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본부 주변 환경방사능 조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환경방사능 조사 용역을 맡은 경북대 방사선과학연구소는 13일 월성스포츠센터 2층 강당에서 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월성원전 주변 환경방사능조사 설명회’를 가졌다. 연구소 김홍주 교수는 “월성원전 인근 5개 마을 주민대표..
‘경주 아시아 트라이애슬론 선수권대회’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경북문화관광공사와 대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주최하고 경상북도, 경주시가 후원한다. 대회는 2018년까지 국내대회로 개최됐으나 올해는 국제대회로 격상됐다. 중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31개국 400명..
일시 : 6월 15일(토) 오후 4시장소 : 양동마을 심수정고즈넉한 양동마을의 분위기를 더해줄 국악 공연. 남녀노소 전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특색 있는 무대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양동마을 심수정에서 펼쳐진다. 일시 : 6월 15일(토) 오후 7시장소 :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울산·경주·포항 국악인들과 하나 되는..
스마트폰과 SNS는 연결과 공유를 가속하고 한편에서는 검열과 감시를 강화한다. 이러한 시대에 개인이 디지털의 풍랑에 휘둘리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향유하기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일까? 이 책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철학과 구체적인 지침을 ‘디지털 리터러시’ 개념으로 제안한다. 디지털의 속성과 구조를 파악하고 디지털 문법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하는 능력이 우리에게 필요함을 알려준다. 더불어 존엄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데 중요한 요소인 프라이버시를 지킬 권리에 대한 시민 의식에 대해 얘기한다.
17. 子曰 晏平仲善與人交 久而敬之 자왈 안평중은 선여인교라. 구이경지하다 <주석> 안평중 :성은 晏, 이름은 嬰(영), 자는 仲, 시호는 平. 제나라 대부이다. 交 :교우이다. <번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晏平仲은 남과 더불어 잘 사귀었다. 오래 되어도 그를 존경하였다. <묵상>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깊은 도리를 배워야 한다. 첫째는 공자의 올바른 판단력이다. 안평중은 공자에게 있어서는 참으로 서운하게 대한 사람이다. 공자가 젊어 제나라에 가서 벼슬을 얻으려 하였다. 제나라의 경공은 공자에게 반하여 중용하려 하였다. 그러나 안영이 반대하여 그 일이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공자에게 있어서 안영은 그의 출세의 길을 막은, 참으로 미운 사람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공자는 안영을 평함에 이렇게 높이 평하는 것이다. 이 공정한 평가는 참으로 우리가 배워야 할 덕목인 것이다. 나와의 이해관계거나 혹은 친소를 떠나 한 사람을 그대로 올바로 평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가 이 장에서 배워야 할 바는 오래 사귈수록 공경을 받았다는 안영의 그 인격이다. 사람은 대개 사귈수록 그 단점이 발견되어 실망을 주는데 안영은 오래 사귈수록 피차 더 존경을 받았다니 참으로 인격자인 것이다. 이런 인격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참으로 부러운 인격이다. 18. 臧文仲居蔡 山節藻梲 何如其知也 장문중 거채에 산절조절하니 하여기지야오? <주석> 장문중 :성은 臧孫, 명은 辰, 자는 仲, 시호는 文. 노나라 대부이다. 居蔡 :큰 거북딱지를 가진 집. 居는 가짐이다. 蔡는 큰 거북딱지이다. 大龜는 國君이 소장하여 吉凶을 점치는 데 썼다. 大夫는 작은 거북을 사용하였다. 山節藻梲 :기둥머리에 산 모양을 조각하고 들보 위 짧은 기둥에는 수초 모양을 그림으로 이는 천자의 꾸밈이다. 節 :기둥머리를 받치는 곳 梲 :대들보 위의 짧은 기둥 <번역>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문중이 집에다 큰 거북딱지를 걸어 두고 節에는 산 모양을 조각하고 들보 위 작은 기둥에는 수초 모양을 그렸으니 어찌 지혜롭다 하겠는가? <묵상> 공자가 아주 싫어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자기의 지위를 넘어서는 참월이다. 君君,臣臣이요, 父父 子子이어야 한다. 그런데 장문중은 일개 대부에 불과한데 왕이니 쓸 수 있는 사치를 하였다는 것이다. 자기의 분수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가 비단 그 집의 사치함에서만 분수를 넘어선 게 아닐 것이다. 정치에서도 역시 참월하는 일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혜롭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참월은 결국 화를 자초하기 때문이다.
