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행정안전부 주관하는 ‘2022년 비상대비 및 민방위 진흥 활동’ 평가에서 국무총리 기관상을 수상했다. 이는 지난해 민방위 교육 및 비상대비 대응능력강화 등을 종합 평가해 민방위 업무 발전에 탁월한 공적을 세운 기관·단체 등에 수여하는 상이다. 시는 비상대비 계획수립, 민방위·화생방 장비 확충, 내실 있는 비상급수시설 운영, 유관 기관과 영상정보 공유 업무협약 체결 등 각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민방위 대원수 부족으로 어려움에 놓인 소규모 직장민방위대를 통합민방위대 41대로 편성해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토록 했다. 또 민방위 교육에 기관 홈페이지와 SNS 등을 비롯해 교육통지서 미수령 대원에 공시·송달 외 교육안내 스티커 별도제작 등을 통해 교육 이수율 98.2%를 달성했다. 특히 민방위 6종 장비 확보율을 166%로 상향시켰고, 민방위 보관창고 시설 정비 등 비상대비 태세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경주실내체육관 인근 등에 1일 급수 용량 100톤 규모의 비상급수시설 설치, 지역 비상급수시설 수질개선에도 기여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연말 재난 안전 분야에서 △비상대비 정책 발전 행안부 우수기관상 △을지연습 경북도 우수기관상 △대한민국 안전대전환 경상북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건천노인회관이 지난 3일 준공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건천노인회관은 10억2600만원 예산을 들여 연면적 297㎡,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사진> 1층은 경로당, 2층은 회의실, 참전유공자 사무실 등을 갖췄다. 그동안 건천노인회관은 노후화되고 협소해 어르신들이 불편을 겪어왔으나, 이번 신축 공사로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과 함께 소통과 다양한 여가선용 공간을 활용될 예정이다. 김재헌 건천읍 노인분회장은 “새롭게 탄생한 노인회관에서 노인들의 권익 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해 회원 모두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신축된 노인회관을 통해 노인들의 쉼터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공간으로 적극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주낙영 시장, 이철우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구승회 노인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풍물공연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내빈축사, 테이프 커팅 등이 진행됐다.
경주시가 산림인접 경작지를 순회하며 영농부산물 파쇄로 산불 위험요인을 사전 제거한다. <사진> 시는 산불특별대책기간 동안 파쇄기 2대를 투입해 1일부터 한 달간 작업이 필요한 농가의 신청을 받아 파쇄작업을 추진한다. 사업대상은 전·답에서 발생하는 잔가지, 고춧대, 깻대, 콩대 등 영농부산물이다. 시는 신청이 많을 경우 산림과 연접한 전답을 우선 시행할 방침이다. 작업은 이달 31일까지 이·통장 및 산불감시원이 사업대상지를 조사해 1차 사업을 실시한다. 또 대상에서 누락된 곳은 해당 주민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산업팀 또는 생활지원팀에 추가로 신청하면 된다. 다만, 산불전문 예방진화대원들이 파쇄기 순회 시 현장을 방문하면 영농부산물을 끈, 철 등으로 묶어 분리해 한데 모아야 한다. 시는 이번에 농가 수요를 고려해 영농부산물 파쇄기 순회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림 및 산림인접지 불법소각에 대한 계도·단속으로 적발 시 과태료 30만원 부과 등 산불위험요인 사전 차단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 전국 산불 340건 중 25.8%인 88건이 영농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으로 인해 발생했다”며 “이번 사업이 산불 근절에 보탬이 되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이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경주시가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주요 현안 사업을 보고하고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주 시장은 이날 이진복 정무수석과 서승우 행정자치비서관을 차례로 만나 2025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포함한 주요 지역 현안을 적극 건의했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도시에서 개최하는 것이 포용적 성장을 지향하는 APEC의 관례”라며 “정부 국정목표인 지방시대 균형발전의 가치 실현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경주가 정상회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잘사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서라도 지방도시인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할 충분한 명분과 당위성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지역 최대 현안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과세 지방세법 개정안’ 통과에 그간 소극적이었던 행안부가 주무부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주 시장은 “방위산업체인 풍산금속 경주공장과 연계해 두류공단, 검담공단 등 유휴부지에 신규 방위산업체가 유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줄 것”도 요청했다. 