잡이, 핸드레일 등 장애인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편의증진기술센터는 이번 사업으로 장애인들이 조금 더 편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열 센터장은 “앞으로도 많은 장애인 가정이 편의시설 설치지원사업을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이뤄나갔으면 한다”며 “우리 센터 또한 장애인이 행복하고 편리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여파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제 불황 속에서도 ‘경주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조기 달성했다. <사진> 지난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옛 경주역 광장에서 제막한 ‘2023 경주시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액 7억원을 넘어섰다. 이날까지 모금된 기부액은 총 110건, 7억8100만원으로 당초 목표액 7억원에서 8100만원 초과했다. ‘희망 2023 나눔캠페인’ 기부 기한은 오는 31일이지만, 종료일을 20여일 앞둔 지난 4일 목표치를 이미 넘어섰다. 특히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6억원 보다 1억원 상향된 금액인데도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지난 10일 오전 현재 111℃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현금기부 7억562만원, 현물기부는 752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개인기부는 1억 819만원, 기업·단체기부는 6억480만원이다. 모금 운동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경주시와 모금회는 ‘희망 2023 나눔캠페인’ 기부 기한이 3주 가까이 남은 만큼 전년도 기부액 10억2000만과 비슷한 수준이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사랑의 사랑온도탑 나눔행사에는 ㈜풍산 경주사업장에서 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기업이 함께 기부하는 선진국형 사회공헌제도인 ‘매칭그랜트사업’으로 성금 4753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1억원을 전달하며 이번 나눔행사에 동참했다. 경주시청 어린이집과 휴포레 어린이집 원생들과 학부모들도 144만원을 기탁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모인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가정과 사회복지시설 지원사업 등에 소중히 쓰일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와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정이 사랑의 온도탑을 가득 채웠다”며 “시민의 따뜻한 나눔 온기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6일 ‘외국인 근로자 겨울 외투 나눔 운동 전달식’을 3회에 걸쳐 최종 마무리 했다. <사진>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따뜻한 나눔으로 온기 가득한 경주’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의 겨울 한파가 익숙지 않은 외국인근로자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입지 않는 외투를 기증받아 나누는 범시민 나눔 운동으로 전개했다. 특히 이번 나눔에는 경주시민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로 지난 2021년 기증받은 500여벌 대비 4배가 넘는 2000여벌의 겨울외투를 기증받았고, 4회에 걸쳐 친절한경자씨 20여명이 분류, 재포장작업을 거쳐 패딩을 지역내 외국인 관련 기관(경주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500벌, 경주시외국인도움센터 700벌, 경주YMCA 700벌, 외국인과 동행 100벌)에 전달했다. 경주시자원봉사단체연합회 최상춘 회장은 “자발적으로 행사에 동참해 주신 시민들로 인해 우리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며 “패딩 나눔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퍼져 나눔과 상생의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 배우자 김은미 여사가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무상으로 전달할 겨울 외투 포장·분류 작업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김 여사는 지난 6일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를 찾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전달할 외투를 분류하고 포장하는 일을 도왔다. 이날 김 여사의 봉사 활동에는 경주시자원봉사단체연합회 회원들도 동참했다. 앞서 경주시와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외국인 이웃에게 따뜻함을 나눕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겨울외투 나눔 운동’을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29일까지 진행했다. 이 기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000여벌의 외투를 기증받았다. 이는 지난해 500여벌 대비 4배를 넘어선 것으로, 어려울 때 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시민들의 온정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김은미 여사는 “앞으로도 경주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봉사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봉사와 여성·어린이·청년 관련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주시 노인일자리 사업이 확대 시행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노인일자리는 3588개로 지난해 3390개 보다 5.8% 늘었다. 이에 따른 예산도 135억원으로 지난해 127억원 보다 6.3% 증가했다. 시는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을 통해 노인들의 소득 보장과 건강 유지, 대인관계를 통한 활기찬 노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노인일자리는 △공공분야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익활동형 △사회복지시설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형 △민간분야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형 등 3개 분야로 나눠 추진한다. 3074개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익활동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들을 대상으로 추진한다. 