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문체부에서 주관한 전지훈련 특화시설(에어돔) 설치지원 공모사업에 1순위로 선정됐다. 사계절 전천후 전지훈련과 시민 생활체육 활동이 가능한 에어돔은 총 사업비 100억원(국비 50억, 지방비 50억) 규모다. 에어돔은 공기막 구조물로, 일반 건축물에 비해 지진과 태풍에 매우 강하다. 또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
경주시는 28일 현곡면 주민건강지원센터에 추가로 설치한 선별진료소에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검사한다. 28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는 유증상자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접수부터 역학조사지 작성, 문진 및 검체 채취 등 검사를 받을 수 ..
28일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마스크가 판매되면서 경주지역도 이날 오후 2시 읍면 단위 우체국에서 판매가 시작됐지만 수량이 부족해 시민들로부터 원성만 샀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밤 3명, 28일 아침 1명 등 총 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오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29세 여성은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대구시로, 경주를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을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회는 2019년 9월 30일 국회 본회의 의결로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과 한수원 이사들의 배임 행위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다. 국회의 감사 요구가 있을 경우 감사원은 3개월 이내 그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감사원은 3개월이 지난 1월 결과 보고를 2월 말로 연장했다가 지난 19일 ‘최대한 이른 시일’이라는 막연한 기한을 정해서 또다시 미뤘다. 이를 두고 감사원이 4ㆍ15 총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비판이 가해졌다. 도대체 월성1호기 조기폐쇄를 둘러싸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월성1호기는 월성원자력 발전소에 설치된 6기의 원자로 중 하나이다. 월성 1~4호기는 캐나다원자력공사가 설계한 가압중수로형, 신월성 1~2호기는 한국전력기술이 자체 설계한 경수로형이다. 국내에서 중수로형 원자로는 월성 1~4호기뿐, 중수로형은 비싼 농축 우라늄을 연로로 사용하는 경수로형과 달리 천연 우라늄을 사용하며 원자로 가동 중단 없이 연료를 교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반면 사용한 연료는 재처리하여 핵무기의 원료인 플로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한수원은 1983년 4월 22일 월성 1호기의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가 설계수명 30년이 도래하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안전심사를 통과하고 2015년 2월 27일 한국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2022년까지 가동 연장 승인을 받아 그해 6월 23일 계속 운전을 시작한 바 있다. 그러나 월성1호기의 운명은 문재인 정권 들어 180도 바뀌었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10월 24일 국무회의에서 신규 원전 계획을 백지화하고 노후 원전 수명 연장을 금지하는 탈원전 로드맵을 의결하였다. 이에 발맞추어 한수원은 2018년 6월 15일 이사회를 열어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를 결정한 다음 월성 1호기에서 연료를 인출하고 냉각수를 배수하여 해체를 시작하였다. 그 후 한수원은 지난해 2월 28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영구정지허가를 신청하였고, 12월 24일 승인을 받았다. 박정희 대통령이 국가 에너지 자립이라는 원대한 꿈을 안고 가동을 시작한 월성 1호기는 문재인 정부 들어 사망선고를 받게 된 것이다. 그런데 월성 1호기의 퇴장에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월성1호기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부터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가동연장 승인까지 받았으므로 월성1호기 가동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럼에도 한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적폐몰이가 절정을 치닫고, 2018년 6ㆍ13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후 곧바로 6월 15일 예정에 없던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월성 1호기의 조기 폐쇄와 신규 원전 4기에 대한 건설 백지화를 의결하였다. 한수원 노조는 도둑 이사회라고 반발했다. 원자력 학회는 전 세계에서 설계수명을 경과한 원자로 183기 중 90%에 달하는 165기는 계속 가동을 했거나 현재 가동 중이고, 미국은 가동 원전 99기중 87%에 해당하는 86기가 20년 연장 승인을 받아 가동 중이므로 한수원의 조기폐쇄 결정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한수원이 조기 폐쇄를 결정한 이유는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최근 한수원이 조기 폐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경제성 평가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다고 의심할 자료가 발견되었다. 한수원은 세 번에 걸친 경제성 평가에서 그때마다 가동이득을 3707억 원→1779억 원→224억 원으로 급격히 낮추었고, 전력 판매 단가도 ㎾ 당 60.76원→55.96원→48.78원으로, 가동율은 85%→65%로 낮추었다. 원전의 평균가동율은 79.5%, 평균 전력 판매단가는 63.80원이었다. 국회는 여야 합의로 감사원 감사를 요구하였고, 시민단체는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에 참여한 산업통상부와 한수원, 회계법인 관계자 11명을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진실은 거짓을 이긴다. 권력이 아무리 감추려고 들더라도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다. 거짓을 말하는 자가 바로 죄인이다. 4ㆍ15 총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은 경주시민들의 의사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다.
