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차량등록사업소를 신축해 시민운동장내 사무실을 천북면 신당리 150-1번지로 이전하고 다음달 1일부터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사진> 경주시차량등록사업소에서는 차량 및 건설기계(신규, 이전, 말소등록, 저당권 설정 및 해지, 제증명 발급), 건설기계 조종사면허, 차량관리 및 사법경찰업무, 검사 및 무보험과태료, 건설기계과태료, 차량취득세, 등록세 부과, 채권 등을 처리하게 된다. 신축된 차량등록사업소는 25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연건축면적996.9㎡(302평)에 지상2층 1동과 지상1층 1동으로 1층에 차량등록 업무를 볼 수 있는 민원실과 농협창구가 설치됐다. 또 부속건물에는 번호판제작소가 입주해 시민들에게 질 높은 원-스톱 서비스 제공으로 쾌적하고 깨끗한 민원실에서 친절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창래 경주시차량등록사업소장은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직원들과 일심만능(一心萬能)의 다짐으로 차량등록업무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일부 사진커뮤니티 및 SNS상에서 지역 삼릉의 사진명소에 있던 개나리 및 진달래 등이 베어진 사진들이 올라오면서 사진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가 되는 장소는 경애왕릉 입구부터 경애왕릉 사이 구간에 있던 개나리와 진달래가 있던 자리다. 이곳은 매년 봄이면 개울을 따라 양쪽으로 개나리가 멋지게 피어 삼릉과 남산을 찾는 등산객 및 관광객들의 눈을 호강시켰고, 사진가들에게는 작품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줬던 명소였다. 하지만 올해는 그 광경을 볼 수 없어 전국의 사진가들이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제보자 A씨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지난해 어느 순간 이곳의 개나리와 진달래가 베어져 없어졌다”며 “이곳은 매년 수많은 사진가들이 한 장의 풍경을 담기 위해 찾는 곳인데, 이곳을 왜 벌목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개나리와 진달래가 누구에 의해, 왜 베어진건지 알 수가 없다는 점이다. 경주지역 산들은 대부분이 국립공원이라 관리하는 경주시 산림과, 사적관리사무소, 국립공원관리사무소 등이 각각 구역을 나누어 관리를 하고 있다. 때문에 어느 부서에서 어떤 명목으로 베어진건지 파악도 쉽지 않고, 지자체가 아닌 일반 개인이 베어버린건지 알 수가 없다는 것. 경주시 관계자는 “한 곳을 여러 곳에서 관리하다보니 각자 맡은 업무가 달라, 언제 어떻게 베어진 것인지 확인이 어렵다”며 “소나무 재선충과 관련한 자료는 확인이 되지만, 개나리와 진달래를 정리했다는 사실은 확인이 되지 않는다. 계속해서 조사하겠다. 뿌리째 뽑힌 것이 아니라면 1년 정도면 다시 자랄 수 있으니 내년 즈음이면 다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 독립 만세” 지난 16일 ‘경주 3·1운동 기념행사’가 실제 만세 운동이 벌어진 봉황 옛 장터 봉황대에서 열려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열린 봉황 프리마켓도 그날을 재현해주는 듯 의미가 더해졌다. 1919년 3월 15일, 사정장이 섰던 봉황대 청기와다방 네거리 부근에서는 일본제국주의로부터 민족독립을 선언한 경주만세운동이 펼쳐졌다. 경주시 기독교연합회와 경주제일교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경주시기독교연합회장 이종래 목사(경주중부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기념 예배를 시작으로, 경주근현대사 연구가 아라키 준 박사의 ‘경주 3·1운동 만세세운동의 역사적 위상’을 주제로 한 기념 강연, 경주제일교회에서 봉황대까지의 ‘만세 거리행진 재현 및 기념행사’ 순으로 이어졌다. 아라키 준 박사는 기념 강연에서 “경주지역의 3·15만세운동은 박내영 목사와 박문홍 영수 등 교회와 기독교인이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규모 면에서 보면 다른 지역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후 ‘금관총 출토유물 경주유치운동, 신라고적 환등회’가 전국적 전개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타지역의 운동과 비교했을 때 가히 독보적이다”고 말했다. 또 “지역민들이 신라의 문화재를 스스로 지켜내겠다는 것 그 자체로도 충분한 독립운동에 상응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경주제일교회에서 봉황대까지 만세 거리행진을 재현 후 마련된 봉황대 기념식에서는 국민 의례, 공로패 증정(故 박영조 목사, 故 박문홍 영수, 故 김학봉 성도), 각 기관단체 및 교회에서 추천된 10인의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3·1절 노래, 만세 삼창, 이종래 목사의 마침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행사에 초등학생 아이와 참여한 김미정(41, 황성동) 씨는 “100년전 선조들이 외쳤던 숭고한 정신을 기릴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면서 “그날의 뜨거운 함성이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도록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계속해서 3·1절 기념행사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의회 박차양 의원<인물사진>이 지난 12일 개회한 제307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경상북도 해양환경 보전 및 활용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급속한 산업화·도시화에 따른 산업폐수, 생활쓰레기 증가로 해양환경이 오염되고, 해양기름 유출 등 크고 작은 해양오염사고로 바다생태계가 파괴되는 등 해양환경 보전 등을 위한 방안마련이 시급한 상황. 