노노케어, 공공시설봉사, 경륜전수활동, 취약계층지원 등의 일자리에 월 30시간 활동하고 월 27만원을 지급한다. 332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형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복지시설, 보육시설, 금융기관 등에서 월 60시간 활동하고 월 약 60만원 정도 지급된다. 182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시장형은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근로 수익금에 따라 활동비가 배분된다. 시는 노인 일자리사업의 전문성과 체계화·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역 수행기관 5개소에 전담인력 25명을 투입해 운영할 방침이다. 수행기관은 공공시설 관리와 지역사회 환경정비를 비롯해 복지시설 도우미, 시니어 안전 모니터링 등 34개 사업단을 지정해 운영한다. 시는 1월 중으로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선발을 마감하고 2월부터 12월까지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100세 시대에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해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해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바라보는 경기전망치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경주를 비롯한 포항, 영덕, 울진 지역 292개 제조업과 비제조업 대상으로 기업경기지수(BSI)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12월 경북동해안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75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1p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조제업은 2022년 12월 업황BSI가 전월대비 4p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치도 1p 상승한 것으로 조사돼 상반된 분위기다. 제조업의 기업경기 전망치가 하락한 것은 채산성 자금사정 때문이다. 제조업 12월 매출BSI 실적은 79로 전월 대비 3p 상승했으며 전망치도 2p 상승했다. 반면 12월 채산성BSI 실적이 74로 전월대비 3p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치가 7p 하락해 전반적 하락을 주도했다. 자금사정은 12월 실적과 다음달 전망치 모두 동일했다. 제조업체들은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비중이 커지고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의 원인으로 경기전망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표출했다. 제조업 경기전망이 좋지 않지만 비제조업은 경기전망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제조업 12 업황BSI는 77 전월대비 4p 상승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매출BSI가 97로 전월대비 4p 상승했으며 채산성 8p, 자금사정도 5p 등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경주시가 지역화폐 ‘경주페이’의 인센티브 혜택을 올해도 유지한다. 또 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도 도입한다. 경주시는 올해 지역화폐 ‘경주페이’의 발행액을 1300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설·추석 명절이 있는 달은 월 50만원 한도, 최대 10% 캐시백을 지급한다. 나머지 10개월은 월 30만원 한도에서 6% 캐시백이 지급된다. 시에 따르면 인센티브 지급에 필요한 예산 130억원은 올해 본예산을 통해 이미 확보했다. 특히 경주시는 카드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경주페이 QR(Quick Response)’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모든 세대가 즐겨 이용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결제가 가능할 경우 ‘경주페이’의 범용성이 크게 확대돼 자금 역외유출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오는 3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QR결제 가맹점 모집 등 ‘경주페이 QR’ 결제 서비스 도입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페이 이용자와 소비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경주시민들의 생활카드로 자리매김했다”며 “경주시는 앞으로도 경주페이가 지역경제의 선순환으로 이어져 소상공인들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페이 지난해 발행액은 157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10%에 달하는 151억원을 인센티브로 제공해 소비 촉진으로 지역경제회복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경주페이’의 인센티브 혜택을 늘리기 위해 국·도비 확보 노력과 함께 시비를 추가 확보해 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수향만리회는 지난 10일 경주시장애인체육회를 찾아 추운 날씨에도 꾸준히 운동하는 장애인 선수들을 위해 쌀 10kg 100포를 전하는 ‘사랑의 쌀 나눔 전달식’을 가졌다. 수향만리회의 쌀 후원은 지난해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장애인 선수들의 사기진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사진> 경주시장애인체육회는 수향만리회 후원 목적에 맞게 파크골프, 배드민턴, 탁구, 당구, 볼링, 게이트볼 등 소속 6개 가맹경기단체의 각 종목 선수 및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경북대표 경주시선수단, 그리고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지원을 받고 있는 중증장애인거주시설에 방문해 후원받은 쌀을 전달할 계획이다. 수양만리회 김하곤 회장은 “장애인의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서 꾸준히 운동하시는 선수들에게 올해도 따뜻한 밥 한 끼 챙겨드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후원을 하게 됐다. 