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기온에 땀이 절로 나는 여름, 갈증을 해소하고 수분을 충전하는 데는 과일이 제격이다. 달콤함과 수분을 가득 머금은 대표적인 여름 제철 과일 참외와 복숭아를 소개한다. ▶탐스러운 자태의 ‘핑크빛 복숭아’ 복숭아의 맛은 달고 시며 따듯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과육이 흰 백도와 노란 황도로 나뉘는데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백도는 주로 생과일로 먹고, 단단한 황도는 통조림 등 가공용으로 사용된다. 주로 6월에서 8월 사이에 수확하는 복숭아는 잼이나 파이, 케이크, 샤베트 등 각종 디저트로 만들어 먹는다. 달큰한 향이 매력적인 복숭아는 피부 미용은 물론, 피로감 개선과 니코틴 분해에도 그만이다. 복숭아에 풍부한 비타민C는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중요한 효소인 타이로시나아제의 생성을 억제해 여름철 태양 볕에 짙어지는 주근깨와 기미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 미백에 도움을 준다. 복숭아의 새콤한 맛을 내는 유기산(주석산, 사과산, 시트르산 등) 성분은 니코틴 제거에 효과적이다. 또한, 체내에 흡수가 빠른 각종 당류,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며 필수 아미노산, 펙틴, 유기산 등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백도는 표면이 전체적으로 붉은색을 띠며, 상큼하고 달콤한 향이 진하게 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황도는 전체적으로 황색이 고르게 나타나며 단단한 것이 달고 맛있다. 백도와 황도에 비해 크기가 작고 표면이 매끄러우며 붉은색이 선명한 천도복숭아는 만졌을 때 말랑한 느낌이 든 것이 잘 익은 것으로 더욱 달콤하다. 복숭아를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안쪽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온에 두었다가 먹기 한 시간쯤 전에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먹는 것이 좋다. ▶노란 껍질 속 넘치는 수분, ‘금싸라기 참외’ 참외는 단맛에 비해 열량이 낮고 수분함량이 높아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여름 과채이다. 특유의 향과 아삭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참외는 주로 껍질을 깎아 생과일로 즐기거나 갈아서 주스로 마시고, 오이 등과 장아찌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참외는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다른 과채류에 비해 열량과 비타민이 많아서 식품으로서 가치가 높다. 또, 참외에 함유돼 있는 포도당과 과당은 인체에 흡수가 빨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며, 빈혈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엽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특히 참외 껍질에 다량 함유돼 있는 베타카로틴은 천연 항산화제라고 불리우며, 간 기능을 보호해 주고 심장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참외 꼭지의 쓴맛을 내는 ‘쿠쿨비타신’이라는 성분은 몸속의 암세포 증식을 줄이고, 신경계 손상을 예방하는데 효능이 있다. 하지만 신장 질환 환자에게는 참외의 칼륨 성분이 해가 될 수도 있다. 신장 질환 환자의 경우 수분이나 칼륨을 잘 배설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칼륨혈증에 걸릴 수 있고, 이는 심장 장애, 감각 이상, 호흡부전 등의 이상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맛있는 참외일수록 노란색이 진하고 선명하며 골이 깊고 선명하다. 또, 배꼽이라 불리우는 꼭지 부분이 작은 것일수록 더욱 아삭하다. 참외는 실온에 두면 단맛이 옅어지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해 시원하게 먹을 때 단맛을 도드라지게 느낄 수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그 누구나... 남북이 서로 분노와 증오 대결로 마주할 때가 있었다. 분단국의 당사자이며, 국민 한 사람으로서 무력함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에 담으려 몇 년 전부터 기획해 준비해왔다는 작가는 그동안 진행해왔던 작업을 전면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남북의 관계는 하루가 다르게 마주함이 자연스러워지고 있었으며, 따뜻하게 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정우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이 오는 25일부터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달(B1)에서 열린다. 2019 경주작가 릴레이전 세 번째 주자로 나서게 되는 것. 이번 전시에서 최 작가는 ‘LIAISE : 이어주다. 연락을 취하다’라는 주제로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진 않지만 있는 것’으로 나눠 사진과 입체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은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형상을 보여주지만, 입체 작품은 물질성과 형상성이 강조돼 잘 읽히지 않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입체작품에서는 주재료로 배관용 파이프를 사용했습니다. 이 오브제의 특성상 땅에 묻히거나 건물 아래 숨겨져 보이지 않는 지하에서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죠. 세계가 바다로 이어져 있듯 육지 땅속 깊은 곳 지하수가 이어진 것처럼 아직 땅 위로는 철책이 버티고 있고 서로 총부리를 겨누지만 깊은 어딘가에 놓이고 있을 신뢰의 연결고리, 그 이상의 어떤 관계를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최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비록 분단된 채 살아가지만 서로 간의 따뜻한 소통과 공감, 화해의 장을 마련하고 평화로 이어지길 바라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고충환 미술평론가는 평론글에서 ‘최정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불통의 관계에 대한 회복을 시도한다. 