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양성평등 실현과 여성 권익증진 및 사회참여 활성화 등을 위해 ‘경상북도 양성평등기금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분야는 ▲양성평등의식 확산 및 실현 ▲여성권익증진 ▲건강한 가족문화 확산 ▲양성평등정책 관련단체 활동지원 ▲여성능력개발 및 여성경제활동촉진지원 등 5개 분야이며, 지원 금액은 총 9000만원으로 사업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오는 28일까지 도 홈페이지(www.gb.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경북도 여성가족정책관실(054-880-4533)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도에 주사무소를 둔 여성·가족 및 양성평등 관련 비영리법인과 비영리민간단체, 양성평등실현 사업을 수행하는 대학·연구기관 등이며, 1개 단체별 1개 사업만 지원 가능하다. 접수된 사업은 사업의 적정성, 효과성, 단체의 사업수행 능력 등을 고려해 오는 2월 경상북도양성평등기금심의회의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과 지원 금액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게 자녀를 키운 경주 사람이 있어 주목을 끈다. 스카이 캐슬의 소재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향해 피도 눈물도 없는 경쟁을 부추기는 금수저 학부모들의 과도한 집착이다. 특히 극중에 등장한 하버드대학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로망으로 표현됐고, 하버드 그 자체로 백악관과 세계 지도자로 연결됐다. 오죽하면 극중 주인공 한 명이 가짜 하버드 학생으로 나왔을까? 이 와중에 딸 둘, 아들 한 명을 하버드에 넣은 것도 모자라 백만불 장학생으로 키워낸 신화적 어머니가 존재하고 더구나 그가 경주 출신이다. -팀워크 강조하는 교육 시스템, 글로벌 시대 선결과제 ‘백만불 장학생 어머니’ 황경애 여사(작가, 방송인)의 자녀들은 드라마 ‘스카이 캐슬’의 주인공들보다 더 드라마틱한 공부천재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천재성은 과도한 경쟁과 전쟁 같은 입시지옥과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다. 오히려 그들은 팀 학습에 충실했고 자신의 실력을 자기보다 못한 친구들과 나누기를 서슴지 않았다. 방학 때는 어김없이 리더십 캠프와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어려운 이웃, 가난한 나라 친구들을 위해 봉사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 악기에 열중해 학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운동도 수준급으로 즐겨 각종 스포츠 선수단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말로만 들으면 가히 꿈같은 일이지만 미국의 교육시스템은 아주 어린 유년시절부터 팀 공부와 예체능 활동, 사회에 대한 봉사를 익혀야 좋은 대학을 갈 수 있도록 제도화 돼 있기에 이것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이게 미국만의 이야기라고 치부하기에는 글로벌 시대 함께 살아야 할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존립이 염려됩니다” 입시위주의 교육에 대한 황경애 여사의 교육관은 예체능 비중에 있어서도 단호하다. “우리나라 고등학교에서는 음악이나 체육, 미술을 소홀히 하는데 이건 정말 잘못된 폐습이에요. 건강한 육체 속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고 그 결과 집중력이 강화되고 잡념이 사라지지요. 음악, 미술 같은 문화적 역량이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관건인데 그걸 못하게 하고 공부만 강요하니 청소년 자살률이 세계 1위가 되는 것이지요” -하버드 수석졸업 후 과감히 봉사활동에 매진 선교사로 거듭나기도 한편 실제 황 여사 자녀들의 스펙들은 문자 그대로 가공할 만하다. 첫째 최은혜(33) 씨는 하버드 법대를 졸업 후 전미 외교관 50%가 나왔다는 프레츠 대학원을 나왔다. 백악관에서 딱 드라마에서처럼 오바마 행정부에서 정책담당관으로 활약했고 정권이 바뀐 후에는 국무성, 국회의사당 등을 거쳐 뉴욕시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대단한 정치력을 발휘하면서 특히 한국계, 아시안계 시민들의 인권을 대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둘째인 아들 최성찬(31) 씨는 하버드 재학 중인 19세에 미국 외무고시에 합격한 수재인데다 6개 외국어, 특히 히브리어, 아랍어, 터키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실력을 바탕으로 분쟁지역 팔레스타인에서 난민구제 관련 봉사활동을 했고 이후 터키 대학에서 교직원 겸 강사로 활동하며 터키어로 학생들을 가르치기까지 했다. 셋째인 딸 최은희(29) 씨는 하버드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후 자신에게 부여될 온갖 특혜를 과감히 포기하고 5년간 아프리카와 남미 등에서 봉사활동에 전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탈북자, 고아, 노숙자 등을 위해 봉사하고 ‘밥퍼’를 실천하는 등 하버드 법대생이 취할 만한 사회적 출세와는 전혀 상관없는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돌아갔다. 