이에 따라 조례안은 전국 최초로 도지사가 해양환경종합계획을 반영한 해양환경 보존 및 활용을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고, 해양생태계 훼손예방 및 복원, 전문 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기관 및 단체에 사업을 위탁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박차양 의원은 해양환경과 해양자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해양환경과 생태계 보전 및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시행계획이 수립·시행되지 않는 등 경북도의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례제정을 통해 경북 동해안의 해양환경을 보전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례안의 취지를 강조했다. 박차양 의원이 발의한 조례안은 14일 제1차 농수산위원회에서 심의·의결됐으며, 오는 25일(개최되는 제30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삼국통일의 기초를 다진 신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의 이름을 딴 ‘제3회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주말 4일간 경주에서 열린다. <사진> 경주시와 한국여자야구연맹이 공동주최하고, 경주시야구소프트볼 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016년 지자체 최초 여자야구단(경주마이티) 창단에 이어 여성스포츠의 저변확대와 여자야구발전을 위해 창설되어 올해 3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대회에는 작년 대회 리그별 우승팀 서울 리얼디아몬즈(챔프리그), 경주 마이티(퓨처리그)를 포함해 전국 여자야구단 33팀 6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2개 리그(챔프·퓨처)로 나눠 리그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총33경기에서 실력을 겨룬다. 23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24일 8강전, 30일 준결승전, 31일 3·4위전과 결승전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해 우승팀인 경주마이티는 챔프리그에 속해 23일 오후 4시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에서 예선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를 위해 경주시는 경기장 시설보완, 의료 지원 등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대회참가 선수들이 훌륭한 시설에서 최상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은 덕아웃 및 마운드 재정비, 지난해 새로 조성된 2구장은 관람석, 볼펜, 전광판 설치 등 야구장 시설 정비에 주력했다. 그 외에도 대회 참가 선수단이 경주에 머무르는 동안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동궁원, 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지 할인정책을 실시할 계획이다. 23일 오후 1시 경주 베이스볼파크 1구장에 진행되는 개회식에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경주시의장, 한택근 한국여자야구연맹회장, 이동은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위해 경주를 방문한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경주시를 비롯해 경북도내 거주하는 고려인 주민에 대한 지원근거를 마련하는 조례안이 지난 13일 경북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경북도의회 배진석 의원<인물사진>은 제307회 임시회에서 ‘경상북도 고려인 주민 지원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조례안에는 경북도내 거주하는 고려인 주민의 권익증진과 생활안정 도모를 위해 필요한 지원내용을 담았다. 먼저 고려인 주민은 1860년 무렵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의 시기에 농업이민, 항일독립운동, 강제동원 등으로 러시아 및 구소련 지역으로 이주한 사람 및 민법 제777조에 따른 그 친족으로 현재 경북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배 의원에 따르면 2018년 11월 행정안전부의 외국인 주민 통계상 경북도내 고려인 동포 수는 1369명이다. 그중 경주시에 거주하는 고려인이 1096명(80%)으로 가장 많고, 영천시 75명(5.5%), 경산시 69명(5%), 영주시 21명(1.5%), 구미시 18명(1.3%)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조례안은 이들 고려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정책수립과 시행을 통한 권익증진과 생활안정을 위한 노력을 도지사의 책무로 규정했다. 