경주지역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타격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불과 10여일 전만 하더라도 코로나19 사태가 쉽게 정리될 것으로 여겼던 정부는 대구 신천지교회교인들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지역에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신뢰에 금이 갔다. 대구·경북지역에 퍼진 확진자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전체 확진자의 7~80%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아직 검사 대상자가 많이 남아 있어 확진자가 더 늘어 날 것으로 보여 진다. 정부와 경북도, 경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정보를 즉시 알리고 있지만 늘어나는 확진자 수로 인해 경주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경주지역에선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불안이 확산되면서 불과 1주일 만에 지역사회 전반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4단계)으로 격상시키면서 경주지역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경로당, 전시공연시설, 도서관, 전통시장 등이 운영정지에 들어갔다. 유치원과 초·중·고, 대학은 개학을 미뤘으며 어린이 복지시설, 방과후돌봄시설 등도 모두 운영을 중지했다. 지역 경제상황도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전통시장 운영중지로 인해 서민상권이 피해를 입기 시작했고,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의 평균 조업률은 40~70%로 떨어져 2월 매출이 평소대비 약 5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사나 각종 소규모 모임도 줄줄이 취소되고 관광객이 급감해 숙박업소와 크고 작은 식당은 8~90%이상 매출이 떨어졌으며 휴게음식점(주점), 커피숍, 스포츠시설 등도 연쇄적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도심권과 읍면지역 지역별 상권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영업자들도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영세 상인들은 공과금과 임대료 걱정이 태산이다. 문제는 지역사회 전반에 타격을 주고 있는 코로나19의 종료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시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정부의 특단의 조치와 경주시의 자체적인 위기 극복 대책이 요구된다. 먼저, 현재 경주시가 코로나19 현황 등을 매일 제때에 시민들에게 올리고 있어 유익한 정보가 되고 있다. 아직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신속히 파악해 시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 둘째, 지역 각급 학교들의 개학이 미뤄졌지만 개학에 앞서 학교시설에 대한 방역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 신천지 교인들의 집단발병사태가 큰 파장을 몰고 온 만큼 학교와 같은 집단생활시설에서 문제가 생기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된다. 경주시와 경주교육지원청은 선제적이고 주도적으로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셋째, 건강 취약계층에 문제가 생기면 피해는 더욱 커진다. 상대적으로 감염병 취약계층인 어르신들과 아동, 복지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피해확산을 줄여야 한다. 넷째, 자본력이 취약한 소상공인들이 이번 사태 인한 영업악화로 향후 2차, 3차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지역산업계와 관광업계, 농축수산업계, 전통시장, 자영업 등 모든 직종에서 어려움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주시는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부문을 철저히 파악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다섯째, 아직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는데 큰 비용이 들거나 그나마 구입하기도 어려운 만큼 시민들이 터무니없는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또 이번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지역의 물가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차후를 준비하는 행정이 요구된다. 여섯째,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자신과 가족, 이웃, 지역사회를 지키는 철저한 개인위생관리가 요구된다. 그리고 정부와 경주시의 정보를 주지하고 따르는 것이 현재로선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데 최선인 만큼 시민들의 동참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특히 근거도 없는 내용을 확대 생산해 지역사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코로나19사태가 계속되면서 어려움에 처한 상황을 함께 극복하려는 시민들의 동참이 이어져 많은 위로가 되고 있다. 최근 육군 제7516부대 1대가 마스크 1000매, 외동읍 한 주민이 방제복 96벌을 기증하는 훈훈한 마음을 보였다. 또 한수원은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 내 지원아동센터에 손세정제 420개와 마스크 5600개를 지원했으며 경주상공회의소도 격려물품을 전달하고 지역사회와 어려움을 함께했다. 앞으로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시민들의 동참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코로나19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의 특별대책도 중요하지만 경주시와 시민들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경주시는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때에 알려주고 시민들은 스스로 자신의 예방관리를 철저히 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주는 것이 최선이다. 