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교육원(원장 박두진)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 과정으로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95명을 대상으로 2019학년도 새화랑과정 제4기 교육을 실시했다. 새화랑과정은 고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쾌적한 자연 환경에서 심미적 감성역량 강화, 단체 활동을 통한 협동심과 공동체의식 및 민주적 시민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수련 희망 학교의 신청을 받아서 진행하는 과정이다. 새화랑과정 프로그램은 2박 3일 동안 레크댄스, 국궁, 윷놀이 등 새화랑 공동체 놀이와 화랑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경주 남산 현장학습, 어울마당, 다짐의식, 충․효 실천 십계명 작성, 소통과 힐링 타임, 안전 체험 등 매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박두진 원장은 “화랑의 얼이 서려 있는 화랑교육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함으로써 화랑정신을 계승한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고 교우와 사제 간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바람직한 학교생활을 영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가경복지센터가 기관명을 (사)가경사회서비스지원센터로 변경하고 경북도를 대표하는 사회서비스지원센터로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 (사)가경사회서비스지원센터는 고용노동부 승인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출발해 지역 내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창출과 고용을 통한 사회참여를 확산시켜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질 높은 사회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후 사회적기업 설립 이념에 따라 이·미용 서비스, 목욕지원, 무료급식, 주거복지 서비스를 지난 2016년 502명, 2017년 543명, 2018년 433명 등 매년 약 500여명의 지역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제공했다. (사)가경사회서비스지원센터는 2019년 조직을 광역사회서비스지원팀과 지역사회서비스지원팀으로 구분했다. 광역사회서비스지원팀에서는 경상북도 내 사회적기업 컨설팅・교육사업, 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 정부사업 운영・관리하며 지역사회서비스지원팀은 경주지역 내 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과 장기요양사업(방문요양, 방문목욕 등)을 통해 전문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2016년부터 경주시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 진행을 통하여 베이비부머세대 퇴직 전문인력들의 경제활동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운영기반이 열악한 지역 기업과 비영리단체에 전문인력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내 사회서비스 확산 및 고령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9년 또한 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고용노동부-경상북도-경주시)을 통해 경북 내 신중년 퇴직인력 584명에 대해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봉구 센터장은 “‘새바람 행복 경북’이라는 경상북도 슬로건에 발맞춰 아동・청년・경력단절여성 등 전 연령에 대한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사회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회적경제의 새바람을 일으켜 건강하고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동참하며, 지역에서도 지속적인 사회서비스를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지역 업체와 함께하는 인재육성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10일 ‘2019학년도 1학기 후원의 집’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2009년부터 시작해 올해 11년째를 맞는 ‘후원의 집’ 장학 사업은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호 협조와 발전을 위해 지역의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체 대표들이 ‘후원의 집’으로 가입, 인재육성을 위해 매달 일정액을 후원하는 장학 사업이다. 