또 고려인 주민의 실태조사, 처우개선, 경제적 자립기반 마련, 차별방지 및 인권옹호, 한국어 및 정보기술 교육, 자치 단체 설립 지원, 주거 및 환경 개선 사업, 자녀 돌봄 및 영육아 보육 지원, 문화체험활동 및 예술, 문화, 활동 지원, 의료지원 사업, 고려인 통합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지원 등 지원 사업과 지원근거 및 사업을 비영리법인 또는 비영리민간단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배진석 의원은 “고려인 주민은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 강제동원, 농업이민 등으로 러시아와 구소련지역으로 강제이주한 사람과 그 후손”이라며 “할아버지·할머니, 아버지·어머니의 고향에 정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이들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경북도의 당연한 책임이며, 독립운동과 강제이주 당한 조상들에 대한 예우차원에서라도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이 발이한 이 조례는 13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25일 경북도의회 제30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경주시가 로드킬 동물사체 전담처리반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덕규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경주시의회 제240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 조사결과 2017년 한 해 일반국도에서 발생한 로드킬 동물사고가 1만5436건으로 2012년 3174건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경주시에서도 작년 한 해 접수 및 처리건수가 900여건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드킬로 동물사체가 발생될 경우 이를 방치하게 되면 2차 교통사고의 원인은 물론이고, 운전자의 정신적 충격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로드킬 동물사체 처리절차는 시청 당직실, 바로콜, 읍면동 복지센터에서 신고를 접수하면 관할 지역 환경미화원이 수거해 종량제 봉투에 담아 생활폐기물로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무원 등 직원들의 정신적·육체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고, 특히 여직원들이 당직자로 근무하는 경우 아주 난감해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최 의원은 “직원들의 정신적·육체적 업무의 부담을 덜어줌은 물론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 로드킬 동물사체 전담 처리반을 운영하고 있다”며 “경주시도 이의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찰에게도 교통사고의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도로상 사체를 길가에 치우는 의무가 있다고 판단되지만 일선 지구대에서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동물 사체처리는 경주시에서 하지만 경찰에게 길가로 치우는 것에 대한 협조를 당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성조)가 지난 20일 출범식을 갖고 세계로 열린 관광경북실현을 위한 힘찬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출범식은 공사 대회의장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지사,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도내 시장·군수, 전국 지방관광공사 대표, 관광업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2012년 6월 7일 설립된 공사는 민선7기를 맞아 경북의 문화와 관광을 아우르고 경북도, 23개 시·군, 민간은 물론, 대구광역시와도 상생 협력하는 광역형 문화관광 전문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로 확대 개편했다. 이날 출범식에 이은 비전선포식에서는 문화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사의 새로운 비전을 ‘문화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설정했다. 더불어 공사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4대 추진전략과 9개 세부전략과제를 정했다. 먼저 ‘세계로 열린 관광경북실현’을 위해 현장 중심의 필드 마케팅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 주요 해외시장에 대한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세일즈 기능 강화, 해외진출기업 연수단, 단체관광 경북유치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키로 했다. ‘경북문화관광 마케팅·세일즈 역량 강화’를 위해 내고장 바로알기 운동을 통한 시·도 관광활성화, 江·山·海+3대문화권 글로벌관광 조기 실현, 경북관광 새바람을 위한 생태·힐링·문화관광 상품·개발·운영 등을 추진한다. 또 ‘경북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광단지 개발·운영 및 경북 관광자원 개발 추진, 국가시책과 연계한 광역·통합 관광 콘텐츠 개발로 관광 플랫폼역할 수행, 소셜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활용한 온라인 관광정보시스템 강화 등을 정했다. ‘창의와 유연성을 갖춘 건전한 공기업 지향’을 위해서는 미래 경북관광을 책임질 자율책임경영체계 강화로 기업경쟁력 제고, 나눔과 배려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및 고객감동경영, 노사상생 및 청렴을 바탕으로 1등 공기업으로 도약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사는 새로운 비전과 4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내국인관광객 2000만명, 외국인관광객 200만명 유치 목표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 후 공사 현관에서 서예가 율산(栗山) 이홍재 선생이 글을 쓰고, 서각가 미목(美木) 이주강 선생이 서각한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의 새로운 현판 제막식도 가졌다. 