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완구나 영화를 통해 널리 알려진 일본의 요괴 문화가 관람객들에게 소개된다. <사진> 로마에서 시작된 ‘요괴대행진’ 전시회가 서울, 제주를 거쳐 경주에서도 만날 수 있는 것. ‘요괴대행진: 일본에서 온 신비한 요괴들’ 전시회가 13일부터 26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과 일본국제교류기금, 경주시가 주최하고 한일문화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에서 두루마리 그림인 에마키와 다양한 색으로 찍어낸 니시키에를 중심으로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진 일본의 요괴문화를 선보인다. 요괴는 설명되지 않는 신비한 현상에 대한 다양한 이미지들로 존재해 왔으며, 각종 이야기 속에 등장해 사람들을 놀라게 하거나 겁을 주기도 한다. 특히 일본의 요괴는 시대가 바뀌고, 새로운 과학과 기술이 사람들의 생활을 변화시키면서 점차 공포심을 덜어내고, 장난기 많은 친구 같은 존재로 바뀌어 왔다. 일본에서는 지금도 여름이 되면 괴담을 즐기는 문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TV나 극장, 애니메이션에서 요괴들을 다루는 일도 자주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일본 요괴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춰 신비한 요괴의 세계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일본에는 ‘요괴산업’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요괴문화가 저변에 깔려 있으며,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이나 귀여운 ‘포켓몬’도 일본의 요괴문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한다”며 “전시를 통해 일본의 요괴 문화를 살펴보고, 우리 문화 속에는 어떤 요괴들이 존재하는지 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은 13일 오후 2시 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주 대릉원 및 첨성대 일원 등 경북도내 주요 봄 관광지 23선이 선정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봄 시즌을 맞아 경북도내 23개 시·군과 협업해 경북 봄 관광지 23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23개 시·군에서 추천하는 봄 대표 관광지를 중심으로 봄꽃 명소와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웰니스 관광지 23개소를 발표했다. 공사가 추천하는 봄 관광 23선은 △포항 호미곶 유채꽃 단지 △경주 대릉원 및 첨성대 일원 △영천 영천댐 벚꽃백리길 △김천 사명대사공원 △안동 월영교 △구미 금오지 △영주서천둔치 △상주 함창명주테마파크 장미동산 △문경 단산모노레일 △경산 반곡지 △군위 화산마을 △의성 산수유마을 △청송 주산지 △영양 선바위관광지 △영덕 벌영리 메타세콰이어숲 △청도 운문산 둘레길 △고령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성주 성주호 둘레길 △칠곡 매원마을 △예천 소백산하늘자락공원 △봉화 띠띠미마을 △울진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울릉 관음도 등이다. 공사 김성조 사장은 “벚꽃, 유채꽃 등 아름다운 봄꽃 명소와 따뜻한 봄 날씨에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웰니스 관광지가 가득하다”며 “경북에서 싱그러운 봄의 기운을 느끼면서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와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주 관광 빅세일’을 진행한다. 경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람 인증 이벤트를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관람 인증 이벤트는 ‘입장권 인증 이벤트’와 ‘SNS 해시태그 이벤트’를 운영한다. 먼저 ‘입장권 인증 이벤트’는 경주시와 공단이 운영하는 토함산자연휴양림 등 숙박시설 3곳과 동궁원, 양동마을, 동궁과월지 등 10곳 중 지정 횟수 이상 방문한 입장객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한다. 숙박시설 1곳과 관광지 2곳 이상 방문 시 온누리 상품권 2만원을 지급한다. 또 숙박 없이 관광지 4곳 이상을 방문하면 온누리 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상품권은 동궁과월지 매표소에서 입장권 확인 후 상품권을 지급한다. 다만, 무료입장객은 이벤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SNS 해시태그 이벤트’는 운영 장소에 방문 후 지정 해시태그를 포함한 방문 후기(사진)를 SNS에 업로드하면 동궁과 월지 관리사무소에서 확인 후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들 이벤트 인센티브는 선착순으로 지급되며, 예산이 소진 시 이벤트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와 관련한 사항은 경주시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https://www.gjfmc.or.kr)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정태룡 이사장은 “경주 관광 빅세일 사업을 통해 경주 관광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내외 10인 이상 단체관광객 최대 200만원 지원 경주시는 국내외 10인 이상 단체관광객에게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는 이벤트로 시행한다. 국내외 10인 이상 경주 방문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면 1인당 1만원~1만5000원, 20명 이상 이면 1만5000원~2만원까지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수학여행단 및 외국인 단체 관광객의 경우 1회 최대 지원 금액이 200만원이며, 국내 단체 관광객일 경우엔 100만원이다. 