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도내 화재가 3226건 발생해 전년 대비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소방본부의 지난해 도내 화재 발생 분석 결과 화재 발생 3226건, 인명피해는 190명(사망 22명, 부상 168명), 재산피해는 2937여억원 발생했다. 화재 발생건수는 2021년 대비 377건(13.2%)이 증가한 반면, 인명피해는 19명(9.1%) 감소했다. 하지만 재산피해는 전년 대비 2556억원(670%)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울진 산불(1705억원)로 인한 대형재산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소별로는 야외, 도로 등 장소에서 898건(27.8%), 단독·공동주택 등 주거시설 684건(21.2%), 공장·창고 등 산업시설 505건(15.7%), 자동차·철도 등 454건(14.1%)이 발생했다. 발생 요인별로는 부주의 1430건(44.3%), 전기적 요인 591건(18.3%), 미상 555건(17.2%), 기계적 요인이 391건(12.1%) 등의 순이었다. 부주의 화재의 주요요인은 불씨·불꽃방치 291건(20.3%)으로, 전국기준 불씨방치 2776건(14.2%)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농사용 폐기물 및 논밭두렁 소각행위가 빈번한 농어촌지역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2023년에도 화재 등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는 소방안전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해 도민의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지난해 농업인 삶의 질 및 복지향상을 위해 추진한 정책이 호응을 얻고 있다. 도는 지난달 ‘2022년 농업인 삶의 질 및 복지 향상 만족도 조사’에서 수혜자 497명에 대한 면담 설문 조사 결과 농업인 복지향상 효과에 대한 만족도가 86.3%로 나타났다. 이는 정책 성과관리를 위해 지난해 초 설정한 목표치인 85%보다 1.3%p 높은 결과다. 설문조사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개선 반영함으로써 매년 만족도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만족도는 2019년 81.4%, 2020년 83%, 2021년 85.2%, 2022년 86.3%로 꾸준히 올랐다. 이번 조사는 △출산농가 영농도우미 지원 △여성농업인센터·농촌보육정보센터 운영지원 △결혼이민자농가 소득증진 지원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농촌마을 공동급식시설 지원 사업에 대해 수혜자로부터 만족도에 대해 직접 평가를 통한 의견 수렴과 제도개선을 위해 실시했다. 설문 결과 ‘여성농업인센터·농촌보육정보센터 운영지원사업’은 센터 이용이 영농활동에 직접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88%로 높았다. 또 센터 내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 문화·건강강좌에 요구가 가장 많았다. 아울러 ‘농촌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 효과로 농번기 취사 부담 없이 농작업에 집중할 수 있고 마을주민들이 함께 모여 식사함으로써 유대관계가 강화됐다는 만족감도 보였다. 이외에도 ‘출산농가 영농도우미 지원’을 통한 출산 전후 여성농업인의 영농 공백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 여성 농어업인에게 교양, 취미활동, 건강관리, 미용 등에 사용가능한 복지카드(1인당 15만원)를 발급하는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은 지속적인 확대를 희망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복지를 보장하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2일 안동 충혼탑에서 ‘신년 참배’를 시작으로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시작했다. 이날 충혼탑 참배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공무원과 도의원 등 120여명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뜻을 기리며 2023년 새해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도정을 펼쳐 나갈 것을 다짐했다. 참배 후 이 도지사와 도청 직원 200여명은 검무산 정상에서 경북도가 중심이 돼 지방시대를 주도해 국민행복시대와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결의했다. 이후 동락관에서 개최된 시무식에는 직원 70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다졌다. 앞서 이철우 도지사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 신년 화두로 ‘확실한 지방시대, 영광의 경상북도’를 제시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한민국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지방에서도 일자리가 넘치고 다양한 문화와 가치가 존중받는 지방시대가 열려야 하고, 그래야만 경북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신년화두는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라는 국정목표에 발맞춰 지역발전과 균형발전을 위해 정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화두는 ‘확실한 지방시대, 영광의 경상북도’로 정했다. 수도권이 아닌 지방 중심의 사고로 혁명적 변화가 있어야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하다”며 “경북도가 지방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직원 모두 창의형 공직자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로복지공단 경주어린이집 교직원 일동은 지난달 23일 (사)경상북도장애인권입협회에 십시일반 모은 성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것으로 장애인권익을 위해 써달라는 뜻과 함께 전달됐다. 이들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지역의 장애인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모으게 됐다. 좋은 곳에 기부금이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근로복지공단 경주어린이집 교직원들은 봉사동호회인 ‘너나들이’를 결성해 매달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영유아와 학부모가 함께 봉사를 다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가경사회서비스지원센터가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공동 실시한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사업 평가에서 전국 17개 기관 중 우수기관으로 선정 됐다. <사진>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사업운영 및 관리, 돌봄서비스, 휴식지원 프로그램 관리 등 총 14개 지표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로 진행됐다. 