코로나19 사태는 곧 극복될 것이다. 그러나 대응을 잘못해 어려움이 길어진다면 결국 지역사회 전체의 몫이 된다. 지금은 지역사회의 일이 내 일이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경주시와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지난 20일, 대학로 소극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공연업계 긴급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공연계는 코로나19 확산경보가 ‘경계’로 격상된 이후 예매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어린이 전문 극장이나 단체 관람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장에서는 당분간 공연을 할 수 없어 공연 기회를 잃어버린 공연예술인들도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문체부는 공연의 취소·연기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에게 2020년 3월부터 총30억 원 규모의 긴급생활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민간 소규모 공연장 430개소에 2억2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 소독·방역용품, 휴대형 열화상 카메라 등을 지원한다. 또 피해 기업이 경영 애로나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예술경영지원센터 안에 ‘코로나19 전담창구’도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동안 피해를 받은 공연단체에 대해 총 21억원 규모의 피해 보전 방안을 4월부터 현장과 소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문체부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간 예매건수가 지난 1월 4째주까지 44만 건에 이르렀으나 이후 격감해 2월 2째주에는 31만 건으로 대폭 감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대응 공연분야 긴급 지원방안 ◇이번 대책은 공연분야 애로해소를 위한 긴급 피해지원에 중점 ㅇ(수입상실 지원) ‘코로나19 예술인 특별 융자’ 신설*, 공연 취소·연기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 긴급 지원(2020.3~) -(대상) 예술활동증명 완료자 중 코로나19 기간 동안 국내·외 행사, 공연이 취소되어 보수를 받지 못한 예술인 -(지원조건) 기존 융자 대비 금리를 1.0%p 인하(2.2%→1.2%)하고, 지원한도 증액(5백만원→1천만원), 상환기간 유예 등 우대* * (상환기간) 1년 거치 3년 상환 → 2년 거치 3년 상환, (대상) 부부예술인 중복 가능 ㅇ(예술인 복지 연계 지원) 예술활동증명* 시 코로나19 기간 중 취소된 공연도 실적 인정(2020.3~)하고, 공연 분야 심의 인력 보강으로 기간 단축 *예술인 긴급생활자금 융자 및 창작준비금 신청 선행 요건 -창작준비금(1인 300만원),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가점 부여·우선 지원 *확진·격리 등으로 활동 불가, 공연·계약 축소, 취소 등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 등 ㅇ(전담창구) 피해 입은 기업의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예술경영지원센터」내 코로나19 전담창구 운영, 정부 지원 대책 안내(2.20~) *(전화상담) 02-708-2261, 02-708-2240, 02-708-2237, 02-708-2201 *(온라인상담)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 (https://www.gokams.or.kr:442/artsdb/03_consulting/online_list.asp) ㅇ(방역용품) 민간 소규모 공연장(300석 미만 430개소)에 방역물품 지원 -손세정제, 시설 소독약제 및 분무기 우선지원*(2.14~18), 초미립자 분사기(약제포함) 지원 등 (1개소 당 1대, 2.20~) *손세정제(860개), 시설 소독약제(4L, 430개), 소독약제 분무기(860개) 등 약 2천개 -방역용품 지원과 함께 ‘소독안내문’을 배포, 공연장의 소독 현황을 알리도록 하여 관람객의 불안감을 해소 ㅇ (피해보전) 코로나19 기간 동안 피해를 본 공연단체 피해보전(세부 기준 3월 마련, 총 21억 원 규모)
지휘봉에는 마치 마법사의 지팡이처럼 특별한 힘이 있다. 지휘자가 이것으로 허공을 가르기만 하면 각양각색의 악기들이 신기하게도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어떤 단체의 대표자가 된 것을 두고 흔히 ‘지휘봉을 잡았다’라고 표현하는데, 매우 적절한 표현이다. 이처럼 지휘봉은 권력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지휘봉에 얽힌 유명한 일화가 있다. 멘델스존(F.Mendelssohn/1809-1847)은 19세기 초반 지휘봉 보급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다. 그는 고래 뼈로 만든 명품 지휘봉을 존경하는 선배 작곡가인 베를리오즈(L.H.Berlioz/1803-1869)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가난한 베를리오즈는 후배에게 답례로 라임 나뭇가지를 주었다고 하는데, 이때 한 말이 정말 괴짜답다. “후배님, 다듬어 쓰세요!” 진짜로 나뭇가지를 다듬어 쓰는 음악가는 다름 아닌 정명훈이다. 그는 자택에 심은 올리브나무에서 나뭇가지를 잘라내어 직접 지휘봉을 만든다고 한다. 나뭇가지의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지휘봉은 조각 작품이나 마찬가지다. 그의 지휘봉은 가끔씩 자선경매에 등장해 높은 가격에 낙찰되기도 한다. 보통의 지휘봉은 막대 부분인 케인과 손잡이 부분인 핸들로 구성되어 있다. 케인은 나무나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고, 핸들은 알루미늄이나 코르크로 만든 것이 많다. 길이는 대개 50㎝안팎이다. 지휘봉이 등장한 건 19세기 초반이고, 이전에는 둘둘 만 종이 악보나 바이올린 활이 지휘봉을 대신했다. 지휘봉이 있어도 세이지(O.Seiji)처럼 맨손으로 지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게르기예프(V.Gergiev)처럼 이쑤시개만한 지휘봉을 쓰는 사람도 있다. 프랑스 오페라의 아버지로 불리는 륄리(J.B.Lully/1632-1687)는 음악사에서 가장 어이없게 죽은 사람 중의 하나다. 당시에는 큰 나무 봉을 바닥에 쿵쿵 찍으면서 지휘를 했는데, 그만 자신의 발을 찧고 만 것이다. 결국 상처가 곪아터져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지휘봉이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최치원에 관한 편찬 기록은 삼국사기 이후 1459년(세조 5년) 최항(崔恒) 등에게 명해서 12권 문집으로 편찬하였는데 안타깝게도 전하지 않으며 1926년 6월 후손 최국술이 『고운선생문집』을 간행하고, 1972년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에서 자료를 모아 『최문창후전집』 등을 간행하였다. 