여강이씨 묵헌(黙軒) 이태수(李泰壽,1799~1857)는 회재 이언적의 후손으로, 잠계(潛溪) 이전인(李全仁)–이준(李浚)-이홍후(李弘煦)-이익규(李益圭)-이수담(李壽聃)-이의식(李宜植)-이희성(李希誠)-조부 이립(李岦)의 가계를 구성하며, 1799년 옥산 독락당(獨樂堂)에서 부친 이진연(李眞淵)과 모친 경주정씨의 아들로 태어났다. 정조 이후 안동김씨가 세도정치를 하며 정치적 혼돈이 가속화되고, 노론을 제외한 남인 등은 정계에 나아가는 일이 극히 드물게 되면서, 영남의 선비들은 처사적문인의 행보로 학문을 연마하고 인간의 기본을 궁구하며 안빈낙도를 선택하는 선비가 많았으니, 묵헌선생 역시 그러하였다. 회재의 혈손 잠계 이전인은 독락당을 지키며, 수려한 계정(溪亭)의 한가로움을 가업으로 계승하였다. 묵헌선생은 옥산의 사산오대(四山五臺) 풍광을 사실감 있게 표현하였고, 「어서각기(御書閣記)」를 통해 1835년 경주부윤 윤치겸(尹致謙,재임1834.6~1836.11)이 옥산 어르신들과 어서각 건립을 도모하고, 그해 3월~9월 공사를 마친 일 등을 기록하였다. 또 「남유일기(南遊日記)」를 통해 지역인사의 행보와 불국사-석굴암-만파정-대왕암-구강(鷗江)서원-동래-범어사-소산(蘇山)서원-천성산-통도사-반구(盤龜)서원-오산(鰲山)서원 등 유학의 연원과 학문의 연장을 기록하였으니, 모두 『묵헌실기』에 실려 있다. 묵헌재(黙軒齋)는 독락당 뒤 도덕산 계곡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는 찾을 수 없다. 예전 장산서원(章山書院.잠계공 배향)이 영천군 임고면 수성동에 있을 당시 이곳 계곡을 통해 독락당과 수성동을 오고 갔지만, 아쉽게도 현재는 옛길이 거의 사라져 안타까울 따름이다. 할아버지뻘 되는 낙곡(樂谷) 이질(李耋,1783~1854)과 강릉 김경인(金卿仁) 등이 「묵헌기」를 지었다. 이질은 잠계의 아들인 이순(李淳)의 후손으로 1847년 『잠계이선생유고』에 부록을 첨가하고,「관서문답(關西問答)」을 별도의 1책으로 편집간행하였고, 「서묵헌자기후(書黙軒自記後)」율시를 지었다. 김경인은 「묵헌기」에서 “묵(黙)은 때로는 알아도 잠자코 있고, 몰라도 잠자코 있는 두 가지 뜻이 있다. 두 경우가 비록 우열이 있지만 균등히 행하여 처세로 삼는다면 폐단이 없을 것이다(黙有兩焉 或知而黙 或不知而黙 二者雖有優劣而均 爲處世而無弊也)”며 묵묵함에 대해 설명하였다. 묵헌선생은 왜 자신의 호에 묵(黙)자를 넣었을까? 당시 옥산은 서얼소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된 노력과 사족 간 마찰도 발생하는 등 난국을 맞이하였고, 결국 1884년 서얼소통이 되면서 해묵은 갈등이 완화된다. 아마도 묵헌선생은 무엇보다 처신이 중요한 상황에서 『논어』에 등장하는 요산요수(樂山樂水:지혜로운 사람과 어진 사람을 물과 산에 비유하며 산수의 경치를 좋아하는 말의 표현)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을 것이다. 어떠한 답을 구하고자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오히려 해답에서 멀어지고, 그저 묵묵한 것이 오히려 답에 가까워지는 길임을 작자는 깨달았고, 결국 산수가 주는 묵묵(默默)의 의미를 통해 자신을 수양하고, 번잡하고 시끄러운 곳을 떠나 산과 물이 있는 옥산의 계산(溪山)에서 조용하게 지내고자한 자신의 의도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듯하다. 묵헌선생은 ‘묵헌’이라 호를 정한 이유를 스스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묵헌자기(黙軒自記) 무릇 천지산천과 일월성신은 모두 요순임금의 천지산천과 일월성신이요, 인간은 그 사이에 만물과 함께 포함되었다. 그리고 마음은 몸의 중심이 되니, 만물의 영장이 되는 까닭이고, 삼재에 간여하고 여러 이치를 갖추었고, 온갖 일에 응하는 것이다. (마음에) 그 선함을 채우면 성현과 함께 돌아갈 것이고, 그 하고자함만을 따르면 짐승과 어긋남이 멀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의 인물들이 사귀고자하나 가려져서 의리의 퇴패(頹敗)함을 알지 못하고, 한갓 재물과 이익의 탐내고 가질 줄만 알고, 대부분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함이 있다. 아! 애석하도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초목곤충과 더불어 썩어가는 물건이거늘, 사람들 모두 준수하지만 나만 유독 어리석고, 사람들 모두 말을 잘하지만 나만 유독 귀머거리인 듯하다. 이러한 까닭에 하늘을 우러러보고 묻지만 하늘은 하늘대로 말이 없고, 땅을 굽어보고 묻지만 땅은 땅대로 말이 없다. 산을 가리켜 묻지만 산은 산대로 말이 없고, 돌을 가리켜 묻지만 돌은 돌대로 말이 없으니, 모두가 잠잠[默默]하기에, 나 역시 ‘묵(黙)’으로 집의 이름을 삼았다. 누워서 몸을 편안하게 하는 것은 산 중의 잠잠한 구름이요, 앉아서 눈 가는대로 보는 것은 시냇가의 잠잠한 달이다. 이 때문에 성시(城市)의 시끄러움을 싫어하고, 계산(溪山)의 밝은 달빛에 누웠으니, 시경의 ‘요산요수(樂山樂水)’를 한평생 입에 머금노라. 이에 기록한다. 계축년(1853) 4월 28일.
