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옥룡암 신도들이 지난 21일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백미 10kg 30포를 전달했다. <사진> 이날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역장애인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고자 옥룡암 주지 고경스님과 신도들이 뜻을 모아 백미를 준비했다. 전달된 백미는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인 중식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식당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옥룡암 신도회원은 “옥룡암의 주지 고경스님과 뜻을 모아 여러 신도들과 함께 준비한 쌀 30포가 지역장애인의 재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후원뿐만아니라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전했다. 종성스님은 “옥룡암의 주지 고경스님을 비롯한 신도들에게도 감사하다. 지원받은 백미는 지역장애인에게 잘 전달해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주식 지산그룹 회장이 경주사랑기부제 13번째 고액기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 회장은 지난 22일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열린 사방초 총동창회 제49차 정기총회 및 회장단 이·취임식에서 고향사랑기부제 개인 연간 최대 금액인 500만원을 기부했다. 사방초 출신인 한 회장은 국내 대표 물류그룹을 이끌며 기업의 사회 환원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사방초 동창회 명예회장으로,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동문들과 함께 발전기금을 모아 학생전용 식당, 통학버스 지원 등으로 농촌 소규모 학교를 되살린 바 있다. 한주식 회장은 “평소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경주에 기부하게 돼 매우 뜻 깊다”며 “지역에 대한 사랑만큼 고향사랑기부제도 많이 응원하고 주위 분들에게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나 전국 농협은행 영업점, 지역 농·축협을 방문해 기부할 수 있다.
“대도시의 인프라를 포기할 수 없다고 늘 생각하며 살았어요.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던 제가 지금은 경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경주가 신기하고 재미있는 도시라는 증거인 것 같아요” 양혜진 씨는 경주가 재미있는 도시라고 말했다. 대전에서 나고 자라며, 직장생활도 대전에서 시작했을 정도로 그는 대전 토박이 였다. 그런 그가 지난 2022년 경주로 이주해왔다. 친구와 함께 5주간 체험했던 ‘경주시 가자미마을’이 그가 경주로 이주하게 된 계기가 된 것. 식품영양학을 전공해 영양사로 취업해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기대했던 사회생활과 현실은 달랐다. “영양사로 취업을 하겠다는 목표는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학병원의 영양사로 취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습니다. 제가 생각한 직장생활은 뿌듯함과 성취감을 매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현실은 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이었습니다”, “1년 6개월 정도 짧다고도 할 수 있는 직장생활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지는 않겠지만,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사이, ‘경주로 함께 가지 않을래?’라는 친구의 권유로 감포로 내려오면서 5주간의 경주에서의 생활이 시작된 것. 한 번도 대전을 벗어나지 않았던 그에게 ‘감포’는 흥미로운 곳이었다. 자신처럼 타지역에서 온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이 ‘가자미마을’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지내는 모습이 많은 자극이 됐고, 미래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 궁금해지기 시작한 것. “가자미마을에서 보낸 5주간이 저에게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할까요?. 1년 뒤, 10년 뒤의 제 모습이 궁금해졌고, 친구와 함께 내려온 것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는 감정도 느꼈습니다”, “사실 영양사를 해야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고, 그 목표를 손에서 내려놓는 결정을 했을 때, 앞으로 무엇을 할지 막연한 고민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경주에서 저의 다음 목표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이곳으로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5주간의 감포 체험을 마치고 대전으로 돌아간 그는 부모님을 설득하고 다시 경주로 내려오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었습니다. 여행을 가는 것이 아닌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것이었고, 한 번도 대전을 벗어나 혼자 살아본 적이 없었기에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어렵사리 부모님을 설득하고, 지난해 8월 경주로 이주하게 된다. 경주로 온 지 9개월 차. 그는 지금 ‘경주를 배우는 중’이라고 했다. 자신의 다음 목표를 찾을 때까지 경주라는 도시를 하나씩 배우고 알아가며, 목표를 향한 준비하는 과정이라는 것. “제가 느낀 경주는 외국인이 많고, 축제가 많은 도시라는 것입니다. 하루 지나 새로운 행사들이 열려있고, 매일 새롭습니다. 그런 경주를 살아보니 이곳에서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한식을 이용한 새로운 디저트를 만들어 보고 싶은 것이 지금의 목표이자 계획입니다. 