퇴계학파 영남 주리론 계열의 대표학자 성산이씨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1792~1871)는 상주의 조승수(趙承洙,1760~1830)·입재(立齋) 정종로(鄭宗魯,1738~1816)의 문인이면서 유정문(柳鼎文)·유치명(柳致明) 등과 교유하였고 조카 李震相에게 학문을 전하였다. 1809년(순조 9년) 별시문과에 을과로 급제 후 제주목사·한성판윤·공조판서·판의금부사 등을 역임하였고 1850년(철종 1년) 경주부윤(재임1849.4~1850.4)에 올랐으나 업무수행 중 경상도 암행어사 김세호(金世鎬)의 부당한 탄핵으로 물러났다. 응와는 재직 기간 중 경주최씨집안의 사람을 만나 1850년 3월에 고운 최치원선생의 독서당 유허비문을 지었고 낭산의 산기슭에 비석을 세웠다. 1892년에 간행된 『응와집(凝窩集)』에도 해당 글이 전하며, 『고운집(孤雲集)』 고운선생사적을 보면 「낭산독서당유허비지(狼山讀書堂遺墟碑識)」로 제명이 다르게 표기되었다. 당시 문천을 중심으로 향교관리와 사마소 운영 등 경주최씨의 도움이 많았고 퇴계학을 계승한 경주부윤 이원조에게 독서당 비문을 부탁하며 최치원 선조에 대한 당위성을 확립하고자 하였다. 최치원 관련 독서당은 그의 행적과 관련해서 경주 낭산(狼山)과 지리산 단속사(斷俗寺)와 가야산 해인사(海印寺) 등에도 나타난다. 경주 독서당은 낭산 서쪽 산기슭에 후손들이 옛 초석(礎石) 위에 집을 짓고 강학공간으로 삼았고 우물이 아직도 남아 있다. 남산의 북쪽에 자리한 낭산(狼山)에는 사천왕사·능지탑·중생사·황복사 등 신라의 불교유적이 산재한 가운데 7번 국도 배반사거리에서 보문사거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우측의 산기슭에 최치원의 독서당 건물과 비각이 보인다. 경남 산청군 단속사 독서당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단속사가 위치한 골짜기 입구에는 최치원이 쓴 '광제암문(廣濟嵒門)' 네 글자를 새긴 돌과 독서당이 있었고 그 독서당은 고려 때 고승 대감국사(大鑑國師) 탄연(坦然)의 영당(影堂)으로 쓰였다고 한다. 해인사 독서당은 최치원이 가야산에 숨어 살다가 어느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집을 나갔는데 갓과 신발만 숲속에 남겨 놓았을 뿐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해인사의 승려가 그날을 택해 명복을 빌고 그의 영정을 그려서 독서당에 두었다고 한다. 응와는 후한의 경학가 정현(鄭玄)이 고향인 고밀현(高密縣)으로 돌아오자 북해의 재상 공융(孔融)이 그를 존경해 특별히 ‘정공향(鄭公鄕)’을 설치하도록 한 고사와 한나라의 재상 장량(張良)이 공명을 이룬 후 일체 부귀영화를 버리고 수련을 통해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간 일화를 통해 최치원 역시 고향인 경주에 그와 관련된 유적을 설치고, 해인사에 갓과 신발을 남겨둔채 학을 타고 멀리 날아간 사실 등을 이들 고사를 통해 타당성을 피력하였다. 문창후 최선생 독서당 유허비(文昌侯 崔先生 讀書堂 遺墟碑) 최치원 선생은 신라 때 사람인데, 세대가 멀어서 상세히 알 수가 없지만, 세상 사람들은 “선생은 학문으로는 성인의 사당에 올랐고, 문장으로는 문단의 맹주(盟主)가 되며, 뜻으로는 백이(伯夷)처럼 세상을 피하였고, 자취로는 장량처럼 선도(仙道)에 의탁하였으니, 선생은 과연 어떠한 사람인가”라 논하였다. 아! 선생은 일찍이 중국에 들어가 제과(制科)에 급제하였고, 만당(晩唐)의 여러 시인들과 어깨를 겨뤘으며, 「격황소문(檄黃巢文)」 한 구절은 지금도 많은 사람의 입에 전송(傳誦)된다. 동방으로 돌아왔으나 신라의 국운이 다함을 만났고, 기미를 알고는 세상을 등지고 구름처럼 노닐었다. 무릇 나라 안에 명산이라고 일컬어진 곳은 모두 선생을 만나며 이름이 드러났다. 선생은 진실로 천하의 선비였다. 한 모퉁이의 동국(東國)도 선생을 포용하기에 부족한데, 하물며 작은 하나의 고을[州]과 마을[里]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비록 그렇지만 중국 후한 경학가 정현의 향리(鄕里)를 세우고, 안락(顔樂:안자)의 정자를 세운 것을 보면 반드시 태어나 자란 곳이란 것을 알 수 있다. 고을의 기록을 살펴보면, 선생의 고택은 본피부(本彼部) 미탄사(味呑寺) 남쪽에 있고, 상서장(上書莊)은 금오산 북쪽 문천 위에 있었으니, 동도에서 지령(地靈)이 모이는 곳으로 과연 우연이 아니다. 하물며 성명(聲明)의 기초를 닦고, 후손이 대대로 지켜온 곳이니, 더욱 어찌 사라질 수 있겠는가? 경주 고을의 동쪽 낭산에 독서당 옛터가 있고, 예전 우물도 여전히 남아 있으니, 옛 주춧돌 위에 건물을 세우고 학업을 닦는 곳으로 삼았다. 후손 최사간(崔思衎)이 비석을 세우자고 처음으로 도모하였는데, 금년 겨울에 여러 종인(宗人)들이 합의하여 그 뜻을 이루고, 나에게 글을 청하였다. 내가 생각하건대, 선생의 위대함은 천하에서 국가로, 국가에서 고을로, 고을에서 마을로, 마을에서 당(堂)으로 진실로 존재감이 부족하지만, 당에서부터 마을로, 마을에서 고을로, 고을에서 국가로, 국가에서 천하로 이어진다면 선생의 사업과 문장이 꼭 이곳에서 뜻을 이루지 않았다 할 수도 없을 것이니, 선생의 후손이 되어 감히 힘쓰지 않겠는가?
형산강과 가까이 있는 포항 대잠동 페철도 부지의 ‘철길숲(Forail)’에 천연가스가 분출, 그 불길이 3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타오르고 있다. Forail은 Forest(숲)과 Rail(철도)의 합성어로 철로가 있는 숲이란 뜻이다. ▼포항 폐철도 길에 24시간 가스 분출 이야기 2017년 3월, 효자역에서 포항역으로 가는 철도가 폐선 되고 그 지역을 시민공원으로 조성키 위해 공사를 하던 중, 지하 200여m에서 천연가스가 분출, 불길이 하늘 높이 치솟았다. 포항은 45년 전 해도동에서 석유시추사례도 있었던 만큼, ‘이젠 가스도 솟아나오는 구나’하고 놀란 가슴으로 반겼고 혹시나 석유 징후가능성도 기대하며 시민들은 반신반의 그 궁금증은 매우 컸다. 그러나 지질전문 기관의 조사결과, 포항시민전체가 약 한달 사용할 정도로 가스 매장량이 많지 않고 그대로 두면 10여년정도 타오를 수량 밖에 안 돼, 결국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맺었다. 그러나 이것을 하늘로 치솟는 영원한 포항의 불꽃으로 상징, 관광 자원화 하기로 하고 약 1억 원을 들여 ‘불의 정원’으로 이름 지어 시민공원인 철길 숲속코스에 볼거리로 만들었다. 불꽃 주변을 투명 방화유리로 둘러막아 옆에서 타오르는 불꽃을 24시간 언제나 볼 수 있도록 안전장치도 했다. 이곳은 이제 포항의 핫플레이스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철길 숲을 산책하며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포항의 시민공원 철길숲 이야기 포항 흥해에 KTX가 생기면서 시내로 통하던 철로가 필요 없게 되자, 포항시는 도시 그린 웨이 프로젝트 핵심으로 이 유휴 지역을 시민들의 산책및 힐링코스로 만들기로 정했다. 