처음 10개 업체로 시작했던 ‘후원의 집’은 재학생과 교직원 등 학교 관계자의 적극적인 이용과 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현재까지 327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7억5000만 원이 넘는 장학기금을 모금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열심히 학업에 임하는 54명의 학생에게 각 100만 원씩 총 540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후원의 집’ 운영위원회 태순옥 위원장은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장학 사업에 참여해주시는 모든 후원의 집 대표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장학금을 수여받은 학생 여러분들이 시련에 굴하지 말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단련하여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원 경주캠퍼스총장은 “후원의 집 대표님들이 십시일반 기부하신 장학금에 담긴 정성을 참으로 무겁게 받아 들인다“며 ”장학생 여러분들은 후원자님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학업에 매진하여 오늘 받은 정성을 나중에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큰마디 큰병원(대표원장 이길호)과 ㈜새천년미소(대표 유기정)가 지난 9일 의료기관 이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 내용으로는 ▲예약진료, 예방접종, 채용신검, 종합건강검진 제공 등을 포함한 일반 진료사업 ▲안전사고 및 질병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위한 구급차·응급진료 지원 ▲개인보험 가입에 따른 안내 및 편의시설 제공 등이 포함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새천년미소 임직원 및 가족들은 큰마디 큰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될 경우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됐다. 이길호 원장은 “경주시민의 발이 되어주고 있는 (주)새천년미소와 업무협약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부득이하게 발생되는 사고에 최선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새천년미소 관계자들은 “지난 3월 새천년미소를 인수하고 다양한 직원 복지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큰마디 큰병원과의 업무협약은 그 출발점으로 향후 문화, 관광 등 다방면에서 직원 및 가족들에게 혜택을 제공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회사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영수익 창출을 위해 여러 사업 방안들도 모색하고 있다”며 “안전한 시민들의 발이 될 수 있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어왕』은 셰익스피어의 희곡들 가운데 배경이나 주제 면에서 가장 압도적인 규모의 작품이다. 또한 4대 비극 중에서도 가장 심오하고 아름다운 시적 표현의 탁월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자신이 듣기 좋은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는 어리석은 인간들이 어떻게 비참한 최후를 맞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도 신에 의한 구원과 희망의 빛을 배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극의 정도가 강하다.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나약하고 비루해질 수 있는지를 여실하게 드러낸다는 점에서 충격과 연민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일시: 4월 13일(토) 오후 3시장소: 경주 교촌한옥마을‘신라오기’는 최치원 선생의 절구시 ‘향악잡영(鄕樂雜詠)’ 5수에 읊어진 다섯 가지 놀이를 주제로 한 신개념 가면 무희극이다. 당나라 유학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온 최치원 선생이 교촌마을에서 서라벌 광대패들의 공연을 보고, 화려한 춤과 뛰어난 기예에 탄복해..
경주시는 11일 2019~2023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정책심의회를 열고 5개 목표와 16개 추진전략을 수립했다.중장기 비전으로는 ‘지속가능한 농업, 풍요로운 농촌 경주’로 설정했다.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은 시의 농업·농촌 현황과 특성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
