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4일 마감한 2017학년도 신입학 정시 원서접수 결과 최종 758명 모집에 3573명이 지원해 4.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 4.55대 1보다 상승한 수치다. 이번 동국대 경주캠퍼스 ‘가’군 일반전형은 275명 모집에 1302명이 지원해 4.73대 1의 경쟁률을, ‘다’군 일반전형은 465명 모집에 2238명이 지원해 4.8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군의 경쟁률이 ‘가’군에 비해 다소 높게 나타났다. 2017 정시모집 경쟁률이 가장 높은 모집단위는 한의예과로 다군 31명 모집에 670명이 지원해 21.61대 경쟁률을 보였다. 예체능계열 실기고사는 ‘가’군 한국음악과와 스포츠과학과가 10일 실기고사를 치렀다. ‘다’군 미술학과는 오는 23일 실기고사를 실시한다. 정성훈 입학처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8년 연속 ‘잘 가르치는 대학’,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사업(ACE)대학 선정에서 알 수 있듯이 내실있는 교육을 통한 글로벌 인재의 산실로 인식되고 있다”며 “특히 미래 수요에 대비한 학제개편이 학부모와 수험생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주Wee센터는 경주시교육지원청과 함께 학업중단청소년 복교지원사업인 ‘가온나무’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학교 적응력을 향상시켜 학업중단 학생의 복귀 지원 및 학교재탈락 예방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가온나무 프로그램은 오는 23~25일 3일간 1일차에는 긴장이완 및 불안감소, 2일차에는 적응기능향상, 3일차에는 유연성 향상과 vision 형성을 목표로 실시될 예정이다. 가온나무 프로그램은 학업중단 청소년 가운데 다시 학교로 가길 원하는 복교 희망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이달 17일 까지이며, 이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복교상담 후 학교장의 추천서를 받아 경주시교육지원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경주Wee센터는 가온나무 프로그램을 통해 학업중단 청소년들의 학교와 가정생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변화, 미래 재설계 및 새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감 향상, 학교 재탈락 예방효과를 기대한다.
‘등록문화재 제 292호 경주우안양수장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문화재청이 강동면 국당리에 있는 ‘우안양수장(국가지정 근대등록문화재 제292호)’ 외형의 복원이 끝나자 붙인 문화재간판이다. 말끔하게 단장돼있는 우안양수장은 그간 100년 세월동안 겪은 ‘외풍’으로 부식과 훼손으로 여러번의 붕괴우려에 대한 지적과 보수 촉구가 따랐지만 결국 완전 붕괴되기까지 신고(辛苦)를 면치 못했다. 경주에 있는 근대문화재의 관리 실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한 단면으로써 경종을 울리는 하나의 사례였다. 지난 10일, 외형건축물 복원공사가 종료됐다는 제보를 듣고 경주시 두 건의 근대등록문화재 중 하나였던 우안양수장 현장을 다녀왔다. 2016년 12월, 우안양수장의 양수장 기초 옹벽 해체 및 설치, 양수장 건물인 목조의 보수 등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현장을 다녀온 것에 이은 것이었다. 이 보수 공사는 2016년 9월부터 진행됐으며 한식목공 대목수, 한식석공(쌓기석공), 한식미장공 등 지명도가 높은 수리공들이 작업에 투입돼 있었다. 건축 방식 및 외양이나 목재재질, 기법 등을 기존의 원형 그대로 복원한다는 원칙 아래 2015년 10월 완전 붕괴로 무너졌지만 설계 도면이 남아있고 보수에는 무리가 없다는 것이 문화재청의 목소리였다. 이정희 현장 대리인은 “12월 날씨가 따뜻해서 무사고로 복원공사가 진척이 잘됐다. 외부 목재인 스기목도 건조율이 매우 양호한 상태여서 더욱 작업하기 좋았다. 일본식 판자조적식 건물을 한 채 통째로 복원한 근대문화재의 복원 사례는 흔치 않았다”고 전했다. 이곳 터줏대감인 박원달 관리인은 “목재 자재와 외형의 칠도 거의 원형에 가까웠다. 창까지 세밀하게 복원이 되는 등 100여 년전의 외장을 그대로 복원해 기쁘다. 양수장 내부의 콘크리트 작업도 양수장을 오래전부터 보수하고 정비한 콘크리트 작업의 최고 권위자가 이번에도 참여해 손질을 했다”고 하면서 “그러나 양수기의 모든 기계를 작동시키는 ‘뿌레’와 전동기가 제 자리에 위치하도록 해야 한다. 양수기 모터에도 기름칠을 하는 등 정비가 시급하다. 아직 정비 일정조차 밝혀져있지 않다”고 했다. 박 씨는 인부들이 작업을 끝내고 가고 난 뒤, 새벽 한 두시에도 현장을 돌아볼 정도로 애착이 많았다. 경주시 문화재과 박준석 시공 담당자(공사감독관)는 “설계검토 등에 어려움이 다소 있었으나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기위해 자주 점검을 해왔다”면서 “현재까진 양수장 건물외장 복원에 신경을 썼지만 양수기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양수기를 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아직 구체적 대책은 없으며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양수기를 정비하고 잘 보관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했다. “우안양수장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현 양수장 부지를 형산강 정비사업계획에 따라 강에 편입할 계획이어서, 문화재청과 부산국토부, 농업개발공사가 협의를 해서 이건의 접점 지역 확보가 결정되면 양수기에 대한 정비가 확실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안양수장은 복원이 완성된 것일까. 양수장의 외장도 근대건축물로서 중요하지만 양수장의 정체성은 양수기다. 양수기 부식이 진행되고 있어서 정비가 시급하며 제자리에 위치해 가동한다면 근대문화재로서 양수장을 견학할 수 있어서 살아있는 완전체 문화재로 역할 할 수 있다. 그래야 반쪽짜리 복원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농민의 젖줄로 95년 세월을 버텨 온 우안양수장은 1919년 4월 일제강점기에 형산강 물을 양수해 연일지역 들판에 농업용수를 관개하는 목적으로 설치됐으며 당시 목재비늘판벽으로 마감된 목재건물이었으며 1928년 설치된 양수기가 현재까지 보관돼 있다. 당시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던 독일산 모터를 일본이 기술제휴한 이 양수기는 증기기관배의 엔진만큼 강력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최고령 양수기다.