이철우 도지사는 공사가 새로운 비전을 바탕으로 글로벌 관광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고 문화에 관광을 더해 대구시, 23개 시·군과 함께 도민이 잘사는 관광경북 실현에 적극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조 공사 사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문화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경북이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 시민과의 대화 ‘우리가 바라는 경주’에서 시민들은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다. 올해 23개 읍면동 주민 건의사항 총 328건 가운데 도시기반시설 관련 민원이 157건으로 전체의 47.9%를 차지했다. 경주시는 2019 시민과의 대화 ‘우리가 바라는 경주’를 지난달 11일 안강읍을 시작으로 3월 8일 성건동까지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23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가진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접수된 건의사항은 총 328건. 2018년 265건, 2017년 247건에 비해 확연하게 증가했다. 이는 올해부터 시가 다소 형식적이었던 기존 사업보고 형태를 지양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건의를 할 수 있도록 기획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제시된 시민건의사항 중 도시기반시설 분야는 총 1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생활반경 내 접근 가능한 공공기관, 체육·문화·편의·보육·노인여가 시설 등을 의미하는 생활SOC 분야가 58건(17.7%)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최근 중요성과 심각성이 높아지고 있는 환경 분야 건의사항도 27건(8.2%)으로 예년보다 많았으며, 교통 분야는 23건(7.0%)이 접수됐다. 문화재, 관광 등 경주시 특수 상황을 반영한 시민 건의사항도 다수 나왔다. 문화재구역, 역사문화미관지구 지정 등으로 사유재산 활용에 대한 규제와 관련 행정절차 등이 타 도시에 비해 엄격한 적용을 받고 있어, 이에 대한 규제완화 요청이 15건(4.6%)을 차지한 것. 다음으로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을 요청하는 건의가 10건(3.0%), 안전 분야는 9건(2.7%)이 제시됐다. 이외에도 지역경제 7건(2.1%), 산업지원 5건(1.5%), 문화 분야 4건(1.2%), 복지 분야 3건(0.9), 교육 분야가 2건(0.6%)으로 나타났다. 단순 행정사항이나 민사관련 등 기타 건의사항은 9건(2.7%)으로 집계됐다. -시민 건의 어떤 내용 나왔나? 157건으로 가장 많은 건의가 쏟아진 도시기반시설 중에서도 도로와 인도 개설 및 확장, 교량 보수 및 설치 등의 건의가 85건으로 절반이 넘어 주요 민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하천 정비, 제방 및 저수지 정비, 농업용수 공급시설 정비 등 44건, 상하수도시설 및 도시가스 보급이 28건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촘촘하고 광범위한 교통망, 안전한 인도, 도시가스 보급 확대 등을 원하는 시민들이 다른 분야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경주시의 예산확보 등의 노력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생활 SOC 분야에서는 체육시설 조성(16건)이 필요하다는 건의가 가장 많았으며, 공용주차장 조성(10건), 노인여가시설 신설(7건)이 뒤를 이었다. 공용주차장 확대와 관련해서는 황성동, 성건동 등 주거 밀집지역 내 주민들의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시는 작년부터 매입 가능한 부지를 대상으로 공영주차장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7건이 제안된 환경 분야는 최근 미세먼지, 대규모 공단 및 폐기물 처리시설, 태양광시설 등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그대로 반영됐다. 미세먼지 증가 등 환경관련 문제는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자체를 넘어 국가적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 생활편의와 밀접하게 관련된 교통 분야 건의사항 23건 중에서는 기존 버스노선 증설 또는 신설 요청이 11건을 차지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시는 현재 경주시 전체의 대중교통운행체계를 개편하는 용역을 진행 중에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수익성은 없으나 노선 증설 요구가 많은 읍·면 외곽지역은 수요응답형 서비스인 행복택시를 시범운영 중에 있으며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피부로 느끼고 시정에 반영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며 “시민들 또한 대화를 통해 시가 일하고 있는 현주소를 알고 시민들의 삶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추진 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는 추경 예산에 적극 반영토록 전 부서에 지시해 결과보고회를 통해 실행여부 및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주시가 추진 중인 한우 품질 고급화 3대 전략이 본격화됐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한우 품질 고급화를 위한 3대 추진 전략으로 초유은행에 이어 지난 18일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 운영을 위한 관련 기관 업무협약과 보고회를 가졌다. 