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유도회 선도지회는 지난 19일 경주초에서 ‘2019년도 하계청소년인성교육’ 수료식을 진행했다. <사진> 이날 수료식에는 허만대 선도동장, 이봉수 경주초 교장, 김용득 자유총연맹 선도지회장, 김동해 경주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학생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무료로 진행되고 있는 인성교실에서는 책과 학용품, 간식 등을 제공하며, 사자소학, 기초한자학습, 생활예절, 가정예절, 가정의례 등 학교에서는 배우기 힘든 일상 예절상식을 가르치고 있다. 이날 수료식에는 수료증 전달 및 우수상·표창장·개근상 수여식도 진행됐는데 47명의 학생이 개근상을 받는 등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았다. 이봉수 교장은 “이번 인성교육을 통해 배운 사실들을 실천하길 바란다”며 “각박해지는 요즘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은 꼭 필요하고 절실하다”고 전했다. 허만대 선도동장은 “청소년의 올바른 품성은 나라의 훌륭한 재산”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도동 청소년인성교실은 12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매년 여름·겨울방학 때마다 지역 학생 인성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사)국민다안전경주시지부는 지난 14일 성건동 소재 아란지역아동센터를 찾아 체험중심 물놀이 안전교육과 자전거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교육은 방학을 맞아 캠핑과 물놀이를 많이 나가는 여름철 빈번히 발생하는 물놀이 사고 상황을 직접 체험해 보고 위험 대처 능력을 길렀다. 또한 자전거를 탈 때 필요한 안전도구 및 수신호에 대해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은 구명조끼 착용, 자전거 이용 시 사고사례, 퀴즈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청소년의 안전의식을 심어주는데 큰 도움이 됐다. 체험교육에 참가한 한 학생은 “체험을 통해 물놀이 때 입는 구명조끼와 자전거 신호를 배우니 더 쉽고 이해하기 쉬웠다”고 말했다. 김순희 아란지역아동센터장은 “청소년들이 이번 체험을 통해 물에 대한 경각심, 자전거를 타고 다닐 때 자신뿐 아니라 길을 다닐 때도 사고에 대한 올바른 대처 방법을 습득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사)한국안전예방협회와 (사)국민다안전교육협회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기적인 교류, 교육, 포럼 등 안전과 관련한 주요사업을 추진하고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제반활동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한편, (사)국민다안전교육협회는 행정안전부 최초 안전교육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안전전문인력 양성, 교육, 행정기관 위탁사업 등을 하고 있다.
박순화 아카데미 주최 나눔교육협동조합 주관한 지역사회 내 콜라보 재능기부 행사가 지난 23일 경주여고 뒤편 강변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진석 도의원, 서호대, 주석호 시의원, 이희철 성건동장, 김상장 건천읍장, 디지털사진협회장, 건천읍주민자치위원장 등 많은 시민과 나눔을 하고자 내남, 감포, 선도, 성건 등지에서 단체들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은 라인댄스, 노래, 난타, 시낭송, 가곡, 하모니카, 색소폰, 신퓨전 각설이, 츄츄차차 댄스, 신퓨전 가요장구 등 그동안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서호대 시의원은 “매주 금요일 박순화 아카데미에서 강변댄스를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데 대해 큰 박수를 보낸다. 시민의 여가선용과 건강을 위해 즐겁고 신나는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한 시민은 “강변에서 이렇게 공연이 열리니 역시 경주는 문화도시답다. 음악소리에 저절로 몸이 가벼워진다”고 말했다. 박순화 아카데미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9까지 월요웃음교실을 통해 회원들의 역량강화하고 있다. 지역에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아카데미회원들은 현재 163마당을 운영했으며 지난 월요일은 최복향 강사와 정은경 강사가 진행했다.
