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자크(A.Dvorak/1841-1904)는 프라하 인근에서 태어났고, 부친은 도축업자였다. 덕분에 드보르자크는 10대에 도축업 자격증을 따게 되는데, 아마 세계적인 음악가 중에서 가장 별난 자격증을 가진 사람임에 틀림없다. 당시 도축업자은 비교적 안정적인 직업이었다. 하지만 드보르자크는 이를 포기하고 음악가로서의 인생을 선택한다. 드보르자크는 20대 중반에 프라하 국립극장의 관현악단에서 비올라를 연주하게 된다. 당시 이 극장의 지휘자는 오페라 ‘팔려간 신부’를 성공시킨 스메타나였다. 스메타나는 재능 있는 동향 후배인 드보르자크에게 작곡을 권유한다. 30대에 들어선 드보르자크에게 사랑이 찾아온다. 레슨 제자인 요제피나 체르마코바였다. 하지만 마치 모차르트처럼, 결혼은 오제피나의 동생인 안나와 하게 된다. 1873년 32살 때의 일이다. 마냥 행복할 것만 같은 이 젊은 부부에게 크나큰 불행이 다가온다. 세 아이를 연이어 잃은 것이다. 이때 드보르자크는 스타바트 마테르(Stabat Mater)를 작곡한다. 예수를 잃은 마리아의 슬픔을 자신의 입장에서 표현했다. 이 작품은 1880년 초연되었는데, 이후 런던에서 주목받으면서 드보르자크가 국제적인 음악가로 도약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1877년 드보르자크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일이 일어난다. 당시 유럽 최고의 음악비평가 한슬리크(Eduard Hanslick/1825-1904)를 통해 보수음악의 지존 브람스(Johannes Brahms/1833-1897)를 만나게 된다. 평소 드보르자크의 재능을 지켜보던 브람스는 그에게 유명 출판사인 짐로크(Simrock)를 소개시켜준다. 드보르자크는 짐로크와 전속계약을 맺고 이듬해에 슬라브무곡 1집을 출간한다. 스메타나가 리스트에게 출판사를 소개받은 후 승승장구 한 것처럼 드보르자크의 앞에도 꽃길이 열렸다. 드보르자크는 교향곡 7번(1885년)과 8번(1889년)을 연이어 성공시키고, 1891년에는 프라하 음악원의 교수가 된다. 보헤미아의 브람스로 불리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드보르자크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 미국 뉴욕의 국립음악원에서 초대 원장자리를 제안한 것이다. 1892년 드보르자크는 매우 파격적인 연봉을 받고 가족과 함께 뉴욕을 향한다. 드보르자크는 미국에서 체류하는 동안 불멸의 명곡들을 만들어 낸다.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1893년)를 비롯하여 현악4중주 12번 ‘아메리칸’(1893년), 첼로협주곡(1994년)이 바로 그것이다. 이 작품들은 드보르자크가 미국에 오지 않았다면 탄생할 수 없는 곡들이었다.
지난 12월 13일 경주중·고서울동창회 송년회에서 오랜만에 이색적인 행사가 펼쳐졌다. 올해 80세 맞은 동문들을 축하하고 감사하는 짧은 축하 시간을 가진 것이다. 10여 년 전 70세 생일맞은 동문들에게 축하하던 행사가 사라진 이후 부활한 행사다. 단순하게 80세를 맞았기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이분들 이전 세대들이 대한민국 역사에서 이루어 낸 업적이 말할 수 없이 크다. 지금의 80세부터 90대 어름이라면 1930년대부터 1950년대 초반의 세대들이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 절정부터 6·25 전쟁통에서 태어나 나라 잃은 서러움과 절대빈곤의 나라에서 자라며 갖은 고생 다한 끝에 산업의 역군으로, 독일 간호사 광부로, 중동사막에서 외화획득의 선봉으로, 월남에서는 목숨을 건 역전의 용사로 살며 대한민국을 잘 살게 하는 초석을 다진 세대들이다. 그런가 하면 끔찍하기 이를 데 없는 동족상잔을 거치면서 분단된 국가로 인해 500만 가까운 이산가족의 주인공으로 산 세대들이기도 하다. 그들의 삶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마지막 슬픔이라 불러도 모자람 없을 정도의 시기를 지나 어느 나라보다 잘 살고 눈부신 문명을 이룬 최고의 전성기를 사는 나라에서 살고 있는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의 삶을 절묘하게 그려낸 영화가 ‘국제시장(2014/윤제균 감독)’이다. 1950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진행된 흥남철수를 기점으로 시작된 이 영화는 이후 2014년까지의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극명하게 그려낸다. 이야기의 주무대는 부산이다. 부산이 주는 의미는 6·25에서 마지막 남은 보루라는 의미와 국군과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의 최후의 보루이자 반전의 의미를 가진 도시다. 그중에서도 ‘국제시장’은 전쟁을 피해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이 모인 사람들의 애환이 한곳에 농축되었고 이름 그대로 국제적 물건들이 유통되던 극명한 삶의 현장이다. 주인공 덕수는 열두어 살 남짓의 어린이다. 대체로 1930년대 후반쯤에 태어났을까? 흥남철수 때 뜻밖의 사고로 아버지와 여동생과 헤어진 이후 부산에서 엄마를 도우며 두 동생을 책임진 어린 가장이다. 덕수에게는 헤어지면서 남긴 아버지의 목소리가 평생동안 뼛속 깊숙이 남아있다. “내가 없으면 네가 가장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네가 가족들을 지켜야 한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구두닦이 부두 잡역부를 쉴 새 없이 하고 동생들을 공부시키고 결혼시키기 위해 뼈가 부서지도록 일한다. 자연히 선장이 되고 싶었던 자신의 꿈은 가차 없이 무너지고 사라진다. 돈 벌기가 그리 쉽지 않다. 그 쉽지 않음을 극복하기 위해 광부로 독일로 가고 전쟁이 한창인 베트남에서 산업근로자로 자청한다. 이 와중에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를 몇 차례나 겪는다. 이런 만큼 이 영화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무지무지 슬프고 힘겨운 영화다. 다행히 윤제균 감독은 이 숨막히는 슬픔의 중간에 배꼽 빠지는 웃음을 숨겨두고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리고 그 끝에는 우리 민족사의 최대 통한이자 비극인 ‘이산가족’을 남겨 놓았다. 이 가혹한 장치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전쟁의 참상은 50년 60년이 지나도 쉬 가라앉지 않을 만큼 참혹한 것이며 그게 꼭 전쟁을 겪은 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 쉽게 가르쳐 준다. 이 영화를 보고 눈물 흘린 사람이라면 전쟁이 얼마나 끔찍하고 얼마나 깊은 휴유증을 남기는지를 몸소 체험한 것과 다름없다. 이것은 그야말로 지금의 80대 이상 노년 세대들이 겪은 살아있는 역사다. 우리의 대선배님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세계 최악의 빈곤국가를 중진국으로 선진국으로 이끈 장본인들이다. 그들은 서슴없이 자신을 희생해 가족들을 지켜낸 위대한 전사들이다. 그들의 주름살 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이제 나이가 꽉 차서 늙고 힘없어지니 영화에서처럼 자식들은 그들을 거추장스럽게 여기고 돌보기를 꺼리고 사회는 은연중에 그들을 짐으로 취급한다. 국제시장은 어쩌면 이 숭고한 세대를 조명함으로써 우리가 잊어버린 고마움을 대신 표현한 것인지 모른다. 이 아름다운 영화를 통해 그들의 고단한 삶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고마움을 가질 수 있다면 당신들을 보는 우리의 눈길이 훨씬 다정스럽게 바뀌지 않을까?