이번 후원이 경주시장애인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특히 힘들고 부족한 건 속에서도 열심히 훈련해 지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경주시선수단이 많은 메달을 획득하는 등 경북도의 성적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에 대해 축하인사를 전한다”고 기부의 뜻을 전했다. 경주시장애인체육회 정태윤 상임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에도 경주시장애인체육선수들을 위해 꾸준히 후원을 해주신 수향만리회에 감사드린다”며 “항상 열심히 훈련하는 경주시장애인선수들과 도움이 필요한 중증장애인거주시설에 많은 격려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은 지금, 경주에도 약 3만여마리의 반려동물들이 시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반려견의 경우 외부 산책이 꼭 필요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비반려인들과의 마찰도 종종 발생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기도 한다. 특히 경주는 연간 1000마리 이상 버려지는 반려동물들로 인해 반려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현실이다. 본보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바꾸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 비반려인·반려인·반려동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동물단체 2곳을 찾아 해결방안과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동물복지연대 ‘공감’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시민들이 주축을 이룬 단체다. 형산강변을 반려견과 산책을 하다 얼굴을 익히고 친해져 친목모임을 이뤘던 것이 ‘공감’의 시작이다. 단순했던 반려견 친목모임이 입소문을 타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고 시민들과의 마찰, 버려진 배설물 문제 등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넓은 관점과 시야를 가지고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정식 단체로 거듭났다. ‘공감’의 회원들은 반려견과 산책하며 버려진 배설물을 치우고 펫티켓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일부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공존을 꿈꾸는 동물복지연대 ‘공감’의 최광 사무국장을 만났다. 동물복지연대 ‘공감’은? 둥물복지연대 ‘공감’은 2018년 4월 정식 단체로 설립됐다. 공감을 운영하고 있는 최광 국장은 단순한 반려견 산책모임에서 이제는 어엿한 동물보호단체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형상강변에서 산책하다 친해진 사람들과 시작한 모임이 공감의 첫 걸음입니다. 그러다 입소문을 타고 여러 사람이 모이게 됐죠. 사람들이 늘어나다보니 반려동물을 키우며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특히 시민들과의 마찰이 가장 큰 문제였고 이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습니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주요 쟁점이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려인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생각에 정식 단체로 설립을 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18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죠” 부정적 인식 개선 위한 활동들 공감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시민 모두가 사용하는 산책로에 버려진 반려동물 배설물을 치우는 활동을 매일 같이 하고 있다. 일부 반려인들이 배설물을 치우지 않기도 하고 유기동물들의 배설물도 종종 있기에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회원들이 많이 모일 때는 대대적으로 청소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회원들 개인적으로 반려견과 산책하며 버려진 배설물이 보이면 치우는 경우가 더 많죠. 이러한 활동들이 널리 알려져 많은 반려인들이 함께 하고, 시민들의 시선이 변화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감은 버려진 반려동물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버려진 동물이 증가할 수록 반려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같이 늘어나기 때문. “유기동물, 특히 강아지나 고양이는 대부분이 키우다가 버려집니다. 결국 반려인의 잘못이죠. 공감에서는 이렇게 버려지는 유기동물의 입양을 알리는 캠페인을 시민들 대상으로 꾸준히 펼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신중하게 결정해야 경주는 인구대비 유기동물 수가 많다. 지역 내에서 버려지는 반려동물도 있지만 관광객들이 버리는 반려동물 또한 그 수가 많다. 최광 국장은 먼저 지역에서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없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특히 반려동물의 성격 등을 모르면서 키우려는 사람들의 문제가 크다고 지적했다. “반려동물은 물건이 아닌 생명체입니다. 분양이나 입양해 데리고 있다가 버릴 수 있는 물건이 아니죠. 강아지의 경우 수많은 품종이 있고 그 품종마다 특성이 있습니다. 대부분 강아지는 산책을 충분히 시켜줘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집안에서 사고를 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려견이 마냥 귀엽기만 하다고 키우다가 귀찮고 문제 일으킨다고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개인의 만족을 위해 반려동물을 선택한다면 그건 문제입니다. 신중하게 생명체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반려동물, 관광 콘텐츠 가능 관광도시인 경주에서 관광객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제한적이라는 것이 최광 국장의 의견이다. 