지역 한 장애인 생활거주시설 원장이 입소 장애인을 폭행하고 보조금을 횡령하는가 하면 사생활을 침해한 등의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는 일이 벌어진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해당 시설에서 지금까지 드러난 것만 하더라도 심각한 수준이어서 관계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요구된다. 해당시설 원장의 논란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원장은 경주시로부터 사생활 침해 논란이 될 수 있는 생활실 CCTV를 철거하라는 명령을 받고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입소 장애인들의 생활을 감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원장은 또 본인을 놀렸다는 이유로 시설 거주인들에게 폭력을 행사했으며 폭행 후 CCTV에 저장된 장면을 삭제하고 해당 입소자를 정신병원에 1년간 입원시킨 후 퇴소시켰다고 한다. 이 같은 행동은 자신의 잘못을 은폐하려는 의도임이 분명해 보인다. 원장의 만행은 이뿐만 아니라고 한다. 제보자에 따르면 입소자의 생계비를 수년간 횡령했다는 주장이다. 입소자들에게는 1인당 생계비(부식비) 약 5만원을 책정해 매월 150여만원을 수년간 횡령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증장애 입소자들의 건강을 관리하도록 정한 ‘촉탁의사’ 제도까지 편법으로 운영하면서 횡령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행태를 보더라도 해당 원장이 과연 장애인 거주 시설을 운영할 만한 인성이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일들이 수년째 벌어졌지만 관계기관에서 정확하게 사태파악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역 내 장애인 생활거주시설은 3곳에 불과하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관리감독만 했더라도 이처럼 사태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사태에 대한 관계기관의 책임 또한 없지 않다고 본다. 지역에 있는 장애인 생활거주시설에는 대부분 중증정신장애를 갖고 있거나 인지력이 부족한 장애인들이 지내고 있다. 이들은 남의 도움 없이는 혼자서 생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보살핌을 제대로 해야 할 기관의 운영자가 관계기관으로부터 많은 예산을 지원받고도 마치 제 호주머니 돈처럼 마음대로 쓰는 짓을 일삼는다면 애초부터 자격이 없는 자라 할 수 있다. 관계기관에서는 이번 기회에 지역 내 장애인 생활거주시설뿐만 아니라 예산이 지원되는 각종 복지시설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다.
제8대 경주시의회 출범 이후 2번째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가 실시되고 있다. 경주시의회는 이번 행감에 앞서 총 483건의 자료를 집행부로부터 받아 분석·검토하고, 연수 및 교육을 통한 감사기법 습득 및 주요 현장에 대해 현장 방문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한다. 6개월 여 만에 실시하는 행감인 만큼 의원들의 열정 있는 역할을 기대한다. 지방의회는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발전에 적잖은 영향을 미쳐왔으며 그 역할은 각 지자체의 대민업무수행과 예산집행에 대한 개선에도 많은 기여를 했다. 지방의회를 민의의 전당이라 하는 이유도 바로 의원들이 지역주민들의 민심을 제대로 살펴 이를 의정활동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방의회의 존재는 지역주민에서부터 출발한다. 지방의원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대행자라 할 수 있다. 지방의회의 기능 중에 행감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주민을 위해 행정을 펼치는 집행부에 대해 잘하고 있는 것은 더욱 격려하고, 잘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잡는 절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주시의회는 주민들의 대의기구로서 집행부가 각종 사업에 대한 예산은 제대로 사용했는지, 사업 수행 과정에서 불·탈법은 없었는지, 주민들에게 한 정책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선심성·낭비성 행정은 하지 않았는지 이번 행감에서 철저히 살펴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이번 행감에서도 경주시의회는 많은 감사 건수를 처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감사 건수가 아니라 감사의 내용과 질이다.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됐던 것을 사안이나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 등을 제대로 살펴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제8대 경주시의원들은 이미 작년 연말 첫 행감을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이번 행감은 한결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행감은 주민들의 입장을 십분 받아들이는 감사가 되어야 한다. 지방회의 평가는 주민들로부터 나오며 주민들의 지지만이 의회의 존재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이번 행감이 주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행감이 되길 기대한다.