경주시 평생학습가족관은 지난 14일 2023년 평생학습동아리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가졌다. <사진> 성과공유회는 동아리 구성원들의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평생학습 문화 확산 등을 위해 그간 동아리별로 활동했던 내용들을 서로 나누고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학습동아리 활동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동아리별 성과 발표, 학습동아리 컨설팅 결과 안내로 진행했다. 올해는 경주블루어쿠스틱, 경주시민극단 등 15개 동아리가 선정돼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학습동아리의 심도 있는 컨설팅을 위해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자유롭게 현안사항과 해결방안을 토론하는 집합컨설팅은 회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경주시는 지난 14일 동학교육수련원에서 지역 종합자원봉사센터 소속 우수자원봉사자 30여명과 함께한 동학탐험대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동학탐험대는 수운 최제우 선생의 동학창명과 민족 사상인 동학을 체험·홍보하기 위해 만든 동학교육수련원 자체 프로그램으로 참가비는 무료이다. 동경대전편 프로그램은 동학 골든벨, 차훈명상과 싱잉볼 테라피 등 힐링 명상으로 참가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화랑마을 관계자는 “자연과 쉼이 어우러진 동학교육수련원이 방문객들에게 힐링을 선물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만큼 많은 이용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동학탐험대 프로그램은 올 한해 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미비점을 보완해 내년도에는 더 많은 방문객들에게 힐링을 선물할 예정이다. 시설 이용 문의는 동학교육수련원으로 하면 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도내 관광기업과 취·창업 희망자를 위한 2023 경북관광기업 육성·컨설팅 사업과 일자리상담소 운영사업을 마무리했다. 경북관광기업 육성·컨설팅 사업은 관광기업과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관광기업 맞춤형 교육으로 구성돼 운영했다. 지난 7월부터 운영된 ‘맞춤형 컨설팅’은 도내 관광기업 대표와 관광 아이템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 총 55명이 참가해 정부지원, BM과 사업계획서, 홍보와 마케팅 분야 중심으로 총 80건의 컨설팅이 이뤄졌다. 맞춤형컨설팅은 경주, 안동, 포항, 구미 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는 관광기업 대표와 예비창업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맞춤형 교육도 실시했다. 경주, 안동, 포항, 구미에서 취미·여가플랫폼, 로컬 관광, 관광 트렌드, 마케팅·브랜딩 분야별 전문가 특강과 관광氣UP DAY로 진행했다. 관광 창업 실무 노하우와 운영상 고충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 총 68명의 관광기업 대표와 예비창업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10월부터 진행한 일자리 상담소는 경북도내 대학교와 연계해 직접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로 운영했다. 일자리 상담소는 관광업계 취업 희망자 51명에게 진로 설계 분야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했다. 관광업계 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소개, 취업과 창업 토크콘서트도 함께 진행했다. 토크콘서트는 166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해 관광공사, 관광기업 실무자와 함께 채용 절차, 관광 직무 경험 및 취업 준비 노하우, 관광 창업 생존과 성장 등을 주제로 진행했다. 김성조 사장은 “컨설팅을 통해 관광기업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난제에 대한 해법을 풀어가는 시간이 됐다”며 “공사는 관광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지난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관광 만족도 증대와 해설역량 강화를 위한 문화관광해설사 친절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관광지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해설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해설사 간 소통을 통해 그동안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며 우수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최정자 동국대 교수, 이현태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장기명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등을 강사로 초빙해 서비스 친절, 경주읍성 심화교육, 월지와 월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하반기 펼쳐진 문화관광해설사 서비스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는 서비스 친절교육을 통해 직무 이해도를 높였고, 관광객들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해설서비스 제공에 기여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역 문화관광해설사는 2001년 출범 이래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품격 있는 관광서비스를 제공해 경주가 다시 찾고 싶은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 문화관광해설사는 첨성대, 불국사, 양동마을 등 18개소에 상시 배치돼있다. 특히 야간관광명소로 유명한 동궁과 월지 및 첨성대는 야간에도 해설을 들을 수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관광해설은 공휴일 관계없이 제공되며 사적지별 해설 장소와 해설시간 등 자세한 사항과 사전예약은 ‘경주문화관광’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세계 불평등 보고서 2022>에 따르면 세계 상위 1%의 부유층이 소유한 자산은 세계 전체 개인 자산의 37.8%다. 반면 하위 50%의 사람이 소유한 자산은 전체의 2%에 불과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7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빈곤 속에 살고 있으며 그 중 약 1억2000만 명이 극심한 빈곤에 처해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빈곤층의 비율이 높다. 한편, 선진국에서도 여전히 가난한 사람들이 존재하며 그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수단은 1인당 GDP가 가장 낮다. 남수단과의 국경 분쟁은 2011년 남수단이 독립한 직후인 2012년에 심화되었다. 