센터는 전담인력 및 장애아 돌보미 관리 등 인력관리 항목과 돌봄서비스 기획, 휴식지원프로그램에서 평가 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봉구 센터장은 “2022년 경북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사업 신규 운영기관으로 위탁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1년만에 이룬 쾌거이며, 2023년에도 장애아 양육가정의 돌봄부담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아가족 양육지원사업은 만 18세 미만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아와 생계, 주거를 같이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연 960시간 범위 내의 돌보미 파견 서비스 및 휴식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신청은 주소지의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3년부터 기초연금, 자립준비쳥년 자립수당, 부모급여 등 복지지원금이 인상되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기준이 완화된다. #기초연금 만 65세 이상 노인중 하위 70%에 지급하는 기초연금은 32만1950원으로 오른다. 기준중위소득 이상으로 4인 가구 최대 생계급여는 월 162만원으로 상승한다. 다만, 32만1950원은 예산상 연금액일 뿐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보건복지부는 연금액을 1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 #장애인 연금 장애로 생활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연금은 월 최대 38만8000원에서 40만2000원으로, 저소득 장애인에 대한 장애 수당은 월 4만원에서 6만원으로 오른다. #자립준비청년 자립수당 자립준비청년 자립수당은 현재 월 35만 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고, 자립정착급 지급액도 8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인상된다. 취업 후 의료급여를 받지 못해 의료비 부담이 커진다는 현장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건강보험에 가입한 자립준비청년에게 의료급여 2종 수준의 지원을 통해 본인부담금을 경감하고 기초생활보장제도 소득·재산 공제 수준도 확대한다. 디딤씨앗통장(아동발달지원계좌) 예금액도 만 24세 때 자동으로 본인 명의 계좌에 인출되도록 개선되며, 자립준비청년이 안정적으로 청년도전지원사업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도록 최대 300만원을 지급하는 도약준비금을 신설하고,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도 지원기간·수준을 2년 동안 최대 1200만원으로 확대한다. #부모급여 1월 1일부터 만 0세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월 70만원, 만 1세 아이가 있는 가정에는 월 35만원의 부모급여를 지급한다. 부모급여는 현재 만 0세와 1세 아이를 가정에서 키우는 경우 월 30만원(시설 이용시 50만원)씩 지급하던 영아수당을 통합·확대한 조치다. 부모급여는 2023년에는 만 0세 아동이 있는 가정에 월 70만원, 만 1세 아동이 있는 가정에는 월 35만원이 지급된다. 2024년에는 만 0세 아동 가정에 대해 70만원에서 월 100만원으로, 만 1세 아동을 키우는 가정에는 월 50만원으로 확대된다. 부모급여와 어린이집 보육료는 중복으로 지원되지 않는다. 2023년에 만 0세가 어린이집을 이용할 경우에는 부모급여 금액(70만원)에서 보육료(50만원)를 차감한 금액이 부모에게 지급된다. 만 1세는 부모급여(35만원)가 보육료(50만원)보다 적기 때문에 추가 지급 받지 못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기준완화 2023년부터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기준도 완화된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수급자를 선정할 때는 소득(소득평가액)과 재산(재산의 소득환산액)이 기준이 된다. 재산의 소득환산액은 재산가액에서 부채와 함께 기본적 생활과 주거환경 유지에 필요한 금액, 즉 ‘기본재산공제액’을 제외해 계산된다. 기본재산공제액의 한도는 지역별로 2900만원~6900만원이었던 것을 5300만원~99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역 구분은 대도시·중소도시·농어촌 등 3가지로 구분했었는데, 올해부터는 서울·경기·광역-세종-창원·그 외 지역 등 4가지로 나눈다. #재난적 의료비 소득·재산에 비해 의료비 부담이 클 때 일부를 지원하는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의 문턱이 낮아진다. 가구의 의료비 과부담 기준을 연소득 대비 ‘15% 초과’에서 ‘10% 초과’로 낮춰 올해부터는 4인 가구의 의료비 부담이 410만원을 초과하면 지원 대상이 된다.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는 재산 기준도 공시지가 상승 등을 반영해 과세표준액 합계 ‘5억 4000만원 이하’에서 ‘7억원 이하’로 완화했다. 소득에 따라 지원 대상 본인부담금의 50~80%를 지원하며 미용이나 성형 등 비필수 의료비는 제외한다. 지원 한도는 연 최대 3000만원이다.
경기도민 10명 중 2명은 인권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권침해가 가장 많이 일어날 수 있는 장소 1순위로는 직장이 꼽혀 주목된다. 또 도민간 인권존중의식이 상대적으로 낮고 남성보다 여성이 더 침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는 경기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1월 18일부터 8일간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민 인권 인식 및 정책수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먼저 ‘경기도 도민 간 상호 인권을 존중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긍정(매우 그렇다+약간 그렇다)이 47.1%, 보통이 38.3%, 부정(그렇지 않다+전혀 그렇지 않다)이 7.0%로 나타났다. 이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65.5점으로 다소 낮다. 인권침해를 당해본 경험에 대해서는 21.3%가 ‘있다’고 답했다. 여성이 23.2%로 남성 19.4%보다 3.8%p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의 인권침해 경험 비율(32.2%)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기능노무/서비스직(26.3%)이 인권침해를 당해본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침해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장소는 ‘직장’이 45.6%로 가장 높았고 공무수행기관(경찰 등) 16.3%, 사회복지시설 12.7%, 가정 6.4%, 교육기관 5.5% 순이었다. 이 질문에서 실제 인권침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절반가량(48.8%)이 ‘직장’을 꼽았다. 실질적인 인권증진과 보호를 위해 경기도민이 생각하는 시급한 인권정책은 인권침해 상담과 권리구제(32%), 인권교육(26.1%), 인권존중문화 확산 캠페인(24.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 ±3.46%p다. 