다만, 지역 숙박업소에서 1박 이상 숙박하고, 유료관광지 2곳 이상 방문 등 지원 조건을 충족해야하며, 1~2박 등 체류기간에 따라 인센티브는 차등 지급된다. 신청은 여행 종료일로부터 14일 이내 경주시청 관광컨벤션과 관광마케팅팀으로 직접 방문 또는 등기 접수하면 된다. 특히 시는 단체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관광 실시 전 제출하던 사전계획서 접수를 올해부터 생략해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어 동일 여행사 예산액의 최대 10%까지 지원 한도액을 설정해 대상자를 다양화하는 등 지역 방문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관련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경주소식/고시공고)란을 참조하면 된다. 주낙영 시장은 “관광산업이 점차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되는 여행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공격적인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만큼 관광도시 경주를 많이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거 경주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은 오늘과 미래의 우리를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매개체다. 1900년대 초 경주지역 곳곳의 풍경을 담은 사진이 본지를 통해 소개됐다. 1992년과 1994년에 걸쳐 본지에 화보로 실렸던 사진은 독자들이 제공했고, 사진에 대한 해석도 달았다. 이들 사진은 창간 34주년을 맞은 경주신문과 독자, 그리고 시민들의 소중한 자산이 됐다. 이에 당시 보도됐던 신문 속 과거 사진과 본지가 소장하고 있는 사진을 지면을 통해 몇차례 소개하며 향수를 소환해본다. 1920년대 경주 시가지 전경 경주 시가의 옛 모습. 1920년대 경주읍은 이층집 한 채 눈에 띄지 않고 띄엄띄엄 있는 골기와 지붕의 몇몇 古屋(고옥)들을 에워싼 초가들이 즐비한 그런 성내 풍경을 이루었다. 이것이 해방되고 1955년 9월에 시로 승격되면서 변화되어온 현대도시 구조의 골격으로 커 온 것인데, 오늘에 이르러서도 겨우 14만 수용인구로 밖에 신장되어지지 않은 것이고 보면 사적 보존 위주로만 발전하여온 도시개발의 속도감이란 느리기가 이만저만이 아닌 듯하다. 이 사진 촬영은 황남동 98호 고분 위에서 북쪽을 향해 본 것이다. 전면 가운데 교차로 왼쪽 빈터 논밭이 지금의 시청자리이다.(노동동 청사 구 시청 부지를 이름) <자료제공: 김기문(시인·글밭출판사 대표)> 1930년대 구 경주박물관을 찾은 덕혜옹주 한·일 합방 후인 1930년대 사진으로 조선왕조 德惠翁主(덕혜옹주, 사진의 좌측부터 여섯 번째 시녀 바로 앞의 나이 어린 옹주)가 신하 및 시녀들을 거느리고 지금의 경주시 동부동 소재 건물인 구 박물관 경내를 시찰하고 있는 모습으로, 당시 관아의 의전 모습을 부분적이나마 한 눈에 엿볼 수가 있다. 맨 앞에 양복차림의 관리가 행렬을 끌고 그 뒤로 대취타와 대금, 징 등을 연주하는 소규모 고적대가 뒤따르고 있어 퍽 이채로워 보인다. <자료제공: 김정국(경주시 황남동)> 1910년대경 촬영한 경주향교 1910년대 쯤일까? 내물왕릉을 등 뒤로 하여 촬영한 경주향교. 고풍스러우면서도 단아해 보이는 맞배 골기와 지붕을 배경으로 소나무 몇 그루 보기 좋게 어울리는 풀밭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나란히 서 있는 무명 한복차림의 이곳 동네(현재의 교리) 사람들 포즈가 참 소박해 보인다. 지게를 어깨에 진 채로 서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 막 농사일을 나서던 참이었던지…… <자료제공: 김기문(시인·글밭출판사 대표)> 1930년대 계림의 풍경 잎새 무성한 느릅나무 가지가 고색창연한 비각 위에 드리워져 있음이 한여름을 느끼게 하기 족한 1930년대 계림의 풍경. 의젓하게 서서 포즈를 취한 떠꺼머리총각. 한 켠에 있는 나무의 밑둥이 60여년 세월이 지난 지금과 대조되리만큼 어린 것임을 보면 세월의 흔적이 자연스레 실감되어진다. 비각 안에는 조선 순조 3년(1803)에 세운 비석이 있고, 비의 앞면에는 ‘계림김씨시조탄강유허비명(鷄林金氏始祖誕降遺墟碑銘)이라 새겨져 있다. <자료제공: 김기문(시인·글밭출판사 대표)> 1930년대 훼손된 원원사 3층 석탑 도굴된 채 흩어져 있는 탑신과 옥개석들이 아픈 역사의 생채기인양 느껴지는 1930년대 경주군 외동읍 모화리의 원원사지 3층석탑. 일정치하 우리의 많은 역사 유물이 일본인에 의해 도굴, 훼손 등 수난의 세월을 보냈다. 신라 때 세워진 원원사 3층 석탑은 그 시대 석조미술의 대표적 양식을 보여주는 탑으로서 개화기의 양복을 입은 사람들의 기념사진을 위한 촬영의 배경물로서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음을 볼 때 안타까움이 앞선다. 1938년 5월 3일 사적 제46호로 지정, 보호되어 오다 해방이 되고 나서야 복원됐다. <자료제공: 김기문(시인·글밭출판사 대표)> 1930년대 경주읍성 남문의 모습 지금의 경주법원 앞 포항물회식당과 복다방 사이길 네거리가 옛날의 남문터였다. 이 사진은 고려 때 토성으로 축조, 조선 초기에 석축으로 개축했다는 1930년대 경주읍성 남문의 옛 모습. 비록 퇴색되긴 했어도 이렇게 한 장의 사진으로서나마 전해져 참고자료가 되고 있다. 古都南樓(고도남루)라는 현판 하나 걸려진 남문의 망루에 앉아 휴식하고 있는 그 때 그 사람들의 무명한복 차림이라던가, 등 뒤로 길게 땋아 늘어뜨린 떠꺼머리총각의 뒷모습에서 가난하고 소박했던 구시대 우리의 살림살이의 일면을 엿볼 수 있게 된다. <자료제공: 김기문(시인·글밭출판사 대표)>
경북도는 영농철 소각행위 차단과 산불방지 상황 점검을 위해 3월부터 5월 15일까지 일선 시·군에 지역책임관과 기동단속반을 각각 편성 운영한다. 산불예방 지역책임관은 본청 사무관 235명을 도내 235개 읍면에 지정하고 산불위험이 높은 때 담당 읍면으로 출장해 소각행위에 대한 예방홍보를 벌인다. 특히 위반자에 대해서는 자인서를 받아 해당 시군으로 인계할 계획이다. 또 환경산림자원국 기동단속반은 22개 시군에 대해 19팀 38명을 편성해 주 1회 이상 담당 시군에 산림 인접지 불법소각행위, 입산통제구역 출입, 감시원 예방활동 등 전반적인 산불방지 대응태세를 점검한다. 경북도내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에서 지난달 28일 하루 5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잠정 97ha의 산림 피해를 입었으며, 당분간 비소식이 없어 긴장감이 한층 고조된 상황이다. 이번 기동단속은 반복되는 불법 소각행위 근절을 위해 산불규정 위반행위자에 대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산림보호법은 산림이나 산림인접지역에서 허가받지 않고 불을 피우거나 입산통제구역에 허가 없이 들어간 경우 3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실로 산불을 낸 경우에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발생한 산불 110건 중 49건의 산불가해자가 검거됐으며, 이중 불법소각으로 인한 경우 검거율이 94%로 대부분 검거돼 무거운 벌금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3월 강원도 강릉과 동해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방화범은 징역 12년이 확정된 바 있다.