2013년에는 쿠데타 시도가 있었고 보안은 안정적이지 않았다. 2016년 통일 과도정부가 수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혼란은 계속되고 있다. 개발을 저해하고 경제가 붕괴되는 반복적인 내전으로 인해 인구의 약 62 %가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약 550만 명이 국내외에서 실향민이 되었다. 식량, 안전한 물, 교육 등 이용할 수 있는 기본 서비스가 부족하고 불충분하다. 남수단 공화국에서는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지원의 필요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목표(이하 SDGs) 10번 목표는 ‘사람과 국가 간의 불평등 해소’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는데 이는 국가 간, 국가와 도시에서 불평등을 바로잡기 위한 과제이다. 불평등 해소를 다루는 목표 10은 국가 내 및 국가 간 불평등 해결을 위한 10개의 세부목표를 두고 있다. 국가의 소득을 높이고, 모든 사람에게 권한을 부여하며, 사회 경제적, 정치적 포용을 촉진하고, 평등한 기회를 보장하며, 결과의 불평등을 줄이는 것을 포함하여 불평등을 시정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부목표에서는 세계 금융시장/금융기관 모니터링과 글로벌 경제·금융제도 확대 등 한 나라뿐만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문제로 불평등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계획적인 이민정책 실시와 이주노동자 송금비용 인하 등 이민에 대한 타깃이 정해져 있는 것도 특징이다. 다음은 SDGs 10번 목표의 세부목표이다. 10-1 2030년까지 소득 하위 40% 인구의 소득성장률을 국가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달성하고 유지한다. 10-2 2030년까지 나이, 성별, 장애, 인종, 민족, 출신, 종교 혹은 경제적 또는 기타 신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의 사회, 경제, 정치적 포용을 강화하고 증진한다. 10-3 차별적인 법, 정책 및 관행 등을 철폐하고 이와 관련된 적절한 입법, 정책 그리고 조치를 강화하여 동등한 권리를 보장하고 성과에 있어서 불평등을 감소한다. 10-4 특히 재정, 임금, 그리고 사회보장에 대한 정책 등을 채택하고 점진적으로 평등 확대를 달성한다. 10-5 세계금융시장 및 기관에 대한 규제와 모니터링을 개선하고 이와 같은 규제의 이행을 강화한다. 10-6 더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책임 있는 합법기관이 될 수 있도록, 국제경제 및 금융 기구 의사결정에서 발전도상국을 위한 대표성과 발언권 강화를 보장한다. 10-7 계획되고 잘 관리된 이주정책을 통해 질서 있고 안전하며 정기적이고 책임 있는 인구의 이주와 이동을 촉진한다. 10-a 세계무역기구 협정에 따라 발전도상국이 특히, 최빈발전도상국에 대한 특별, 차등 대우 원칙을 이행한다. 10-b 국가별 계획과 프로그램에 따라, 도움이 가장 필요한 최빈발전도상국, 아프리카 국가, 군서도서 발전도상국 및 내륙발전도상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를 포함한 공적발전원조와 자금 거래를 독려한다. 10-c 2030년까지 이주자 송금 거래비용을 3% 미만으로 줄이고, 송금 비용이 5%를 넘는 송금 경로를 철폐한다. SDGs가 꿈꾸는 세상은 인권과 인간의 존엄성, 법치, 정의에 대한 보편적 존중이 있는 세상, 공정과 비차별의 세상, 인종과 민족,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상, 모든 사람이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고 동등한 기회를 통해 공동의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러나 오늘날 세상에는 많은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 차별은 성별, 연령, 장애, 인종, 민족, 종교 등 어떤 이유로든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사람, 국가 내 또는 국가 간 차별을 유발한다. 이에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목표를 설정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은 세계의 애견문화를 선도하는 국가이며, 요크셔테리어, 골든리트리버, 보더콜리 등 51종의 품종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반려견 국가이다. 1873년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애견협회인 영국 켄넬 클럽(The Kennel Club, KC)과 1891년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크라프츠 독쇼(Crufts dog show), 1824년에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동물복지자선단체인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가 있다. 영국은 반려동물 애호가들의 나라다. 영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내 반려동물 수는 약 3240만 마리이다. 같은 해 영국 전체 가구 수는 약 2800만이다. 가구당 평균 1마리의 이상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 영국의 반려동물은 개 1300만 마리, 고양이 1200만 마리 정도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수는 영국 전체 6733만 명의 62%를 차지한다. 영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으면 전문 자격을 지니고 있는 ‘브리더’(breeder)에게 분양받거나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것만 가능하다. 브리더는 분양하려는 강아지가 태어난 곳에서 어미와 함께 지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영국은 2018년 8월부터 펫샵 등에서 반려견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처럼 애견샵에서 개나 고양이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펫샵은 동물사료나 용품을 팔고 동물은 개, 고양이를 제외한 소동물 관상어류나 설치류 등을 판매할 수 있고, 분양 금액은 1000파운드(약 160만원)에서 3~4000파운드(500~600만원)가 소요되기 때문에 유기견을 입양하는 가정이 많다. 브리더들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자견을 관리하여야 하며, 대부분이 켄넬클럽에서 일정 기간 교육을 수료한 후 자격을 가져야 한다. 브리더들은 근친교배를 철저히 배제하여야 하고 브리딩 할 개들은 전문 검사기관에 의뢰해 유전자 검사를 하여 유전병 발생 확률이 낮은 개들만 선택적으로 교배한다. 또 애견을 키우는 사람은 애견을 키우기 위한 자격이 있어야 공동주거단지에서 키울 수 있다. Kennel Club의 Good Citizen 훈련 자격교육 과정에는 브론즈, 실버, 골드 등으로 자격이 차등되어 있고, 등급에 따라 출입장소에 부여되는 권한이 다르다. 대부분의 식당, 상점 등은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곳이 많다. 병원이나 학교, 도서관, 관공서 등을 제외한다면 동반 가능한 곳이 안 되는 곳보다 훨씬 더 많다. ‘반려견 환영, 품행 단정한 주인 동반 가능하다’라는 영국식 유머는 생활의 반려문화를 알 수 있다. 외출 때에는 반려인의 연락처와 등록번호가 새겨진 인식표를 반드시 착용하여야 하며, 개가 태어나면 8주 안에 의무적으로 등록을 해야 한다. 