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류작가회(회장 이혜영)의 14번째 정기전이 28일까지 더케이 경주호텔 1층 로비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화, 서양화, 도예 등 지역에서 신라의 문화와 예술을 바탕으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경주여성작가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다. 이혜영 회장은 “코로나19와 유달리 길었던 장마로 인해 회원들 모두 무사 무탈한 하루에 감사하며, 또 앞으로도 무사 무탈을 기원하며 순간들의 감정을 작업으로 담았다”면서 “이번 전시가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구미라, 김복희, 김숙희, 김영선, 김지은, 김현민, 박선영, 박지현, 서지연, 안정희, 유영희, 유지령, 이선미, 이옥희, 이혜영, 정송자, 정수임 작가가 참여했다.
근화여중(교장 김정은)은 지난 12일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을 사랑하고 지키자’라는 모토의 자유학년제 교과 연계수업 ‘Green Day’행사를 실시했다. 무더위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이지만 교직원들의 세심한 지도로 예방 수칙을 지키면서 원활히 진행됐다. 환경동아리(지도교사 이기영)와 민주시민동아리(지도교사 조지형)의 환경 캠페인을 시작으로 아침부터 6교시까지 실시됐다. 경주 미래교육지구 반려식물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은 반려식물을 입양하고 화분을 만들었다. 기후변화 영상 시청과 ‘쓰레기 없이 살아보기’ 미션지 활동, 개인과 반별 환경 실천 사항을 정하며 구체적 행동을 다짐했다. 또 환경 관련 진로, 직업 탐색(그린멘토)과 아크릴 물감으로 나만의 환경 티셔츠 만들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한 번 더 깨닫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다짐을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 김정은 교장은 “학생들이 지구온난화와 기후 변화 위기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동영상 교육과 교과 활동 안에서 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급식 잔반 남기지 않기 캠페인, 물고기 식물 키우기 활동 등을 하고 있으며 2학기에 2·3학년도 재활용 화분만들기와 반려식물 입양하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디자인고(교장 박경철)는 지난 12일 비즈쿨 동아리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비즈마켓을 개최했다. <사진> 비즈쿨은 비즈니스(Business)와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중소벤쳐기업부에서 선정된 기관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교육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경주디자인고는 2007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선정한 ‘청소년 비즈쿨’ 운영학교로서 해마다 1청소년 비즈쿨 사업을 운영해 왔다. 경주디자인고는 다른 학교와 달리 전공과 관련된 아이템을 가지고 활동하는 4개의 동아리- 흙사랑(도자기 공예품), D.M.C(사진동아리), 솔빛길(인테리어 제품), 멜팅공방(악세사리 소품)-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활발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전공과 관련된 취업과 창업에 대한 꿈을 키우는데 보다 더 가까워지는데 계기가 되고 있다. 박경철 교장은 “비즈마켓 수익금의 50%는 자선단체에 기부해 학생들이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면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꿈과 비전을 찾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가족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앵콜 공연에서도 연이어 티켓이 전석 매진되며 지역문화예술단체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주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창단한 경주오페라단(단장 강병길). 그들이 이룬 쾌거다. 경주오페라단은 경주지역에서 클래식 음악의 한 장르인 오페라가 다소 생소한 시기에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와 피아노 관현악 연주자들이 모여 오페라 저변 확대와 경주시민의 문화 향수권 증진을 위해 2010년 3월 창단했다. 그동안 마술피리, 리골렛토, 라트라비아타, 라보엠, 버섯피자 등 해마다 연 1회 이상 오페라 및 갈라콘서트를 진행해오며 지역민들의 다양한 공연문화 향유와 경주 음악인들의 고용증대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왔다. 