또 “최근 국민의 원성을 사고 있는 정당현수막 난립문제에 대해 옥외광고물관리법을 개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경주시가 건의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역사문화도시라는 상징성과 6기의 원전과 중저준위 방폐장이 있는 도시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경주가 역사문화도시 기반 위에 세계적인 과학산업도시를 꿈꾸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달 15일 SMR(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업단지 최종 후보지로 확정됐다. SMR 국가산단은 오는 2030년까지 사업비 3966억원을 투입해 문무대왕면 일원에 150만㎡ 규모로 들어서며, 세계 원전수출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SMR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국내 소형모듈원전 연구개발 전초기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연계한 특화사업이다.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민선8기 경주시 핵심 전략사업이기도 하다. 그간 역사문화도시로만 알려졌던 경주시가 최초로 제조업 중심 국가산단을 보유하게 돼 첨단 과학산업도시로 한 걸음 더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 세계 원전시장 블루오션 ‘소형모듈원자로(SMR)’ 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는 300MW이하의 발전용량으로 기존 대형원전 대비 안전성을 높이면서, 모듈형 구성을 통해 경제성을 높인 소형 원자로다. 수소생산, 해양,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최적의 발전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초기 투자비가 적고 건설 기간이 짧아 자금회수도 빠르며, 기술발전에 따라 경량화와 발전용량 증가도 가능하다. 지난 2021년 7월 착공한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SMR 혁신제조 클러스터 기반구축을 목표로 조성 중이며, 경주시는 이와 연계한 ‘SMR 국가산단’ 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했다. SMR 국가산단이 차세대 원전의 주요 부품과 기기 모듈의 생산 시설로 많은 고용창출을 통한 실질적 경제효과 있을 것으로 판단, 소형모듈원자로 특화 산업단지 유치를 선택한 것이다. 대기업 등 225개 기업 입주수요 확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국토균형발전과 차별화된 강소도시 육성을 위해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경주시는 지난해 10월 제안서를 제출하고 현장실사, 전문가 종합평가, 산업입지 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쳤다. 특히 신규 국가산업단지 평가과정에서 가장 큰 관건으로 알려진 입주수요 확보를 위해 전국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그 결과 대기업 포함 225개 기업에 275만㎡의 입주수요 면적을 확보하는 고무적인 성과를 보였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SMR 국가산단 유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4개 기관과 차세대 발전시스템 ‘초임계 CO2 발전 기술’ 업무협약, 10월에는 포항공과대 및 한수원 등 6개 기관과 ‘경주 SMR 국가산단 유치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올해 2월 대형해운사 HMM, 장금상선 등 9개 기관과 ‘원자력 추진 선박·해양시스템 기술개발’ 업무협약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SMR 시장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SMR 핵심 기술개발·수출 교두보 확보 문무대왕면 동경주IC 부근 일원에 소형모듈원자로 국가산업단지가 2030년까지 조성된다. 시는 SMR 연구개발 및 생산 국가혁신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통합형 제조와 미래 혁신원자력산업 플랫폼을 차별화해 산업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의 소형모듈원자로 연구개발과 연계해 소형모듈원자로 제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국가 차세대 원자력 산업의 핵심거점이 될 전망이다. 산업단지에는 원자력·전력산업, 원전해체, 연구개발서비스 등 23개 핵심 업종과 그린에너지, 소재부품, 전기설비 등 29개 연관 업종이 입주한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최근 경주시의 연구용역을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SMR국가산단을 통해 유발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73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410억원, 취업유발효과 5399명이다. 산단 조성 후 가동 시에는 생산유발효과 6조7357억원, 취업유발효과는 2만2779명에 달한다. 