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면 이장협의회(회장 최성환)는 지난 22일 천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희망찬 기해년과 천북면 발전을 기원하는 신년교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병길 시의장, 이락우 시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30여명이 참석해 새해 인사와 소통의 장을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중부동 통장협의회(협의회장 이상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쾌적하고 깨끗한 중부동을 만들기 위해 신라대종 및 시내 주요 가로변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설 명절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경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아름답고 다시 찾고 싶은 경주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통장협의회에서 앞장섰다.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전통시장 이용하기와 지역 우수 농·특산물 애용하기가 절실한 시점이다. 경주시는 이달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설맞이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전 공직자와 기관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 시는 이 기간 지역 11개소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과 설 명절 전통시장 장보기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축·수·특산물도 선물세트로 주목을 받고 있다. 경주시 공동브랜드인 이사금 쌀, 천년한우 선물세트 및 해파랑 참전복, 돌미역 등 농축수산물부터 버섯, 참기름, 도라지정과 등 기타가공식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일부 제품을 제외한 전제품은 경주농특산물판매장 본점, 불국점, 온라인샵 ‘경주몰(www.gjmall.net)’에서 구입 가능하다. 특히 이달 14일부터 내달 6일까지 설 명절맞이 10%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 설 명절 지역 농·축·수·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지자체마다 지역특산물을 발굴, 홍보,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바로 지자체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다. 전국 각 지자체마다 지역특산물을 개발하고 이를 브랜드화하기 위해서 지역민과 출향인 등의 지지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주지역 우수한 농·축·수·특산물도 이미 지자체간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생산자의 꾸준한 노력으로 많은 품목들이 전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우리지역 제품을 애용하는 것은 지역사랑과도 연결된다. 지역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지역에서 생산하는 우수한 제품들을 지역주민들이 먼저 애용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야 발전할 수 있다. 특히 행정차원의 정책적인 지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시민들도 명절 때가 아니더라도 지역 농·축·수·특산물을 우리가 먼저 애용한다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 또한 지역 각 기관들과 기업들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우리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수·특산물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자. 지역민들의 소득은 지역 다른 업종에도 고스란히 스며들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조성에 경주시가 유치에 나선 것은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뿐만 아니라 스포츠도시 경주의 위상과 직결되기 때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는 부지 33만㎡ 규모로 관중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 잔디구장 14면, 풋살구장, 테니스장, 다목적체육관 등이 갖춰지게 된다. 또 300명 규모의 숙소와 컨벤션센터, 연구실, 사무동도 함께 건립되며 총 1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축구종합센터를 우리나라 축구의 상징으로 삼겠다는 취지로 볼 수 있다.