강병길 단장은 “경주는 예로부터 전해오는 유형·무형 문화유산을 보유한 곳으로 상당히 높은 예술적 다양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주예술의전당이 있어 수준 높은 공연을 수시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저렴한 티켓 가격의 외부초청공연이 많다 보니 지역 공연계의 생태계가 깨져 버리는 경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실례로 수도권에서 4~5만원 하는 공연이 경주에서는 2~3만원에 관람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예술인들은 제대로 된 티켓 가격을 책정할 수 없는 어려운 점이 있어요. 그러다 보니 티켓판매만으로는 공연을 진행할 수 없으며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야지만 공연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답답하고 아쉬울 따름입니다”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내비쳤다. 지난 14일 ‘헨젤과 그레텔’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0월에 있을 오페라 갈라 콘서트 ‘오페라 러브 액츄얼리’ 준비에 들어간 경주오페라단.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과 행사들이 모두 취소돼 단원들 대부분 어려운 시기를 보내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면서 여건이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다시 재확산이 시작돼 우려가 큽니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말처럼 코로나도 언젠가는 지날 것을 알기에 다시 한번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더 나은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소통하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물론 방역수칙에 준수하며 말이죠(웃음)” 미래의 잠재적 오페라 관객인 아이들을 위해 쉽게 이해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가족 오페라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싶다는 경주오페라단은 경주의 음악발전에 오페라라는 장르를 통해 이바지하고 싶다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경주시민이 오페라를 좋아하게 될 것이고 지역 오페라단으로서도 자생력이 생기리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연출기법과 구성으로 시민들에게 기쁨과 놀라움을 드리는 단체가 되겠습니다” 한편 러브 액츄얼리의 감동을 오페라로 만날 수 있는 경주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 콘서트 ‘오페라 러브 액츄얼리’가 10월 23일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펼쳐진다. 입장료는 전석 만원이며,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공연 문의는 010-6625-6996.
경주에서 가장 초록초록한 곳은 어딜까. 바로 산내면을 떠올렸을 것이다. 특히 여름철이면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는 산내다. 산내(山內)는 가도 가도 산이다. 문자 그대로 ‘산속 고을’이다. 산내는 경주시에서 약 26km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200~550m 고지대 산간 지역으로 전체면적 143.03㎢중 임야면적이 전체의 약 83%를 차지하는 곳이다. 낙동강 상류인 동창천이 산내면 중심을 관통하고 운문댐 상류에 위치해 산천어, 꺽지, 피라미, 빙어 등 다양한 민물고기가 지천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고장이기도 하다. 산내로 향하는 길은 짙은 한여름 속으로 끝도 없이 빨려 들어가는 듯 했다. 깊고 푸른 계곡과 숲에서 만나는 바람은 청량하기 이를데 없었고. 최근 늘어난 강우량으로 계곡 물소리는 귀를 의심할 정도로 세찼다. 막바지 절정에 다다른 한여름의 더위는 그 끝을 모르는 듯했으나 여름의 끝을 즐기러 찾아온 이들로 산내 곳곳이 북적이고 있었다. 산내는 오래오래 여름을 기다린 듯 산과 계곡을 찾은 이들에게 한없이 너른 품을 아낌없이 내주고 있었다. 산내는 한 두 군데만 즐기기엔 숨은 명소가 너무 많다. 산내면 계곡에서의 추억과 함께 숨어있는 명소를 찾아본다면 산내여행을 더욱 값지게 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의곡리 ‘청룡폭포’서부터 외칠리 ‘원두숲 생태공원(일명 반딧불이 숲)’, 대현2리 ‘보광사’, ‘시다 용천’ 등을 따라가며 산내의 숨어있는 명소를 지인과 함께 둘러보았다. 이 길은 각각 그리 멀지 않고 인접해있어 쉽게 들러볼 수 있었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계곡에 첨벙 뛰어들어 더위를 식혔다면 고즈넉한 숲과 사찰을 찾아 잠시나마 정적인 평안을 얻어보자. 산내를 새롭게 인식하게 될 것이다.