교향곡 분야에서 베토벤의 후계자 자리를 다툰 브람스와 브루크너는 모두 독일어권의 작곡가다. 그러나 19세기 중반을 넘어서면서 교향곡은 독일을 벗어난 여러 나라에서 작곡되었다. 당시에 교향곡은 작곡자의 총체적 역량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였다. 먼저 독일에 접해있는 체코에서 두각을 나타낸 두 명의 걸출한 작곡가부터 살펴보자. 그들은 드보르자크와 말러다. 연말연시에 베토벤의 ‘합창’ 못지않게 자주 연주되는 작품이 있다. 바로 ‘신세계로부터’라는 교향곡이다. 옛날에는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작곡가를 ‘드보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있었다. ‘드보르作’이라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요즘에는 작곡가 표기를 ‘드보르자크’로 하면서 이런 오해는 많이 사라진 것 같다. ‘신세계로부터’는 드보르자크(A.Dvorak/1841-1904)의 마지막 교향곡(9번)이다. 여기서 ‘신세계’는 미국이다. 그는 뉴욕 국립음악원의 초대 원장으로 초빙된 이듬해에 이 작품을 작곡(1893년)한다. 교향곡 9번은 4악장이 유명하지만 백미는 2악장이다. 조국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그의 절절한 심정을 잉글리쉬 호른(※오보에와 비슷한 악기)이 대신한다. 향수병에 시달린 드보르자크는 결국 임기를 못 마치고 귀국하지만 ‘신세계로부터’는 미국을 상징하는 교향곡으로 남았다. 미국의 명지휘자 로린 마젤(L.Maazel)은 뉴욕 필하모닉의 2008년 평양공연에서도 이 곡을 연주했다. 체코의 한 푸줏간 집 아들이 향수에 젖어 만든 곡이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교향곡 중의 하나가 될 줄은 드보르자크 자신도 예견치 못했을 것이다. 또 다른 보헤미안, 말러(G.Mahler/1860-1911)를 살펴보자. 그는 생전에 지휘자로 더 유명했다. 드보르자크처럼 대륙을 넘나들며 빈 필과 뉴욕 필을 지휘했다. 작곡가로 말러가 알려진 건 그가 죽은 지 반세기가 지난 1960대의 일이다. 유럽이 아닌 미국에서 ‘말러 붐’이 일어난 것이다. 뉴욕 필하모닉의 후배 지휘자인 번스타인(L.Bernstein)이 말러 교향곡 전곡을 녹음한 것이 기폭제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천 필하모닉이 2000년 즈음에 전곡을 시리즈로 연주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로스코(M.Rothko)의 그림을 가까이서 보면 불안한 마음이 사라진다. 말러의 교향곡을 들어도 이처럼 마음이 치유된다고 한다. 이유가 뭘까? 말러는 어려서는 동생들의 죽음과 자살을, 결혼해서는 두 딸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다. 자신도 심장병을 앓고 있던 터라 그에게 죽음의 공포는 일상이었다. 그는 음악으로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려고 하지 않았을까? 말러의 교향곡은 가장 짧은 것이 55분(1번), 가장 긴 건 무려 100분(3번)에 이른다. 고전파 교향곡의 길이가 30분 안팎이니 최고 세배이상 길어졌다. 한편 8번 천인교향곡은 말 그대로 천명이 무대에 등장하는 대작으로 공연할 때마다 이슈다. 가장 유명한 5번 교향곡 4악장 아다지에토는 알마 부인에 대한 사랑고백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장례음악으로 익숙하다. 아무튼 말러는 요즘 가장 핫한 작곡가다. 예언대로 그의 시대가 온 것이다.
경북도청에서는 아이를 낳은 공무원들이 전 직원들 앞에 나가 축하를 받은 일이 있었다. 넷째를 출산한 다둥이 아빠도 있었는데 특별히 더 큰 박수를 받았다. 불과 30여 년 전 ‘하나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이라며 아이를 많이 못 낳게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런데 아이를 많이 낳는 사람이 박수를 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소멸을 걱정할 정도로 저출생이 심각하다. 통계청이 밝힌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98명이다. 현재의 인구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2.1명은 되어야 하지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전국 지자체의 절반이 넘는 138곳의 시·군·구에서 인구가 자연감소하고 있다. 태어나는 아이보다 사망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경북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도민의 19.8%인 52만9000명에 이른다. 청년인구 유출은 점차 늘어나 지난 한 해 1만3260명이 경북을 떠났다. 2016년부터 자연 감소가 시작되어 2017년에는 3300명, 지난해는 2배에 가까운 6200명의 인구가 자연감소 했다. 이에 따라 23개 시·군 중 19개 시·군이 소멸위험에 직면해 있고, 소멸위험지수가 높은 자치단체 상위 열 곳 중 일곱 곳이 경북에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데이비드 콜먼은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로 대한민국’을 지목한 바 있다. 그의 경고대로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사라질 국가라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지자체는 경북에 있는 셈이다.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현재의 인구 감소 추세로 보았을 때 그렇다는 것이다. 사라지는 마을을 살아나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구가 늘어나야 한다. 무엇보다 청년층이 돌아와야 한다. 청년들이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다. 따라서 일자리가 생기면 떠났던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고 청년들이 늘어나면 저출생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경상북도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인구 유입을 도정의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 좋은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데 문제는 지방투자를 망설이는 기업을 어떻게 유치하느냐이다. ‘경북형 일자리’모델은 그런 고심 끝에 나온 산물이다. 