이제 경주는 6기의 원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중·저준위방폐장에 현재 건설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를 비롯해 중수로 해체기술원과 SMR 국가산단이 들어서면 명실상부한 원자력 산업 메카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속도감 있는 후속조치로 지역 혁신성장 도모 국가산업단지 지정에 이어 가동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파급효과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빠르게 나타나기 위해서는 그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향후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환경영향평가, 관계부처 협의 등의 행정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가산단 후보지 관련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범정부추진단 Kick-off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먼저 시는 올해 상반기 LH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시행자 선정 협의를 신속하게 진행한 후 내년 상반기까지 예비타당성 신청을 비롯해 입주기업 유치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이어 산업단지 신청·승인 후 2026년 공사 착공을 목표로 모든 행정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기업들의 입주 완료를 포함한 총 사업기간은 2030년까지이지만, 사업의 신속한 추진과 시너지 창출을 위해 행정절차 이행을 최단 기간에 완료해 조기 조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입주 근로자들이 지역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립형 자립고 유치, 안락한 주거단지 등 정주여건 조성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SMR은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주력 산업의 침체로 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를 도약시킬 구원투수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향후 후속조치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경주시보건소는 이달부터 지역 어린이집·유치원의 영유아 2200여명을 대상으로 ‘요충감염 실태조사’에 나선다. 요충은 불결한 손, 음식물, 장난감 등 물건을 통해 입으로 감염되는데 자주 손을 씻지 않고, 항문을 만진 손이 더럽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영유아의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요충증의 흔한 증상은 항문 주위 가려움증으로 감염되면 복통, 설사, 피부염, 야뇨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요충 검사는 먼저 보건소가 검사 희망 기관에 요충 검사용 핀테이프를 배부해 검체 수거 후 질병관리청에서 성분 검사를 진행한다. 이어 대상자에게 결과를 통지하고 요충감염 양성자에게는 치료안내와 보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요충에 감염되면 알이 몸 밖에서 3주 동안 생존할 수 있디”며 “영유아의 경우 위생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감염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으므로 식사 전, 외출 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한편 보건소는 요충감염 실태조사를 위해 지난해 12월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어린이집 41곳(1720명), 유치원 12곳(500명)이 신청했다.
경주시가 ‘다둥이 가정의 행복한 추억 만들기’ 사진전에 참여할 20가족을 모집한다. 이는 다자녀 가정의 가족사진 촬영과 사진전 개최로 출산과 육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갖게 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만 18세 이하 자녀(2004. 4. 4. 이후 출생아)를 2명 이상 둔 경주지역 다자녀 가정이다. 접수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다. 신청은 경주시 홈페이지(경주소식/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이메일(gjfuture@korea.kr)로 제출하거나 경주시청 미래전략실로 방문하면 된다. 시는 다자녀와 복지대상을 우선 고려해 선정하며, 문자로 선정자에 한해 개별 통보한다. 선정된 대상자는 5월 중 화랑마을 전시관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한다. 이어 촬영한 가족사진은 6월 중 신경주역 및 시청 민원실에 전시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다둥이 가족들이 즐거운 추억을 쌓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경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생애주기별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농촌에서 살아보기’ 올해 프로그램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됐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이날 산내 다봉휴양마을에서 1차 신청 참가자 세 가구(4명)를 대상으로 ‘농촌에서 살아보기’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옛 경주역이 ‘경주문화관1918’로 개관 후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옛 경주역 광장의 아스팔트를 벗고 푸르른 잔디밭으로 탈바꿈해 분위기도 전환했다. 