영국은 길에서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영국에서 반려견을 만지고자 할 때는 반려견 주인에게 물어보고 허락을 받고 만지는 것이 반려견 에티켓이다. 안전을 위해서도 견주에게 먼저 물어보고 허락을 얻은 후에 만지는 게 기본이다. 영국을 원산으로 하는 대표적 반려견은 펨브로크 웰시코기, 골든리트리버, 보더콜리, 요크셔테리어, 라브라도리트리브 등 수십의 품종이다. 오늘날 강아지 공장에서 사람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인위적으로 개량된 개들이 생산되고, 판매 분양을 목적으로 하는 번식은 엄하게 정책적으로 점검되어야 한다. 선호하는 반려견의 품종이 상품처럼 유행 따라 생산되는 것은 유기견 양산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려견은 사람의 결정에 따라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생활하는 반려자인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꼭 인지해야 한다. 최석규 경주개 동경이 혈통보존연구원장 경주신문 독자위원회 위원
1927년 11월 10일 밤. 경주박물관 뒤뜰에서 누군가 어둠을 헤치며 살금살금 금관고(金冠庫)로 다가섰다. 문고리는 열려 있었고 괴한은 미리 리허설이라도 한 듯 아무 제지도 받지 않은 채 순식간에 창고로 들어갔다. 좁은 창문 틈을 타고 들어온 달빛에 금관총에서 출토된 금관의 멋진 실루엣이 드러났다. 도둑은 순금 허리띠와 유리 목걸이가 보관된 진열장 문을 열고 유물들을 쓸어 담았다. 당초 목표로 삼은 금관까지 손을 대려고 했지만 전시장 문이 열리지 않아 포기했다.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유물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사건 발생 6개월이 지난 1928년 5월 수사망이 좁혀 오자 범인은 경주경찰서장 관사 앞에 유물이 담긴 보자기를 슬며시 내려놓고 사라졌다. 보자기엔 순금 허리띠(국보 88호)를 비롯한 도난 유물이 대부분 들어 있었지만 허리띠에 매달린 길쭉한 드리개 하나는 사라졌다. 당시 경주박물관장으로 금관총 발굴 당시 일부 유물을 빼돌렸던 모로가 히데오(諸鹿央雄)가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됐다. 비전문가들이 유물 주워 담은 부실한 발굴 금관총(金冠塚)은 이 고분에서 처음으로 신라 금관이 출토돼 붙여진 이름이다. 금관총 발굴은 이전까지 베일에 싸여 있던 신라 문화를 본격적으로 조명하기 시작한 계기가 됐다. 이를 계기로 신라 고분에 대한 일본인의 관심이 증폭됐으며, 이후 금령총(金鈴塚), 서봉총(瑞鳳塚) 등의 대형 고분 발굴로 이어지게 된다. 금관총의 수난사는 유물 도난 사건에 앞서 발굴 직후부터 시작됐다. 일제강점기인 1921년 9월 24일 경주경찰서 순사 미야케는 마을 순찰에 나섰다가 흙더미 주변에서 아이들이 영롱한 푸른색 유리구슬을 갖고 노는 모습을 우연히 봤다. 수소문 끝에 구슬이 담긴 흙더미가 봉황대 서쪽 음식점 부근에서 나온 사실을 알아내고 현장에 들이닥쳤다. 각종 유물이 막 출토되려는 상황에서 공사는 즉각 중단됐다. 조선총독부는 발굴단을 꾸렸지만 고고학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게다가 중요 유물을 수습하는 수준에서 4일 만에 발굴을 해치웠다. 이들은 유물을 일단 경주경찰서로 옮겼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 이 무렵 금관총 일부 유물이 일본으로 밀반출돼 현재 도쿄박물관 등 여러 곳에 보관돼 있다. 제국주의 총칼은 조선의 백성뿐만 아니라 문화재에도 깊은 상처를 낸 것이다. 게다가 고고학자에 의한 발굴조사가 아니었기에 유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상당 부분 잃게 됐다. 일제강점기 발굴 이후 82년이 지난 2013년 학계와 시민들의 눈과 귀가 다시 금관총에 쏠렸다. 그해 7월 국립중앙박물관은 금관총 유물을 정리하던 중 ‘둥근 고리 큰칼’(環頭大刀, 환두대도)에서 ‘이사지왕’(尔斯智王)이라고 적힌 글자를 발견했다. 이사지왕이라 불린 사람이 신라의 왕인지, 그렇다면 그가 금관총의 주인공인지 등의 수많은 의문이 꼬리를 물었다. 논의가 이처럼 진전되지 못하는 것은 금관총 발굴이 미완에 그쳤기 때문이다. 2015년 우리 손으로 재 발굴 이런 이유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은 2015년 3월 우리 손으로 금관총 발굴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이 발굴은 해방 이후 축적된 우리 학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90여년 만에 직접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특히 고대 사회에서 황금에 버금가는 귀중한 재료인 유리그릇의 파편을 발굴한 것은 학술적으로도 의미가 컸다. 비록 작은 조각만 발견했지만 코발트색의 유리그릇 파편은 일제 당시 금관총 발굴 보고서에 없는 것으로 새롭게 확인된 부장품이었다. 이 외에도 은제 허리띠 장식 일부와 유리구슬, 금실, 달개 장식이 달린 금실과 같은 부장품이 새로 나왔다. 아울러 일제가 완전히 조사하지 못했던 금관총의 돌무지 구조도 확인했다. 발굴조사단은 돌무지 구조의 평면 형태가 모서리를 없앤 한 변 20m의 네모 형태임을 확인하고 돌무지를 쌓기 전 목조가구(나무를 이용해 기둥을 세우고 가로를 연결해 바둑판 모양의 틀) 시설을 한 흔적을 발견했다. 고신라시대 왕족을 비롯한 최고 지배층 무덤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분)에서 이런 목가구가 출현하기는 인근 대릉원 지역 황남대총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 무덤은 5세기 말~6세기 초에 만들어졌으며 왕을 비롯한 당시 신라 최고위급 인물이 묻힌 거대 봉분 갖춤 지상식 돌무지 나무덧널 무덤이다. 1921년 조선총독부에 의한 조사 당시 이미 봉분 상당 부분이 없어진 금관총은 당시 조사를 통해 경주분지 일대 다른 돌무지덧널무덤과 마찬가지로 망자와 부장품을 지하에 묻지 않고, 지상에 나무덧널을 만들어 놓고 그 주변으로 망자와 부장품을 넣는 장례를 치른 다음에 나무덧널 위와 사방 주위를 큰 강돌로 두껍게 쌓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구조로 드러난 신라시대 지상식 돌무지 나무덧널 무덤으로는 서봉총, 황남대총, 천마총 등이 있다. 하지만 금관총의 피장자 성격은 해결되지 못했다. 왕족이란 것에 대해선 이견이 없으나 아직까지도 그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극명하게 의견이 갈린다. 게다가 칼집에 새긴 ‘이사지왕’이란 인물이 금관총 피장자와 어떤 관계이며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이견이 많다. 피장자의 성별 문제는 1921년에 비전문가들이 기록을 제대로 남기지 않고 채굴한 데 그 원인이 있다. 성별 판별의 기준이 되는 부장품의 위치나 매장 상황을 알 수 없기에 연구자 사이의 의견은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을 듯하다. 2015년 3개월여 간의 발굴조사 이후 금관총은 최근 능묘 전시관 격인 ‘금관총 보존전시관’으로 재탄생해 관람객을 맞고 있다. 시설 내부엔 신라 고분의 대표적 형태인 돌무지덧널무덤을 재현한 전시물이 설치돼 있다. 특히 재 발굴 당시 바닥에 규칙적으로 배열돼 있던 목조가구를 실물로 재현했다. 김운 역사여행가