동경주 노인대학은 지난 20일 ‘세대차이 극복을 위한 행복 특강, 너도 내 나이 돼 봐라!’라는 주제로 양북면복지회관 대강당에서 150여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사진> 이날 특강은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오랜 시간 홍보업무와 대외협력업무를 수행하며 동경주 지역과는 남다른 인연을 쌓아 온 김관열 작가를 초청해 노년시기의 세대차이 극복에 대한 해법을 듣고, 저서 『은준인(隱準人)』의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김 작가는 이날 ▷제1강 ‘너도 내 나이 돼 봐라!’에서 그동안 살아 온 역경에 대한 감사의 의미 ▷제2강 ‘내 나이가 어때서!’에서는 세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과 소통의 중요성 ▷제3강 ‘너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에서 은준인에 언급된 ‘품격 있는 삶을 위한 4가지 영역’ 등에 대해 쉽게 풀어 강의했다. 특강에 참석한 어르신들은 “다양한 구성과 입담으로 강의가 매우 재미있었다. 특히 자녀와 손주에게 들려 줄 좋은 이야기는 세대 간 소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들었던 유익한 강의로 매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2. 이름 속에 숨겨둔 뜻 수로부인과 노옹의 이름 속에 숨은 적나라한 바람기 행여나 감치거논 아제나 아지메 있으면 손잡고 동해바다 헌화로에 가볼 일이다. 수로라는 사모님이 1000년도 더 전에 높은 자리 발령받아 가는 서방님 뒤따라 가다가 억수로 멋진 한량 만나 서방질 했던 길이라더라. 그 짓하려면 토함산 으슥한데 차 세워놓고 하거나 대구 가서 해야지, 백주 대낮에 길거리에서 그랬으니 소동 안 나겠나. 들통 날 일 하기는 왜 해. 그 일 때문에 지금까지도 지저분한 소문이 나 우리 경주 처자들 혼사길 어려워져. 옛날 같으면 이른 손자 볼 서른 넘은 나이에 시집도 못가고 있는 것이 보통 일인가. 쓸 만 한 직장 아들 둔 어미들이 동네 처자 대학 다닐 때 행실 까탈스럽게 살핀다는 소문까지 났어. 향가에 나오는 사람, 이름 지을 때 허투루 짓는 법 없다 카데. 사람 팔자 이름 팔자라니 손자 낳아 작명소 갈 때 만 원짜리 두어 장 더 쥐어 주더라도 깊은 뜻 넣어 달라고 신신당부해야 한다. 수로(水路)라는 이름 살펴보자고. ‘물길’이야 그렇다 치라도 심상치 않은 내용이 있는 것 아니가. ‘주수로(走水路)’란 말 살펴보소. ‘남녀가 성교한다’라는 뜻이 있다 하네. 이런 망측할 일이 있나. 설마가 사람 잡는다꼬 그 날도 이름 값 단디 했다카지 아메. 바닷가에서 노옹(老翁)이라는 남자를 만났다고 테레비에도 나고, 아이놈들 학교 교과서까지 실렸다 카데. 그 놈 이름 한번 들어 보라고. 얄궂게도 노련하다는 노(老) 자라꼬. 거기다가 사내 놈 그것이 엄청 크고 기까지 잔뜩 오른 것을 말할 때 쓴다카네. 옹(翁)자라는 그 글자가 기가 콱 막히제. 경주 남자 모두 야코죽이는 어마무시한 사람 아이가. 숙달되고 노련하고 물건은 거대하고 힘까지 잔뜩 오른 남자라 카네. 그런 놈 싫어할 년 누가 있겠나? 몇 달 굶은 년이 남정네 만나 귓속 말 나누었으니 좁은 바닷가 동네방네 시끄럽지. 자주빛 철쭉꽃 백송이로 매질하는데 좋아라 안자빠질 년 천지간에 누가 있나? 서방놈만 불쌍하제. 지만 모르고 있었겠제. 서방 이름이 순정(純貞)이라든가 뭐라든가 했어. 마누라 하나만 안다카데. 정조? 정조만 지키면 단가, 짐승 노릇할 때는 해야 사내지. 그런 꼴에 즈그 마누라 꽁무니 쫄쫄 따라 다닌다 하지 않나. 뻔하다꼬. 마누라 바람필까 봐 그카는 거제. 답답다 카이, 진짜로. 꼴에 벼슬은 강릉태수란다. 우리 임금 성덕왕이 사람이 너무 좋아 한 자리 내 준 거제. 이번 인사 끝난 뒤 월성 총무과장이 경상도지사님한테 전화해 알려주었는데 왕님이 각별히 챙겨주셨다 카데. 신이 난 강릉태수 임지로 마누라 데리고 출발하며 양양 A급 송이버섯 꼭꼭 챙겨 먹고 뭔가 보여주겠다고 의욕이 대단하더라고 했어. 잘 생각했지. 참 강릉은 신라 때는 없었다 아이가? 고려 때 처음 나온 지명이라꼬? 웬 영문인지는 나도 몰라. 인사 명령지 보니 강릉태수(江陵太守)라고 꼼꼼하게 박아났다카데. 옥편을 찾아보니 강(江)은 큰 수로를 말하고, 능(陵)은 물에 담근다 캤어. 큰 수로에 물을 채우는 자리니 요새 말로 수리조합장 아닌감? 그년 마음에 철쭉꽃 피어 가뭄 오지게 들면 서방님은 불철주야 한 눈 팔지 않고 물 관리에 매달려 수로가 마르지 않도록 정신없이 일했다 카데. 일편단심 수로만 지킸다꼬. ‘순정(純貞)’이라는 이름이 씨가 되고 말었어. 그래도 이제 고위직 공무원 마나님 되었으니 행실 조신해야 하는데 제 버릇 어디 갈까? 떠나자 말자 한눈 팔기 시작했다 카네. 삼각관계여. 그년은 무슨 팔자에 복이 그리도 많나. 서방은 지 각시 수로에 물 채워주는 데만 매달리고 월급만 제때 꼬박꼬박 갖다 주는데 또 한 놈은 천하잡놈이라 “싸모님, 가정을 포기하세요” 카메 날마다 철쭉꽃 바쳤다 카네. 서방님 곁 조신하면 수로 찰랑찰랑 흥건해지고, 숨겨둔 놈 따라가면 수로 말랐다고 시끄럽지. 농민들은 수로 실종 신고 내고 가뭄 들었다고 기우제 지내고 부녀자들은 산꼭대기 올라가 아랫도리 내놓고 오줌을 쌌제. 수로는 사내 복은 많아도 연애복은 없어. 멋진 놈 따르자니 천하지대본 농민들이 울고, 순정을 따르자니 사는 재미가 없꼬. 수로는 물의 여신이고, 노옹은 가뭄의 신이라 카데. 제발 이름 잘 짓자고, 향가 팔자 이름 대로니. 그래서 어제 밤 9시에 향가 지으려는 화랑들이 서울 강남 작명학원에 등록했다는 뉴스까지 떴어.
