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 기간을 올 연말까지 추가 연장한다. <사진> 시는 농촌 인구의 노령화와 인력부족 등에 시달리고 있는 농가의 적기 영농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 3월부터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을 시행해 왔다. 경주시에 따르면 상반기 6292대를 임대해 9731만원의 감면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대비 임대농기계 이용률이 1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감면 연장을 통해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소득증대를 지속해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주시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는 서악동, 안강읍, 문무대왕면, 불국동 등 4개 권역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임대 농기계 84종, 988대를 보유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임대료 감면기간 연장을 통해 영농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영농현장 농업인들의 의견을 경청해 농촌경제활동 지원과 영농불편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상품권 ‘경주페이’ 캐시백 혜택이 1일부터 잠정 중단된다. 경주시에 따르면 신규가입자와 이용 규모의 급속한 증가로 인센티브 예산이 조기에 소진됨에 따라 캐시백 지급을 불가피하게 중단하게 됐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캐시백 지급 한도금액을 월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10% 조정해 운영해왔다. 지난해 경주페이 신규 가입자수는 3만8000명 정도였으나 올해는 6개월 동안에 4만3000명이 추가 가입해 현재 누적 등록자수 총 12만4000명이다. 또 지난 한 해 경주페이 총 사용금액은 1338억원이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이미 1046억원의 경주페이가 사용되면서 올해 당초 확보한 인센티브 예산 97억원이 모두 소진됐다. 경주페이 캐시백 혜택은 잠정 중단되지만, 이미 충전된 금액이나 적립된 캐시백은 계속 사용할 수 있으며 추가 충전(구매)도 가능하다. 또 사용금액에 대한 연말 소득공제도 그대로 적용된다. 경주시는 하반기 추경에 예산 확보 후 추석 명절 등에 맞춰 캐시백 혜택을 재개할 계획이다. 추가 예산과 구체적인 방침이 정해지면 추후 경주페이 사용자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페이 캐시백 지급이 중단되더라도 농어민수당 및 기타 정책수당 등을 통해 지속적인 경주페이 확대 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캐시백 외에도 특별가맹점 할인 등 다양한 경주페이 혜택 방안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경주페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가 올해 상반기에만 30개 분야 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 국비 2414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정부 공모에 선정된 사업은 총 30건으로 국비 2414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247억원을 확보해 중단 없는 경주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이 같은 성과는 경주시가 중앙부처 등에서 실시하는 공모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규 공모사업 상시 발굴체계를 구축한 덕분이다. 선정된 주요 사업은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1821억원)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268억원) △고령자복지주택사업(162억원)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54억원)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국비 45억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국비 20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국비 1821억원 포함 총 사업비 3322억원이 투입되는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노후산업단지를 지역산업 거점·연계 중심의 혁신산업단지로 리모델링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4차 산업 시대에 걸 맞는 사업이다. 이어 국비 268억원을 포함 총 사업비 423억원이 투입되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은 전기·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을 위한 차세대 미래 자동차 BMS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밖에도 부자농촌만들기 사업의 일환인 스마트팜 온실개축 사업, 청년정책의 일환인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역사도시 경주의 정체성을 살릴 한옥브랜드화 사업 등도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주낙영 시장은 “중앙부처의 사업이 공모방식 위주로 이뤄지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공모선정률을 제고시키고, 하반기 및 내년도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응모해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이 “경주를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육성하고, 관광산업을 혁신해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지난 5일 시청 알천홀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민선 8기 핵심 비전인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10대 분야, 81개 과제, 127개 사업을 발표했다. 주 시장은 먼저 “지난 4년에 이어 앞으로의 4년도 저를 믿고 맡겨주신 시민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읍·면·동 23곳 모두 승리한 이번 6·1지방선거 결과는 모든 공약을 지키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 결과는 위대한 경주, 찬란한 경주를 바라는 경주시민의 염원이 담겨 있다”며 “이를 가슴 깊이 새기고, 시의회와 경북도, 윤석열 정부와 함께 경주발전 공약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날 10대 공약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을 상세히 밝혔다. -경주 관광객 2000만 시대 연다 주 시장은 민선 8기 핵심비전으로 가장 먼저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육성’과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의 정체성과 가치를 높여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장기 사업인 신라왕경 14개 핵심유적 복원·정비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신라왕경 골격을 회복시키고, 경주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별법 제정을 통한 ‘역사문화관광 특례시’ 지정과 2026년까지 동궁과월지·황룡사 디지털 재현 등 ‘천년 신라왕경 글로벌 디지털 복원’ 계획도 내놓았다. 또 경주읍성 정비·복원을 2026년까지 앞당겨 도심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신라 역대제왕관 등을 포함한 신라역사관(56왕 6부전)을 2031년까지 건립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주 시장은 관광산업 혁신을 통해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첨단 디지털 기술과 관광서비스가 융합된 ‘스마트 융합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2026년까지 지역 관광 스타트업 창업 및 기업 육성지원 등을 위한 ‘경북 관광 기업지원센터’를 구축한다. 제2동궁원(라원) 조성, 짚라인과 케이블카 조성 등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보문관광단지 리모델링 사업도 소개했다. 또 서경주 관광단지, 북경주 웰니스, 천북 관광단지 등 동서남북 신 관광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특히 화백컨벤션센터 증축과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 등을 통해 경주를 ‘국제 화백 MICE 관광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주낙영 시장은 “관광객 2000만 시대는 정치적 구호가 아닌 역사문화도시 경주시장의 존재 이유이자, 민선 8기 경주시가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업”이라며 “특별법 제정을 통한 ‘역사 문화 관광 특례시’ 지정 추진과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위대한 경주의 르네상스를 꼭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늘고, 젊은이가 돌아오는 도시 구축 주 시장은 이어 ‘첨단 신성장산업 육성’과 ‘부자농어촌 만들기’, ‘희망무지개 7대 청년정책’ 추진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도시, 젊은이가 돌아오는 도시 구축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경제 분야로 좋은 일자리, 첨단 신성장산업 육성과 미래형 스마트농업기술 보급, 청년 정책 지원 확대 등이 핵심 사업이다. 