(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는 지난 15일 웨딩파티엘에서 제25회 정기총회 및 교통사고 중증장애인 송년위안행사를 가졌다. <사진> 이날 행사에는 김성학 부시장, 이동협 시의회 부의장, 배진석 도의원, 김헌덕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장 및 지역 장애인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밸리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수여, 대회사,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는 올 한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안전교육, 무장애 도로 조성사업 등을 꾸준히 펼쳐왔다. 김성학 부시장은 “앞으로도 장애인식개선과 건강한 자립 활동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과 지원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경주범피)는 지난 19일 ‘2023 따뜻한 연말연시 맞이 희망동행’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범죄피해자 15가정,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 이상현 지청장, 김지영 부장검사, 권은비 검사, 주도경 사무과장, 경주범피 이상춘 이사장과 위원 등 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 행사는 동절기 준비금 지원과 이불 선물, 그리고 오찬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제공하며, 연말연시를 편안한 마음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전달식과 오찬 이후 케이크 만들기 체험을 통해 자신감 충만과 자존감 회복에 기여하는 피해 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피해자 A씨(여, 62)는 “범죄로부터 입은 피해를 피해자가 감당해야 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와 지원 제도를 알게 됐다”며 “앞으로 주위의 범죄 피해자들을 위해 범죄 피해자 지원 제도를 널리 홍보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상현 지청장은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 희망은 나누면 나눌수록 열 배, 백 배, 천 배 커지는 것 같다”며 “나눈 희망의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기를 소망한다. 범죄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인 도움 손길을 건네준 경주범피 위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경주범피 이상춘 이사장은 “피해자들은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관심과 심리적 지지도 중요하다”며 “검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매년 연말에 실시하는 희망동행이 피해자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밝게 맞이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이 내년 상반기부터 터링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한다. <사진> 터링은 어릴 적 놀이터에서 하던 비석치기, 구슬치기를 바탕으로 현대의 볼링과 컬링 등의 경기방식과 특징이 융합된 전통 놀이다. 어르신들이 양손을 사용해 유연성과 전신근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집중력과 두뇌 활성화에도 보탬이 돼 재활, 신체 강화, 치매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복지관은 내년도 상반기 교육 프로그램에 첫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며, 안강 분관도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복지관은 지난 15일 지역 어르신 30여명을 대상으로 터링 특강을 가졌다. 이번 특강은 터링의 개념과 기본규칙, 설치방법, 참여자별 역할, 활동사례, 심판역할 수행 등 이론과 실습 교육이 진행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특강을 통해 터링이 어르신들의 건강을 유지하고 서로 소통하며 공감하는 놀이 문화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지역자활센터는 지난 15일 메가박스 경주점에서 2023년 성과공유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올해 자활사업 성과를 나누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자활 참여자, 활동지원사, 내빈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성과 공유회는 먼저 우수 자활참여자, 활동지원사,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어 함께 영화 관람을 하는 소통 시간도 함께 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자활센터가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경주지역자활센터는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해 14개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시장진입형사업단, 사회서비스형 사업단을 재구성해 사업단별로 참여자들에게 자립성과금, 내일수익금, 제주도여행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근로의욕을 높여줄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에코워싱N경주, 행복경로당 등 맞춤형 사업단을 발굴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한 지역자활센터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사회복지법인 민재는 지난 14일 설립 20주년을 맞이해 기념식 및 경주푸른마을과 누리봄일터가 함께 하는 열일곱 번째 가족의 날 행사를 실시했다. <사진> 추운 날씨 속에도 이날 행사를 위해 이용장애인 가족들은 물론,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앙상블의 색소폰 연주와 4분음표의 드럼공연으로 시작으로 열린 행사는 20년 동안 실시했던 각종 행사 등 이모저모를 영상물로 감상하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또 시설 이용 장애인들과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연습하고 준비한 갖가지 공연을 선보이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참여한 가족들이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한마음 노래자랑으로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으며, 거주장애인들이 한 땀 한 땀 만들어 낸 작품관람 및 다과시간 등을 통한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문영우 이사장은 “사회복지법인 민재가 이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분들의 후원과자원봉사자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이다”며 감사의 인사르 전했다. 한편 이날 그동안 지원해 준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인 이상우 영신정공 회장, 장성 ㈜푸른환경 대표, 이은숙 내남면생활개선회장, 박철호 신라공고 교사, 이영미댄스On 원장, 홍성민 파랑새이벤트 대표 등 6명에 감사패도 전달했다.