경주시가 청와대 소재 보물 제1977호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청와대 석불좌상)의 경주 이전을 위해 도지동 소재 이거사터에 대한 정밀발굴조사 및 토지매입을 추진한다. 경주시는 지난 12일 열린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 간담회에서 ‘경주 이거사지 발굴조사 및 토지매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거사터는 지난 2018년 10월 일제강점기 자료 ‘신라사적고’에 청와대 석불좌상이 ‘도지리 이거사터에서 총독부로 이전했다’는 내용이 발견돼 불상의 원 위치로 알려진 곳이다. 이날 경주시의 보고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거사터에 대한 시굴조사와 발굴조사를 통해 금당지와 강당지로 추정되는 유적을 확인했다. 또 문화재 전문가 자문 결과 불상이전과 관련해 이거사터 이전에 동의하지만, 국립경주박물관 등으로 임시 이전하는 것은 불상훼손 등의 이유로 문화재위원회 승인을 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문화재 지정과 관련해서는 유적 내 토지소유주 비동의로 전체 사역에 대한 발굴조사가 되지 않고, 석탑에 대한 복원·정비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지정문화재 지정과 국비지원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거사터에 대한 문화재 지정과 학술적 고증을 위해 이거사터에 대한 추가발굴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판단, 이곳 부지 1만6649㎡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이번에 확인된 금당지, 강당지, 건물지 등을 중심으로 석탑지 등까지 조사범위를 확대해 이거사터의 성격, 가람배치 등을 규명하고, 문화재 지정과 정비 학술자료를 확보키로 했다. 또한 비지정문화재에 대한 토지매입과 발굴조사는 국·도비지원이 어려워 전액 시비로 추진키로 했다. 사업비는 발굴조사 3억원, 부지매입 11억원 등 총 14억원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청와대 석불좌상의 원위치인 이거사터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사역에 대한 학술적 고증이 필요하다”면서 “문화재지정을 위한 학술자료 확보를 위해 추가발굴조사가 진행돼야 하고, 유적의 보존과 정비를 위해 토지매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낙영 시장은 지난 12일 이거사지 발굴조사 현장을 찾아 조사 성과를 듣고 점검하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 석불좌상은 일제강점기 문화재 수난사를 대표하는 유물로, 원 위치가 도지동 이거사터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상은 1912년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 조선총독이 경주 고다이라 료조(小平亮三) 자택에서 본 뒤 이듬해 서울 남산 총독관저로 옮겼고, 1930년대에 청와대에 새 총독관저를 지으면서 또다시 이전됐다. 1974년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가 지난 2018년 4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됐으며, 명칭 또한 ‘석불좌상’에서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으로 변경했다. 경주에서는 2018년 경주시, 경주시의회,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가 불상의 반환과 이거사지를 정비해 제자리에 이전하기 위한 민관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민관추진위원회는 청와대와 국회, 문화재청,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찾아 불상을 조속히 경주로 돌려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문화재청은 이거사터에 대해 명확한 고증과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불상이전을 검토·결정할 계획을 밝혔고, 2019년 이후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으로 이거사지 학술조사와 불상이전 계획수립이 진행돼 시·발굴조사가 실시됐다.