시는 접근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가진 옛 경주역을 문화플랫폼으로 활용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는 △1918 콘서트(정기공연) △아트&마켓1918(문화광장) △유명 미술가 레플리카 전시(미술전시) △무료대관 △문화창착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1918콘서트는 대중공연을 통한 경주역 붐업을 위해 오는 7일 ‘로이킴과 신현희’편을 시작으로 5월 20일 ‘소란’, 6월 10일 ‘KCM&원슈타인’ 등 8월까지 총 5회의 미니 콘서트가 펼쳐진다. 아트&마켓1918은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지역 노래·댄스·마술 등의 공연단체를 초대해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거리예술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 동시에 만듬협동조합, 황오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등과 협업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핸드메이드 플리마켓도 선보인다. 특히 옛 경주역 대합실을 미술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해 유명작가 레플리카展 특집은 미술 분야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세계적 명작을 손쉽게 관람할 수 있어 현재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5월말까지는 ‘클림트의 황금빛 비밀전’이 있으며, 8월말까지는 ‘꺼지지 않는 예술혼 대향 이중섭전’을 개최한다. 더불어 6월 23일까지 수시대관 신청 접수도 진행되고 있다. 시민이면 누구나 생활 문화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역광장, 공유오피스, 3D워크스페이스, 창작스튜디오 녹음·촬영실로 구성돼 있으며, 빔프로젝터, 음향시스템, 녹음·촬영 장비 등 기자재도 구비돼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민들과 예술인들이 문화유산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창작활동과 문화상품 제작 기회 제공을 위해 문화창작소 교육 프로그램도 12월까지 4회차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달에는 △3D프린터 기초 클래스 △스마트폰 촬영법과 홍보&마케팅 기법 △브랜드 ‘키워드’ 찾기 등으로 제5차 법정문화도시 지정에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문화관1918 프로그램 운영에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경주문화재단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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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관리하는 저수지의 79%가 안전등급 C 이하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저수지가 건설된 지 70년을 넘긴 저수지가 전체 75%를 차지해 안전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공공데이터포털 자료에 따르면 경주시가 관리하는 315개 저수지 가운데 79.6%, 251개가 보수와 보강 작업이 요구되는 C 등급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안전사고 위험으로 정밀 검점이 필요한 D 등급 이하의 저수지가 46곳으로 전체 315개 중 14.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저수지 가운데 A등급은 옥포저수지와 필막, 범상곡, 금곡, 며느리, 산막, 저사지, 형제, 내곡저수지 등 9개였으며 B등급은 서악동 능남 저수지를 비롯해 총 55개로 조사됐다. 그리고 C등급은 강당저수지를 비롯해 총 205개로 전체의 65%를 차지했으며 D등급은 화절저수지를 비롯해 총 46개로 집계됐다. 지역에서 노후 저수지가 가장 많은 곳은 서면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면 지역이 C등급 50개, D등급 11개로 경주시 23개 읍면동 가운데 가장 많은 19%를 차지했다. 특히 안전이 취약한 D등급은 전체 16곳 가운데 11곳이 몰려 있었다. 서면 지역 농민은 “규모가 작은 저수지이지만 준공된 지 70년 넘은 노후한 저수지가 방치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난해처럼 많은 비가 내린다면 노후 저수지의 붕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서면 지역에 노후 저수지가 많은 것은 큰 하천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서면 지역은 하천의 시작점으로 큰 하천이 없어 대부분 농지가 천수답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서면 지역은 지역 특성상 오래되고 소규모의 저수지가 많다”고 말했다. 지역 저수지가 안전에 취약한 것은 대부분 준공된 지 70년 이상 된 노후 저수지였기 때문이다. 저수지 준공 시기를 살펴보면 C등급 205개 가운데 1950년 이전 준공된 노후 저수지가 154개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D등급 46개 가운데 39개가 1950년 이전 준공된 노후 저수지였다. 시에서 관리하는 저수지는 대부분 1945년 일제로부터 해방되면서 시로 관리가 넘어왔다. 정확한 준공연도도 알 수 없어 1950년대 이전으로 준공 시기를 정하고 관리해 오고 있다. 지역 저수지가 노후화로 안전 문제가 지적되고 있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보수와 보강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매년 위험도가 높은 저수를 대상으로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저수지 유지 관리를 위해 도·시비를 편성해 보수하고 있으며 예산에 따라 다르지만 매년 7~8개 정도를 보수하고 있다”면서 “등급이 낮고 규모가 큰 저수지를 우선적으로 보수·보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위한 시·도민 역량 결집에 나섰다.