한우 품질 고급화 3대 추진 전략은 송아지 폐사율 제로화를 위한 ‘초유은행 운영’, 유전형질 우수 송아지 생산을 위한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 운영’, 건강한 송아지 육성을 위한 ‘한우 송아지 전용건초 조제 급여’ 등이다. 지난해 본격 운영한 초유은행은 행정자치부 2018년 가장 우수한 행정제도 개선 사례로 선정돼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추진 중인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은 농가별로 사육하고 있는 암소에 적합한 정액을 교환방식으로 운영해 한우품질 고급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경주시농업기술센터, 경주축협, (사)전국한우협회 경주시지부, (사)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경주시지부 등 4개 기관·단체가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 운영 활성화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은 한우농가, 가축인공수정사회, 대학기관, 연구소 등을 통해 농가가 필요한 정액을 확보하고, 농가는 필요한 정액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열린 보고회에서는 “한우사육 농가의 연간 정액 필요량은 6만3000스트로인데, 한우 품질 고급화를 위해 농가들이 개량을 하고 싶어도 암소에 적합한 정액을 구하기 어렵다”며 “또 농가별로 필요한 정액이 달라 수급에 따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김영일 경주시한우협회장은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 운영으로 한우 품질향상을 위해 사육 농가들이 개량에 필요한 맞춤형 정액수급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3대 전략 중 하나인 ‘한우 송아지 전용건초 조제 급여’ 사업도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내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는 현재 서면 5ha, 안강읍 8ha 등 총 13ha 규모로 한우 송아지 전용건초를 파종해 시범재배 중에 있다. 센터 축산기술팀 관계자는 “첫째 좋은 한우 송아지 낳고(한우 유전자원 관리실), 둘째 낳은 한우 송아지를 안 죽이고(초유은행), 셋째 한우 송아지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잘 먹이기(송아지 전용 건초조제 생산) 등 3대 전략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한우 품질 고급화를 통해 지역 농가에서 전국 최고 품질의 한우를 생산하고, 수익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20일 인왕동 452 일원 신라왕궁영상관 서편에서 천년 궁성인 사적 제16호 경주 월성 해자 정비·재현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문화재청, 경북도 및 관련기관 직원, 시민 등이 참석했으며 식전 공연인 경북도 도립국악단의 축하 무대와 신라고취대의 기념 행진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축사, 시삽식, 현장 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은 경주시가 2025년까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천년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사업이다. 월성 해자 정비는 ‘유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장 잘 남아있는 석렬을 기준으로 정비’라는 기본방향을 세우고 관계 전문가 검토 및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자 본연의 기능이 반영된 담수 석축해자로 결정했다. 월성해자는 월성 외곽의 방어용 시설이다. 1984년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1~5호 해자(월성 북서쪽 성벽 외곽)와 ‘나’구역 석축해자(월성 북동쪽 성벽 외곽) 총6기의 해자에 대한 발굴조사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실시했으며 이중 석축해자는 담수해자로 4, 5호 해자는 건해자로 정비됐다. 2015년 월성 발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월성의 역사적 경관 회복과 역사문화유적의 체감 증진을 위해 해자에 대한 정비 필요성이 제기됐고, 이를 위한 보완조사(15년~17년)가 이뤄졌다. 경주시는 이번 월성 해자 정비 사업을 통해 발굴된 유구를 보호하기 위해 복토해 보존하고 그 위에 담수해자로 정비하게 되며 주변에 탐방로를 개설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 할 계획이다. 