경북도가 ‘2023년 시군별 대표·야간관광상품’ 지원 대상에 경주 신라달빛기행 등 총 8개(대표 4, 야간 4) 사업을 선정했다. 도는 변화하는 관광트렌드에 부합하고 지방시대의 지역 관광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시·군 공모를 통해 최종 8개 사업을 선정했다. 대표 관광상품에는 △(문경시) 드라마 촬영세트장을 활용한 ‘매직판타지 로드벤처’ △(고령군) 지산고분군과 가야금을 활용한 ‘왕의 길, 현의 노래(王道絃歌)’ △(성주군) 세종대왕자태실을 연계한 ‘세종대왕이 선택한 태교여행’ △(칠곡군) 호국평화를 테마로 한 ‘매일매일 칠곡소풍’ 등 4개 사업이 선정됐다. 야간관광상품에는 △(경주시) 역사유적과 설화를 활용한 ‘신라달빛기행(별을 품은 달)’ △(안동시) 월영교 야경과 원이엄마 스토리를 접목한 ‘달빛투어 달그락(樂)’ △(예천군) 금당실 고택마을을 활용한 ‘금당야행(달콤한 용문)’ △(울릉군) 청정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나리 빛나는 밤에 만나요’ 등 4개 사업이 선정돼 이르면 4월부터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시·군 대표 및 야간관광상품 공모사업을 격년제로 선정·지원함으로써 사업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해 보다 알차고 내실 있는 관광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실행계획 수립 시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평가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와 역량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를 위한 한국 방문의 해 출발점으로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차별화된 관광마케팅에 주력할 시기”라며 “선정된 8개의 경북 대표·야간관광상품이 명실상부한 최고의 관광콘텐츠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세일페스타’ 온라인 특별 기획전이 3월 한 달간 열린다. 경북도는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국내 대형 온라인채널과 함께 3월 ‘경북세일페스타’를 진행한다. <사진> ‘새싹이 트는 봄, 새로운 경북을 응원해 봄’이라는 타이틀로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온라인채널 9개사에서 경북제품 전용관(기획전)을 개설해 운영한다. 참여 온라인 채널은 쿠팡, 위메프, 티몬, 우체국쇼핑, 공영쇼핑, SSG.COM, 11번가, 인터파크, 오아시스 등 9개사다. 도내 중소기업 20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식품, 유·아동, 생활·주방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3000여개 제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구매 방법은 검색엔진 네이버, 다음, 구글 검색창에서 ‘경북세일페스타’를 검색해 최상단에 노출된 ‘경북세일페스타’ 공식홈페이지 링크에 접속해 상품을 구매하면 된다. 또 인터넷 창(http://www.gbsalefesta.com)에 바로 접속해 채널별 배너 클릭 후 기획전 페이지를 이용하면 된다. 윤희란 경북도 기업지원과장은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온라인진출 맞춤형 지원으로 판로 걱정 없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사투자자문의 고수익 투자정보 광고로 인한 소비자피해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와 한국소비자원은 2022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경북도민의 소비자 상담 현황 분석 결과를 지난 1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경북지역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1만6870건으로 전년(1만9452건) 대비 13.3% 감소했다. 기초자치단체 구분이 가능한 1만2208건 중에서는 포항시 2796건(22.9%), 구미시 2346건(19.2%), 경산시 1497건(12.3%)이었으며, 경주시는 1237건(10.1%)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도민이 상담 신청한 상위 5개 품목은 유사투자자문이 7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류·섬유 471건, 이동전화서비스 414건, 세탁서비스 267건, 기타건강식품 237건 순으로 나타났다. 유사투자자문이란 일정한 대가를 받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주식 등 금융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유사투자자문업체와 3개월+6개월 이용 조건으로 이용료를 받은 뒤 연락이 두절되는 사례가 다수다. 상담건수가 전년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인 상위 5개 품목으로는 봉지면이 181건으로 4425% 증가했다. 이어 기타식품류(363.3%), 실손보험(312.1%), 항공여객운송서비스(197.6%), 화장품세트(197%) 순으로 높았다. 