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지난달 30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 것.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주낙영 시장,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시민 700여명이 참석해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번에 출범한 추진위는 경제계, 문화예술계, 종교계, 학계, 시민단체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위원 총 655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박몽룡 전 경주YMCA 이사장이 맡았다. 7개 분과 위원장에는 △전략기획분과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공공외교분과 구승회 노인회장 △정보공유분과 조철제 경주문화원장 △대외홍보분과 여준기 체육회장 △소통행정분과 이동건 이통장연합회장 △시민공감분과 손지익 새마을회장 △자원봉사분과 정재윤 종합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이 각각 임명됐다. 유치위는 향후 정부를 비롯해 유관기관을 상대로 적극적인 유치·홍보활동을 수행하는 등 대내외 유치 세일즈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또 시·도민의 유치 역량을 결집하고 공감대 확산을 위해 단체별 유치 캠페인 전개, 유치 서명 운동, 포럼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경주 유치를 기원하는 대북과 삼고무 공연을 시작으로 추진경과 및 유치 당위성 브리핑, 위원 위촉, 유치 결의문 낭독, 유치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특히 결의문을 통해 지방시대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수도권이 아닌 지방도시 개최 촉구와 시민 역량 결집을 천명했다. 또한 경주가 최적지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경북도민과의 연대 등 시·도민의 역량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는 새 정부의 국정철학인 지방시대 실현은 물론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경제 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안전과 다수의 성공적인 국제행사 개최 경험, 가장 한국적 멋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경주가 정상회의의 최적지”라고 경주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에서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21개국 정상이 함께 모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무역·투자 증진 방안 등을 지방에서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반드시 경주에 2025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몽룡 추진위원장은 “우리나라 대표 문화관광도시 경주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상회의 유치가 필수적”이라며 “추진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세계인이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경주의 국제적 관광도시 위상을 재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2월 16일 롯데호텔서울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민간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민간추진위는 경북도 차원에서 정재계, 법조계, 안보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구성돼 경주 유치 타당성 논리 개발, 대정부 유치 활동 등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 만인 2025년 11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2025 APEC 회의는 경주를 비롯해 인천, 부산, 제주 등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3-0245 경주시 안강읍 근계다리 밑에서 구조 동글동글한 얼굴이 매력적인 얼룩이 믹스견 / 남아 / 1차 접종 완료 / 중성화x / 2개월 / 2kg 공고기간 : 3월 16일 ~ 3월 27일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명예문화관광축제인 2023 경북 문경찻사발축제가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간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25회째를 맞이하는 문경찻사발축제는 코로나19 팬더믹 사태 이후 4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됨에 따라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대규모 개막행사를 통한 문경찻사발축제 재도약을 알리고, 찻사발이 지닌 생활자기로써의 본질적 가치를 담아 새롭게, 멋있게, 재밌는 축제로 관람객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축제 25주년을 기념한 전시행사와 생활도자기 활성화 방안을 위한 국제세미나 개최, 한·중·일 찻사발 국제교류전, 전국찻사발공모대전 등을 통해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사기장의 