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광역 2곳, 기초 22곳 등 전국에서 24개 자치단체가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 졌다. 경주시는 경주엑스포공원 내 시·도유지 30만6000㎡를 무상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인근 1시간권 이내 국제공항 2개소·국내공항 2개소, A매치 경기가 가능한 월드컵 경기장 3개소, KTX 신경주역 등이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한 장점을 내세웠다. 또 쾌적하고 따뜻한 기후와 더불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농도 또한 수도권에 비해 30%낮은 수준으로 축구훈련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점도 부각시켰다. 여기에 시가 제안한 후보지는 90%가 국·공유지이며 보문유원지로 결정된 도시계획시설 부지로서 행정절차이행 기간 단축이 가능하고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춰 개발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경주시는 이 같은 조건도 뛰어나지만 더 좋은 점은 전국에서 축구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 매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축구 꿈나무들이 경주에서 열리는 전국최대규모의 대회에 출전해 기량을 펼치고 있다. 이는 경주가 이미 우리나라에서 가장 축구하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주가 아무리 좋은 조건과 명분이 있더라도 축구종합센터와 같은 대형 사업을 유치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경주시는 유치에 뛰어든 만큼 경주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지역 정·관·재계와 체육단체, 시민사회단체, 출향인사, 시민들이 유치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경주는 과거 경주경마장, 태권도공원 등 대규모 사업 유치에 실패한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
14. 子曰 不患無位 患所以立 不患莫己知 求爲可知也 자왈 불환무위하고 환소이립하라. 불환막기지하고 구위가지야라. <주석> 位 : 職位이다. 所以立 :그 직위에 설 수 있는 까닭, 곧 자격을 말한다. 그 직위에 설만한 才德을 가리킨다. 莫己知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 可知 :앎의 열매를 가히 볼 수 있음을 말한다. * 남에게 알려지는 것을 말한다. <번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직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기의 재덕이 그러한 직위를 맡을 자격이 있는가 걱정하라.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걱정하지 말고 자기가 무슨 자격으로 남에게 알릴까를 구하라. <묵상> 직위를 얻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그 직위에 걸맞는 자격을 갖추지 못함을 걱정하라는 말은 지극히 온당한 말이다. 그러나 오늘날엔 자기를 알리어야만 할 필요성이 절실한 것 또한 사실인 것 같다. 가만히 남이 알아주기를 기다리자면 너무 하 세월이다. 더구나 자기와 비슷한 경우의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다. 그러니 나를 알릴 필요성이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지 않고 내 자격을 남이 알아주기를 기다리자면 남보다 월등히 뛰어나야 하는데 그게 그리 용이한 것이 아니다. 그 자격이란 게 무슨 학문이나 예술 혹은 무슨 기술 같이 가시적이면 그래도 남의 눈에 뜨이기가 쉬워 발탁될 수가 많지만 그냥 일반적인 일, 예컨대 일반 회사원이나 단순한 사무원 노동자의 경우 그리고 정치 같은 분야에서는 자기의 자격을 나타낼 장이 잘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남이 나를 알아주기를 기다리기는 어려운 것이다. 學而篇에도 비슷한 말이 이미 나왔다. 곧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 이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아니하면 또한 군자가 아닌가? 정말 그렇다면 군자이다. 이런 면에서 나는 결코 군자가 못 되는 소인이다. 조그마한 것 가지고도 자꾸 인정을 받고 싶은 욕망을 가지는 것이다. 부끄럽다. 15. 子曰 參乎 吾道一以貫之 曾子曰 唯 子出 門人問曰 何謂也? 자왈 삼호, 오도는 일이관지라. 증자왈 유라. 자출하시니 문인이 문왈 하위야오? 曾子曰 夫子之道忠恕而已矣 증자왈 부지지도 충서이이의라. <주석> 參 :증자의 이름. 공자의 제자이다. 吾道一以貫之 :공자의 도는 비록 千端 萬緖이나 모두 다 하나의 도리로써 統貫 되었음을 말한다. 貫은 貫通이고 統貫이다. 唯 :응낙하는 말이다. 