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2019 기업을 위한 지방세 안내 포켓북을 제작해 지난 9일 성실납세기업 1000여곳에 배포했다. 포켓북에는 경주시 일반현황, 2019년 세입·세출 현황, 지방세 개요, 6개 지방세 각 세목 요약, 중과세와 비과세·감면제도, 지방세 구제제도, 수정신고, 경정청구, 기한후신고, 분납과 물납제도 등을 수록했다. 또 지방세를 체납했을 경우 각종 제재 사항과 부동산·자동차 등기 시 유의사항 등을 담았다. 또한 위택스, 은행 CD/ATM 기기, 가상계좌, 신용카드, 지방세·신용카드 포인트, 1644-8239(빨리세금) ARS 이용, 앱 카드 등 다양한 세금 납부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외동산업단지 등 조성 완료된 일반산업단지 11곳과 조성 중인 17곳, 건천·내남·외동·안강·서면 농공단지 5곳의 유치업종 등을 소개하고 있어 경주에 투자를 위한 가이드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는 최근 납세보호관을 도입하고 법인 납세자에게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납세자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어 많은 기업인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에 더 많은 기업이 입주해 기업을 잘 경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세무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주시가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업무협약을 통해 긴급자금 지원에 나선다. 시는 지난 13일 경북신용보증재단과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담보능력이 없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긴급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 이번 협약체결로 최저임금 인상, 내수부진 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 대해 경주시가 경북신용보증재단에 출연금 5억원을 출연해 10배수인 50억원까지 특례보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별 한도 2000만원, 2년간 3%이내 이자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대상은 경주시에 사업장을 두고 6개월 이상 거주중인 개인사업자로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저신용자, 착한가격업소, 전통상업보존구역에 위치한 소상공인 등이다. 시는 또 경북신용보증재단과 특례보증 업무협약 체결에 이어 대출 실행 금융기관인 지역 내 은행 10개 지점과도 특례보증 융자 및 융자금 이자차액 보전 협약을 해 5월 중 특례보증 대출을 시행할 계획이다. 협약 금융기관은 NH농협은행, 대구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IBK기업은행, 경남은행,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등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특례보증 협약체결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례보증과 이차보전을 통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대출 부담을 덜어 경영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이 2019 대한민국 글로벌리더 대상 ‘미래성장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0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글로벌리더 대상은 매년 국가 경제발전과 신규 고용창출, 창조적 경제활동 등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기관 대표자와 경영인들을 선정해 발표해 오고 있다. 매경미디어 그룹 주최,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상공회의소, 동반성장위원회가 후원한다. 주낙영 시장은 각종 국·내외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대상에 선정됐다. 특히 투자유치와 신성장 혁신산업 분야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전기자동차 사업 유치,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유치, 동양피엔에프(주) 경주공장 준공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2일 자동차 부품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 될 하이테크성형가공연구센터를 경주에 유치하는 등 민선7기 공약을 하나씩 지켜나가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 신년 시정화두로 제시한 일심만능(一心萬能)처럼 이번 수상이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모든 경주시 공직자의 합심된 노력과 열정의 결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경주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와 (재)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2019 경북 스타 관광호스트 육성사업 설명회’가 17일 오후2시 경주 화랑마을 전시관 3층에서 열린다. 이번 설명회는 경북지역의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체험 관광상품 개발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지 무료로 참석가능하다. 경북스타관광호스트 육성사업은 체험 관광산업을 경상북도 관광산업의 한 축으로 발전시키고, 콘텐츠 발굴에서 상품 개발·운영·판매까지 지역 주민이 직접 관광산업의 주체가 되어 지속 가능한 관광경쟁력 확보와 경북의 숨겨진 매력을 관광객에게 전달, 경북을 대표하는 스타관광사업자 육성을 목표로 체험관광콘텐츠 아카데미, 전문가 컨설팅, 상품화, 홍보마케팅 지원 및 판로 확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설명회는 경북 스타관광호스트 육성사업, 체험관광콘텐츠 공모전, 스타관광호스트 브랜드네임 공모전에 대한 안내로 진행된다. 또, 체험관광콘텐츠 운영자 사례발표와 유통채널 소개, 체험관광콘텐츠 비즈니스에 대한 설명회도 함께 진행된다. 관광콘텐츠 사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업자나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인 사업자는 사업설명회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실용교육, 브랜드 전략, 홍보 영상 제작 및 SNS홍보 등 실질적인 운영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스타 관광호스트 육성사업은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사업자들에게는 사업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고, 기존 사업자들에게는 판매중인 상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경북 스타관광호스트 육성사업에 대한 문의는 운영팀(054-841-5550, starhost2019@gmail.com)으로 하면 된다.