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투자자문의 고수익 투자정보 광고로 인한 소비자피해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와 한국소비자원은 2022년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경북도민의 소비자 상담 현황 분석 결과를 지난 1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경북지역 소비자상담 건수는 총 1만6870건으로 전년(1만9452건) 대비 13.3% 감소했다. 기초자치단체 구분이 가능한 1만2208건 중에서는 포항시 2796건(22.9%), 구미시 2346건(19.2%), 경산시 1497건(12.3%)이었으며, 경주시는 1237건(10.1%)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도민이 상담 신청한 상위 5개 품목은 유사투자자문이 7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류·섬유 471건, 이동전화서비스 414건, 세탁서비스 267건, 기타건강식품 237건 순으로 나타났다. 유사투자자문이란 일정한 대가를 받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주식 등 금융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유사투자자문업체와 3개월+6개월 이용 조건으로 이용료를 받은 뒤 연락이 두절되는 사례가 다수다. 상담건수가 전년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인 상위 5개 품목으로는 봉지면이 181건으로 4425% 증가했다. 이어 기타식품류(363.3%), 실손보험(312.1%), 항공여객운송서비스(197.6%), 화장품세트(197%) 순으로 높았다. 특히 봉지면의 경우 전국적으로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브이’의 피해 다발 품목으로 계약불이행에 따른 환급 관련 상담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 확인이 가능한 1만6166건 중에서는 40대가 443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0대(3869건), 30대(3623건), 60대(2308건), 20대(1258건) 순이었다. 40대에서 60대 소비자는 유사투자자문 관련 상담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 방법별로는 일반판매가 6962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온라인거래 5247건, 전화권유판매 1039건, 방문판매 747건, 기타통신판매 43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국제온라인거래의 경우 전년 대비 증감률이 21.5%로 가장 높았다. 전화권유판매 관련 피해상담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유사투자자문에 대한 피해는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어 허위·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영석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관련 소비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소비자피해 다발 품목에 대한 사전예방을 위해 맞춤형 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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