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어떻게 ‘받지 않는냐’보다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아 심리적으로 갇힌 감정은 신체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으므로, 요가나 명상, 활동적인 스포츠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다스려보자. ▶스트레스,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신체 운동이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연구에 의하면 스트레스는 각성상태를 초래해 정신적 경계상태를 쉼 없이 유지하게 한다. 호흡은 거칠어질 수 있고 심박수는 빨라져 혈압 상승을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인체의 대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운동은 그 형태와 종류에 상관없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각종 임상 연구에서 운동은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등을 대처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보고된 바 있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운동은 사람의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규칙적인 운동을 할 시, 뇌에서는 ‘세로토닌’의 합성이 활발해지고, 행복감을 높여주는 ‘베타 엔돌핀’의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 특히 행복호르몬으로 잘 알려져 있는 세로토닌은 스트레스 및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편안한 자세로 깊고 천천히 숨을 쉬는 복식 호흡이나 명상, 몸의 각 부위의 긴장-이완 연습 또한 스트레스 관리에 효과적이다. ▶성공적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제안 -오랫동안 운동을 하지 않았거나 건강에 대한 염려가 있다면 스포츠 의학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달리기 전에 충분히 걷기 운동을 할 것을 추천한다. 걷기 운동을 시작함으로써 자신의 fitness 레벨을 서서히 끌어 올릴 수 있다.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신체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고 부상의 염려가 있다. -본인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운동은 그 형태와 종류에 상관없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운동을 함으로써 동기부여를 얻는 것이다. -운동도 중요한 약속처럼 스케줄을 잡아서 하는 것이 좋다. 친구와의 약속이나 회식만 스케줄을 잡는 것이 아니라, 운동도 스케줄에 꼭 포함시켜 규칙적으로 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배려해야 한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을 제안한다. 누군가 나를 기다리고 나와 함께 하고자 한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동료, 친구, 가족과 함께 연습하고 경쟁한다면 새로운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정적인 활동 VS 동적인 활동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적(靜的)인 활동’과 ‘동적(動的)인 활동’을 비교하여 나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보자.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그 후에 문협 지부장으로 성학원에서 홍영기선생으로 경질되었다. 그 이유인즉, 성학원 선생의 아드님이 경주고에 다녔는데, 학교에서 과외비를 받는다는 이유로 경북도 교육위원회에 투서를 했다는 사실이 도 장학사에 의해 성학원지부장으로 밝혀졌다. 당시 중고등학교 교사로 있던 회원이 많았기에 그것을 문제 삼아 지부장을 바꾸어야 한다는 여론 때문에 홍영기선생으로 지부장이 바뀌기에 이른 것이었다. 이 때문에 서영수 선생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모사꾼’이 되어 성학원지부장의 눈 밖에 나기도 했다. 그 후 성학원지부장은 신라중학교에 근무하면서 고혈압과 당뇨가 심해서 오십 대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내가 경주로 근무지를 옮겨오고는 그해 여름으로 기억된다. <옥산서원>으로 문협 소풍을 떠났다. 홍영기 지부장, 전문수 사무국장, 이춘담, 서영수, 김홍주, 정민호, 김기문, 이동태, 이채형, 그리고 여자회원이 몇 사람 더 있었다. 마침 서울에서 고무신 박종우 선생이 오셔서 함께 떠나기로 했다. 안강역까지 기차로 가서는 옥산 서원까지는 걸어서 갔었다. 