경주시는 11일 체육회 회의실에서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참가 선수단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경산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날 결단식은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종목별 임원 및 선수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단기수여, 격려사, 선수대표 ..
경주시는 9일 안강역 대합실에서 농림축산식품부 2020년도 농촌중심지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신규사업성 현장검토를 가졌다. 시가 추진하는 사업은 안강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이날 사업계획 설명 및 질의·응답 후 현장 확인 등 다각도로 검토가 이뤄졌다. 안강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은 사업비 160억원(..
경주시가 안강읍 안강중앙로에 투자금액 3000만불 이상(340억원대)의 외국인투자기업을 유치했다. 지난 3월 중국 전기자동차 기업유치에 이은 쾌거다.시는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소재 플라자호텔에서 주낙영 시장, 프랑스 HEF그룹 파브리스 프로스트(Fabrice Prost)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투자기업 ㈜TS경..
꽃 피우기 위해 입덧하던 봄의 기운들이 밟은 흙살 그대로 하늘 끝닿았는지, 천지에 사태진 봄을 한창 실어 나르다 몸살 앓는 꽃샘바람 치마폭 감겼다 풀어지는 햇살 사이 흩날리는 연분홍꽃잎 엄첩다. 연둣빛 엉켜 초록물 번져드는 나뭇잎사귀마다 숲의 풍경을 품고 가는 계절, 죽은 땅에서 소생하는 생명의 경이로움에 영국의 시인 T.S.엘리엇은 <황무지> 시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 역설적 표현 방법을 읊지 않았을까! 절망의 날들을 용케도 견뎌 도려낸 상처마저 꽃물 든 목숨인양 꽃비로 잦아드는 연분홍꽃잎 아래 서성여보는 봄, 빈터의 무늬만으로도 황홀한 신라적 가람 터 숨은 천년을 캐 올리면 덩달아 그리워지는 유순한 詩 한 편 적셔짐이 아련하다.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화창한 봄 들녘, 구층목탑 허물어진 흔적으로 남은 심초석 처연한 몸 둘레로 꽃피는 봄날에 여울지는 황룡사지. 신라인의 거룩한 성지이며 호국불교의 위엄을 곧추세우듯 나라의 평온과 통일의 염원을 안고 제27대 선덕여왕 14년(645) 건립된 황룡사구층목탑, 고려 고종 25년 (1238) 몽고전란으로 폐사가 되기까지 600여년 가까이 서라벌의 위상을 높이며 국가의 안녕을 도모하던 위대한 대탑이었다. 진흥왕 553년 착공 이후 574년 금당의 장육존상, 선덕여왕 시절 구층목탑이 완공되기까지 93년 걸친 신라 삼보(三寶)로 우뚝 선 구층목탑의 상징성, 35대 경덕왕 13년 갑오(甲午754) 길이 1장 3치, 두께 9치, 구리 49만 7581근을 들여 만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종이 있었다고 삼국유사에 기록되어 있는데 몽고의 침입 당시 없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붕 용마루 양쪽 끝머리에 얹는 장식기와 높이가 182㎝에 이르는 치미(鴟尾) 출토유물을 볼 때 웅장한 건물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선덕여왕 12년 (643) 당나라에서 귀국한 자장율사가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져 청(請)을 올려, 1층 일본(日本), 2층 중화(中華), 3층 오월(吳越), 4층 탁라(托羅), 5층 응유(鷹遊), 6층 말갈(靺鞨), 7층 단국(丹國·거란), 8층 여진(女眞), 9층 예맥(穢貊), 아홉나라를 구층목탑 층층이 쌓아 적군의 세력과 침범을 막고 나라의 평안을 기원했던 것이다. 백제의 기술자 아비지(阿非知)와 신라 29대 태종무열왕 춘추의 아버지인 김용춘이 소장(所匠) 200명을 거느리고 일을 주관 하였다. 절의 기둥을 세우던 날에 백제 장인(匠人) 아비지(阿非知) 꿈에, 본국 백제가 멸망하는 꿈을 꾸고 의심이 생겨 일을 멈추었더니 갑자기 천지가 진동하여 어두워지는 가운데, 노승(老僧) 한 사람과 장사(壯士) 한 사람이 금전문(金殿門)에서 나와 그 기둥을 세우고는 두 사람 자취 없이 사라졌다. 아비지는 공사를 중단한 것을 후회하며 탑을 완성 시켰다. 신라 삼보라 칭송한 황룡사구층목탑, 《찰주기(刹柱記)》에는 이렇게 씌어 있다. “철반(鐵盤) 이상 높이가 42척, 철반 이하는 183척이다” 자장이 오대산에서 받아 가져온 진신사리(眞身舍利) 100과(顆)를 탑 기둥 속에 봉안했고, 탑을 세운 이후로 천하가 형통하고 삼한(三韓)이 통일 되었으니 어찌 탑의 영험함이 아니겠는가. 황룡사 장육존상과 구층목탑, 그리고 진평왕 천사옥대, 신라의 세가지 보배는 적의 침범도 막았기에 찬(讚)하여 말한다. 신령이 도와주어 서울에 우뚝하니 날아갈 듯 처마에 금빛 단청 빛나네 구층목탑 올라보니 어찌 구한(九韓)만이 항복하리오 천지가 평안한 뜻 여기에서 느끼네 일연의 삼국유사 설화를 간직한 황룡사 빈 가람터, 숨은 천년을 캐 올리는 봄날의 여심(女心)...
