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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건강을 담아 진하게 달이다
제철재료로 즙류를 생산하는 ‘천년미인’
이필혁 기자 / dlvlfgur@hanmail.net 1153호입력 : 2014년 08월 18일
|  | | | ↑↑ 천년미인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즙 생산 이외에도 지역 깨를 이용해 들기름과 참기름 등을 생산하고 있다. | | ⓒ (주)경주신문사 | |
“경주가 관광이 아닌 농산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경주 농산물을 세계에 알린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젊은 기업인이 있다. 바로 지역 농산물을 진하게 달여 즙 류를 생산하는 ‘천년미인’ 박인주(42) 대표다.
박 대표가 운영하는 천년미인은 지역 특산물을 더욱 맛있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 2010년 8월 창업한 회사다.
올해로 4년째 접어든 천년미인은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용해 즙을 만들어 내고 있다. 배, 양파, 포도, 쑥, 야콘, 민들레, 가시오가피, 노루궁뎅이 버섯 등 18가지 즙에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들깨를 사용한 들기름까지 생산 판매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은 다품종 소량생산이 원칙이다. 계절마다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용해 신선함이 강점.
|  | | | ↑↑ <좌>직접 짠 기름류. <우>과채음료들. | | ⓒ (주)경주신문사 | |
“처음 포도즙 하나로 시작한 것이 이젠 다양한 종류의 즙을 생산하고 있죠. 직접 찾아다닌 농가만 해도 수없이 많습니다. 계절마다 신선한 재료를 구하기 위해서죠”
배는 농산물 유통센터를 통해 구매하고 나머지는 직접 농가를 찾아다니며 친환경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해외시장을 개척해 보는 것이 꿈이라며 포부를 밝히는 박 대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해외 시장을 개척하려 식품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며 조금씩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천년미인이지만 첫 시작은 녹록지 않았다.
|  | | | ⓒ (주)경주신문사 | |
회사에 다니던 박 대표는 어려워진 집안 사정으로 창업을 결심했다. “아버님 병으로 치료비가 많이 나왔습니다. 적은 월급에 병원비, 이자비용, 네가족 생활비를 감당하기에 월급으로 힘이 들었습니다. 경제적인 이유로 창업에 뛰어들었죠” 잘 다니던 회사를 뒤로한 채 뛰어든 창업의 길이 그리 순탄치 않았다.
“포도 수확이 한창인 8월에 포도 진액을 만들어 판매했지만 포도 수확시기가 끝나면서 수입은 줄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버섯을 길거리에서 내다 팔기도 하고 저녁에는 붕어빵을 팔기도 했죠”
새벽에 버섯을 팔고 낮에는 포도즙을 생산하고 다시 밤이면 붕어빵을 팔던 그였지만 창업과 성공의 꿈은 버리지 않았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려는 욕심을 버릴 수 없어 2010년부터 착즙에 집중했다.
우리지역은 경북에서 상주 다음으로 농지면적과 농산물 수확량이 많은 도시다. 포도를 비롯해 배, 들깨, 블루베리, 복분자, 부추, 버섯 등 우수한 농산물이 생산된다.
|  | | | ↑↑ 천년미인은 젊은 기업인이 만들어 가는 곳이다. | | ⓒ (주)경주신문사 | |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산물을 가공해 판매하면 농가 소득은 물론 경주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주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었죠”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는 식품 기업으로 남고 싶다’ 박 대표는 천년미인이라고 하면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식품 기업은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품이 아닌 양심을 파는 일’을 하겠습니다”
-전화: 080-081-1000 |
이필혁 기자 / dlvlfgur@hanmail.net 1153호 입력 : 2014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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