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회장 김봉한)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엄마와 함께 문학으로 놀자’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동리목월문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해 글쓰기를 통해 상상력과 표현력을 길러 주고 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바탕을 제공해 미래의 한국문학을 발전시킬 자양분을 마련함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현재 대해초등학교에서 근무 중인 김현욱 동시 작가와, 한국문인협회 천안지부 지부장과 충남 아동문학회 회장 배익천 동화 작가를 초청해 강의와 함께 글쓰기 실습을 재미있는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초등학교 4, 5, 6학년을 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의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자 전원에게 행사 교재와 기념품 및 간식이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동리목월기념사업회(e메일 dongnimogwol@hanmail.net 또는 전화 772-3002)로 50팀을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과 간식이 제공된다. 동리목월기념사업회 측은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과 상상력을 키워 미래의 동리 선생과 목월 선생의 뒤를 이어나갈 수 있는 미래의 문학인인 어린이들과 그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과학탐구대회 시 예선 개최 청소년과학탐구대회 지역 대표를 선발하는 대회에 300여명의 참가자와 학부모가 참가해 과학의 열기를 밝혔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권혜경)은 지난 11일 제37회 경상북도청소년과학탐구대회 예선대회를 개최했다. 경주과학발명교육센터 및 월성초등학교와 동천초등학교에서 각각 분리 실시된 이날 대회에는 초·중학교에서 항공우주·융합과학·과학토론 등의 부문별 대표로 선발된 학생과 지도교사,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초·중학생들이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과학적 탐구력과 창의력을 표현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함하기 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지역에서는 매년 본선대회에 많은 학생들이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권혜경 교육장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6월에 실시되는 제37회 경상북도청소년과학탐구대회에 시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면서 “과학탐구 대회를 통해 과학에 흥미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중심상가시장 주차타워 건립 사업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주차환경개선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30억원을 확보하게 돼 내년 연말까지 현 중심상가시장 주차장 부지에 3층, 총 220면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하게 됐다.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선정을 위해 지난 1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상인..
경주시 외동생활체육공원이 10일 준공했다. 외동생활체육공원은 외동읍 297번지 일원 부지 4만6260㎡에 축구장, 육상트랙, 농구장, 풋살장, 산책로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을 겸비한 종합체육공원으로 조성됐다. 총 사업비는 132억원이 투입됐다. 그동안 각종 행사나 체육대회를 치를 변변한 운동장이 없어 불편을 겪던 외..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성조)와 경북도는 일본과 베트남 현지에 경북 관광홍보사무소를 열고 9일 홍보사무소장 위촉식을 가졌다. ‘2020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외국인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서다. 이날 ㈜공감씨즈 허영철 공동대표, ㈜아리랑투어써비스 구원충 대표가 각각 일본과 베트남 ..
경주시 택시요금이 오는 18일부터 인상된다. 이와 함께 오랜 시간 협상에 진통을 겪었던 택시요금 복합할증제는 개선해 적용된다. 먼저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지난 3월 1일 경북도가 결정시달한 택시 기본요금 조정고시에 따른 것이다. 6년만의 인상이다. 기본요금이 현행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오르고, 거리운임은 139m당..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노기경)는 지난 8일 감포읍 노동리 방문을 끝으로 원전 주변지역 62개 자매결연마을 순회 방문을 마무리했다. 이번 순회 방문 간담회는 지난 2월부터 시작해 3개월 만에 마쳤다. 노기경 본부장은 자매마을을 방문해 원자력에 대한 궁금한 사항과 마을 애로사항 등을 듣고, 본부 ..
개원을 앞두고 있는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이사장 신우섭)이 내달 14일까지 구직을 희망하는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무료교육생을 모집·선발한다.경북도, 경주시, 한수원 협력 사업으로 설립되는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은 원자력 산업을 비롯한 산업현장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모집과정은 비파괴검사, 전기제어, 파이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대장정’ 3일차인 9일 경주를 찾아 지역민심에 귀 기울였다.황 대표는 이날 저녁 김석기 국회의원과 함께 경주 중심상가 일원을 돌며 시민 및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듣는 등 민심행보를 펼쳤다. 시민들을 향해 황 대표는 “자유민주주의..