기업친화적인 정책으로 경북에 투자하려는 기업에 대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경북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인 문화관광산업을 일으키는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관광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청년들이 좋아하는 서비스직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다. 도시보다 소멸위험이 높은 농촌지역도 청년층 유입으로 답을 찾을 수 있다.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월급 받는 청년농부제’는 그 중의 하나다. 창농의 꿈을 가진 청년들이 월급을 받으며 영농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제도다. 2017년 시행된 ‘도시청년시골파견제’도 청년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지난해 재능 있는 도시청년 90여명이 선발되어 활동하고 있는데 올해는 100명 모집에 325명이 지원하여 3.2: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북이 가장 공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이웃사촌시범마을’이다. 의성군 안계면에 조성하고 있는 시범마을의 핵심은 농촌의 도시화다. 일자리와 주거, 의료, 교육, 복지, 문화 등 도시에 못지않은 생활기반을 갖춰 청년들을 유입하고자 한다. 저출생과 지방소멸 극복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서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농촌의 소멸은 도시의 소멸을 부르고 끝내는 국가소멸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방소멸은 우리의 미래와 나라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문제다. 온 나라가 나서서 함께 풀어야 할 난제 중의 난제다. 우리보다 먼저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의 ‘지방창생전략’은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 일본은 농업의 6차 산업과 관광산업으로 젊은이들을 지방으로 끌어들이고 있으며, 지방소멸론을 기회론으로 주장할 만큼 도전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우리도 저출생과 지방소멸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국가적인 역량을 모아야 한다. 지방 스스로 혁신적인 시도를 하고 중앙정부는 적극 지원함으로써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 경북에서 저출생과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살 길을 찾아볼 것이다. 청년들이 아름다운 꿈을 펼치며 살기 좋은 경북,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정겨운 공동체를 만들어 보자.
경주에서 유강터널을 들어가기 전 바로 좌측에 있는 마을이 경주강동면 유금리 입니다. 옛날 이곳 호수에 살던 뱀을 용으로 불러준 아이 덕택에 산(山)이 둘로 갈라지고, 형산강이 생기면서 홍수가 잡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 아이 이름〔유금-有琴-〕대로 동네이름을 부쳤다고 전해옵니다. 마을 앞 들판에는 비닐하우스가 촘촘히 들어서있고, 지금 모내기가 한창이에요. 특산물인 부추를 많이 재배하는 작은 마을이지만, 부조장이 성행하던 조선시대는 많은 어선들이 형산강을 거슬러 올라와, 농·수산물을 사고팔던 큰 장터였다고 합니다. ▼형산강 상류에 큰 부조장이 두 곳 경상도읍지(1832)에 의하면 현 경주강동면 국당리를 중심으로 한 ‘윗 부조장’과 연일읍 현 중명리 지역에 ‘아래부조장’이 있었어요. 수산물 유통이 바닷가와 가까운 강 하구로 이동하면서 위 부조장이 경주 국당리에서 유금리 쪽으로 옮겨지고, 또 이어 강 초입을 지나 포구에 가깝고 접안시설이 좋은 형산(兄山) 아래쪽 중명리로 이전되면서 조선3대 농·수산물 시장으로 크게 번창되었다고 해요. ▼형산 강변에 없어진 철도역들-부조역과 효자역- 형산강과 가까이 있던 철도역들도 이 부조장의 물동량에 따라 일제 강점기초에 생겼다가 지금은 없어졌어요. 경주 강동면 벽산 아파트 뒤편에 10여 년 전에 ‘부조역(扶助驛)’이 있었어요. 근처에 경상도에서도 유명한 ‘경부조장’이랑 큰 시장이 있었는데, 그 이름을 따서 역 이름을 지었다고 해요, 100여년전(1918년) 업무를 개시한 이 역은 2007년 6월로 역무가 종료되었어요. 지금 역사(驛舍)는 민간업체에 임대되어 있고 두 줄기 철로선 만이 쓸쓸히 길게 이어져있네요. 40~50년 전만 해도 한해 10여만의 승객들이 들락거렸고 경주, 포항, 대구로 가는 통학생과 경주 안강 지역의 쌀, 농산물과 포항의 수산물로 북적거렸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교통수단의 발달과 수요 공급의 감소에 따라 요란하던 기적소리는 사라지고, 철로 역사 위에는 ‘부조장’이란 녹슨 표시판만이 덩그렇게 붙어있을 뿐입니다. 유강 터널을 지나 포항 쪽의 ‘효자역(孝子驛)’도 마찬가지예요. 1927년 간이역으로 시작되어 2015년 4월 운영이 중지되었어요. 포항시 흥해읍에 서울-포항간 KTX가 생기면서 그곳에 포항역이 새로 생겼기 때문이에요. 이역은 포항의 관문 첫 열차로 강변일대의 옛 부조장에 이어 효자시장의 물동량의 수송 수단으로 이용되었고 대구·경주의 통근·통학생의 탑승은 물론, 포항 공대생, 그리고 포항제철의 주택단지 주민들의 서울, 대구, 부산 왕래 등으로 많이 이용되었답니다. 특히 1975년 7월부터 포항제철의 전용통근 열차로 30년간 직원들도 실어 날랐구요. ▼효자역-포항역 철로, ‘포항의 철길숲’ 산책코스로 새 단장. 구 포항역이 없어지면서 동시에 효자역도 폐역 되었다가 다행히 지난 5월 ‘철길 숲’으로 새롭게 단장되었어요. 포항시의 그린 웨이(green way)조성 방침에 따라 효자역에서 포항역까지 4.3키로 철로에 녹지공간을 만들고 산책코스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선로에는 문화공연 광장, 유아 숲, 음악 분수광장은 물론 대형기차모형도 만들어 칙칙폭폭의 향수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특히 이곳 지하에서 언제나 솟구치는 불꽃, 소위‘불의 정원’도 만들어 시민들의 인기 있는 산책·힐링 코스가 되었습니다. ▼형산강변 기차소리, 아득히 멀어져간 추억의 옛 소리 안강 곡창의 농산물과 영일만의 수산물, 그리고 포항제철의 철제 물동량을 사방으로 운송하면서 산업근대화의 기수로 세찬 숨을 뿜으며 내 달리던 기차소리는 이제 들을 수 없게 되었어요. 그러나 일부나마 그 길 따라 옛날을 회상하며 선로를 거닐 수 있는 산책 환경이 조성된 것이 무척 다행스러워요. 포항시는 이러한 옛 부조장 역사와 형산강변의 그때 그 시절을 기념하기위해 매년 가을 ‘연일 부조장터 문화축제’를 하고 있어요. 벼룩시장, 축하공연, 형산강 부교 건너기, 민속경연 등 다채로운 행사종목에 많은 시민들이 형산 강변을 찾아오고 있답니다.
