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남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여성회원들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경로당 할머니 14명을 모시고 지난 24일 삼릉 원천탕에서 목욕봉사와 맛있는 점심을 대접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사진> 이번 목욕 자원봉사는 황남동 바르게살기위원회 5명의 여성회원이 어르신들과 함께 목욕하고, 목욕 후에는 점심식사를 대접하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챙겼다.
중부동 자연보호협의회(회장 안중원)는 지난 23일 불법 쓰레기 투기와 농작물 경작으로 도심 미관을 저해하던 북문로 일원에 조성된 야생화 단지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사진> 이날 회원들은 주민과 관광객에게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야생화 단지의 제초작업 및 환경정비로 읍성을 찾는 관광객에게 아름답고 다시 찾고 싶은 경주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앞장섰다. 안중원 회장은 “지역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자연보호단체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중부동을 찾는 손님이 쾌적하고 아름다운 야생화단지로 마음의 힐링을 많이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동 소재 백리향(대표 고록재)은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지역 28개소 경로당 어르신들께 800인분의 정성이 담긴 따뜻한 점심을 대접했다. <사진> 백리향이 5년 전부터 한결같은 마음으로 매년 이어오고 있는 이 행사는 5일에 걸쳐 매일 160인분씩 총 800인분을 직접 요리해 지역 28개소 경로당으로 배달함으로써 이웃사랑 나눔 실천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덕환 황성경로당 회장은 “혼자 지내는 어르신들은 손수 한 끼 식사를 차려 먹는 것도 힘들어할 때가 많은데 경로당까지 직접 찾아와 차려주는 점심이라 더욱더 맛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록재 대표는 “어르신들께서 흡족해하시는 것을 보니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이 행사를 계속해서 이어 가겠다”고 전했다.
황남동 소재 오선사(주지 선재스님)는 지난 22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300만원 상당의 양곡 100포(10kg)를 경주시에 기탁했다. 지난해 12월 황남동에 지어진 오선사는 석가탄신일을 기념해 신도들과 함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눔 봉사를 실천했다. 선재스님은 “기탁한 쌀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돼 더 많은 사람들이 온정의 손길로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탁의 뜻을 밝혔다. 기탁된 양곡은 독거노인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황성동 경로 효 화합 한마당 대잔치’가 지난 26일 용황초 대강당에서 지역 어르신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사진>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경주시 시민행정국장을 비롯해 배진석 도의원, 김수광·김태현 시의원, 이동균 황성동장 및 지역 자생단체장이 참석해 어르신들께 그동안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경로 효 잔치는 황성동 17개 자생단체에서 주관, 황성동 청년회(회장 이진수)가 주최했으며 주민자치센터 난타 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트로트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마을별 윷놀이 대회가 함께 진행됐다. 또한 67개 지역 기관 및 기업체, 상가에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물품 및 경비를 후원했고 새마을 부녀회와 자원봉사자들은 음식을 준비하고 나르며 어르신들의 자리안내를 도왔다.
안강읍 주민들이 ‘아름다운 읍면동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사랑이 꽃피는 안강’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 주민 스스로 마을과 집 앞을 가꿀 수 있도록 결혼이주여성들이 나서서 꽃씨 무료 나눔 행사를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마을주민과 함께 칠평천 제방 제초작업, 안강 전자고등학교 앞 도로변과 근계2교 화분설치 등 안강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밝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품고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안강읍 새마을부녀회(회장 박옥연) 회원 20명은 방문객이 많은 북경주행정복지센터 주변에 잡초를 제거하고 쓰레기를 수거한 후 코스모스 씨를 뿌리는 등 환경 개선을 실시했다. 또 청사주변 뿐 아니라 안강의 관문인 새마을 동산에도 환경정비와 함께 바람개비를 설치해 도시미관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박옥연 회장은 “코스모스 화단 조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마을 주변을 구석구석 살필 것이며, 도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요청하길 바란다”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현곡면 푸르지오아파트 입주민대표위원회(회장 임상현)와 경로회(회장 김종수)는 지난 22일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마당에서 입주민과 어르신들을 모신 가운데 경로당 개소식 및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행사에는 신태윤 현곡면장, 김수광 시의원 등 각 기관단체장 및 자생단체장들이 참석했으며 정성스럽게 마련한 음식을 어른들께 대접하고 주민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임상현 회장은 “2018년 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오늘 경로당 개소식을 개최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주민여러분과 지역의 여러 기관단체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 없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행사준비와 진행에 수고하신 동대표, 참석하신 어르신들과 주민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현곡면 푸르지오아파트 경로당은 지역 35번째(미등록 2개소 포함) 경로당으로 현재 26명의 경로 회원이 등록돼있다.