광복 74주년을 맞아 최근 언론매체에 소개된 강제징용 피해자 아들이 기록한 ‘재한일본인 처’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일 갈등이 깊어지고 있던 터라 재한일본인 처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기록한 그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이유다. -강제징용 피해자였던 아버지 故 김상진 씨 15살 때 일본 나가사키 다카시마 탄광으로 강제 징용된 이가 있다. 그는 수백 미터 갱도에 들어가 숨도 쉬기 어려운 곳에서 석탄을 캐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당시 일본인들은 한국인들을 시켜 한국인을 문초하고 고문했다. 그는 더이상 식민지 역사의 피해자로 남고 싶지 않았고 자라나는 한국의 아이들에게 직접 경험한 아픈 역사를 제대로 가르쳐야겠다고 다짐했다. 광복 후 늦은 공부를 시작한 그는 안동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돼 학생들과 아들에게 “일본 제국주의가 얼마나 영악한 방식으로 한국인들을 지배했는지 알아야 광복 뒤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늘 강조했다고 한다. 그는 강제징용 피해자인 김상진(1923~2017년) 씨. 그는 김종욱(60) 씨의 아버지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종욱 씨 그가 카메라를 어깨에 둘러멘 건 20대 후반 결혼 후 첫 아이의 성장 모습을 기록하면서다. 시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왕릉이며, 유적을 관람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딸아이와 함께 그의 카메라에 자연스레 담겼다. 어느 날 그는 경주에서 살아가는 사람으로 잊어서는 안 될 현상들을 기록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의무감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불혹을 넘긴 나이에 만학도의 삶을 선택하게 됐다. 직설적인 상황 연출과 강인한 이미지의 작품들은 그의 내면과 그때의 현실을 고스란히 대변한다. 그는 변화하는 현대 사람들의 생활과 고도경주의 가치를 새기며 역사성과 시대성의 어울림을 기록해 나갔다. 그렇게 그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역사를 기록하고 진실을 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경주 나자레원 할머니들과의 인연 그는 경북 의성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당시 그곳에서는 ‘밤새 사람이 기찻길에 뛰어들었다’는 흉흉한 소문이 들곤 했었고, 그때마다 동네 사람들은 ‘일본 여자라고 수군거렸다. 일본 여자들이 한국에 와서 비극적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연유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자랐던 그는 훗날 나자레원이 있는 경주에 살면서 의문의 죽음에 대해 조금씩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외부 사람의 출입이 엄격했던 나자레원을 몇 년의 기다림 끝에 찾게된 김종욱 씨. 그는 그곳에서 역사의 그늘에 묻혀 조용히 순응하고 살아가는 할머니들을 만났다. 강제징용 피해자인 아버지와 같은 처지의 시간을 견뎌왔을 할머니들과 대면하며 그는 가슴 한편이 먹먹해져 왔다. 나자레원 할머니들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으로 이주해 조선인 남편과 결혼해 살다가 해방 후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평생을 이국땅 대한민국에 남게 된 일본 할머니들이다.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설움이야말로 다 표현할 수 없겠지만 사랑을 믿고 조선인과 결혼했던 일본의 여성들. 해방 후 남편만 믿고 한국에 들어온 그들 역시 또 한편의 희생자들이었다. 하지만 그들 중에는 한국 고아를 입양해 기르고 평생 봉사활동을 하며 가해 국민이라는 죄책감을 씻으려고 노력했던 할머니들도 많았다. -‘재한일본인 처’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기록 그는 일본 할머니와의 대화에서 아버지를 보았다. 전쟁이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채 바꿔 놓았음도 알 수 있었다. 그때부터 ‘재한일본인 처’의 삶을 기록하는 일은 더욱더 무겁게 다가왔고, 사라져 가는 역사를 본격적으로 기록에 나섰다. 그의 아버지 역시 역사의 모든 면을 기록해야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는다며 그가 ‘재한일본인 처’를 기록하는 작업을 독려했다. 그렇게 그는 10년 만에 한국과 일본 모두로부터 외면받던 ‘재한일본인 처’들의 삶과 역사를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었고, 그것은 2014년 ‘근대기 조선 이주 일본인 여성의 삶에 대한 연구: 경주 나자레원 할머니를 중심으로’라는 박사학위 논문으로 이어졌다. -우리의 정체성 담은 사진으로 훗날 기억될 역사 기록 강제징용 피해자였던 그의 아버지를 비롯해 ‘재한일본인 처’ 역시 일본 제국주의와 전쟁의 피해자다. 그의 기록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한 중요한 자료이자 일본 제국주의의 희생양으로 평생 상처를 가지고 살아온 그들의 마지막 가는길에 작은 위안이 될 것이다. 이제라도 역사가 숨겨지고 왜곡되는 것을 막고, 그들에 대한 바른 시선과 이해가 필요하다는 김종욱 씨. 그는 지금도 우리의 정체성을 담은 작품으로 먼 훗날 기억될 우리의 역사를 기록해가고 있다.
