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여년간 수천여명의 지역예술인을 배출하고, 수십만명의 관람객을 맞이했던 역사와 전시문화의 산실이었던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이 지역음악인들을 위한 멋진 공간으로 탈바꿈, 개관 1년여년 만에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지역 대중음악 발전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경북의 실력 있는 음악인들을 지원·발굴하는 경북음악창작소 ‘054Soundville’이 2021년 11월 30일 개소 이후 경북 대중음악 콘텐츠 지원사업, 지역 뮤지션 음반제작 지원사업, 쇼케이스지원사업, 소규모페스티벌 등 다양한 세부사업을 진행하며 대중음악의 산업을 견인하고 있는 것.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경북음악창작소는 2021년 2월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공간(0)’ ‘오디오(5)’ ‘사람(4)’의 의미를 내포한 ‘054Soundville’이라는 타이틀로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경북음악창작소 054Soundville에는 그랜드피아노 및 드럼·앰프 등 다양한 악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메인 라이브룸과 3개의 부스로 이뤄져 있어 동시 녹음 및 소규모 공연(약 50석)도 가능한 녹음·믹싱 스튜디오가 갖춰져 있다. 또 간단한 녹음 및 믹싱, 청음, 영상 편집이 가능한 편집실, 밴드 규모가 가능한 장비 및 악기가 비치된 합주실, 최신 아이맥과 마스터 건반, 런치패드,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준비돼있는 뮤직프로덕션 랩, 20명 이내 소규모 강연,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등이 갖춰져 있어 지역 대중음악 산업 인프라 구축, 활성화를 위한 창작기반시설 제공 및 지역 뮤지션 지원·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054Soundville은 지난해 음악 콘텐츠 창작·제작 지원 113건, 공연 지원 35건, 후속 지원 44건, 교육 운영 6건(교육생 93명), 대관 운영 134건, 이용객 928명의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중 40%는 경주지역음악인이다. 경북음악창작소 054Soundville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실시한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운영 지원 평가에서 적절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음악인 발굴과 양성의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한 점, 홍보콘텐츠제작 및 프로그램, 타 지역과의 연계, 뮤지션 쇼케이스 지원 사업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바 있다. 054Soundville은 지역뮤지션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Ableton Live Korea, Class101 수강권을 제공하며 다양한 주제의 수준 높은 교육을 지원했다. 시설 사용로 또한 타 장소에 비해 저렴(도내 지역민 50%할인)한데다 최고급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보니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방문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고.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 동남권센터 이민석<인물사진> 센터장은 “개소하고 지금까지는 경북음악창작소에 대한 시스템 정착의 원년으로 삼고 노력해온 결과 당초 창작·제작 지원 5건, 후속지원 5건 등의 목표를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당초 음악창작소의 사업은 전문뮤지션들에게 포인트가 맞춰져있다 보니 시민들과 도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했다. 그렇게 지난해 10월 9일 황리단길 일대 복합문화공간과 연계해, 뮤지션들이 공연을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축제 ‘STAYG.054 × 황남동 카니발’을 선보였고, 다행히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많이 호응해 주셔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성과를 통해 도내 음악 관련 지원에 대한 큰 수요와 여러 방면에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대중문화 프로젝트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사업 운영에도 적극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축제현장의 분위기와 준비과정 등은 특유의 정서를 담은 영상과 책자로 기록돼 유튜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센터장은 “054Soundville을 통해 지역의 뮤지션들이 지속적으로 창작음악을 발표할 수 있길 기대하며, 음악인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교육과 경북도민들은 물론 전국의 관광객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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