門人 :제자이다. 공자의 제자를 가리킨다. 忠恕 :자기를 다하는 것을 忠, 자기를 미루어 남에게 미치는 것을 恕라고 한다. 而已矣 :구말 어조사로 오늘날 罷了(끝나다)와 같다. <번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參아. 내가 평소에 강의하던 많은 도리가 다 한 개의 도리로써 관통되어 있다. 증자가 대답하기를 “예, 그렇습니다.” 하였다. 공자가 나가신 후에 다른 제자가 증자에게 물었다. “이 무슨 말씀이오?” 증자가 말하였다. “선생님의 도리는 忠恕일 따름이다. <묵상> 이 장에서 그 말하고자 하는 바는 공자의 사상의 핵심이다. 그것은 곧 “忠恕”라는 것이다. 忠이란 자기 힘을 다하는 것이요, 恕란 자기에게 하는 것만큼 남에게도 베푼다는 것이다. 이 충서가 공자의 전 사상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이 장이 여러 학자의 입에 오르는 이유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이다. 곧 공자보다 46세나 적은 제자 參을 가리켜 曾子라고 한 데서 말이 많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는 다분히 후대에 증자의 제자들이 꾸몄다는 것이다. 그들이 공자의 적통을 공자에서 증자로 증자에서 자사로 자사에서 맹자로 삼고자 이렇게 삼을 추켜세웠다는 것이다. 삼의 나이로 보아 당시에 그러한 위치에 있을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리 있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게 그리 대수로운 게 아니다. 다만 공자의 사상의 핵심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내남면 이장협의회(회장 이용걸)는 지난 23일 내남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청렴한 내남면을 위한 청렴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다짐대회에는 박승직 도의원, 장동호·박광호 시의원,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34명의 이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경주시 청렴도 측정 결과와 청렴도 향상 대책 등을 전달했고 청렴 실천을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음력으로 며칠이 지나면 무술년 개띠해가 저물고 기해년 황금돼지띠가 시작된다. 그리고 격동 시대의 역사를 안고 살아야만 했던 58년 개띠가 서서히 우리나라 경제 무대에서 퇴장하고 있다. 어느 세대보다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던 파란만장한 세상사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진다. 58개띠는 우리나라 인구가 2193만명 일 때 99만여 명이 태어났다. 당시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이 58달러로 에티오피아 다음으로 세계 최 빈민국의 나라였다. 58개띠 세대는 농경사회, 산업사회, 정보화 사회를 거쳐 아픔과 행복, 슬픔과 기쁨, 가난한 삶에서 최고의 풍요로운 삶을 살았던 21세기의 화석이다. 세계 최 빈민국으로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로 올챙이배를 가진 어린이가 즐비했고 유엔이 원조한 옥수수가루로 끓인 강냉이 죽을 학교에서 배급받아 연명했다. 한 학급에 70여명이 함께 공부했으며 대부분 또래는 속 팬티를 입지 못했고 먹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공부뿐이라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치열했던 입시지옥을 겪어야 했다. 먹여만 주고 가족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조건이 되면 어떤 곳이라도 취업하여 죽어라 고생했던 세대이다. 설상가상 죽어라 고생하여 만든 직장은 IMF로 인해 눈물로 물려주고 또 다른 고난의 인생을 살았다. 민주화를 위해 사흘 밤낮을 최루탄 속에서 데모를 하던 것이 다반사였고 흑백 반공교육을 받아 북한은 온통 빨간 줄만 알았던 세대였다. 그러나 58개띠 인생은 고난 속에서도 기쁨을 만끽한 세대였다. 경부고속도로의 개통과 컬러 TV로 본 88올림픽, 2002월드컵에서 피가 솟는 응원으로 4위, 이러한 신화를 만든 주인공이었다. 또 OECD국가, 세계 일곱 번째의 30∼50클럽 국가, 총 경제 규모로 세계 6위권 국가, 일제 강점기 이후 우리 민족의 한이 었던 일본을 꺾은 IT 산업, 마이카시대와 자유로운 세계여행으로 풍요로운 한국을 만든 주역으로 한국에 태어남을 자랑스러워했던 58개띠 세대이다. 58개띠는 경이적인 신화를 만들고 현직에서 퇴장하였으나 부모와 자식 뒷바라지에 후일을 챙기지 못해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지 못하고 60%가 더 낮은 위치에서 또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2018년 우리나라에서는 32만여명의 아이가 태어나 세계 최저 출산 국가가 되었다. 세상은 바뀌어 집단을 위한 개인의 희생은 옛이야기가 되었고 AI세상이 되었다. 정과 여유가 없는 0과 1, 흑과 백의 삶을 사는 시대가 되었다. 