하이웃 이주민센터가 2023년 이주배경청소년 교육지원사업인 레인보우스쿨 위탁운영기관으로 최우수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 레인보우스쿨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중도입국청소년들의 입국초기에 한국사회의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 교육과 진로교육, 안전교육을 필수적으로 진행하고, 그밖에 특기적성교육, 다양한 문화체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전국 27개기관(전일제 4개, 시간제 23개)이 운영중에 있다. 하이웃 이주민센터는 현재 경주시 성건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북에서 유일한 위탁운영기관으로써 2019년부터 지금까지 5년동안 매년 평균 40여명의 이주배경청소년들의 한국어교육과 초기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김조훈 센터장은 “5년전 처음 경주에서 방과후교실을 시작할 때 지역내에 이주배경청소년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이주배경청소년들이 증가하는 것을 봤고, 아이들이 성장하는 만큼 더 많은 돌봄이 필요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웃 이주민센터는 2023년부터 법무부 동포지원센터로 등록됐고, 성건동 지역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지원, 우리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방과 후 교실을 지원하고 있다.
[문제] 1. 발까 주 차뿔라 2. 백지 이캐놨네, 3. 아가 와그래 깰반노? 4. 인자 마카 다 언성시럽다 5. 이거 낑가가 공가나라 6. 아구 시그러버레이~ 7. 단디 해래이 8. 발까 이래이래이래 문때라 경주말 시험 문제 8개다. 과연 경주사람 당신을 몇 개나 맞출 수 있는가? 쓰는 사람에 따라 다소 뉘앙스 차이가 있어서 ‘백지’는 ‘맥제’로 ‘아가’는 ‘아아가’로 ‘언성시럽다’는 ‘은슨시럽다’로 ‘시그러버레이’는 ‘새구로버레이’로 고쳐 쓸 만하지만 경주사람이라면 척 보면 알 만한 문장들이다. 여기에 달린 사지선택은 생략했다. 그러나 이 문제를 다른 지방 사람이 푼다면 어떨까? 호기롭게 도전한 서울 사는 장OO씨는 하나 틀렸고 역시 서울 출신 김OO씨도 하나 틀렸다. 손OO 씨란 분은 2개를 틀렸다. 프로필을 보니 경주 사람이나 경상도 사람은 아닌 것이 분명하다. 그에 비해 경주나 경상도 사람들은 쉽게 맞추는 편이다. 심지어 “서라벌 왕종 출신한테는 오이 그저시더”,“경주살미 이런 거 몬 맞추머 마이 쭈굴시럽니더”라는 댓글이 달렸다. 안동쯤이 고향으로 보이는 분은 “마카다 느무 시븐거 아닌껴”라고 댓글을 붙였다. 그래도 마산출신의 어느 분은 그마저도 하나 틀렸다. 같은 경상도 사투리라도 사소한 차이가 있다는 반증이다. 경주말에 익숙하지 않은 어느 분은 “글자로 보니 아프리카 쪽인 줄”이라고 댓글을 달았을 정도다. 한OO씨는 숫제 4개밖에 모르겠다고 손 들었다. 이 시험 문제는 김인현 씨가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경주말에 대해 답한 사람들의 반응이다. 하루만에 ‘좋아요’가 90여 개 달리고 이 문제에 대한 순수 댓글도 36개나 달렸다. 대체로 정겨운 반응들이다. 우리가 익히 써온 경주말로 이렇게 재미있는가 보다. 과연 경주가 수도였다고 경주말이 표준말이 되었다면 어땠을까? 억수로 에러벘을랑강? ㅋㅋ
서울에서는 손주를 돌봐주면 시에서 월 30~6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형 아이 돌봄비’가 9월부터 시행한 후 3개월 만에 4천 명 넘게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꼭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니라도 4촌 이내 친인척, 민간 도우미의 조력을 받아도 같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서울형 아이돌봄비’는 친척 중 할머니, 할아버지가 96.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에는 고모, 삼촌, 사촌형제(3.5%) 등 다양한 친인척이 가정의 양육 공백을 줄이고, 함께 아동을 키우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이용자들이 가장 만족한 부분은 손주를 돌보면서 용돈까지 공식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 서울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의 86.3%(1,401명)가 ‘손주 등을 돌보며 수당까지 받을 수 있어 좋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 ‘손주와 유대·애착 관계가 좋아졌다’(10.3%) ‘필수 교육이 도움됐다’ (2.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 제도는 주변에 도움받을 수 있는 친인척이 없거나, 민간 육아도우미를 선호할 경우 서울시와 협약된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 기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단 육아 조력자가 월 3회 이상 전화(영상)모니터링 거부시에는 돌봄비 지원을 중지하는 등 철저를 기하고 있다. 한편, ‘서울형 아이돌봄비’는 매달 1~15일 ‘몽땅정보 만능키’ 누리집(umppa.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24개월 이상 36개월 이하의 아동을 키우며, 맞벌이 등 양육 공백이 있는 중위소득 150%(3인 가구 기준 월 665만3천 원) 이하 가정이다. 아동이 23개월이 되는 달에 지원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 연령 아동 1인 기준 월 30만원씩 최대 13개월간 지원한다.