행복지수의 향상이 곧 경주의 미래다…
지역 광화문 집회 참석자 가운데 절반에 못 미치는 인원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시보건소에 따르면 19일까지 광화문 집회 참가자와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등 150여 명 가운데 62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42명이 음성 판정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민 150여 명이 관광버스 5대에 나눠 타고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대중교통을 이용한 집회 참가자도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당일 경주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5대를 근거해 인원을 추정하고 있다”면서 “현재도 인원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진단검사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 인원 파악 제대로 되나? 경주시는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인원이 150여 명이라고 밝혔다. 당일 서울을 다녀온 버스 5대를 기준으로 인원을 파악한 것이다. 하지만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시민은 참여 인원에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태극기부대를 이끌고 있는 시민 A 씨는 “당일 버스 5대가 서울로 출발한 것은 맞지만 42인승 버스에 많게는 28명, 20명이 탔으며 9명이 탄 버스도 있었다”면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태극기 부대 등 67명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극기 부대를 제외한 교인들도 집회에 참석했지만 그 인원은 많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며 “집회에 참석한 인원에 대해서는 모두 전화해 진단검사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관광버스를 비롯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도 있다”면서 “집회에 참석한 모든 인원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대학이 등록금 환불에 나서면서 다른 대학의 동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지난 18일 등록금 환불을 결정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대학과 총학생회 비상대책위 등이 모여 2학기 등록금 감면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그 결과 2학기 등록금에 대해 5% 감면하기로 최종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록금 환불의 경우 1학기에 재학한 학부생이 2학기 등록할 경우 감면되지만 2학기에 등록하지 않고 휴학 등을 하더라도 차후 감면될 예정이다. 등록금 환불이 결정되자 학생들은 대부분 만족하는 분위기다. 학생들의 기대치보다 감면 수준이 낮을 수 있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얻어진 결과라는 것. 비상대책위 관계자는 “타 대학의 경우 등록금 환불이 이뤄지지 않는 곳이 많은 상황이며 등록금 환불 하더라도 성적 장학금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 “동국대는 성적장학금을 유지하면서 본교와 같은 비율로 환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학기 등록금 5%로 감면에 따른 학생 1인당 평균 감면액은 약 20만 원 수준으로 계열에 따라 최소 17만3000원에서 최대 28만1000원까지 감면받게 된다”면서 “등록금 감면을 통한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이 학생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얻고 학업에 매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위덕대와 경주대, 등록금 환불 논의만 동국대가 등록금 환불을 결정했지만 지역 소재 다른 대학들은 등록금 환불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위덕대는 등록금 환불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위덕대 관계자는 “등록금 환불에 대해 논의를 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환불을 해야 할지를 결정하지 못했기에 2학기 시작 전이라는 시기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주대는 등록금 환급 여부를 상위기관인 교육부 방침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경주대 관계자는 “경주대는 환불 여부를 교육부 방침에 따를 계획이다”면서 “교육부에서 환불 관련해 지침이 없어 경주대도 환불에 대한 어떠한 입장을 낼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아파트 거래가 증가하면서 부동산 하락세가 -1%대로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6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경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최근들어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1월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감소에서 2월 -5.4%, 3월 -4.6%, 4월 -2.4%, 5월 -1.4%, 6월 -1.1% 등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전세가격 하락폭도 줄어들어 0%대로 접어들었다.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4월 -2.3%에서 5월 -1.4%로 감소했고 6월에는 -0.7%로 조사됐다. 이처럼 하락세가 0%대로 접어들고 가격 하락세가 둔화된 것은 거래량 증가 덕분이다. 포항본부에 따르면 지역 아파트 및 주택매매건수는 4월 262건, 5월 3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거래량이 증가했다. 6월에는 5월보다 거래량이 더욱 증가하면서 지난해 6월 거래량 241건의 두 배 수준인 427건이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6월이 부동산 거래 비수기임에도 거래량이 증가한 것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풍선효과라는 것이 전문가 분석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투자자들이 지방도시 신축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추세다”면서 “경주를 비롯해 포항에 외지인의 수요가 증가해 지난해보다 거래량이 120%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 증가는 신축 아파트에 집중되고 있다. 지역 미분양 아파트 현황을 살펴보면 5월(266세대)과 6월(493세대)에 미분양 아파트 해소가 집중됐다. 이 물량 가운데 대부분이 신축 아파트인 두산위브에 집중됐다. 용강동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총분양 1204세대 가운데 4월까지 850세대가 미분양 상태였다. 하지만 5월 218세대가 분양됐고 6월에는 432세대가 분양되며 7월말 기준 171세대가 남았다.