경기도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도 인권센터를 통한 인권침해 상담 및 권리구제 강화 △경기도 인권 아카데미를 다양화해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권 강좌 개설 △시군과의 협력 확대로 인권존중문화 확산 등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 같은 결과는 비단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각 지자체들이 별도의 조사를 하거나 이를 기준으로 비슷한 인권침해 방지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두어 주 전 서울에서 친구들 모임하다가 한 친구의 염려를 들었다. 오랜만에 오래전 아카데미 극장 사거리쪽으로 가다가 깜짝 놀랐다는 것이다. 외국어 간판이 즐비한 것에 놀랐고 외국인들이 많아서 더 놀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쪽에 혹 범죄가 많지 않나 물었다. 2020년 기준 경주의 인구분포를 보면 외국인 등록수가 무려 1만231명이다. 그들 중 성건동에 3256명, 외동읍 2747, 동천동 851명 순으로 거주한다. 국적별로는 베트남 3053명, 우즈베키스탄 1335명, 카자흐스탄 919명, 인도네시아 426명 순으로 많다. 이런 수치만 봐도 경주가 외국인과 함께 더불어 사는 곳임을 명확히 알 수 있다. 구도심에 외국인 마켓이 많은 것은 이런 거주환경을 반영한 것이다. 영화 ‘완득이’에 보면 필리핀 출신 식당 홀서빙 어머니를 향해 아버지가 하는 인상 깊은 말이 있다. “너희 엄마, 자기네 나라에선 대학 나온 사람이다” 우리나라도 초기 미국이나 일본에 이민 간 사람들은 대부분 고학력자였다. 그래도 초기 이민자 대부분은 청소나 막노동 등 3D업무에 종사했다. 말이 어렵고 문화가 달라 그게 덜 필요한 힘든 일을 찾은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금 경주에 와 있는 외국인 거주자나 노동자들 역시 대개가 그 나라에서는 그래도 다른 사람들보다 트인 사람들이다. 윤석준 씨가 페이스북에 인도네시아 식당에 간 사연을 올렸다. 함께 간 일행이 외국인 식당인데 괜찮으냐고 물었다는 사연과 함께다. “인도네시아에 가지 않고 이렇게 먹을 수 있으니 감사하다고 했다” 윤석준 씨 말이 역시 외국 자주 다닌 여행가답게 보였다. 마침 윤석준 씨는 세계문화교류회, 경주국제교류회 등을 이끄는 활동가이기도 하다. 외국인에게 열린 마음이 외국인을 진정한 우리 국민으로 만드는 지름길일 것이다. 마음을 나누는 곳에 범죄가 설칠 리 없다. 더구나 경주는 이미 천년 전에 온갖 외국인이 와서 살던 국제도시였다. 경주가 가진 대외 포용성이 그만큼 컸다는 반증이다. 그때만 못해서야 천년 도시 경주 체면이 서겠는가?
자서전 내는 분들 중 다수가 공직출신 정치인이다 보니 몇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대부분 공직에서 물러난 후에 자서전을 낸다는 것이다. 자서전 내는 이유도 비슷하다. 아쉬운 것은 이때쯤의 의뢰자들은 대부분 현실 감각이 상당 부분 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공직자 출신일 경우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나 과장 시절이 최성기로 보인다. 정부행정이나 지방행정에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직책들이기 때문이다. 이 과장 시기에 국민이나 시민과 밀접한 일들을 가장 잘 알게 되고 자신감과 의욕도 어느 때보다 넘친다. 당연히 구체적인 업적도 눈에 띄게 많다. 중앙부서나 지방부서는 보통 2년꼴로 한 번씩 부서를 바꾸는데 6~8년, 많게는 10년쯤 과장으로 몇 개 부서를 돌다보면 다양한 업무를 손바닥 보듯 꿰뚫는다. 가는 곳마다 왕성한 실적을 만들고 그게 국가와 시민의 정책에 반영된다. 여기서 한 단계 올라선 국장쯤 되면 실무 이야기는 조금씩 사라지고 ‘정치적인’ 이야기가 많아진다. 그도 그럴 것이 국장쯤 되면 앞의 과장들이 올린 무수한 정책들을 취사선택하는 위치이고 이 중에서 나은 일들을 골라 결재받는 역할에 집중한다. 그러나 국장 역시 실무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할 수 없으므로 이들 역시 현장감각은 과장들에 뒤지지 않는다. 여기에 관록까지 쌓여 훨씬 노련하게 정부나 지방의 행정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비단 일반 공직자만 그런 것이 아니다. 군이나 경찰도 마찬가지다. 군에서 대령 이상 되면 중앙부서 과장쯤의 직책이 되고 경찰에서 총경 이상이 되면 역시 과장쯤의 위치라고 할 수 있다. 이때가 실무로는 최상의 컨디션이 된다. 실제로 이 정도 계급이 연대장, 지방도시 경찰서장이 되고 본청 과장이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 이상 더 오르면 이때부터는 행정가가 아니고 정치가라 할 수 있다. 중앙부서 실장이나 차관, 지방자치단체와 관련한 지방공기업 대표나 부시장 같은 직책으로 발돋움하면 이때부터는 거의 정치가가 된다. 그러나 실무에 대해서는 거의 잊어버리기 일쑤다. 이른바 ‘도장 찍는 사람’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평균적인 과정을 거쳤다면, 다시 말해 행정고시를 치렀거나 사관학교를 나오거나 경찰대학을 나왔다면 중앙부서 과장까지는 실력으로 어느 정도 오르지만 그 이상 되려면 관계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국장으로 진급하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혼신을 다해 일하는(?) 시기가 바로 이 과장 시기이기도 하다. 내가 대필했거나 대필된 다른 자서전을 통해서 보면 이런 현상은 거의 비슷하게 일어나는 평균적인 이야기다. 여기서 유명한 공통어가 하나 생긴다. ‘월화수목금금금’, 다시 말해 근무하는 요일이 따로 없이 일주일 내내 일한다는 말이다. 내가 아는 대부분 공직자 출신 정치인들은 월화수목금금금을 마치 무슨 대단한 업적이라도 되는 듯 자랑했다. 좋게 해석하면 이 말은 그야말로 열심히 일했다는 뜻이다. 쉬는 날을 반납할 만큼 일이 산더니처럼 많았다는 뜻도 되고 그만큼 멸사봉공(滅私奉公)했다는 말도 된다. 그런데 가만 들어보면 과장 이후 삶은 거의 월화수목금금금이다. 국장은 물론 실장이나 정무직인 차관급이 되면 더욱더 그렇다. 대한민국 공직자들이 이만큼 열심히 일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고마움이 밀려들고 눈물이 나야 마땅하다. 그런데 여기에는 미묘한 함정이 하나 숨어 있다. 가만 보면 과장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일하는 이유에는 국장이 출근하기 때문이고 국장들이 휴일을 반납하는 이유에는 그 윗분들이 일하는 함정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세 가지 일화가 있다. 내가 아는 어느 장관 한 분이 처음 장관에 오른 다음 이런 문제에 맞닥뜨렸다. 유명 대학에서 학장을 지낸 이 교수 출신 장관은 장관이 되고 난 뒤 예하의 고위 공직자들이 밤늦게까지 대기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이런 관행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 장관은 스스로 공식 근무시간인 오후 6시가 되면 칼 같이 퇴근하는 것은 물론 예하의 차관 이하 모든 공직자들이 공식 근무시간이 되면 사무실에 불을 끄도록 훈령을 발표해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뒤에 왜 그런 조치를 취했는지 물었더니 대답이 신선했다. “그게 모두 장관에게 잘 보이려는 것 아니오. 장관이 없으면 차관은 물론 그 예하 실·국장들이 자리 차고 있을 필요 없고 그 밑의 직원들이야 말할 필요도 없지요. 또 일은 자율적으로 해야 능률이 오르는데 윗사람 눈치 보고 일없이 자리 지킨다는 게 얼마나 인력 낭비요!!” 그런가 하면 모 광역단체 공직자들은 시장이 불철주야 일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토요일과 일요일 가리지 않고 출근해 시장에 대한 원성이 하늘만큼 높았다. 심지어 시장실에 간이침대까지 두고 일했다는 그 시장은 그런 자신을 굉장히 성실한 시장인 양 자랑하고 다녔다. 그 와중에 그의 아랫사람들은 그야말로 죽을 맛이었을 것이다. 당시 그 시에 근무하던 어느 공직자는 내놓고 시장의 과한 성실에 대놓고 불만을 표시했다. 시장이 출근하니 국장급들이 우~ 따라서 출근하고 국장이 출근하니 과장들도 우~ 따라서 출근... 