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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가 없어서 치료를 못 받는 지역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무구 법사
이필혁 기자 / dlvlfgur@hanmail.net 1049호입력 : 2012년 08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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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아직도 의료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죠. 작은 관심과 도움만 있으면 그들에겐 큰 희망이 되는데, 우리가 그 작은 도움을 모아 큰 희망을 만들려 합니다” 희망을 만들어가는 무구無垢(비구니·51세) 동국대 경주병원 법당 법사는 병원의 살림꾼으로 통한다. 환자 상담과 기도는 물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 의료비 지원사업 등 하루 24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고 말한다. 그는 매년 다양한 의료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읍면지역 의료봉사활동에서부터 홀몸 어르신 무료급식 등을 통한 ‘나눔사랑’, 의료비지원 사업에 이르기까지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대학병원에서 하는 일을 저는 도와줄 뿐입니다. 많은 시민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도 여력이 없어 못하는 것이 너무 아쉬워요” 동국대 경주병원은 지난 2000년부터 지역민과 함께하는 ‘베풀수록 커지는 희망 캠페인’의 일환으로 저소득층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 환자들에게 의료비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아울러 2005년부터는 병원과 불국사에서 매년 2000만원씩을 지원해 무료 개안 수술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만 사회사업기부금 1억3200만원을 기부받아 수술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려운 형편에 처한 불우 이웃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환자 등 취약계층 250여명을 지원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작은 정성이 모이면 큰 희망이 됩니다” 무구 법사는 어려운 형편에 처한 지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고 싶다고 했다. 소박한 소망도 하나 있다. 말기 암 환자 등을 보호하는 호스피스 센터를 건립해, 주위 어려운 이웃을 보듬겠다는 것이다. “말기암 환자들이 두려움과 고통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인격적으로 존중받으면서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만들고 싶어요” 무구 법사는 시민 곁에 다가서는 대학 병원으로 육성하겠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그동안 지역 대학병원으로서 시민과 가까이 다가가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저희의 노력이 부족한 것이겠지요. 앞으로는 시민과 함께하고 늘 가까이에 다가서는 대학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필혁 기자 / dlvlfgur@hanmail.net 1049호 입력 : 2012년 08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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