하루, 다례시연, 전국발물레경진대회, 전국다례투다대회 등 소통형 참여 프로그램으로 찻사발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축제는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해 개인찻잔을 활용한 다례체험과 휴대용소독기 배부 등 관람객의 건강과 위생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이에 걸맞은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에 중점을 두어 보다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관람객의 안전과 휴식을 위한 공간을 확대하고 황금 찻사발 찾기, 글로벌스타 월담스토리, 찻퀴즈 온더블럭, 명품 및 생활자기 경매, 취향발견 다례체험, 차담이 인생네컷 등 관람객의 세대별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대거 구성하여 가족, 연인들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이곳 문경에서 코로나19로 닫혀 있던 일상을 회복하고 찻사발 가득 여유까지 챙겨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방향 일반서민들을 위한 대중적 가치와 용도에 따라 사용이 가능한 다양한 변화, 그리고 모든 것을 수용하는 무한한 확장을 지향한다. 또한 변화하는 문경을 위한 새롭게(다르게)! 멋있게(품격있게)! 재밌게(즐겁게)! 긍정의 힘을 담아 축제를 색다르게 그려낸다. 공식행사 문경새재 야외 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축하 공연은 명예문화관광축제의 명성에 맞게 전국 최고의 가수들이 출연하여 자리를 빛낸다. 폐막식때는 트롯 IN 문경 공연과 천만원 상당의 찻사발 경품 이벤트와 공모전 시상식이 함께 열려 성대히 막을 내린다. 기획전시 백산 김정옥, 묵심 이학천, 문산 김영식, 미산 김선식 등 국가·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작품 전시가 강녕전에서 열린다. 또한 문경도예 명장전과 중·일의 도예작가 작품이 전시되는 국제교류전, 전통 도예작가들이 참가하는 문경도자기 명품전 또한 함께 진행된다. 백제궁에서는 일상생활자기로의 도전을 꿈꾸는 문경도자기 한상 차림전과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를 전시하는 제20회 전국찻사발공모대전이 열린다. 특별행사 축제 참가 요장별 30점 한정 판매하는 찻사발 한정 원픽 이벤트로 명품 찻사발을 한점당 10만원에 판매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보부상으로 분장한 에어 아바타들이 돌아다니며 등짐장수 퍼포먼스를 벌이고, 어린이날에는 매직공연으로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퍼포먼스 토크쇼‘사기장의 하루’에서는 물레시연과 관객의 현장 참여로 양방향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라이브 커머스 전문 리포터가 진행하는 정식 경매시스템을 도입한 명품 문경 도자기 경매도 행사 기간 내 총 2회 진행된다. 체험행사 축제장 내 체험 부스에는 찻사발 빚기 체험과 그림 그리기 체험이 제공된다. 간단한 MBTI 유형 검사를 통해 어울리는 찻사발을 추천받고 차를 즐기는 ‘취향저격 망각의 찻집’도 준비됐다. 선비복장의 사회자와 차담이가 함께 진행하는 즉석 퀴즈대회와 풀장 속에서 황금 찻사발을 찾는 ‘1300 황금 찻사발을 찾아라’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알찬행사 차담이가 안내하는 생활자기 포토존을 설치하고, 이색적인 공간의 재미를 전달하고 화제성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스타 광화문 월담 스토리’가 준비돼 SNS 활용도를 높인다. 문경 지역 예술인의 역량을 고취하는 문경문화예술인 자유공연도 행사 기간 내 꾸준히 열린다. 부대행사 문경사랑 연예인 초청 자선골프대회가 문경GC에서 진행돼 지역 내 사회공헌활동이 지속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또한 문경국제 도자심포지엄이 문경그랜드 리조트에서 열리며 도자 교류와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을 위해 펼치는 이은결의 스페셜 매직판타지 공연도 열린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NH농협 경주시지부가 벚꽃마라톤대회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을 펼쳤다.경주시지부는 지난 1일 보문단지 일원에서 개최된 ‘제30회 경주 벚꽃마라톤대회’에서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경주시민들과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알렸다.이들은 경주에서 생산된 우수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동시에 고..
■ 5급 승진△총무새마을과 공재경 △안전정책과 김민대 △건설과 김원진 △정책기획관 김태하 △청렴감사관 서은숙 △시립도서관 최자숙 △노인복지과 배경혜 △농업유통과 공종태 △건강증진과 강영숙 △도시계획과 최병조 (이상 10명, 2023년 3월 30일 의결)
소중한 우리 전통자수 주홍색 비단 바탕에 금색 명주실이 어우러져 영험스러운 치성광여래불이 발현된다. 이 작품은 고려본을 모본으로 조성된 1569년 치성광불제성강림도를 전통자수 기법으로 표현했다. 조선 전기 왕실에서 제작된 불화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을 재현하기 위해 집중했고, 우리 고유문화인 전통자수 기술의 가치를 제대로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문화유산의 일부인 전통자수는 지역사회의 정체성과 문화적 유산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전통자수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애정 어린 시선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희망한다.