결국 실무자인 자기까지 나와 ‘대기하는 일이’ 생기더라는 것이다. 누구 하나 시장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나서 못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로. 결국 이런 병폐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그 시장은 자신의 과함을 깨닫고 휴일에 출근해도 국·과장을 대기시키지 않고 몰래 나와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가 직접 목격한 어느 도시 과장 한 사람은 자기보다 나이 적은 시장이 술을 부어주자 공손히 무릎 꿇고 술을 받은 후 몸을 돌려 마시는 ‘섬뜩한’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뒤에 그 과장이 국장으로 승진했는데 공직사회가 이런 것이구나 싶어 씁쓸했던 기억이 뚜렷하다. 그 행동을 만류하거나 제지하지 않았던 시장은 그 역시 그런 문화에 익숙했던 공직자 출신이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뒤에 했다. ‘과장 이상 진급하려면 소신을 버려라’ 공직사회에 암암리에 도는 이 말은 기성세대 우리나라 공직사회의 부정적 단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넋두리일 것이다. 물론 이것은 586 이전 세대의 행태다. 고위 공직자라고 해서 다 그렇게 눈치 보고 아부해서 진급했다는 것도 억지일 것이다. 정말 실력 있는 고위 공직자도 당연히 많을 것이다. 지금은 공직사회도 많이 나아져서 무조건적인 상명하복, ‘까라면 까는’ 풍토가 상당부분 완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586언저리 세대의 공직자들은 일하기 어렵다는 푸념을 내놓곤 한다. 윗사람 눈치에 아랫사람 눈치까지 봐야 한다는 것이다. 위력에 눌리고 젊음에 쫓기는 기성세대 공직자들은 아래위로 낀 세대다. 문제는 또 있다. 바로 이런 풍토의 정점까지 갔던 공직자들이 그 직을 다하고 나면 선출직을 탐내 기웃거리는 것이다. 그나마 지방자치단체장이라면 이전에 일해본 경험이라도 있으니 큰 탈 없이 일할 수 있다. 그러나 국회의원이나 광역의원 같은 선출직이 되면 이전의 실무능력은 없고 밑에서 일일이 수발들어주는 국장·과장은 물론 그 정도 급의 비서진조차 없으니 무슨 법안이나 조례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심사하거나 개정하는 것은 뒷전인 채 날마다 표만 모으러 다니고 인기에만 영합하는 일이 벌어진다. 혹자는 고위 관료로서의 경험과 인맥이 더 좋은 정치를 하는 힘이 아니냐고 말한다. 그러나 결정적인 힘은 그보다 훨씬 높은 곳에서 작용하는 것이 또한 실제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어정쩡한 경력으로는 끼지조차 못한다. 그래서 일 잘한다고 소문난 중앙정부 과장 국장이나 지방자지단체 과장, 국장을 만나면 곧잘 하는 말이 있다. ‘지금처럼 일 잘할 때 출마하시라’고. 물론 그 말을 듣는 당사자들은 펄쩍 뛴다. 언감생심 그게 말이 되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말이 된다. 일은 제대로 할 줄 알 때 하는 것이 옳다. 시간 다 지나서 힘 빠지고 머리 썩고 난 다음에는 미련과 탐욕만 남을 뿐이다. 문제는 그런 공직자들이 요직을 두루 거치고 할 일 없어지면 똑같이 선출직에 욕심내고 악순환의 고리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시 눈치 보고 아부하는 공직문화가 시작된다. 아직도 그 중심에 586 이상 기성세대의 상명하복, 오랜 행태가 숨어 있다. 소신껏 일하는 올바른 공직자상은 그 이후 세대가 될 수밖에 없을까?
연말연시를 맞아 황성동에서는 각급 단체와 기업, 그리고 개인들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 열기가 이어지며 겨울 추위를 녹이고 있다. 먼저 황성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달 29일 황성동 장애인전도협회와 희망터 지역아동센터에 희망상자 각각 5개를 전달했다. 희망상자는 성탄절을 기념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한 후원 물품이다. 교회연합회 소속 교회의 성도들의 헌금으로 마련됐으며, 상자에는 10만원 상당의 생필품으로 채워졌다. 2021년 결성된 황성동 교회연합회는 경일과 경주대광, 경주서부, 경주중부, 경주황성, 목원침례, 새경주, 유림, 주안애, 한마음 등 교회 10곳으로 구성돼 있다. 또 세영건업(주) 세영종합상사 권우성 대표는 이날 성금 100만원을 황성동 함께모아 행복금고에 기탁했다. 서라벌로타리클럽 회원인 권우성 대표는 조손가정 장학금 지원과 소외계층 생필품 전달, 노인 가구 화재경보기 설치 등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활동에 힘쓰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경주시지부 김창식 회원도 같은 날 TV와 돼지고기를 황성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기탁된 TV는 김창식 회원이 대한한돈협회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경품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8일엔 경주종합정비 백만식 대표가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지원해달라며 현금 100만원을 황성동 함께모아 행복금고에 기탁했다. 황성동청년회(회장 김태호)도 이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 350만원을 함께모아 행복금고에 기부했다. 또 황성동 소재 금융에셋 경주지점 지에이코리아는 27일 어려운 세대를 위해 120만원 상당 라면 60박스를 황성동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그리고 황성동 자율방재단(단장 손정우)도 26일 황성동 어려운 세대를 위해 50만원 상당의 생활물품을 황성동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황성동 자율방재단은 평소 재난 예방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매년 환경보호 캠페인과 환경정화활동 등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외동읍에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기관·단체의 주거환경개선 사업 추진 등으로 이웃사랑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사진> 경주외동라이온스클럽은 지난달 28일 외동읍 저소득층 가구에 연탄을 후원했다. 클럽 회원들은 이날 대상가구에 연탄 300장을 전달했다. 경주외동라이온스클럽은 매년 이웃돕기 성금과 집수리 봉사, 농촌일손 돕기,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봉사단체다. 김병재 회장은 “추운 겨울을 보낼 취약계층에 작은 것이지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며 함께 잘 사는 외동읍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광사(주지 동광 스님)도 이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의 라면 100상자(200만원 상당)를 외동읍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재단법인불교교단 실상연화종 현광사는 1996년 외동읍 석계리에서 창건해 2010년 내남면 노곡리로 이전했다. 매년 외동읍과 내남면에 백미, 라면 등 물품을 기탁하고 있다. 또 외동읍행정복지센터는 민관협력으로 저소득가구 난방시설을 정비해주는 주거환경개선 활동을 펼쳤다. 외동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의 하나로 노후 보일러 고장으로 난방에 어려움이 있는 괘릉리 소재 장애인세대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재료비는 경주외동로타리클럽의 후원금 100만원으로 마련됐다. 