당시 은희 씨에게는 실제로 ‘스카이 캐슬급’ 강남의 유명 학원들이 앞 다투어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강사로 초빙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고아들을 위한 기금 마련 국토 순례, 불우이웃을 위한 부산~서울 자전거 종주 모금 등 봉사활동에 전념했다. 봉사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한 그녀는 엉뚱하게도 하버드가 줄 수 있는 보랏빛 장래를 포기하고 새롭게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에게 하버드는 삶의 가치가 아니었습니다. 하버드는 단순한 통과의례였을 뿐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들이 배운 것을 사회에 환원하고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살아가는 공존과 상생 정신이었습니다” -자연스런 공부환경 조성, 봉사 위한 기도가 비결 황경애 여사는 공부를 억지로 시키지는 않되 어릴 때부터 책과 친하도록 유도하는 데는 남다른 주의를 기울였다고 술회한다. 큰 딸인 은혜 씨가 유치원에 들어갔을 때부터 1~4살 된 어린 동생들에게까지 함께 도서관에 다니고 화장실, 거실, 침실, 식탁 등 온 집안에 고루 책과 신문, 잡지 등을 비치해 언제 어디서나 책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텔레비전은 중요한 뉴스채널 이외에는 모두 차단한 반면 체육, 음악, 미술 등을 장려했고 전시회와 박물관, 각종 공연 등에 심취하도록 유도해 다양한 문화적 자양분을 흡수하고 이를 통해 희열을 느끼고 꿈과 소질을 개발하도록 했다. 한편 황 여사는 그 어떤 비결보다 중요한 것이 기도였다고 단호하게 선언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황 여사의 기도는 혼자만의 출세나 경제적 성공이 아닌 이웃과 사회, 인류를 위해 사랑을 실천하는 한 차원 높은 기도였고 고맙게도 자녀들이 기도대로 성장해 주었다고 대견해 한다. 결국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 대한 황 여사의 견해는 하나다. “스카이(SKY)로 가는 것이 왜 문제겠습니까? 당연히 권할 만하지요. 그러나 그런 인재들일수록 자신의 영달에서 벗어나 자신이 배운 것을 사회를 위해 돌려 줄 때 진정한 교육의 목적이 성취되는 것이겠지요” 한편 황경애 여사는 전국을 돌며 참된 교육과 나눔에 대해 강연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경주에서는 자주 강연할 기회가 없어 고향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는 자신만의 비법을 전해 줄 수 없어 아쉽다고 털어놓는다. 좋은 어머니를 넘어 스스로 작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우리 사회에 참된 교육과 사랑의 씨앗을 뿌리는 황경애 여사를 만나고 싶은 독자는 본지 서울사무소(02-739-0420)로 연락주시기 바란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연말포상에서 경주예술의전당 김봉수 무대감독<인물사진>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장 표창은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일하면서 문예회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거둔 종사자를 발굴해 사기 진작 및 역량을 제고하고자 215개의 문예회관 기획 및 무대기술 등 종사자 중 20명에게 주어지는 포상이다. 경주는 대구경북지회장의 추천으로 시상됐다. 김봉수 감독은 1975년 대구시민회관 무대감독을 시작으로 대구문화예술회관을 거쳐 2010년 경주예술의전당 개관준비와 함께 9년째 경주와 함께 하고 있다. 김 감독은 45년째 묵묵히 무대 위 생활을 하고 있는 중견 감독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극장의 컨디션에 맞게 진행 해 왔으며, 매년 100여회의 공연을 사고 없이 수행하며 이번 표창의 주인공이 됐다. 경주문화재단 김진룡 사무국장은 “김봉수 감독은 2009년 문화부장관 표창에 이어 2018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장 표창까지 수상한 우수한 인력”이라면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우리 재단과 함께 일하고 있어 든든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상을 통해 무대 뒤에서 묵묵히 땀 흘리는 스태프들이 인정받고 경주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한 숨은 주역인 무대감독의 공로가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경주마케팅고등학교가 오는 3월 1일자로 폐교된다.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16일 폐교예정인 경주마케팅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폐지학교 기록물 이관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학교가 폐지될 경우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58조(폐지기관의 기록물관리)에 의거 폐지학교의 기록물은 관할 기록관으로 이관하게 된다. 이관대상 기록물은 보존기간 30년 이상인 생활기록부, 졸업대장,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록, 계약제교직원 채용 등의 중요기록물과 기타 10년 이하의 기록물 등이 있다. 