산대를 거처 시름시름 걷기 시작하는 그야말로 소풍날이었다. 안강역에서 <옥산서원>까지 잠시도 입을 쉬지 않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고무신이었다. 고무신의 해학적인 말솜씨에 노상 그의 입만 처다 보고 걸었다. 고무신 왈, “소 다섯 마리 몰고 가겠나, 선생 하나 몰고 가겠나?” 하면 “나는 소 다섯 마리 몰고 가는 것이 낫겠다” “소열마리 몰고 가겠나, 신문기자 하나 몰고 가겠나?” 하면 “나는 소 열 마리 몰고 가겠다” “소 열 다섯 마리 몰고 가겠나, 시인 한사람 몰고 가겠냐? 하면 “나는 소열 다섯 마리를 몰고 가겠다”하면서 모두 하, 하, 하고 손뼉을 치면서 웃는다. “나는 소 백 마리 몰고 가겠다” “나는 시인 10사람 몰고 가겠다. 어떤 사람은 나는 어렵다는 시인 한사람만 데리고 가겠다”하면서 웃으며 걸어가니 어느덧 <옥산서원>에 도착했다. 우리는 흐르는 물가 바위에 앉아 밥을 짓고 막걸리를 마시며 놀았다. 홍영기 선생이 색다른 음식을 많이 준비하여 왔었다. 배가 부르고 술이 거나하게 취하니 우리는 현장에서 3행시 백일장 대회를 열었다. 제목을 고무신선생이 내고, 고무신선생이 심사까지 맡았다. ‘서라벌’ 이란 두음의 3행시 백일장이었다. 서라, 서라, 서라 가다가도 서라. 라, 라, 라, 흥겹게도 막걸리 한잔 더 벌판의 끝없는 하늘 푸르기만 하여라. 이런 내용의 시가 그날 장원을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이런 이미지였는데 아마 젊은 회원의 작품인 듯하다. 아니면 어느 여자회원의 작품이 아닌가 하기도 하다. 세월 속에 까마득하게 묻혀가고 지금 생각해도 잘 떠오르지는 않는다. -정민호(시인·동리목월문학관장)
도자기를 빚으며 자연에 깃들어 살아가는 경주의 행복한 도예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주도자기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경주 황성공원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열리는 것. ‘손맛, 신라를 담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제19회 경주도자기축제에서 신라 토기의 맥을 이어온 경주의 도예 문화를 한눈에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 내에는 ▶유명작가퍼포먼스 ▶무대공연 ▶차 문화 행사 ▶물레 성형체험 ▶도자기 만들기체험 ▶초벌구이 그림 그리기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또 ▶어린이 다도대회(4/20) ▶한가족도자기 만들기 대회(4/21) ▶장애인초청 도자기체험(4/22) ▶어린이도자기 만들기 대회(4/27) ▶다문화가족초청도자기체험(4/28) ▶라꾸가마 시연(4/19~21) ▶만원의 행복전(4/22~25) 등 다채로운 이색 이벤트도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프리미엄 전시회가 마련돼 대한민국명장 제36호 배용석(보산토기) 도예가의 작품을 비롯해 경주도예가협회 회원들의 수준 높은 도예작품 전시도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달항아리 소원지 적기 ▶항아리 느린 우체통 등 축제장에서의 추억을 담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축제를 주관한 경주도예가협회 문창규 회장은 “경주도자기축제는 경주 도예인들에게 심장과도 같은 축제”라면서 “해마다 경주도자기축제를 통해 회원 간 소통과 화합은 물론 상호보완, 상생발전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경주는 전통도예의 맥을 이어가는 수준 높은 도예가들이 많은 곳이다”며 “정겨운 빛깔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우리나라 전통 도자기부터 현대적 감각이 가미된 도자기까지 실용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다양한 도예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축제오프닝은 20일 오후 2시 30분.
문학청년들의 등용문인 제52회 목월백일장이 지난 14일 오전 10시 경주 황성공원 목월 송아지 노래비 일원에서 개최됐다. 전체 대상인 목월상에는 신하윤(여의도고3) 학생이 수상했다. 목월백일장은 반세기가 지난 만큼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날 이상영 경주시문화관광국장, 경주문인협회원 등 최근 들어 가장 많은 1000여명이 백일장에 참가해 황성공원 목월노래비 주변을 가득 메웠다. 목월 선생의 명성을 실감케 하며 문학의 고향인 경주의 자부심을 세우기에 충분했다. 이날 대회 시제는 초등(저) '달', 초등(고) '구름', 중등부 '은하수', 고등부 '등대', 대학(일반부) '그리움' 등 감성적인 시제로 당일 시제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결정했다. 대회는 200여명이 참가한 고등부가 가장 치열했으며 동아여고, 대광여고, 경기 고양예술고, 저현고, 영주여자고, 임계고, 서강고, 경주지역의 고등학교 등 전국적으로 참가했다. 