일시 : 5월 11일(토) 오후 3시장소 : 양동마을 심수정고즈넉한 양동마을의 분위기를 더해줄 국악 공연. 남녀노소 전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무대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양동마을 심수정에서 펼쳐진다. 일시 : 5월 11일(토) 오후 4시, 7시 30분장소 :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노래로, 이야기로 그 시절의 ..
초고령사회가 되면서 노인들은 이미 우리사회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역할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여전히 이들의 풍부한 경험과 삶의 지혜를 나누고 펼칠 수 있는 인생2막의 장은 녹록치 않다. ‘4苦(빈고·병고·고독고·무위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100세 시대는 재앙’이 된다는 노년에서 벗어나 은퇴 후 눈부신 젊은 날보다 더 왕성하고 보람있게 지역의 밀알이 되고 있는 시니어들을 만나 행복하고 의미 있는 인생2막의 삶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경주에서 국악인으로 산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에요. 경주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과거, 현재가 어우러진 고택의 운치가 더해져 어디든 훌륭한 무대가 되죠. 내면의 흥을 끌어올리기에도 충분한 곳입니다” 전통의 숨결이 살아있는 경주가 주요 활동 무대인 그녀의 구성진 가락 속에 신명이 묻어난다. 국악과 함께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그녀. 바로 (사)계림국악예술원 원장 국악인 권 정 씨다
목월 생가 복원으로 한국 문단의 위대한 작가인 목월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문학관광 명소로 육성해 새로운 관광 트랜드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는 물거품이 되었는가. 2014년 개관 이래 관람객을 불러 모은 성적이 영 신통찮다. 문인들과 청소년, 관광객이 널리 찾는 문학의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선 대표 콘텐츠 발굴과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리고 세계에 당당히 내놓을 수 있는 우리의 토박이 사상이 바로 동학이다. 동학이야말로 우리의 병든 내면을 깊은 통찰로 이끌어 새로운 대정신의 지주로 버팀목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위대한 동학사상은 우리가 살고 있는 경주에서 발상되었다.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 발발의 정신적 토대를 마련하고 동학의 철학적 기반을 확립한 수운 선생과 해월 선생은 모두 경주에서 나셨다. 그러나 수운 선생의 생가는 주중 이틀이나 문을 닫고 방문자수는 2014년 개관 이래 7605명(2014년 7월~현재)이 전부라고 한다. 관람객을 위한 간략한 안내 책자도 구비되지 않았으며 생가를 활성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었다. 목월생가와 수운생가의 건축물로서의 복원이 그리 대단한 것인가. 두 분의 생가 모두 건축물적인 관리, 즉 외형적인 건물관리에만 급급해 보였다. 프로그램 및 콘텐츠 부분에선 전무했다. 경주시 왕경조성과 고도육성팀과 문화예술과를 찾아 생가의 현황들을 살펴보았다
경주는 ‘불교도시’라는 말을 흔히 한다. 신라가 불교를 국교로 한 나라이고 그 수도가 경주였기 때문일 것이다. 때문에 개인의 종교관을 떠나 경주시민이라면 불교 행사에 친숙해질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불교 관련 행사에 비중을 두기도 해서이지만 불교 관련 단체들의 행사가 줄을 잇기 때문에 사시사철 불교적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지난 3일과 4일, 불국사와 동국대학교 주최로 경주 금장대 일원에서 열린 제2회 형산강 연등 축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불교행사다. 