제가 배워온 전공을 살릴 수도 있고, 저만의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생겼기에 기쁜 마음으로 경주를 배워가고 있습니다” 자신이 이루어야 할 다음 목표를 찾은 혜진 씨는 자신처럼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한 번쯤 지내는 곳을 벗어나 새로운 생활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너무 생각이 많아 고민이 되고, 잘 풀리지 않는다면, 지내는 곳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상을 맞이해보는 것이 다음을 위한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제가 이곳에서 새로운 목표를 찾은 것처럼 말이죠(웃음)”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차세대 SMR 개발사인 미국 테라파워사(이하 TP사)의 글로벌 사업에 대해 SK(주), SK 이노베이션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사진> 한수원은 이번 협약 후 TP사와의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으로, 결과에 따라 TP사의 SFR(Sodium Fast Reactor, 소듐고속로) 노형인 NATRIUM 실증로, 해외 후속로 등에 참여할 가능성도 열리게 될 전망이다. TP사는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 중 하나인 SFR 노형의 대표 개발사로 4세대 SMR 개발사 중 상대적으로 빠른 상용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실증로 프로그램 등 미국 에너지부(DOE) 지원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민간 투자자들을 통한 안정적인 펀딩 능력이 강점이다. 또한 다양한 사업파트너사를 확보한 상태이며, 2030년까지 와이오밍의 장기가동 석탄발전소 부지에 첫 실증로 ‘NATRIUM’ 원전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번 TP사 및 SK(주), SK이노베이션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향후 4세대 SMR 시장에 적기 진출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 SMR 사업 개발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한수원은 미국 우라늄 농축 공급사인 Centrus社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원전 연료 수급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사업기회 확대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수원이 4세대 SMR 시장에 발을 내딛는 중요한 전기”라며 “아직 협력 초기 단계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40여년간 한수원이 국내외 원전 운영 및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SK, 테라파워사와 함께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8회 프로복싱 국가대항전’이 5월 6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사단법인 한국권투협회 경상북도지회 백승엽 회장 취임식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경주시민 ‘효’ 잔치도 함께 마련돼 가정의 달 5월, 알찬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에는 강철·강케오(이상 경주권투체육관)·프리차 차이반·차나캄(이상 태국)·이우민(채승곤KO복싱)·임승현(송탄드림) 선수가 출전해 서로의 기량을 펼치게 된다. 또한 세계 챔피언 출신인 홍수환·유명우 챔프의 팬 사인회도 진행되며 행운권 추첨 순서도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푸짐한 경품도 전한다. 한국권투협회 경북지회 백승엽 회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준비한 프로복싱 대회와 경주시민 ‘효’ 잔치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푸짐한 경품과 다양한 공연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주식 회장이 이끄는 지산그룹이 지난 19일 용인시 기흥구 레스피아 축구장에서 제1회 ‘지산그룹 게이트볼 대회’를 열어 화제다. 오전 9시부터 식전 행사를 시작한 게이트볼 대회에는 경기남부 7개 시와 충청북도 2개 군에서 모인 선수와 임원, 게이트볼 대회 관계자, 정관계 인사들 등 9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회에는 모두 96개 팀 750명이 모여 기량을 겨룬 끝에 우승은 이천 창전 팀이, 준우성은 안성 금광 팀, 3위는 화성과 용인 팀이 각각 차지했다. 이날 대회는 기업이 전액 후원한 첫 번째 대규모 대회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평소 노인과 장애인, 여성 복지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이 노인 연령층에게 최적화된 게이트볼을 적극 후원함으로써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노인 사회를 후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산그룹은 이날 대회에 소요되는 상금, 상품, 이동에 필요한 교통비 일체 각종 대회 경비는 물론 참가자 전원에게 고급 우산과 와인 등 기념품까지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주식 회장은 이번 게이트볼 대회를 주최하면서 “이 대회는 회사를 홍보하거나 유명세를 타기 위한 선전거리가 아니다”며 “만약 그런 계획이 있었다면 비인기 종목이고 노인들이 주로하는 게이트볼에 후원하지 않았을 것”이라 밝힌 후 “오직 우리 지산그룹이 후원함으로써 연세 드신 분들이 비용 부담 없이 복지와 여가선용, 체력개선을 위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대회의 의미를 밝혔다. 특히 한주식 회장은 자신이 평소 주장해 왔던 ‘현재의 생을 힘들고 어려운 분 없는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헌신하겠다’는 소신과 집념을 이번 대회에 녹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주식 회장은 ‘걸림돌을 디딤돌로’라는 사훈을 걸고 지산그룹을 이끌어 왔으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도 ‘노인이라는 걸림돌을 게이트볼로 개선함으로 노인이 우리 사회에 더 좋은 디딤돌이 되기주기 바란다’며 노인의 건강과 게이트 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주식 회장은 대회사에서 “이 대회는 앞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매년 전해 대회보다 3% 이상 비용을 더 책정해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고 밝혀 대회 관계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게이트볼 경기는 13세기 경 프랑스 남부 농민들이 굽은 막대기를 사용하여 처음 즐긴 것으로, 이것이 영국에서 크로케로 발전했고 2차 세계대전 후 일본의 스즈키 가즈노부가 힌트를 얻어 고안해 낸 스포츠다. 우리나라에는 1982년 경주 코오롱호텔 잔디구장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시작해 알렸고 1984년 대한게이트볼 연맹이 창립되며 본격화 했다. 활동량이 적고 스틱을 휘두를 때도 힘이 들지 않아 노인들이 주로 하는 운동으로 자리잡았다.