그리고 2015년부터 2018까지 약 250억원을 들여, 두 역 사이의 길이 4.3km, 면적 12만㎡의 도시공원을 만들었다. 소나무, 단풍나무 등 16여종 20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꽃밭, 조형물. 각종운동기구 , 어린이 놀이터, 의자 등을 설치하였다. 그리고 산책로, 자전거도로, 음악분수, 팽나무 숲, 오크정원등을 적재적소 구분해서 만들었고, 또한 쉴 새 없이 솟아오르는 가스분출을 ‘불의정원’으로 이름 부쳐 이 공원의 상징적인 볼거리로 삼았다. 또한 여기에 사라진 철로의 옛 기관차 모형을 만들어 동산에 전시하여 ‘기차는 달리고 싶다’의 표징으로 철거덕 거리며 달리던 기차에 대한 향수를 자아내게 했다. ▼도시균형 발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각광 그간 도심을 관통하는 녹지및 힐링 지역으로 환경정화, 미세먼지 저감, 여름철 그늘 조성(피서), 연주회, 독서회 및 기타 문화, 음악행사 등으로 시민 건강과 정서함양에 크게 기여하였다. 특히 이지역이 인구 증가로, 철로로 갈라져있던 양쪽 거주 (대이동과 mbc지역 주변 거주)민들의 자유왕래, 시청 쪽 근접과 상권, 교통소통 등으로 도시 재생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지역발전에 크게 환영을 받고 있다. 이러한 도시지역 균형 발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등장하자, 다른 지자체는 물론 해외 기관 에서 조차 벤치마킹을 위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공원이라 이곳에서 여러 행사도 많이 하는 데 시 승격 70주년 기념으로 게란 2000여개를 가스 불로 삶아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걷기 행사 때는 팥죽 3000여 그릇을 준비하여 참여시민에게 지급하는 등, 시민을 위한 이색적인 먹거리 행사도 했었다, 또한 포항시 2020년 (경자년) 시무식을 이 공원 음악 분수터 앞에서 개최하는 등의 시민친화적인 공식행사도 실시하여 시민들로부터 좋은 인상을 받았다. 그간 산림청 주관, 녹색 도시 우수사례 수상도 있었고, 대한민국 균형발전 사업평가 최우수상을 받은 바도 있다. 포항의 ‘철길 숲’이 ‘불의 정원’과 함께 ’가볼만한 곳이 아니라 ‘꼭 봐야할 곳’으로 그 명성이 널리 퍼지고 있다. 이종기 문화유산해설가·시민전문기자 leejongi2@hanmail.net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후보자들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일반 유권자들은 어떠한 방법을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을까요? Q : 일반 유권자가 할 수 있는 선거운동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신분의 일반 유권자는 선거일을 포함하여 언제든지 문자메시지나 전자우편, 인터넷 홈페이지, SNS를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Q :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는 어떤 신분인가요? A :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자, 미성년자(18세 미만의 자), 선거권이 없는 자,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 각급선거관리위원회위원 또는 교육위원회의 교육위원, 다른 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공무원의 신분을 가진 자,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4조제1항제3호에 해당하는 기관 중 정부가 100분의 50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기관(한국은행 포함)의 상근 임·직원, 「농업협동조합법」·「수산업협동조합법」·「산림조합법」·「엽연초생산협동조합법」에 의하여 설립된 조합의 상근 임·직원과 이들 조합의 중앙회장,「지방공기업법」제2조에 규정된 지방공사와 지방공단의 상근 임·직원, 예비군 중대장급 이상의 간부, 통·리·반의 장 및 읍·면·동주민자치센터에 설치된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새마을운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의 상근 임·직원 및 이들 단체 등(시·도조직 및 구·시·군조직을 포함)대표자, 선상투표신고를 한 선원이 승선하고 있는 선박의 선장 Q : 유권자가 선거운동을 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A : 선거사무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는 어깨띠·모양과 색상이 동일한 모자나 옷, 표찰, 피켓, 그 밖의 소품을 활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선거운동을 해주는 대가로 수당·실비나 음식물을 제공받을 수 없습니다. 제공=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
경북도립대 평생교육진흥원은 ‘2020년 초등과정 성인문해교육 교원연수과정’교원연수에 참여할 학습자 40명을 3월 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3월 20일~4월 18일까지 진행되는 문해교육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읽고 쓰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평생교육법시행령에 따라 시·도 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문해교육 교원연수과정을 이수해야 학력인정 문해교육 교원자격이 주어진다. 도내 초등 학력 인정과정 기관은 포항시 평생학습원, 김천시노인종합복지관, 안동 용상평생교육원, 경북도교육청 안동도서관, 영주 YMCA, 경상북도교육청 상주도서관, 영덕군청, 경주 행복학교, 울진군청, 경주 한림야간중고등학교 등 총 10곳이다. 중학 학력 인정과정 기관은 영주 YMCA, 상주 희망학교, 경주 행복학교, 김천 희망학교, 경주 한림야간중고등학교 5곳이다. 진흥원은 2015년부터 교원연수를 시작해 초등과정 106명, 중학과정 76명을 양성했으며, 배출된 교원은 도내 문해교육기관에서 교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6주간 연수는 집합교육(52시간)과 현장실습(15시간)으로 이뤄지며, 모든 과정을 마치게 되면 진흥원에서 이수증을 발급한다. 집합교육 교과목으로는 문해교육개론, 교수법, 학급 경영 및 기관 경영, 기획 및 개발, 네트워크와 문해교육의 가치와 교사사명 등 이다. 정병윤 경북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도내 문해교원들의 전문 역량을 향상시켜 비문해율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원연수 외에도 문해대잔치, 디딤돌 문해학당 지원, 교사 보수교육, 보조교재 개발 및 교과서 배포사업들을 한다”고 했다.