심사를 기다리는 동안 최해암 시인의 진행으로 경주의 역사와 문화 관련 퀴즈를 진행하며 참가자들에게 경주를 홍보했으며, 이날 참가한 학생들의 장기 자랑은 대회의 재미를 더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백일장이 개최된 주변과 황성공원 일대를 청소하는 등 환경정화 운동에도 모범을 보이며 대회의 격을 높였다. 박완규 회장은 “경주시에서 열리는 올해 첫 백일장인 목월백일장이다”며 “궂은 날씨에도 전국적으로 참석을 많이해 침체돼 있는 백일장 문화가 이번 목월백일장으로 인해 다시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일장 결과 대상인 목월상에 신하은(여의도고3), 초등(저)장원-최은성(황남초3), 우수상-정서율(현곡초2)·이승훈(황성초1), 초등(고) 장원-이수민(경주초4), 우수상-이다현(제철지곡초6)·송수진(황남초4), 중등부 장원-전진서(경주중2), 우수상-최기현(경주중2)·변서영(화랑중1), 고등부 장원-오은서 (동양여고3), 우수상-김민지(대광여고3)·이나영(경주여고2), 대학·일반부 장원-정희자(경주), 우수상-심상문(경주)·최유라(부산) 등이 수상했으며 나머지 수상자는 경주문인협회 카페(http://cafe.daum.net/gjmh1962)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형형색색 튤립과 유채꽃이 만개한 지금, 소박하고 정겨운 민화가 경주의 봄 향기를 더한다. 지난 11일 더케이경주호텔에서 제3회 (사)한국민화협회 경주지회(지회장 강명희) 정기전이 화려하게 개막했다. ‘신라벚꽃과 민화’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 30여명의 회원은 전통민화부터 창작 민화까지 개성이 반영된 민화작품 112점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경주지회 회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은 (사)한국민화협회 박진명 회장은 “신라의 벚꽃과 민화전이라는 타이틀답게 겨우내 움츠렸던 기운이 활짝 피어난 것 같다”면서 “민화 화단이 지금 우리의 시대 속에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어 꽃 피우고, 열매를 맺는 아름다운 여정에 경주지회가 늘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명희 경주지회장은 “민화를 사랑하는 회원들의 순수한 열정과 행복한 마음을 작품 속에 담았다”면서 “전시 관람을 통해 가슴 속 행복 주머니를 가득 채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한국민화협회 경주지회는 2017년 창립 이후로 해마다 회원전, 민화가 있는 음악회 등 민화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며 민화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오는 6월 1일부터 민화부채전이, 9월에는 음악회를 겸한 민화전시가 예정돼 있다. 한편, 19일부터 25일까지 경주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는 ‘전통과 창작의 미’라는 주제로 제4회 경주민화협회(회장 조영해) 정기전이 열린다. 조영해 회장은 “회원들의 정성과 개성이 담긴 민화 작품들과 함께 더욱더 풍요롭고 아름다운 천년고도 경주의 4월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면서 많은 관심과 관람을 바랐다. 오프닝 행사는 19일 오후 5시 30분.
아화초(교장 정지열)는 지난 12일 지역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북콘서트 개최를 위해 아화초 학생들은 신정민 동화작가의 다수의 책을 읽으며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북콘서트에서 신정민 작가는 대표작인 ‘친절한 돼지 씨’ 이야기와 고래 이야기를 통해 꿈을 꾸고 생각을 키우는 것의 중요함을 알려주었다. 신 작가는 중간중간 질문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며 문제를 맞춘 아이들에게는 직접 그린 고래 그림과 작가의 싸인이 담긴 기념품을 선물로 주었다. 신정민 동화작가는 1998년 눈높이아동문학상(장편동화 부문)을 수상했으며 어린이들이 맘껏 꿈꿀 수 있는 이야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지은 책은 <수염 전쟁> <툭> <로봇콩> <이야기 삼키는 교실> <그 많던 고래는 어디로 갔을까> <작은 물고기의 꿈> 외에 다수가 있다. 정지열 교장은 “학교 안 놀자학교 프로그램으로 동화작가와 함께 책 만들기 프로젝트를 계획해 운영하고 있다”면서 “북콘서트가 책 만들기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많은 작가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금장초(교장 고재갑)는 지난 15일 학부모 봉사자 30명을 대상으로 금빛도서관에서 책 읽어주는 엄마·아빠 봉사자 위촉장 수여 및 연수회를 실시했다. <사진> 책 읽어주는 엄마 아빠 봉사 활동은 저학년은 책을 맛보기 위해 고학년은 멀어지는 책과 연결 짓기 위한 목적으로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주 1회 오전 8시40분부터 9시까지(20분간) 봉사하는 엄마 또는 아빠가 각 학년의 학급별로 방문해 함께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있다. 