행정안전부 한창섭 차관이 지난 21일 가자미마을에 방문해 청년들과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창섭 차관을 비롯하여,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성학 경주시부시장이 함께 자리했으며, 가자미마을 청년, 지역주민, 시도 공무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창섭 차관은 가자미마을 운영사인 주식회사 마카모디 김미나 대표로부터 가자미마을에 대한 소개를 듣고, 모인 청년들과 질문을 주고받으며 청년들이 어떤 계기로 내려오게 됐는지, 지역정착에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물으며, 청년 정책에 필요한 사항을 챙겼다. 청년마을 참여자 정진주(여, 30) 씨는 “여행상품을 함께 만들 수 있다는 가자미마을의 프로그램에 매력을 느껴 참여하게 됐고, 지역의 삶을 경험하고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정효찬(31) 씨는 “지난해 가자미식당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삶을 접고 감포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공유숙소가 있다면 더 많은 청년들이 지역의 삶을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역주민 조경수 씨는 “청년들과 선진지 견학도 함께 다녀오고, 침체됐던 지역에 에너지가 생기고 있어 주민으로서 변화를 몸소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간담회 후 청년마을 공간을 둘러보고 지역 청소년들과 청년마을 청년, 주민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가자미마을 방문 일정을 모두 마쳤다. 한창섭 차관은 “지역활성화를 위해서는 청년들의 이러한 시도들이 꼭 필요하다. 오늘 가자미마을에서 그 변화를 느낄 수 있었고, 가자미마을 소개에 언급한 지속가능한 관광 동해안 링크포럼을 기대한다”며 “청년마을 간의 네트워킹과 연대로 아젠다를 만드는 활동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청년마을 만들기는 지역소멸 방지와 지역활성화를 꾀하는 행정안전부에서 진행하는 공모사업으로 가자미마을은 2022년 경주시 청년마을로 선정돼 올해 2년차 사업을 진행 중이다. 가자미마을은 주식회사 마카모디에서 운영하고 있다.
‘쿵후’로 더 익숙한 중국 전통무술 ‘우슈’. 갖가지 형태로 내려오던 전통무술을 체계화시키고 운동 종목으로서 재탄생한 것이 바로 ‘우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정목으로 채택됐지만, 올림픽에서는 종목 제한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시범 경기로만 선보였던 우슈는 사실상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된다.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에서는 그 어느 종목보다 많은 동호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태권도와 레슬링, 복싱, 유도 등에 세계적 인지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경주에서는 이 ‘우슈’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종목이다. 2013년 경주시 직장운동 경기부 창단으로 시작된 경주시청 ‘우슈팀’은 국가대표 선수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으며,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경주 체육의 저력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 열린 ‘제35회 회장배전국우슈선수권대회 및 2023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경주시청 우슈팀 소속 전성진·안현기·윤동해 선수 등 3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돼 9월 개최되는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다. 이번 호에서는 운동으로서의 ‘우슈’, 그리고 ‘우슈’를 통한 지역 관광 발전을 계획하고 있는 경주시우슈협회 김상민 회장을 만나봤다. 경주와 ‘우슈’ 중국 전역에 혼재해 있던 유파별, 지역별 전통무술들, 통칭 ‘쿵후’를 체계적으로 스포츠화 시킨 것이 바로 ‘우슈’라 할 수 있다. 경주에서 우슈는 실업팀 창단과 함께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시민들이 알지 못하는 비인기 종목이다. 경주시우슈협회는 2013년 경주시 직장운동 경기부 창단 때 경주시청 우슈팀이 생기며 설립됐다. 전 세계적으로 태권도가 널리 보급돼 있기도 하고 특히 경주는 태권도 발상지로 알려져 있는 곳이기에 상대적으로 우슈가 자리 잡기에는 쉽지 않은 여건이긴 하다. 하지만 경주시청 우슈팀은 2013년부터 꾸준히 전국 대회 우승과 국가대표 배출 등 좋은 성적을 이어오고 있기에 경주시우슈협회는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경주시우슈협회의 역할은? 경주시우슈협회는 엘리트 선수 발굴·육성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일반적이 종목과는 다르게 동호인이 없어서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하거나 훈련을 할 때 간접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경주에는 성인팀인 경주시청 우슈팀과 남자 고등부인 경주공고 우슈부가 있는데 두 팀 모두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할 만큼 우수한 코치진과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비록 우슈가 인기 종목이지만 각종 대회에서 실질적인 성적을 이뤄낼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특히 경주 인근인 포항과 영천 등에서는 중학생 때까지 우슈를 배웠던 학생들이 마땅히 진학할 학교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학생들을 경주로 데리고 와 우수한 시스템 아래 육성한다면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달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우슈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경주에 ‘우슈’가 무엇인지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스포츠를 알리기 위해서 가장 좋은 것은 대회 개최이다. 국내에서 ‘우슈’ 인구는 선수를 제외하면 극히 적다. 종목 특성상 태권도와 유사하다는 부분이 있기에 굳이 생소한 ‘우슈’를 택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경주의 경우 우슈를 배울 수 있는 체육관도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전국 어느 도시보다 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있고 관광에 최적화 돼 있는 경주는 우슈대회 개최의 최적합지라 생각된다. 