첨단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들었다.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센터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사업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전기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실증 △미래형 첨단자동차 스마트캐빈 기술개발 실증 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또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성,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 등을 통해 ‘원자력 산업 생태계’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성자가속기의 용량을 2030년까지 GeV급까지 확장하는 등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고도화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젊은이가 돌아오는 부자 농어촌’ 육성을 핵심정책으로 정했다. ‘신농업 혁신타운’ 조기 조성, 농업 전문 인력 육성, ICT기반 스마트팜·스마트 축산 확대 등을 통해 농업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귀농귀촌 웰컴 팜하우스 조성 및 맞춤형 정착 지원, 2023년까지 농산물 가공 종합지원센터 건립, 친환경 농산물 생산체계 구축, 동해안 어촌·어항 명품화 계획도 밝혔다. 청년들을 위한 ‘희망무지개 7대 청년정책’ 계획도 강조했다. 경주시가 올해를 ‘청년의 해’로 선포하면서 발표한 계획으로 경제·복지·문화예술 등 7대 분야에서 지역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주 시장은 “지난해 착공한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함께 차세대 과학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미래 자동차산업 육성, 외동산업단지 대개조 등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청년들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겠다”며 “청년희망 경제 프로그램, 청년 복지 행복하우스, 청년화랑고도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 등으로 청년들이 양질의 행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농업혁신타운 조기 완공과 ICT기반 스마트팜 확대보급, 동해안 어촌·어항 명품화 사업으로 부자 농어촌 만들기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약자 배려 정책 강화 주낙영 시장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여성,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행복도시로 만들겠다는 ‘온(溫, ALL)가족 행복누리 도시’ 공약의 실천을 약속했다. 주 시장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정과 여성가족부 ‘여성친화도시’ 실질 구현을 통해 ‘온 가족 행복누리 도시’를 만들겠다”며 “그간 빠른 속도로 발전해 오는 과정에서 빈부격차가 심화되면서 소외계층이라는 성장의 그늘이 더 짙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양극화를 해소하는 것이 곧 경주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앞으로 민선 8기 모든 정책은 공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어렵고 소외된 분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또 경주 역사 및 부지 재개발, 구 도심상권 활성화, 민간 사업자와 협의를 통한 시외·고속버스 터미널 복합터미널 건설 등으로 도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또 시장 직소 민원의 날 운영 등 열린 시장실 운영을 확대하고, 시민과의 소통 강화, 강력한 청렴시책 등 열린 시정으로 시민만족도를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주낙영 시장은 끝으로 “비록 코로나19 사태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박 등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지만, ‘소통’과 ‘공감’ 그리고 ‘화합’을 나침판 삼아 ‘사람이 몰려오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경주’라는 목적지를 향해 앞으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 훗날까지 생각해서 모든것을 계획하고, 결정하길… 이 기사는 지역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시가 지난 6일 현대성우쏠라이트㈜와 300억원 규모의 경주공장 증설 투자 MOU를 체결했다. <사진> 경주시는 이날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이철우 시의회 의장, 이락우 의회 경제산업위원장, 김동해 시의원, 이수철 현대성우쏠라이트㈜ 대표이사, 남현진 현대성우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현대성우쏠라이트는 건천읍 용명공단길 183-12에 위치한 기존 공장 내에 AGM배터리 생산설비 증설사업을 시행한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공장 증설을 통해 일반 배터리보다 강한 내구력과 우수한 저온 시동성, 그리고 긴 수명을 갖춘 AGM배터리를 생산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이달부터 2024년 12월까지로, 사업이 완료되면 신규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경주시와 시의회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각종 인허가와 투자보조금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지난 1979년 설립 이후 고품질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배터리 기업으로 기술 혁신을 거듭해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기반을 다져 왔다. 지난 1997년 건천읍 건천산업단지에 경주공장을 설립한 이후 지역 대표 향토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수철 현대성우쏠라이트㈜ 대표이사는 “이번 증설투자로 배터리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수출을 늘려 나갈 것”이라며 “향후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진출 등 끊임없이 도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미래차 시대를 맞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AGM 배터리는 연비 향상과 공회전에 따른 환경오염 절감을 위한 ISG(Idle Stop&Go, 연료절감을 위해 정차시 자동으로 시동 꺼짐) 시스템 차량에 탑재되는 제품이다. 전력 소모가 높은 차량, 시내 주행이 많은 차량 등에 적합해 최근 많이 이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향한 사퇴 요구가 시의회 개원 첫날부터 이어지고 있다. <사진> 제9대 경주시의회 개원식이 열린 지난 1일 안강참소리시민연대 이철우 부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강희 시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부대표는 두류공단 입주업체로부터 현금을 수수한 후보는 시민의 대표가 될 수 없다며 안강읍민과 경주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활동을 하면서 앞으로는 증설 반대를 주장하고 뒤로는 관련 업체 대표에게 현금을 수수한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인가”면서 “법으로 금지된 돈을 받으면서 뉘우치지 않고 시의원이 돼서 시민의 혈세를 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을 받았다가 다시 돌려준 것은 잘못된 것이란 것을 인지한 것이다. 이런 사람이 시민의 대표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강희 시의원은 개인 간 거래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시의원은 “명백한 개인 간 거래이다. 법원에서 명백히 밝히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이철우 부대표는 지난 5월 대구지검경주지청에 이강희 시의원을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발한 상태다.