지역 주민과 지자체가 힘을 모아 공업지역의 삭막한 이미지를 아름다운 꽃 이미지로 만들고 있다. 외동읍행정복지센터(읍장 이대우)는 3월부터 재배한 꽃을 지역에 나눠 지역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외동읍은 지역공동체 일자리 공모사업 신청을 통해 1억4000여 만원의 예산으로 청사 유휴부지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페츄니아, 메리골드, 팬지 등 약 5만5000여본의 꽃을 재배해 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재배된 꽃들은 지역민이 참여해 연안교와 입실교, 공단 상가 등 지역 곳곳에 심어지고 있다. 이대우 읍장은 “외동읍이 공단 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고 밝은 기업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시작한 꽃 나눔 사업이 새마을협의회 등 지역사회단체의 자발적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취약 계층의 일자리도 만들도 지역 경관도 밝아지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밝은 외동 만들기 꽃 나눔 사업’이란 명칭으로 진행되고 있는 꽃 나눔으로 6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함께 지역 이미지를 밝게 만들고 있다. 이 사업은 관주도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지역민의 꽃 요청이 쇄도해 주민 주도 사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대우 읍장은 “삭막한 공업지역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꽃가꾸기 사업이 지역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주민 참여로 지역 이곳저곳에서 꽃들이 심어지고 있어 이제는 꽃이 부족할 정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에 꽃으로 넘쳐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꽃 나눔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민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외동읍을 지역구로 둔 최덕규 시의원은 꽃 나눔 사업을 통해 공업도시 이미지를 벗어나고 주민이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의원은 “관에서 시작한 꽃가꾸기 사업이 자발적으로 지역민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모든 지역민이 1세대 1화분 가꾸기로 이어져 살기 좋은 외동이 될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필혁 기자 dlvlfgur@hanmail.net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임규)는 지난 25, 26일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과 그 가족 40명을 대상으로 ‘건강나누리 캠프’를 운영했다. <사진> 건강나누리 캠프는 비염,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와 그 가족을 초청해 전문가 강의, 자연생태 체험 등을 제공하고 질환의 예방과 관리법을 공유해 행동변화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건강나누리 캠프는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울산대병원 환경보건센터, 울산동구드림스타트 세 기관이 협력해 전문가 강의와 상담, 가족 숲체험, 템플스테이 등을 진행했다. 김인규 소장은 “건강나누리에 참가한 가족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가족 간의 이해와 소통의 시간을 가지고 환경성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배워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경주국학원(원장 장지화)은 오는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이천년 고도의 경주, 그 품에 살아있는 국혼’이라는 주제로 시민강좌를 개최한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이번 강좌는 이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의 중심에 흐르는 정신과 혼, 우리들 곁에 새롭게 다가오는 경주의 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과 면면이 이어온 경주의 정신을 찾아 국혼을 바로 세우는 뜻깊은 시간들이 마련될 계획이다. 또한 경북화랑시범단의 축하공연과 현충일 기념식, BHP 힐링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강좌를 맡은 국학박사이자 경주국학원장인 장지화 씨는 “이번 시민강좌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경주의 진정한 자랑과 그 맥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면서 “자녀와 함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국학원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인 선도문화를 복원하고, 현실에 맞게 재창조해 알리기 위한 학술·연구·교육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엄태권 기자 nic779@naver.com