특히 봉지면의 경우 전국적으로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브이’의 피해 다발 품목으로 계약불이행에 따른 환급 관련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 확인이 가능한 1만6166건 중에서는 40대가 443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0대(3869건), 30대(3623건), 60대(2308건), 20대(1258건) 순이었다. 40대에서 60대 소비자는 유사투자자문 관련 상담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 방법별로는 일반판매가 6962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온라인거래 5247건, 전화권유판매 1039건, 방문판매 747건, 기타통신판매 43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제온라인거래의 경우 전년 대비 증감률이 21.5%로 가장 높았다. 전화권유판매 관련 피해상담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유사투자자문에 대한 피해는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어 허위·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영석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관련 소비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소비자피해 다발 품목에 대한 사전예방을 위해 맞춤형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언어장벽으로 고충을 겪는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무료 통·번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사진> 지원되는 언어는 △러시아어 △카자흐어 △키르기스어 △베트남어 △중국어 △몽골어 △뱅골어 △필리핀어(영어, 따갈로그어) △인도네시아어 △크메르어 등 총 10개다. 이외 언어는 통번역 봉사단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주요 분야는 외국인 근로자 취업알선 및 임금체불 등의 종합상담, 지역 생활적응 초기상담을 비롯해 시정 알짜배기 소식 전달 등의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통번역 인력풀 운영사업은 언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로 현재까지 외국인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서비스는 올 연말까지 지원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시는 6일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통번역 활동가 13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을 가졌다. 경주시 관계자는 “언어의 한계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국인근로자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고충을 해결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0년 설립된 경주시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 3층에 위치해 있으며,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생활, 노동, 법률 등의 상담을 지원해 오고 있다.
한전 경주지사 사회봉사단은 지난달 28일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경주기운차림식당을 방문해 나눔을 통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사진> 한전 경주지사 사회봉사단은 직원들의 급여에서 모금한 성금 100만원과 급식에 필요한 쌀과 반찬을 지원했다. 최근 물가 상승 및 공공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를 위해서다. 한전 경주지사 봉사단은 2015년부터 매년 경주기운차림식당에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14회에 걸쳐 해오는 동시에 1100여만원을 후원해왔다. 또 지역아동센터, 노인요양원 등에 코로나 방역물품 기증 및 경주 특산품 판매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봉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려운 지역주민들과 함께 상생하며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주 기운차림 식당’은 일부 후원자들의 후원금과 회원들의 사비로 운영되는 무료급식소다. 소외계층, 독거 어르신 등에게 평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점심을 제공한다. 무료급식의 개념과 달리 최소한의 비용 1000원을 식사 가격으로 받아 밥 먹는 사람들이 당당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행복선생님들이 우수·경칩을 앞두고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한 우산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 ‘우리 경로당만의 우산 만들기’는 행복선생님 5명이 배정받은 경로당에서 각각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갑자기 내리는 비에 대비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취지에서 마련됐다. 우산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우산을 만들다 보니 옛날 생각에 동심으로 돌아간 듯 마음이 들뜬다”며 “이 우산 들고 당장 봄나들이 갑시다”라며 흥겨워했다. 