경주정보고(교장 이상명)가 지난 24일 김천시에서 열린 경북학교스포츠클럽 배드민턴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지난해 이어 올해도 우승을 차지한 경주정보고는 각 지역의 교육청별 예선을 거쳐 결선에 올라온 학교와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우승했다. 1차전에서는 약목고를, 2차전에서는 경북하이텍고를 물리치고 조1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올랐다. 4강전에서는 금오고를 물리치고 결승에서는 용운고를 상대로 3대 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정보고는 2019년 경북학교스포츠클럽 배드민턴 대회 우승과 함께 올해 12월 밀양시에서 열리는 전국학교 스포츠클럽대회에 경북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상명 교장은 “우승 결과는 매주 토요일 실시한 토요방과학교 학교스포츠클럽를 운영한 덕분이다”면서 “교사의 노력으로 학생들이 실력이 일취월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정보고는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함께 즐겁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위해 학교스포츠클럽의 배드민턴부뿐만 아니라 축구부, 야구부 등 다양한 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학생참여형의 교육 활동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지역에서 반려동물 전문직업을 위한 페스티벌이 개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31일 10시부터 경주여중 원화관에서 초, 중, 고등학교 및 학부모 대상으로 2019 반려동물 전문직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 이번 행사는 경주교육지원청이 주최하고 (사)한국동물복지진흥원이 주관해 전국에서 활동하는 기업가 및 동물관련 학과를 보유한 대학기관, 고등학교 등이 참여한다. 행사는 동물생명권교육, 동물관련 직업의 세계, 수의사의 모든 것 등 교육과 인명구조견 훈련시범이 시간대별로 제공되며 각 부스에서는 동물복지상담사, 특수동물조련사, 애견신문기자, 동물행덩상담사, 펫아로마테라피스트, 동물미용사, 동물보호운동가, 동물미개치료사 등 13개의 직업군으로 구성해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흥미로운 체험과 함께 평소 만나기 힘든 반려동물 관련 직업 전문가가 부스에 상주하며 학생들의 진로와 관련된 상담, 질의응답 등을 진행하기 때문에 궁금증을 즉시 해소할수 있다. 또한 개인 패스포트를 발급받아 스탬프투어 형식으로 진행돼 즐거움과 배움을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혜경 경주교육장은 “행사를 통해서 학생들의 진로 및 직업설계에서 인기직업에 편중되는 현상을 보완해 각자 개인의 재능, 소질 및 적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대 교수들이 에너지 관련 논문으로 국제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사진> 동국대 경주캠퍼스 창의융합공학부 에너지공학전공 류준형 교수가 최근 스웨덴 베스타로스에서 열린 제11회 ICAE(International Conference on Applied Energy)학회에서 ICAE 2018 우수논문상(Outstanding papers)을 수상했다. 류준형 교수는 교신저자로 포스텍 이인범 교수 등과 함께 ‘하이브리드 재생에너지 시스템의 설계와 운영에 대한 확률적 최적화 방법론’ (A stochastic optimization approach to the design and operation planning of a hybrid renewable energy system)'이라는 논문을 Applied Energy에 발표했다. Applied Energy 저널은 Elsevier가 출판하는 Impact Factor 8.426을 가지는 SCI급 국제 학술지로, 매년 1회씩 ICAE학회를 개최해 우수논문상(Outstanding Papers for ICAE)를 시상하고 있다. 2018년 홍콩에서 개최된 제10회 ICAE에서 8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됐고, 그 중 확장 및 추가 연구를 통해 작성된 117편의 논문들이 재심사를 거쳐 Applied Energy 저널에 게재됐다. 이들 논문 중에서 3차의 추가 심사를 거쳐 류준형 교수의 논문을 포함한 8편의 논문들이 우수논문상으로 선정됐다. 류준형 교수는 “이 논문은 불확실성을 고려한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하는 방안에 대한 것으로 한국연구재단과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DG선진연구강화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SNS 알리미’ 9기 발대식을 가졌다. <사진> SNS 알리미는 경주시와 시민간의 소통 및 경주 홍보를 위한 창구 역할을 담당한다. 9기 SNS 알리미는 8월 초 공개모집을 통해 20명이 최종 선발됐다. 