남양유업 운전자 봉사단 어깨동무회(회장 송종학)는 지난 17일 계림중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사진> 어깨동무회는 2016년부터 계림중과 MOU를 맺고 매년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명의 학생이 장학생으로 선발돼 도움을 받았으며, 올해도 학생들의 꿈이 커나가도록 장학금을 지원했다. 송종학 회장은 “학생들이 꿈을 펼치는데 경제적 어려움이 없도록 장학금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평생교육원 벨칸토 성악반은 지난 23일 금성로 242 레스토랑에서 제14회 ‘우끼는(우리끼리 하는) 음악회’를 열었다. 14회째 열린 이 음악회는 이현영 지도교수가 직접 사회를 보며 가곡을 사랑하는 수강생들의 묘미를 더 잘 드러나도록 했다. <사진> 이날 음악회는 올해 신설된 힐링가곡반 중창과 수강생 24명의 연주가 이어졌다. 푸니쿨리 푸니쿨라(주상민 노래) 수선화(이인숙 노래)를 비롯해 힐링 중창단의 별(이병기 시 이수인 곡), 내마음을 아실이(안재호) 등 2시간동안 이어졌다. 좋은 노래로 연주가 끝날 때마다 박수와 함께 엄지 척을 들어주었다. 각자의 모습대로 자신이 가진 성향대로 잘 부를 수 있도록 반주(황재윤, 이은경)를 해줬다. 촬영(최지웅)은 우리가곡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연주사진과 동영상으로 제작돼 회원 모두에게 전달된다. 최재경 월요반 회장은 “자신부터 행복감을 안고 무대에 서서 무조건 오늘을 즐기고 재미있게 보내자”, 진한태 화요힐링반 회장은 “이제 시작한 우리지만 잘되는 날이 있을 겁니다. 오늘은 잘 보고 잘 듣고 몸으로 느끼며 중창으로 함께합니다”, 김정국 목요반 회장은 “연습처럼 자신감을 갖고 초여름밤 경주가곡사랑의 전통을 우리모두가 이어간다는 생각으로 맘껏 불러달라”고 말했다. 변영우(소리:박회목 시·김동진 곡), 손혜영(O mio babbino caro:Giacomo Puccini 시·곡) 부부의 노래는 웅장함과 감미로운 여유와 당김이 감상하는 이들을 노래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이현영 지도교수(테너)는 “비판보다는 서로 격려하며 용기주고 더 잘할 수 있도록 조언과 칭찬하는 성악반이어서 정말 좋아요”라며 “행복한 오늘을 만드는 무대는 오롯한 우리의 몫입니다. 입장하고 퇴장할 때 아낌없는 박수로 격려해 함께 초여름밤을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고 전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경상북도 평생교육진흥원(원장 정병윤)은 지난 24일 경북도립대학교 2층 회의실에서 정병윤 진흥원장, 안장락 사무처장, 이성구 평생교육팀장, 김영란 경북평생교육담당 주무관을 비롯한 2019년 경북평생학습 도민기자단 교육 수료생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생교육 도민기자 수료식과 위촉식’을 가졌다. 경북도내 23개 시·군 평생학습동향과 평생학습 활동사례 등을 취재하고 보도함으로 진흥원과 경북도민의 소통 일번질서의 역할을 수행할 이번 기자단은 마을평생교육지도자, 웹툰작가, 평생학습동아리 회원, 마을활동가, 전직 언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앞서 5월17일, 24일 양일간 양성교육도 이루어졌다. 17일 ▷타 시·도 우수 기자단 사례발표 ▷기사작성법 및 실습(매일신문사 편집국 임상준) ▷카메라 촬영기법 및 sns의 이해와 활용((사)미루 대표 허성기)방법을 질의응답으로 양일간 진행했다. 참여 도민기자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좋은 시간이 됐다. 위촉 선발된 기자들은 향후 각 지역 평생학습에 관한 모든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배움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지역 평생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다. 트위터, 블러그 등 sns를 통해 경북평생학습을 전파하는 홍보대사 역할도 함께 한다. 진흥원은 도민기자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기자단 수시 역량강화교육은 물론 기사 및 포스팅에 대한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하고 하반기 평생학습성과공유회를 통해 우수 기자를 표창하는 등 다양한 혜택도 부여된다. 정병윤 진흥원장은 “이번 도민기자단 선발과정과 교육에 임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통해 적극적으로 현장을 느끼며 도민과 소통하겠다는 여러분의 열정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활발한 활동으로 우리 경북평생교육진흥원과 도민들을 소통과 화합의 고리로 엮어지는 기적을 보여주실 것을 기대하며 마음껏 여러분의 기량을 발휘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민가자단의 채석일 단장은 “평생학습으로 맺은 인연으로 도내 평생학습으로 이루어지는 각 지역에서 모임도 갖고 함께 취재하며 서로 기자로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위촉증과 기자증을 수여받은 박성욱 기자(안동)는 “부족하지만 이번 도민기자로 선발됨 가 함께 지자로서의 소양교육을 잘 마쳐 정말 기쁘다. 열심히 활동해서 ‘경북평생교육’이 비상(飛上)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주활동기자로 선발된 김선옥(양남) 씨는 “평생교육을 2007년부터 시작한 경주는 다방면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기에 작은 활동들도 더 가치롭게 전진할 수 있도록 응원의 기사를 작성할 것이다”며 “도내 시군구를 순회하며 경주로 벤처마킹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교육들을 탐방하며 평생교육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태희 시민기자 yuntae9@hanmail.net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지난 주 경주의 핫이슈는 역시 한수원이 경주시민운동장에 마련한 ‘한수원 아트 페스티벌’. 경주의 많은 SNS들이 열띤 공연을 페이스북 등에 올렸는데 그 중 하나가 정재훈 씨의 페이스북 포스팅. 2개의 포스팅에 연이어 올린 페스티벌 내용 중 하나는 땡볕 피해 그늘에서 앉아 공연 봐서 다행이란 소감이고, 또 하나는 무려 10시간이나 기다려 싸이(PSY)의 공연을 보고 ‘역시 싸이’라 감탄하며 올린 공연 실황 동영상이다. 한수원에서 진행한 이런 대형공연은 경주시민 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준다. 