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출범한 맥스터 증설 민관 공동협의기구의 위원을 재선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영태 의원은 5분 발언에서 “협의기구 위원구성과 선정은 누가, 어떤 기준으로 해 출범식을 가졌는지 전혀 모른다”면서 “특히 원전에 관한 경주시장 자문기구인 원전범시민대책위원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의논 없이 협의위원들을 구성했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 의원은 “이전 맥스터 증설 주민수용성 공론화 과정을 이끌어갈 지역실행기구 위원 선정 때도 공정성 논란에 휩싸여 신뢰를 잃었다”며 “급기야 공론화 과정의 공정성을 주문하던 지역 환경단체 등이 지역실행기구 위원 구성과 관련해 재구성을 요구하며 참여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은 경주시청에서 재검토위의 재구성과 지역실행기구 구성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재검토위원회 책임자들이 고소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협의기구 위원을 구성하면서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조차 선정기준이나 사전 논의 없이 담당부서에서 마음대로 선정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주권자인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또 “월성원전 최인근에 거주하는 양남지역 주민들은 협의기구 참여 자체를 거부한 상태에서, 동경주 지역에만 지나치게 치우쳐진 협의위원 구성은 원전피해에 있어 인접 지역으로만 축소 해석할 소지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시의회 몫인 2명의 의원들도 사전 설명이나 의논도 없이 구성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한 의원은 “월성원전에 관한 사업은 경주시민과 시청, 한수원 간 상호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위원회 구성에서부터 깜깜이 선정하면서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공정성을 믿어 달라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 의원은 “협의기구 구성에 관한 기준과 규정을 명확히 밝히고, 그 기준과 규정에 의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위원을 재구성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순옥 의원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경주시 저출생 문제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현재 우리가 당면해 있는 저출생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기존 대응방식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음을 인식하고, 경주시가 앞장서서 저출생 위기대응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경주시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제안했다. 먼저 김 의원은 다자녀의 정의를 셋째에서 둘째로 개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경주시는 매년 저출생분야에 예산을 120억원 이상 투입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의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며 “한 여성이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하는 ‘합계출산율’이 전국 0.92명, 경상북도 1.06명, 경주시의 경우 0.94명으로, 경북 23개 시·군 중 최하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경주시 합계출산율이 1명도 채 안 되는 현 시점에서 경계에 있는 정책대상자를 지원하는 것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자녀가 1명인 사람이 2명을 낳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2명인 가정이 세 자녀 가정으로 자연스럽게 나아갈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경주시가 셋째가 아닌 둘째 자녀부터 다자녀로 조례를 개정해, 둘째출생 가정부터 다자녀혜택을 부여해 줄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또 출산 자녀수에 따른 공무원 인사 가점부여 제도를 확대 운영할 것도 제안했다. 현재 경주시는 2020년 1월 출생 이후부터 3명은 1점, 4명은 2점 등 공무원 다자녀 가점을 적용하고 있다. 김 의원은 “각 지자체가 다른 도시에서 인구를 가져오는 풍선효과의 단순한 인구증가 정책이 아니라 지자체가 앞장서서 출생을 장려해 인구를 늘리는 정책으로 나아가야 된다”며 “공무원 조직부터 솔선수범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만큼 셋째부터 적용하고 있는 다자녀 공무원 인사 가점을 첫째부터 적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경주시가 경주의 미래를 위해 보다 더 획기적으로 출생을 위한 정책개발과 전폭적인 예산 편성을 당부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가하고 있는 폐아이스팩에 대한 적절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왔다. 서선자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폐아이스팩 수거함 설치와 재활용 방법 홍보 등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서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속 거리두기와 개인방역이 강조되면서 주민들의 생활양식에도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비대면 비접촉 방식이 사회생활 전반으로 도입된 것이며, 대표적인 예로는 식품의 구매 형태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구매보다는 온라인 구매 증가에 따라 일회용 쓰레기도 많이 배출되고 있다”며 “마트나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배송을 받다보니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아이스팩 사용량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비대면 온라인 쇼핑 증가로 일회용품이 급증해 쓰레기 배출량에 늘어남과 동시에 아이스팩 또한 쓰레기로 배출되고 있다는 것. 