바야흐로 봄꽃의 전성기다. 매화, 벚꽃에 이어 유채꽃도 피어나기 시작한다. 꽃들을 보고 있자면 밥 안 먹어도 배부를 지경이다. 그렇다고 밥을 먹지 않을 수는 없다. 더구나 싱싱한 봄내음 가득 품은 봄나물, 봄채소들이 있다면 밥은 밥이 아니고 보약이다. 겨울 한기를 이겨내고 약동하는 대지의 기운을 전하는 봄채소들이야말로 봄 최고의 선물이다. 꽃은 꽃대로 알리고 봄기운 머금은 채소까지 알리는 봄의 전령사 권원수 씨의 페이스북은 요즘 온통 봄 천국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자신의 집에 손수 가꾼 꽃밭의 꽃과 직접 일군 텃밭에서 거둔 봄채소들만으로도 봄 향기가 그윽하다. 꽃 종류도 남들 모르는 다양하고 예쁜 꽃들과 텃밭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풍족한 채소들이 함께 봄을 맞는다. 작년과 올해 12종 30여주의 유실수를 심은 것도 자랑스럽게 올렸다. 멋진 사진 솜씨로 이들을 담아내는 권원수 씨의 페이스북은 그래서 언제나 가장 빠른 경주 꽃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마침 벚꽃이 시들해진 지난 4월 8일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경주 유채꽃밭을 올리기도 했다. 봄나물 찍어 올린 포스팅에는 친구들의 환호가 자지러진다. ‘이건 또 봄향기 1탄인교?’, ‘봄나물이 다 집합했네요’, ‘봄의 보약입니다’, ‘입안 행복이 가득하겠네요’ 등 댓글만 봐도 군침이 돈다. 만족한 마음으로 두릅을 따고 잘 씻어 점심상 차린다는 권원수 씨의 봄은 세상 누구보다 풍성해 보인다. 박근영 기자 kebinyoung@hanmail.net
‘튤립, 그리고 봄꽃 나들이 in 동궁원’ 문화행사가 13일, 14일 양일간 경주 동궁원에서 열린다. <사진> 이번 행사는 동궁원 내 느티나무 광장 등에서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퓨전사물놀이, 에밀레 공연, 버스킹, 밸리댄스, 전자바이올린연주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 등이 펼쳐진다. 경상북도 도립예술단원의 신명나는 퓨전사물놀이를 시작으로 현대적·역동적으로 표현한 가무극 ‘천년을 거스른 운명의 서막’, 정동극장 경주브랜드공연 ‘에밀레’ 하이라이트 공연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림보게임, 룰렛게임 등과 함께하는 즉석노래경연, 전자바이올린 공연 일렉심바, 동궁원 곳곳을 누비고 이색포즈를 취하며 시선을 사로잡는 석고마임 등이 진행된다. 또 경주시 중부동생활개선회원들의 재능기부로 함께할 화전놀이 체험과 압화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허브티 시음 및 판매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이 이번 4월에 발표된 교원 행정업무 경감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교육부에서 지난 해 12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초·중·고 교사 5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36%P. 경북교육청이 시·도교육청 평가와 관련해 교원 행정업무 경감 만족도 점수에서 최고등급인 ‘만점’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 경북교육청은 교원 행정업무 경감 만족도 점수에서 ‘매우우수’로 역대 최고점을 받았고 전년 대비 향상도 점수도 ‘매우우수’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에 실시한 자체 만족도 조사에서도 역대 최고점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결과는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취임 직후부터 학교업무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선생님을 아이들 곁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교원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 또 학교현장 의견수렴 등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인 교육정책 사업 정비, 업무 개선·경감사항 발굴과 일반화, 표준업무매뉴얼 개발 홈페이지 탑재, 교원행정업무 경감을 위한 학교컨설팅 강화 등 학교업무정상화와 학교자율경영 체제 보장을 위해 노력한 점들이 평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인물사진>은 “교원 행정업무 경감 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한 것은 모든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모든 교육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면서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교원들의 행정업무 부담을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교원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따뜻한 경북교육을 완성할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농정 핵심인 ‘농식품 유통혁신’에 대한 구체적 밑그림이 드러났다. 