수도권이나 대도시에서는 시대를 풍미하는 대형 가수들의 공연을 접할 기회가 더러 있지만 지방에서는 이런 공연을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반면 지방의 대기업이나 지자체에서 무료로 시행하는 대형 공연들로 인해 정작 비용을 내고 관람할 만한 알짜공연들이 관객을 구하지 못해 쩔쩔매는 기현상도 초래된다. 때문에 공연을 기획하는 단체나 아티스트들에게 이런 대형 무료 공연은 오히려 관람문화를 퇴보시키는 요인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하루 종일 유·무명 가수들과 흥겨운 페스티발을 즐김으로써 때 이른 더위를 열기로 승화하고 일상에서 맺힌 스트레스를 신나는 음악으로 풀어낸 분위기다. 정재훈 씨 역시 아티스트들과 함께 뛰다보니 살도 빠진 듯하다며 흥겨워했다. 포스팅 올린 정재훈 씨는 종이컵을 제작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 ‘누리봄일터(054-771-1564)’의 대표다. 종이컵 등 1회용 용기들에 대한 사회적 재고로 인해 일터에 근무하는 장애인들이 엉뚱한 타격을 입게 될지도 모른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 적도 있으며, 일률적인 일회용 용기들에 대한 규제에 대해 또 다른 고려가 필요하다 역설하기도 했다. 그런 일상의 근심을 풀어내고 신나는 공연에 몸을 맡긴 정재훈 씨. 이렇게 보면 신나는 공연은 어쨌거나 또 다른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한 청량제임은 분명해 보인다. 박근영 기자 kebinyoung@hanmail.net
경북도는 지난 24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북도, 경북문화관광공사, 시군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3대문화권 통합관광시스템(관광패스) 사업모델 구축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관광패스는 모바일(앱), 온·프라인 시스템을 통해 지역의 관광자원과 시설을 하나로 엮어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시설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도내 분산돼 있는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관광패스로 연계해 관광객들이 3대문화권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방안 수립 등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모델 구축을 실시한다. 도는 이번 사업모델 구축 용역을 통해 관광패스 서비스를 기획하고 시스템 구축계획, 운영계획 등의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로는 ▲관광패스 개발 환경 및 시장 환경 조사 ▲3대문화권 관광패스 사업모델 개발 ▲관광패스 시스템개발 기본계획 ▲관광패스 운영모델 개발 등이다. 도는 이번 착수보고 이후 중간보고, 자문회의 등을 거쳐 9월경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이와 병행해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사업도 추진하는 한편, 그 결과를 바탕으로 23개 시군 전체와 향후 대구시까지 연계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관광패스를 통해 경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편리함과 관광지 할인 등을 제공하여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이 길어지고 도내 관광객 분산으로 지역 내 소비를 증진시켜 지역의 균형 발전 및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경북도는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팸투어를 실시했다.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 유력 여행사 관계자 11명을 초청해 지난 23일, 24일 양일간 경북관광 상품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진행한 것. <사진>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 국외전담여행사 ㈜유에스여행과 공동기획으로 진행됐다. 러시아 피터투어(Pitertour)등 11개 여행사 대표단은 경북 방문 첫째날 경주 불국사·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 동궁과월지 야경 등 대표 관광지와 보문단지 내 숙박시설을 둘러봤다. 이틀째는 안동을 방문해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를 답사했다. 러시아는 구미주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 방문이 일본보다 많은 시장으로, 지난해 30만명이 한국을 방문한 10대 관광시장이며, 향후 지속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대구↔블라디보스톡 직항노선 취항 등 방한업계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 관광객 유치 선점을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공사 김성조 사장은 “러시아는 최근 방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해외여행 시장으로 시장 다변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타깃시장”이라며 “2020년 포항 국제여객터미널 준공에 따른 한-러-일 크루즈 상품 개발 등 러시아 관광객 유치 선점을 위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관광두레사업의 사업설명회가 지난 22일 두레살롱 황남학교에서 지역관광상품 만들기에 관심있는 지역주민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 관광두레사업은 지역주민이 자발적·협력적으로 법인체를 만들어 우리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숙박·식음·기념품·특산품·주민여행·체험·문화예술·휴양 등의 관광 사업을 경영하도록 육성·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설명회는 관광두레사업의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위한 사업설명과 지역관광현안 공유, 우수사례 강연(경북 상주) 들어보기 순으로 진행됐다. 