고재갑 교장은 “평생 독서인의 기초를 다지는 책읽어주기 봉사활동에 바쁜 아침 시간을 쪼개어 흔쾌히 참여해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면서 “1년 동안 독서 경험이 고학년이 되어서도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경주디자인고(교장 민기홍)는 지난 10일 학생을 대상으로 2019학년도 찾아가는 청소년 고용노동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교육은 이승목 노무사를 초빙해 아르바이트생을 위한 노동법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졌으며, 3학년을 대상으로는 이상영 노무사가 현장실습과 산업안전에 관한 실제적인 교육이 이뤄졌다. 민홍기 교장은 “학생들이 현장실습이나 아르바이트를 할 때에 지켜야 할 여러 가지 안전수칙과 표준협약서와 근로계약서를 꼭 작성해 자기의 권리를 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금 seoul 에서는’은 본지 이사 겸 서울지사장인 박근영 기자가 본 경주 밖 세상의 다양한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체육, 교육 및 제도에 대해 연재해나가는 코너입니다. 이 연재는 경주의 틀에서 벗어나 대한민국과 세계 전역의 다양한 소재를 알림으로써 경주시와 경주시민에게 참고할 만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란은 박근영 기자가 이끌어 가지만 독자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항상 열려 있습니다. 좋은 소재 가지신 독자여러분의 참여를 기대합니다.-편집자주 서울은 조선왕조 5백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고 특히나 최근세사인데다 기록을 중시한 조선왕조의 특성상 사료도 풍부하다. 그만큼 많은 유적이 남아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기도 하다. 그러나 현대화의 물결은 중요한 종로구, 중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을 초토화시켰고,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우리 역사와 문화를 말살하려는 일본의 농간으로 인해 궁궐까지 훼손되는 극단적 유적훼손을 겪어야 했다. 유적과 시대성에 대한 보존의 중요성이 대두되었을 즈음에는 대부분 한옥식 건물이 사라져버린 후였다. 다행히 1990년대 이후 우리의 경제적 여건이 나아지고 역사와 유적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보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새 건축 혹은 새 건설이 진행되기 전에는 반드시 유적평가를 받도록 조치돼 많은 문화재를 보존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으로 ‘군기시(軍器寺)터’가 있다. 군기시터는 서울시청 신청사 건축 전에 유적발굴을 진행한 후 유적은 출토당시의 원형 그대로 지하에 보존한 채 그 위에 빌딩을 쌓아 올려 군기시터의 역사성은 역사성대로 보존화고, 건축은 건축대로 진행한 동시에 관광성까지 높여 일거삼득의 효과를 누렸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4번 출구 및 을지로 입구 1번 출구로 나가다 보면 시청과 연결되는 지점에 군기시터 기념관이 있다. 군기시는 고려·조선 시대 병기(兵器)의 제조 등을 관장한 관청으로 조선조에는 1392년 (태조1년) 군기감이란 이름으로 세워져 1466년(세조12년) 군기시로 바뀌었다. 당시 군기시에는 644명의 장인들이 활동했으며, 무기제조 기술도 수준급이었다고 전해진다. 화포와 화약을 비롯한 다양한 병장기를 생산하며 조선의 국방에 큰 역할을 했으나 전쟁이 비교적 잦아진 세조 이후에는 중요성이 떨어졌고, 1884년(고종 21년)에 그 직무가 기기국(機器局)으로 이관되면서 폐지됐다. 군기시 폐지는 자주국방 의지의 포기와 같은 것으로 조선은 이후 갖은 외세의 침탈 끝에 1905년 을사늑약을 기점으로 국가의 자주권을 상실하게 된다. 군기시는 일제강점기 경성일보가 들어서면서 터가 잠식됐고 경성부청(京城府廳) 청사가 들어서면서 옛 모습을 완전히 잃었다. 정부수립 이후에는 서울특별시 청사로 사용되다가 2009년 철거 후 신청사 건축과정에서 군기시 관련 유물이 대량 발굴되며 역사적 가치를 발산, 발굴 후 원형을 살린 채 건축해 지금의 모습을 가지게 됐다. 발굴 당시 불랑기자포(佛狼機子砲 보물 제861-2호)를 비롯해 승자총통류, 영자총통 등을 비롯한 무기와 무기재료인 덩이쇠, 화살촉이 대거 붙은 덩어리 등 590여점의 유물이 출토됐고 군기시 건물지와 하천 벽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한 호안석축 등 45기의 유구가 발굴돼 일부가 군기시터 기념관에 전시되고 있다. 경주 역시 향후 추가적 유적 발굴이 계속될 것이고 개발과 보존의 양극에서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 경제적 여건의 성숙과 발굴 및 건축 기술 발전이 전제된다면 군기시터를 좋은 사례로 벤치마킹할 수 있지 않을까?