특히 외동읍지역사회협의체 최석준·신용팔 위원이 재능기부를 통해 보일러를 교체하고 보일러실을 수리하는데 힘썼다. 또한 외동읍행정복지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달 30일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캠페인도 실시했다. 이날 읍 소재지에서 홍보용 달력을 배부하며 주위에 어려운 이웃이 있는지 함께 관심을 두고 위기 가구 발굴에 동참해 주길 당부했다. 강기순 외동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외동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복지사각지대 어려운 이웃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19년에 발표된 ‘세계 질병부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5가지 요인’에 따르면 첫 번째 위험요인이 바로 높은 수축기혈압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환자가 가장 많은 만성질환은 고혈압(2021년 기준 1,374만 명)입니다. 국내 20세 이상 성인 인구 10명 중 3명꼴로 고혈압 환자인 셈입니다. -젊은 층에서 늘어나는 고혈압 대부분의 사람이 암보다 더 무서워하는 질병인 갑작스런 뇌중풍, 심장병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고혈압입니다.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은 없지만, 추운 겨울철에는 혈관조임이 심해 혈압 조절이 더 어려울 수 있어 합병증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 보고한 2007년 대비 2019년 만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4.5%에서 27.2%로 증가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30대 고혈압 환자비율은 2008년 1.8%에서 2018년에는 8.9%(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로 높아져 젊은이들의 고혈압 유병률은 급격한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노인들의 질환이었던 고혈압이 이제는 젊은이들까지 위협한다는 것으로, 유전자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는 생활습관 요인의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건강한 식습관, 운동, 금연, 절주 등과 같은 생활습관 교정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에 모든 고혈압 환자뿐 아니라 고혈압 전단계 혈압인 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권고됩니다. 이러한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고혈압약 한 개 정도의 혈압 강하 효과가 있습니다. 고혈압으로 약물치료 중인 분들도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면 약의 복용량과 갯수를 줄이고,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0~70대는 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자체를 조절하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됩니다. 70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다른 동반질환등의 영향으로 철저한 혈압, 당뇨 조절의 효과가 심뇌혈관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습니다. 또 수축기혈압이 3mmHg, 이완기혈압이 2mmHg만 줄어도, 뇌중풍 23%, 협심증 등 관상동맥 질환은 15%, 사망률은 14% 감소합니다. 이처럼 청년과 중년층에서는 약간의 노력으로 혈압을 조금만 떨어뜨려도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예방과 관리 방법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을 예방하고 잘 관리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요? 첫째, 혈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체중입니다. 비만인은 정상인보다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3배 이상 높고, 체중을 4.5kg만 감량해도 혈압이 의미 있게 떨어지고, 일반적으로 10kg 정도 체중을 줄이면 수축기 혈압은 25mmHg, 이완기혈압은 10mmHg 정도 내려갑니다. 특히 60세 이전의 고혈압 환자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혈압 예방과 치료를 위한 체중감량 시에는 조금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50세 미만인 젊은 연령층의 비만은 고령자의 비만에 비해 제지방량과 골격근량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때 체중감량을 위해 지나치게 저지방식이를 하고, 근육이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고단백식이를 하게 되면 몸이 사용할 연료가 적은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 식해 교감신경계 활성을 늘리며 혈관과 근육을 조여 혈압이 오르고 고혈압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와 함께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조그마한 자극에도 화를 참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끼니를 거르거나 채식만으로 체중을 조절하기보다는 매 끼니 식사량을 조금씩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둘째, 고기류 섭취를 조금 줄이고, 대신 올리브유와 생선을 섭취하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으로 지방 섭취를 전환하게 돼 도움이 됩니다. 동물성 단백질은 근육을 증가시키기도 하고, 포화지방은 혈압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청년층에서 동물성 식품 섭취를 조금 줄이고, 과일,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수축기혈압을 11mmHg 정도 낮출 수 있으니, 식단 조절을 안 할 이유가 없겠지요? 셋째, 규칙적인 운동은 수축기혈압을 4~9mmHg 낮춰줍니다. 주 90~150분 정도의 운동이 적절한데, 하루 30분씩 주 3~5회 약간 빠르게 걷는 운동을 추천합니다. 비만이나 당뇨가 함께 있는 경우는 하루 1시간 정도의 운동을 권유하지만, 단순히 혈압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지나친 운동보다는 가벼운 운동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또 체력이 다할 정도의 무리한 근력운동은 갑작스런 근육량 증가와 지방감소를 유발하면서 혈압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체중을 뺄 목적으로 기름진 음식과 식사량을 과하게 줄인 상태에서 1시간 이상의 근력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과 혈관의 긴장을 가져와 오히려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도 혈압이 오르고 혈관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지나치기보다는 약간 모자라는(~80%) 정도의 운동이 권고됩니다.