복원된 월정교(月精橋) 현판 글씨는 남쪽문루 김생(金生: 771~?), 북쪽문루 최치원(崔致遠: 857~?) 필체다. 우리나라 서예 신품사현(神品四賢)*으로 불리는 신라의 명필 김생은 예서(隸書) 행서(行書) 초서(草書)에 능하여 해동(海東)의 서성(書聖)이라 불렸고, 송나라에서도 왕희지(王羲之) 버금가는 명필로 봉화「태자사낭공대사백월서운탑비奉化太子師郎空大師白月栖曙雲塔碑」에서 집자(集子)해 탁본하여 서각한 것이다. 김생의 필체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조선시대 수십 종의 탁본 『대동서법』의「망려산폭포시望廬山瀑布詩」,『해동명적』의「송하빈객귀월送賀賓客歸越)」,『전유암산가서田遊巖山家序』,『관란정석각』,『원화첩』,『백률사석당기〔이차돈순교비〕』 경복궁에 있는 낭공대사비(郎空大師碑)에 전한다. 최치원은 통일신라 후기의 학자로 호(號)는 고운(孤雲)·해운(海雲) 당에서 유학하여 18세 과거에 급제,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 명문장으로 유명하다. 28세인 885년 귀국 관직에 있으면서 망해가는 신라를 위한 시무10조(時務十條)를 올렸다. 난세를 비관 유랑으로 떠돌다 해인사에서 여생을 마쳤다. 저술로는『계원필경집桂苑筆耕集』『석순응전釋順應傳』『법장화상전(法藏和尙傳』『사산비명四山碑銘』인 ‘하동 지리산 쌍계사 진감선사 대공탑비·보령 만수산 성주사 낭혜화상 백월보광탑비·문경 희양산 봉암사 지증대사 적조탑비·경주 초월산 대숭복사비’(복원)가 전한다. 사산비명 중 가장 먼저 완성한 쌍계사 진감선사대공탑비(眞鑑禪師大空塔碑)에서 월정교 글씨를 집자하여 서각한 해서체(楷書體) 현판이다. 천년을 끌어당겨 새긴 ‘月精橋’ 현판 김생과 최치원 필적은 한국서예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양쪽 문루 앞 돌기둥 꼭대기 늠름하게 올라앉아 반기는 사자상은 역사의 수호신처럼 월정교를 지키고 있다. 신라 경덕왕(景德王) 19년에 조영되어 고려 충렬왕 6년까지 520여년 긴 세월, 궁궐의 서남쪽 문천의 격조 높은 다리로 그 역할을 다 하였을, 신라왕경의 상징이며 건축예술의 최고봉이었을 월정교, 고대 교량 목조건축기술과 석조건축기술의 건축미를 돋을새김 하며 복원계획이 세워졌다. 흔적 없이 허물어져 물살에 밟히는 주형(舟形)의 뱃머리 유구의 자취로, 1300여년 남천 흐르는 물살에 씻긴 교대의 돌을 유추해, 통일신라 궁성과 왕경의 연결 통로인 월정교 발굴조사(1984년~1986년 발굴완료) 결과, 교대 및 교각 하부구조 보존상태가 양호한 검증으로 복원건립이 시작 되었다. 다리의 길이는 66.15m 폭 9m 높이 8.25m. 문루는 정면 5칸 측면 3칸 지상2층 한식 구조로 높이 15.67m, 문루 북편은 디지털 영상관 남편은 전시관으로 사용 통칭 북루 남루로 누각 21칸, 단아하고 단순함 속에 장중하면서도 강건해 보이는 맞배지붕 전체 기둥 수 88개, 문루 정면 5칸 측면 3칸 화려한 주심포 팔작지붕 기둥 수 48개, 바닥을 장식한 전돌은 동궁과 월지에서도 출토된 보상화무늬로 약 1100도 온도에서 흙을 구워냈다. 목조건물 전체엔 목재의 단점을 보강하고 건물의 수명을 연장하는 기능과 위계성에 맞추어, 오행사상을 상징하는 오방색 청(靑:봄 東) 적(赤:여름 南) 백(白:가을 西) 흑(黑:겨울 北) 사방을 에워싼 중앙에 황(黃)색의 단청을 입혀 고품격의 장엄한 기상을 질감 있게 조영했다. 빛을 많이 받는 기둥이나 난간 등에는 붉은색을, 빛을 적게 받는 추녀나 천장 등에는 녹청색을 써서 명암의 장식적인 대비 효과를 높인 상록하단의 원칙이 적용, 내부 단청의 경우 광선의 명도가 외부보다 낮기 때문에 주로 녹청색으로 처리하여 밝은 느낌이 나도록 했다. 준공을 마친 지금, 관광객들의 감탄사가 천년숨결로 이어지고 해가 지면 화려한 조명등 아래, 물속에 비친 아름다운 경관에 반해 사진을 찍는 손길들이 천년을 캐서 담고 있다. 왕족으로 거닐어보는 주야간 볼거리 명소로 자리매김 확실하지만, 문화재복원이라는 개념엔 학자들 사이 논쟁의 여지가 분분하다. 신라적 교량토목건축양식의 도면이나 설계도가 기록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기에, 정답 없이 치닫는 견해들과 대립 소통하면서 역사의 한 축을 지탱하고 있다. 중국, 일본 동시대 교량들을 현장견학 답사하며 학문적 고증을 반영해 세기(世紀)의 문명을 곧추세우듯, 이 시대 최고의 예술적 안목과 사명감으로 공들여 이룩한 월정교! 고민하고 심혈을 기우린 정성으로 ‘대한민국 국토대전 역사문화건축 부문 대한건축학회장상’을 수상했다. 현존하는 가장 빼어난 다리로 인증을 확인한 기품으로 빛을 발할 것이다. 필자(筆者)는 2008년 4월 28일(월) 15시 월정교복원기공식(故백상승경주시장)에도 참석 했고,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OWHC) 개최에 맞춰 2017년 10월 31일(화) 17시, 시민의 벅찬 환호와 박수로 성대하게 치른 준공개막식(최양식경주시장)에도 참석해, 천년을 거슬러 또 천년 새로운 역사의 뜻 깊은 장면에 감개무량함을 느꼈다. 축제의 역사적 순간, 남천물거울에 흡수된 월정교는 빛과 선의 신기루 닮은 풍광으로 천상의 야경을 낳듯 아름다웠다. 달빛어린 밤 그대 가슴에 또 하나의 풍경으로 닿는 월정교, 그리운 쉼표로 추억을 찍어 시나브로 사랑의 마침표로 꿈을 맺으며 흘러갈 것이다. *글씨가 빼어난 경지에 이르는 4사람, 신라 김생, 고려 유신, 탄연, 최우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연일 공포심이 확산되는 가운데 SNS상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따듯한 사연들도 소개되어서 주목된다. 