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대장정’ 3일차인 9일 경주를 찾아 지역민심에 귀 기울였다.황 대표는 이날 저녁 김석기 국회의원과 함께 경주 중심상가 일원을 돌며 시민 및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듣는 등 민심행보를 펼쳤다. 시민들을 향해 황 대표는 “자유민주주의와 민생을 지키기 위해 현 정부 좌파폭정을 막아내도록 하겠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국가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자유한국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중심상가 일원에서 1시간 가량 민생투어를 마친 뒤 인근 음식점에서 자유한국당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자유우파의 맹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당원들이 중심을 잡고 굳건하게 지켜줘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여론조사 결과 자유한국당 지지율 34.8%로 민주당과의 격차가 1.6%로 다 따라왔다”며 “여러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당을 위해 같이 마음을 모았기 때문에 이 모든 것들이 국민들에게 전달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은 지난 세 번에 선거에서 모두 졌지만 2015년 이전에는 훨씬 더 많이 선거에서 이겨본 경험이 있는 정당이다. 질 때는 우리가 분열해서 졌고, 이길 때는 단합해 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해보려다 하는 실수를 감싸주고, 같이 잘해나가고, 혹시라도 처진 사람이 있으면 끌어서 같이 가는 것이 자유우파의 따뜻함”이라며 “따뜻함으로 선거에서 이기는 자유한국당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숙소를 경주의 한 민박집으로 정하고 관광업에 종사하는 주민들과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10일 오전엔 지역 음식업계, 관광업계 종사자와 조찬 간담회를 가진 뒤 영천시로 이동했다. 한편 현 정부의 지난 2년간 경제정책을 집중 공격하기 위해 대장정에 돌입한 황 대표는 지난 7~8일엔 내년 총선의 승부처인 부산·경남·울산을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