경북도는 8일 2023년까지 향후 5개년에 걸친 경상북도 농식품 유통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부문별 실천과제와 투자계획, 추진목표 등을 밝혔다. 민선 7기 취임 이래 현장 곳곳에서 농민의 소리를 들어온 이철우 지사의 농정철학이 녹아있는 이번 프로젝트는 선도(First), 혁신(Innovation), 가치창출(Create value)을 핵심가치로 삼고 ①유통구조 개선 ②판로확대 ③유통환경변화 대응 ④안전 먹거리 공급체계 강화 ⑤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 5개 부문에 걸쳐 20개 세부실천과제를 담고 있다. 정책대상에 따른 투-트랙(Two-track) 전략도 눈에 뛴다. 중·대형 농가에 대해서는 산지유통, 도매시장 등 관행 유통시스템의 효율화를, 고령·소농 등 취약층에 대해서는 로컬푸드, 직거래, 사이버 마켓 진출 확대 등 지역단위 판매 채널을 확충한다. 프로젝트 추진에 소요되는 투자재원은 2019년부터 5년간 국·도비 기준으로 2884억원(국비1527, 도비1357) 정도가 예상된다. 부문별로 제시된 실천과제를 살펴보면, 첫째,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과수 중심의 통합마케팅 강화 ▲농가 조직화를 통한 계열화 체계 구축 ▲도 통합브랜드 ‘데일리’브랜드파워 강화 ▲유통(상품화)시설 확충으로 품질 고급화 촉진 ▲정책자금(저리 융자) 지원 등이 제시됐다. 둘째, 판로확대를 위해 ▲온라인, 모바일 등 신유통채널 진출 강화 ▲ 수출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지원 ▲가격변동성 완화, 농식품가공기업 육성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등 직거래 활성화 ▲6차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농산물 소비촉진 등을 추진한다. 셋째, 그동안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유통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1인소비, 신선편이, 즉석조리 등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한 제품 개발 ▲풍·흉작 등 홍수(일시)출하 방지대책 강구 ▲기후변화 대응, 스마트 농업 확산 ▲지역순환 먹거리 체계 구축으로 공적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넷째, 소비자의 먹거리주권 보호를 위해 안전먹거리 공급체계를 강화한다. 실천과제로는 ▲친환경농산물 생산 확대, GAP, HACCP 등 농식품 안전관리 체계 구축 ▲농산물안전관리제도(PLS, 원산지표시제 등) 지속 홍보 ▲미래 소비자 확보를 위한 식생활, 식문화 교육 강화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시행주체 간 소통과 협치 강화를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농식품 유통전담 기관으로 정책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재)경상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을 이달 12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아울러 산·학·연·관 관련 전문가 70명으로 구성된 정책 자문기구인 농식품 유통혁신위원회도 곧 발족시킬 예정이며 생산자, 기업체, 관련 유관기관 등의 애로·고충사항을 상담하고 해결해 줄 종합상담소도 2020년 상반기내에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0개 실천과제를 통해 2023년 통합마케팅 취급액 8000억원, 직거래 매출액 2000억, 농식품 수출 7억 달러, 통합쇼핑물(사이소) 매출 200억원 등 지역 농식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6차산업 육성과 스마트 팜 확충을 통한 일자리 창출 2300명, 농식품기업 신규인력 고용 750명 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복안이다. 