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고혈압을 예방하고 잘 관리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요? 첫째, 혈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체중입니다. 비만인은 정상인보다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3배 이상 높고, 체중을 4.5kg만 감량해도 혈압이 의미 있게 떨어지고, 일반적으로 10kg 정도 체중을 줄이면 수축기 혈압은 25mmHg, 이완기혈압은 10mmHg 정도 내려갑니다. 특히 60세 이전의 고혈압 환자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고혈압 예방과 치료를 위한 체중감량 시에는 조금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50세 미만인 젊은 연령층의 비만은 고령자의 비만에 비해 제지방량과 골격근량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때 체중감량을 위해 지나치게 저지방식이를 하고, 근육이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고단백식이를 하게 되면 몸이 사용할 연료가 적은 스트레스 상황으로 인 식해 교감신경계 활성을 늘리며 혈관과 근육을 조여 혈압이 오르고 고혈압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와 함께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조그마한 자극에도 화를 참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따라서 끼니를 거르거나 채식만으로 체중을 조절하기보다는 매 끼니 식사량을 조금씩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둘째, 고기류 섭취를 조금 줄이고, 대신 올리브유와 생선을 섭취하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으로 지방 섭취를 전환하게 돼 도움이 됩니다. 동물성 단백질은 근육을 증가시키기도 하고, 포화지방은 혈압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청년층에서 동물성 식품 섭취를 조금 줄이고, 과일, 채소 섭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수축기혈압을 11mmHg 정도 낮출 수 있으니, 식단 조절을 안 할 이유가 없겠지요? 셋째, 규칙적인 운동은 수축기혈압을 4~9mmHg 낮춰줍니다. 주 90~150분 정도의 운동이 적절한데, 하루 30분씩 주 3~5회 약간 빠르게 걷는 운동을 추천합니다. 비만이나 당뇨가 함께 있는 경우는 하루 1시간 정도의 운동을 권유하지만, 단순히 혈압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지나친 운동보다는 가벼운 운동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또 체력이 다할 정도의 무리한 근력운동은 갑작스런 근육량 증가와 지방감소를 유발하면서 혈압을 높일 수 있습니다. 체중을 뺄 목적으로 기름진 음식과 식사량을 과하게 줄인 상태에서 1시간 이상의 근력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과 혈관의 긴장을 가져와 오히려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도 혈압이 오르고 혈관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지나치기보다는 약간 모자라는(~80%) 정도의 운동이 권고됩니다. 넷째,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전혀 조절되지 않습니다. 골치 아픈 일이 생기면 뒷목을 잡으며 ‘혈압 오른다’고 표현할 만큼 일상에서 흔히 겪는 경우입니다. 상대편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성인군자가 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남이 아닌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함을 의미합니다. 다섯째, 고혈압 환자 중에는 수축기혈압이 10~20mmHg 정도 오르락 내리락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환자들은 혈압이 높았다 낮았다 하는 경우, 집에서는 혈압이 낮다거나, 다른 병원에서는 혈압이 낮다는 등 방어적으로 이야기하곤 하는데, 혈압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경우는 대부분 결과적으로 혈압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혈압의 변동폭이 큰 것은 요즈음 65세 이상 고령자들은 마치 50대 초반과 같은 외모를 보이기도 하고, 50대 정도의 신체활동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 매일매일 활동반경의 차이가 심하거나 생활이 불규칙한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나이 듦을 잊지 말고, 같은 일도 조금씩 나누어 하거나 매일 외출하기보다는 미리 외출 스케줄을 잡아 쉬는 날을 두는 것이 혈압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됩니다. 청년층은 체력이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과로, 과음, 폭식 등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밖에 지나친 음주(남성 소주 3잔, 여성 1~2잔 이상), 흡연, 짜게 먹는 식습관, 기름진 고기, 튀김류 등 나쁜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만한 건강 상식입니다. 한파가 3~4일 지속된 후 날씨가 풀릴 때 뇌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하므로, 65세 이상 고령층은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등 체온을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세계인의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고혈압, 조금만 노력하면 혈압을 잘 조절하고 겨울철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 하듯, 아는 것을 얼마나 행동에 옮기느냐가 중요합니다.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글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 참고 :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려진 사과와 동물의 이미지가 관람객들에게 놀라움과 감동, 재미를 선사한다. 장미꽃을 물고 사랑을 갈구하는 댕댕이, 환한 미소로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댕댕이, 어린 왕자를 패러디한 댕댕이 등 작품 속 해학적 이미지로 등장하는 댕댕이 모습에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변상호 작가의 초대개인전 ‘행복한 공존’이 31일까지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사과와 동물의 이미지를 통해 풀어내는 변상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지친 일상 속 잠시나마 미소 지을 수 있는 순간을 선물할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백설공주’ ‘사과별’ ‘행복한 돼지’ ‘사과장미’ ‘행복한 공존’ 등 매년 다양한 주제로 전시를 가지면서 사과로 행복을 그려내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며 짊어지는 삶의 무게를 행복이라는 단어로 덜어내고자 노력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우리와 함께하는 반려동물을 등장시키고 있다. “사과를 통해 행복이라는 주문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번 전시는 현대사회에서 인간과 가장 거부감 없이 친밀하게 교감하며 공존하는 댕댕이와 냥이들을 의인화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복잡한 현실을 잠시 잊고 순수한 동심의 세계가 형상화된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죠” 그림을 처음 배울 때 사과를 놓고 그렸었다는 작가는 그때 사과를 관찰하면서 잊을 수 없는 다양한 색감에 매료됐다고 했다. 