제9대 경주시의회가 전반기 원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1일 의장·부의장 선거에 이어 4일 각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및 위원장을 선출해 제9대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경주시의회는 1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9대 전반기 의장에 이철우 의원, 부의장에 이동협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철우 의장은 1차 투표에서 전체의원 21명 전원의 지지를 얻어 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이어 실시한 부의장 선거에서는 이동협 의원이 1차 투표에서 19명의 지지를 받았다. 김동해·한순희 의원이 각각 1표씩 나왔다. 신임 이철우 의장은 “의장으로 선출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를 맞아 견제와 균형을 통한 동반자적 관계를 정립해나가겠다”면서 “의회 전문성 강화와 시민 복리증진 및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동협 부의장은 “제9대 부의장으로서 의장, 상임위원장, 의원들과 상호 협력을 통해 주민의 행복과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난 4일 열린 제2차 본회의를 통해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의회운영위원장에 한순희 의원, 시민보건위원장 임활 의원, 문화도시위원장 이진락 의원, 경제산업위원장에 이락우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상임위원장 투표 결과 이진락 문화도시위원장, 이락우 경제산업위원장이 각각 출석의원 21명 전원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선출됐다. 임활 시민보건위원장, 한순희 운영위원장은 각각 20표씩 받았다. 이들 2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김항규 의원이 각각 1표씩 나왔다. 이번 경주시의회 의장단 선거 결과 이철우 의장, 이동협 부의장을 비롯해 4명의 상임위원장까지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차지했다.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의회운영위원회 정희택 의원, 시민보건위원회는 오상도 의원, 문화도시위원회 이경희 의원, 경제산업위원회에는 주동열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한편 제9대 경주시의회는 제8대 때보다 1개 상임위원회가 늘었다. 기존 의회운영위원회, 문화행정위원회, 경제도시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에서 의회운영위원회, 시민보건위원회, 문화도시위원회, 경제산업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로 확대·구성됐다. 시의회는 상임위원회의 소관부서 세분화로 더욱더 면밀하고 집중적인 견제와 감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임위원회별 의원 구성은 의회운영위원회는 한순희 위원장과 정희택 부위원장, 김항규, 오상도, 이강희, 이경희, 주동열 의원 등 7명이다. 시민보건위원회는 임활 위원장, 오상도 부위원장, 김종우, 이강희, 김항규, 최재필, 이동협 의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문화도시위원회는 이진락 위원장, 이경희 부위원장, 한순희, 최영기, 정성룡, 정원기, 김소현 의원 등 총 7명이다. 경제산업위원회는 이락우 위원장과 주동열 부위원장, 정종문, 김동해, 박광호, 정희택 등 6명의 의원으로 선임했다. 상임위원회 구성을 완료 후 이철우 의장은 “제9대 전반기 경주시의회가 성공적으로 운영 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고, 의장단과 전 의원은 시민에게 부끄럽지 않는 경주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민선 8기 시작을 알리는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지난 1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민선 8기 경주시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주낙영 시장과 배우자 김은미 여사는 먼저 취임식 단상에 올라 객석을 향해 큰 절 올리며 감사 인사를 대신하자 참석한 600여명의 시민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제9대 경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이철우 의원, 부의장에 이동협 의원 각각 선출됐다. 경주시의회는 1일 제2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9대 전반기 의장, 부의장을 선출했다. 이철우 의장은 1차 투표에서 전체의원 21명의 지지를 얻어 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이어 실시한 부의장 선거에서는 이동협 의원이 1차 투..
박원철(문화관광국장), 오영신(시민행정국장), 예병원(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 장상택(도시재생사업본부장), 박효철(맑은물사업본부장) 백상희(공보관), 김대학(청렴감사관), 이동원(문화예술과장), 임동주(경제정책과장), 황훈(투자유치과장), 이석훈(징수과장), 금창석(회계과장), 김종대(서울사무소장), 전재..
나도 여기 있어! 이들에게 저마다의 생각이 있고 표정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자신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을까? 아니면 잊혀졌다는 것이 서글프려나? 시간의 흔적이 새겨지고 화려하고 장식적인 모습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뿜어내는 옛것들,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보려 한다.