문화재해설사, 회사원, 언론인, 대학생, 주부, 자영업자,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된 SNS 알리미는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1년간 활동한다. 경주의 축제, 행사, 관광정보, 생활정보 등 현장에서 취재한 생생한 소식을 공식 SNS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은 위촉식, 알리미 활동안내,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개인정보 유출 및 공직선거법 상 저촉사항 등에 대한 교육과 향후 운영계획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SNS를 통한 홍보와 소통의 중요성이 어느 때 보다 강조되고 있다”며 “알리미 한사람이 경주의 대표 홍보대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는 최근 SNS알리미 8기를 통한 홍보활동의 성공적 운영을 바탕으로 향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공식SNS채널을 통한 경주시정 홍보활동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안강전자고 드론전자과 최준원 군이 현재 세계 랭킹 5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최군은 지난 7월 27~28일 벨기에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 FAI월드컵과 이달 10~11일 개최된 벨라로스 민스크 세계드론 FAI월드컵에 참가해 3위를 차지했다. 또 17일에 경남 하동에서 개최된 세계최초 국제대회 X-Class대형기체 대회에서 미국 8팀 한국 5팀 등이 참가한 가운데 2등을 차지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쌓고 있다. 최군은 오는 12월경 중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 FAI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드론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내는 것 같다”면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안강전자고 드론전자과와 지역을 알리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7월 실시한 ‘2019 경주시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된 21개 단체와 협약(MOU)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 22일 경주지역자활센터에서 협약을 맺고 공모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동체회복의 중요성 및 예산집행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다. 시가 지역사회의 주민공동체 회복과 마을 활성화를 위해 주민모임 또는 단체를 상대로 한 이번 공모사업(총사업비 8000만원)에는 모두 34개 단체(모임)에서 응모해 최종 21개 단체가 선정됐다. 교육에 앞서 한진억 도시재생본부장은 “여러분의 노력과 정성으로 지역사회가 활력을 띄고 더욱 살기 좋은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며 “시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모사업은 1차 전문가 서면평가와 2차 인터뷰 평가를 거쳐 경주시 지방보조금 심의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매주 금요일 오전이면 성동동 양정로의 한 골목엔 어르신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삼삼오오 모인 어르신들은 한 손엔 차를, 한 손엔 간식을 들고 다과를 즐긴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매주 금요일이면 어르신들에게 다과를 제공하는 곳은 바로 ‘경주전통문화 다례연구원’(이하 다례연구원)이다. 다례연구원은 어르신들에게 다과를 나누는 것뿐 아니라 지역에 있는 학교들을 다니며 학생들에게 다도를 이용한 인성·예절교육, 지역 환경정화 활동, 자원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이 칭찬을 많이 하는 단체다. 금요일 오전 다례연구원을 찾는 어르신들은 “처음에는 뭔가 했지, 차도 나눠주고, 간식도 주고 그런데 금요일만 되면 계속 주더라고, 차라고 해봐야 그냥 마시는 물 인줄만 알았지. 그런데 이게 또 마시다 보니까 다르더라고”, “잘해요, 오랫동안 꾸준히 잘하는 사람들이야, 매일 웃으면서 말 걸어주고, 인사해주고 고맙지”라고 다례연구원 회원들을 칭찬했다. 다례연구원 회원들은 “어르신들이 많이 칭찬해주셔서 감사하죠.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차를 즐기고, 또 연구하는 모임이라서 차로 지역에 보탬이 되어보자고 시작하게 된 일이 차와 간식을 나누는 일이었어요”, “어르신들도 처음에는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어르신들끼리 싸움도 많이 나고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부드러워들 졌어요(웃음)”라고 말했다. 