지난 2021년 초 논란이 일었던 월성원전 부지 내 삼중수소 검출과 관련, 최종 조사결과가 나왔다. 월성원전 삼중수소 관리 안전성 확보를 위한 민·관 합동조사단이 2021년 2월부터 2년간 조사한 결과를 지난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성원전 지하 관측공 등에서 고농도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은 증기발생기 등의 배수배관 노후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월성1호기 사용후연료저장조 외부 지하 토양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것은 보수공사 시 불완전하게 제염(방사성물질을 닦아내는 것)에 인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WS-2 관측공의 삼중수소 농도는 언론 보도 당시 리터당 2만8200㏃(베크렐)이었고, 조사단이 검사할 당시에는 2100㏃로, 11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현재는 한수원이 관련 설비를 개선을 마친 상황으로 삼중수소 농도는 안정 범위로 접근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월성1호기 격납건물여과배기계통 보강 파일 설치 공사 중 차수막이 손상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물은 별도 수집관인 유공관으로 흘러 관리 배출돼 유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원전을 벗어난 주변지역으로 오염원이 유출될 가능성도 거의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조사단은 또 원전 주변지역 지표와 지하수, 토양, 농수산물 등에 대한 방사능과 삼중수소 농도 조사 결과 모두 검출되지 않거나 허용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원전 인근 지역 36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요시료를 측정한 결과도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민·관 합동조사단의 최종발표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제기돼왔던 삼중수소와 방사성 세슘 등의 유출 우려를 조사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또 하나의 조사결과 발표를 남겨두고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 민·관 합동조사단과는 별도로 비슷한 시기 출범해 조사에 들어갔던 원자력안전위원회 차원의 ‘월성원전 삼중수소 민간조사단’이 오는 5월 중 최종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간조사단의 발표에 담겨질 조사 결과가 민·관 합동조사단과 전혀 다를 경우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은 오랜 시간 끌어왔던 삼중수소 논란을 불식시키고 향후 보다 안전한 원전 관리·운영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민·관 합동조사단 선임분석원은 “최종 조사결과에 따른 권고사항 이행 현황을 간사기구인 민간환경감시센터로 이관해 확인하고, 센터는 이행 현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안전을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말 그대로 더 이상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안전한 원전 운영을 위해 지속적이고 철저한 감시와 확인을 바란다.
국세청이 국세통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경주지역 14개 업태 사업자현황 및 100개 생활업종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부터 2022년 말까지 3년간 사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2월말 기준 경주지역 14개 업태 사업자수가 4만5456명으로 2019년 말 3만9043명 대비 6413명(16.4%) 증가했다. 총사업자 4만5456명은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24만9605명의 18.2%를 차지한다. 인구 10명 중 약 2명이 사업자인 셈이다. 3년간 사업자 증감을 보면 소매업이 1160명 늘어 가장 많았고, 이어 서비스업(기타포함) 1145명, 부동산임대업 934명, 음식업 565명, 제조업 554명으로 상위 5위에 들어갔다. 14개 업태 중 줄어든 것은 광업이 유일했다.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100대 생활업종도 큰 변화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통신판매업, 펜션·게스트하우스, 한식전문점, 커피음료점, 실내장식가게 등의 업종은 크게 증가한 반면 간이주점, 구내식당, 노래방, 주유소, 담배가게 등은 감소했다. 지난 3년간 지역 사업자수와 업종별 변화를 보면 경주의 인구구조와 및 사업추진 방향과도 연관성 있어 보인다. 50~60대 사업자가 전체 사업자의 절반이 넘는 5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고령화되고 있는 경주지역 인구연령대와 같은 흐름이다. 반면 그동안 감소해오던 30대 이하 사업자수가 3년 만에 560명 증가한 것은 황리단길 활성화를 비롯해 경주시의 도심재생사업, 청년정책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역 내 사업자수가 증가하는 것이 결코 바람직한 현상만은 아니다. 청년과 젊은층이 만족할만한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소규모 창업을 선택하는 것은 아닌지, 취업 또는 재취업의 기회가 충분한지 여부 등등···.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코로나19에 이어 경기침체 늪에 빠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의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이 요구된다. 행복한 삶을 보장받는 것이 시민 권리라면, 그 기본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은 지자체의 의무인 것이다.