경주시가 경북도, 포항시, 영천시 등과 경북 산단대개조 사업의 비전을 선포했다는 소식이다. 이는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한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 지구’에 경주시를 포함한 포항시, 영천시가 선정됨에 따라 비전 선포식을 갖고 성공추진을 기원한 것이다. 산단 대개조 사업에는 포항 철강산단을 거점지역으로 연계지역인 경주 외동일반산단, 영천 첨단부품산단에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30개 사업에 국비 3105억원 등 총 5887억원 규모의 중앙부처 예산이 집중 투자된다. 이중 경주 외동산단에는 국비 1821억원 등 총 3322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정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의 일환으로 지역의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지역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외동산단에는 △신패러다임 대응 청정금속소재 산업융합화 △디지털 전환 대응 스마트 제조 신산업화 △탈탄소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13개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경제 효과를 비롯해 기업 매출액 향상 30%, 고용 유발 2000명 창출, 온실가스 배출 10% 감소 및 에너지 사용 15% 절감 등 환경·에너지 측면의 효과가 기대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다. 또 사업 기간인 3년 동안 관계부처 개별 공모사업에 가점을 부여받는 등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외동산단이 첨단산단으로 대변신하게 되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영세하고 노후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미래형 모빌리티 부품소재 전진기지로 재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이번 산단 대개조 사업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13개 세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부분에는 경제계를 비롯해 학계 등 모든 역량을 담아내야 한다. 또 경북도와 포항시, 영천시와 협조할 부분을 찾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세심하고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제조업의 고도화를 이루는데 한 치의 실수도 없어야 할 것이다.
경주에서도 무인 공영자전거 시대가 열렸다. 경주시는 지난달 25일 부터 8월말까지 2개월간 공영자전거 ‘타실라’를 시범운영한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이용요금은 무료다. 그리고 8월부터는 1회 90분 기준 1000원, 초과 이용 시 30분당 500원 추가요금을 내는 등 유료로 전환된다. 대여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반납은 24시간 언제든 가능하며,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대여와 반납은 △용강동 △황성동 △동천동 △성건동 △중부동 △황남동 △황오동 △월성동 △선도동 △현곡면 금장리 등 101곳에 설치된 대여소를 이용하면 된다. 타실라에는 자전거 자체에 사물인터넷(IoT)기반 단말기를 부착돼있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대여와 반납이 가능하다. 경주는 자전거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시내권역의 면적범위가 자전거로 이동하기 적당하고, 관광지와도 가까워 관광객들의 이용도 많은 편이다. 또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써 환경문제 해소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전거 생활화에는 도로 인프라 구축이 전제돼야 한다. 수년전부터 전국적으로 자전거도로 조성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경주의 경우도 도심 내 자전거도로 대부분을 인도 겸용으로 조성했다. 가로수와 배전함, 가로등 등으로 안 그래도 좁은 인도를 나눠 보도블록만 바꿔 자전거도로라고 표시해놓은 곳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비좁은 자전거도로로 인도를 걷는 보행자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점도 감지된다. 현재 타실라를 대여 반납할 수 있는 대여소를 101곳에 설치했지만 이용자의 목적지와 일치하지 않아 원거리에 반납해야 하는 불편함이 예상된다. 또 아무리 정비하고 수리한다고 한들 시간이 지나면 자전거의 산뜻함이 퇴색되고, 비와 눈 등 기상환경에 따라 이용과 관리에 어려움이 따를 듯하다. 이제 갓 시작한 공영자전거 ‘타실라’ 운영에 재를 뿌리자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예견되는 문제점들을 인지하고 이번 시범운영 기간 동안 개선점을 찾아 내달라는 당부에서 하는 말이다. 수요조사를 해서 추가적으로 수요가 있는 곳에 대여소를 더 설치하고, 도로 인프라를 확충해 친환경 이동수단인 자전거가 시민들 생활 깊숙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
누군가는 불편을 감수하는 삶을 살고있다고, 혹은 이정도면 편안한 삶이라고 할 것이다. 우리가 불편함을 감수하지 않는 이상 편리함의 대가는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다. 2022년 현재가 되기까지 지구는 많이 변해왔다. 우리는 대개 인간의 편의를 봐주고, 더 효율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효율성을 위해 쓰이는 과학 기술을 보고 확실히 세상은 살기 편해졌고, 더 편해지고 있다고 느낀다. 사람이, 사람을 위한 편리가 많아질 수록 더더욱 효율적인 공간이 되어간다. 개발도상국보다는 선진국이 그럴 것이고, 지방보다는 도시 서울의 모습이 그럴 것이다. 우리의 관심사를 캐치하는 핸드폰의 맞춤 광고들, 새벽 2시에 서울을 가로지르는 심야버스, 무분별한 일회용품들, 수많은 배달 오토바이들 등… 우리는 편리함을 돈주고 사며, 편안함을 사회에 요구하고 있다. 그치만 그 편리의 대가가 인간에게 돌아오고 있다. 모두가 잠든 새벽에도 우리의 편리함을 위해 에너지는 쓰이고 있다. 매일 사용하는 일회용품을 만들기 위해 이 순간에도 탄소가 배출 되고 있으며, 이러한 일회용품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은 바다로 흘러들어가 물고기, 인간에게 피해를 준다. 지구 자체에서의 열병도 점점 눈에 띈다. 지난 3월 우리나라에서는 역대 최장기(231시간) 진화, 동시간대 최대(서울 면적의 41.2%, 2만4923ha)의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최근 3년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발생이 확연히 빈번해졌다. 이러한 현상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상승하게 되고 겨울이 짧아지고 메말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구온난화는 익숙하지만 불편한 단어이다. 그만큼 인간의 자유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산불과 같은 재난이 발생하면 사람들은 살 곳을 잃는다. 산불의 피해를 겪지 않은 사람들은 크게 다가오지 않지만, 동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사람은 삶의 방식이 달라질만큼 큰 재앙이다. 현재 지구는 예전처럼 터전을 제공해주는 곳이 아니고, 언제든지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 곳으로 변하고 있다. 유엔 환경계획(UNEP)은 올해 열린 유엔환경총회에서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기후변화와 토지이용 변화로 인해 극대화된 산불이 최대 14%, 2050년까지 30%, 21세기 말까지 50% 증가하는 등 산불이 더 빈번하고 강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가 떠오른다. 이 영화는 1982년 작으로 2019년을 그려내고 있다. 이 영화 속 지구는 더 이상 사람들이 아끼며 살아가는 터전이 아니다. 참혹하고, 검고, 어둡고, 축축하다. <블레이드 러너>는 디스토피아적 관점에서 미래를 바라본 영화라는 평을 받는다. 앞으로 지구는 어떤 모습이 될까? 디스토피아일까? 유토피아일까? 지구를 위해, 곧 나를 위해 나는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는가?