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에서 동리목월선생 선양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재학생들이 2017년 새해 벽두부터 신춘당선의 소식을 전하고 있어 한국 문단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2016년 신춘문예 4명 당선에 이어, 올해 2017년 신춘문예에도 3명의 당선자가 배출된 것이다. 먼저 동리목월문창대학 수필연구반 재학생인 신정애 씨는 수필 ‘먹감나무’로 동양일보 신춘 당선을 했으며 수필 ‘풀매’로 신라문학대상을 수상하는 등 두 번의 당선 영광을 안았다. 김장배 재학생은 ‘과녁’으로 국제신문 시조부문으로 신춘당선, 추프랑카 씨는 시 ‘두꺼운 부재’로 매일신문 신춘 문예에 당선됐다. 한편, 동리목월문창대학 소설부문 지도교수 김이정 소설가는 한국최고의 상인 대산문학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는가 하면, 수필부문 곽흥렬 지도교수도 ‘우시장의 오후’로 성호문학대상을 수상했다. 김이정 소설가는 경북 안동 출생으로 1994년 문화일보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그 남자의 방’, ‘도둑게’와 장편소설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물속의 사막’ 등이 있다. 곽흥렬 교수는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수필문학’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가슴으로 주운 언어들’, ‘곽흥렬의 명품 수필 쓰기를 위한 길라잡이’ 등이 있다. 이처럼 매년 신춘당선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전국 문학 지망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지난 10년 동안 수업을 받은 수강생들과 지도교수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실 덕이다.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1398명 졸업셍 중에서 24명이 신춘문예에 당선했으며, 매년 30명 이상 전국문예대전 및 신인상 수상의 성과를 이루고 있어 동리목월기념사업회의 기본 사업 목표인 김동리, 박목월 선생을 선양하고 문인 발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한편, 유명 강사진으로 운영하는 동리목월문창대학은 해마다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수강생들이 매년 120여 명 이상 수강하고 있고, 올해 2017년도 동리목월문창대학 수강생들의 신청을 받고 있는 중이다.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 경주사업소는 지난 한 해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 상설공연과 다양한 공익사업을 진행해 지역 내에서 큰 호응을 얻는 한 편, 지역문화 활성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사진> 상설공연 외에도 정동극장은 수도권과 지역 간 문화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여러 공익사업들을 펼치며 바쁜 한 해를 보냈던 것.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국민대통합위 선정 ‘국민통합 우수 문화콘텐츠상’을 수상하는 등 풍성한 한 해를 보낸 정동극장은 2017년에도 더욱 발전된 공연과 알찬 공익사업으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먼저, 정동극장은 소외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을 통해 다양한 지역을 찾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경주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특성과 소재를 활용한 바실라 공연을 통해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알리고 많은 관객들이 공연예술을 좀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와 더불어, 해외 공연 역시 활발히 추진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앞장 설 예정이다. 한편, 고대 페르시아의 대서사시 ‘쿠쉬나메’를 원작으로 하는 <바실라>는 정동극장의 세 번째 경주브랜드공연으로 2015년 초연하였으며, 천 오백년 전 실크로드를 따라 페르시아에서 신라로 이어진 문명의 만남, 영웅들의 이야기를 스펙터클하고 환상적인 무대를 통해 선사하고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작품으로 2016년에 이어 2017년에 더욱 새로워진 버전을 선보이기 위해 업그레이드 제작에 들어갔으며, 오는 3월 27일 재오픈 할 예정이다.
(재)경주문화재단은 경주예술의전당의 공연장 및 전시장 이름을 공모한다. 공모대상은 대공연장, 소공연장, 야외공연장, 대전시실, 소전시실 이상 5곳이다. 응모자격은 제한이 없고 경주예술의전당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 후 담당자에게 e메일을 보내면 된다. 김완준 경주예술의전당 관장은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대공연장은 팔공홀, 김해문화의전당의 대공연장은 마루홀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경주예술의전당의 공연장 및 전시실에도 경주다운 이름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공모 취지를 밝혔다. 공모는 2월 5일까지 진행하며 내부 심의를 거쳐 2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선정자에게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2.17~19/경주예술의전당) 관람권이 증정된다. 문의는 전시교육사업팀(054-748-7724).
“행복한 여자 춘심이는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바로 당신의 모습이다. 내가 그리는 춘심이를 통해 세상의 모든 여성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춘심이’라는 별칭을 통해 행복의 기준을 제시하는 작업에 전념하고 있는 이철진 작가의 말이다. 진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작품을 자연스레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인 JJ갤러리(관장 김정자, 현곡면 소재)에서는 오는 2월 19일까지 이철진 초대 개인전이 진행중이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갤러리형 카페인 JJ갤러리의 새해 신년기획 초대전인 이번 전시에서 이철진 작가는 일상적인것과 사소함속에서 오는 행복을 ‘춘심이’라는 캐릭터로 포착해온 최근 신작을 중심으로 100호, 80호, 40호 등 20여 점을 선보인다. 이철진 작가는 춘심이라는 가상의 캐릭터 인물을 소재로, 일상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현대여성들의 삶속에서 무심하지만 살뜰하게 ‘행복’을 찾아주는 작업을 하는 작가다. 