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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식 시장 불출마 철회… 3선 도전 선언!

지난해 9월 불출마 선언 뒤 3개월만에 번복
정책 연속성 우려 등 번복 이유 밝혀

이상욱 기자 / lsw8621@hanmail.net입력 : 2018년 01월 11일
최양식 시장이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을 철회하고 3선 도전을 선택했다. 지난해 9월 29일 불출마를 선언한 최 시장이 3개월 여 만에 그 선택을 번복한 것이다.

최 시장은 지난 11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지난번 시민들에게 말씀드린 신진 지도자에게 기회를 주기위한 불출마의 뜻 못지않게 경주 미래를 위한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됐다”면서 “공정한 경쟁의 틀 속에서 시민들에게 선택을 맡기는 일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됐다”고 3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최 시장은 불출마 선언을 철회한 이유에 대해 △경주시 주요정책과 현안과제 지속성에 대한 우려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출마 예정자들의 낮은 지지율 △경주시 추진 정책들에 대한 비판을 넘은 폄훼 등을 들었다.

최 시장은 “시장 취임 후 처음 시작한 신라왕경복원사업, 신농업혁신타운 건설, 원자력연구단지 유치 등은 중차대한 국면을 맞고 있다”며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정책과 현안과제들이 과연 제대로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제가 속한 정당(자유한국당) 출마예상자들이 무소속과 다른 정당 출마예상자들에 비해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에 대한 출마후보자들의 비판을 넘은 폄훼는 정책의 연속성과 역동성을 훼손할 가능성에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불출마 번복 배경을 밝혔다.

불출마 철회의 또 다른 계기로 지난해 9월 불출마 선언 이후 지지자들이 심한 질책과 함께 불출마 철회를 요구 해왔고, 일부에서는 중대한 하자가 있어 선거를 치르지 못한다는 소문이 나돌아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간 출마 의지를 다져온 많은 분들과 경주의 미래설계를 두고 경쟁의 틀 속에서 시민 앞에 서겠다”며 시장선거 출마의 뜻을 확고히 했다.

#기자 간담회에서 어떤 말 오갔나?
이날 최 시장은 시장 출마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준비해 온 발표문을 배부하면서 3선 출마의 뜻을 밝히고 기자들과의 질의답변을 이어갔다.

-불출마를 번복한 결정적 계기는?
새로운 인물들이 또 다른 도전적인 생각과 열정을 가지고 시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불출마 뜻을 밝혔다. 그러나 저를 지지해준 많은 분들이 ‘경주시를 더 생각해야 된다’ ‘새로운 사람에게 도전의 길을 주는 것보다도 본인이 할 수 있는 측면에서 좀 더 고뇌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추운 날씨에 시청 앞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집회를 가진 것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느꼈다. 동시에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지속되고, 연속되고 발전되기가 대단히 어렵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시민들에게 밝힌 (저의 판단에 대해)시민들이 안 받아 주시면 (당선이)안 되는 것이다. 저의 뜻을 밝혀 시민들의 판단을 구하는 길로 나아가겠다.

-지난번 불출마 선언을 철회한데 대한 대 시민 사과와 함께 3선으로 가는 시정 구상은?
좀 전 발표문과 같이 시민들의 심리적 불편과 혼란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죄송하다. 제가 한 말을 다시 바꾸는 것은 대단히 어려웠던 것이어서 고뇌를 많이 했다. 그리고 경주시가 새롭게 발전하기 위한 구상을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음 적절한 기회에 말씀드리겠다. 다만 역대 경주시장이 3선이 없었던 것이 전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 당시 시대상황이 결정할 것이라고 믿는다. 열심히 노력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그런 일이 있을 것이고, 시민들께서 그 점에 대해 동의 못하고 새로운 변화를 원하신다면 아마 그 때까지라고 생각한다. 제 진정성을 시민들께 꾸준히 호소해서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출마후보자들이 정책적으로 폄훼하고 있다고 했는데 어떤 것인지?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것 같다. 정책의 발전과 연속성 등 측면에서 봐주면 좋겠다. 대개 보면 현직자가 불출마를 선언, 새로운 도전 기회가 마련됐다면 물론 과거에 대한 비판과 성찰위에서 새로운 미래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제가 한 번도 과거 시장님들의 업무추진에 대해 폄훼한 적이 없다. 그 분들의 업적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고 그런 측면에서 나아가는데 이러다가는 어쩌면 정책이 폐기될 수 있겠다는 우려를 많이 하게 됐다. 제가 볼 때는 좋은 정책이 계승되고 더욱 발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가능성에 대해 이것이 대단히 어렵겠구나 생각돼 결심을 하게 됐다. 공천이나 선출에 있어 어떤 프리미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가는 길은 냉혹한 선거의 벌판에 서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서 시민들과 당에 진정성과 제가 구상하고 있는 것에 대해 꾸준히 설득하겠다.
이상욱 기자 / lsw8621@hanmail.net입력 : 2018년 0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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