탄소중립이 전 세계적인 화두다. 화석연료 사용으로 지구 온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그로 인한 폭우, 폭염, 가뭄 같은 기상이변과 대형 산불, 홍수와 같은 재난재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인류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국제사회가 나섰다.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는 192개국이 참여하고 160개국이 서명한 ‘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되었다. 그러나 구속력 없는 협약이라 1997년 교토에서 선진국들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규정한 ‘교토의정서’가 채택되었다. 하지만 ‘교토의정서’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37개 선진국들만을 온실가스 총배출량 감축대상으로 명시하고 있어 2015년에는 197개국으로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확대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되어 기존 ‘교토의정서’를 대체하였다. 이러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응하여 우리나라도 작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법’을 제정하고 탄소중립시나리오를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탄소흡수량을 늘려 궁극적으로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방도시가 공기 맑고 물 좋은 곳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탄소중립과 관련해서는 부족하다. 탄소배출 총량만 따지면 서울과 수도권이 월등하지만 1인당 배출량으로 산출하면 결과는 달라진다. 2018년도 통계기준 1인당 탄소배출량은 서울이 5.45톤이고, 전국 평균은 14.09톤으로 나타났다. 토지를 압축적으로 사용하고,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이 보편화된 대도시가 오히려 지방도시보다 탄소중립에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경주와 같은 지방 도시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단순히 배출량을 줄이는 차원에서 탄소중립을 접근할 필요는 없다. 탄소중립은 경주와 같은 중소도시에 위기이기도 하지만,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웨덴 ‘말뫼’시는 과거 조선업으로 유명한 도시였다. 그러나 지역 대표산업인 조선업이 쇠퇴하자 도시의 랜드마크였던 조선소 내 골리앗 크레인을 우리나라 현대중공업에 단돈 1달러에 매각했다. 크레인이 해체돼 배에 실려 떠나는 모습을 많은 시민들이 눈물을 흘리며 바라봤다. 이 장면은 ‘말뫼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장송곡과 함께 스웨덴 국영방송에서 방영한 것으로 유명하다. 쇠퇴도시 말뫼가 선택한 것은 탄소중립 친환경 도시로의 혁신이었다. 도시재생을 통해 쇠퇴한 도시공간을 친환경적으로 재건하였고, 도시건설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대폭 확충하고, 친환경건축물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 기술과 정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였다. 이제 말뫼는 쇠락한 조선업의 도시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친환경 생태도시가 되었다. 경주도 원도심 재생을 위한 방안으로 노후화된 공공청사를 친환경적으로 리모델링하고, 이동수단을 친환경적으로 대체하는 탄소중립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왜냐하면 탄소중립은 산업이고 먹거리기 때문이다. 전기자동차, 태양광, 태양열, 풍력, 스마트 모빌리티, 제로 에너지빌딩 등 탄소중립과 관련된 다양한 산업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급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이 관광업과 연계하여 함께 발전하는 관계에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경주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는 탄소배출이 없는 섬을 주제로 전기차 보급, 친환경 건축물 확대 등의 정책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전기차를 이용하는 모습은 더 이상 생경한 풍경이 아니다. 그리고 제주도는 전국 최대 전기차 보급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도입에도 과감하다. 앞으로도 새로운 탄소중립 기술과 정책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렇듯 탄소중립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과제이자 우리 도시가 한 단계 더 성숙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그리고 탄소중립은 지금 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살 수 있는 방도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미래세대에게 빌려온 것이다. 