이번 컨설팅은 학교 업무담당자의 요청에 따라 도교육청 담당자가 현장을 지원해 이관기록물에 대한 목록작성 방안 및 이관절차 안내, 기록물 포장 및 실물검수 방안 안내 등 실제 기록물이 원활하게 이관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했다. 마케팅고 관계자는 “학교 기록물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기록관으로 전해져 학교와 학생들의 기록들이 잘 보존·관리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마케팅고등학교는 지난 1977년 산내종합고등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은 곳으로 1993년 산내상업고등학교로 교명이 변경됐다. 이후 2010년 경주마케팅고등학교로 교명을 바뀐뒤 지난해 2018년 제38회 졸업식까지 총 166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경주마케팅고등학교는 1학년과 2학년 학생이 없이 3학년 9명만 재학 중으로 오는 제39회 졸업식을 끝으로 폐교된다.
성균관유도회 내남지회(지회장 최병진)는 지난 7일 이조리에 위치한 성동아동센터에서 ‘2019년 동계 청소년 인성교육’ 개강식을 가졌다. <사진> 이날 개강식에는 서만평 성균관유도회 경주지회장, 손진락 내남지회 부회장, 최인호 내남새마을금고 이사장, 이상필 경주향교 전교, 지역원로 한문학자 최채량 선생, 박용환 내남면장을 비롯한 각 학교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동계 인성교육은 이달 25일까지 평소 학교에서 접하지 못한 사자소학, 천자문 등 전통윤리를 비롯해 생활예절, 가정예절, 가정의례 및 예절상식 교육을 실시한다. 서만평 지회장은 “방학기간을 이용한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도덕성 회복과 밝고 건전한 사회기풍 조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전 KPS(주) 원자력정비엔지니어링센터(처장 조충민)은 아동복지시설인 외동열매지역아동센터에 주거환경개선비 900만원을 지원해 화장실과 샤워실 등을 개보수하고 지난 11일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 김윤정 지역아동센터장은 “화장실이 열악하고 샤워실이 없어서 아동보호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준 한전 KPS에 감사를 드린다”며 “아동양육과 아동복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충민 처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을 위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함께하는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전 KPS(주) 원자력정비엔지니어링센터는 3월 외동읍 문산리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원자력 기업으로 지난해 지역의 독거노인 집수리, 사례대상자 난방용품 지원, 지역아동센터 아동학습비 등을 지원하며 환업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사방초(교장 박영미)는 겨울 방학 기간을 이용해 건물 내진 보강 공사를 실시한다. 경북교육청은 2016년 경주지역과 2017년 포항지역에 지진 발생 후 경북에 있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내진 보강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방초 공사 기간인 2월말까지는 매년 방학 기간 중에 실시하던 계절제유치원, 돌봄교실 등 각종 교육 활동을 중단한다.
한국자유총연맹 성건동여성회(회장 장석향)는 지난 15일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저소득층에게 전해달라며 라면 20박스를 성건동에 기탁했다. <사진> 장석향 회장은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명절을 맞이하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마련했다”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작지만 희망의 온기를 나누어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경주문화축제위원회 제11대 위원장으로 (사)신라문화원 진병길 원장이 취임했다. 경주문화축제위원회(경주문축위)는 지난 11일 신라문화원 교육관에서 50여명의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경주문화축제위원회 임원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경주문축위 신입위원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김외준 전 위원장 이임사 및 감사패 전달 △진병길 신임 위원장 취임사 △역대 위원장 격려사 △신입위원 소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새로 선임된 제11대 진병길 위원장은 취임사에서 경주문축위 초대위원장이었던 이임수 교수를 비롯해 역대 위원장을한명씩 나열하며 “그동안 열 분의 위원장님들이 계셨기 때문에 우리 경주문축위가 20년 동안 변함없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면서 “선배들이 닦아놓은 길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위원들의 뜻을 모아 경주문화축제가 명실상부 전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배들의 연륜과 지혜, 신입 위원들의 참신하고 현장감 있는 아이디어로 보다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위원들 간 정기적인 모임을 지속해 나가며 각자의 전문 분야 관련 소통과 공유, 협력을 통해 경주문축위와 위원들이 함께 성장해 가는 단체가 되도록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경주문축위은 오는 2월 19일 정월대보름축제를 앞두고 시민과 기관, 사회단체 등 다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고, 이미 여러 기관과 사회단체들의 호응을 이끌고 있다. 