또한 정비 공사 시 주변 문화재와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공사현장을 친화적인 모습으로 활용하고자 공사현장 주변에 안내부스를 설치해 ‘고환경의 보고(寶庫)’라고 불리는 해자의 뻘층에서 나온 각종 성과를 디지털로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의 첫 가시적 성과라 할 수 있는 월정교가 복원되어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를 찾고 있어, 경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월성 해자가 정비된다면 경주가 매년 3000만 명 이상이 찾는 국제적인 역사 문화 관광도시로써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20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 (사)신라문화원, 경주시니어클럽과 상생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번 협약에서 경주시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철도공사 대구본부는 해오름한식 사업단의 경주역사 내 입점 및 연간 임대료 50% 감면과 경주관광사업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또 신라문화원은 경주시니어클럽 일자리 사업단에 대한 지원 강화, 경주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경주시는 노인복지향상을 위해 노인에게 일자리 및 사회참여 기회 제공을 위해 매년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80억원의 예산을 들여 39개 사업단 2698명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시장형 사업단의 일환으로 2009년 개업한 ‘해오름 한식당’은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사업의 모범사례로 꼽혀 왔다. 현재 전문인력 1명과 어르신 2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해오름 한식당은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의 도움으로 4월 경주역내로 확장이전하게 된다. 특히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는 3년간 3900만원의 임대료를 감면하고 발행책자에 해오름 한식당에 대한 홍보 등 직·간접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경주시는 지난 13일 모량2리 복지회관 회의실에서 2019년 지적재조사사업 2차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는 토지 소유자, 이해관계인, 측량수행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지적재조사 사업지구인 건천 모량 2지구 316필지(10만3805㎡)를 대상으로 지적재조사 측량 실시에 앞서 설명회를 통해 사업 추진목적과 배경, 측량계획 및 일정소개, 토지 소유자 협조사항 등 사업 지구 내 토지 소유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설명회를 마치고 참석 주민들의 추천을 받아 토지 소유자 협의회도 구성했다. 권칠영 토지정보과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토지 이용가치 상승 및 경계분쟁 해소 등으로 토지 소유자들의 재산권도 보호하니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앞으로 토지 소유자 협의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적재조사측량을 완료하고, 경계의 확정과 조정금 산정 등 절차를 거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역 초등학교 교사가 반 학생을 폭행한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모 초등학교 A 교사가 반 학생을 폭행해 직위해제 됐다고 밝혔다. 교육청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A 교사의 폭행은 학교 개학일인 지난달 7일 발생했다. A 교사는 수업이 끝난 후 청소시간에 반 학생인 B군이 말을 듣지 않고 대꾸한다 등의 이유로 체벌이 아닌 폭행을 했다는 것이다. 이후 B 군의 학부모가 폭행 흔적을 확인하고 형사고발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폭행이 알려지자 해당학교는 11일 B 군의 담임교사를 A에서 다른 교사로 교체했다. 이후 교육청의 조사를 통해 해당 교사 A 씨는 같은 달 25일 직위해제 됐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 수업이 끝난 상황에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학교 내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현재 A 씨 학생 폭행사건은 검찰로 넘어가 처분을 남겨둔 상태다. 교육청은 검찰 결과에 따라 A 씨의 징계를 결정할 것이라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학부모와 A 씨가 합의 중에 있으며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교사 징계는 검찰 처분 결과에 따라 징계 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2년간 경주교육지원청 징계현황을 살펴보면 총 7건이의 징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징계 내용을 보면 7건의 징계 가운데 중징계 3건, 경징계 4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립학교 징계가 4건으로 공립학교 3건 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학교별로는 초등학교에서 2건, 중학교 3건, 고등학교 2건 징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징계 내용은 음주로 인한 징계가 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교통사고, 체벌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징계 내용 가운데 성폭력에 의한 해임도 1건이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경주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징계가 많지 않은 곳으로 대부분 음주와 관련된 징계였다”면서 “학생 폭행 건은 검찰 처분 결과에 따라 징계가 결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택시요금 인상과 관련 경주시와 택시업계 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도농지역 복합할증 적용에 따른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택시요금 복합할증제 적용은 신한은행 사거리를 기준으로 반경 4km를 벗어나는 지역이 해당된다. 