작품속에 등장하는 여성의 인물은 바로 관람자의 모습이며 그들의 소소한 모습들을 캔버스에 등장시켜 관람자들이 잠시나마 미소를 머금게 해 대리만족을 하게한다. 그러한 여운은 잠시나마 위안으로 작용해 삶의 활력으로 대치된다. 현대 여성들이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지나치는 행복이 바로 자신의 삶속에 이미 있음을 알게 하고싶다는 작가의 말처럼 우리가 자신들이 얼마나 각박한 현실에 길들여져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이는 여성뿐만 아니라 주위를 환기하게 하는 신선한 힘을 가진다. 그의 작품은 인물을 대상으로 하는데 특이하게 혼자인 작품이 대부분이다. 더불어 있는 사람이기보다 혼자 있으면서 자기 생각에 잠겨있는 인물이 주류를 이루고, 배경 없이 제시되고 있다. 인물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굳이 한 사람이 등장하는 공간으로 화면을 이루고 있는 그의 속내는 무엇일까. 그것은 내적 응시, 즉 자기 생각에만 잠겨 있는 표정이 작업 전반에 일관되게 나타난다. 인물의 사실적 묘사나 구체적 접근에도 불구하고 현실상을 쫓지 않고 있는 것. 사실적 모습을 쫓아가는 그의 작업에서 이런 비현실적인 표정이 배경없이 제시되고 있다. 여기에서 이철진의 작품 속 인물이 묘사에 목적이 있기보다는 내적 의미의 표출이나 심상의 또 다른 표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철진 작가는 지난 한 해 각종 아트페어와 개인전을 통해 바쁜 창작 활동속에서도 포항시 영일대 불빛축제기간동안 여성안전을 위한 춘심이 경찰캐릭터, 구도심 재생을 위한 벽화사업, 구룡포 근대화가옥거리 마을벽화 프로젝트 등 주민역량강화사업 예술감독을 맡아 어느해 보다도 바쁜 일정을 보내기도 했다. 이 작가는 개인전 34회, 각종 국내외 아트페어등을 통해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는 MBC톡톡동해인 삽화제작, 대구미술대전 초대작가이자 심사위원, 포항예술고등학교 미술부장, 부산 신라대학교 외래교수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이 작가는 “작품속 춘심이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라도 행복함을 느낄수 있다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새해 이철진 작가의 더욱 왕성한 활동을 기대해본다.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이야기를 나눌수 있는 전시오프닝은 14일 오후 3시 JJ갤러리에서다.
최양식 시장은 지난 10일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지회장 전찬익)에서 주최한 ‘새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떡국잔치’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에게 떡국을 나누며 새해 첫 자원봉사를 했다. <사진> 이날 초청된 300여 명의 지체장애인들과 지역민들은 협회와 경주교육발전연구회(회장 정재윤)에서 준비한 떡국을 나눠 먹으며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가경복지센터(대표 이원찬)가 지난해 실시 했던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이 퇴직자들과 봉사자들에게 호평을 얻으며 올해도 실시될 예정이다. 사회공헌활동 지원사업이란 만 50세 이상 퇴직 전문인력이 사회적기업 및 비영리단체 등에서 지식과 경력을 활용해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퇴직 후의 연금제도가 불안정한 우리나라의 경우 대다수 노인들은 편히 쉴 수 있는 노후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일을 유지해야 하며, 노동시장과 연계된 새로운 노후를 인식하고 준비하는 교육과 학습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은퇴 이후 긴 노후를 보낼 일자리를 생각하게 만들고, 미리 계획을 세우도록 돕는 지원제도 구축을 위한 정책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가경복지센터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지역의 사회적기업과 연계해 실시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은퇴를 앞두고 가장 걱정하는 것이 경제적인 문제이며, 은퇴 후 계획을 보면 봉사활동 등 사회기여활동이 많으며 다음으로 창업과 재취업이 뒤를 이었다. 사회봉사와 일자리 둘 다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적인 욕구에 맞추어 노인들이 그동안 축적한 지식과 경험 및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 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 ‘노후 소득봉장’과 ‘노동력 확보’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다.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받으며 퇴직자들에겐 ‘아직 현역’이라는 자신감과 심리적 안정감을, 봉사자들에겐 자신이 하고 싶은 사회봉사활동을 조금 더 여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참여자들에게 몹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경복지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참여자 모집 목표가 230명 이었는데 307명이 활동하며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지역에서 꾸준히 봉사해온 봉사자분들과 현역에서 은퇴한 퇴직자 분들이 많이 참여해줬으며, 벌써부터 올해 참여자 모집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현역의 기분을 유지할 수 있어서 몹시 좋다. 아직도 사회공헌활동을 하면서 ‘나는 아직 할 수 있다’라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꾸준히 참여해 볼 생각이다”고 입을 모았다. 사회공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모집은 오는 3월에 ‘2017년도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자 자격은 해당분야 경력 3년 이상의 퇴직자로서 생계보다는 사회공헌에 관심이 많은자, 국가기술자격, 국가전문자격, 국가공인민간자격증 소지자, 국가미공인 민간자격 및 운영기관에 입증 가능한 전문성과 경력을 가진 경우 해당 활동과의 연관성을 고려해 운영기관이 승인하는 경우 참여가 가능하다.