외국에 오래 살다 보면, 간혹 나이를 잊고 살 때가 많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타국에 살다 보면 자기 객관화가 좀 어렵다. 즉 내가 지금 몇 살인지 가늠할 수 있는 환경이 열악하다. 그 이유는 한국 사람들이 자기 객관화를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나와 주변의 관계나 연결고리가 한국보다 많이 약하다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만큼 정서적 유대, 관계 중심의 일상, 더불어 만들어가는 공동체적 사고를 가진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오죽하면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는 나와 주변의 관계를 중심으로 벽이 없고 격이 없이 다 잘 나누면서 공유하고 살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그러다 보니 내가 어떠하고, 어떠해야 한다라는 생각들은 나와 주변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이 되어 있는가에 큰 영향을 받고 기준이 될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나의 의지와는 상관이 없이 타인을 통해서 나를 발견하거나 나의 정체성을 찾을 때가 많다. 그러나 서구 사람들은 내 중심의 영역에서 타인을 허락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이렇게 관계의 문화가 다른 외국에서 살면 타인을 통해 나를 보는 것이 어렵다. 여하튼 타국에서 살고있는 한국 사람들을 보면 나이를 대충 잊고 사는지 혹은 무시하고 사는지 잘 모르겠지만, 항상 활력이 있고 열심히 일한다. 한국에 있었으면 벌써 은퇴를 해도 오래전에 해야 할 연세이지만 현역에서 혹은 은퇴를 해도 동일한 분야에서 꾸준히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면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정말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돈을 더 벌어야 하는 현실적 요구가 당사자에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밖에서 보는 사람으로서는 아직 몸을 움직이고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에게 혹은 타인에게 보여주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런데 사람이란 나이를 먹게 되고, 인간의 신체라는 것이 물리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임계점이란 것은 분명 있다. 특별히 부모로부터 잘 물려받은 건강 체질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월을 한없이 이길 수 없는 보통 사람들이다. 그래서 젊을 때 거침없이 덤벼들었던 일이라던지, 오로지 열정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엄청난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개인의 성공신화를 만들어가는 경우를 타국에서 인생 후반을 맞는 사람들에게는 좀 고민을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세월을 잊고 살고 있는 타국땅 동포들이 좀 편하고 안정적으로 일하면서 개인의 자아를 세월에 빼앗기지 않으면서 젊은 마음과 기백으로 살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으면 정말 좋겠다. 이런 관점에서 외국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이 잘할 수 있는 일은 아무래도 ‘한국에 관련된 -something with Korea’일 것이다. 해외에 살면서 모국에 대해서 당사자만큼 잘 알고 있는 외국 친구들이 있을까. 그렇지 않다. 그래서 무엇이든 내 나라와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이 나이가 들수록 좀 편하다. 문제는 그런 일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즉 한국 사람들이 한국에 관련된 비즈니스를 해외에서 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야 하는데, 이게 당사자들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적어도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러했었다. 그런데 요즘 추세를 보면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우선 한국의 국력이 엄청나게 커졌다. 나는 통계를 잘 신뢰하는 편이 아니지만, 최근에 발표되는 여러가지 자료들을 보면 한국의 뻗어가는 기상은 실로 대단하다. 무엇보다 현지 사람들이 표하는 한국에 대한 관심은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이다. 예를 들면 지난주 아내와 함께 마켓에 갔는데, 아내를 한국 사람임을 알아본 영국인이 일부러 다가와서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 한식 레스토랑을 두 곳을 경영하는 내게도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한데, 길을 지나면서 그냥 들어 오는 현지인들이 종종 있다. 이유는 단 하나, 한국말로 한국 사람과 한 두 마디라도 이야기하고 싶기 때문이다. 영국 생활 26년 차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뜨거워 본적이 처음이다. 좀 과장해서 지금 한국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논에 물 들어 왔을 때 모를 심어라’ 혹은 ‘물 들어 왔을 때 노를 저어라’ 라는 말이 있다. 나이를 잊고 사는 많은 한국 사람들이 청년의 마음으로 신나게 할 수 있는 ‘한국에 관련된 일-SOMETHING WITH KOREA’이 많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어떤 일들이 더 많았으면 좋을까 하는 이야기는 후편에서 한 번 더, 동일한 주제로 독자 여러분들과 만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