그렇게 사과와 함께 화가의 길을 걷게 됐다는 작가. 그는 이번 전시에서 사과와 반려동물을 등장시켜 올바른 반려문화가 확립되길 바랐다. “버려진 유기견을 입양하는 분도 많지만, 다시 또 파양하는 경우도 적지않습니다. 이번 전시는 인간만 행복할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동물들도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행복한 공존이라는 주제로 댕댕이와 냥이를 가지고 이야기를 가졌습니다” 강렬한 색상으로 대중에게 폭넓게 호소하는 그의 작품은 즐겁고 흥미로운 가운데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인간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담아 함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작품을, 우리 삶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 주며, 복잡한 현실을 잠시 잊고 행복을 그려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변상호 작가는 진주 출신으로 서울, 대구, 창원, 울산 경주 등에서 12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 화랑미술제, BAMA, 대구아트페어, 부산국제아트페어, 아트 경주 등 다수의 아트페어와 그룹전에 참여했다. 2020년 갤러리k 공모 선정작가, 2019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특선, 2019 네이버 상반기 창작지원 프로젝트 회화 선정작가(그라폴리오), 2019년 동서미술상 리베라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신라 금관이 최초로 출토된 고분인 금관총 인접한 곳에 신축 중인 ‘금관총 고분정보센터’가 올해 상반기 내 문을 열 전망이다. ‘금관총 고분정보센터’는 사업비 79억원을 들여 건축면적 1024㎡(연면적 980㎡) 규모에 철근콘크리트와 철골구조의 건축물로 지난달 초 준공됐다. 경주시는 시설 내부 정보화 구축사업 등을 거쳐 이르면 5월께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금관총 보존전시관’을 지난해 8월 임시 개장했다. 금관총 고분정보센터는 대릉원 일원 신라 고분의 모든 정보를 담는 ‘지식타워 플랫폼’이다. 지상 1층 617㎡ 규모로 신라 고분 대표 형태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분)을 재현한 공간이다. 금관총은 1921년 가옥 공사 중 신라금관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붙여진 무덤 이름이다. 당시 금관 외에도 유물 3만점이 출토됐다. 하지만 정식 발굴조사가 아닌데다가 고분이 상당 부분 파손돼 묘 구조나 유물의 정확한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시는 2015년부터 금관총 복원에 착수해 발굴조사·설계공모 등을 거쳐 ‘금관총 보존전시관’은 2018년 12월, ‘금관총 고분정보센터’는 2020년 12월 각각 착공했다. 두 시설 모두 현대식 건축물로 지어졌다. 경주시는 ‘금관총 고분정보센터’가 정식 개관하면, 지난해 8월 개관한 ‘금관총 보존전시관’과 함께 신라고분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금관총 고분정보센터는 금관총 보존전시관과 함께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신라 고분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래와 나비를 통해 자유의 꿈을 표현하는 꽃님 작가의 초대개인전이 1월 한 달간 경상북도교육청 상설갤러리에서 열린다. <사진> 이번 전시에서 꽃님 작가는 1호부터 80호까지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한 꽃님 작가는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꿈’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작품들을 시도했다. 꿈은 이뤄지면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늘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것이 즐거웠다는 작가. “저에게 나비와 고래는 자유입니다. 하늘과 바다를 자유롭게 유영하니 저에겐 동경의 대상이죠. 하지만 둘은 절대 만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꿈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둘을 한 화면에 때로는 같이, 때로는 따로 배치하고 있으며, 재료나 표현에는 구애를 받지 않으려 합니다. 지친 일상 속 이번 전시를 통해 잠시나마 자유와 꿈을 안겨드리고 싶습니다” 꽃님 작가는 동국대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서울과 경주, 안동에서 8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내외교류전 및 아트페어, 단체전에 다수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경주수채화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40여년간 수천여명의 지역예술인을 배출하고, 수십만명의 관람객을 맞이했던 역사와 전시문화의 산실이었던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이 지역음악인들을 위한 멋진 공간으로 탈바꿈, 개관 1년여년 만에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지역 대중음악 발전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경북의 실력 있는 음악인들을 지원·발굴하는 경북음악창작소 ‘054Soundville’이 2021년 11월 30일 개소 이후 경북 대중음악 콘텐츠 지원사업, 지역 뮤지션 음반제작 지원사업, 쇼케이스지원사업, 소규모페스티벌 등 다양한 세부사업을 진행하며 대중음악의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것.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경북음악창작소는 2021년 2월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공간(0)’ ‘오디오(5)’ ‘사람(4)’의 의미를 내포한 ‘054Soundville’이라는 타이틀로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경북음악창작소 054Soundville에는 그랜드피아노 및 드럼·앰프 등 다양한 악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메인 라이브룸과 3개의 부스로 이뤄져 있어 동시 녹음 및 소규모 공연(약 50석)도 가능한 녹음·믹싱 스튜디오가 갖춰져 있다. 또 간단한 녹음 및 믹싱, 청음, 영상 편집이 가능한 편집실, 밴드 규모가 가능한 장비 및 악기가 비치된 합주실, 최신 아이맥과 마스터 건반, 런치패드,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준비돼있는 뮤직프로덕션 랩, 20명 이내 소규모 강연,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등이 갖춰져 있어 지역 대중음악 산업 인프라 구축, 활성화를 위한 창작기반시설 제공 및 지역 뮤지션 지원·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054Soundville은 지난해 음악 콘텐츠 창작·제작 지원 113건, 공연 지원 35건, 후속 지원 44건, 교육 운영 6건(교육생 93명), 대관 운영 134건, 이용객 928명의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중 40%는 경주지역음악인이다. 