먼저 이번 콜로나19 확진자 이동 경로를 인터넷상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한국공간정보통신 김인현 대표가 이번에는 전체 직원들 출퇴근 시간을 1시간씩 조정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출퇴근 시간 전철을 타고 출근하는 직원들이 붐비는 전철에서 사람들과 접촉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겠다면 한시간 늦은 10시까지 출근하고 한 시간 이른 5시까지 퇴근하자며 결정 통보한 것. 사장님의 뜻밖의 갑질(?)을 접한 SNS친구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내며 이런 갑질은 계속돼야 한다며 격려했다. 화랑마을 활동운영 팀장인 이상호 씨는 경주역에서 코로나 열감지기 관련 업무를 보던 중 누군가 ‘수고하신다’며 빵상자를 두고 홀연히 사라진 사연을 소개했다. 이 씨는 빵상자에 디자인된 ‘경주첨성호두빵’이 경주역 바로 옆이라 화장실 갈 때 들어가 물어보았더니 “밤늦은 시각까지 수고해주셔서 다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장님의 인사를 들었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연장근무하면서 지쳤을 법한 근무자들이 부쩍 힘 얻었음이 사연 속에 그대로 드러나 보였다. 아무리 무서운 전염병이라도 이것을 현명하게 극복하려는 사람들의 따듯한 마음이 있다면 훨씬 더 빨리 퇴치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당장 눈에 띄지 않지만 코로나 19방지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각처의 의료진들과 공무원들에게 따듯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기반을 육성하기 위해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사업’을 공모한다. 황리단길 등 경주시가 가진 콘텐츠의 접목이 기대된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스마트관광도시 시범조성사업’은 스마트관광도시를 구축하는 시범단계로, 내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잦은 특정 구역, 거리를 대상으로 스마트관광요소 ‘경험, 편의, 서비스, 이동수단(모빌리티), 응용프로그램(플랫폼)’를 구현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편의와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적인 관광기업들이 모여 관광·기술이 융·복합된 미래 사업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약 40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지자체와 첨단기술력을 갖춘 민간(기업/대학 등)으로 구성된 연합체(컨소시엄)’를 대상으로 공모한다.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하고 사업 모델 발굴과 수익 창출에 중점을 두어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공모는 사업계획서 심사를 거쳐 후보 사업지 3곳을 선정하고, 1개소 당 1억5천만원을 지원해 후보지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계획안 수립과 사업계획 상담(컨설팅)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한다. 이후 현장 시연 등 최종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지 1곳을 최종 확정하고 35억원을 지원해 스마트관광요소가 구현된 관광지역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지자체는 5월 8일까지 사업계획서 등 요구 자료를 갖춰 관광공사 스마트관광사업팀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공모 요강과 안내 사항은 문체부 누리집(www.mcst.go.kr)과 관광공사 누리집(www.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관광도시’란 관광요소와 기술요소의 융·복합으로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경험,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축적되는 정보를 분석해 관광콘텐츠와 기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도시로 정의하고 있다. 경주의 경우 주변의 역사·문화적 경관을 배경으로 근현대에 조성된 생활형 골목들이 발달하고 SNS의 파급효과로 숙박, 음식 및 각종 편의시설이 생겨난 황리단길이 대표적인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후보지로 기대된다.