곽연미 상주두레PD의 우수사례 발표에서 느린세상영농조합, 하주포도영농조합, 오감만족협동조합, 농업회사법인스테이지 등의 업체들의 법인설립과정부터 운영까지 설명했다. 곽연미 상주두레PD는 “전국의 관광두레PD들은 지역공동사업체의 브랜드 탄생부터 홍보까지의 전 과정을 주민들과 함께 한다”며 “나의 성공이 아닌 우리의 성공이 지역관광활성화의 시작이다”라고 강조했다. 임지은 경주두레PD는 지역관광현안을 발표하며 “전국 49개의 지역에서 관광두레사업이 진행중이다. 경주는 그중에서도 가장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다”며 “관광도시인 경주, 역사문화도시인 경주를 합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면 어느 지역보다 성장가능성이 있는 도시가 바로 경주다”라고 말했다. 한편 관광두레사업 공모는 6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참가자격은 3인 이상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는 주민사업체(만 34세 이하 주민이 대표)해당 자치단체에서 관광사업(관광객을 대상으로 주민여행사, 체험, 식음, 기념품, 숙박)의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중인 주민사업체, 신규창업 및 현재 운영 중인 관광사업의 경영개선을 희망하는 주민사업체다. 문의는 g2center@naver.com 또는 010-8484-5454로 하면된다. 이재욱 기자 chdlswodnr@naver.com
경북도는 시군 및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 함께 ‘2019 도시청년시골파견제’사업에 참여할 청년들을 추가 모집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지난 1차 모집결과 100명 모집에 325명이 지원(평균 경쟁률 3.2:1)했으나 심사·선발과정에서 사업성이 부족한 경우 과감히 탈락시키고 적격자 48명만을 선발함에 따라 이번에 추가 모집에 나선 것이다. 모집인원은 20개 시군 총 52명으로 6월 10일까지 (재)경상북도경제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http://www.gbstay.co.kr)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선발돼 100명의 청년들은 지난해 선발된 94명의 청년들과 함께 지역의 문화공동체 및 생활공동체의 일원이 돼 활동을 하게 된다. ‘도시청년시골파견제’는 경북도가 인구소멸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도시지역의 재능 있는 청년들을 지역으로 유입시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 활동을 통해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2017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업으로 2018년부터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으로 선정돼 국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모분야는 지역자원과 특산품을 활용한 창업, 청년문화예술 창작활동, 전시, 체험공간조성 등 청년의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신청할 수 있다. 선발절차는 사업계획서(서면) 평가에 이어 사업내용과 기대효과, 사업의 확장성·지속성 등을 평가하는 면접심사(발표)를 거쳐 대상자를 최종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청년에게는 활동비 및 사업화 자금을 최대 2년간 연간 3000만원 지원하며, 사업화에 따른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 27일 도청 동락관 세미나실에서 도, 경북문화관광공사, 시군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북문화기행 ‘HI! STORY 경북’통합컨설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사진> 경북 문화기행 ‘HI! STORY 경북' 은 시군 간 관광연계성을 확보하고 차별성 있는 지역관광 콘텐츠 육성을 위해 경북 도내 23개 시군을 8개 테마로 묶어 권역별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3대문화권 관광진흥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까지 약 94억원을 투입해 통합 컨설팅 및 브랜드 구축과 함께 지자체 연계형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한다. ▲산골 걷는 선비 ‘맛멋여행’은 영양, 안동, 청송, 의성, 영덕을 연계해 음식디미방을 중심으로 경북의 음식문화와 유교문화를 결합한 특화된 테마상품을 구축한다. ▲가야의 재발견 ‘디스커버리 가야’는 고령, 성주, 김천을 연계해 인지도가 낮은 가야 콘텐츠를 알리고 관광 상품화하는 가야권 지역연계사업이다. ▲‘출발 수토나라 체험단’은 울릉과 울진을 엮어 수토문화를 활용한 관광체험 상품을 운영한다. ▲낙동강 물레길 유교문화 탐방 ‘낙동강 선비유람’은 상주, 예천, 문경, 안동을 연계해 낙동강 물길과 유교문화를 연결한 테마 탐방 상품을 운영한다. ▲건강한 선비체험 ‘선비의 힐링’은 영주, 봉화를 중심으로 선비 콘텐츠를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선비 테마 여행상품을 개발한다. ▲‘화랑! 즐거운 경험’은 청도, 경산, 영천, 군위, 경주를 연계해 글로벌 화랑단 육성을 통한 3대문화 교육과 관광 콘텐츠를 운영한다. ▲‘인생샷! 