자고로 빌린 물건은 상한 데가 없도록 아껴 쓰고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 돌려줄 때는 이자를 붙이거나 감사의 마음으로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하기 마련이다. 지금 지구를 사용하는 우리 세대는 앞 세대가 화석연료 사용으로 빌려놓은 빚을 갚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슈베르트는 예술가곡을 주로 작곡했지만, 교향곡 작곡수도 만만치 않다. 전부 8개의 교향곡을 작곡했다. 마지막 교향곡이 9번(No.9)인데, 교향곡 수가 8개인 이유는 7번이 빠져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 따라서 슈베르트 교향곡 음원을 사면서 “왜 7번이 없냐? 실수 아니냐?”라는 질문은 하지 않기를! 슈베르트는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을 듣고 이와 같은 대작을 꿈꾼다. 바로 9번 교향곡 ‘그레이트(great)’이다. 하지만 ‘그레이트’로 슈베르트를 기억하는 이는 드물다. 오히려 2개의 악장만 작곡한 8번 ‘미완성’이 훨씬 유명하다. 2개의 악장이라고 해서 아주 짧진 않다. 연주시간이 30분 가까이 걸린다. 1946년에 개봉한 유럽영화 ‘미완성 교향곡’에서는 슈베르트가 왜 8번 교향곡을 미완성으로 남겨두었느냐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시도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연인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어느 귀족의 딸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던 슈베르트는 그 사랑이 좌절되자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이렇게 말한다. “내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처럼 교향곡도 미완성으로 둘 것이다” 하지만 슈베르트의 8번 교향곡은 영화 속 ‘미완성’ 선언과는 달리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갖는다는 평가도 있다. 7번 교향곡 역시 미완성이었지만 (완결성 이 미흡하여) 슈베르트의 교향곡 리스트에서는 빠져있고, 8번 교향곡은 3, 4악장이 없어도 자주 연주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슈베르트는 고전파의 형식을 깨뜨린 낭만주의의 선봉이었다. 파격적인 2악장짜리 교향곡을 만든 걸로 보면 된다. 후에 리스트는 1악장짜리 교향시도 만들지 않았던가? 슈베르트는 누구나 알아주는 베토벤 추종자다. 평생 베토벤을 흠모했다. 1827년 베토벤이 죽었을 때 운구를 하기도 했다. 그리고 바로 이듬해 베토벤을 따라갔다. “여긴 베토벤이 없잖아?” 슈베르트가 임종할 때 한 말이다. 죽는 순간까지도 그의 머릿속엔 베토벤만 있었다. 그는 다행히 베토벤 옆에 묻혔다. ps. 미완성교향곡 1악장은 인기 애니메이션 ‘개구쟁이 스머프’에서 악당 가가멜의 주제곡이다. 베토벤 이후의 작곡가들은 작품분류번호를 쓸 때 을 사용했다. 하지만 슈베르트는 D(도이치)를 썼다. 도이치는 음악학자의 이름이다.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를 다녀간 수많은 여행객이 시문(詩文)과 유람기행문 등을 남겼고, 그 가운데 관동지방을 유람하기 위해 경유지로 경주를 방문한 경우도 꽤 있었다. 해주정씨 명암(明庵) 정식(鄭栻,1683~1746)은 1737년 봄 정월에 관동팔경을 관람하기위해 지리산에서 경주를 거쳐 동해안을 따라 유람하고, 「관동록(關東錄)」을 지었다. 경유지 목적의 경주라서 세세한 기록은 볼 수 없어 아쉽지만, 당시 먼 여정을 떠나는 유람객의 준비물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었고, 신라의 경주에 대한 소회가 간략하지만 강력하게 표현하였다. 관동(關東)은 대관령의 동쪽을 가리키는데, 명암 정식은 경상남도 진주에 살면서 대장부의 호연지기를 위해 관동유람을 택하였다. 관동팔경(關東八景)은 통천의 총석정(叢石亭), 고성의 삼일포(三日浦), 간성의 청간정(淸澗亭), 양양의 낙산사(洛山寺), 강릉의 경포대(鏡浦臺), 삼척의 죽서루(竹西樓), 울진의 망양정(望洋亭), 평해의 월송정(越松亭)을 말하는데, 간혹 월송정 대신에 흡곡의 시중대(侍中㙜)를 포함하기도 한다. 재미있게도 정식은 관동팔경 외에 영유의 이화정(梨花亭),시중대,고성의 해산정(海山亭) 3곳을 추가로 칭송하며 승람의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토로하였다. 명암 정식은 진주 비봉산 옥봉촌에서 태어났다. 어려서 양친을 잃고, 슬픔을 간직한 채 10살의 어린 나이로 서울에 있는 자형 강윤제(姜胤齊)와 누이를 방문해 혈육의 정을 나눴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삼종형 정구(鄭構)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과거시험이 사람의 심술(心術)을 파괴한다는 생각에 학업을 폐하였다. 정즙(鄭楫), 조명관(趙明觀), 무암(无庵) 조야(趙壄,1679~1760) 등과 교유하였고, 도암 이재(1680~1746)와 주고받은 편지가 많다. 명나라 일민(逸民)을 자처하며 스스로 명암거사(明庵居士)라 하였고, 46세에 주자의 무이구곡을 따라 지리산 무이동에 들어가 구곡(九曲)을 경영하며 무이정사를 짓고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 관동록(關東錄) : 정미년(1737) 봄 정월 20일. 마침내 관동을 향해 떠났다. 관동은 수천리 길이라 처자식의 만류는 족히 괘념할 것이 못 되었으나, 누이와의 이별은 차마 잊을 수 없었다. 함께 거느리고 가는 자는 스님 세 명과 종 한 명이고, 여장(旅裝)으로는 통서(通書) 1권, 당률(唐律) 4권, 엽전 20꿰미, 여름 적삼, 봄옷, 도표자(桃瓢子:복숭아 모양의 표주박), 학슬침(鶴膝枕:가운데가 잘록한 목침), 바가지 1개, 대나무 지팡이 1개, 수저, 음식통, 사기로 된 벼루, 붓, 종이 1속, 버선 7켤레 등이었다. 