서 의원은 “고흡수성 수지와 물을 혼합해 만드는 아이스팩은 얼음보다 2~3배 냉기가 지속되지만 폐기가 쉽지 않다”며 “전국적으로 아이스팩의 80%가 종량제 봉투에 쓰레기로 배출되고 15%가 하수구에 버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 의원은 “버려진 아이스팩이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가 해양오염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어패류를 통해 미세 플라스틱이 밥상에 오를 수 있으며, 하수구가 막힐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스팩을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냉찜질용 또는 전자렌지에 가열해 온찜질용팩으로 재활용하거나, 용기에 담아 방향제 오일을 첨가해 방향제로 쓸 수 있고, 화분 위에 놓아 보습을 유지하는 등 아이스팩 재활용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서 의원은 “아이스팩 재사용으로 쓰레기 감량과 환경오염, 자원낭비를 줄일 수 있다”면서 “아이스팩 재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재활용 방법 등에 관한 내용의 홍보 또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아이스팩 수거함을 경주시가 제작해 각 읍면동 주민센터와 아파트에 비치해 수거하고, 신선 식품을 판매하는 전통시장이나 반찬 배달 등에 재사용할 수 있도록 순환 재사용의 플랫폼을 생성해야 한다”며 “또 이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또한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경주시가 체류형 관광활성화와 관광소비지출을 올리는 등 부가가치 높은 관광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동해 의원은 5분 발언에서 먼저 20%의 고객이 백화점 전체매출의 80%에 해당하는 쇼핑을 하는 ‘2:8 법칙(파레토의 법칙)’을 들며, 모든 산업에서 고부가가치의 경제적 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주는 홍보자료 등을 통해 연간 12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홍보하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실제 경기 상황, 도시위상을 볼 때 그에 따른 효과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1980년대까지 국민 누구라도 관광 일번지하면 무조건 경주를 꼽았지만, 지난 30여년동안 글로벌 관광시대로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관광경주의 위상이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맞춤화된 가족단위 관광객이 찾는 곳, 쇼핑과 먹거리가 있는 젊은이들의 관광지, 야간관광문화가 있는 도시를 만들지 못하면 또 한 번 5대 관광 거점도시 탈락과 같은 수모를 겪을 것”이라며 “코로나19 같은 상황이 언제 또 닥칠지 모르고 타 지자체는 물론 외국에서도 새로운 관광 상품의 개발과 과감한 투자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우려가 앞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질적인 성장 즉 고부가 관광, 인당관광소비율을 높이는 관광정책으로의 전환이 우선적으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일 관광보다는 다양하고 고부가가치 있는 야간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시운영토록 해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정책이 절실하다”면서 “핫플레이스인 황리단길과 동부사적지에 정기적 신라고취대 행진과 월정교, 동궁과월지로 이어지는 야간 관광콘텐츠 발굴도 시너지 효과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도시야간경관 조명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며 빠른 시일 내 친환경적이고 품격 있는 야간경관가이드라인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많은 예산이 들겠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한 주·야간 정기시티투어의 운행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동해 의원은 “이 같은 체류형 관광활성화와 인당관광소비지출을 높이는 정책과 과감한 투자만이 경주 경제와 관광도시의 위상을 찾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학교법인 원석학원 이사회가 서라벌대 총장으로 학교 통합을 추진하려는 천종규 교수를 선임하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서라벌대 노조 입장에선 학교 통합은 실익이 없기 때문이다. 원석학원은 지난 23일 총장 공모 절차를 통해 제4대 총장에 천종규(47)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총장 임기는 오는 11월부터 4년이다. 천 신임 총장은 2009년 경북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0년 서라벌대 교수로 부임했다. 서라벌대 교수·학습지원센터장과 학술정보원장, 대학평가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방사선과 교수로 장단기발전계획 재수립 TF팀, 교수협의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사회는 총장 공모에 지원한 13인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거친 최종 후보자 3인의 발표와 면접 등을 통한 민주적인 절차로 천 후보자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라벌대 총장이 선임되자 학교 구성원들은 입장문을 내고 반발에 나섰다. 서라벌대 교원노동조합과 직원노동조합, 총학생회, 총동문회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총장 선임은 구성원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경주대와의 통합은 서라벌대 구성원의 반대로 이미 무산된 바 있지만 선임된 천 총장은 경주대와 서라벌대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임 천 총장은 학교 발전 계획서에서 서라벌대와 경주대의 통합을 최우선 방향으로 선정했다. 발전계획서에 따르면 통합이 혁신과 생존의 최고 수단으로 교육부 대학구조개력의 정책방향과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라벌대 구성원들은 “통폐합을 학교 발전계획으로 제시하는 것은 구성원의 의견을 무시하고 폄훼하는 것이다”라며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이와 반대되는 의견을 주장하는 것은 총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행법상 4년제 대학과의 통폐합은 전문대의 폐교를 말한다. 전문대 총장으로 입후보하면서 대학통폐합을 말하는 것은 우리 대학을 없애자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들은 만약 경주대와 통합이 될 경우 재정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 주장했다. 서라벌대 구성원들은 “이미 경주대는 13개월 급여가 밀려있을 정도로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상황인 반면 서라벌대는 지난해까지 수익을 낼 정도로 안정적인 구조였다”면서 “만약 통폐합이 된다면 서라벌대 교수와 직원들은 안정적 급여를 보장받을 수 없으며 직장을 잃을 가능성도 크다”고 주장했다. 학교 통폐합에 대해 신임 천종규 총장은 학교 발전을 위해 방안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천 총장은 “서라벌대학의 발전을 위해 여러 방안 중 하나로 통폐합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구성원이 원하지 않는다면 통폐합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성원들의 반발은 변화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이제 서라벌대학도 변해야한다”고 말했다.