경주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대릉원내 천마총은 신라시대 대표적인 돌무지덧널무덤으로 경주여행의 필수코스다. 이 같은 유적지에 관광객들의 낙서가 입구부터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방명록처럼 다녀간 사람들이 이름과 하트 등으로 얼룩져 유적지에대한 관리 강화가 절실해 보인다. 또 천마총 안내판 기둥이 기울어져 있어 보수가 시급해 보인다.
경주시평생교육사협회는 지난달 29일부터 7월 31일까지 매주 수요일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평등·상생·동행·실천하는 평생교육’을 슬로건으로 경주시 평생교육 관계자 계속교육을 10회에 걸쳐 실시한다. 이번교육은 지역 평생교육관계자와 지역사회의 취약계층(노인, 장애인 등)과 함께하는 평생교육 실천과 역량강화 교육이 함께 이루어진다. 계속교육은 평생교육 관련분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이해 및 장애인식교육(전경재)을 시작으로 소방안전교육(김성수), 행복한 스토리텔링 꽃누르미(이성희), 건강한 커피·행복한 커피(홍승우), 생활체육 한궁(경주한궁협회), 찻잔 속의 행복(전통문화다례연구원 남덕모), 스마트폰으로 홍보영상 만들기(이인숙), 가족관계개선 부모교육과 부모의 마음가짐(이자미), 가족관계 증진 코칭교육(한국코치협회 이동운)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조직연계(평생교육)팀은 “지역 장애인 및 주민을 대상으로 장애예방 및 계몽, 재활정보제공, 사회적 자립을 위해 권익옹호와 지역사회 조직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장애인의 종합재활과정에는 그 가족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한데 경주시평생교육사협회와 연계해 교육을 진행하게 돼 건강하게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장성애 경주시평생교육사 협회장은 “평등이라는 말이 없어야 함에도 우리는 평등이라는 말로 실천을 해야 하는 어려운 세상에서 공존하고 있다. 상생과 동행의 의미로 함께해야하는 인류애로서 우리 마음의 내면의 소리를 들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평생교육사 역량강화를 위한 계속교육에 배움의 길을 함께 하는 기회를 허락해 준 경주시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가 만든 발명품 공유 부탁드립니다” 경기도 시흥에 사는 경주 출향인 도우성 씨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제품 홍보 포스팅이다. 도우성 씨가 개발한 UV플러스 강화유리는 휴대폰 액정의 가벼운 파손, 스크레치를 완벽하게 가려주는 기능성 강화유리다. 휴대폰 액정이 깨질 경우 액정을 교체하자니 지나치게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그냥 쓰자니 화면에 금이 가 있어 불편한 사람들은 앞으로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 액정 강화유리는 점성이 있어 스크레치나 파손부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흠을 덮어준 다음 자외선에 의해 굳어져 내구성을 강화, 휴대폰 사용을 원래대로 할 수 있게 해준다. 젤 타입의 UV리퀴드를 사용해 쿠션감까지 더해 주는 이 필름은 기존의 필름들이 부착 기술이 서툴러 기포가 들어가 들뜨던 현상까지 방지해주므로 누구나 손쉽게 부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한화 L&C에 근무하다 엠브리드(M-brid)라는 사업체를 경영하며 하이브리드 소재 코팅제와 자외선 경화형 점접착제를 개발하고 판매해온 도우성 씨는 이 제품을 ‘와디즈’라는 인터넷 크라우드 펀딩 회사와 협력해 6월말부터 판매할 예정이라 소개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이 제품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도우성 씨 명의로 특허출원돼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정식으로 등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됐고 액정이 약해 금 가거나 부서지기 쉬운 것을 고려하면 이 제품이 큰 성과를 낼 것이라 기대해도 좋겠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이 주관하는 ‘2019 관광분야 전문가 양성교육’이 지난달 31일 개강했다. <사진> 이번 양성교육은 11월까지 진행되며 기초과정과 심화과정으로 구성돼 관광해설사가 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수업내용으로는 한국관광테마 10선과 지역관광, 경주세계문화유산, 문화관광자원, 관광해설사 이미지메이킹, 특기교육 등이며 특기교육의 경우 전통악기인 단소를 배우게 된다. 또한 전통문화체험교육 및 선진지 견학으로는 가야문화권을 둘러보게 되고 관광해설 이론과 기법, 경주읍성에 관해 배울 수 있다. 아울러 교육생들은 스토리텔링 발표대회를 통해 관광해설을 사전에 경험해 볼 수 있다. 김미아 총괄팀장은 “관광분야에서 진정한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생들 스스로 능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주문화원 김윤근 원장은 경주인으로서의 자부심의 필요성과 정의로운 행동을 위한 인식 변화에 대해 특강을 펼쳐 많은 호응을 얻었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10일 독도에서 장경식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60명, 이철우 도지사, 임종식 교육감 등 집행부 공무원, 취재 기자단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09회 경상북도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를 개최하고 이어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번 정례회 독도 개회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도가 자손만대 함께할 우리 땅임을 국내외에 다시한번 천명하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경북도의회가 앞장서서 영토주권의 상징인 독도를 수호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본회의는 오후 4시 30분 독도 선착장에서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의해 울릉출신 남진복의원의 울릉도·독도 현안사업 추진관련 5분 자유발언을 들은 다음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중단 및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 등 안건을 처리했다. 