자랑스러운 경북도민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의미 있는 전시가 경주에서 열린다. <사진> 제15회 찾아가는 역사박물관 경북순회전이 동국대 경주캠퍼스박물관, 영천역사문화박물관 주관으로 오는 24일이부 28일까지 5일간 동국대 경주캠서스 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임진왜란, 경북연합의병부대 창의정용군을 만나다’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경북연합의병부대 창정용군 승리일(9월 2일)을 도 기념일 제정을 위한 경상북도 문화선양 사업의 일환으로,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됐던 자랑스러운 사건을 조명하고 임진왜란, 경북연합의병부대 창의정용군 가치 재평가 등 자랑스러운 경북도민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조선1592년 영천성·경주성 수복전투 관련 역사기록물과 자료, 임진왜란 관련 유물 등을 통해 오랜 기간 잊혀진 지역의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10년 전인 2009년 4월, 제18대 국회의원 경주 재선거 당시 40대의 한 후보자가 힘겨운 선거전을 치르고 있었다. 김모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자격박탈로 치러진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 중에 젊었던 이채관 씨.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채관 씨는 7명의 후보 중 4위를 차지하며 낙선했다. “당시 출마는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자유선진당이 전국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후보라도 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결정한 것이었습니다. 그게 총재님을 최측근에서 모시는 사람으로서 의리이고 도리라 여겼습니다” 이채관 씨는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정계에서는 지명도가 높은 인물이다. 그의 정치적 궤적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일치한다. 한나라당 시절 당 총재와 2번의 대통령 후보, 자유선진당 총재와 대통령 후보까지 나섰던 이회창 전 총재의 비서실에서 부실장, 정무특보 등으로 오랜 기간 정치일선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이회창 총재가 정치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시절, 정무적 업무를 최종적으로 보좌하고 조율했던 만큼 당대 내로라하는 정치인들이 그를 만나기 위해 부산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회창 총재의 영향력이 최고조이던 시절 출마했었다면 공천도 받을 수 있었고 당선되기도 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이채관 씨는 그 쉬운 길을 걷지 않았다. “그때는 저 개인의 정치적 욕망보다 더 나은 정당을 만들고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구현하는 데 더 큰 관심이 있었지요. 총재님과 당을 위하는 길이 대한민국을 위하는 길이라 믿었지요” 정치적 환경이 바뀌면서 이회창 총재의 정치적 영향력이 감소했고 그를 보좌하던 이채관 씨도 정치일선에서 한 발 벗어나야 했다. 조용히 지내던 그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정치를 위해 출사표 던진 것이 2016년 4월 치르진 제 20대 총선. 서울 마포구(을)에서 출마한 이채관 씨는 아쉽게도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의 정치적 역량과 상관없이 지지도가 미치지 못한 탓이었다. 당시 이회창 전 총재와 유승민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의원 등이 안팎으로 이채관 씨를 지원했지만 짧은 선거운동기간이 미흡한 지지도를 극복하기 어려웠다. 이후 정국은 변화를 거듭하다 급기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문재인 정부의 출범으로 이어졌고 보수진영은 구심점을 잃은 채 표류하는 양상으로 전개돼왔다. 최근 보수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했지만 이는 현 정부에 대한 반감적 반사작용일 뿐 보수진영에 대한 적극지지가 아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런 정국에서 이채관 씨의 정치관은 명확하다. “지금은 진보와 보수가 불분명한 시대입니다.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진영논리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합니다. 현실적으로는 국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가개조의 큰 틀을 바꾸어나가는 작업이 필요하지요” 이채관 씨는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보수진영의 통렬한 자기반성이 필요하고 국민의 신망을 얻고 있는 중견들이 과감히 사익을 버리고 대의를 위해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그런 작업을 위해서라면 아직도 많은 유력 정치인들과 깊이 교감하는 자신의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 믿고 있다. 그런 한편 그는 아직도 경주는 한 번도 대한민국의 ‘종가정치’를 해 본 적이 없다고 아쉬워한다. “경주는 누가 뭐라고 해도 역사·문화적으로 우리나라 전 분야의 종가입니다. 그런데 이런 경주의 중요성을 국가와 국민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요. 경주에서 정치하는 분들이 이런 인식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게 경주만으로는 안 됩니다. 경주를 종가로 인식하고 정치인이건 공직자건 국민이건 모두 경주를 위하는 일에 참여해야 우리 문화가 살고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집니다” 좋은 정치풍토를 만드는데 마지막 남은 정치여정을 바치고 싶은 만큼 ‘종가경주’를 세우는 일에도 미력이나마 보태고 싶다는 이채관 씨. 그가 새롭게 정치적 날개를 달고 자신에게 내재된 역량을 발휘하기를 기대한다.