서울 청계천과 진주 남강에서 열리는 유등축제와 달리 금장대 일대의 유등에는 형형색색의 연등과 다보탑 유등 등 불교적인 색채가 짙은 수상 장엄들이 눈에 띄었다. 경주시민 SNS와 경주를 찾은 관광객 SNS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SNS에 금장대의 유등들을 올렸다. 우체국 사거리에서 사진관 ‘한솔스튜디어’와 통일전이 있는 동남산 자락에서 ‘혜리원’이라는 전통한옥민박을 경영하는 이경미 씨에게도 연등축제는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 5월 3일 밤, 연등축제를 다녀온 이경미 씨가 일찌감치 축제사진을 올렸다. 하루라도 일찍 올린 탓에 많은 네티즌들이 연등 축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실제로 가보겠다는 댓글들을 달았다. 이렇듯 SNS상에서 자발적으로 경주의 행사를 알리는 SNS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경주홍보대사들이 되고 있다. 더불어 이경미 씨의 경우, 남편이 경영하는 사진관도 알릴 수 있고 경주특유의 한옥숙박체험장인 혜리원을 알리는 촉매가 되기도 한다. 일인매체시대, 누구건 기자나 방송인이 될 수 있고 마케팅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좋은 예를 보여준다. 박근영 기자 kebinyoung@hanmail.net
온 가족이 즐기는 전국풍물상설공연 ‘2019 어울마당 풍물세상’이 지난 4일 경주국립박물관에서 화려하게 개최됐다. <사진> 2013년부터 시작된 전국풍물상설공연 ‘어울마당 풍물세상’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관하는 문화공연으로서 전국 도심·시장·관광지 등을 활용해 전통풍물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지역풍물단체의 경쟁력 강화 및 네트워크를 활성화 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오늘날 접하기 힘든 전통연희의 흥겨운 매력이 여행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지난 6년간 전국 각지의 공연장에서 22만 명이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연희판-만복래 마당’이라는 제목으로 박물관을 찾으신 모든 분들의 만복을 기원하는 길놀이와 영남민요 등 경상도 풍물의 특징인 빠르고 역동적인 힘이 느껴지는 풍물마당이 열렸다. 역사적 장소에서 만나는 풍물공연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하며 역사 탐방의 깊이를 더했다. 이날 외에도 6/8, 7/13, 8/17, 9/14, 10/12, 10/19에도 오후 4시 장고동락의 ‘연희판-만복래마당’이 이어진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054-740-7520 으로 문의하거나 국립경주박물관 홈페이지(http://gyeongju.museum.go.kr) 또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otpa.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룡사 역사문화관 김경애(문화관광해설사) 이팝나무 흰꽃잎들 고봉밥으로 수북이 얹혀 관광객을 반기는 오월의 천년고도, 풍광에 취해 느리게 걸음하는 봄나들이 발길들 넉넉하고 풍요로워 보인다. 천지간 천년숨결 돋을새김 되는 유적지, 길섶마다 거리마다 연초록 나뭇잎 드리워져 눈부신 푸르럼에 홀린 듯 반한 영혼이 단번에 맑아지고 유순해지는 느낌이다. 자연이 안겨주는 유혹의 몸짓에 풍덩 빠지고 나면, 한층 삶의 소중함들이 내면의 향기로 지펴져 텃새 심한 일상도 모나지 않는 여유로 다가서리. 이슬비 함초롬히 젖어드는 봄날을 골라 짚어 잘 숙성되고 발효된 세월의 향기 같은 오랜 친구랑 허대보는 마음둘레. 젖은 우산 촉촉이 황룡사마루길 접어들면, 넓은 창 한가득 이끌림 당하는 1/10 크기의 높이 약 8m에 총 42,000개의 목(木)부재와 85,000장의 동기와가 사용되었으며, 제작기간이 8년간 소요 된 황룡사구층목탑모형이 당당하게 반기는〖황룡사역사문화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카페테리아☕ 와락 덤비는 커피향에 이끌림 당하듯 맨 처음 차 한 잔 마주하면, 동쪽 긴 창가 빗물에 궁글리는 황룡사 옛 가람 터가 바라볼수록 깊어지는 사색의 공간으로 찬찬하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 속에 미래를 꿈꾸듯 천년을 접었다 펼치는 창밖 풍경, 한 폭 수채화로 걸쳐진 나무걸상 한켠에 ‘문맥’(文脈) 시동인(詩同人) 김명석시인 목판시화(木版詩畵) 진열 작품들이 소담스레 반긴다. 