다례연구원 회원들이 지금까지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 서로가 서로에게 재능기부를 하고, 서로를 칭찬해 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다례연구원 회원들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이게 됐습니다. 작가분도 계시고, 전기하시는 분도 계시고, 음악하는 분도 계시고 그러다 보니 회원들 서로가 서로에게 재능기부형식으로 많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면서 칭찬을 주고받고, 그런 재능기부가 계속 이어져서 지역을 위해서 나눔을 실천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회원들 서로가 나눔을 실천해 왔기에 지역에서도 나눔을 계속 이어올 수 있었다고 강조하는 다례연구원 회원들. 그들은 칭찬을 ‘배려’, ‘희망’, ‘기쁨’, ‘당근과 채찍’, ‘에너지’ 등 다양하게 표현하며, ‘지금 사회에 꼭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칭찬이 없다면 사회는 너무 삭막해지죠, 더욱이 요즘은 칭찬이 인색하고 이웃과 단절된 생활이 일상화 되어서 칭찬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칭찬을 나누는 자체가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고, 무엇이든 더 열심히 해야 할 이유와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당근과 채찍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다례연구원은 더 열심히 지역을 위해서 활동하고, 서로가 서로를 칭찬하는 단체가 되겠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노동자들이 임금체불 없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체불임금 청산 및 생활안정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추석 명절 전인 9월 11일까지 3주간에 걸쳐 ‘임금체불 예방을 위한 집중 지도기간’을 운영한다. 그동간 임금 체불이 많이 발생했던 사업장, 두 달 이상 사회보험료 체납사업장 등 임금체불 위험이 있는 경주지역 사업장 183개소를 별도로 선정해 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지도를 실시하고 ‘체불청산지원기동반’을 운영해 다수인을 대상으로 한 집단 체불 및 건설현장 체불 등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즉시 현장에 출동해 해결하는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또 휴일 및 야간에 긴급하게 발생할 수 있는 임금체불 신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근로감독관들이 평일에는 21시까지, 휴일에도 18시까지 2인 1조로 비상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그리고 일시적 경영난으로 체불이 발생한 사업주와 임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동자의 생계보호를 위해 체불노동자에게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중인 생계비융자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소액체당금이 신속히 지급 될 수 있도록 한다. 김경태 포항고용노동지청장은 “최근 경기 상황 등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사업주에게는 지원제도를 활용해 체불임금을 청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동자들은 즐겁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체불임금 예방과 청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고용노동지청 경주고용센터는 경주대대(예비군 훈련장) 및 경주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훈련 입소자를 대상으로 ‘청년 일자리 이동 상담소’를 운영해 일자리 문제로 고민하는 지역 청년층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 올해 처음 시행되는 ‘청년 일자리 이동 상담소’는 취업성공패키지,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청년 지원서비스 안내와 취업 상담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취업성공패키지는 만 18~34세 이하 청년층을 대상으로 전문 상담사가 단계발로 취업 경로설정, 직업훈련, 취업알선 등을 지원하는 맞춤 고용서비스다. 경주대대 내에서 운영되는 이동 상담소는 경주고용센터가 예비군 훈련일정에 따라 매회 차 훈련을 개시 전 취업성공 패키지를 비롯한 지원 프로그램 설명과 함께 상담사와 1대1 취업상담 형태로 4월말부터 8월까지 21회, 총 4500여명에게 진행됐다. 