앞서 말했듯이 우슈 인구의 대다수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로 편중돼 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전국대회가 아닌 최소한 아시아권 대회를 경주에서 개최한다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이는 단순히 대회를 개최해 운동 종목을 알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주에 막대한 경제 유발효과를 가지고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회의 경우 대회 관계자들이 숙식, 간단한 관람 정도로 소비 패턴이 정해진다고 보면 세계대회 관계자들은 매 경기가 끝날 때마다 관광객으로 변신한다. 한국에 와서 대회에 참가할 만큼 경제력을 기본적으로 갖춘 2~3000여명의 관광객이 일주일간 경주에서 머무른다면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그 어느 행사보다 클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2019년에 제1회 제주코리아국제우슈대회가 열렸지만 이후로 아직 2회 대회가 준비되지 않고 있으며, 경북 구미에서도 아시아 청소년 대회가 2017년에 열렸지만 이렇다 할 대회 개최 소식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주가 세계대회를 유치한다면, 투입되는 예산을 훨씬 넘어서는 경제적 이익과 아시아 각국에 경주를 널리 홍보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생활체육으로서의 ‘우슈’ 개인적으로 우슈를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한 번쯤 배웠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경주는 우슈 체육관이 없기에 당장 직접적인 접근은 어렵지만 경주시에서 지원을 한다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코치진을 보유한 경주시청 우슈팀이 몇몇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 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은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 운동이든, 예술이든 중요하지 않고 성인보다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그들이 숨을 쉴 수 있는 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슈 또한 나름의 좋은 경험을 청소년들에게 충분히 전달 할 수 있기에 매력적인 운동으로 생각한다. 또한 성인들에게는 과거 ‘이소룡’ 등 ‘쿵후’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으며, 현란한 무기술은 보는 이의 눈을 현혹할 만큼 아름답기도 하다. 앞으로 경주시우슈협회가 더욱 노력해 경주시민들이 우슈를 경험해보고 흥미를 느끼며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3-0368 4월 20일 경주시 안강읍 사방리 강가에서 구조 믹스견 / 남아 / 1개월 / 840g 1차 접종완료 / 중성화 x 인형 같은 깜찍함! 어리둥절 아직은 모든 게 낯선 아기 댕댕이 3남매 공고기간 : 4월 20일 ~ 5월 1일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경주 황남동에서 리모델링 공사 중인 한옥 건물이 무너졌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 49분경 경주시 황남동의 한 한옥 건물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목조 구조의 지상 1층 기와건물 2개동 중 1개동의 30% 가량이 무너졌다. 이 건물은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국가보훈처 경북남부보훈지청과 경주시여성단체협의회가 지역 보훈문화 확산을 위해 서로 손을 맞잡았다. <사진> 양 기관은 지난 19일 보훈의 가치에 대해 공감하며 이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보훈지청과 경주시여성단체협의회는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 증진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해 지역사회에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사회분위기 조성에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강성미 지청장은 “올해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하는 사회분위기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정희 경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 증진 사업에 협력하는 등 적극적으로 경주에 보훈문화가 확산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여성단체협의회는 한국자유총연맹 경주시지회 여성회 등 19개 민간단체 및 40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1974년에 설립 이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를 펼치고 있다.
저수지의 민물고기가 집단 폐사돼 경주시가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 경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3일 송전저수지의 민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붕어 등 수백 마리가 집단 폐사해 갈대밭 부근에 모였으며 저수지 가장자리 곳곳에서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그들은 “주민들에 따르면 집단 폐사한 물고기들은 지난 15일과 16일부터 발견됐으며 아직 농번기가 아니어서 농약 오염 가능성은 적다”면서 “최근 저수지 수로 공사에서 발생한 오염 물질 유입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전저수지는 송전 1·2리의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중요한 곳으로 시는 주민들의 간이상수도 사용을 중단시키고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 규명과 식수원 안전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현장에서 죽은 물고기를 수거하고 시료를 채취해 오염 원인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물고기 폐사 원인은 시료 분석을 통해 가능해 분석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를 위한 결의문 채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이 지난 2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과 반대 차원의 경주시의회 결의문 채택을 요구했다. 공동행동은 지난 19일 경주시의회에 결의문 채택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동행동은 우리 정부가 일본에 대한 외교적 대응이 부족하다며 경주시의회라도 적극 나서서 일본 정부에 항의의 뜻을 분명히하라고 요구했다. 