이러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산지유통시설을 135개까지 늘려 나가고, 로컬푸드 직매장도 현재 47개소에서 70개소로, 과수 APC 경유율도 27%에서 50%로, 스마트 팜은 800ha까지 확대하는 등 관련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인물사진>는 “경북도는 식량작물, 과수, 축산 등 전국 최대 산지이지만 타 지역에 비해 5~7단계에 이르는 복잡한 유통경로가 존재해 수급관리 및 유통 효율화에 애로가 있다. 그동안 통합마케팅, 브랜드화, 직거래, 수출, 농식품 가공 등 가시적 성과와 지속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생산농가들의 안정적인 가격과 판로확보에 고충이 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민선7기 농정 목표인 ‘제값 받고 판매 걱정없는 농업 실현’의 모토가 될 것이다. 당장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멀리 본다는 자세로 현장 농민들의 목소리에 한층 더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3일 2019년 지역주민이 직접 기획·운영하는 ‘학교시설(유휴교실)을 활용한 평생교육’사업을 위해 25개 학교에 평생교육 운영비 총 87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사진> 경북교육청은 올해 초, 각급학교를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아 그 중 25교(초 10교/중 5교/고 1/특성화고 4교/특수학교 5교)를 선정해 학교당 200~500만원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학교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자율과 흥미를 기반으로 직접 기획·운영하는 학습자 주도형 평생교육 사업이다. 지역사회와 학교가 연계하여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개인과 학교 모두 만족도가 높다. 학교별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구미초 <가야금교실>, △감천초 <드럼교실>, △유천초 <독서교실>, △지품천중 <생활가구 만들기>, △무학중 <시와 도자기교실>, △영동고 <수채화교실>, △울릉고 <도자기교실>, △경주정보고 <바리스타교실>, △경희학교 <탁구, 댄스스포츠교실>, △경북영광학교 <컴퓨터, 태블릿교실> 등이 있다. 경북교육청은 학교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매년 지원학교와 지원액을 늘려가는 한편, 우수사례 발굴과 사업홍보를 위해 12월중 운영보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신동식 창의인재과장은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운영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학교가 지역주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평생교육의 거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시를 훌륭하게 완성하는 것은 그 안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이다. 다양하고 다채로운 삶을 담아낼 수 있어야 성공적인 도시다’ 건축사 유현준 교수의 말이다. 빨래가 펄럭이며 널려있는 도심에서의 동네가 몇이나 될까. 봄바람에 펄럭이는 가족들의 빨래에는 푸릇푸릇한 향수가 일렁인다. 인왕동 마당과 골목에는 그런 풍경이 아직 많았다. 인왕동은 1931년 경주읍에 편입되었다가 1955년 경주읍이 시로 승격되면서 경주시 인왕동이 되었다. 인왕동은 법정동으로 행정동인 월성동 관할하에 있다. 현재 인왕동 거리는 양정로, 원화로, 첨성로 등으로 이뤄져있다. 문화재로는 경주 석빙고, 경주 월성, 경주 인왕리 고분군, 경주 동궁과 월지, 경주 첨성대 등이 있다. 공공기관 및 시설로는 월성동 주민센터, 국립경주박물관 등이 있으며 교육기관으로는 선덕여자중학교, 선덕여자고등학교가 있다. 인왕동 고분군 동네의 골목은 허물어지고 사라지고 없지만 고립된 섬처럼 아직도 몇 채가 남아있다. 연탄재가 나와 있는 작은 집 풍경에서는 30~40년전 골목의 흔했던 풍경도 떠오른다. 황남동 고분군과 인왕동 고분군을 사이로 두고 끝없이 이어졌을 골목길은 단절되고 지금은 그 골목길의 흔적만 겨우 남아있지만, 가로지르는 철길에서 만난 노을빛이 투영되는 인왕동의 저녁 풍경은 쓸쓸했지만 아름다웠다. 이 철로에서의 기차의 경적소리와 굉음을 듣는 날도 머지 않아서 더욱 그랬을까. 다닥다닥 이어져 있는 집들을 따라 골목길을 걷다보면 갑자기 ‘뚝’ 끊겨 있고 잔디가 깔린 고분군의 공터가 돌연 나타나 당황스럽다. 그 공터를 빽빽하게 채우고 아웅다웅 살아갔을, 이주하지 않고 혹은 이주하지 못하고 살고 있는 시민들은 이곳 고도 경주의 어느 동네에서나 볼 수 있는 모습들이리라. 연속성이 사라진 골목길에는 예전 복작거렸을 골목길의 온기와 함께 따스한 삶의 향기가 곳곳에서 묻어났다.