이동 상담은 청년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가 서비스를 안내,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적극적인 방식으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참가자들은 “예비군 훈련 받으러 와서 취업 상담을 받으니 새롭다” “이런 것도 해주네” “당장 취업을 하지 않더라도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재직청년 내일배움카드 직업훈련, 경주시 희망하우징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 안내가 동시에 이루어졌다. 경주고용센터는 서비스 희망자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연계, 지역 우량기업 취업알선을 내실 있게 진행하고 경주대대 내 전역 예정 장병들에 대해 취업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경태 포항고용노동지청장은 “이번 경주고용센터의 지역 군부대 및 경주시와 협업하는 ‘청년 일자리 이동상담소’운영과 같이 청년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찾아 혜택을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등과 협력 접점을 모색하고 청년들이 체감하는 일자리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다음달 15일까지 경주 농특산품전시판매장에서 ‘추석맞이 특별할인전’을 진행한다. 이번 할인전은 황남빵 사거리의 경주 농·특산품 전시 판매장 본점과 불국사 상가 내에 있는 불국점, 그리고 온라인 쇼핑몰인 ‘경주몰(www.gjmall.net)’에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인 경주몰에서 5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할인 품목은 460여 제품으로 천년한우를 비롯한 일부 품목은 이번 할인전에서 제외된다. 경주시는 이번 할인행사를 통해 추석을 맞아 고향 경주를 찾는 출향인들과 연휴에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품을 선보이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농가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역의 기관단체, 기업체에 지역 농·특산품 활용 협조를 요청했으며, 홍보 책자 제작 및 배부 등을 통한 홍보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번 특별할인전 관련 문의는 경주 농특산품 전시 판매장 본점(054-777-0230), 불국점(054-741-5080)으로 하면 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지난 27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내 출토유물열람센터인 천존고에서 문화유산 조사와 공동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발굴조사 현장에서 수습된 고대 종자에 대한 조사·연구·보존·관리 부문에서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고대 종자 조사·연구·보존·관리 등을 위한 공동 학술연구 ▲ 공동 학술연구에 필요한 고대 종자와 현생 종자의 공유·연구협력 ▲ 공동 학술연구의 정밀한 기록 작업 추진과 성과·활용사항 등 공유 ▲ 기타 학술정보와 간행물 교환, 자문 등이다. 두 기관은 고대와 현대의 종자 비교연구를 통해 그 변천 과정을 추적하게 되며, 공동 조사·연구 작업은 학제 간 연구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확인하게 된다. 나아가 신라 시대 종자를 시드볼트(Seed Vault)에 영구 저장하는 등의 작업은 미래를 위한 자료를 축적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발하는 공동연구는 한반도에서 자생했던 종자 연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천년 고도 경주를 중심으로 한 신라문화권 조사·연구의 중심기관으로, 고대의 환경 복원 연구를 주도적으로 추진해 유적에서 출토된 다양한 고대 종자(種子) 등을 60여종 이상 확보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의 숲과 자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자생식물과 고산식물을 수집·연구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특히, 세계 최초의 야생 종자보존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소 측은 “이번 업무협약의 성과를 공동 조사·연구와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신라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연구와 관련하여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 연구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건천애향청년회(회장 최병섭)가 주최·주관하고 경북도와 경주시가 후원하는 ‘제3회 신라향가 모죽지랑가’가 9월 7일 건천초 일원에서 개최된다. 