애매한 감사결과 발표에 갈등만 증폭…
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최근 발표한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경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매매건수도 증가하며 아파트 가격 하락에서 벗어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중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6% 오르며 최근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상승으로 전환됐다. 그동안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아파트매매가격은 2018년 11월 -10.5%에서 12월 -11.1%, 2019년 1월 -12.1%, 2월 -12.5%, 3월 -12.8% 등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올해는 1월 -6.1%, 2월 -5.4%, 3월 -4.6%, 4월 -2.4%, 5월 -1.4%, 6월 -1.1%, 7월 -0.2% 등으로 하락세가 점차 감소하다 8월에는 0.6%로 하락세가 멈췄다.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해 -10%대를 유지하다 올해 4월 -2.3%에서 5월 -1.4%, 6월에는 -0.7%, 7월 -0.1%로 감소하다 8월에는 0.6%로 상승했다.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은 거래량 증가와 맞물려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북동해안지역 부동산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및 주택매매건수 증가율은 4월 24%, 5월 22%, 6월 124%, 7월 123%, 8월 40%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미분양 아파트도 감소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지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지난 2월 1781세대에서 1030세대가 줄어든 751세대로 집계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2월 말 기준 1781세대에서 3월 1735세대, 4월 1682세대 등으로 한자리 수 감소하다 5월 들어서는 미분양 물량이 1416세대로 4월 대비 266세대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6월에는 미분양 아파트 계약이 급격히 증가하며 미분양 물량이 5월보다 493세대가 줄어들어 923세대가 집계됐다. 이후 미분양 물량이 8월에는 810세대, 9월 751세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경주는 아직 미분양 관리지역이다. 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지만 경주는 여전히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8월 31일 제48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에서 수도권 1곳과 지방 12곳 등 총 13개 지역을 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수도권은 경기도 안성시가 유일했고 지방은 경북에서 경주시와 함께 김천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됐다. 경주는 미분양 해소 저조 등의 이유로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49개월 연속 관리지역으로 선정된 것이다. 경북에서 경주시, 김천시와 함께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남았던 영천시는 이번 48차 선정에서 제외됐다.
경주시는 아동친화예산서를 제작해 시 홈페이지(www.gyeongju.go.kr)를 통해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아동친화예산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한 구성요건 중 하나로 올해 예산 가운데 아동과 직·간접적 관련 있는 25개 부서, 247개 사업의 예산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예산서에는 올해 1회 추경예산을 6개 ..
보이스피싱으로 현금을 챙겨 공범에게 송금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20일 보이스피싱 현금수금책인 대구 거주 A씨가 동부동 소재 신한은행 현금인출기에서 피해자로부터 건네받은 현금 800만원을 공범에게 송금하던 중 검거됐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4시경 ‘경찰서 앞 신한은행 현금인출..
오는 12월 11일부터 시행되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신라왕경특별법) 관련 사업 대상이 기존 7곳에서 14곳으로 확대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27일 신라왕경특별법에 관한 시행령을 제정해 12월 1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신라왕경특별법은 민족 최초의 통일국가를 이루고 천년 가까이 존속한 ..
월성1호기 조기폐쇄 과정에서 경제성을 지나치게 낮게 평가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를 놓고 지역 내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동경주지역 주민과 발전협의회 회원, 경주시민들은 27일 경주시청 현관 앞에서 성명서를 통해 일관성 없는 정부의 원전정책을 비판하며, 월성1호기 재가동과 책임자 엄중 처벌 등을 촉구했다. 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오는 30일, 31일 이틀간 보문호반 산책길 일원에서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호반길 걷기 ‘보문렛츠워크(Let’s Walk) 언택트 이벤트’를 실시한다.비대면 이벤트로 보문호반산책길을 걸으며 산책길 일원의 사랑공원 등 지정 인증샷 포인트 7곳 중 3곳 이상을 방문해 인증샷을 찍고 문자(bomun54..