“10년 동안 운영비 등으로 매년 약 26억원씩의 시민 세금이 지출됐는데 집행내역은 알 수 없다” “운영비가 어디에 사용되는지도 모른 채 경주시는 앞으로도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2030년까지 매년 이 같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런데도 과거 정부의 BTL(임대형 민자사업) 표준 실시협약에 따라 운영사의 운영비 정산 의무가 없어 지자체는 이를 요구할 수 없다” 지난 2010년 개관한 경주예술의전당 이야기다. 경주시의회가 이 같은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지난 14일 ‘(가칭) 경주예술의전당 운영실태 대책반’을 구성했다. 대책반은 최덕규 의원을 반장으로 장복이, 김태현, 이락우 의원 등 4명의 의원이 활동키로 했다. 앞으로 경주예술의전당 운영사로부터 집행내역 제출 요구와 관련한 법적 검토와 운영비 사용의 적절성 등을 점검 및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경주예술의전당은 지난 2007년 BTL 방식으로 경주시와 운영사가 협약을 맺고, 724억원의 민자를 투자해 2010년 8월 준공했다. 초기 건설비 745억원 중 시비 31억원을 제외하면 순수 민간투자는 724억원이다. 현재 경주시 재정투자계획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30년까지 20년 동안 임대료 1215억원, 운영비 344억원, 충당금 81억원 등 총 1640억원을 운영사에 지급하게 된다. 실제 2019년 1년간 임대료 약 55억7000만원, 운영비와 대체충당금으로 약 25억7000만원 등 총 81억4000여만원을 지급했었다. 문제는 전액 시비로 충당하고 있는 운영비에 있다. 운영비는 경주예술의전당 시설의 유지관리, 청소·보안관리, 환경위생관리, 이용자에 대한 정보제공, 부속시설 운영 등에 수반해 발생하는 경비다. 경주시는 대체충당금을 포함해 매년 26억여원을 운영사에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경주예술의전당 운영사가 지난 10년간 경주시로부터 지급 받은 운영비의 집행내역을 한 번도 제출하지 않았다는 것. 이는 정부기관인 공공투자관리센터의 ‘BTL 표준 실시협약’에 따른 것으로, 운영사가 운영비 관련 정산서 제출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이 실시협약에 따르면 주무관청이 사업시행자에게 운영비를 지급했다면, 민간투자사업의 취지상 민간의 운영비 집행내역을 주무관청이 확인하거나 운영비 정산을 요구할 수 없다고 해석하고 있다. 또 지난 2007년 10월 경주시와 사업시행자가 체결한 실시협약에도 운영비 정산에 대한 조항은 없어 집행내역 제출의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제시한 ‘BTL 표준 실시협약’이 결국 경주시민의 세금이 어디에 사용되고 있는지는 전혀 알 수 없도록 만들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지자체 재정여력의 한계로 당장 짓기 힘든데도 민간자본을 끌어들인 BTL방식으로 대형공공시설 사업을 추진했다가 운영비 문제로 논란을 빚는 사례는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경주예술의전당과 비슷한 시기에 준공된 천안과 안동의 예술의전당도 유사한 사례다. 이에 따라 이번에 구성한 대책반은 공공투자관리센터가 과거 제시한 ‘BTL 표준 실시협약’이 현실과는 동떨어져 개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 헌법소원 등을 위한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 최덕규 의원은 “막대한 시민 혈세가 매년 투입되고 있는데도 운영사가 운영비 집행내역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한 과거 악법은 개정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법적검토를 통해 경주예술의전당이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6월 24일 제251회 경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예술의전당 관리운영비 집행의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당시 “예술의전당 운영비 사용내역 자료가 없어 시 해당부서에 운영사의 운영비 사용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나 불가 통보를 받았다”며 “운영사의 이익은 경주시와 약정한 20년간 임대료를 받아 회수하면 되는 것이지, 운영비로 이익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운영사는 경주시민의 세금으로 지급되는 연간 약 26억원의 운영비를 받으면서 그 내용을 대의기관인 시의회에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또 경주시는 운영사가 실시협약서상 경주예술의전당을 성과요구 수준에 맞게 운영하는지, 운영비는 적절하고 합리적으로 책정됐는지 철저하게 검증하고 관리해야 하며, 그 내용을 의회에 제출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었다. -안전한 시설관리 위해 집행내역 공개해야 경주예술의전당 운영비 집행내역과 관련해서는 시설관리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에 따르면 현재 예술의전당의 노후화된 시설과 기자재 개선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운영사가 운영비로 노후 시설에 대한 투자와 기자재 개선을 해야 하는데도 무대와 마이크, 조명 등 시설과 기자재가 현재 작동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개선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20년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2030년 이후 노후된 예술의전당의 전반적인 시설 개선은 결국 경주시가 떠안게 돼 향후 예산부담이 가중된다는 것. 