민족의 비극 6.25사변이 일어남에 모교의 선후배 학도 320명이 출정하여 애처롭게도 영원히 돌아오지 못한 이가 139명이어라, 그 가운데 39명은 전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100명은 행방이 묘연하다. 아! 슬프고도 그리운 정이 사무쳐 1954년 3월 1일 동창회와 참전 동지들이 추념비를 세우고자 뜻을 모으니 이 뜻에 호응한 후배 학생들이 정성어린 성금을 모으고 동창회와 사친회 및 재단의 협조로 비석을 다듬어서 그 해 11월에 제막식을 가지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님들을 추모하는 정도 엷어지는 듯하여 동창회에서는 가신 님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추념하는 마음을 다시금 높이고자 개교 6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사업으로 국가보훈처의 협조를 받아 새 추념비를 건립하고 옛 비석은 보존하다. -전몰학도병추념비 확장건립문 6.25전쟁 발발한 1950년. 전국 각지에서 ‘나라의 위기를 우리가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학도병들이 출전했다. 당시 경주중학교는 7월 7일 170명의 1차 출전을 시작으로 2차에 50명, 3차에 100명 등 총 320명이 출전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도병들이 전쟁터로 향했다. 이들은 포화가 난무하는 전쟁터에서 펜 대신 총을 잡고 오로지 ‘구국’의 일념으로 전투에 임했다. 낙동강 싸움, 포항과 안강 전투에서 공산군을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운 경주중의 학도병들 중 48명의 어린 넋들은 애석하게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이후 1954년 3월 1일, 경주중·고 동창회와 참전자들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학도병들을 위해 뜻을 모아 전몰학도병 추도식을 올리고 추념비를 건립할 것을 결의했다. 당해 11월 5일 제막식을 가진 ‘전몰학도병 추념비’는 1961년 4월 반공애국 유적으로 지정됐고 1998년에 개교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추념비가 건립돼 경주중·고 교정에 자리잡고 있다. 한편, 경주중·고에서는 1973년까지 매년 학생의 날인 11월 3일 추념식을 거행해 오다가 1974년부터는 ‘6.25’를 상기하고 호국의식을 고취시키는 의미로 6월 25일에 추념식을 가지고 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2019년 자원봉사 모토는 ‘칭찬하는 자원봉사’다. 경주신문과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가 함께 릴레이 형식으로 지역에 거주하는 개인·단체·기관·사업체 등을 소개하고 칭찬하는 코너를 준비했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경주지부(이하 사진작가협회)는 1965년 창단되어 지금까지 지역에서 활동해오고 있는 단체다. 1962년 사진을 취미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모여 KPC(경주포토클럽)라는 단체로 활동하다. 1965년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경주지부로 변경됐다. 사진작가협회는 무료 사진 강의 등을 통해 지역의 사진문화 전파에 앞장서며, 회원들이 직접 찍은 경주관광사진들을 가지고 신경주역, 시립도서관 등에서 전시회를 열며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주의 모습을 사진으로 홍보하고 있어 주변에서 칭찬이 자자하다. 사진작가협회 회원들은 “협회가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해온 것뿐인데, 칭찬해줘서 감사합니다. 지역이 역사문화관광도시라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경주를 알리는 일이 저희 협회가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갈 일이라 칭찬받는 것이 조금 부끄럽지만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칭찬받을 일이 아닌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하는 사진작가협회 회원들은 칭찬이란 ‘자아발전의 밑거름’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작가협회 회원들은 “사진을 예로 들자면, 사진을 쉽게 알고 접근했다가 어려워 중도에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주위에서 잘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사진에 대해서 칭찬해주면, 그 한마디로 더 열심히 사진을 공부하게 됐습니다. 칭찬이란 자기스스로를 돌아보고 발전하게 만들어주는 ‘밑거름’같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고 칭찬을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사람들 간의 대화가 문자로만 이어지는데, 그러다보니 주고받는 말들이 짧아지고, 대화자체가 많이 줄어들다 보니 칭찬을 해주고 받는 것이 참 드문 일이 된 것 같습니다. 이럴 때 가까운 사람들에게 칭찬한마디씩 주고받으면 조금 더 행복한 삶이 되지 않을까요”라고 덧붙였다.