출발해 낙동강 가를 지나고, … 양산 강가에 최치원의 자취가 완연한 임경대(臨鏡臺)가 있었다. 경주 월성으로 들어가니 고도의 옛 자취가 보기에도 참담하고 가슴이 아팠다. 무너진 궁전과 사찰을 두루 둘러보니 바윗돌을 쪼고 다듬어 인력을 크게 소비한 것이 어찌 요임금이 천자가 되어 명당(明堂)을 짓되, 흙으로 섬돌을 3척으로 쌓고 띠로 지붕을 이어 자르지 않은 뜻을 사모하지 않았는가? 내가 신라왕 때문에 천고를 향해 한번 웃는다. 토함산으로 들어가니 골굴(骨窟)이 있는데, 제일 명승지였다. 바위 끝에는 숙소가 있는데 은은하게 공중에 매달린 것이 여섯 곳이었다. 이날 밤 바위 문에 앉아 밝은 달과 짝하니 마음은 아득히 인간세상 어느 곳인지 알지 못하였다(歲丁未春正月二十日 遂發向關東 關東數千里地也 妻兒之挽 有不足念 而女嬃之別 不忍懷也 所率而去者 乃三釋子一蒼頭 其濟勝之具 則乃通書一卷 唐律四卷 二十貫靑銅 夏衫 春服 桃瓢子 鶴膝枕 食瓢一 竹杖一 匙箸 饌榼 陶泓 毛穎 白雲一束 襪七事等物 初過洛東江上 … 梁山江上 有所謂臨鏡臺 崔孤雲遺跡宛然 入慶州月城 故都陳跡 慘目傷心 周覽其毁宮廢寺 則琢磨山骨 大費人力 何不慕乎茅茨土階之義乎 余爲羅王 向千古而一笑 入吐含山 有所謂骨窟 卽第一名勝 巖頭有路室 隱隱如懸空者 凡六處 是夜坐巖扃伴明月 心思茫然 不知人間何處). 이후 경주를 거쳐 태백산과 오대산을 올랐고, 설악산에 들어가 기이한 광경을 보고 감탄하였다. 특히 「관동록」이 갖는 의미가 큰 것은 여행준비물을 소상이 기록하였다는 점이다. 종이와 벼루는 묵객의 당연한 준비물이다. 통서(通書)는 주돈이의 저서로 인간이 추구해야 할 도리를 담았고, 당률(唐律)은 한시를 짓는 지침서였다. 이는 여행 중에도 바른 인간의 도리를 행하고 가는 곳곳마다 율격에 맞게 시를 지고자하는 의도였다. 여행경비 격으로 청동20꿰미를 소지하였는데, 조선시대엔 1423년 조선통보(朝鮮通寶), 1651년 십전통보(十錢通寶), 1678년 상평통보(常平通寶) 등 동전을 발행하여 상호거래를 통한 화폐의 기능을 갖췄다. 그리고 봄옷과 여름 적삼을 챙겨 여행의 편의를 갖추었고, 오침과 잠자리를 위한 간편한 베개와 소박한 식사도구 그리고 여분의 버선 등을 챙긴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명암 정식은 서울에 있는 누이를 보고자 경주를 거쳐 먼 거리를 돌아 관동지방을 다녀왔으며 유람과 가족의 정을 모두 이뤘다. 이렇듯 선현의 글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으니, 이것이 한문번역의 묘미라 생각한다.
아이들과 천마총과 불국사를 다니다가 고즈넉함을 즐기고 싶을 때면 찾는 곳이 있다. 거기서 마셨던 전통차와 떡 하나에 따뜻한 정을 느끼고 감사함을 배우며 아이들과 잊을 때면 한 번씩 방문하는 곳, 바로 옥산서원이다. 아장아장 걷는 쌍둥이를 데리고 다녔다가 셋째를 대동하고 다시 방문했을 때도 여전히 반겨주던 곳이다. 무더운 여름, 오늘은 옥산서원 계곡을 찾았다. 무릎 높이도 안되는 물이지만, 우거진 녹음이 선사하는 그늘에서 시원함을 만끽하며 아이들은 물속에서 도롱뇽과 올챙이도 잡고 물고기를 쫓았다. 피티병으로 만든 물총을 가지고 신나게 여름을 맞이하는 아이들은 자신보다 더 어린 아이들을 배려하며 오늘도 그만큼 성장한다.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것은 ‘칭찬’과 ‘자존감’이다. 이것은 아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결혼하고 처음 시도해본 요리나 아이들 간식에 남편과 아이들의 칭찬은 다른 요리를 시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칭찬은 내가 한 일에 대한 성공을 의미한다. 한 번의 성공은 두 번째 성공을 도전하게 하고, 작은 성공들은 큰일을 도모하게 한다. 매년 연초에 세우는 계획들은 연말에 실패로 기억되며 언젠가부터 신년 계획을 세우지 않았었다. 그러나 엄마가 된 후 엄마의 책임감으로 새롭게 하나씩 도전했다. 하나의 성공, 하나의 칭찬이 쌓이기 시작했고 그것들을 밑거름으로 연초에 계획을 다시 세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말에 성공으로 기억되었다. 그 이후 매년 연초에 계획을 세우고 연말에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으며 새로운 ‘도전할 꺼리’를 찾는다. 아줌마의 방법은 단순하다. “작은 성공을 먼저 쌓아라” 지금 내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아주 적은 노력이 필요한 계획을 세우라는 것이다. 그 작은 성공들이 하나둘 쌓이면 좀 더 큰 노력이 필요한 것을 계획한다. 이런 작은 성공을 여러 번 이루면 큰일을 도모할 밑거름이 된다. 예를 들어보자. 두 사람이 있다. 신년에 독서를 계획했다. 연말에 두 사람은 모두 한 달에 두 권씩을 읽게 되었다. 첫 번째 사람은 평소에 한 달에 한 권 정도 읽었었다. 그래서 목표를 크게 잡고 처음에 한 달에 다섯 권을 계획했다가 몇 번 실패한 후 네 권, 세 권으로 목표를 수정하다가 최종적으로 한 달에 두 권을 읽게 되었다. 두 번째 사람은 평소에 책을 안 읽었기에 처음에는 하루에 두 쪽을 읽고 다음에 세 쪽, 네 쪽, 다섯 쪽, 한 달에 한 권 이렇게 성공을 거듭한 후 연말에는 드디어 한 달에 두 권을 읽게 되었다. 두 사람 모두 한 달에 두 권을 읽게 되었지만 첫 번째 사람은 실패를 적립한 사람이고 두 번째 사람은 성공을 적립한 사람이다. 내년에 다시 계획을 세우고 도전할 에너지가 가득한, 자존감이 높아진 사람은 누구일까? 물어보나 마나 두 번째 사람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도 한다. 그러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실패하면 도전할 의욕이 없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실패해도 다시 도전한다. 