이를 기점으로 이후 주행거리 요금에는 55% 할증이 적용된다. 예를 들면 신한은행 사거리에서 현곡 푸르지오 아파트까지 약 7km에 이르는데, 교통흐름이 원활한 것을 가정해 할증이 미적용된 택시요금은 7000여원. 그러나 4km를 벗어난 나머지 3km구간에는 할증이 적용돼 이보다 2000여원 더 많은 9000여원이 나오는 요금체계다. 복합할증제는 도농지역의 경우 평소 농촌지역은 유동인구가 거의 없어 택시가 빈차로 되돌아오는 경우를 감안해 도입된 보상적 제도다. 하지만 현곡면 등 복합할증을 적용받는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시내권역이 넓어지면서 현행 기준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대규모 아파트단지 내 인구수가 늘면서 택시가 빈차로 돌아올 경우가 줄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행 복합할증 제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불만이다. 또 복합할증 기준점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행 신한은행 사거리가 기준점이어서 만약 현곡면 금장리에서 출발해 푸르지오 아파트로 택시를 이용해도 복합할증을 적용받아 요금이 비싸지기 때문이다. 경주지역 택시요금 복합할증제와 관련한 논란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왔다. 2010년 10월 KTX 신경주역이 개통하면서 택시요금에 대한 시민과 관광객 등의 불만이 크게 나오기 시작한 것. 현행 택시요금 체계로 신경주역에서 시내까지 택시요금은 약 2만원, 보문까지는 3만원 가까이 나온다. 특히 한수원 본사가 경주에 자리 잡은 후 외지인들의 불만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업무를 위해 신경주역에 내려 양북면 장항리에 위치한 본사까지 택시를 타면 요금이 4만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경주까지 KTX 평일 일반석 편도요금이 4만9300원으로, 택시요금과 별반 차이가 없어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게다가 관광도시의 특성상 관광객으로부터 평가받는 경주 이미지 손상에도 한 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복합할증제는 경주처럼 전국 도농복합도시에서 주로 적용되고 있는 반면 대도시에는 없다. 이 때문에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외지 방문객들이 택시기사와 현장에서 실랑이를 벌이거나 경주시로 민원을 제기하는 등 비싼 택시요금에 대해 다양한 형태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시민 최모(여·54, 현곡면) 씨는 “근래 들어 현곡면, 용황동, 동방동 등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돼 정주인구가 증가했는데도 과거 지정해놓은 기준으로 복합할증을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현실을 반영해 일부 구간에는 복합할증제를 폐지하거나 재조정해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김모(59, 성건동) 씨는 “보문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단골 불만사항 중 하나가 복합할증에 따른 비싼 택시요금”이라며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경주시가 나서 택시업계와 복합할증 폐지 또는 완화 등의 협의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택시요금 복합할증 조정 두고 진통 최근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에 이어 경북도도 택시 기본요금을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한다. 이에 따라 경주시도 택시요금 인상을 앞두고 택시업계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 2013년 3월 15일 이후 6년만이다. 세부적인 택시 인상요금(안)을 보면 2km까지 기본요금은 현행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이 오르고, 거리요금은 139m당 100원에서 134m당 100원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시간요금은 33초당 100원, 심야(0시~4시) 및 시 경계외 20% 할증요금과 호출요금(1회당 1000원)은 지금과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복합할증요금 조정. 이를 두고 경주시와 택시업계 간 협상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불황에 따른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입장과 현실에 맞는 복합할증제 개선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요구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택시업계 한 관계자는 “용황택지개발지구는 복합할증 해당지역이라도 빈차로 돌아올 확률이 낮아 자율적으로 할증요금을 받지 않고 있다”며 “그동안 업계 종사자들이 불경기로 인한 생계가 걸린 문제로 복합할증제 개선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경주의 시민단체 관계자는 “택시요금 복합할증이 완화되면 그동안 택시를 이용하지 않던 시민들의 부담이 줄어들게 돼 오히려 손님이 증가할 것”이라며 “당장 눈앞에 보이는 손실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향후를 바라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복합할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복합할증 개선과 관련해 지역별, 거리별로 풀기 어려운 점이 없지 않다”면서 “다양한 개선방안을 수립하고, 충분한 협의를 거쳐 해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골목을 기록하는 것은 중요하다. 