지역의 내로라 하는 공연봉사자들이 한데 뭉쳤다. 하나공연예술단은 지난해 1월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온 개인 및 소규모 팀 봉사자들이 ‘뭉쳐서 더 좋은 공연을 선보이자’라는 취지아래 창단돼 지난 한 해 동안 지역의 여기저기를 찾아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웃음을 선사하며 다사다난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준 것이다. 5명으로 시작한 하나예술공연단이 1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15명으로 단원이 늘었다. 각자 지역에서 오랫동안 공연봉사를 다녔던 사람들로 각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공연 베테랑들이 뭉친 팀이다 보니, 한 달에 다니는 봉사 횟수만 돌더라도 평균 30회를 가볍게 넘긴다. 이들은 공연요청이 오는 곳은 물론이고 엑스포 광장내의 아리랑난장 행사공연, 요양시설, 복지기관, 경로당, 기관 행사 등 지역의 곳곳을 누비며 행복을 전파하고 있다. 공연구성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민요, 가요, 한국무용, 각설이, 악기연주(건반, 하모니카) 등의 공연이 매회 어르신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저희 예술단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홀로 다니던 봉사를 함께 하다보니, 구성이 알차지고 공연을 보는 어르신들이 더 즐거워하시면서 저희 예술단을 찾는 기관이나 시설이 많이 늘게 된 것이 이유인 것 같습니다”, “뭉치길 진짜 잘했다는 생각을 계속 가집니다. 단원이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 매번 들고, 나누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서로에게 배울 점도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 한 해 꾸준히 봉사한 결과로, 인근 타 지역에서도 이들을 찾는 곳이 생기고 특히 서울대에서 개최하는 ‘2017년도 대한민국 유명강사 컨퍼런스’에서도 공연을 가진다고 한다.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봉사자들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을 찾아다녔습니다.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과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더 단단해지는 봉사의 마음이, 크고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 준 것 같습니다” 지역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뻗어가는 하나예술공연단의 올해 목표는 ‘한 번이라도 더 다니자’다. “어느 단체나 마찬가지인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를 찾아주는 분들이 있고, 찾아갈 장소가 있다면 한 번이라도 더, 한 곳이라도 더 찾아갈 계획입니다. 저희가 지난해 많은 활동을 했지만 아직 찾아가지 못한 곳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올해의 목표는 딱 그것 한가지입니다”
경주소방서(서장 안태현)는 2016년 한 해 동안 경주시에서 발생한 화재통계 분석으로 2017년 화재예방 대책 추진방향 설정과 모든 소방행정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경주서방서에 따르면 2016년도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196건 출동, 그 중 화재발생 건수는 282건으로 전년도 362건과 비교해 80건이 감소(22.1%)했고, 인명피해는 8명(사망2, 부상6)으로 전년도 26명과 비교해 18명이 감소(69.2%)했다. 재산피해는 28억87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도 25억8500만원 보다 3억200만원(11.7%)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발생 장소별로는 주택(아파트 포함)화재가 67건으로 전체 282건의 23.8%이며, 비주거시설화재가 103건으로 36.5%, 차량화재가 57건 20.2%, 기타화재가 43건 15.2% 순으로 분석됐다. 화재발생 원인별로는 전기가 55건으로 전체 19.5%에 달해 에너지 사용량 증가에 따라 화재 발생 건수도 증가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복합적 원인 또는 원인 미상 화재가 31건(11.0%)으로 더욱 더 복잡해지는 사회풍토를 반영, 화재원인이 점점 다양해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29건(45.7%)으로 전체 화재의 절반가량을 차지함에 따라 소방관서의 지속적인 대시민 소방안전교육의 필요성을 나타내주고 있다. 안태현 경주소방서장은 “화재발생 통계 분석 결과를 참고하여 2017년 화재예방대책의 방향을 결정, 지역내 화재피해 저감에 주력할 예정이다”며 “특히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기한(2017년 2월 4일) 도래에 따른 홍보와 겨울철 소방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등 지속적인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철강, 자동차 등의 주요 경기 불황이 깊어지자 근로자에게 임금을 미루는 사업장이 늘어나고 있다. 포항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까지 경주와 포항 등 동해안지역 5개 시·군 사업장 근로자가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해 신고나 고소·고발 등의 사건이 56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2건이 늘었다. 체불 건수는 지난해 대비 4.5% 증가했지만 체불금액은 지난해보다 100%이상 증가했다. 포항고용지청에 따르면 지난 12월까지 체불근로자수는 7761명으로 나타났고 체불금액은 564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같은 기간 체불근로자 4716면과 체불금액 265억8900만원 대비 근로자수는 64.5%, 금액은 112.2%나 증가한 수치다. 개인별 체불 금액도 727만원으로 같은 기간 563만원 대비 28.9%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업체의 임금체불이 많아지자 포항고용지청은 설대비 체불임금 청산 집중 지도기간을 지난해 대비 1주일 연장해 체불 예방에 나서고 있다. 포항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집단 체불과 금액도 불어나는 등 근로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어 체불 예방을 위한 비상근무로 업무를 신속히 처리할 방침이다”면서 “소액체당금 지급 시기를 조정하는 등 근로자들이 체불 금액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의회 최덕규, 김병도 시의원은 외동읍 구어리, 문산리, 냉천리 주민들과 함께 내남-외동 국도 대체우회도로 공사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태풍 차바 피해 관련 보상촉구를 위해 천막농성에 동참하고 주민들을 격려했다. <사진> 주민들은 작년 10월 9일 주민대책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피해대책위구성,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피해보상을 요구했으며 지난 5일에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항의 방문한 바 있다. 