경주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대기업 등과 태풍피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피해가구에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한다. 자영업자 등의 운영난 부담 경감과 태풍 피해 가구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위해서다. 시는 올해 상반기 조례 개정을 통해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간 코로나19로..
경주시 제2기 거점소독시설이 경주톨게이트 인근에 완공됐다. 경주시는 26일 현장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2017년 천북면에 제1기 거점소독시설을 개소해 운영 중이다. 제2기 거점소독시설은 경부고속도로 경주TG 인근인 율동 518-10 일원 793㎡의 부지에 총 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1동, 186.74..
경주시 양북면 명칭이 ‘문무대왕면’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주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실시한 경주시 양북면 행정구역 명칭변경 주민설문조사 결과 1288세대 중 1137세대인 88.3%가 명칭 변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 기술항목인 새 명칭 제안에는 ‘문무대왕면’이 76.5%로 압도적으로 많..
경주시내에서 감포 방면으로 넘어가는 동대봉산(옛 은점산) 절골에 위치한 황용사(黃龍寺)터에서 통일신라시대 투조 금동귀면 등 금동제 유물 20여점이 출토됐다.
경주시는 오는 31일 오후 2시 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독’도‘수’비‘리’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계기로 청소년의 독도사랑 의식과 국토애를 높이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은 독도 골든벨, 독도 테라리움, 독도 북아트, 독도 사랑나무 꾸미기, 독도경비대 감사엽서 쓰기 등 체험중심의 다양한 ..
감사원이 지난 20일 난고 끝에 월성1호기 조기폐쇄에 대해 감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여·야와 찬반단체들의 상반된 평가와 논쟁만 남긴 결과를 초래했다. 특히 감사원이 “가동중단 결정은 경제성 외에 안전성, 지역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안전성이나 지역수용성 등의 문제는 이번 감사 범위에서 제외됐다”며 월성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적절성에 대한 전체 판단은 유보한 것은 오히려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타당성 점검’ 감사 결과는 월성 1호기 가동 중단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경제성을 낮게 평가한 부분은 있지만 조기 폐쇄에 타당성에 대한 판단은 내리지 않았다. 이번 발표로 정부는 ‘탈원전’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진다. 하지만 경제성과 안전성 문제로 장기간 논란이 됐던 월성1호기 계속운전 문제를 해소하지 못함으로써 앞으로 정치적, 사회적 논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감사에서 제기된 내용을 보면 감사 내용을 발표한 감사원뿐만 아니라 산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수원 등 관련기관의 월성1호기 폐쇄를 위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지역사회의 반발 또한 예상되고 있다.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월성 1호기는 당초 2012년 11월까지만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정부는 5600억원을 들여 노후 설비를 교체했고 주민들도 연장 가동에 동의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15년 월성1호기를 2022년까지 운전하도록 가동 연장을 승인했으며 그해 6월 계속운전을 재개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6월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선포식에서 수명을 연장해 가동 중인 월성1호기는 상황을 고려해 폐쇄하겠다고 밝힌 후 폐쇄수순을 밟았다. 그리고 한수원은 2018년 6월 15일 이사회를 열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의결했었다. 국민들은 당연이 안전성이 확보된 원전가동을 바라고 있다. 경주시민들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월성1호기는 이제 더 이상 계속운전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정부는 경주시민과 원전이 오랜 기간 공존해 왔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정부는 월성1호기 폐쇄에 따른 경주에 대한 보상 등 후속조치는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부가 지금과 같은 월성1호기를 처리하는 식으로 원전산업을 몰아붙인다면 탈원전 정책은 국민적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장기화로 올 상반기 경주를 찾은 방문객이 전년대비 최대 95%이상 감소하는 곳이 있는 등 그 여파로 지역 관광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특단 지원이 요구된다.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개한 경주시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통계현황 분석결과 올해 상반기 24개 관광지점 중 16곳이 전년대비 방문객수가 절반 이상 급감했다. 매년 방문객수 부동의 1위를 지켜온 불국사는 올해 상반기 64.9%, 석굴암 역시 60.5% 떨어졌다. 또 통일전 95.2%, 신라역사과학관 90.8%, 교촌한옥마을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양동마을도 전년 대비 각각 79%, 77.9%, 75.9% 감소하면서 지역 관광경기 침체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뿐만 아니다 동궁원이 68.6%, 양남주상절리전망대 63.8%, 감은사지 62.6% 등 주요 관광지 10곳이 60% 이상 방문객수가 급감했다. 반면 경주 남산은 올해 상반기 3.1%, 토함산은 8.6% 늘었다. 