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사실주의 기법으로 그려진 사과와 동물의 이미지가 관람객들에게 놀라움과 감동, 재미를 선사한다. 장미꽃을 물고 사랑을 갈구하는 댕댕이, 환한 미소로 행복지수를 높여주는 댕댕이, 어린 왕자를 패러디한 댕댕이 등 작품 속 해학적 이미지로 등장하는 댕댕이 모습에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변상호 작가의 초대개인전 ‘행복한 공존’이 31일까지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 행복이라는 키워드를 사과와 동물의 이미지를 통해 풀어내는 변상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지친 일상 속 잠시나마 미소 지을 수 있는 순간을 선물할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백설공주’ ‘사과별’ ‘행복한 돼지’ ‘사과장미’ ‘행복한 공존’ 등 매년 다양한 주제로 전시를 가지면서 사과로 행복을 그려내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며 짊어지는 삶의 무게를 행복이라는 단어로 덜어내고자 노력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우리와 함께하는 반려동물을 등장시키고 있다. “사과를 통해 행복이라는 주문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번 전시는 현대사회에서 인간과 가장 거부감 없이 친밀하게 교감하며 공존하는 댕댕이와 냥이들을 의인화한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복잡한 현실을 잠시 잊고 순수한 동심의 세계가 형상화된 소소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죠” 그림을 처음 배울 때 사과를 놓고 그렸었다는 작가는 그때 사과를 관찰하면서 잊을 수 없는 다양한 색감에 매료됐다고 했다. 그렇게 사과와 함께 화가의 길을 걷게 됐다는 작가. 그는 이번 전시에서 사과와 반려동물을 등장시켜 올바른 반려문화가 확립되길 바랐다. “버려진 유기견을 입양하는 분도 많지만, 다시 또 파양하는 경우도 적지않습니다. 이번 전시는 인간만 행복할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동물들도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행복한 공존이라는 주제로 댕댕이와 냥이를 가지고 이야기를 가졌습니다” 강렬한 색상으로 대중에게 폭넓게 호소하는 그의 작품은 즐겁고 흥미로운 가운데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인간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담아 함께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작품을, 우리 삶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덜어 주며, 복잡한 현실을 잠시 잊고 행복을 그려보는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변상호 작가는 진주 출신으로 서울, 대구, 창원, 울산 경주 등에서 12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 화랑미술제, BAMA, 대구아트페어, 부산국제아트페어, 아트 경주 등 다수의 아트페어와 그룹전에 참여했다. 2020년 갤러리k 공모 선정작가, 2019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양화 부문 특선, 2019 네이버 상반기 창작지원 프로젝트 회화 선정작가(그라폴리오), 2019년 동서미술상 리베라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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