〔해가 질 무렵 그 곳에 가면 고요를 찾을 수 있으리 목탑의 흔적을 더듬으며 눈을 감으면 여왕이 들고 어둠과 함께 하늘에서 금별이 쏟아질 듯 반짝이면 벌판 거대한 황룡사 일어나 그대 불국정토로 끌어 -1033 서라벌 서정 · 김명석-〕 다소곳이 찻잔을 비우고 아름드리 사진촬영 배경인 실물크기의 1/10 모형 구층목탑 앞에 선다. 진흥왕 14년(553) 창건되어 선덕여왕 14년(645) 자장법사 청으로 백제 장인(匠人)아비지가 공들인 신라 최고 높이 구층목탑이 건립되기까지 4대왕 93년 세월에 걸쳐 완공된 동양 최대 규모의 호국사찰 황룡사. 고려 고종 25년(1238) 몽골군 침입으로 불타 소실된 이후 복원이 이루어지지 못한 채 빈 터의 흔적만으로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되었다. 1984년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황룡사유적발굴조사보고서에 구층목탑은 선덕여왕 12년(643) 시작 645년 완성, 높이는 상륜부 42척 약 15m, 탑신부 183척 약 65m, 전체 225척 약 80m, 아파트 평균 높이 2.7m 환산하면 29.6m 약 30층 높이에 해당한다. “1373년이나 지난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2019년인 오늘날 경주에는 아직 사람이 세운 이만한 건축물이 없다” 경주문화원 김윤근원장님의 애향심 무량한 안타까운 심경을 듣는다. 1층 본관 3D 입체영상관은 현재 남아있는 고증자료 및 출토유물에 설화를 접목해 황룡사 가상 모습을 디지털로 복원, 장엄 웅장한 역사의 현장을 3D안경을 쓰고 입체적 효과의 감동을 실감한다. 15분간 상영되는 3D 영상물의 찬란한 감흥과 불탄 흔적의 비애를 안고, 나무계단 고풍스런 2층 역사실 오르면 황룡사의 창건설화 품은 출토된 구층목탑 찰주본기, 치미 등 복제유물전시와 중문복원 영상, 9층목탑 복원 계획안, 건립 당시의 건축구조와 토목공법 등 그간의 고증연구와 향후 복원계획을 설명하는 발굴역사의 깊이를 체험하게 된다. 실물크기로 재현한 9층 목탑 맨 꼭대기 난간에 기대 영상을 통해 바라보는 신라왕경의 운치, 【삼국유사】 ‘사사성장 탑탑안행(寺寺星張 塔塔雁行) 절들은 하늘의 별처럼 펼쳐져 있고 탑들은 기러기 떼처럼 줄지어, 짚이 아닌 기와로 지붕을 덮고 나무가 아닌 숯으로 밥을 짓고, 음악에 맞춰 피리 부는 소리 노랫가락에 연이어 졌다’고 전하는 일연의 옛 얘기 짐작케 한다. 생성과 소멸의 물음표를 놓아버리고 신라적 설화를 부추기면, 고려시대 문장가 김극기, 황룡사구층목탑 올라 읊은 싯귀 귓가에 맴돌기도 하다. 층층제요욕비공(層層梯繞欲飛空)- 층계사다리 빙빙 돌아 허공을 나르는 듯 만수천산일망통(萬水千山一望通)- 수많은 강물과 산들이 한 눈에 들어오네 부시동도하한호(俯視東都何限戶)- 굽어보니 옛 도읍지 수많은 집들이 봉혈과의혈전명(蜂穴果蟻穴轉溟)- 벌집인 듯 개미굴처럼 까마득히 보이네 화면 속 황룡사를 배경으로 직접 연출하고 촬영하는 포토 체험존 실황은, 더 성숙할 것 없는 우리들 나이테를 동심의 웃음꽃으로 세워놓는다. 그 순한 웃음을 머금고 황룡사지 전망대 서면 천년을 들여다보아야 비로소 깊이를 가늠하는, 황룡사 2만여평의 가람 터 광활한 풍광이 봄비에 씻겨 마음마저 개운하다. 동궁과 월지 동편 황룡사마루길 접어들면 닿는... 남쪽 길목 분황사당간지주 오솔길 따라 황룡사절터를 빙 돌아 흙살 사잇길 끝닿는 곳, 우리가 선택한 길 안에 늘 반기는 미학의 공간 ⟦황룡사 역사문화관⟧ 『총 140억원 예산으로 지상 2층, 연면적 2,892㎡ 2013년 10월 21일 착공 취지는 황룡사 복원이 완공될 때까지 출토된 유적과 유물을 재현 전시하여 신라시대 최대 호국사찰의 장엄한 모습을 보여주며 지금까지 발굴조사와 복원 연구된 귀중한 자료를 전시 홍보하는 동시 황룡사 복원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공감대를 높이고 찬란한 신라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사교육의 산실로 가꾸어 가고자 합니다.』 여럿이서 혹은 혼자서도 낯설지 않는 편안함으로 사색의 매듭을 풀고 맺는 황룡사 역사문화관 ☕카페테리아☕ 커피향 맞물린 창밖, 허공 속 화두를 던지듯 빈터에 숨은 천년숨결 매료돼 내가 종종 걸음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