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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신영식 경주서예가연합회 회장
서예와 경주 사랑하는 진솔하고 평범한 이웃사람
이만재 북부지사장 기자 /  1103호입력 : 2013년 08월 30일
|  | | | ↑↑ 서예가 좋아 오랜 세월 묵향과 함께해 온 청송 신영식 경주시 서예가연합회 회장. | | ⓒ (주)경주신문사 | |
한학(漢學) 사서(四書)를 수학하고 자동차 전기전공자격을 취득, 경주 안강읍에서 ‘월성군 1호’의 월성자동차정비공장을 일군 서예가 청송 신영식.
그는, 서예가 좋아 오랜 세월 묵향과 함께 했다. 그는 항상 긍정과 순응에 길들어 진 순한 양 이런가, 무골호인이란 표현처럼, 순리에 맞춰 살기를 갈망하는 서예가로 남길 소망했다.
서예와 경주를 사랑하는 진솔하고 평범한 이웃사람 신영식 경주서예가연합회 회장을 만나 지역 서예의 과거, 현재, 미래를 들어 보았다.
지면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중국 양주에서는 고운 최치원 선생(孤雲 崔致遠 先生)의 동상을 세우고 학문과 덕성을 추모하는가 하면 교과서에도 등제되는데, 우리나라 특히 경주는 너무 가만히 있는 것 같다.
2006년 덕봉 정수암, 우제 문동원, 구봉 김진석, 우연 한종환, 춘정 이건우, 소당 조철제 선생과 저가 모여 전국 고운서예휘호대전을 만들어 선생의 그 고고한 학문과 덕행을 전국은 물론 세계만방에 알리고자 뜻을 모았다.
이렇게 추진한 것이 벌써 6회에 이르렀고, 그동안 경주시장님과 경주최씨 정무공 문중, 경주문화원 그리고 경북도청, 한수원, 관계 동호인의 적극적인 후원과 노력 덕분에 이제는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본다.
경주서예가연합회는 신라 천년의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경주시민과 함께 호흡을 하는 단체로 항상 성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으로 경주의 자존심을 만방에 떨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
-경주서예가연합회의 자랑은
서예를 연구하고 학문을 연마해 전국 각 공모전에 수상한 초대작가들이 모인 단체로서 서예에 대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학술발표 및 회원 전시회를 통해 회원의 자질향상에 도움을 주는 곳이다. ‘삼일수신은 천년의 보배가 되지만 백년의 탐물은 하루아침에 티끌이라’(三日修身은 千年之寶요 百年貪物은 一朝塵이라) 했는데 이를 생각 할때 이 모임 활동을 참 잘 했다고 생각 한다.
경주서예가연합회의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경주서예가연합회는 짧은 기간에 전국 서예공모전을 성실히 수행하여 진정한 서예인의 도를 추구하는 단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회원들의 헌신적 노력과 적극적인 참여, 지역민의 관심과 주변의 도움으로 꾸준히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제6회 고운서예휘호대회는 9월 28일 열리는데 전 회원들이 이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주서예가연합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경주에서 서예하면 우리 단체가 주축이 되고 신라의 유학자이신 고운 최치원 선생의 서예 공모전이 승승장구하길 바란다. 이 행사가 서예발전은 물론 유교적 정신함양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선현의 고귀한 유산을 보존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또 이 대회를 점차 확대하고 창조 연구하는데 관계기관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다. 그것이 곧 우리경주의 자랑이며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서예의 길과 기억에 남는 일은.
50여년의 서예의 길을 돌이켜보면, 일찍이 한학 사서와 경수삼편 고문전집 사략 등을 수학 후 서예를 시작했다. 조선조 후기 석재 서병호 선생의 후학 계전 최현주 선생으로 내려온 안강 동명서도원 남강 이종원 선생으로부터 사사를 받아 서단에 입문하게 된 것은 내게 행운이요 보람이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양동마을 서예체험 행사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가훈을 써주었는데 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했다. 서예체험 행사에서 가훈 써주기와 서예를 익혀서 작품 만들어 가져가는 모습과 작품을 들고 인증 샷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미국 모 대학교 교수 10명이 와서 좌우명을 써주었는데 개개인이 사인해서 본국 학교에 걸어놓겠다며 즐거워하는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나라를 널리 알리게 되어 좋았고, 다시 찾아와서 너무 고맙다고 인사하는 관광객들을 볼 때 서예체험 행사를 한 보람을 느꼈다.
회원 및 지역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논어에 “남들과 꾀하는 것을 충성을 다하지 않았는가”, “친구를 더불어 믿음을 충실히 못했는가”, “내가 익힌 것을 충분히 전해주지 못했는가”라는 문구가 있는데 서로 토론하고 서로 칭찬하며 서로 존경하는 회원이 되어 지역 서예 발전에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 (一日三省吾身)
지역사회의 문화발전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는, 함께 발전하는 경주서예가연합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했으면 한다.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해 주길 당부한다.
프로필
대한민국 서예대전 경북미술대전 종합대상 수상
대구경북미술대전 예술상 수상
각 공모전 심사역임
한국서예협회 경주시지부장 역임
장관상, 도지사상, 시장상
경주문화상 수상
안강 고명서실 회장(현)
경주문화원 부원장(현)
경주서예가연합회 회장(현)
고운최치원선생 전국공모전 운영위원장(현) |
이만재 북부지사장 기자 / 1103호 입력 : 2013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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