“양남지역 특성화 사업의 활성화로 ‘작지만 강한 농협’을 만들어 조합원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조합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0여년간 농민단체 활동을 주도적으로 해온 백민석 조합장은 612표(52.4%)의 표를 얻어 60표차로 당선됐다. 농협 밖에서 투쟁을 하던 백 조합장은 외부에서 가지고 있던 생각과 계획을 토대로 양남농협을 ‘강소농협’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백민석 조합장은 “지금의 농업과 농촌은 FTA, WTO 등 농업개방으로 인해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양남농협의 조합원 역시 주변상황에 맞물려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조합장으로 당선되고 보니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과 비젼 제시를 위한 회의 등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면서 “조합원과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위기를 헤쳐 나갈 지혜를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백 조합장은 특히 1금융권과 경쟁을 펼칠 수 없는 지역 농협의 금융사업의 한계를 설명하며 “귀농과 귀촌, 주말농장 등 지역에 알맞은 사업을 통해 양남농협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공약 실천계획은? 1.주말장터 등을 이용한 로컬푸드 판매를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지역에서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매를 활성화 시키고 관외 조합원들이 주말농장 등에서 생산한 잉여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수익을 창출하겠습니다. 2.영농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하겠습니다. 기존 조합원은 물론 귀농·귀촌 조합원, 관외조합원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습니다. 또한 소규모 생산 농산물은 양남농협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농산물 판매처를 확보하겠습니다. 농협에서는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도매시장 등 시작을 개척해 판로를 확보하겠습니다. 4.택배사업을 활성화하겠습니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 판매를 위한 온라인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동시에 택배시스템을 도입해 조합원들이 농산물을 손쉽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5.조합원 교육지원 및 사업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조합원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수익증대를 꾀하고 조합원들의 우수사업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6.농업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사료·조사료 지원 등을 통한 생산비 절감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축사 건립 등 행정적 지원으로 축산업을 장려하겠습니다. 또한 퇴비 및 영농자재 지원, 도매시장 판매망 구축·홍보를 통해 시설·하우스농가를 지원하겠습니다. 이밖에도 조합원을 위한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원로 및 관외조합원을 위한 대농사업 도입, 직원 역량강화를 통한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조합원들에게 한마디 양남농협은 자산 2000억원을 돌파해 탄탄한 농협기반, 책임경영 기반 구축을 위한 상임이사 제도 도입 등 경영 리스크를 제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양남농협만이 가지고 있는 주변 환경의 특수성을 감안해 조합원과 ·준·비조합원의 고르게 혜택을 제공하며, 주말 영농, 은퇴 후 농업·농촌 생활을 준비하시는 조합원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적극 활용해 농협의 사업 다각화와 시대변화에 대응하겠습니다. 특히 미래의 양남농협이 지역에서 농업·농촌의 구심점 역할을 더욱 잘할 수 있도록 전 임직원과 함께 열린 마인드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정진하는 농협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주지역 최대 규모인 경주농협은 5명의 조합장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최준식 조합장이 1308표(40.7%)를 얻어 당선됐다. 농협대학을 나와 30대에 지점장, 지소장 등 농협 생활 35년 중 22년간을 책임자 생활을 두루 거쳐 탄탄한 실무경험을 가지고 있는 최준식 조합장. 최 조합장은 “먼저 뜨거운 성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조합원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경주농협의 발전을 위해 함께 출마한 후보자님께도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심에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임직원들과 함께 온 힘을 다해 경주농협의 7600여억원의 자산을 임기 내 1조원 조기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모범적으로 이끌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안정적인 상황 속에서 변화와 발전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의 표심이 당선으로 연결된 것 같다”면서 “7600여억원의 자산을 가진 경주농협의 경영을 맡겨주신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준식 조합장은 “다양한 공약사업 중 DSC와 거리가 먼 월성동에 벼 집하장을 이번 가을부터 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경주농협을 통해 로컬푸드의 친환경급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협의 수익보다는 조합원의 수익이 창출 되고 지역의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공약 실천계획은? 1.유통·판매사업을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지역 생산 작목에 대한 브랜드화 추진 ▲소지역별 특화사업 실시 ▲친환경 농산물 육성 ▲순회 수집 확대 ▲RPC(미곡종합처리장) 및 DSC(벼 건조 저장시설) 기능 확대 ▲APC(농산물유통센터) 이용 확대 2.구매사업에 변화를 가져오겠습니다. ▲농기계 은행사업 ▲농기계 수리센터 개선 운용 ▲농용자재센터 취급 품목 다양화 및 저가 공급 ▲주유소 추가 설치 ▲무상 항공방제 실시 3.마트(로컬푸드 등) 사업으로 조합원 소득 향상을 꾀하겠습니다. ▲지역 생산 농산물 판매망 확대 ▲로컬푸드 판매장 설치 ▲소량 생산품목에 대한 판로 구축 ▲구매처 다변화로 판매 단가 인하 ▲우수한 인력 확보로 마트경영 개선 4.지도·복지를 강화하겠습니다. ▲영농지도사 채용 ▲영농교육 강화 ▲농작업 대행 확대 운용 ▲종합문화 복지센터 운용 ▲장수 축하금 지급 ▲장학사업 확대 ▲농업도서관 및 체력단련실 개설 등 5.예수금 7000억원, 대출금 60000억원 조기달성과 신속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로 상호금융사업의 안전성을 확보하겠습니다. 또 조합원 영농자금대출금 금리를 인하하며, 클린뱅크 달성을 위해 채권관리업무를 강화하겠습니다. -조합원들에게 한마디 조합원님들이 보내주신 큰 사랑과 격려에 보답하기 위해 조합원과 소통하며 ‘조합원이 행복한 농협’을 목표로 소중한 꿈과 희망을 반드시 지켜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랍니다.