그러나 보상협의가 결렬됨에 따라 피해대책위(김종길 위원장)는 2일부터 태풍피해 보상촉구를 위해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한편 지난 10월 5일 태풍 차바로 외동 문산리, 구어리, 냉천2리의 경우 지방하천 동천의 제방유실 480m, 농로유실 100m 등으로 벼침수, 토사유입 등 농경지 14만여㎡가 유실되고 가옥,창고, 공장 등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지역 경기가 불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주상의(회장 김은호)가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3분기 연속 하락했다. 경주상의는 50개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1/4분기 기업경기전망(bsi)를 조사한 전망치가 60으로 지난해 4/4분기 63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업인들이 향후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이 같은 경기 전망은 글로벌 시장 변화와 함께 국내 정치 변화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경주상의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은 미국 트럼프정부의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금리인상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환율 변동 등의 위험 요소와 글로벌 시장의 지각변동으로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국내 정세 변화는 최순실 사태와 촛불집회 등의 변수로 내수 소비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경주상의 관계자는 “세계적 경제 불황과 미국의 신정부 출범 및 수출 감소 등 글로벌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국가 내부적인 문제의 지속적 발생으로 소비 심리까지 위축돼 산업의 생존기반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제조업체들은 현대자동차의 파업사태 이후 자동차 시장 및 국가경제 회복을 기대했으나 정국불안과 현대중공업의 끝나지 않은 임금협상의 장기화 및 구조조정으로 경기 회복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역 자동차 및 중공업 협력업체에도 직간접적인 타격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경영에 어려움을 주는 요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에 기업들은 자금조달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그 뒤를 이어 정치 갈등에 따른 사회혼란(23%), 기업관련 정부규제(14%), 노사분규(11.5%), 가계부채(7.7%), 대선(6.4%), 소득양극화(5%), 기타(3.8%)로 조사됐다. 또한 기업들은 중국 경기둔화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한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경영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내년 사업 계획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고용도 늘리지 않을 것이라 답한 업체가 많았다. 경주상의 관계자는 “지역 제조업의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에 대해 지원방안을 강구해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생을 시를 써도 아직도 모르는 것이 시다. 이 시들이 나를 대신해서 기억해 줄 것이라고 믿어본다” 올해 등단 50주년을 맞이한 정파(丁巴) 정민호 대시인은 이렇게 말했다. 시인은 최근 ‘정민호 대표시집(도서출판 뿌리)’을 출간해 문단의 사표로 다시 한 번 역할하고 있다. 에스프리 넘치는 정민호 시인(76)을 지난 9일, 문화의 거리에 있는 ‘고려다방’에서 쌍화차 한 잔을 마주하며 만나뵀다. 시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창작욕과 ‘공부’가 선행돼야 한다는 엄격함도 함께 강조하는 시인의 일관된 시작 인생과 아직도 건재한 시심을 들으며 시인은 여전히 ‘푸른 강변’이라고 생각했다. 박종해 시인이 정민호 시인의 인간과 시에 대해 ‘이 시대 마지막 선비이면서 보헤미안, 그리고 로맨티시스트”라고 비유한 것도 떠올랐다. 선생은 경주의 체취를 간직하고 그것을 형상화하는 시인이자 한국적 운치와 멋으로 시를 빚는다. 절대적인 신서정의 영역으로, 담담하면서도 은근한 손짓으로 독자를 점령하고 있다. 또한 그의 시는 선비 정신을 축으로 자존의 높이를 지향한다. 시인은 “그동안 낸 시집들이 모두 산질(散帙)이 되어 시집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시를 뽑아서 한 권의 시집으로 묶게 됐다” 면서 “지금까지 어림잡아 1000여 편을 썼고 소위 대표시만 수록했다. 이는 내 시 작업에 대한 정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시집 발간에의 소회를 밝혔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겨울여행주간’, 20일부터 이어지는 ‘코리아그랜드세일’과 설 연휴 기간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공사는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관광편의를 위해 단지 내 도로와 호반길의 가로수 주변에 떨어진 낙엽과 잔가지들을 제거하고 만수위를 기록하고 있는 보문호수 주변 환경도 말끔히 정리하고 있다. 이어 단지 내 가로등과 각 입주업체에 환영 배너와 현수막을 설치해 환대분위기도 조성하고 있다. 또한 보문관광단지 내 입주업체들은 이 기간 동안 다양한 할인행사와 패키지 상품 출시로 관광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먼저 보문관광단지의 놀이시설중 하나인 경주월드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눈썰매를 타며 겨울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스노우파크를 경주시 숙박업체들과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30%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이어 단지내 숙박업체들 또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으로 최대 50%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설 연휴기간에는 특급호텔인 힐튼경주에서는 동궁과월지까지 투숙객대상 무료셔틀을 운행하고, 한화리조트는 민속놀이 체험존을 운영하며, 동궁원은 입장료 할인, 버드파크에서는 민속놀이 이벤트와 함께 닭사진전시회, 닭띠손님 무료 먹이주기 이벤트도 있다. 