언젠가 사라지고 없을 골목의 풍경이 기록으로 남겨질수도 있고 지금의 골목이 보존된다면 세월의 두께를 더 두텁게 쌓아나갈 골목의 역사로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호에서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영화 ‘생활의 발견’이 떠오르는 경주 구황동 골목을 다녀보았다. 구황동은 1998년부터 행정동인 월성동 관할하에 있다. 구황이란 지명은 신라 진흥왕이 궁궐을 지으려고 하자 9마리의 용이 승천했다는 데 연유한다고 한다. 현재 구황동은 주로 원효로와 임해로라는 도로명을 가지며 화랑초등학교 일대 뒤편의 아주 작은 동네다. 말 그대로 ‘동네 한 바퀴’ 정도다. 구황동에 들르면 그 의외성에 놀란다. 문화 유적들을 바로 지척에 두고 있으며 경주를 대표하는 시내권의 유서깊은 문화유적지와 관광지에 인접해있고 교통이 편리한 동네인데도 그간 낙후돼 있었던 동네라는 점에서다. 50~60년 된 작거나 큰 기와집들이 동네 곳곳에 여전히 남아있고 여러 형태의 양옥들이 혼재해있는 이 마을은 경주고, 화랑초, 선덕여고 등이 연접해있고 보문관광단지와 분황사, 황룡사지, 국립경주박물관, 구황동 모전석탑지, 동궁과 월지(안압지), 월성을 잇는 요충지다. 경주에서는 얼마 남지 않은, 추억과 향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동네기도 하다. 조용한 동네에 아기자기한 새로운 명소와 문화 유적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분황사에서 구황동, 황오동과 인왕동까지 황룡사지 황룡사역사문화관을 마주하며 곧 만개할 벚꽃길을 따라 산책하거나 걷고, 자전거로 이동하기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동네다. 이런 구황동에 최근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일반주거지역으로 변하면서 최근 부쩍 건축붐이 일고 있는 것. 이러한 추세에 따라 이미 몇 년 전부터 조용하고 살기좋은 동네라는 평으로 외지인들의 입주도 이제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고 있다. 구황동이 점차 젊어지고 있다.
월성동 청소년지도위원과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지난 18일 개학기를 맞아 학교 주변 및 청소년 유해업소 밀집지역 등에서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캠페인’ 활동을 펼쳤다. <사진>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 유해업소 출입·고용과 유해 약물·매체물 판매를 금지하는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들은 선덕여중고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홍보 리플렛 전달을 시작으로 주변 상가 밀집 지역을 돌며 영업주들 및 주민들에게 청소년 유해환경 차단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종우 월성동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청소년지도를 위해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캠페인 실시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자유총연맹 경주시지부 황남분회(분회장 김현제, 김명녀)는 지난 9일 20여명의 회원이 참여해 새봄맞이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사진> 형산강 둔치 일대에서 진행된 이날 환경정비는 형산강 둔치에 버려진 쓰레기와 불법 광고물을 수거하고 인근 주민 및 상인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도 함께 ..
지난 14일 중부동에 거주하고 있는 최화자 씨가 지역의 어려운 가구에게 전달해달라며 중부동 행정복지센터에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 오종주 중부동장은 “아름다운 선행을 이어가는 최화자 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최 씨가 기탁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현금지정기탁 절차에 따라 지역의 저소득층 10가구에 10만 원씩 전달된다. 최화자 씨는 이웃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2회 이상 쌀과 각종 물품 등을 기증해 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거동이 힘든 상황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을 나누고 사랑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자녀를 통해 성금을 전달해 더 깊은 감동을 전했다.
황성동 자율방범대(대장 김항규)는 지난 16일 황성동 소재 와우족발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일일 호프 행사를 열었다. <사진> 이날 행사에는 배진석 도의원, 김태현, 김수광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황성동 통장협의회를 비롯한 지역 자생 단체 회원들과 200여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일일 호프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항규 자율방범대장은 “불우이웃돕기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자생단체 및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회원들의 노력이 모여 마련된 이번 행사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