그들은 “동해안권 주민은 일본과 가깝고 바다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 방사능 독극물은 결국 우리 식탁에 올라올 것이다”면서 “천일염 등의 필수품을 포함해 해양 식품이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경주시의회가 일본 정부의 만행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조속히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행동은 “방사능 오염수는 해양 생태계와 공존할 수 없는 독극물로 바다는 일본의 핵쓰레기통이 아니다”면서 “국제사회는 폐기물 및 기타 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 방지를 금지하고 있다. 일본은 해양 투기 정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경주겨레하나, 경주시민총회, 경주여성노동자회, 경주환경운동연합, 민주노총경주지부, 금속노조경주지부, 진보당경주시의원회, 한살림경주 등 지역 시민단체가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새롭게 뜨고 있는 경주 핫플 플레이스 씨에서 순수한 화풍으로 당대 최고의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플레이스 씨 개관전으로 마련된 첫 전시 ‘로즈 와일리:hullo, again’이 바로 그 것. 1934년생 영국 출신 로즈 와일리는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화풍과 발랄하고 유쾌한 색감, 그리고 소녀 감성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영국 출신 아티스트다. 1979년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했지만 30년 후인 75세부터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 현재 영국을 대표하는 창의적인 아티스트로 손꼽히며 전 세계 유명 미술관의 러브콜을 받으며 눈부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작’ ‘살아있는 모든 것들’ ‘필름 노트’ ‘축구’ ‘소녀들’ ‘역사’ ‘뉴스와 광고’ ‘가위 소녀들’ 등 크게 8개의 주제로 구성돼 대형 유화작품, 드로잉 작품,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조형물을 포함한 최신 연작 등 작가의 세계관이 담긴 작품 총 110점이 전시된다. 캔버스에 덧대고, 칠하고, 쌓아 올리고, 캔버스를 추가하는 등 수많은 시도를 통해 스스로 만족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로즈 와일리는 특정 엠블럼을 반복 사용하는 테크닉과 주제를 획기적으로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매번 관람객을 놀라게 한다. 작가의 유머러스하고 대담한 표현력은 따뜻한 시선에 근거하며, 대중의 보편적인 기억과 문화 등을 독창적으로 재구성하는 시각적 원천은 바로 그녀의 경험이 바탕이 된다. 뉴스와 광고 등에서 접하는 일상의 소재와 기억에 대한 작업을 즐기는 그녀는 작품에 글을 넣음으로 사실적 요소와 추억을 강조하기도 한다. 관찰을 통해 대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다채로운 기억과 감정을 이끌어내는 독특한 물리성이 더해져 그녀만의 작품이 완성되는 것. 플레이스 씨 최상원 회장은 “이곳 플레이스 씨가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며 친목과 문화의 장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첫 전시를 에너지 넘치는 로즈 와일리 전시로 채택했다”면서 “경주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곳이며, 통일 신라시대에는 당나라와 서역 미술을 받아들였고, 금속공예, 차 문화, 도자기 등 귀족 생활의 여유와 멋을 누렸다. 플레이스 씨는 이러한 세련된 경주의 과거를 현대와 융합하고자 하는 기획을 바탕으로 국외의 현대 미술작가들을 계속해서 소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플레이스 씨 정원에는 로즈 와일리 시그니처 조형 작품 ‘Pineapple(파인애플)’의 초대형 버전이 국내 최초로 전시되고 있으며, 일본 작가 나카무라 모에의 조형 작품인 ‘Our whereabouts’ ‘Inside me’ 등도 같은 장소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전시는 10월 3일까지며, 월요일은 휴관. 단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는 익일 휴관.
“경계를 허문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기억됐으면 한다” 최근 경주시 사정동에 문을 연 ‘플레이스 씨’ CEO, 최유진 씨의 바람이다. ‘플레이스 씨’는 약 2000평의 부지에 연면적 600평 규모로 1층에는 전시관과 한식당, 2층은 카페로 구성돼 있다.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 이곳은 경주에 자리 잡은 만큼 경주의 문화역사를 기반으로 한 현대적이고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유진 CEO의 ‘경계를 허문 공간’은 다양한 요소들을 포용할 수 있도록 경계를 두지 않는 공간, 국경을 초월한 공간, 너무 과하지도 않으며 가볍지도 않은 공간을 의미한다. 특히 전시관·한식당·카페·야외정원이 품은 콘텐츠는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두지 않고 자연스럽게, 서로 포용하는 연결고리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외 예술가를 위한 전시관 ‘플레이스 씨’가 추구하는 복합문화공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시관. 경주가 신(新) 문화예술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해 ‘플레이스 씨’는 국가와 인종을 뛰어넘는 하나의 문화예술 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플레이스 씨’ 개관 기념으로 10월 3일까지 열리는 ‘로즈 와일리: Hullo, Again’ 展이 그 시작점. 최유진 CEO는 ‘플레이스 씨’를 통해 전시 이외에도 예술 지원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통해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문화예술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제철 지역 특산물로 채운 한 상 ‘플레이스 씨’ 1층에 위치한 한식당에서는 제철 지역 특산물을 재료로 사용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먼저 경북지역 제사상에 오르는 귀한 음식인 ‘돔배기’를 주재료로 한 ‘돔배기 솥밥’. 상어 고기를 소금에 절인 음식인 돔배기는 영천, 포항, 경주 지역에서 생산되는 음식으로 감칠맛과 고소함이 매력적인 경상도의 별미라 할 수 있다. 이 ‘돔배기’를 쉽게 접할 수 있게 각종 채소와 함께 솥밥으로 제공된다. ‘산나물 솥밥’은 경주 내남면 일대 산에서 채취한 제철 산나물과 팽이버섯, 고소함을 내기 위한 들기름이 들어간 음식이다. 기본적으로 산나물에 간이 돼 있어 고소함과 산나물 향기를 느낄 수 있지만 취향에 따라 고추장을 첨가해 매콤함도 추가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국내산 문어와 전복, 플레이스 씨의 특제 육수를 사용한 건강식인 ‘문어전복 솥밥’,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단짠 음식인 ‘한우 불고기 솥밥’도 준비돼 있다. 경주 남산과 오릉이 한 눈에 ‘플레이스 씨’ 2층에는 넓은 공간과 탁 트인 시원한 시야를 가진 카페가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예술가와 작품을 재해석한 음료와 디저트 세트를 전시 기간 동안 한정 판매해 작품을 입으로도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지금은 로즈 와일 리가 평소 즐기는 홍차와 라즈베리를 활용해 개발한 신메뉴, ‘로즈 와일리 티 세트’를 만날 수 있다.