또한 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문골프클럽과 안동 휴그린골프클럽에서도 동절기 특별할인으로 4인 입장 시 2명에게 50%의 할인을 제공하고 안동 유교랜드도 정상요금에서 2000원 할인과 전통 민속놀이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골프장 할인기간은 보문은 1.1~1.31, 휴그린은 1.5~2.28일까지다. 김대유 경상북도관광공사 사장은 “다가오는 겨울여행주간과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동안 겨울여행을 계획한다면 경북·경주로 와 보다 저렴한 가격에 겨울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버스정보시스템(BIS)이 6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버스정보시스템은 지역 주민과 경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시내버스 이용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으로 시범운행 등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단말기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버스정보시스템은 버스마다 GPS가 설치돼 버스의 위치와 도착예정 시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승강장 단말기와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문을 연채 운행하거나 과속 또는 노선이탈 중인 버스도 체크할 수 있으며 배차간격을 버스 기사들이 스스로 조절하도록 도와준다. 버스정보시스템은 2001년 부천시가 처음 시행한 뒤 전주시, 부산광역시, 안양시 등 전국 대·중도시를 중심으로 도입됐으며 서울특별시는 2005년 시행될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 경주시는 2014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사업비 76억원(국비 19억, 도비 6억 시비 51억)를 들어 센터시스템, 단말기 501기 설치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버스정보시스템이 늦게 도입된 이유를 예산 때문이라고 말한다. 2014년 국토부 광역 BIS 국고보조 공모사업(경주~포항)을 신청해 선정됐으며 이 사업으로 국비 7.8억 도비 5.5억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2015년에는 지역발전위원회 지역행복생활권협력사업(경주~울산)에 신청, 선정돼 국비 11억원, 도비 0.8억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경북 지자체 대부분이 광역BIS 국고 보조를 통해 예산을 절감했다”면서 “시도 국비 지원을 받아 센터시스템 등을 우선 구축해 시비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경주시는 센터시스템 구성과 단말기 266기 설치 등 BIS 1차 구축사업을 완료했으며 2차 사업으로 울산 연계 광역연계망 구축, 승강장 단말기 100기, LED 승객용안내기 166기 등을 설치 등의 사업을 마무리하고 외곽지역에 버스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3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BIS시스템이 구축이 완료되지 않아 정보 오류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올해까지 시스템 구축 완료로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버스 정보오류의 경우 10년 이상 운행된 지역도 정확한 정보 제공은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정보를 맞춰가고 있는 단계로 정보 정확률을 90%이상까지 올린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버스기사들에게는 지속적인 교육과 협조 등을 통해 시스템 신뢰를 높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본지는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보내고 2017년 새해를 맞아 지역 단체장들을 차례로 만나 지난해 성과와 신년 계획, 소감 등을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두 번째로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을 만나 올해 의정계획과 의회 운영 방안 등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지난 5일 시의회의장실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편집자주 “집행부의 잘못된 의사결정이 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 지방의회의 가장 기본인 감시와 견제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 “집행부와 시의회의 궁극적인 목표는 똑같다. 바로 지역발전과 시민복리증진으로, 이를 위해 상호 보완 관계를 유지하면서 집행부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 “기초지방의원의 선거제가 중선거구제로 같은 지역구에 2~3명의 의원이 선출돼 상호 불협화음이 나오는 등 갈등도 발생하고 있다. 소선거구제 또는 대선거구제로의 선거제 전환이 필요하다” 박승직 경주시의회 의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의회의 역할과 문제점 등 평소 속에 담아뒀던 말을 쏟아냈다. 특히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건립 관련 문제를 비롯해 집행부의 추진 사업 등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최근 자원봉사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며 시의회를 비판하고 나선데 대해 센터가 필요한 시설임은 인정하지만, 그 절차는 잘못된 점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의장은 지난 7월 1일 임기 2년의 제7대 경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취임해 6개월 여 동안 경주시의회를 이끌어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먼저 경주시민에게 신년인사부터 한 말씀? 