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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만 바라보는 시의회 이끌어 나가겠다”

[인터뷰]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
이상욱 기자 / lsw8621@hanmail.net1349호입력 : 2018년 07월 12일
↑↑ 윤병길 제8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경주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의회, 화합된 의회,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고, 오직 시민만 바라보는 의회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윤병길 의원(사선거구, 용강·천북)이 지난 4일 제8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윤병길 의장은 자전거를 타고 지역구를 누벼 ‘두바퀴 의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윤 의장은 6대 때부터 내리 3선에 당선됐다.
3선에 오르는 동안 6대와 이번 8대 시의회는 한나라당, 자유한국당으로 당선됐지만, 7대 때는 무소속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이는 자전거로 이동하며 주민들과 만나 어려움을 묻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등 평소 생활정치 실현이 원동력이 됐다.
또한 연간 자원봉사 870시간 이상 달성 등 적극적인 봉사활동으로 주민들로부터 꾸준하게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이제 3선 의원이자 제8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이 된 윤 의장을 만나 의회 운영방안 등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를 들었다.

-먼저 당선소감부터 한 말씀?
제8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의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8년간의 의정경험을 토대로 의장직을 수행하는 2년 동안 경주시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집행부에 대해서는 소통, 협력과 동시에 견제와 감시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시민들에 대해서는 민원과 청탁을 구분해 업무를 추진해나갈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시민과 집행부 모두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21명의 의원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 경주 민의를 대변할 제8대 경주시의회 의원들.

-제8대 전반기 시의회 운영방침은?

집행부에 대한 충실한 협력과 견제를 통해 민과 관 간의 매개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민의라는 뿌리(민의)에서 줄기(의회)를 통해 집행부(경주시)가 그 꽃을 만개하고 열매를 풍성하게 맺을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시의회 최초로 민주당 의원이 4석을 차지해 많은 변화도 예상되는데…?
자유한국당 의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경주지역에도 민주당 의원 네 분이 당선됨으로써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다소 보수적인 민의와 정책들이 의회에 전달되고 집행부에 반영됐다면, 이제는 조금 더 중도 또는 진보적인 의견들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다 다양한 의견들이 모여 의회와 집행부를 더욱 혁신하고 진보시킴으로써 경주시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양성은 갈등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각 당에 따라 다른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의회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갈등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럴수록 그 다양성과 갈등을 혁신과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지방의회는 정당을 초월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입니다.
정당의 이념과 이익보다는 시민들의 생활과 복지를 위하는 것이 지방의회의 역할입니다.
경주시의회 의장으로서 정당 간의 소통과 협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의원들 간, 정당 간의 갈등과 반목으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경주시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사업은 무엇이고, 이에 대한 의회의 역할은 무엇인지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근본은 경제이며, 경제의 기본은 일자리입니다.
주낙영 시장 역시 ‘일자리가 넘쳐나는 경제도시’를 제1의 시정방침으로 정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위한 의회의 기본적인 입장은 ‘협력’입니다.
진정으로 경주의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정책과 사업들에 대해서는 의회가 전폭적으로 협조하고 협력하겠습니다.


-집행부 견제와 감시 등 의회 본연의 역할에 대한 기본 방침은 무엇인지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의회의 본연의 역할이며, 시민들에게 위임받은 가장 중요한 임무입니다. 집행부에 대한 협력과 견제는 의회의 존재를 규정짓는 수레의 두 바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바퀴가 동시에 굴러가야 수레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듯이 협력과 견제는 어느 하나라도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제8대 경주시의회는 집행부의 뜻에 동조만 하거나 부당한 정책추진에 견제와 감시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모든 의원들이 합심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경주시민들의 뜻과 의견이 반영된 사업과 시책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

-그간의 의정활동에서 경주시 문화축제 통합을 강조해왔는데 이에 대한 의견이 있으시다면?
경주시가 그동안 외형 위주의 보여주기식 행사나 축제성 사업 등 매년 130여 개 행사를 순수 시 자체 예산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문화예술분야의 각종 공연 및 전시사업, 체육대회 등 개최 횟수로만 사업을 평가하고 계속 추진해 왔습니다.
앞으로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행사·축제를 재정비하고, 예산을 더 지원해서라도 콘텐츠를 더욱더 보완 개발해서 더 키워야 할 축제와, 과감하게 폐지나 통합할 축제를 구분해 2천만 관광객 시대에 걸맞게 시민이 참여하고 관광객이 찾고 즐기는 축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행사로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주시장과 집행부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요?
민선시장으로서 시장님의 정책들이 시민들에게 어떻게 보여 지는가는 아주 민감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주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역대 민선시장들의 행적을 보면 선거와 인기를 의식한 전시 행정, 낭비성 행정, 탁상 행정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멀리 바라보고 행정을 해야 예산낭비도 줄일 수 있고, 기초를 튼실히 할 수 있습니다.
짧게 바라보고 행정을 추진해 간다면 ‘기초공사’보다는 ‘외관공사’에 치중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따라서 주낙영 시장님과 집행부는 다음 선거를 의식한 4년, 8년이 아니라 10년 후 나아가서 100년을 바라보고 행정을 추진해 주길 바랍니다.

-끝으로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
우리 경주시의회 의원 모두는 시민 여러분의 뜻에 어긋남이 없도록 다양한 곳을 다니며 유심히 살피고, 더 많이 듣고 행동하겠습니다.
또 경주시 집행부와 긴밀히 협조해 시민 여러분의 생활과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늘 연구하겠습니다.
안전하고 살맛나는 복지도시, 농어촌이 풍요로운 부자도시, 모두가 오고 싶어 하고 살고 싶은 경주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욱 기자 / lsw8621@hanmail.net1349호입력 : 2018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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