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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산삼으로 제2의 인생 ‘활짝’

산양산삼 재배농가 홍경농장
이필혁 기자 / dlvlfgur@hanmail.net1162호입력 : 2014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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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경주신문사


차로 달려 30분. 내남면 박달리에 산삼으로 제2의 인생을 건축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산양산삼 재배농가 ‘홍경농장’이다.

농경농장은 내남면 박달리 해발 700m의 고지대에서 13만2200여㎡ 규모의 농장에다 산양산삼과 약초를 재배하는 곳이다.

삼은 사포닌 성분을 많이 함유해 예로부터 최고의 약초로 알려져 있다. 산양산삼은 삼의 씨앗을 산에 뿌려 자연 그대로 키운 것으로 장뇌삼에 비해 뿌리가작고 약효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장뇌삼과 산양산삼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한다. 비슷해 보이는 삼이지만 키우는 환경에 따라 달리 불린다. 장뇌삼은 인삼의 씨앗을 밭에서 1~3년 정도 키운 후 산에 옮겨 심는 삼을 말한다. 옮겨 심으면 크기가 커진다고 한다. 외형상 뇌두가 길다고 해 장뇌삼으로 부른다.

↑↑ 산양산삼으로 제2의 인생을 개척한 홍형식 대표.
ⓒ (주)경주신문사


거기에 비해 산양산삼은 크기가 작다. 산양산삼은 삼의 씨앗을 산에 뿌려 자연 그대로 키운 것으로 장뇌삼에 비해 뿌리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옮겨 심지 않았기에 크기는 작지만 산양산삼의 효능은 자연 산삼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홍경농장 홍형식(64) 대표는 “산삼이란 것이 인삼의 씨앗이 새 등의 매개체를 통해 자연에서 자란 것이죠. 이곳 홍경농장에서 자란 산양산삼은 산삼과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 효능도 좋습니다. 특히 이곳은 해발이 700m 이상 고지대에다 청정지역이라 삼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죠”라고 말했다.

삼으로 제2의 인생을 건축하다
홍경농장은 산양산삼과 함께 도라지, 더덕, 하수오, 삼지구엽초 등의 약초를 재배하고 있는 곳이다. 홍형식 대표의 산삼과 인연은 20여 년 전 부터다. 홍 대표는 홍경농장을 운영하기 전 이력이 색다르다. 삼과의 인연을 맺기 전 그는 나름 잘 나가는 건축 관련 일을 했다. 우연한 기회에 내남면에서 산삼을 캐며 삼과의 인연은 이어졌다.

“내남면은 예전 금산 출신 사람들이 이곳에서 인삼을 많이 재배했었고 자연스레 그 씨가 퍼지면서 이 일대에 산삼이 많이 자라기 시작했죠. 이곳에서 산삼을 캐며 산삼 재배의 꿈을 꿨습니다”

↑↑ 산양산삼 담금주.
ⓒ (주)경주신문사


홍 대표는 1996년부터 홍경농장이란 이름으로 시작 산삼을 재배한다.
산양산삼이 상품화 되기 위해서는 심은 지 7년 이상 자라야만 한다. 건축업을 하던 그는 틈틈이 농장에다 삼을 키우며 제2의 인생을 건축하기 시작했다.

“삼이 자라는 7년 동안은 수익이 없죠. 건축일을 병행하며 제2의 인생을 설계했습니다. 삼을 판매할 수 있는 된 시기부터는 건축업을 정리하고 산양산삼 재배에 매달렸죠”

건축업에서 산양산삼 재배의 인생 설계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나름 긴 준비 과정을 통해 재배했지만 환경이 맞지 않아 산삼 재배에 어려움이 컸다. 또한 재배한 산삼 판매 역시 쉽지않았다.

“초창기엔 알음알음 지인을 통해 삼을 판매했었죠. 재배량도 많지 않고 찾는 산양산삼을 아는 이들도 적어 어려움은 컸지만 자연이 키운 산양산삼을 알아주는 이들이있어 큰 힘이 됐습니다”

산양산삼의 효능이 알려지며 홍경농장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 당연히 수입도 늘게 마련.
홍 대표는 좋은 약초를 재배해 홍경농장을 찾는 이들에게 건강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한다.

“소득이 높고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삼을 재배했죠. 산양산삼으로 시작한 제2의 인생은 나만을 위한 인생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건강한 약초를 통해 많은 이들의 건강을 되찾아 주고 싶습니다”

↑↑ 작지만 효능이 탁월한 산양산삼
ⓒ (주)경주신문사


홍 대표가 알려주는 산양산삼 복용법
친환경 자연에서 자란 산양산삼을 복용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다. 하지만 효능을 제대로 느끼려면 취침 전 공복에 먹어야 한다. 특히 소화가 잘 되도록 입속에서 오랫동안 씹어 삼켜야한다.

산삼을 달여 먹을 때에는 한 뿌리에 1리터 정도의 물을 넣어 달인 후 4~5회에 걸쳐 식혀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이필혁 기자 / dlvlfgur@hanmail.net1162호입력 : 2014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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