프로그램을 지도한 5명의 선생님들은 “서로같이 우산을 꾸미면서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대화하고 집중하는 모습이 소녀·소년 같았다”라며 “협동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경로당 우산의 완성된 작품을 보면서 자존감이 향상된 것 같아 매우 흐뭇하다”며 어르신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로당행복도우미사업은 경북형 경로당 운영 모델로 경로당 이용 어르신을 위한 건강, 여가, 교육, 복지 프로그램을 경로당별 이용자 욕구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 경로당 미 이용 어르신들에 대해서는 복지사각지대 발굴 서비스 연계를 통해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경북도 경로당 행복도우미사업은 이철우 도지사의 공약사업으로 기획재정부 복지기금사업 지원을 받고 있으며, 노인회 경주시지회는 어르신들의 욕구와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가 장애인 소득보장과 자립생활 안정 도모를 위해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사진> 시는 27억원 예산을 투입해 만 18세 이상 등록 장애인 199명에게 1년 동안 장애유형에 따른 맞춤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는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일정 소득보장을 위한 지원책으로, 성공적인 자립생활을 위해 마련됐다. 일자리 유형은 △일반형 일자리 △장애인 복지일자리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일자리 등 4개 분야다. 일반형 일자리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및 사회복지시설 등 34개소에 71명이 배치돼 복지행정 업무를 보조한다. 전일제(주 40시간) 또는 시간제(20시간)로 운영된다. 장애인 복지일자리는 장애인 복지시설, 공공기관 등 37개소에 114명이 배치돼 환경정비, 우편물 분류, 급식지원, 도서관 사서 보조업무를 수행한다. 주 14시간(월 56시간) 추진된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은 특화형 일자리로 지역 경로당에 10명이 배치돼 어르신들에게 안마서비스를 제공한다. 주 25시간 운영된다. 특히 전신안마를 비롯해 마사지와 지압, 운동요법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일자리는 4명이 배치돼 식사를 돕고 야외 이동 지원 등 요양보호사의 전반적인 업무를 보조하며, 주 25시간 운영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장애인 복지일자리) △(사)대한안마사협회 경북지부(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사)경북장애인부모회 경주시지부(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일자리) 등 3개 단체를 공고 절차를 통해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근로가능한 장애인들의 소득보장과 자립생활 지원을 위해 장애유형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해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행정보조와 환경정비 등에 한정된 직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영역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2020년 124명(14억원), 2021년 151명(18억원), 2022년 177명(22억원)의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경기도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 설계, 평생교육, 취·창업 등을 지원하는 ‘경기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 상반기 참여자 2135명을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50세 이상 64세까지의 도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기존 ‘경기 중장년 행복캠퍼스’에서 ‘경기 베이비부머 행복캠퍼스’로 명칭을 변경한 것이다. 경기도는 2021년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대학을 기반으로 베이비부머 재도약 지원을 위한 행복캠퍼스를 설치했으며, 경기도와 경기복지재단이 협력해 행복캠퍼스 관리·운영과 행복캠퍼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도내 행복캠퍼스는 용인 강남대, 포천 대진대, 화성 협성대, 의정부 경민대, 양주 서정대, 안성 한경대 등 6곳에서 운영한다. 이들 대학들은 베이비부머를 위한 전용공간을 조성해 인생 재설계 상담, 생애 전환 및 재사회화 교육, 일자리 지원, 커뮤니티 및 사회공헌 활동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올해 모집 과정은 98개 과정으로 강남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치매예방지도사, 대진대 중장년 가구 창작 아카데미 등이 있다. 해당 대학과 과정별로 모집 인원, 일정, 운영 기간 등이 다르므로 자세한 내용은 행복캠퍼스 누리집(gg5060.or.kr)에서 확인해야 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석종훈 경기도 사회적경제국장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생애 전환을 위해 이전의 삶을 탐색하고, 성공적인 노년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더 고르고, 더 많고,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구통계상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연령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들의 사회활동 여하에 따라 각종 지표들이 달라지는 등 대한민국 전반에서 가장 많은 영향력을 가진 세대로 알려져 있다.