경주시는 지난 5일 보건교육장에서 ‘제47회 보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보건의 날은 국민들의 보건의식을 향상시키고 보건의료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1973년부터 ‘세계보건의 날’과 동일한 4월 7일로 지정해 올해 47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기념행사는 치매극복단체인 월성 아리오소의 우쿨렐레 공연을 시작으로 보건의 날 주재영상 상영, 국가암유공사업과 시민건강증진 및 보건의료 향상 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됐다. 특히 보건소 1층에서는 금연상담, 심뇌혈관질환 예방, 치매검진, 정신건강상담, 감염병 예방, 임신·출산지원 등 의료 관련 홍보관이 설치돼 시민들에게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제공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높은 소득, 식습관 수준의 향상 등으로 기대수명이 81세를 넘는 상황에서 이제 오래 사는 것보다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며 “시에서는 보건소뿐만 아니라 보건진료소, 그리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치매환자를 위한 치매안심센터, 지역의 여러 의료기관 등과 함께 시민의 행복 수명을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경주시장 표창에 정순이, 김은성, 김민정, 김미경, 홍석표, 조동삼, 홍중석, 조원제, 현영기, 이경희 씨가 각각 수상했다. 또 경주시장 기관표창에는 외동읍·황오동·양남면·동천동이, 경상북도 도지사 표창은 최만영, 이문희 씨가 각각 받았다. 엄태권 기자 nic779@naver.com
소중한 문화유산 서예를 지키며 꿋꿋하게 한길을 걸어온 이가 있다. 2018년 제29회 청남서예대상 전국휘호대회 대상, 2019년 제39회 전국서도민전에서 대상을 받으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청년서예가 도홍 김상지 씨다. 30세 젊은 나이지만 서예경력은 이미 20년을 훌쩍 넘었다. 거침없는 운필과 역동적인 필치, 묵향 가득한 삶을 사는 그의 붓끝에서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중후한 멋과 감각적 미가 묻어나는 이유다.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부모님 손을 잡고 갔던 서예학원. 부모님 강요도, 본인의 의지도 아니었다. 신문지에 붓글씨를 써나가며 자연스레 서예의 매력에 젖어 줄곧 붓을 놓지 않았던 그에게 서예가의 길은 어쩌면 가장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스마트미디어센터 센터장으로 임명된 이진락 전 도의원은 센터 운영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재)스마트미디어센터는 지난 4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진락 센터장을 선임했다.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는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14일까지 2주간의 채용공고를 통해 총 4명의 지원자가 응모했다. 센터는 3월 20일 서류심사와 3월 26일 면접심사 후 이사회를 통해 지난 4일 이진락 센터장을 최종 선임했다. 이 센터장은 “스마트미디어센터가 공개적으로 운영되고 시민이면 누구나 스마트미디어센터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며 센터 운영 청사진을 밝혔다. 스마트미디어센터는 매년 수 억원의 적자에다 내부 소송 문제까지 얽히며 재단해산론까지 거론되는 등 내홍을 겪어 왔다. 지난 2012년 미래창조과학부 공모사업인 실감미디어 산업 R&D 기반 구축 및 성과학산사업으로 동국대학교가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초기 실감미디어산업으로 총사업비 244억 중 경주시가 20억(부지매입)을 투자한 이 사업은 센터건립에 71억, 연구장비 구축 및 서비스 산업에 85억원, 프로그램 개발 88억이 쓰였다. 동국대가 2012년부터 5년간 실감미디어 산업 기반 구축을 진행했으며 이후 2017년부터 오는 22년까지 성과확산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경주시가 재단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는 곳이다. 이진락 센터장은 그동안 센터 운영에 부침이 있었지만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이 수장의 책임과 능력이라 밝혔다. 이 센터장은 “시의원과 도의원 경험과 대학, 연구기관의 경력 등 다양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마트미디어센터가 순항하는데 자신이 있다. 특히 예산확보와 투명한 경영은 누구보다 자신있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미디어센터 운영을 시와 시의회, 시민, 전문가 등과의 소통을 통한 열린 경영으로 펼칠 계획이라 밝혔다. 센터가 일반시민은 물론 의원들과 공무원조차도 제대로 알지 못하기에 이해가 필요하는 것. 이 센터장은 스마트미디어센터를 경주 홍보와 관광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주의 문화재와 유적을 홍보하고 관광 활성화하는 사업은 스마트미디어센터가 가장 잘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칭)디지털시립박물관 등을 만들어 경주를 알리겠다. 재정적 문제는 도, 시와 함께 협의하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남부분원을 경주에 유치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문화콘텐츠진흥원과 스마트미디어가 어울어진다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침을 겪어왔던 스마트미디어센터가 이 센터장의 취임으로 성공적 운영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진락 센터장은 국립 부산기계공고를 거쳐 서울대에서 전기공학 학·석사 학사를 받고 영남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경주대 문화재학과 고고학박사를 취득했다. 1995년 최연소 경주시의원 당선 후 시의원 3선과 경북도의원 등을 두루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