이에 대해 최덕규 의원은 “현재의 ‘BTL 표준 실시협약’을 개정하지 않으면 운영사의 집행내역을 전혀 알 수 없어 경주시가 필요로 하는 시설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운영사가 법적 테두리 내에서 집행내역 미제출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경주시와 협의를 통한 안전하고 투명한 시설관리를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그동안 무속행위로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해왔던 문무대왕릉 주변 굿당을 강제 철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11일 관련부서 직원 30여명이 문무대왕릉 인근에 밀집해있는 굿당 30동을 철거했다. 철거 후에는 인근에 버려져 있는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대대적인 환경정비도 시행..
경주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전 국민에게 지원하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오는 24일 마감한다.아직까지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세대주는 24일까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선불카드로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다. 기한 내 신청하지 않으면 ‘긴급재난기부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
코로나19 영향으로 신라문화제가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경주시와 신라문화제추진위원회 등은 지난 18일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올해 행사를 취소하고, 내년으로 순연키로 결정했다.시는 당초 오는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황성공원과 시가지 일원에서 지역 최대 문화관광축제인..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과 호흡을 맞춰 민선7기 후반기 시정 성과를 가시화할 신임 정무실장에 김도현 경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 관장을 임용한다. 임용식은 18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다. 김도현 신임 정무실장은 경주고, 방송통신대,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경주청년회의소(JC) 회장, 경북지구청년회의소(J..
경주시립 칠평도서관은 오는 9월부터 주민들을 대상으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한다. 2020년 하반기 정기 독서·문화 강좌는 초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생애 주기별 맞춤형 강좌로 기획했다. 9월부터 11월까지 세 달간 총 6개 강좌로 진행되며, 각 프로그램 별 모집인원은 8명이다. 초등학생을 위..
경주시는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에 따라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 법은 소유권보존등기가 돼있지 않거나 등기부의 기재사항이 실제 권리관계와 일치하지 않는 부동산을 용이한 절차에 따라 등기할 수 있도록 하는 한시적인 특별법이다.적용대상은 1995년 6월 30일 이전 매매·증여·교환 ..
경주 교촌마을은 연휴기간인 15일부터 17일을 시작으로 10월말까지 매주 토·일요일 ‘교촌마을 장날’을 연다. 교촌마을 관광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행사에는 각 입점업체마다 대표 상품을 광장에 조성된 장터에서 전시 및 판매한다. 전시 판매 제품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식혜, 떡볶이, 인절미 등 전통먹거리와..
“존경받는 것보다 그저 사랑받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故 정귀문대중예술계의 거장으로 비춰지는 화려함보다 음악으로 꾸준히 사랑받길 희망했던 작사가 정귀문 선생을 추모하는 공연이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1일 암 투병 끝에 별세한 정귀문 작사가의 추모..
경주시는 황남동 일원 차량 정체현상과 주차 공간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황남동 173번지구)황남초 운동장 부지를 주차장으로 임시 개방한다. 일반차량 15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은 8월초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