김칠구’는 구미, 김천, 칠곡을 엮어 도시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문화여행을 통한 문화체험 상품을 운영한다. ▲‘2030 아름다운 역사여행’은 경주, 포항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내 역사문화 체험형 역사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군 광역권 관광개발사업은 지역별 특성있는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계 개발해 관광개발의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관광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먼저 이번 통합컨설팅 용역을 통해 경북 문화기행 ‘HI! STORY 경북’사업 세부 실행계획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한편, 실행 사업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여 3대문화권 관광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컨설팅단(PM) 운영을 통해 전문가 자문회의 등에서 도출된 사업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해 권역별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자체간 사업조정을 통해 ‘HI! STORY 경북’지역연계상품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만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 23개 시군에 분산돼 있는 우수한 관광자원을 광역권으로 묶어 시군이 함께 관광 활성화를 이루어야 할 때”라며 “예전의 관광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관광효과가 시군에 파돼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경북 문화기행 ‘HI! STORY 경북’ 컨설팅을 토대로 테마별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해 관광경북으로 재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4일 경주시 안강읍 옥산마을을 방문해 지역 농업인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고,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농업인들을 위로·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강기정 정무수석,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경규 농업진흥청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 지역 인사가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두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모판을 나르기도 하고 이앙기를 운전하며 모내기를 했으며 모내기 후에는 자리를 옮겨 지역 주민들과 새참을 함께하며 현장 농업인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일정을 함께한 이철우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의 농도 경북에서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직접 체험하고 우리지역 농민들과 귀중한 소통의 시간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지역 농업의 현실과 민심을 전달했다. 또한 이 지사는 문 대통령에게 지역의 당면 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함께 부탁했다. 무엇보다 포항 11.15 지진은 자연재난이 아니라 인재인 점을 감안해 정부와 국회가 적극 협력해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이러한 인재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진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아울러 지진 피해주민들의 구제와 피해복구에 대한 정부의 책무를 적극적으로 이행해 줄 것을 요청하고 정부 추경안에 미반영된 포항지진 관련 예산도 국회 심의단계에서 추가·증액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이 지사는 침체돼있는 구미와 포항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한 건의도 이어나갔다. ‘구미 스마트 산업단지 선도 프로젝트’와 ‘포항 강소연구개발 특구’지정이 바로 그것이다. 제조업 경쟁력 약화 및 공장 노후화 등으로 성장한계에 직면한 구미 산업단지를 기존 산업단지 틀에서 벗어나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산업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지진 피해와 철강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에는 포스텍, 방사광 가속기 연구센터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가 집적되어 있다는 이점을 들어, 오는 6월에 확정될 예정인 ‘강소연구개발 특구’가 반드시 포항에 지정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또 방폐물의 안정성 분석과 특성시험을 위한 ‘방사성 폐기물 정밀분석 연구소’의 경주지역 설립도 건의했다. 현재 방폐물 관련 연구는 대전 원자력연구원에서만 수행하고 있어, 체계적인 안전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경주에 정밀분석 연구소를 설립해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동행한 이개호 농림부 장관에게도 경북도의 농업분야 현안사항인 ▲곤충산업 클러스터 조성 ▲다목적 용수개발지원 사업비 지원 ▲농작물 재해보험비 확대 지원 ▲한국 농수산대학교 동부권 캠퍼스 건립 등 4건의 건의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지역의 민심과 현안을 전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지진특별법 제정과 지역 현안사업들에 대한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