신라향가 발굴 전승사업인 ‘모죽지랑가’는 신라향가의 이해와 홍보를 위한 행사로 올해에는 유치원생을 비롯한 청소년들의 참여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먼저 신라복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신라복 체험, 캐릭터화 된 화랑을 활용한 페이스 페인팅, 모죽지랑가를 재미있게 재구성한 구연 공연, 풍선 아트 등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특히 지난해 펼쳐진 신라향가 공모전에서 벗어나 올해에는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등 참가자들이 행사장을 직접 찾아 신라향가 그림그리기 대회에 참가해 신라향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퓨전 국악, 기념품 증정 등을 통해 경주시민은 물론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신라향가에 대한 홍보를 실시한다. 최병섭 회장은 “이번 모죽지랑가는 건천에 한정됐던 행사 참여를 경주시, 나아가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건천이 신라향가의 중심지였음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주의 많은 학생과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 관련 문의는 010-4944-1200으로 하면 된다.
420장애인차별철폐경주공동투쟁단과 경주지역 시민사회 단체들이 지난달 23일 대구지검 경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 논란이 됐던 경주 안강 지역 장애인 시설에 대한 검찰의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언론을 통해 장애인시설에서 벌어진 장애인 폭행과 인권침해, 각종 비리 의혹이 드러났지만 해당 시설의 시설장은 8월까지도 출근하며 뒤늦게 사표를 제출했고 자신의 배우자를 사무국장으로 앉히는 등 여전히 시설경영에 개입하면서 공익제보자들만 시설에서 내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건을 수사해야할 경찰은 시설장에게 전화를 걸어 압수수색 일정을 미리 알려줬고 그 결과 시설장 등은 압수수색 하루 전에 서류를 파기해 이번 사태의 중요한 증거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또 “전 시설장 등은 직원들에게 보관하던 서류를 파기하고 새로운 서류를 허위로 작성토록 지시하고, 위조한 서류를 경북도와 경주시의 지도점검 과정에서 제출하는 불법행위를 지속했다”며 “본 사태의 중요한 증거자료가 되었을 기록들이 사라졌고, 사건의 진실을 파악하고 증거확보에 총력을 다 했어야 할 경주시는 수사결과를 지켜보겠다며 한 발 물러서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속적으로 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장애인시설 사태에 대해서 아무도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 우리는 책임을 져야할 자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자행한 불법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며 “전 시설장과 사무국장, 경주경찰서 등을 상대로 증거인멸과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죄, 공무상 비밀 누설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고발장을 대구지검 경주지청에 제출했다. 한편 420장애인차별철폐경주공동투쟁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 없는 문화가 지역에 자리 잡고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장애인시설에서 행해져온 폭행 등이 근절 될 때까지 투쟁은 계속된다”고 전했다.
경주신재생에너지융복합타운육성과 원자력연구기관 유치 위해 시민들이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면담했다. 신재생에너지타운경주유치위원회(이하 위원회) 회원들은 지난 27일 이철우 도지사를 만나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기본계획에 따른 경주 단독 신청 등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지난 7월 9일 산자부에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기본계획을 고시했음에도 경주시와 경북도는 미온적이다”면서 “방폐장(핵폐기물)유치당시 약속했던 공약들도 지켜지고 있지 않고 내용들이 물거품처럼 사라질까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를 첨단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타운으로 육성하고, 벤처 기업과 원자력 연구기관 유치, 2016년까지 반출키로 약속한 고준위핵폐기물 즉각 이행, 정부가 고시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기본계획에 따른 경주 단독 신청 등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 되지 않으면 경주시는 물론, 경북도, 청와대까지 진행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