이외에도 소금강산, 구미산, 단석산 방문객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야외를 선택한 방문객이 많았기 때문이 보여 진다. 코로나19로 올해 상반기 24개 주요관광지점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이 집계되는 6개소의 외래방문객 역시 크게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심각단계였던 4월에는 6곳 모두 단 1명의 외국인도 방문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 자제가 확산되면서 외국인 발길이 끊긴 것이다.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지역 관광업계 다수가 폐업을 하거나 타 업종으로 변경해 지역 관광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그나마 10월 들어 코로나19 단계가 낮춰지면서 경주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겨울 비수기를 앞두고 있어 내년 초까지는 지역 관광경기는 암울한 상황이 될 것으로 보여 진다. 문제는 이 같은 지역 관광업계 종사자들의 참담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경북도와 경주시의 마땅한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각종 여행 할인 패키지를 제공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그 혜택이 일선 관광업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책은 형평성과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지자체마다 경제자립도도, 산업구조, 정주여건이 다른 상황에서 천편일률적인 정책으로는 코로나19와 같은 위기를 버텨낼 수 없다. 경주를 비롯한 역사문화관광도시는 관광산업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은 정부와 지자체의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이 없다면 성장 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팬데믹 현상으로 인한 타격은 관광과 관광업에 가장 심각하다. 관광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 관광학을 전공하는 학자의 입장에서도 더욱 조바심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다. 기도하는 심정으로 매일의 확진자 수의 추이를 지켜본다. 세계적으로 보면 관광의 비중이 높은 국가일수록 빗장을 풀 수밖에 없고, 그렇기에 어쩔 수 없이 코로나19의 확진자가 늘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역사도시이지 관광도시인 경주의 피해 역시 지난하리라는 것은 불 보듯 하다. 지난 봄 시작할 무렵, 대구와 경북은 중국에서 발원된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으로 어느 지역보다 먼저 어려움을 겪었다. 그 무렵 세계적인 확진자 수의 추이를 살펴보면, 중국이 줄곧 1위, 한국이 한동안 2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곧이어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영국 미국으로 마치 올림픽 메달 순위 다툼을 하듯 하였다. 그런 추세가 10월 20일 현재, 한국은 코로나 확진자 수에서 전세계 86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간 K방역으로 대변되는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과 무엇보다 정부의 정책과 통제에 적극적으로 따라주고 참여해주는 성실한 국민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보다 심층적으로 들여다보자. 확진자 발생비율에서 등록된 세계 216개 국가에서 한국은 165위 정도에 위치함을 볼 수 있다. 우리 대한민국보다 낮은 등위에 속하는 나머지 50여 개의 국가는, 실로 확진자 검역과 방역을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아프리카의 몇몇 국가이다. 중국과 북한은 예외로 하자. 공교롭게도 중국의 인근 나라인 대만 베트남 태국 캄포디아 라오스 캄보디아가 발병율이 낮은 나머지 국가에 해당된다. 달리 해석하면, 비교적 코로나바이러스로 초기에 홍역을 치룬 국가들이 지금은 발병률이 낮다. 이러한 통계 수치에서, 이 코로나19는 인간의 의지에 의해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현재 발병률로만 따져보면 바레인 쿠웨이트 등 중동국가와 미국과 브라질 등 남미국가가 높다. 어쩌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이 또한 문화적, 국가적 방심의 결과라고 하겠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한국의 의료기술은 이번을 계기로 세계 최고임이 증명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방역수준을 자랑하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앞서 장기간으로 이어지는 코로나와 함께하는 이 시대는, 위드(with)코로나 시대여야 한다. 우수한 의료대응으로 표현되는 K방역과 성숙한 국민의식을 바탕으로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코로나와 더불어 살아가야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본다. 다행히 방역1단계로 낮아진 지금도 더욱 경계해야 하고 철저한 생활방역이 되어야겠다. 이제부턴 어떤 특정 단체나 기관에 대한 집단적 금지보다 개개인이 조심하고 노력하는 가운데 일상생활을 영위해야 한다. 우리 인간은 오랜 역사를 통해서 한쪽 문이 닫히면 언제나 다른 문이 열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코로나19를 통해서 상상을 넘어서는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른 한편 위생과 안전에 대한 규칙 준수를 배웠고, 환경에 대한 소중함도 다시금 생각할 수 있었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한결 높아진 위생수준과 생활 전반의 어매너티의 향상은 곧 이어질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우리의 삶의 질을 한결 향상 시켜줄 것으로 전망한다. 달리지 않은 차가 가장 안전한 차라고 한다. 경주 관광이라는 자동차가 힘차게 달리면서, 코로나19를 거뜬히 이겨내었으면 하고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