나이들수록 소중한 것이 건강과 친구라는 말이 있다. 특히 한창 인성이 형성되는 고교시절 친구들은 평생을 두고 흉허물 없는 가장 소중한 친구들임에 분명하다. 그런 친구들이 환갑을 넘겨 무려 41년 전 고교시절 사진 찍은 장소를 찾아 그때 그 모습 그때 그 구성으로 사진을 찍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건기 씨가 지난 3월 5일 페이스북에 1982년 청하보경사에서 찍은 사진과 지난주 같은 장소에서 찍은 다섯 명 친구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오른쪽부터 41년 전 그대로 서거나 앉은 모습으로 촬영된 사진인데 1982년 당시에는 필름으로 찍었지만 이번에는 스마트폰으로 찍어 비율과 구도를 맞춰 포토샵까지 했다는 해설도 실었다. 사진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1982년 여름에 찍은 것으로 당시 유행하던 장발형 헤어 스타일과 교련복, 청춘의 풋풋함이 눈에 띈다. 그에 비해 지금의 사진은 짧게 깎거나 빠진 반백의 머리와 관록이 풍부하게 깃든 연륜이 묻어난다. 이건기 씨에 따르면 이 친구들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누구보다 각별하게 친목을 이어오고 있는 가장 친한 친구들이다. 최근 친구들의 자녀들이 임용고시 합격, 공기업과 대기업 취업 등 좋은 소식들을 전해온 걸음에 함께 축하하고 기쁨을 나누자고 모였는데 마침 누군가가 41년 전 고교 졸업하던 때 사진 찍었던 곳에서 다시 기념사진을 찍자고 제안해 이번 촬영이 성사되었단다. 이 사진을 본 페이스북 친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누군가는 당시에 가장 머리숱 많던 분이 지금은 가장 적어 보인다며 세월의 변화를 웃기도 했고 누군가는 교련복에서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또 누군가는 자신도 직접 친구들을 모아 따라 해보겠다며 공감했다. 아닌 게 아니라 이 포스팅을 계기로 친구들끼리 추억의 장소에서 그때 그 구성과 포즈로 사진 찍기를 해보는 것도 추억을 되살리는 좋은 방법 같아 보인다. 특히 경주 같으면 전국의 온갖 학생들이 수학여행 온 곳이니 추억의 수학여행 사진찍기를 권하는 이벤트를 열어보는 것도 새로운 관광 아이디어가 될 것이다. 단순한 사진이 개인사의 한 장면이자 새로운 역사의 한 장면일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더욱 SNS는 즐거운 곳이다.
경주에는 모두 28곳의 아동센터가 있다. 각 지역별로 분포되어 있는 아동센터에는 가정형편 상 방과 후 갈 곳이 마땅치 않은 청소년들의 안식처이자 삶의 보금자리 역할을 한다. 그러나 만 18세가 되면 아동센터 이용이 중단된다. 아무런 방비 없이 낯선 사회에 발 들여놓을 청소년들에게는 거대한 장벽이 가로놓인 셈이다. 이럴 위기를 사전에 방지하고 청소년들의 여러 가지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보다 세밀한 상담창구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사회적 기업 ‘문화와 나눔’ 김종욱 대표의 활동은 매우 각별하다. ‘한국수력원자력’이라는 안정된 직장을 일찌감치 그만두고 사회적기업 ‘문화와나눔’을 창립한 김종욱 대표는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해 직장에서 쌓은 경험을 총동원하고 있다. 인생 후반전, 지금까지 땀 흘리고 노력한 대가로 자신만을 위한 편안한 삶을 살 수도 있겠지만 굳이 어렵고 힘든 일을 가고자 하는 그의 의도가 궁금하다. 한수원 명예퇴직후 사회적 기업 ‘문화와나눔’ 창립,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 상담에 총력 “직장에서 사회환원과 관련한 많은 프로그램들을 진행했는데 그런 작업들이 짜여진 틀 안에 묶여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청소년 분야에서는 기존에 해오던 것들이 있다는 이유로 정작 필요하고 중요한 것을 안 만들더라고요 그 틀을 벗어나면서도 발전적인 모델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야심 찬 계획과 달리 김종욱 대표는 ‘문화와 나눔’을 만든 이후 잠시도 편하게 쉬어본 날이 없었다고 토로한다. 가장 먼저 재원을 조달하는 방법이 정부의 재원, 공공 기업의 지원, 사회단체나 재단들의 지원, 뜻을 함께 하는 분들의 모금 등인데 정부나 공공기관은 기존 익숙하고 검증된 사업에 지원하는 것에 몰리고 모금 역시 뜻을 가진 사람들을 찾기도 힘들뿐더러 초기 설립 회사로서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이 쉽지 않은 것이다. “좋은 복지 프로그램은 사각(死角)에 놓인 사람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하는 것인데 이게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사각일수록 성과 산출이 어렵고 시간이 지나야 성과가 나타나는데 그걸 증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지요. 제가 한수원에 근무할 때 최대한 그런 작업들을 꾸준히 해나갔는데 아쉽게도 제가 퇴직한 이후로는 그런 작업들조차 차츰 없어져버렸어요!” 한수원에서 홍보 관련 업무를 주로 맡았던 김종욱 대표는 2005년 사회공헌을 위한 ‘지역협력부’가 생기면서 전격 합류, 이후부터 꾸준히 지역 사회 지원과 복지, 문화나눔 등을 주관하면서 복지와 문화 방면 나눔의 전문인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김종욱 대표는 자신이 한수원에서 시도해보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프로그램들을 실행하고 싶다는 계획으로 퇴사했다. “공기업의 입장에서는 혜택을 받는 사람들의 만족도와 회사의 만족도가 50:50쯤으로 공존하는 프로그램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떤 지원사업이 진행되면 그만큼 회사의 이미지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것이지요. 그런 사업을 진행하면 쉽게 지원받을 수는 있지만 그럴 양이면 그 속에서 했지 굳이 퇴직까지 하면서 했겠습니까?” 김종욱 대표가 가장 중요시하는 프로그램은 청소년을 ‘하나하나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단위로 설치돼있는 아동센터는 예산이나 인력의 문제로 인해 기본적인 일상생활지원과 보호 정도의 업무들을 진행한다. 이에 반해 ‘문화와나눔’은 그보다 세부적인 지원, 그 중에서도 진로지도를 특히 비중 있게 다룬다. “아동센터는 일정 연령이 되면 더 이상 다닐 수 없으므로 그 즈음의 청소년들에게는 매우 큰 문제로 대두됩니다. 학교나 아동센터는 다수 혹은 단체의 교육에 중점을 두고 일하지만 저희는 최대한 개별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작업들을 진행합니다. 쉽게 말하면 의탁할 곳 없는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기 직전까지 집에서 부모가 하는 역할을 해주자는 취지로 활동하지요. 