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와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경제 불황 속에서도 ‘경주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조기 달성했다. <사진> 지난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옛 경주역 광장에서 제막한 ‘2023 경주시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액 7억원을 넘어섰다. 이날까지 모금된 기부액은 총 110건, 7억8100만원으로 당초 목표액 7억원에서 8100만원 초과했다. ‘희망 2023 나눔캠페인’ 기부 기한은 오는 31일이지만, 종료일을 20여일 앞둔 지난 4일 목표치를 이미 넘어섰다. 특히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6억원 보다 1억원 상향된 금액인데도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지난 10일 오전 현재 111℃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현금기부 7억562만원, 현물기부는 752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개인기부는 1억 819만원, 기업·단체기부는 6억480만원이다. 모금 운동은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경주시와 모금회는 ‘희망 2023 나눔캠페인’ 기부 기한이 3주 가까이 남은 만큼 전년도 기부액 10억2000만과 비슷한 수준이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사랑의 사랑온도탑 나눔행사에는 ㈜풍산 경주사업장에서 직원이 기부한 금액만큼 기업이 함께 기부하는 선진국형 사회공헌제도인 ‘매칭그랜트사업’으로 성금 4753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수력원자력도 1억원을 전달하며 이번 나눔행사에 동참했다. 경주시청 어린이집과 휴포레 어린이집 원생들과 학부모들도 144만원을 기탁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모인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가정과 사회복지시설 지원사업 등에 소중히 쓰일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와 고금리, 고물가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뜻한 정이 사랑의 온도탑을 가득 채웠다”며 “시민의 따뜻한 나눔 온기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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