진 위원장은 “민·관·산·학의 소통과 협력으로 이번 정월대보름축제는 대대적인 문화행사로 확대 개최할 계획이다”라며 “정월대보름축제가 모든 시민이 하나가 돼 즐길 수 있는 진정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경주의 대표적인 겨울관광상품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경주문축위가 다방면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랐다. 경주문축위는 1991년 1월 경주지역의 문화축제를 기획·운영·참여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로 결성된 경주지역 순수민간문화단체다. 충담재, 월명재, 정월대보름달집축제, 단오축제 등 경주지역 문화축제를 만들고 운영하며 축제의 장기적인 보존과 기획·관리, 새로운 시민축제 개발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최근 여러 매체에서 다양한 글을 통해 독자들의 유쾌한 공감을 자아내고 있는 전인식 시인이 등단 20년 만에 첫 시집 ‘검은 해를 보았네’를 출간했다. 시집은 출간 보름 만에 2쇄를 찍을 정도로 독자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30대 시절의 모습을 52편의 시로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학창시절 문학 소년이었던 시인, 한국문학과 세계문학 관련 책들을 다양하게 섭렵하며 한때는 소설가의 꿈을 꾸기도 했지만 현실은 금융업계에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사회초년을 보냈던 시인은 부모님의 빈자리, 직장생활의 막연한 불안감 등을 달래기 위해 택했던 것이 바로 시였다. 주말이면 홀로 차를 몰고 전국을 다니며 사색을 즐겼던 시인, 그가 유유자적 찾아간 곳곳에선 늘 새로운 시상이 전개됐다고. 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착잡한 마음을 절집을 기웃 거리며 달랬던 그 시절 그 모습이 시에 많이 반영됐다는 시인은 당시 썼던 시를 하나하나 되뇌며 애늙이처럼 지냈던 과거에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경주 출생인 시인은 신라문학대상(1995)을 시작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 연이어 선사문학상(1996), 통일문학상(1997), 대구일보(1997), 불교문예 신인상(1998) 등을 받으며 시인으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아왔다. 하지만 중앙 일간지 신춘문예에서 연이은 최종심 3회의 낙선과 IMF를 겪으면서 불안정한 직장분위기 속에서 잠시 펜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20년이 됐다고. 몇 년 전 시인은 살아온 길을 돌이켜 보면서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다 우연히 젊었을 적 끄적였던 시들을 발견하게 됐고, 끓어오르는 감성의 욕구로 다시 펜을 잡게 됐다. 오랜 공백 기간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연륜과 함께 그의 글솜씨는 더욱 농익어 있었다. 발표하는 글마다 이슈가 되고, 더불어 그의 20년 전 시들도 다시금 화제가 되면서 여러 출판사에서 시집을 내자고 연락이 왔다. 불교문예 신인상의 인연이 있었던 만큼 첫 시집을 불교문예출판부에서 출간하게 됨을 영예롭게 생각한다는 시인. 이번 시집에서 불교적인 요소가 주를 이루는 것도 그러한 이유이기도 하다. 시인 손진은 경주대 교수는 이번 시집에 대해 “전인식 시인은 전통적인 시법을 고수하며 오늘의 삶과 과거의 삶의 유기적인 연관성을 추구하는 시인”이라면서 “꾀나 술수를 행하지 않는 그의 시에서 지적이고 선명한 정신적 태도가 엿보이며, 우리 삶의 근원을 파헤치는 역사적 상상력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시인에게는 아직 20년 전 묵혀 놓은 미발표 시들이 많이 남아있다. 유년 시절의 그리움이 담긴 서정성 짙은 시와 최근 발표한 유쾌한 시도 곧이어 각각의 시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시를 통해 독자가 소통하려면 시가 추구하는 방향은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시인. 그는 앞으로도 손끝으로 쓰는 시가 아닌 마음으로 독자와 소통하는 시를 쓰겠다고 다짐한다.