주낙영 시장이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 지역 내 교량 긴급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또 황성공원 내 임시 시설물 철거 상황도 점검했다. 지난 2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국·소·본부장 회의에서다. <사진> 주 시장은 붕괴된 성남시 정자교와 동일한 구조(캔틸레버 구조)로 건설된 교량 및 유사교량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주문했다. 점검대상은 캔틸레버 구조로 지어진 알천교, 보문교 2곳과 확장인도교(데크) 방식의 월성교, 전촌교 등 10곳 등 총 12개 교량이다. 시는 2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5일간 점검을 통해 이상 징후 발견 시 정밀진단과 함께 긴급 보수에 나설 방침이다. 보다 철저한 점검을 위해 민간전문가 인력풀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타성에 젖은 형식적 진단이야말로 오히려 사고를 야기하는 위험 요소”라며 “사회기반시설 노후화 등에 따라 생활 주변 곳곳에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한 경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주 시장은 황성공원 내 시설물 등의 철거상황을 점검하고 도시공원 본래 기능 회복도 주문했다. 앞서 시는 2019년과 2020년 신라문화제 개최를 위해 원두막 24개와 간이무대, 23개 읍면동의 희망돌탑 및 옹벽 등을 조성한 바 있다. 당시엔 신라문화제 상설 행사장과 23개 읍면동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상징물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2021년 경북도의 ‘2030년 경주 공원녹지기본계획안’이 가결됨에 따라 황성공원을 원형대로 보존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원두막 24개와 간이무대를 철거한데 이어 23개 읍면동 희망돌탑과 옹벽을 모두 철거했다. 주낙영 시장은 “임시 시설물이 철거된 부지에 주민 의견을 수렴해 화훼를 식재하는 등 도시공원 본래의 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주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산 2조원을 넘어섰다. 시는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 1560억원을 편성해 지난 19일 경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에 편성한 추경예산은 일반회계 1270억원, 특별회계는 290억원이다. 이에 따라 경주시 올해 예산은 본예산 1조8450억원에 추경예산을 더해 2조10억원으로 늘었다. 주요 재원은 추가 확보된 지방교부세 350억원, 조정교부금 124억원, 국·도비보조금 167억원, 보전수입 516억원 등이다. 이번 추경예산은 민선8기 공약사업 추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현안사업 등을 중심으로 편성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제2금장교 건설 20억원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23억원 △신라왕경방 정비 12억원 △현곡 체육공원 조성 12억원 △충효국민체육센터 건립 5억원 △농산물 가공종합지원센터 건립 4억원 등을 편성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주페이 할인 판매보전금 102억원 △황남 공영주차장조성 30억원 △안강시외버스정류장 조성 10억원 △감포읍 종합복지센터 건립 10억원 △워케이션빌리지 조성사업 20억원 △어촌신활력증진사업 17억원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지원 22억원 △ 충효 야척~재동간 도시계획도로 10억 등을 확보했다. 또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힌남노 재해복구 55억원 △서천지구 하수도중점관리지역 도시침수예방사업 8억원 △내남 월산리 및 이조리 전포마을 배수펌프장 설치 20억원을 투입해 복구·예방사업을 조기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도 40억원을 투입해 산림병해충 예찰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는 △장기요양기관 급여비용 지원 21억원 △출산장려금 15억원 △경로당 소파 제작 및 설치 3억원 △어린이집 영유아 식기 세척살균 지원 3억원 △24시간 영유아 전문의 응급진료센터 운영지원 3억원 등을 편성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서민 경제 회복과 시민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편성했다”며 “추경예산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추경 예산안은 제275회 시의회 임시회 기간 중 심의를 거쳐 5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경주시의회가 지난 26일 제275회 임시회를 열고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각종 안건에 대한 심의·의결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는 이날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5월 4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275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변경안 제안 설명의 건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휴회기간 중에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및 일반안건 심사,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작성,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처리한다.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조례안은 오상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여성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15건이다. 동의안은 (재)경주문화재단의 경주예술의전당 사용료 감면 동의안 등 2건이다. 산내 문화공감센터 건립 등 2건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도 심의·의결한다. 또 김소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노동·연금·교육 3대 분야의 조속하고 확실한 개혁을 위한 촉구 결의안도 의결할 예정이다. 