부산시의회 도시안전위원회(위원장 박성윤) 일행이 지난 15일 월성원자력본부를 방문했다. <사진> 이번 방문은 사용후핵연료 관련 현황파악 및 시설견학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들 일행은 홍보관에서 노기경과의 본부장 환담 및 본부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을 방문해 건설 예정 부지를 둘러보고 추가건설 진행 현황에 대해 설명 듣는 시간을 가졌다.
경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13일 경북대표 청소년어울림마당 공동개막 선포식장을 찾아 청소년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이동상담실을 운영했다. 이날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프로그램 안내를 통해 청소년들의 상담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또 희망나무 메시지 꾸미기, 팬시우드 만들기 등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활동으로 청소년전화 1388 인지도를 강화하고, 위기청소년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힘썼다. 한편 찾아가는 이동상담실은 청소년 및 일반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다양한 장소를 찾아가 상담, 간이 심리검사, 체험활동을 통해 위기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 황룡원에서 지역 초·중·고 및 특수학교 인성교육 담당교사 및 희망교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2019 경주 인성교육 활성화 연수회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강의에는 ‘노래하는 교장’ 방승호 아현산업정보학교 교장이 인성교육의 출발은 학생들이 행복해지는 것이며 행복은 자기가 하고 싶a은 일을 할 때 저절로 생긴다는 주제로 강의했다. 전태영 교육지원과장은 “학교폭력, 학교 부적응, 정서적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교사들이 생활지도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면서 “힘들고 어렵더라도 우리가 포기하면 아이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며 선생님들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11월까지 16개교(초등 12, 중학 4) 총 1542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성함양과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찾아가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사진> 이번 프로그램은 ‘다함께 쑥쑥’ 초등인성계발프로그램, ‘친한 친구 서포터즈’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과 ‘높이 날아 새롭게’ 자살예방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전문상담강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 학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교폭력, 왕따, 성폭력, 자살 등 청소년 문제 예방을 위해 활동한다.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경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3월 12일부터 4월 3일까지 청소년상담자원봉사자 대상으로 집단상담 프로그램 지도자 과정 운영해 35명의 전문 강사를 양성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찾아가는 집단상담 프로그램 보급으로 청소년 문제예방 및 또래관계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집단원간 모델링 효과를 통해 청소년 발달단계에 맞는 자아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일일 경북도지사로 나선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방문해 우리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22년을 달려온 경주엑스포를 격려하고 대구시와 경주엑스포의 적극적인 협업 방안에 대해 지시했다. (재)문화엑스포는 지난 10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한 세 번째 교환근무를 했으며, 일일 경북도지사를 맡은 권 시장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화엑스포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엑스포공원에 도착한 권 시장은 방명록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대구경북 문화를 세계화 하는 홍보대사가 되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류희림 문화엑스포 사무총장으로부터 엑스포 현황, 주요 현안업무 등을 보고받고 2019년 행사 내용에 대해 청취했다. 권 시장은 분기에 한번 있는 교환근무지만 세 번째 업무지를 경주엑스포로 정해 경북의 역사·문화, 관광에 대한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표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는 올해 경주엑스포의 성공 개최와 관람객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며 “세계 속의 위대한 경주가 가지고 있는 천년의 자산과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올해 경주엑스포에 대구시홍보관 설치 및 대구지역 문화예술인 참여, 대구시립미술관과 경주솔거미술관의 콜라보 전시, 경북도내 시군과 콘텐츠 연계방안 등을 즉석에서 제안하기도 했다. 류희림 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가 대구경북의 상생 발전을 위한 문화적 소명과 가교 역할에 최선을 하겠다”며 “세계를 감동시킬 명품 콘텐츠로 대구경북의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