외동읍에 위치한 임정사(주지 임정스님)는 지난 15일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신도들의 정성을 담아 마련한 2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저소득 10가정에 지원했다. 임정사는 199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2000여포기의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했으며, 2015년부터 매년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임정 스님은 “신도들의 헌신과 함께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나눔 행사를 계속 진행할 수 있었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대우 읍장은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준 임정사에 감사드리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외동읍이 되도록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종성스님)은 지난 10일 MG우성새마을금고(이사장 임정희)의 우성금고여성회(회장 김선영) 주부봉사단이 방문해 사랑의 점심 나눔 ‘사랑의 떡국잔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 이날 행사는 경주 MG우성새마을금고와 우성금고여성회의 후원 및 자원봉사활동으로 이뤄졌다. 이날 회원 30여명은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 및 지역주민에게 떡국 400그릇과 함께 간식을 대접했다. 또한 김동해 경주시의회 부의장이 떡국 나눔 행사를 격려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김선영 회장은 “기해년을 맞아 주부봉사단이 마련한 후원금으로 떡국잔치를 열게 되었다. 떡국 한 그릇이지만 회원들이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장애인분들이 올해도 건강하시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종성스님은 “MG새마을금고의 지역사랑 실천 활동이 마중물이 되어 기업체의 후원 및 자원봉사활동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역 대학교, 봉사단체, 기업체와 연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있는 이들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054-776-7522)로 문의하면 된다.
청마선생이 경주를 떠나 대구여고를 거쳐 경남여고, 1966년에는 부산남여상 교장으로 발령을 받고 부임했다. 이듬해인 1967년, 그해 2월에 부산예총회관에서 회의를 마치고 술을 마시고 돌아오다가 좌천동 앞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부산대학병원으로 운반 도중에 운명했다. 그 이듬해인 1968년 가을에 청마시비가 경주 토함산 등산로 입구에 세워지게 되었다. <현대문학사>에서 전국 문인들에게 모금하여 경주문인협회가 주관이 되어 토함산 등산로 입구 논바닥에 세워졌는데, 늦가을이라 논바닥에는 벼를 베어낸 그루터기가 그대로 나타나 있었다. 서울에서는 당시 <현대문학사> 주간인 조연현(趙演鉉) 선생과 백철, 청마의 동향인인 문덕수 시인 등 많은 문인들이 내려왔고 원형갑 선생은 대구로 가시고 그 때 경주문협지부장은 성학원(소설가) 선생이었다. 경주의 문인들로는 성학원, 홍영기, 김정식, 김영식, 오경환, 박주일, 이근식, 이종룡, 전문수, 최용석, 정용원, 김홍주, 이오덕, 서영수 정민호 회원들이었고, 또 대구에서 원현갑, 전상렬, 서울에서 김해석, 박종우, 선생도 참석하였다. 경주에서는 경주문인협회가 ‘시비건립위원회’를 만들어 준비를 서둘렀는데 수월(水月)선생이 기획을 맡았고 글씨는 서예가 계전(桂田) 최현주 선생이 썼으며 새겨진 청마의 시는 ‘석굴암대불’의 한 부분이 선택되었다. 「목놓아 터뜨리고 싶은 통곡을 견디고 내 여기 한 개 돌로 누었나니」 이 ‘석굴암대불’은 모두 16행의 4연으로 되어있는 시인데 평론가 원형갑 선생의 선택으로 2줄만을 떼어다가 새긴 것이었다. 원형갑 선생의 글씨가 워낙 악필(惡筆)이어서 ‘한개 돌로’ 를 ‘함께 돌로’ 로 오기(誤記)하여 주었기에 서예가 계전(桂田) 최현주 선생이 그대로 돌에 새기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을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중요한 시비에 글자 한 자가 잘못 새겨진 사실을 수많은 문인들이 제막식에 참석하여도 알아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몇 년이 흘러갔다. -정민호(시인. 동리목월문학관장)
불국동체육회(회장 곽근창)는 지난 13일 경주코오롱호텔에서 새해를 맞이해 불국동체육회장 이·취임식 및 신례교례회를 가졌다. <사진> 이날 행사에는 박차양 도의원, 이동협·최덕규 시의원, 이춘태 불국동장, 기관단체장 및 불국동체육회 회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인사와 덕담을 나누고 케이크 절단, 만찬을 함께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곽근창 회장은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불국동체육회가 지역의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태 동장은 “신년교례회를 준비한 불국동체육회장 및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새해에는 소통과 화합으로 아름다운 불국동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와 청송, 자연이 빚은 아름다운 경관이 한 폭의 동양화로 펼쳐진다. 청송의 수려한 풍경을 보며 자라온 범정 강민수 화백의 초대 개인전이 오는 22일부터 3월 9일까지 JJ갤러리(관장 김정자)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 강 화백은 경주의 풍경을 그린 최근 작품과 경주지역의 문화재를 소재로 한 작품, 고향의 풍경 등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삼베, 모시, 염색천, 오징어껍질 등 다양한 바탕면을 사용한 강 화백의 작품에서 자연과 문화재에 깃든 역사의 숨결을 보다 효과적으로 담고자 고민한 흔적과 노력이 엿보인다. 