이어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독도수호 결의대회가 열렸다. 결의대회는 김병수 울릉군수 및 정성환 울릉군의회 의장의 환영인사, 장경식 의장의 대회사와 이철우 도지사, 임종식 교육감의 독도 수호의지 표명, 그리고 김성진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의 독도수호 결의문 낭독, 김봉교 부의장의 구호제창 및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마지막으로 의원모두가 대형태극기를 잡고‘독도는 우리땅’을 외치는 퍼포먼스도 가졌다. 이날 펼쳐진 독도수호 결의대회에서는 3.1운동의 애국심을 되새기면서 우리땅 독도를 수호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알리기 위해 흰 두루마기를 입고 독도수호 문구가 적힌 머리띠를 두르고 양손에 태극기와 독도기를 들고 결의문 낭독과 구호제창, 만세삼창을 했다. 또 이날 독도 본회의가 끝난 후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굳건히 하고 국민들의 독도 영토의식 고취를 위해 발급하고 있는 독도명예주민증을 도의원 30명(독도명예주민증이 없는 의원)을 대표한 김성진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이철우 도지사, 임종식 교육감에게 김병수 울릉군수가 전달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동해 최 끝단 독도를 지키고 있는 독도경비대, 독도관리사무소, 독도등대 관계자에게 의장, 도지사, 교육감이 각각 위문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다음날인 11일에는 독도수호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울릉군의 현안사업인 울릉신항 및 울릉공항, 울릉 일주도로 선형개량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한편 이번 정례회는 6월 10일 독도본회의를 시작으로 6월 13일과 14일은 도정질문을 실시하고, 2018회계연도 결산승인, 교육청 소관 2019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민생 조례안 등 29개의 안건을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하여 회기 마지막날인 6월 24일에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장경식 도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역사적으로 일본으로부터 수많은 침략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의 동북아 발전과 세계평화를 위해 상호신뢰와 존중의 정신으로 일본과 선린우호 관계를 지속하려고 부단히 노력해왔지만, 일본은 여전히 영토에 대한 제국주의적 침략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헌법개정, 방위백서 및 외교청서 발표, 역사교과서 왜곡, 다케시마의 날 연례행사 등을 통해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침탈 야욕을 노골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일본의 도발야욕에 맞서 일치단결해 어떠한 경우에도 자손만대 물려주어야할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일본의 야욕을 분쇄하고, 독도에 대한 실효적인 지배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급식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교 급식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사진> 학교급식시설 현대화는 노후 된 급식시설과 기구 교체로 학교급식의 위생· 안전성 확보, 능률적인 근무환경 조성으로 조리종사원들의 업무경감과 만족도 향상 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학교급식시설 현대화 사업비 381억 원을 편성해 54개 초·중·고에 지원한다. 지원 학교는 경북교육청 홈페이지 체육건강과 사전정보공표 학교급식개선비 지원 내역에 안내한다. 선정기준은 △급식인원이 100명 이상인 조리학교 △급식시설 개시 후 10년 이상 경과된 조리학교 △교실배식 학교 중 식당 배식 전환이 가능한 학교 △안전과 위생상의 이유로 급식시설 현대화가 필요한 학교 등이다. 선정된 학교들은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일반 작업구역과 청결 작업구역 구분 △조리장의 바닥, 천정, 벽체 등을 위생관리가 용이한 재질과 구조로 개선 △식품이 위생적으로 취급ㆍ보관될 수 있도록 조리장의 냉방시설과 환기시설 보강 등의 기준을 사업 내용에 포함해야 한다. 양재영 체육건강과장은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조리종사원들의 안전 및 능률적인 근무환경 확보를 위해 도내 모든 조리교의 급식시설 현대화를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폭염과 태풍, 집중호우 등에 따른 농업분야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2019년도 여름철농업재해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도 친환경농업과에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친환경농업과장 총괄하에 4개팀(식량대책팀(4명), 과수·채소팀(5명), 축산팀(2명), 수리시설팀(2명)으로 구성 이달10일부터 10월15일까지 운영한다. 상황실은 평시에 기상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재해취약지 사전점검을 실시해 노후된 농업시설물 철거 또는 보강하는 등 여름철 농업재해 저감대책을 추진한다. 