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식 회장이 이끄는 지산그룹이 지난 19일 용인시 기흥구 레스피아 축구장에서 제1회 ‘지산그룹 게이트볼 대회’를 열어 화제다. 오전 9시부터 식전 행사를 시작한 게이트볼 대회에는 경기남부 7개 시와 충청북도 2개 군에서 모인 선수와 임원, 게이트볼 대회 관계자, 정관계 인사들 등 90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회에는 모두 96개 팀 750명이 모여 기량을 겨룬 끝에 우승은 이천 창전 팀이, 준우성은 안성 금광 팀, 3위는 화성과 용인 팀이 각각 차지했다.
이날 대회는 기업이 전액 후원한 첫 번째 대규모 대회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평소 노인과 장애인, 여성 복지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이 노인 연령층에게 최적화된 게이트볼을 적극 후원함으로써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노인 사회를 후원한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산그룹은 이날 대회에 소요되는 상금, 상품, 이동에 필요한 교통비 일체 각종 대회 경비는 물론 참가자 전원에게 고급 우산과 와인 등 기념품까지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주식 회장은 이번 게이트볼 대회를 주최하면서 “이 대회는 회사를 홍보하거나 유명세를 타기 위한 선전거리가 아니다”며 “만약 그런 계획이 있었다면 비인기 종목이고 노인들이 주로하는 게이트볼에 후원하지 않았을 것”이라 밝힌 후 “오직 우리 지산그룹이 후원함으로써 연세 드신 분들이 비용 부담 없이 복지와 여가선용, 체력개선을 위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대회의 의미를 밝혔다.
특히 한주식 회장은 자신이 평소 주장해 왔던 ‘현재의 생을 힘들고 어려운 분 없는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헌신하겠다’는 소신과 집념을 이번 대회에 녹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주식 회장은 ‘걸림돌을 디딤돌로’라는 사훈을 걸고 지산그룹을 이끌어 왔으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에게도 ‘노인이라는 걸림돌을 게이트볼로 개선함으로 노인이 우리 사회에 더 좋은 디딤돌이 되기주기 바란다’며 노인의 건강과 게이트 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주식 회장은 대회사에서 “이 대회는 앞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매년 전해 대회보다 3% 이상 비용을 더 책정해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고 밝혀 대회 관계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게이트볼 경기는 13세기 경 프랑스 남부 농민들이 굽은 막대기를 사용하여 처음 즐긴 것으로, 이것이 영국에서 크로케로 발전했고 2차 세계대전 후 일본의 스즈키 가즈노부가 힌트를 얻어 고안해 낸 스포츠다. 우리나라에는 1982년 경주 코오롱호텔 잔디구장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시작해 알렸고 1984년 대한게이트볼 연맹이 창립되며 본격화 했다. 활동량이 적고 스틱을 휘두를 때도 힘이 들지 않아 노인들이 주로 하는 운동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