(사)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회장 김현관)는 지난 17일 경주예술의전당 센텀홀에서 제15대 한지협 경북협의회장 취임식 및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사진> 늘봄학교 김인재 교장의 축가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한지협 경북협의회 25개 회원사 대표 및 언론사 관계자,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임종식 도교육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최순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총장, 박준현 경북신문 사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역 언론은 지역 내 작은 일 까지도 깊이 있게 다룰 수 있어 분명한 강점이자 중요한 역할이며, 지역 공동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다”며 “앞으로 다가올 지방분권, 지역 균형 발전시대에 지역이 가장 필요로 하는 혁신 역량인 지역신문이 수도권 집중화 현상과 급속한 미디어 환경변화로 위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역 언론의 책임과 역할 또한 새로운 도전을 요구받고 있는 지금 지역신문은 보다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와 건전한 비판을 통해서 독자의 알 권리 충족은 물론 지역민들의 화합과 협력을 유도하는 지역 언론으로 올곧게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다”며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회원사의 화합과 내실을 다짐은 물론 협의회의 위상을 한 층 더 높이는 데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주낙영 경주시장은 환영사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바른 여론을 선도하고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한지협 경북협의회 언론사 관계자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철우 도지사는 “코로나 19로 인해 지역경제가 많이 위축되어 걱정이다”며 “정론직필의 사명감으로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지역민들에게 제공해 지역발전과 주민화합을 선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어 열린 2월 임시총회에서는 제15대 임원(이사) 선임의 건, 리서치경북 여론조사시스템 서버 장비교체(안) 등을 원안 가결했으며 기타 토의에서 각 지역별 축제 및 각종 행사광고 적극 추진, 홍보기사에 대한 회원사들의 협조를 요청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7일 오전까지 총 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22일 대구와 경주를 오간 이모(22, 현곡면)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밤 사망한 채로 발견된 오모(40, 시래동) 씨, 신천지교회 관련 정모(여·24, 황성동) 씨 3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10여년 전 어느 날, 작가는 어린 시절 늘 다니던 익숙한 길에서 낯선 풍경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이상화된 풍경의 창조가 아닌 평소 놓치고 지나쳤던 ‘풍경의 발견’으로 작가는 익숙한 듯 낯선 경주의 소박한 풍경을 하나, 둘 화폭에 담아가고 있다. 2020 경주작가릴레이전의 첫 번째 작가로 이상수 작가가 선정됐다. 이상수 작가는 제프쿤스의 버블독 ‘koonstus’와 결코 편해 보이지 않는 권좌 ‘The Throne’ 등 선인장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이며 네거티브적인 발상과 신선한 전시콘텐츠로 색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는 조각가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작가에게 드로잉은 어느새 습관적인 행동이 되어버렸다. 펜과 종이만 있으면 몇 시간이고 그림을 그린다는 작가. 이번 전시에서 이상수 작가는 조각도가 아닌 펜과 연필을 사용해 자신이 잘 알고 있는 경주의 풍경을 섬세하게 재현한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하드보드에 펜으로 표현한 ‘서출지의 겨울(2019)’과 ‘금척리 소나무(2019)’, 아르쉬지에 펜과 아크릴, 파스텔로 그린 ‘2월의 형산강(2019)’, 한지에 목탄과 펜을 사용한 ‘선덕여왕릉 가는 길(2020)’ 등 재료와 표현기법의 다양한 시도와 도전으로 작가만의 독창적인 조형성을 구축해가고 있다. 평소 존경하는 화가로 렘브란트를 꼽는다는 작가는 렘브란트의 패기 넘치는 20대, 30대 전성기의 웅장한 모습, 60대 초라한 노인의 모습까지 숨김없이 표현한 그의 자화상에서 작가의 진실성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나이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작품 성향도, 인생관도 달라지듯 늘 새로운 변화와 시도를 통해 인간적이고 진실한 내면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는 이상수 작가.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미시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구석구석에서 작은 아름다움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면서 우리의 삶 속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소소한 행복들도 함께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김영동 미술평론가는 이상수 작가의 작품에 대해 “어디선가 낯익은 바위와 고목들, 기존 풍경화에서의 혁신적인 업적이라고 평가하기에는 물론 이른 감이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종이에 아로새긴 듯 선 하나하나에 기울인 집중과 쏟은 노력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로 독창적인 조형 의식으로 결정 맺게 될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그 조형성 위에 시간이 멈춘 듯한 향수를 부르는 풍경, 빛바랜 흑백사진 속의 모습처럼 아련한 추억에 잠긴 기억 속 영상들이 생기를 띠며 살아난다”고 평했다. 이어 “조각가의 회화작업을 새롭게 보고 평가받을 수 있는 점 역시 이번 전시에 거는 큰 기대이자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상수 작가<인물사진>는 1968년 경주 황오동에서 태어났다. 고교 때 ‘신라문화제 전국학생미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일찍이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홍익대 조소과 졸업, 동 대학원을 수료하고 안산을 거점으로 오랜 기간 조각가로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서울 관훈미술관, 큐브갤러리, 갤러리그림손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북경아트살롱, 대한민국 청년작가 축전, 코리아 아트페스티벌, 한국현대조형작가회전, 광장조각회전, 부산국제아트페어, 경주아트페어, 대구아트페스티벌 등 국내외 아트페어, 기획전, 그룹전에 참여하며 입체와 평면을 넘나드는 작품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은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23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갔으며, 26일에 예정돼 있었던 이상수 작가의 ‘경주, 또 다른 풍경’展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추이에 따라 전시 일정을 추후에 공지할 계획이다. 문의는 054-748-7726.
경주에서도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상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이른바 ‘착한 건물주’들이 속속 늘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이하 경주미협) 제19대 지부장으로 남리 최영조 문인화가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주미협 제19대 지부장 선거는 문인화분과 최영조 회원이 단독으로 출마해 무투표당선으로 결정됐다. 최영조 당선자는 “경주미협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만큼 작은 목소리까지 듣고, 소통하고 발전해 나가는 지부장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또 최 당선자는 “‘회원 간의 배려와 나눔이 있는 미협’ ‘투명성과 진실이 함께하는 미협’ ‘작품 하기 좋은 미협’을 만들어 가겠다며 그 첫걸음으로 회원들의 복지증진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 경주미협은 발전적 변화를 수용해 새로움으로 웅비할 시점”이라면서 “경주미협의 회원으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영조 당선자는 1966년 경주 내남에서 태어났다. 동국대 미술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개인전 14회, 국내외 아트페어 및 단체전 120여회에 참여한 바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경상북도서예·문인화대전, 신라미술대전, 매일서예·문인화대전, 월간서예대전의 초대작가이자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문인화대전, 경상북도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불빛미술대전, 고운서예휘호대전, 소치미술대전 외 다수 공모전에서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황성동에서 남리 먹그림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달 3월부터 3년간 경주미협의 수장으로 경주미협회원 상호 권익 보호와 친목 도모 및 경주미술문화의 향상발전을 위해 앞장서 나가게 된다. 한편 제19대 분과위원장 및 감사 선출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추이에 따라 임시총회를 거쳐 선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