희망찬 2017년 정유년 새해 경주시민 여러분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경주시의회에 보내주신 시민여러분들의 성원과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2016년 사상 유래 없는 큰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로 시민모두가 힘든 한해였지만 시민여러분들의 용기와 슬기롭고 현명한 대처로 잘 이겨냈습니다. 2017년 정유년에는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닭의 울음소리와 같이 시민을 대표하는 참된 봉사자로서 경주의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앞장서고 힘겨워하는 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달려가는 경주시의회가 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시민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뤄지는 보람찬 한해가 되길 기원드립니다. -지난해 의정활동 성과가 있다면? 지난해 경주시의 현안사항과 각종 사업을 입안 단계부터 심도 있는 점검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반영함으로써 사업 효율성과 시정 투명성 확보에 노력했다. 정례회 및 임시회 운영 중 총 169건의 안건을 심사해 조례 122건, 일반안건 43건, 예산안을 4회 심사하고, 시정에 관한 질문 10명의 의원이 26건에 대해 질의했다. 상임 및 특별위원회 활동으로 총 회의개최 64회 306건을 심사해 처리했다. 또한 간담회를 정례화해 의장단 간담회, 전체의원간담회를 비롯해 각종 위원회 총 40회, 160건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다. 특히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그동안 상위법에 저촉 또는 맞지 않거나, 각종 위원회 위원 임기 등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등 전체 조례를 발췌해 현실에 맞게끔 정비 중에 있다. 이는 경북도내 시·군의회 중 경주가 유일하게 운영하면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 사례로 12일 봉화군의회가 경주시의회 조례정비특별위 운영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의장을 비롯해 의원, 사무국 직원 등이 견학차 방문할 예정이다. -경주시의회가 타 시·군 의회와 비교해 장점이 있다면? 의회 선진화가 차별화된 장점이다. 개개인의 의원 역량이 강화됐고, 의사를 결정하는 절차가 타 시·군보다 민주화돼있다. 대부분의 지방의회는 각 상임위원회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상임위 의결 안건에 대해 본회의에서 별다른 토론 등이 없이 통과시키는 것이 관례로 돼있다. 그러나 경주시의회는 본회의장에서도 상임위 의결사항에 대해 토론하고 표결까지 하는 등 상당히 활발하고 선진화돼있다. 또 의장단 선거 역시 도내 시·군의회는 모두 교황식 선거로 선출하지만 경주시의회만은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후보들이 먼저 후보등록한 뒤 정견발표 등 절차를 거쳐 투표를 통해 선출하고 있다. 민주적인 의장단 선출 방식을 채택·운영해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올해 경주시의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은? 기본적으로 집행부에서 이뤄지는 각종 행정·사업 등에 대해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하지만 이에 치중하다 보면 업무수행이 소극적이고 피동적으로 바뀔 수도 있다. 의회와 집행부는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해야하는 협력적 관계인만큼 비판만 하기 보다는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선진의회의 모습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제7대 후반기 시의장 취임 6개월 동안 지진, 태풍 등 생각지도 못한 자연재난으로 시민들의 피해가 많았다. 유례없는 강진에도 인명피해 없이 극복한 것은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침체된 관광경기를 예년과 같이 회복하려면 아직 어려운 점이 많다. 문화관광분야에서 의회가 국민안전처에서 내린 안전 평가를 토대로 경상북도 나아가 전국의 기관과 시민을 상대로 관광홍보를 적극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신라왕경 핵심유적 발굴·복원사업 등 거대한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지만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예산 지원 없이는 불가능하다. 김석기 국회의원도 특별법 제정 위해 노력 중인데 이를 위해 의회도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현재 집행부 추진 사업 중 의회와 상충하는 것이 있다면? 경주시시설관리공단 등 오랜 시간을 끌었던 사업들이 지난해 의회에서 승인된 바 있다. 현재는 복합스포츠단지 건립과 에너지과학연구단지 기반조성 등이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향후 운영비 등의 문제로 집행부와 많은 토론이 있었다. 물론 경주시 재정이 충분하다면 필요한 시설 모두 건립해야 한다. 그러나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다. 반면 과거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관 후 운영비 부분에서 적자가 예상돼 많은 논란도 있었지만, 마이스산업을 통해 도시브랜드가 상승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확인됐다. 이처럼 의회가 부정적인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면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노후화된 시민운동장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과 에너지과학연구단지 조성 후 도심권과 연결해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 충분한 토론을 거쳐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다. -의원들 간 불협화음도 있는데···? 과거와 달리 개인 중심으로 많이 가고 있다. 다선 의원이 분위기를 만들어 가면 따르는 분위기에서 이젠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보다도 기초지방의원 선거구제가 의원들 간 화합을 할 수 없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다. 현행 같은 지역구에 시의원이 많게는 3명까지 선출되는 중선거구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같은 지역구 의원으로서 늘 경쟁하는 구도로 의회 내에서 아무리 옳은 발언을 해도 싫어하는 풍토가 저변에 깔려 있는 등의 문제가 있다. 