작은 성공을 많이 이룬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고 도전 의식이 강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큰 꿈을 꾸라”고 한다. 꿈을 크게 가지면 실패하더라도 지금보다 높은 곳에 있게 된다고! 그런 말을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어릴 때는 큰 꿈을 많이 꿨었다. 그 덕에 실패를 많이 적립하다 보니 나이가 들면서 겸손해지고 겸양해지는 미덕을 갖추기도 한 것 같다. 그러나 뒤늦은 작은 성공을 하나둘 적립하다 보니 나이 먹는 것도 슬프기만 한 일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작은 성공들로 또 다른 계획을 여전히 세우게 되었고 인생의 만족도가 커졌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큰 꿈을 꾸게 하는 것보다 작은 성공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심각한 해양오염을 넘어서 바다 먹거리에 대한 걱정으로 생선 한마리 먹을 때마다 건강에 문제가 없을까 노심초사해왔다. 사실은 이미 그 이전부터 바다는 심각하게 오염되어 왔으며 고래뱃속에 플라스틱이 가득 찬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지만, 원전수 방류가 더 와닿는 건 바로 우리 식탁의 문제이자 일본이라는 역사적 관계 때문일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소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원전수로 오염된 바닷물로 만든 소금을 과연 우리가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관심이었다. 2020년 스마트염전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소금채렴 제조 방식의 과학소금을 만나게 되었다. 미세플라스틱을 비롯한 각종 환경오염물질을 거르고, 스마트 팜 기술이 적용된 클린 룸을 통해서 염전 주변으로부터 유입되는 오염물질 또한 차단하여 얻은 천일염이다. 기존 천일염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한 특별한 소금을 만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좋은 소금을 어떻게 하면 널리 알리고 건강하고 가치 있게 먹을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부터는 커다란 벽에 부딪히고 말았다. 현대의학을 들먹이지 않더라고 주변 지인들 대다수는 아무리 소금이 좋다고 고혈압의 원흉인 소금을 내 맛대로 먹을 수 있겠냐고 반문하였기 때문이다. 그때 만나게 된 책이 바로 ‘짠맛의 힘(앵글북스)’이다. 소금은 생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신경전달 신호를 보내는 데 사용되고 소화와 흡수, 배설에도 동원되며 혈액의 pH를 조절하고 전해질과 항상성 유지에도 꼭 필요하다. 그럼 왜 의사들은 소금을 처방하지 않는 걸까? 사실 소금을 가장 많이 쓰는 곳이 바로 병원이다. 먹어서 보충하는 방식이 아니라 정맥에 직접 주사하는 방법으로, 아픈 사람이 병원을 찾을 때 가장 많이 맞는 수액이 바로 생리식염액, 즉 소금물이다. 그러나 병원에 입원하면 소금이 해롭다고 병원식에는 소금 한 톨 넣지 않고 음식을 먹인다. 소금이 건강에 해롭다고 하면서 소금물을 가장 많이 쓰는 곳이 바로 병원인 셈이다. 이는 물과 소금이 생명을 영위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반증해 준다. 이 책은 소금에 대한 오해, 소금과 소금 섭취 논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금에 대한 오해가 충분히 풀릴 것이다. 또 우리 몸과 소금의 관계, 소금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도 다양하게 풀어놓는다. 소금이 부족했을 때의 증상과 생리학적 원리를 사례와 함께 풀었다. 소금이 부족하거나 지나칠 때의 몸과 마음은 어떤 변화가 생기며, 그 신호들은 어떻게 나타나는지 다룬 책이다. 소금에 대해 비판 일색이던 분위기에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소금 섭취량을 인위적으로 제한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타당하지 않고,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비타민 C의 결핍은 특정 질환을 일으킬 뿐이지만 염분의 결핍은 생명을 위협한다. 일본인의 고혈압증은 98% 이상이 소금과 관계가 없다. 신장이나 호르몬, 혈관, 혈액의 문제다. 대다수 일본인에게 염분을 감량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오히려 염분 감량은 건강에 큰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심장학회와 고혈압학회의 최고상이라 불리는 지바상을 수상한 아오키 규조 박사의 말이다. 일본과 미국, 유럽의 의사와 영양학자, 건강 칼럼니스트 가운데서도 저염식 정책의 위험을 경고하는 사람이 많다. 일본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블로그나 책을 통해 소금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사와 한의사가 늘고 있다. 소금의 필요성, 짠맛의 진실을 알고 싶은 독자에게 권한다. ‘짠맛의 힘’을 정독하면 건강을 얻을 것이다. 생명을 얻을 것이다. 행복한 삶을 찾을 것이라 확신한다. 아울러 좋은 소금을 찾아서 먹으면 건강에 큰 도움을 얻게 된다는 욕심 섞인 한 마디도 남긴다. 소금 장사로서 당연한 바람이니 어쩔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