그러니 시간과 노력은 더 들어가는 반면 이걸 성과로 나타내는 것은 더 힘들겠지요” 특히 김종욱 대표는 이런 일들을 일일이 서류화하는 일들이 실제 업무를 오히려 방해한다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아이들을 올바르게 이끄는 일을 서류로 증명하는 것도 우습고 어렵지만 그 시간에 한 명이라도 더 상담하고 지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와 함께 김종욱 대표는 우리나라의 재정 여건이나 사회인식이 성장하는 만큼 복지의 방향성도 세분화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과측정이 어렵더라도 보다 근원적이고 장기적인 복지를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와나눔’은 아무래도 활동을 위한 재원 마련이 가장 시급한 문제다.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비와 사무실 운영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뜻을 함께 하는 후원자들의 후원이 가장 큰 힘이 되고 있고 자신이 각종 단체에서 행하는 강사료 등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이 일을 꾸려가는 중이지만 역시 재원과 인력의 한계를 절감한다. 그러면서도 천성적으로 남에게 무엇을 해달라고 하는데 익숙지 않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후원자들 외에 누구에게 따로 권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적극적으로 못 했다고 고백한다. 직장이었던 한수원과 연계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퇴직한 선배가 후배들을 곤란하게 할 듯싶어 제안조차 하기 어렵더라고. 100년 된 전통한옥 체험 ‘고원재’, 아름다운 남산 바라보며 ‘사회 기여’ 일석이조도 그런 만큼 김종욱 대표가 퇴직하면서 마련한 전통 한옥 ‘고원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문화와나눔’ 사무실이 함께 자리잡은 고택이기도 하다. 특히 김종욱 대표는 ‘문화와나눔’을 이끌어가는 동력의 일부로 고원재 한옥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원재는 원래 진주에서 지어진 약 100년 정도된 한옥의 사랑채를 옮겨온 것이다. 이곳에 경주의 모 문인부부가 살았는데 연로해 아파트로 이사가면서 2019년 김종욱 대표가 장기적인 비전을 꿈꾸며 인수한 것이다. 고원재는 기본적으로 한옥의 전통 모습을 대부분 보존하고 있어서 전통적인 한옥체험을 해보고자 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다만 난방의 편의를 위해 전기보일러 등으로 바꾼 정도다. 전통 한옥이 다수인 배반동에 자리 잡은 고원재는 특히 맞은 편에 보이는 남산의 풍경이 멋지고 나지막한 담벼락이 이색적이다. 넓은 정원에 철 따라 피는 꽃들이 아름답고 고객들의 낭만과 편의를 위해 김종욱 대표가 직접 만든 야외화덕도 멋스럽다. 고원재는 전통의 팔작지붕 아래 두 칸짜리 큰 방과 한 칸짜리 작은 방이 모두 2개인데 큰방과 작은 방 1개만을 숙소로 사용한다. 방이 많지 않아 가능한 한 팀을 원칙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개별적으로 판매할 경우 2인 기준, 큰 방은 주중 10만원, 주말 13만원을 받으며, 작은 방은 1인 기준으로 주중 5만원 주말 7만원을 받는다. 1인 추가요금은 각각 2만원씩이다. 고원재에 묵을 경우 전통한옥의 멋과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 미래 청소년들을 위한 보이지 않는 기여까지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https://gowonjae.modoo.at/) 또 하나 인상적인 것. 인터뷰 중 김종욱 대표가 고원재에서 핀 마리골드로 직접 만든 꽃차를 우려 준다. 고원재 곳곳에 심어져 고택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던 마리골드가 차로 바뀌어 깊은 향훈을 내주니 이보다 더 큰 대접이 없다. 이 마리골드 꽃차 역시 ‘문화와나눔’을 움직이는 동력 중의 하나이니 고맙고 소중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헌혈 50회를 알리며 자신의 몸조차 사회봉사의 일환으로 아낌없이 내놓는 모습을 보여준 김종욱 대표. 그가 이끄는 사회적 기업 ‘문화와나눔’에 뜻 있는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김종욱 대표의 청소년 진로지도에 대한 노하우가 더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청소년들이 꽃처럼 아름다운 어른들로 피어나기를 기대한다. 그것이 인생 후반전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는 김종욱 대표에게 가장 큰 바람이자 보람일 것이다.
동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달 27일 동천동행정복지센터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지역 내 복지문제를 논의했다. <사진> 협의체는 이날 회의에서 신규 위원과 재위촉 위원에게 위촉장 전달하고, 민간위원장을 선출했다. 이어 2023년 지역특화사업의 구체적인 활동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반기와 하반기 저소득 중·고등학생에게 교통카드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과 4월 추진할 원스톱 세탁지원사업의 대상자 선정과 운영방법 등을 의결하기도 했다. 동천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랑의 반찬나눔, 원스톱 세탁지원, 행복나눔박스 지원 사업, 사랑의 불빛 나눔사업 등 6개 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경미 민간위원장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적극 발굴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위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달달복지단’은 최근 저소득층을 위한 ‘아나바다 달달나눔곳간’을 개소했다. <사진> 이는 함께모아 행복금고에서 모금된 금액으로 생활용품 및 식료품 등을 기증받아 누구나 마음 편히 물품을 무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달달복지단’은 지난 3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달달복지단 위원들과 황성동체육회 등은 십시일반으로 라면과 학용품, 식료품, 치약, 핸드워시, 냄비, 의류 등으로 곳간을 가득 채웠다. 