강 화백은 신라왕경도, 경주 읍성도 등 역사고고학적인 그림을 다수 제작했던 고 이재건 화백에게 정통 수묵화를 사사 받았다. 그동안 강 화백은 나고 자란 ‘청송’과 40년 가까이 살아온 제2의 고향 ‘경주’를 소재로 정통 수묵산수화를 고집하며 우직한 저력의 대작들을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지난해에는 기존의 기운생동을 추구하는 수묵화 작품이 아닌 채색화 작품으로 경주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새로운 감각과 역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강 화백은 현재 전국 곳곳을 다니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소를 화폭에 담고 있다. 은퇴 후 계획이었던 ‘우리나라 풍경 100경’을 하나하나 그려가고 있는 것. 은은하게 퍼지는 묵향과 함께 수묵화가 주는 웅장함, 담백함에서 더 매력을 느낀다는 강 화백은 앞으로 자연의 풍광을 담은 크고 작은 작품들을 더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한국미술협회 박선영 경주지부장은 전시에 앞서 “따뜻한 인품으로 무장한 강민수 화백은 경주미술협회의 오랜 선배이자 스승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많은 후배들이 따르고 존경한다”면서 “바쁜 교직생활에서도, 퇴직이후에도 붓을 놓지 않고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하시던 작품 또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고 자라신 고향을 사랑하고 지금 살고 있는 경주의 향기가 가득한, 일상의 작은 것들을 세심한 눈길과 손길로 새롭게 숨을 불어넣은 강 화백의 작품을 오랫동안 보고 싶다”덧붙이며 전시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범정 강민수 화백은 1951년 경북 청송 출생으로 2011년 계림초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경주를 대표하는 한국화 작가로 오랜 기간 교직에 재직하면서도 일찍이 한국화에 입문, 1979년 제1회 신라미술대전에 출품·입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및 경북도전 등 다수 공모전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신라미술대전, 포항불빛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울릉도, 독도 실경전(2005)’을 시작으로 ‘죽필로간 경주 남산전(2011)’ ‘주왕산을 그리다(2015)’ ‘문화의 향기전(2018)’ 등 7회의 개인전과 300여회의 국제 교류전 및 아트페어, 단체전을 가진바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무명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화 묵연회 회원들을 지도하며 후학양성에도 열정적으로 힘쓰고 있다. 경주예술의전당, 야송미술관, 경북교육연수원, 경주교육지원청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공무원연금공단 산하 경주지역퇴직공무원자원봉사 단체인 경주상록자원봉사단 김상규 단장<사진 우측>은 지난 5일 새해 첫 재능기부로 동국대경주병원에 흥덕왕릉을 배경으로 찍은 ‘세월의 흔적’ 사진을 기증했다. 이 작품은 대한민국공무원미술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김상규 단장은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의 발전과 지역 병원문화의 고마움을 더하기 위해 작품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작품을 받은 나득영 병원장은 “귀중한 정재를 희사해주셔 감사하다”며 “기증품은 병원 환경개선에 소중하게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 김 단장은 매년 사진, 공예, 서양화작품을 자비로 제작해 각 기관에 2~3점씩 기증하고 있다. 지난해는 영남대 독도문제연구소와 황남초에 ‘독도모형’ 사진 액자를 제작해 기증한 바 있다. 윤태희 시민기자 yuntae9@hanmail.net
새해를 맞이하며 가지는 1월, 신년회 등 모임이 많은 연초,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술! 하지만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는 위식도 역류질환에 치명적이다. 가슴 속이 타는 듯한 통증을 불러오는 위식도 역류질환에 대해 알아보자. ▶위식도 역류질환이란? 위식도 역류질환은 위산이나 위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가슴안쪽에 타는 듯한 통증이나 쓰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식도조임근이 있는데 음식을 삼킬 때와 트림할 때만 열리고 평상시에는 꽉 조여져 있어 위의 내용물이 거꾸로 식도 내로 역류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식도조임근의 힘이 약하거나 부적절하게 열리면 위액이 식도로 거꾸로 넘어오게 되는데 이를 위식도 역류라고 말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역류가 지나치게 많이 일어나 식도로 넘어온 위산과 위속 내용물이 식도점막을 자극하여 쓰리고 아픈 증상을 일으키고, 심하면 식도염, 식도궤양, 협착 등을 일으킨다. 