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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증축통합임시청사 이전에 대한 시민 공청회
경주신문 기자 /  입력 : 2001년 02월 12일
찬성측-시민들의 불편해소와 행정의 효율을 높이기위해선 통합절실
반대측-가뜩이나 어려운 재정에 60억 예산으로 통합은 무의미
지난 9일 경주경제정의실천연합(공동대표 최규철, 이성타) 주최로 제원예식장에서 열린 경주시 증축통합임시청사 이전에 대한 시민공청회는 찬성과 반대 양측의 팽팽한 주장속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채 막을 내렸다.
찬성측은 시민들의 민원 업무시 불편해소와 행정의 효율증진, 노동청사의 노후화를 들어 동천통합임시청사 건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했으며 반대측에서는 어려운 시재정 속에 60억원 이라는 많은 예산을 들여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시민의 공감대없이 급하게 처리한 졸속행정의 표본이며 통합청사는 누가 보아도 경주의 이미지와 부합하고 관광명소화 될 수 있도록 백년대계를 세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토론요지
■찬성측■
▶김동경 장로(제일교회·전 안강제일금고 이사장)=지난 95년 시군통합당시 안강읍민들은 보다 나아진 생활을 예상하며 시군통합에 찬성했다. 하지만 지금 안강읍민들은 많은 후회를 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포항으로의 편입을 주장한 때도 있었다.
노동과 동천으로 분리된 시청사는 시민들에게 수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노동이든 동천이든 하루빨리 통합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
일희일비(一喜一悲)라는 말처럼 한사람이 좋으면 한사람이 나쁘다. 대를 위해 소는 희생될수 있다는 것이다.
▶강익수 위원장(황성동자율선도위원회)=시청사 통합은 시민편익 제공과 행정의 효율향상이라는 측면에서 대다수의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다.
시청사 통합에 60억이 든다는 계산은 어떻게 계산한 것인지 모르겠다. 내가 알고 있기로는 46억원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노동청사는 구조안전진단에서 D급판정을 받았다. 노동청사정도의 D급구조물을 수리하는데는 약10억이 소요된다. 또 D급구조물은 5년마다 수리를 해야하므로 수리비가 엄청나 통합이 결코 경제적으로 불리한 것은 아니다.
또 노동청사를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면 환경을 바꿀수 있다. 주차장을 만들어 관광객들만 이용하도록 한다면 시가지 활성화에 오히려 도움이 될것이다.
■반대측■
▶김덕수 위원(경제살리기범시민연합)=시청사 통합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통합되는 시점이 2002년 지방선거 시점과 맞물린다. 또 그해 가을에는 대통령 선거도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많은 예산을 들여가며 굳이 통합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다.
경주시의 재정자립도는 해를 거듭할 수록 떨어지는 상황에서 빚을 내가며 임시청사를 짓는 것은 무의미하다.
통합청사 추진 이유중 공무원들의 불편해소 부분은 경주시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통합시청사를 건립한다면 시민 누구나가 공감할수 있는 자리에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백년대계를 가지고 건립해야한다.
▶정 증 위원(경주문화재 피해시민대책위원회)=동천과 노동으로 분리된 시청사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있는 것이 사실이다. 건물 또한 건립된지 40년이 흘러 노후화 된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동천통합임시시청사에는 전적 반대이다. 60억 가까운 예산으로 임시청사를 짓는 것은 낭비이다.
몇 년후 새집을 지어 이사를 가야하는데 새집지을 돈을 헐어 가건물을 짓는 이치와 다름없다.
불과 몇 년간의 시민불편해소를 위해 수십억의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또한 시의 균형발전이 중요하다. 동천과 황성에 7만의 시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북천 이북만 개발하는 것은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중립측■
▶황정환 교수(경주대학교)=시청사의 성격은 그 도시의 얼굴이어야 한다. 또한 시청사는 접근성이 용이해야 하며 이용함에 있어 편리해야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가고 시민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곳이어야 한다.
시청사를 현재대로 유지한다면 기존상권이 유지되고, 예산이 절감되는 장점이 있고 단점 으로는 행정능률저하와 시민불편을 들수 있다.
또 시청사를 동천으로 이전통합한다면 동천에 새로운 상권 창출, 시민불편해소, 행정능률향상의 효과가 있으며 기존상권의 위축과 예산문제, 접근성 문제 등의 부작용이 예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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