화석이 된 58개띠 세대가 다시 필요하지만 이제는 우리 땅에서 앞만 보고 달려 온, 세계 최고의 KS제품을 만들어 회사와 나라를 풍요롭게 해줄 58개띠는 없다. 변화는 이제 우리와 같은 공간에 있다. 경주시 인구는 매년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 25만6997명에 불과하고 도시 공동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인구증가를 목적으로 한 산업화 정책이 답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겪은 선진국 사례로 배울 수 있다. 인구 감소, 저성장, 삶의 질 퇴보는 이미 검증된 미래의 불편한 진실이다. 미래의 경주는 이를 인식해야 하고 선거공약에 의해 우리의 미래가 저당 잡혀서는 안 된다. 미래 경주의 색깔은 천년 고도로 검증되어 있다. 민족의 유산을 계승·보존하고 찾아낸 역사문화자원을 지키는 것이 AI시대 미래를 약속할 수 있다. 미래 경주는 원자력도 아니고 산업화 시설도 아닐 것이다. 미래가 있는 경주는 문화유산, 힐링 자연유산, 조상이 남긴 천년을 이어온 훌륭한 정신자원이다. 안타깝게도 58개띠 세대가 겪었던 고통도 풍요로움도 다시 우리 곁으로 오지 않는다. 남겨두는 여유가 미래를 풍요롭게 하지는 못하겠지만 행복하게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월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꼼꼼복지단(공동위원장 이종우 동장, 민간위원장 권남출)은 지난 23일 월성동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지역의 복지문제 해결과 복지자원 발굴,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기회를 개최했다. 꼼꼼복지단은 이번 회의에서 신규위원 10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토의했다. 또한 올해 지역특화사업으로 웰빙 빨래사업과 방충망 교체사업, 독거노인과 자매결연을 맺고 안부를 묻는 이웃사촌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중부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3일 회의실에서 위기가구 상시발굴과 주민참여형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에 위촉된 20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지역사정을 잘 아는 통장으로 구성됐으며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찾아내고 주기적으로 안부확인 및 위험감지, 복지욕구 파악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사)농촌지도자회 안강지회(지회장 이재희)는 지난 23일 안강농업인회관 회의실에서 연시총회를 개최하고 200만원 상당의 쌀 70포를 북경주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안강농촌지도자회는 회원 80여명으로 구성된 지역 농업 종사자들의 모임으로 농업관련 정보, 기술정보 교환 등을 통해 지역의 농업 진흥에 힘쓰고 있다. 특히 매년 회원들이 직접 농사지은 햅쌀을 기부해 안강읍 나눔 온도를 더 높이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국립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윤범모 동국대 석좌교수를 초청해‘국립경주박물관의 <신라를 다시 본다>를 다시 본다’라는 제목으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온갖 압박과 박해에도 자기가 믿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흔들림없이 목숨을 바치는 순교의 길은 얼마나 혹독할까요? 155년전 근대 천주교 성지가 경주에도 있습니다. 당시 순교자의 영혼과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성지는 바로 산내면 내일리 산 284번지 일대 ‘진목정 성지’인데요. 진목정은 참나무가 많았을 뿐 아니라 참나무 정자가 있어서 진목정(眞木亭)이라고 합니다. 이곳 천주교 대구대교구 진목정 성지는 그동안 신앙적·역사적 중요성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지역에 천주교 박해유적지가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건천을 지나 산내면으로 진입한 후 언양 방향으로 가다보면 왼편에 ‘진목정 성지’ 표지판이 나옵니다. 이곳은 124위 시복시성 대상자이기도 한 허인백(야고보·1822~1868), 이양등(베드로·?~1868), 김종륜(루카·1819~1868) 세 순교자들이 병인박해를 피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 바위굴(일명 ‘범굴’)에 숨어 살았던 곳입니다. 또한 처형된 이들의 시신을 허인백의 아내 박조이가 옮겨 묻어 성지가 된 곳이기도 하답니다. 이들이 살았고 죽어서 묻힌 곳, 그곳이 진목정인 것입니다. 세 순교자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진목정은 생활 현장인 범굴, 시신을 묻었던 무덤, 오랜 사목의 현장이었던 진목 공소 등에서 순교자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박해를 피해 정착한 이곳에서 그들은 얼마나 처절하게 살았을까요. 