때로는 역류된 위산이 식도를 지나 목까지 넘어와 후두염이나 천식, 만성기침을 일으키기도 한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과 증상 건강한 사람의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해부학적 구조는 하부식도조임근과 횡격막의 조임이며, 기능적으로는 위산과 위속 내용물이 역류되더라도 식도운동이 즉각적으로 일어나 위로 다시 내려 보내 식도가 상하지 않도록 한다. 역류를 방지하는 해부학적 구조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위식도 역류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식도열공허니아, 하부식도조임근 기능이상, 식도기능저하, 위배출능 저하 및 다양한 약물, 흡연 및 음주, 야식 그리고 비만 등이 알려져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주로 흉골 뒤쪽 가슴 부위의 타는 듯한 통증이나 작열감이 있다. 흉부 작열감(가슴쓰림)은 명치끝이나 흉골 뒤쪽에서 입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타는 듯하거나 쓰린 증상을 말한다. 가끔 위산이나 위속에 있던 음식이 입까지 역류하면 쓴맛을 느낄 수도 있고, 식사 후에 쓰린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위식도 역류 증상은 눕거나 앞으로 구부릴 때 심해지고, 물을 마시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좋아진다. 흉부 작열감은 일상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환자들은 가슴이 쓰리다는 표현보다는 ‘따갑다’‘화끈거린다’‘아프다’‘치밀어 오른다’등의 표현으로 호소하거나, ‘가슴앓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속이 쓰리다’‘속이 화끈거린다’ 또는 ‘얼얼하다’라고 호소하는 환자들은 소화불량증으로 진단되지만 이들 중 일부 환자들의 증상은 위식도 역류에 의해 일어났을 수 있다. 하지만 위식도 역류질환이 모두 같은 증상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비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만성적인 기침, 천식, 만성적인 쉰 목소리, 만성적인 딸꾹질, 후두염, 인후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심하게는 협심증과 비슷한 흉통을 일으킬 수도 있다. 쉰목소리, 인후두 이물감 등의 만성 후두 증상이나 만성 기침, 천식을 일으키는 이유는 역류된 위산이 인후두나 호흡기를 자극하기 때문인데, 만성 후두 증상에 대한 국내의 여러 연구에서도 대상환자의 16~48%에서 위식도 역류질환이 동반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위식도 역류에 의해 만성 후두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서 특징적인 증상인 흉부 작열감이나 위산역류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환자들도 많다. 또한 심한 가슴통증으로 입원해 시행한 심혈관조영술(조영제를 주입하여 심장 혈관을 검사하는 방법)의 결과를 보면 정상인 환자의 상당수에서 위식도 역류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므로 비전형적인 역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 가운데 뚜렷한 원인이 없는 환자는 위산 역류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여 볼 필요가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진단 위식도 역류질환은 먼저 증상으로 진단을 하는데, 가슴 쓰림과 산역류라는 특징적인 증상이 있으면 위산역류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에 의한 증상은 눕거나 앞으로 구부릴 때 심해지고, 물을 마시거나 제산제를 복용하면 좋아진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 더욱 정확한 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내시경 검사를 시행한다. 먼저 내시경 검사로 위산역류에 의해 일어난 식도손상을 확인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식도 접합부에서 선상의 미란이 있으면 진단한다. 또한 하부식도괄약근의 힘이 약해졌는지 식도의 운동이 정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식도내압검사와, 위와 같은 검사로도 진단하기 어려운 환자를 위해 24시간 보행성 식도 산도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식도에 산도를 측정할 수 있는 가는 관을 넣어 24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양의 산이 식도로 넘어 오는지를 확인하여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위식도 역류에 의한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이 반복되면 식도 구멍이 점점 좁아져 식도협착을 일으키고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어지게 된다. 바렛 식도(지속적으로 위산이 역류하여 식도와 위의 경계 부위에서 식도 조직이 위 조직으로 변한 상태)는 위산역류가 장기간 계속되면서 생기는 식도의 변화로 인해 식도선암으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질환이다. 