최부자댁 육훈 중에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진사 이상 벼슬을 하지 못하게 단속’한 것이다. 세상의 많은 부자들은 부가 생기면 대부분 권력을 가지고 싶어 하는 욕구를 가지곤 했다. 부를 이루는 것도 쉽지 않지만 권력을 가지는 것은 더 어렵고 일단 권력을 잡으면 부가 자연스럽게 따라온 것이 일반적인 세상의 흐름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예는 세계사에서나 우리나라 역사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탈리아 역사에서 피렌체의 대표적인 부자이자 명문가인 메디치 가문만 해도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부와 권력을 거머쥐고 무려 4명의 교황을 배출하며 이탈리아는 물론 유럽 전역에 맹위를 떨쳤다. 우리가 아는 역사상 가장 훌륭한 예술가들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예술가들의 가장 큰 후원자이기도 했고 지동설을 주장하고 지구가 둥글다고 주장했다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뻔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후원하고 군주론을 써서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하려 했던 마키아벨리가 목숨 걸고 잘 보이고자 노력했던 가문 역시 메디치 가문이었다. 이 가문은 그 어떤 나라의 왕족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명성을 가졌다. 4명의 교황을 만든 피렌체 메디치 가문, 진시황을 만든 거상 여불위, 과연 부와 권력이 함께 한 결과는 어떻게 진행되었을까? 춘추전국 시대를 통털어 가장 많은 부를 이룬 거상 여불위는 더 많은 부와 권력을 잡기 위해 조나라에 와 있던 진나라 서자를 도와 왕위 계승자로 만들었고 마침내 그 가계에서 왕을 세우는 공을 세움으로써 왕을 제외한 진나라 최고의 권력자가 된다. 심지어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인을 왕에게 바쳐 훗날 자신의 아들인 영정이 진시황제가 되고 자신은 어린 왕을 대신해 섭정하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다. 이런 예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차고 넘친다. 그러니 부귀(富貴)라는 말이 자연히 생긴 것인데 여기서 귀는 다름 아닌 권력이다. 그런데 왜 최부자댁에서는 진사 이상 벼슬을 하지 말라고 했을까? 심지어 진사는 벼슬도 아닌데 말이다. 이 부분에 대해 최염 선생님은 부(富)와 귀(貴)를 다 가지는 것은 과욕이라 여긴 조상님들의 관념이 이런 교훈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하셨다. 성리학적 가치가 존중되던 조선 중후기에는 청빈낙도 혹은 안빈낙도가 선비의 큰 자랑으로 여겨지던 때다. 그런 시대, 관리가 되려면 청빈해야 하고 부자가 되려면 아예 벼슬을 살지 않는 것이 옳다고 여겼음직하다는 말씀이었다. 최염 선생님 말씀에 공감하면서도 나는 나름대로 또 다른 이유를 추측해 보았다. 최부자댁이 벼슬에 관심을 두지 않겠다고 가르친 것은 2대 최동량 공에서 조금씩 형성되어 3대 최국선 공에서 자라 4대 최의기 공에서 매듭지어졌을 것이라는 것이 내 판단이다. 최동량 공이 벼슬에 염증을 느꼈을 법한 이유는 아버지인 정무공이나 작은 아버지 계종공이 무공이 많았음에도 억울하게 귀양살이를 한 것을 지켜보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최동량 공 자신은 용궁(지금의 예천군)현감을 지낸 사람이다. 현감이면 종6품으로 지방 수령 중에서는 가장 말직이다. 당연히 녹봉도 적고 영향력도 작다. 백성들을 괴롭히지 않으면 밥 먹고 살기 힘들었을 것이다. 최동량 공이 낙향한 이유도 청백리인 부친의 명성을 지키려면 일찍 낙향해 먹고 살기 위한 방편을 마련하는 것이 급했을 것이다. 최부자댁 내력에 따르면 잠업(蠶業)을 집안에 권장한 것으로 전해져오는데 이로써 미관말직을 전전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여겼을 것이다. 최국선 공은 할아버지 정무공 덕분에 음직(蔭職)으로 사옹원 참봉으로 서울살이한 분이다. 그러나 쥐꼬리만한 녹봉으로 살기 힘든다는 것을 깨닫고 전격 낙향해 부를 이룬 인물이다. 당연히 벼슬살이가 고생살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다. 사옹원이면 궁중의 음식을 관장하던 곳으로 음식만 관장한 것이 아니고 궁중의 식자재와 관련한 살림살이 도구를 다 관리해야 했다. 만약 시쳇말로 납품비리를 저질렀다면 만만치 않은 재산을 모았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가문의 명예를 중시한 것이 틀림없고 이때 이미 실사구시적 학문이 한양에는 활발하게 논의되는 때였으니 그런 와중에 이앙법을 공부한 것이 틀림없다. 마침 광해군 이후 전란으로 황폐한 국토를 회복하기 위해 황무지를 개간하면 소유권과 상속권을 인정해주는 제도도 안착되어 있었다. 경주로 돌아와 획기적인 농사법과 파격적인 분배법으로 부를 이룬 최국선 공은 어지간한 벼슬살이가 조금도 부럽지 않았을 것이다. 9명 진사 내면서도 벼슬 살지 않은 최부자댁, 당쟁과 사화 피하며 과객맞이로 꾸준히 인심 쌓으며 정보 얻어!! 숙종 대를 살았던 최의기 공 당시에는 허무맹랑한 예송논쟁으로 중앙권력들에 수시로 피바람이 몰아쳤다. 이런 풍파에는 권력은 하루아침에 절단나고 권력이 무너질 지경에 이르러서는 부 역시 순식간에 사라진다. 이런 미증유에서 살아남으려면 권력투쟁과 멀어져야 하는데 그러려면 벼슬을 살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인지 최의기 공은 벼슬을 살지 않았다. 대신 앞 장에서 밝혔듯 스스로 이룬 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니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과객맞이다. 흉흉한 세파 속에서 부를 굳건히 유지하면서 중앙이나 지방의 권력들과 교류하고 많은 과객들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소식들을 듣는 것이 매우 중요했던 것이다. 이런 영향으로 5대 최승렬 공 역시 벼슬을 살지 않는다. 그런데 최승렬 공은 ‘통덕랑’이라는 직급을 받았다. 통덕랑은 벼슬 명칭이 아닌 정5품의 직급을 일컫는 명칭이다. 최근으로 치면 사무관, 서기관, 이사관 식인데 그중 5급 사무관 정도 될 것이다. 이후로도 최부자댁에서 구체적으로 벼슬살이한 후손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조선시대 양반은 엄연히 양반만의 법도가 있었다. 만약 3대가 넘도록 과거를 보지 않으면 양반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하다못해 3대에 한 명은 과거에 급제해 양반으로서의 체통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 양반은 ‘잠반’이라고 해서 비아냥거리기를 서슴지 않았다. 