이에 경주의 반려인들은 물론 타지에서 방문하는 반려인들도 함께 즐길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이나 경기지역에는 반려동물들이 자유롭게 뛰어 놀 수 있는 반려동물 운동장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물론 주변 민원과 부지 선정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재해 있지만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경주는 이런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최적의 공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반려동물 전문가가 참여해 반려동물 관련 시설들을 구비하고 관광객들에게 제공한다면 또 다른 관광 콘텐츠가 되고, 경주만의 관광 상품이 가능할 거라 생각합니다” 최광 사무국장은 공감의 가장 핵심적인 목표는 사람과 반려동물의 공존이라고 전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반려인과 반려인, 즉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시민과 동물이 행복한 경주는 만드는 것이 공감의 목표입니다. 반려인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고 비반려인들도 소수의 잘못된 반려인들 행동이 전부라고 판단하는 것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공감도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3-0011 1월 4일 경주시 서면 오봉로1805에서 구조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아기 댕댕이∼ 믹스견 / 남아 / 40일 / 1.5kg 1차 접종 O / 중성화 X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2022년도 원자력발전 백서를 발간했다. 원자력발전 백서는 국내 원전정책, 원전 운영 및 건설, 수출, 안전대책, 연구개발,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원전 전 분야에 걸친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 1990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발간돼 온 원자력발전 백서는 탈원전 정책 추진 이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발간이 중단됐다. 지난해 새정부 출범과 함께 탈원전 정책 폐기 및 원전정책을 정상화하며 2022년 백서부터 발간이 재개된다. 2022년도 원자력발전 백서는 새정부 국정과제 및 에너지 정책방향에 따른 원전정책 방향을 비롯해 총 8편으로 구성돼있다. 제1편 원자력발전 정책, 제2편 원자력발전소 운영 및 건설, 제3편 원전수출 및 국제협력, 제4편 원전의 안전대책, 제5편 연구개발, 제6편 핵연료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 제7편 국민이해와 지역협력, 제8편 품질보증 등이다. 한수원은 12일부터 전국 대학도서관 및 공공도서관,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을 포함한 지자체, 정부부처, 언론사, 출판사, 교육청 등 주요기관에 백서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 국민들의 원자력발전 정보에 대한 접근 편의성을 위해 e북도 한수원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자력발전 백서가 지난 5년간 공백기를 깨고 다시 발간되는 것은 원전정책의 정상화뿐 아니라 국내 원전산업계의 발전과 원전의 안전한 운영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동복지시설 대자원은 지난 5일 경주알영로타리클럽과 아동 교육 및 인성지도운영 관련 결연 협약을 맺었다. <사진> 이날 알영로타리클럽 이명숙 회장과 회원들은 대자원을 찾아 각종 인적·물적 자원의 지원과 자원봉사 활동을 약속하며 라면과 삼겹살을 대자원 아이들을 위해 후원했다. 대자원 조영제 원장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협약을 맺어주신 알영로타리 이명숙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양 기관·단체가 지역에서 모범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모색하고 진행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알영로타리클럽 이명숙 회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지역사회의 미래이기에 많은 관심과 도움이 손길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교류와 후원, 봉사활동 등을 통해 아이들이 밝고 훌륭하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지역에서 새해 들어 공장과 주택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 5시 59분경 외동읍의 한 플라스틱제품 제조공장에서도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54명의 인력과 20대의 장비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고, 불은 오전 8시 32분경 꺼졌다. 화재로 535㎡ 크기의 공장 1동과 내부에 있던 원자재 등이 모두 불에 타 소실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지난 9일엔 내남면 한 주택에서 불이나 3명이 다쳤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9일 10시 56분경 내남면 주택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소방인력 28명과 장비 12대가 출동해 1시간 만에 껐지만, 주택(81.99㎡) 1동과 창고(33.95㎡) 1동이 전소됐다. 대피하던 60대와 80대 남성, 90대 여성은 얼굴과 팔 등에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365일 상설개장 체재로 전환한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지난 3년 동안 운영의 안정화를 꾀했다면 올해부터는 경쟁력 유지를 위한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이다. 워케이션·탄소중립·디지털관광·무장애여행 확대 등 새로운 여행의 시대에 맞춤전략으로 새로운 성장을 이뤄내겠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류희림 대표의 일성이다. 