목숨을 건 그들의 순일했던 사투가, 신앙을 지키기 위한 세 순교자들의 신념이 우리를 숙연하게 합니다. 이곳은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계기로 전대사(잠벌을 하느님 앞에서 전부 면제해주는 것)수여 순례지로 지정됐다고 합니다. 순교 155년 만에 이들의 순교정신이 빛을 보게 된 것이지요. 김호연 교수님의 작품 속, 1957년 지어진 옛 진목 공소는 작고 아담한 편이었으나 매우 정갈하게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내부를 들여다보면 성모상과 예수성심상이 제대를 지키고 있는 모습으로 당시의 모습들이 그대로 재현되는 듯했습니다. 번잡한 마음을 숙연케하는 맑은 기운에 압도당한다고 할까요?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천주교 신자들이 성지순례를 위해 이곳을 많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천주교 성지인 이곳을 산내본당에서 성지에 이르는 도보 순례길을 조성하는 등 유적지에 포함시키자는 제안도 있었다고 합니다. 지역의 산역사적 장소인 이곳을 여러 어려움들이 있겠지만 신자들이 와서 휴식도 하고 피정을 할 수 있는 방안도 생각해 볼 일입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7일 토종벌 사육에 관심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토종벌 사육 기초와 증식 기술이란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현장 애로기술을 해결하기 위한 이번 교육은 감소되고 있는 토종벌 사육규모를 다시 확대시키는 계기를 마련코자 열렸다. 경주지역 토종벌 사육현황은 2010년 115호 2100군에서 2015년 봉아 낭충 부패병(토종벌 유충이 죽는 병) 발생으로 크게 감소돼 현재 22호 1000군 정도가 사육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교육은 토종벌 사육에 대해 농가들이 알고자 하는 내용을 3개 분야로 나눠 토종벌 관련 재해보험, 기초와 일반사육기술, 분봉증식 기술 등 사례중심으로 교육을 추진함으로써 농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축산 농가들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현장에서 일어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분야별 교육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시각장애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박물관 전시 안내 점자책 ‘반짝반짝 신라 두근두근 경주’를 발간하고, 전국 점자도서관 및 특수학교, 경북지역 장애인 복지기관에 400부를 배포했다. ‘반짝반짝 신라 두근두근 경주’는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의 주제로 신라가 남긴 눈부신 문화유산을 오늘날 경주에서 새롭게 깨워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설전은 △화랑이 되다 - 신라의 화랑 △왕을 만나다 - 황금문화재 △부처의 나라를 꿈꾸다 - 불교문화 △세계로 무대를 넓히다-국제교류 △신라에 꽃 핀 예술과 과학- 예술과 과학 등 다섯 개의 소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에 발간한 점자책은 이 다섯 가지 소주제 및 관련 문화재들을 알아보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전시 주제 설명과 함께 천마총 금관과 금제 허리띠, 남산 장창골 미륵삼존불, 장식보검, 성덕대왕신종 등 신라를 대표하는 문화재를 손끝으로 만져보면서 그 형태와 무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어린이박물관 측은 “이번 점자책 배포가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신라 역사·문화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모든 어린이들에게 열린 공간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황사 절마당 들어설 때마다 활짝 핀 연꽃 향내 환하게 번짐은 여왕님 애민정신(愛民精神) 서려있어 그 내음 맡는 현재를 살아가는 신라여인 반기는 걸음 때문이리. 품(品)자형 가람중심부에 안산암 빚은 벽돌로 동개 쌓은 모전석탑 뒷켠에 올곧고 강직하게 팔각으로 둘러친 석정(石井), 신라사람들의 생명수 혼이 베인 듬직한 팔각석조우물이 반긴다. 맑고 청정한 바위덩이 팔각으로 정성을 드리고 속을 파내 절마당 들앉힌 샘물, 전기는커녕 옳은 연장도 구비하지 못할 당시 어떻게 저런 튼튼한 바위를 골라와 돌속에 들앉은 팔정도경전(八正道經典) 한 권 우물둘레로 펼쳤을까! 불심(佛心)을 나투한 여덟 개의 바른 길 팔정도는 고통의 원인을 없애고 열반에 이르는 부처님의 깨달음을 얻고 난 뒤 결심한 다짐이다. 1.정견(正見) 올바른 사고와 견해, 2. 정사유(正思惟) 올바른 생각을 하여 번뇌와 화내는 일 없게 하는 것, 3. 