때문에 최부자댁도 벼슬은 살지 않을망정 부자로서의 체통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과거를 보았다. 그래서 최승렬 공 이후 6대 최종률 공이 생원과에 합격한 이후 7대 최언경 공만 과거를 보지 않았을 뿐, 과거가 사라진 12대 최준 선생 이전까지, 전 세대 가주들이 모두 소과에 합격해 모두 9명의 후손이 생원 혹은 진사가 되었다. 생원이나 진사가 되었다는 것은 적어도 벼슬살이할 기본을 갖춘 것으로 인정되었다. 특히 생원이나 진사가 되고서도 대과를 보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 학식과 소양을 갖추었으면서도 벼슬을 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은근히 우러러보는 경향도 있었다. 특히 당쟁이 심해지고 외척과 관련한 세도정치가 횡행하면서부터는 벼슬하는 것을 멸시하는 풍습도 생겼다. 조선시대 후기로 오면서 최부자댁이 더 큰 명성을 얻은 이면에는 이렇게 벼슬을 초개같이 생각한 최부자댁만의 고집이 당쟁이나 사화 등으로 얼룩진 조선의 양반사회에 좋은 본보기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이것이야말로 경주 최부자가문이 앞에서 말한 메디치 가문보다 훨씬 훌륭한 사례라고 서슴없이 말할 수 있다. 벼슬을 살지 않은 최부자댁은 독립운동과 대학설립으로 그 부를 위대하게 끝냈다. 대한민국이 대한민국으로 존재하는 동안, 최준 선생이 세운 대구대학이 영남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그 순간까지 경주최부자는 살아 있는 셈이다. 그에 비해 메디치 가문은 끝내 7대 200년 만에 그 명성을 접고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제국에 흡수되면서 역사에서 사라졌다. 마지막까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가문의 명맥을 스스로 끊은 것이다. 부와 권력을 양손에 거머쥐고 진제국을 호령했던 여불위는 당대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참한 최후를 마쳤다. 부와 권력, 부귀를 함께 탐한 부자들의 끝이 어떻게 끝났는지 최부자댁 선현들은 누구보다 잘 알았음이 틀림없다.
오승민과 송해용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세계가 펼쳐진다. 솔거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지역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승민, 송해용 작가의 전시를 23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경주미술인 공모선정’展 2부 전시로 지역 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1월 4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린 1부 전시에는 최용석 작가의 철화문 항아리 28점과 정수연 작가의 회화작품 10점 등 38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오승민 작가 ‘눈으로만 봐주세요’ ‘눈으로만 봐주세요’라는 주제 아래 독특한 작업 스타일을 구축하며 다양한 도시의 모습을 탐색하고 새롭게 재해석하는 오승민 작가의 전시가 펼쳐진다. 오승민<인물사진> 작가는 ‘공황증’을 통해 도시의 다양한 모습을 재해석하는 독창적인 작업 스타일을 구축했다. 한때는 미지의 병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도시의 일상적인 스트레스로 여겨지는 공황증에 대한 자신만의 이해를 관람객과 공유하는 것. 그는 공황증이라는 병리적 현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며 삶의 고통과 불안, 그리고 절망을 조명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오 작가는 “이번 전시가 존재하지만 존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필요하지만 때론 필요치 않는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전했다. 1973년 경주에서 태어난 오승민 작가는 대구예술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영국 Kent Institute of Art and Design에서 Fine Art를 전공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022년 서울 Artspace H 갤러리 초대전을 비롯해 11회의 개인전과 100회의 단체전, 그리고 다양한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송해용 작가 ‘가슴으로 피워낸 사랑꽃’ 꽃 그림을 통해 사랑을 전달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꽃의 화가 송해용의 이번 전시 주제는 ‘가슴으로 피워낸 사랑꽃’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 속에서 원색의 꽃을 주제로 작업을 시작한 그는 사람들과의 교류가 늘어남에 따라 작품의 색상과 꽃의 크기에 변화가 생겼다고 했다. 송해용<인물사진> 작가의 작품에서는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수선화를 통해 고결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님맞이’는 달맞이꽃으로 기다림과 소원을 상징하고 있다. 이처럼 작가는 꽃을 매개체로 관람자들에게 일상에서의 위안을 제공하고 있는 것. 몽환적이고 따뜻한 색채의 그의 작품은 멀리서 관람할수록 입체감이 더욱 돋보이며, 꽃이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그의 작품은 아크릴로 밑그림을 그린 후 유화로 마무리하는 독특한 방식을 통해 완성된다. 송 작가는 “누구나 한번쯤은 가슴속 깊이 간직한 첫사랑의 추억과 때론 시리도록 아프고 아름다운 사랑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나는 꽃을 매개로 이러한 사랑과 열정을 표현하고자 한다. 관람객들이 꽃을 통해 순화된 정서와 아름다운 환희를 볼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전했다. 영남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출신인 송 작가는 개인전 34회를 비롯해 한국구상대제전, 상해아트페어, 서울아트쇼 등 국내외 아트페어 30여회, 초대 단체전 300여회 참여 등 풍부한 경력을 갖고 있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3-1214 12월 6일 경주시 천북면 부근에서 발견 애교쟁이! 사람을 좋아하는 귀여운 강아지 믹스견 / 여아 / 1차 접종완료 중성화x / 50일 / 1.6kg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