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최근 발표한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경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매매건수도 증가하며 아파트 가격 하락에서 벗어나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중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6% 오르며 최근 3년여 만에 처음으로 상승으로 전환됐다. 그동안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아파트매매가격은 2018년 11월 -10.5%에서 12월 -11.1%, 2019년 1월 -12.1%, 2월 -12.5%, 3월 -12.8% 등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 올해는 1월 -6.1%, 2월 -5.4%, 3월 -4.6%, 4월 -2.4%, 5월 -1.4%, 6월 -1.1%, 7월 -0.2% 등으로 하락세가 점차 감소하다 8월에는 0.6%로 하락세가 멈췄다.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해 -10%대를 유지하다 올해 4월 -2.3%에서 5월 -1.4%, 6월에는 -0.7%, 7월 -0.1%로 감소하다 8월에는 0.6%로 상승했다.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은 거래량 증가와 맞물려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북동해안지역 부동산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및 주택매매건수 증가율은 4월 24%, 5월 22%, 6월 124%, 7월 123%, 8월 40%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미분양 아파트도 감소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9월 30일 기준 지역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지난 2월 1781세대에서 1030세대가 줄어든 751세대로 집계됐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 2월 말 기준 1781세대에서 3월 1735세대, 4월 1682세대 등으로 한자리 수 감소하다 5월 들어서는 미분양 물량이 1416세대로 4월 대비 266세대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6월에는 미분양 아파트 계약이 급격히 증가하며 미분양 물량이 5월보다 493세대가 줄어들어 923세대가 집계됐다. 이후 미분양 물량이 8월에는 810세대, 9월 751세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경주는 아직 미분양 관리지역이다. 지역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지만 경주는 여전히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8월 31일 제48차 미분양관리지역 선정에서 수도권 1곳과 지방 12곳 등 총 13개 지역을 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수도권은 경기도 안성시가 유일했고 지방은 경북에서 경주시와 함께 김천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에 포함됐다. 경주는 미분양 해소 저조 등의 이유로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49개월 연속 관리지역으로 선정된 것이다. 경북에서 경주시, 김천시와 함께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남았던 영천시는 이번 48차 선정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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