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로드킬 동물사체 전담처리반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덕규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경주시의회 제240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환경부 조사결과 2017년 한 해 일반국도에서 발생한 로드킬 동물사고가 1만5436건으로 2012년 3174건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경주시에서도 작년 한 해 접수 및 처리건수가 900여건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드킬로 동물사체가 발생될 경우 이를 방치하게 되면 2차 교통사고의 원인은 물론이고, 운전자의 정신적 충격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로드킬 동물사체 처리절차는 시청 당직실, 바로콜, 읍면동 복지센터에서 신고를 접수하면 관할 지역 환경미화원이 수거해 종량제 봉투에 담아 생활폐기물로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무원 등 직원들의 정신적·육체적인 부담이 만만치 않고, 특히 여직원들이 당직자로 근무하는 경우 아주 난감해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최 의원은 “직원들의 정신적·육체적 업무의 부담을 덜어줌은 물론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 로드킬 동물사체 전담 처리반을 운영하고 있다”며 “경주시도 이의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찰에게도 교통사고의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도로상 사체를 길가에 치우는 의무가 있다고 판단되지만 일선 지구대에서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동물 사체처리는 경주시에서 하지만 경찰에게 길가로 치우는 것에 대한 협조를 당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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