특히 202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은 일반회계 1270억원과 특별회계 290억원 등 총 1560억원으로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한다. 이들 안건은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5월 4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철우 의장은 “현안사업 해결과 지역경제 살리기 등에 역점을 두고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목적에 맞게 편성됐는지, 낭비성 예산은 없는지 시민의 눈으로 엄격히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2023년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지는 경주시 국·소·본부별로 올해 중점 추진 사업과 가시화되는 사업들은 무엇인지 몇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편집자주 경주시가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 확정에 따른 후속절차와 함께 첨단과학산업도시 조성에 나선다. 올해 SMR 국가산단 조성, 미래 자동차산업 생태계 구축, 기업투자유치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지역 산업기반을 확충해나가기로 했다. 강인구 경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지난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 시정현안 언론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SMR 국가산단은 입주 완료를 포함한 총 사업기간은 2030년까지다. 향후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예비타당성조사, 환경영향평가, 관계부처 협의 등 수많은 행정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국가산단의 실제 가동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신속한 추진을 통해 조기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2025년 준공예정인 SMR 연구개발 전초기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건립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7월 착공한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오는 5월 교육 및 기술협력시설부터 우선 준공된다. 이어 첨단연구행정시설 등 핵심시설은 7월 착공해 2025년 12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중수로 해체 기술원’도 2026년까지 완공한다. 당초 양남면 나아리에 건립 예정이었지만 부지매입이 지지부진하자 지난 3월 대체부지로 양남면 나산리 일원이 확정됐다. 현재 주민설명회 및 지주들과의 협의가 마무리된 상태로 경주시는 부지를 매입 중이다. 총사업비 723억원을 들여 나산리 일원 2만4000㎡ 부지에 연구동, 방사화학분석동 등 3개 건물을 지을 방침이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원자력 교육·연구시설로 원자로 물리 실험·실습 프로그램 개발, 국제 원자로 기초·심화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게 된다. 경주시는 사업비 약 500억원을 들여 오는 2026년까지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내 2000㎡ 규모의 공동캠퍼스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1월까지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정부에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 강인구 국장은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서울대학교가 대학연구 및 교육시설 구축방안에 대해 공동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며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거점으로 하는 학·연 공동캠퍼스 구축과 운영체계 및 운영방식 등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후 산단 대개조·외동산단 복합문화센터 추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산업단지 대개조)도 올해 본궤도에 오른다. 이는 산업부와 국토부가 공동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4월 ‘외동일반산업단지’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3년간 국비 1821억원 등 총 3322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정부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의 일환으로 노후화한 산업단지를 지역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주요 골자다. 포항 철강산단, 영천 첨단부품산단과 함께 선정돼 3개 도시가 연계해 추진한다. 경주 외동일반산업단지에는 △청정금속 소재산업 융합화 △스마트 제조 신산업화 △탈산소 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 3개 중점과제 아래 13개 사업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기업 매출액 30% 향상, 고용 유발 2000명 창출 등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외동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도 오는 2026년 1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지난해 9월 산업부 주관 ‘2022년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본격 추진 중이다. 3년간 국비 27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61억원을 투입한다. 외동2산단 내 연면적 1500㎡ 지상 3층 규모로 북카페, 교육공간, 헬스케어센터 등 근로자 복지시설이 들어선다. 경주시는 지난 1월 복합문화센터 건립 관련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했으며, 3월 경주시의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승인받았다. 향후 경북도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기본설계, 실시설계 용역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2월 착공, 2025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복합문화센터가 운영되면 일과 삶이 동행하는 기업문화복지 중심지로 역할이 기대된다”며 “기업과 근로자, 지역주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등 산업기반 확충 외동 구어산단 내 4월 준공한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를 비롯해 경주 이모빌리티 연구단지가 내년까지 조성을 완료한다. 