국회 차원에서 현행 기초의원 선거구제를 소선거구제 또는 대선거구제로 전환해야 한다. 특히 기초의원 공천제도 폐지돼야 한다. -최근 종합자원봉사센터 건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건립을 위해 경주시가 상정한 공유재산 관리 계획안이 지난해 12월 열린 제219회 제2차 정례회 문화행정위원회에서 부결된 것이 발단이었다. 당시 회의록을 살펴보면 집행부의 이 계획에 대해 심사 과정에서 많은 토론이 벌어졌다. 토론 내용에는 센터 건립이 필요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규모, 장소 등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또 경북 도내 센터 건립 현황을 파악한 결과 자체 센터가 있는 곳은 4곳이고, 그 중 가장 큰 곳은 포항에서 80여 평 규모의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자원봉사 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자신들의 뜻과 다르다는 이유로 의원 실명까지 거론하며 사퇴를 요구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센터 건립과 관련해 의회에 설명하고, 의회가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보제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했었다. 물론 지역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더 좋은 보금자리 마련해 더 나은 여건에서 봉사활동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마땅하다. 시의회도 이런 점을 충분히 알고 경주시의 상황과 여러 여건에 맞는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이 같은 심의과정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심도 있는 검토를 통해 센터가 적절한 장소에 시민들이 봤을 때 수용할 수 있는 예산 범위 내에서 건립해 봉사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역할을 하겠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직접민주주의가 어려우니 시민들이 시의원을 선출해 지역발전과 시민복리증진을 위한 일을 맡겨준 것이다. 올해 풀뿌리 민주주의가 시작된 지 27년째를 맞았고, 그동안 경주시의회도 많은 개혁과 발전을 거듭해왔다. 시민여러분들이 신뢰와 격려해주신 덕분에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의회가 사안별로 시민들로부터 비평을 받기도 하지만, 올해는 생활 현장에서 숨결을 같이 느끼면서 지역발전과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시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일본 나라시의회 아사카와 히토시 의장이 경주시 명예시민이 됐다. 경주시는 지난 10일 힐튼호텔에서 나라시의회 친선방문단으로 경주를 찾은 아사카와 히토시 의장을 영접하고 그동안 자매도시간의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경주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사진> 시에 따르면 아사카와 히토시 의장은 2003년 나라시의회 의원으로 선출돼 올해 4선 의원으로서 경주와의 교류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나라시를 방문하는 경주시민들에게 환영회를 개최하는 등 민간 친선교류에 적극적으로 힘써 왔으며, 두 도시의 교류활성화와 우호증진에 크게 이바지했다. 경주시와 나라시는 8세기경 한일양국의 수도로서 함께 번영했으며, 활발한 문물 교류를 통해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두 도시는 이러한 역사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1970년 4월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역사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활발한 교류를 하며 형제의 정을 돈독히 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나라시의회 친선방문으로 오랫동안 쌓아온 두 도시의 두터운 우의를 다시 확인했다”면서 “두 나라를 대표하는 고도로서 역사, 문화관광, 스포츠 등 다방면에서 더욱 친밀한 우호관계로 협력과 교류를 증진해 상생발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사카와 히토시 의장 일행은 명예시민증 수여식에 이어 경주시의회를 방문해 의원들과의 환영식 및 기념품 교환, 사진 촬영을 통해 서로의 우의를 다지는 시간도 가졌다. 박승직 의장은 “양 도시 의회의 더욱 친밀한 우호관계로 협력과 교류를 증진시켜 양 시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유소년야구 대표팀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경주시 알천리틀야구장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사진> 한국유소년야구연맹에서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 23명과 임원 6명 등 총 29명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경주에서 전지훈련 가진 후 대만으로 출국해 11일부터 13일까지 대만과의 국가대항전을 가졌다. 최양식 시장은 9일 훈련을 마친 유소년국가대표팀을 초청해 선수단을 격려하고, 올해도 U-15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선덕여왕배 여자야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유소년 야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연일 힘든 전지훈련을 소화한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은 동궁원에서 식물원과 버드파크의 진기한 새와 동식물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경주를 전지훈련 장소로 정한 김천길 한국유소년야구 단장은 “어린 선수들이 신라 화랑의 정신을 이어 받아 대성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경주로 왔으며 훌륭한 야구 인프라와 편리한 숙박시설,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이 있는 경주시에 많은 유소년 선수들이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소년국가대표단은 향후 일본, 중국 등과 친선 국가대항전을 치르며 한국유소년야구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교류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