또한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각 시·군과 공조해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재해발생시 해당팀을 현지에 파견해 신속한 피해상황 파악과 응급복구를 추진해 농가 피해 최소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도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태풍, 집중호우, 폭염 등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규모가 커지고 있어 사후대책보다 사전대비가 더욱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 농업인 스스로 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조기경보 체계를 정비한다. 이를 위해 기상특보 발령시 SMS를 활용해 농업인에게 기상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재해 유형별 농작물 재해예방 관리 기술을 전파해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농업기술원, 농협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고온이 지속되는 한낮에는 시설하우스내 농작업을 자제하도록 홍보해 폭염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농업인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는 폭염과 가뭄 피해 없이 안정적으로 농작물을 재배하고 생산할 수 있도록 총 사업비 19억원을 들여 농업용수 저장시설 972대와 농작물 생육환경 개선 438ha를 도 자체사업으로 추진한다.
경북도는 오는 20일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의 새 이름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경북 유튜브 채널을 알리고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해 공식 유튜브를 대표할 수 있는 이름을 선정할 계획이다. 참가 방법은 경상북도 유튜브(http://youtube.com/c/경상북도TV) 채널 내 ‘이름 공모전’이벤트 영상에 이름과 간략한 이유를 댓글로 달면 된다. 자체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작(20점) 중 5점을 선정, 24일부터 일주일 간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1점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금은 최우수(1점) 50만원, 우수(2점) 20만원, 장려(3점) 10만원이며, 1차 우수작으로 선정된 20점에는 소정의 경품을 지급한다.
경북도는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한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해 ‘제22회 경상북도 관광기념품 공모전’개최결과 대상을 차지한 ‘경주 나무 마그넷’ 등 수상작품 25점을 선정 발표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개최해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경상북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은 지난 5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총 80점의 출품작이 접수됐다. 경북도는 각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김남현 동국대 교수) 심사를 통해 총 25점(대상 1, 금상 1, 은상 2, 동상 3, 장려상 5 등)의 입상작을 선정했으며 대상 500만원, 금상 300만원, 은상 각 200만원, 동상 각 100만원, 장려상 각 70만원, 입선 각 30만원의 시상금을 수여한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반짝 행사로 경북관광홍보관(경주시 소재)을 방문하는 관광객 대상 선호도 투표를 진행해 전체 심사의 20% 비율로 반영했다. 이는 올해 처음 도입한 심사방식으로 실질적인 구매력이 있는 소비자의 시각에서 실용성과 선호도를 고려해 평가를 실시했다.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이수지(경주시. 디스모먼트) 씨의 ‘경주 나무 마그넷’은 첨성대, 대릉원, 천마도, 금관 등 신라시대의 유적지 및 유물들을 소재로 해 현대적인 감각으로 세련되면서도 귀엽게 표현한 마그넷(냉장고 자석)으로 원목을 사용해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며 정밀한 레이저 커팅으로 완성도를 높여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일반인 심사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금상에는 경북을 대표하는 자연과 특산품을 주제로 해 브로치, 귀걸이, 배지, 열쇠고리 등 장신구로 표현한 손소희(경주시. 하나상점)씨의 ‘아이러브 경북’이 차지했다. 은상은 손영숙(경주시. 개인) 씨의 ‘첨성대의 꽃 굿즈’, 김춘자·배윤미(경주시·개인) 씨의 ‘오! 향기로운 경주!’가 차지했으며 동상은 박경인(경주시. 개인) 씨의 ‘그 곳의 추억, 경주’와 송영철(영천시. 오을도예연구소) 씨의 ‘신라의 소리’, 추혜성(경주시. 리하이) 씨의 ‘신라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오르골 기념품’이 선정됐다. 경북도는 공모전에 선정된 우수한 작품들을 국내외 박람회에 전시하고 수상 작품집을 제작하는 등 다각적인 홍보 마케팅을 실시하는 한편 한국관광공사 주관 ‘제22회 대한민국 관광기념품공모전’에 출품할 계획이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8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입상작은 18일부터 23일까지 경주 보문단지 내 경북관광홍보관에 전시한다. 한만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공모전에는 어느 해 보다도 수준 높은 작품이 많이 접수됐으며 작품 선정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상품화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지원과 유통 및 판로개척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경북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