류천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달달나눔곳간이 지역의 등불로서 복지사각지대 발굴하고 안내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곳간 물품들이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달달복지단’은 올해 특화사업으로 명절맞이 저소득 세대 생필품 지원, 초복맞이 건강식품 전달사업, 어르신 기념일 챙기기와 안부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기부 물품 전달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홍보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을 위해 복지지원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도로선형 개선 공사를 위해 전면 통제했던 ‘황오지하차도’가 지난 4일 임시 개통했다.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은 오는 15일 열린다. 경주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업비 8억7400만원을 들여 지하차도 평면화 사업을 추진했다. ‘황오지하차도’는 부산과 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의 안전한 통행을 위해 1978년 조성된 지하 통행로였다. 하지만 주민들의 보행환경이 열악하고 안전사고는 물론 주변 상권을 단절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12월 ‘동해남부선’이 폐선됨에 따라 경주시가 구조 개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철도 교량인 콘크리트 구조물과 지하 차로에 설치된 조명 등 전기 시설물을 모두 철거하고 지하 구간을 메워 주변 도로와 같은 높이로 만드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5월 실시설계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입찰공고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이후 지난 4일 도로 포장을 마치고 임시 개통했다. 시는 보행로와 가로등 등 공사를 모두 마무리 짓고 오는 15일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황오지하차도가 1978년 준공된 것을 감안하면 45년 만에 시민들의 숙원이 해소된 셈이다. 주낙영 시장은 “황오지하차도 구조개선 사업은 주민 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이곳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교통편익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막바지 공사에 최선을 다해 주민 불편 해소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아동권리 NGO단체 자문과 어린이, 학부모 아이디어가 반영된 신개념 창의·힐링 놀이터가 오는 9월 선보일 예정이다. 경주시는 황성동 1164번지 소재 현진어린이공원을 지역주민 친화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현진어린이놀이터’ 조성 사업을 지난달 착공했다. 사업비는 5억원이 투입된다. 앞서 시는 지역 어린이공원 내 43개 놀이터 중 인구밀집도와 시설개선도 등을 감안해 이곳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시는 착공 전부터 주민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 왔다. 특히 아동전문가 자문을 위해 지난해 2월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황남초 학생 17명으로 구성된 참여단과 주민·교사·아동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협의체와 워크숍을 4차례 개최하는 등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진행했다. 이를 통해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조합놀이대, 트램폴린, 스파이더네트 등을 설치하는 ‘설계안’을 지난해 12월 최종 확정했었다. 시는 향후 시공과정에서도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협의체와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해 첫 참여형 놀이터인 월성어린이놀이터가 호응을 얻은데 이어 이번에 현진어린이놀이터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린이공원 내 놀이터를 아동과 시민 의견이 반영된 참여형 놀이터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감포장학회가 지난 4일 감포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2023년 정기총회에서 장학금을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 수여식에는 감포 초·중·고교 출신 대학생 11명을 대상으로 100만원씩 총 1100만원의 장학금을 전했다. 장학금 전달과 함께 고향 감포에 대한 애향심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인재로 성장할 학생들을 격려했다. (재)감포장학회는 1988년 설립된 단체다. 지난 2009년 법인으로 교육청 허가를 받았으며, 2013년부터는 매년 지역 내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최근 4년간 감포읍 소재 국제통상마이스터고등학교의 우수한 인재 영입을 위해 입학생과 재학생에게 1억1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장학회는 감포초·중학교 장학사업과 더불어 올해도 감포지역 내 교육기관과 연계해 총 3166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하원 이사장은 “미래인재 육성과 지역발전을 더욱 노력하는 장학회가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