내시경 검사는 가장 객관적인 방법이지만,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의 50% 이상에서는 미란성 식도염이 관찰되지 않는 정상소견을 나타낸다는 제한점이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와 예방 위식도 역류질환의 치료 목표는 증상의 호전과 함께, 식도염을 치유하고 장기적으로 재발을 방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치료법은 생활습관의 교정, 약물치료, 수술이라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대부분은 약물치료를 먼저 시도해 보게 되며, 고용량의 약물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위식도 역류질환의 경우는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생활습관 교정의 경우 예전까지는 가장 먼저 시도되는 치료법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그 중요성이 많이 약화되었으며 이미 생긴 역류질환을 호전시키는 효과는 불분명하고, 완치된 위식도 역류질환에서 그 재발을 막는 데는 어느 정도의 효과를 가져 온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건강검진센터(허정욱 원장)는 “식생활 요인으로는 술, 담배, 기름진 음식과 커피, 탄산음료, 민트, 초콜릿 등이 있으며 이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 매운 음식, 신맛이 나는 주스, 향신료 등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위식도 역류질환 증상을 잘 유발할 수 있는 습관으로는 밤늦은 식사, 식후에 바로 눕는 습관, 과식 등 해당 질환이 호발하거나 재발하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현곡면은 지난 11일 현곡면복지회관에서 향후 2년간 주민자치센터를 이끌어 갈 주민자치위원 2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사진> 이번에 위촉된 위원은 지난 해 12월 공모를 통해 선발 됐으며 위원장에 김규현, 부위원장에 류정현, 감사에 원용대·손말숙 위원이 선출됐다. 새로 구성된 현곡면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 복지와 지역 발전을 위해 면행정과 함께 고민하고 문제를 풀어가면서 주민자치와 지역 공동체 형성의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재선된 김규현 위원장은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곡면 주민자치센터를 주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문화와 복지,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지역 주민의 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주민자치센터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북면은 지난 10일 2019년 새로운 주민자치위원 위촉식을 갖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사진> 지난해 11월까지 후보 신청을 받아 최종 선정된 17명의 위원들은 향후 2년간 주민자치활동과 지역공동체 형성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주민자치위원장에 손진희, 부위원장에 김정희, 감사에 손진열·이종연 위원이 선출돼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봉사자로서 활동한다. 손진희 위원장은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고심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민자치위원회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강제일교회(목사 배성우)가 지난 16일 ‘희망2019 나눔캠페인’ 이웃돕기성금 100만원을 북경주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사진> 안강읍 양월3리 소재한 안강제일교회는 대한예수교 장로교로 1906년 4월에 설립해 112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교회로 매년 연말 이웃돕기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또 400여명의 교우들과 함께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으로 지역 경로당과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지원하는 등 안강 지역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배성우 목사는 “작지만 모아진 성금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조중호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은 “해마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을 나누고 실천하는 안강제일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기탁한 이웃돕기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소중하게 쓰여 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