또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지역 공약사업인 ‘경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지난 3월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사업을 공모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경북도와 공동으로 이달 말까지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 산업부 오는 7월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시는 외동·천북 지역 산업단지 일원에 2027년까지 ‘경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지정면적은 외동 3.95㎢, 천북 2.12㎢ 신규 0.7㎢ 등 총 6.77㎢다. 사업비는 국비 1080억원 포함, 15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전기차플랫폼 소재부품장비 전진기지로,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지역 제조산업 구조 개편과 기술 중심의 고부가가치화를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또 건천읍 용명리 건천4산업단지 인근 부지 29만9900㎡에 ‘경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양성자가속기 및 혁신원자력연구단지를 연계한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내 기존 주력산업과 중점 유치업종과의 연계 강화로 신산업 거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2021년 3월 경주시를 경제자유구역 예비후보지로 선정했었다. 시는 이후 산업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6월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내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 2025년 개발계획 수립을 거쳐 2028년 사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프로젝트 본격 추진 경북도, 경주시, 영천시, 경산시가 참여하는 ‘경북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된다. 프로젝트는 경주, 영천, 경산에 있는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부품산업을 혁신해 지역 상생 미래 차 부품산업 수퍼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경주시 등은 지난해 12월 6일 경북도청에서 정부의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신청 및 선정을 위한 투자협약과 함께 노사민정 상생 협약을 체결했었다. 경주에서는 에코플라스틱(주), (주)다스, 영신정공(주) 등 3개 기업이 참여했다. 영천과 경산 7개 기업 등 모두 10개 기업이 함께한다. 이들 기업은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구조를 미래 자동차 부품산업 위주로 전환하기 위해 2025년까지 53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약 800명 정도의 고용을 창출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달 말까지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신청서를 산업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종 지정 여부는 정부의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심의 일정과 민관합동지원단의 현장실사, 산업부의 심의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결정된다. 사업이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조원 규모의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에도 나선다. 지난해 시는 12건, 5천300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올해는 2배 정도 많은 1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목표로 정했다. 황훈 경주시 투자산업과장은 “오는 5월 중순 3건, 1600억원 규모의 MOU 체결이 예정돼있다”면서 “지난해보다 2배 정도인 1조원 규모를 목표로 하고 기업투자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인구 경제산업국장은 “경북 상생 일자리 사업, 소재, 부품, 장비사업 등 대규모 정부 공모사업 등 유망한 사업을 유치해 일자리가 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나가겠다”면서 “서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놓치지 않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황성동 좁은 골목길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주민 토론의 장을 열었다. 시는 지난 26일 ‘내가 생각하는 쾌적하고 안전한 황성동 골목길’이라는 주제로 황성동 경주 간묘광장에서 아홉 번째 시민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시민 토론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진열 황성동장의 발제를 시작으로 골목길 탐방토론과 처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토론자들은 2개조씩 4코스로 나뉜 골목길 걸으며 생활환경과 보행·차량 통행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사전에 배부된 지도 위에 의견을 표시했다. 이어 도출된 골목길별 개선방안에 대해 다른 조와 함께 내용을 공유하고 토론과 투표 등을 통해 ‘우리 동네 골목길 처방지도’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의 주된 불편사항은 교통과 안전이었다. 특히 △폐철도로 나뉜 황성동을 이동할 차량 통행로 부족 △불법 주정차 및 좁은 도로로 인한 교행 불편 △구분 없는 차도와 인도 △5일장과 등하교시 양방향 주차로 인한 보행자 안전 위협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러한 점을 개선하고자 △일부구간 일방통행로 지정 △공영주차장 확대 △지하도로의 평면 도로화 △주정차 단속 카메라 확대 △등하교 시간 봉사단체 교통지도 등 다양한 주민 의견이 도출됐다. 시는 이날 도출된 원탁회의 의견과 사전 설문조사 등을 통해 검토된 의견을 향후 담당 부서와 공유해 시정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역의 발전 속도는 주민들의 시정 관심도와 참여도에 따라 결정된다”며 “도출된 개선방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