공공기관 통합 논의에도 불구하고 경주엑스포대공원이 경북을 대표하는 문화관광공원으로서 역할에는 변함 없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365일 힐링파크’를 지향하고 있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지난해 상시개장 전환 이후 최고 실적을 올리며, 자립 가능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에 경주엑스포대공원은 2023년 민간투자 적극 유치, 계절별 특화 이벤트 및 야간 콘텐츠 보강, 스마트기술+스토리텔링 융·복합 가족체험형 콘텐츠 확대를 통해 관람객 5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쟁력 유지와 자립기반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민간 콘텐츠 운영사업 통한 스스로 성장하는 지역관광 모델 제시 경주엑스포대공원은 민간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경쟁력 있는 계절별 특별프로그램 개발로 관광객들이 시즌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및 체험거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어린이, 청소년, 가족, 연인 등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먼저 계절별 콘텐츠인 ‘동화나라 숲의 요정(봄)’, ‘루미나 호러나이트(여름)’, ‘루미나 해피 할로윈(가을)’, ‘겨울왕국(겨울)’ 등의 프로그램을 올 해부터는 좀 더 내실 있는 구성과 새로운 스토리를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대표 콘텐츠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특별행사로 ‘컬처 & 푸드 페스티벌’을 9월께 계획, 세계 각국의 음식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존을 만든다. 또한 유명 초청가수 및 단체공연, 키즈댄스, 트로트, 포크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을 구성, 도민들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특별한 체험과 추억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시대의 신(新)융 관광, 4세대 미디어아트 전시관 건립 지난해 4월 아시아 최대 실감 콘텐츠 전문기업인 덱스터스튜디오와 민간투자 협약을 맺은 신라 천년, 실감스튜디오 ‘계림’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계림’은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화랑 숲 일원에 지하1층 지하 2층 연면적 9,549㎡ 규모로 건립되는 신개념(4세대)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현재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 변경 등의 행정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경주엑스포대공원 동편 주차장 쪽에는 계림으로 연결되는 진입로 공사가 마무리 된 상태다. 오는 6월 본격적인 건축을 위한 착공에 들어가 연말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계림’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9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기별 다양한 이벤트 진행으로 일상에 스며든 관광문화 조성 시즌 프로그램과 함께 각 시기별 체험·공연 등의 특별이벤트를 마련해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를 위해 1월 설날 전통놀이 한마당을 비롯 4월 ‘벚꽃 콘서트’, 5월 가정의 달 체험·공연, 8월 작사가 정귀문 음악회, 9월 한가위 체험·공연 등 연중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로컬의 시대, 지역 공연문화 선도를 통한 지역관광의 진화 지난해 연말 제10회 대한민국한류대상을 수상한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이 올해도 상설공연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공연의 특성상 난이도가 높은 퍼포먼스로 인해 배우들의 잦은 부상에 대비해 올해 5명의 배우를 예비인력으로 확보해 더욱 안정적인 공연을 펼쳐갈 예정이다. 1~3월 리허설 및 순회공연 후 4월부터 본격적인 상설공연과 문화나눔 공연, 외부공연 등을 진행해 나간다. ■시설 개선을 통한 모두가 즐기는 여행 실현 탄소중립, 치유, 무장애 여행 등 새로운 관광의 시대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엑스포대공원은 기반이 되는 조경시설 및 건축물의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최고의 상태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지난해 국비 공모사업을 통해 선정된 ‘무장애 나눔길’을 비롯 무궁화동산 조성사업‘, ’생활권역 실외정원 조성사업‘이 올 해 이뤄진다. 이를 통해 보행약자들이 공원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며, 무궁화동산은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 실외정원 조성으로 쾌적한 관람환경 및 휴식 공간이 생겨 관람객들에 더 많은 편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전시 노하우 제공 국내·외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 노하우를 살려 글로벌 기업인 한수원과 협업으로 해외 원전 수출과 문화다양성 공유를 위한 ‘체코 문화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 올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체코 대사관과 문화원의 후원으로 한국수력원자력(주) 로비에 체코의 문화, 역사, 관광, 전통예술 소개와 한국과의 동반자적 파트너십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경주솔거미술관 한국화 한류 브랜딩으로 K-미술 선도 경주솔거미술관이 소장 작가인 박대성 화백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한국화 한류 브랜딩 사업이 큰 성과를 이루며 K-미술을 선도하고 있다. 솔거미술관은 박대성 화백의 한국화 해외 전시를 적극 지원, 지난해 큰 흥행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열린 미국 한국미술주간에 박 화백이 대표작가로 참여해 현지에서 큰 반향을 얻었으며, 세계에 솔거미술관의 이름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지는 해외전시를 통해 솔거미술관의 경쟁력을 높여 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작가들을 위한 전시도 꾸준히 개최, 지역 미술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경북도는 경북문화관광공사와 재단법인 문화엑스포의 통합을 골자로 한 문화관광공사 조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으며, 조례안이 경북도의회에서 통과되면 통합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들 기관 통합은 문화관광분야의 유사기능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류희림 대표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이 공공기관 통합 논의 대상이 되고 있으나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경주에 세워진 만큼 통합에 상관없이 경주와 경북의 대표적 문화관광 공원으로서의 역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