정어(正語) 거짓말 폭언 등을 하지 않고 오직 올바른 말을 바르게 행하는 것, 4. 정업(正業) 살생 도적질을 하지 않고 항상 인간으로서 바른 행실을 하는 것, 5. 정명(正命) 자신의 분수와 도리에 맞게 의식주를 행하고 항상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생활하는 것, 6. 정정진(正精進) 착한 행동을 실천하기 위한 올바른 노력을 뜻하며 바르게 정진하기, 7. 정념(正念) 밖으로 향해 있는 나쁜 생각이나 사념들을 안으로 끌어 모아 한 곳에 집중시켜 항상 깨어있기, 8. 정정(正定) 삼매(집중)하기 고집멸도(苦集滅道) 실천하여 오직 정신을 하나로 모아 통일 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 여덟 가지의 덕목은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이다. -「잡아함경」과「상응부경전」- 중에서 선덕여왕 분내 풍기는 분황사 절마당 생명수 샘솟는 우물곁에 울어머니 신심(信心)도 느껴진다. 새벽우물 길러 정안수 한사발 장독대 떠놓고 지극정성 ‘남의 눈에 꽃이 되라 잎이 되라’ 빌고 빌던 모성(母性). 사월초파일이면 차려입은 한복 버선발에 흰코고무신 차림새로 분황사. 보리사, 불국사 3곳을 순례하며 자식 위해 간곡한 절을 하도 해서 발이 통통 부어 집으로 오면 벗겨지지 않는 버선을 어린오남매 살갑게 매달려 어영차 벗기곤 했던 기억, 차암 아름답던 생(生)의 시절이다. 【삼국유사】삼룡변어정(三龍變魚井)설화를 넘기면, 신라 원성왕(元聖王) 11년(795) 당나라 사신이 서울에 와서 한달간 머물다가 돌아가면서 하서국(河西國) 사람과 더블어 분황사우물과 동지(東池) 청지(靑池)에 사는 나라를 지키는 호국용 세 마리를 술법을 써 작은물고기로 바꾸어 대나무통에 넣어 가버렸다. 이튿날 용의 아내들이 임금님께 남편들을 찾아 달라 아뢰자 왕이 직접 하양관(河陽館, 지금의 경산)까지 말을 달려 잔치를 베풀며 크게 꾸짖어 찾은 용들을 살던 우물에 놓아주었더니, 우물속에서 제각기 한길이나 뛰면서 기뻐하였고 당나라 사신들은 원성왕의 명철함에 감복하였다는 고서(古書) 이야기다. 닳은 천년이 내미는 반질반질 손맛 매끄러운 신라적 팔각석정, 참으로 긴 시간 끄떡없이 설화를 껴입은 물줄기로 즈믄세월 샘솟고 있다. 일일이 사람손으로 정(丁)을 치고 다듬은 솜씨, 덩치 우람한 바위를 옮겨와 돌속에 들앉은 우물을 꺼내고, 땅속을 더듬어 생명수 맑은 숨은 물길을 찾아 하늘 맞닿게 했을까! 손아귀 힘 불끈 돌까뀌 거머쥐고 팔각으로 큼직하게 둘러친 돌 맵시엔 아직도 옛사람들의 흔적 생생하다. 돌 캐는 솜씨 쟁쟁하게 샘솟는 물길을 잡아 마음과 마음을 비추듯 하늘 땅 맞닿은 우물속을 두레박으로 풍덩 열어 물빛하늘 한 바가지 건져 들이키면, 예나 지금이나 버거운 삶의 숨구멍이 확 뚫리고 답답한 속내가 시원스레 풀려, 가는 길 큰 탈 없이 가리라 생각 든다. 지금은 덮개로 감춰놓은 우물물, 겉은 팔각으로 오려내고 속은 둥글게 도려낸 투박함과 소박함에 얼비친 분황사우물, 돌매무새 쓰다듬는 손맛이 감미롭다.
경주시가 어린이통학차량 30대를 LPG차량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비를 지원한다. 노후된 통학버스용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을 줄이고 건강취약 계층인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해서다. 시는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 지원 사업에 전년대비 2배 이상인 사업비 1억5000만원을 확보해 30대까지 확대 지원..
선비이야기 투어카드에서 1,2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윈터페스티벌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카드 1매당 경품 추첨권 1매를 부여해 1월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2월 10일, 2월 구매고객은 3월 10일 두 차례에 걸쳐 추첨하며, 경품은 4개 지역 관광지 입장권, 숙박권 등이다. 특히 선비이야기 투어카드상, 선비상, 선녀상(선비이야기 여행상) 등에 해당하는 경품은 영주 한우 식사권, 문경새재리조트 숙박권, 소백산 풍기온천리조트 숙박권, KTX 서울-대구 왕복 승차권 등 선비이야기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경품으로 구성돼 있어 많은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선비이야기투어카드 홈페이지(www.sunbeetourcard.kr)를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선비이야기 투어카드는 선비몰, 11번가, 네이버, 코나카드앱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문화관광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진 중인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 중 선비이야기여행권역(대구,안동,영주,문경) 핵심사업인 선비이야기 투어카드는 전국 대중교통카드 기능과 기존 은행계좌를 연계한 선불결제기능에 선비이야기여행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종합관광할인카드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이재춘 사장대행은 “선비이야기 투어카드는 전국 어느 곳에서나 사용이 가능하고 다양한 할인 혜택까지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계속적인 제휴점 모집 확대와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선비이야기 투어카드가 대구·경북 여행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브랜드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화백컨벤션뷰로(이하 하이코) 제3대 사장으로 박영호 하이코 본부장이 취임했다. 