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이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 지역 내 교량 긴급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또 황성공원 내 임시 시설물 철거 상황도 점검했다. 지난 2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국·소·본부장 회의에서다. <사진> 주 시장은 붕괴된 성남시 정자교와 동일한 구조(캔틸레버 구조)로 건설된 교량 및 유사교량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주문했다. 점검대상은 캔틸레버 구조로 지어진 알천교, 보문교 2곳과 확장인도교(데크) 방식의 월성교, 전촌교 등 10곳 등 총 12개 교량이다. 시는 2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5일간 점검을 통해 이상 징후 발견 시 정밀진단과 함께 긴급 보수에 나설 방침이다. 보다 철저한 점검을 위해 민간전문가 인력풀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타성에 젖은 형식적 진단이야말로 오히려 사고를 야기하는 위험 요소”라며 “사회기반시설 노후화 등에 따라 생활 주변 곳곳에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산재해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한 경주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주 시장은 황성공원 내 시설물 등의 철거상황을 점검하고 도시공원 본래 기능 회복도 주문했다. 앞서 시는 2019년과 2020년 신라문화제 개최를 위해 원두막 24개와 간이무대, 23개 읍면동의 희망돌탑 및 옹벽 등을 조성한 바 있다. 당시엔 신라문화제 상설 행사장과 23개 읍면동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상징물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2021년 경북도의 ‘2030년 경주 공원녹지기본계획안’이 가결됨에 따라 황성공원을 원형대로 보존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원두막 24개와 간이무대를 철거한데 이어 23개 읍면동 희망돌탑과 옹벽을 모두 철거했다. 주낙영 시장은 “임시 시설물이 철거된 부지에 주민 의견을 수렴해 화훼를 식재하는 등 도시공원 본래의 기능이 회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