경북음악창작소 054Soundville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실시한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운영 지원 평가에서 적절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음악인 발굴과 양성의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한 점, 홍보콘텐츠제작 및 프로그램, 타 지역과의 연계, 뮤지션 쇼케이스 지원 사업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바 있다. 054Soundville은 지역뮤지션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Ableton Live Korea, Class101 수강권을 제공하며 다양한 주제의 수준 높은 교육을 지원했다. 시설 사용로 또한 타 장소에 비해 저렴(도내 지역민 50%할인)한데다 최고급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보니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방문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고.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 동남권센터 이민석<인물사진> 센터장은 “개소하고 지금까지는 경북음악창작소에 대한 시스템 정착의 원년으로 삼고 노력해온 결과 당초 창작·제작 지원 5건, 후속지원 5건 등의 목표를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당초 음악창작소의 사업은 전문뮤지션들에게 포인트가 맞춰져있다 보니 시민들과 도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했다. 그렇게 지난해 10월 9일 황리단길 일대 복합문화공간과 연계해, 뮤지션들이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축제 ‘STAYG.054 × 황남동 카니발’을 선보였고, 다행히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많이 호응해 주셔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성과를 통해 도내 음악 관련 지원에 대한 큰 수요와 여러 방면에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대중문화 프로젝트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사업 운영에도 적극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축제현장의 분위기와 준비과정 등은 특유의 정서를 담은 영상과 책자로 기록돼 유튜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센터장은 “054Soundville을 통해 지역의 뮤지션들이 지속적으로 창작음악을 발표할 수 있길 기대하며, 음악인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교육과 경북도민들은 물론 전국의 관광객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라 전통주는 지난달 30일 무산 중·고에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 신라 전통주 안재운 대표는 지역의 다른 학교에도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꾸준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안재운 사장은 “지역이 살려면 교육이 살아야 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새로운 한 해의 시작에 앞서 학생들이 따뜻한 연말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용 교장은 “전달된 장학금은 꿈나무 육성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쓰인다”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 전통주는 효모균이 살아있는 ‘신경주 쌀막걸리’를 출시하고 있다. 천연 지하암반수와 우리 쌀을 이용해 톡 쏘는 탄산의 맛, 달달한 여운을 강조한 전통주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7일 모범 학원 및 교습소 지정패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모범 학원 및 교습소 지정 제도란 경주교육지원청이 2022년 경북 최초로 실시한 사업으로 지적 위주의 지도점검을 벗어나 건전하고 투명한 학원 및 교습소를 발굴해 격려하는 제도다. 모범 학원 및 교습소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는 1차로 지도점검 시 담당공무원들의 추천, 2차로 운영 경력 등 4개의 평가항목을 통한 서류 검증 마지막으로 학원자율정화위원들의 컨설팅 협의 순으로 촘촘히 이뤄졌다. 이를 통해 최종 모범 학원은 2개원, 모범 교습소는 1개소가 지정됐으며 앞으로 3년간 정기지도점검 제외 등 각종 행정적 혜택이 주어진다. 전종숙 교육장은 “학원과 교습소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건전하고 투명한 학원 운영에 힘써 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가 2023학년도 경쟁률이 상승했다. WISE캠퍼스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4.83대 1의 경쟁률로 지난 해 4.61대 1에 비해 상승했다. 경쟁률이 높은 학과는 한의예과(유형2)로 55.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수능전형 의예과가 27.7대 1, 한의예과(유형2)이 22.5대 1 △의예과가 21.0대 1을 기록했다. 또한 수능전형에서 △안전보건전공 8.3대 1 △간호학과 8.2대 1 △스포츠의학전공 7.6대 1 △경영학과 6.8대 1을 기록했다.
신라중은 지난달 27일 학생들이 한 해 동안의 각종 교육활동에서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작품 전시, 비교과 특기 적성 분야 등의 공연과 다양한 체험을 펼치는 알천 축제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학급별 체험 부스 운영을 포함해 아나바다 장터와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체험이 함께 열렸다. 각 학급에서는 탁구&로또방, 가격장, 타로카페, 배틀필드, 어묵탕&풍선뽑기, 추억의 오락실과 달고나, 신라휴게소, 아나바다 장터와 먹거리 장터 등 특징이 있으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로 학급별 체험 부스를 운영하여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또 전시장에서는 시화 20여 점, 팝업북 리플렛, 젠탱글화, 종이조각, 디자인, 공예, 설치미술, 한자 부채, 학교폭력예방포스터수상작, 목공예 조립작품, 도서관 활용 수업 판넬작품 등을 전시했다. 공연은 태권도부의 시범을 시작으로 알천밴드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손석락 교장은 “한 해 동안 갈고 닦은 다양한 재능과 끼를 마음껏 펼치는 기회가 됐다”면서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계발하는 흥겨운 축제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