박 신임사장은 지난 23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박 사장은 대구컨벤션뷰로를 거쳐 지난 2015년 3월 경주하이코 개관 전에 경영본부장으로 입사해 뷰로 본부장을 역임하면서 하이코 운영의 기초를 다져왔다. 이날 취임사에서 박영호 사장은 “하이코 재도약을 위해 지난 4년간의 사업성과와 개선사항을 분석하고 내실 있는 경영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성과창출에 집중하겠다”며 “조직 구성원간의 화합과 소통을 강화해 보람찬 일터를 만들고 더불어 지역사회에 크게 공헌하는 하이코가 될 수 있도록 실사구시 정신으로 재단경영을 해나가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날 박 사장에게 임용장을 수여하면서 국제회의도시 경주의 위상을 더 높이고 하이코를 더 발전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는 지난 22일 경북도 사회적기업 청년 취·창업 네트워크 공간인 경북 청년괴짜방(경주) 5호점을 열고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소한 경주 청년괴짜방은 경북도와 경주시가 함께 지원해 설치한 곳으로 사회적경제 입문교육 지원(연 14회), 지역특화 상품개발, 창업지원 사업설명회(연 20회) 등을 추진한다. 청년괴짜방 5호점 운영자인 경상북도 사회적기업종합상사 이원찬 사업단장은 그 동안의 사회적기업 육성 및 종합상사 활동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 사회적 기업가에게 제공하는 교육계획과 자체 개발한 상품을 발표해 참석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는 그동안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년 유입과 창업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청년괴짜방은 지역자원과 청년 아이디어를 평가해 조성비 일부를 지원하고 청년들의 수익사업을 통해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청년괴짜방 특화사업으로는 경산점에서는 청년 할로윈 파티를 열고 앞으로 청년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며 칠곡점은 지역 중·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영상캠프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상주점은 오는 1월 30일 ‘봉국이 오빠가 전하는 소셜 마케팅 전략과 크라우드 펀딩 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3~5개팀에게 펀딩 멘토링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청년괴짜방 활성화를 위해 올해 사회적경제 청년일자리 사업 참여자(600여명)들의 사회적경제 교육 공간으로 제공하는 한편 괴짜방별 우수 특화사업에 대해 1000만원을 지원해 지역 청년들이 사회적경제로 유입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도내 청년 사회적기업가의 역량은 이제 전국이 주목하고 있다. 이들의 경험이 창업 희망 청년의 아이디어와 결합해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지역 소멸 해소와 일자리 창출은 창업과 투자가 전제돼야 가능한 만큼 우리지역 청년들이 맘껏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17일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사업전반에 대한 자문과 투명한 운영을 위한 제1차 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 지원협의회 위원과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는 2019년 청소년 모집 현황 보고 및 대상 청소년 심의·의결, 방과 후 아카데미 홍보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는 초등 5학년~중등 2학년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한 방과 후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체험활동, 학습지도, 생활관리, 귀가지원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창수 아동청소년과장은 “청소년의 건강한 방과 후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