소통도 불통도 인간관계를 매개시켜주는 계기로서 파생된 것임을 인정한다면, 말을 매개로 한 작가의 작업은 결국 인간관계가 주제다. 나와 너의 관계를 재설정하는 것이 주제인 것. 그 관계가 확장된 것이 사회고, 최근 남북문제가 바로 그 확장된 자장 속에 들어온다. 겉으로는 찌지고 볶고 하는 것 같지만 그 와중에서도 그 이면에서는 상호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눈에 보이지 않는 연결, 관계, 접속을 꾀한다. 지하에 매설된 신경망처럼 연결된 배관용 파이프가, 압력을 조절하는 컨트롤 박스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편견 없이 악수하기 위한 장치가 눈에 보이지 않는 연결, 관계, 접속에 대한 메타포로서 제시된다. 그렇게 말을 매개로 한 작가의 작업은 의미론적인 문제, 인신론적의 문제, 소통과 불통의 문제를 넘어 종래에는 진정한 관계회복의 문제로까지 확장되고 심화된다’고 설명한다. 형상에 몰입하지 않는 작가 최정우. 그는 경험과 주변의 사물에서 숨은 의미를 찾고 그 이미지를 다시 형상화하는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다음 작품으로 가칭 ‘지구를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들’을 선보이고 싶다는 작가는 우주선, 우주복, 비상식량 등을 떠올리며 입가에 미소를 머금는다. 최 작가만의 풍부한 예술적 상상력과 어우러진 흥미로운 이야기가 벌써 기다려진다. 최정우 작가는 1976년 경주에서 태어났다. 영남대 조소과, 성신여대 조형 대학원을 졸업하고 2005년 갤러리 올(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6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2016년 아트경주 기획전, 2017-18년 익산-경주 교류전 메탈리스트전 외 다수의 단체·기획전에 참가한 바 있으며, 안산 단원조각공원, 횡성 여름숲속미술관, 성남 율동조각공원, 대교문화재단, 계명대 성서캠퍼스 등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최정우 작가의 전시는 7월 25일까지며,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26일 오후 5시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달(B1)에서 진행된다.
지난 14일 경주예술의전당 내 경주시립극단 연습실. 단원들은 오는 27일부터 있을 정기공연 준비에 연습이 한창이다. 경주시립극단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119회 정기공연 ‘1915 경주세금마차사건’을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27일부터 30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경주시립극단 김한길 예술감독이 직접 대본을 수필하고 연출해 국내에서 초연되는 작품이다. ‘1915 경주세금마차사건’은 과거 일제 강점기 시절 경주에서 실제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1915년 12월 24일 경주 효현교에서 우편 마차에 실려 있던 세금 마차 탈취 사건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당시 일본 경찰에 의해 강력 수사가 이뤄졌음에도범인 검거에 실패하고 무단 통치 기간에 발생한 전대미문의 미제 사건으로 남았지만, 광복회 총사령관 박상진의 활약이 기록돼 있는 고헌실기 약초가 세상에 그 모습을 보이면서 사건의 전말이 알려졌다. 광복회 총사령관 박상진, 의병 출신 광복회 회원 우재룡, 권영만이 일제에 의해 강제 수탈된 우리의 재산을 독립운동 자금 마련을 위해 계획하고 실행한 항일 운동이었던 것. 경주시립극단은 이번 공연에서 세금마차 탈취사건을 중심으로 당시 광복회 재무담당이자 경주 최부자로 잘 알려진 최준 선생과 경주 권번 기생들의 이야기, 삼국유사 의해편에 실려 있는 사복무언의 이야기를 극에 함께 녹여낸다. 김한길 예술감독은 “10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언제까지나 우리 가까이에 있을 대한독립 광복과 국권 회복을 위해 노력한 모든 분의 숭고한 정신을 되살리고 기억하고자 공연을 제작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입장권은 경주시립예술단 1899-2138 혹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전석 5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가 최근 대북 비즈니스 노하우를 담은 ‘북한 사람과 거래하는 법’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저자 오기현<인물사진>은 20년 동안 수많은 대북 민간 교류를 성사시킨 북한 전문 피디 출신이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통일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1998년 이래 평양, 신의주, 개성, 금강산 등 북한을 28차례 다녀왔으며, 1999년 최초로 남북한 당국의 공식승인을 받아 다큐멘터리 ‘조경철 박사의 52년 만의 귀향’을 연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2000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4일간 진행한 SBS ‘평양 뉴스 2000’을 기획했다. 2005년에는 ‘조용필 평양 공연’을 기획, 그 전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엮은 ‘조용필, 평양에서 부르는 꿈의 아리랑’을 연출했다. 2018년 5월에는 북한 장마당의 실태와 김정은 위원장의 경제개혁 전망을 분석한 ‘SBS 스페셜’ ‘84년생 김정은과 장마당세대’를 공동 제작해 통일언론대상을 받은 바 있다. 저자는 치열한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지 않으면 절대 얻을 수 없는 실용적인 정보들과 몸으로 부딪쳐 터득한 깨달음들을 ‘북한 사람과 거래하는 법’에서 생생히 펼쳐놓았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직접 주도한 대북 비즈니스의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북한 사람들의 남다른 의식구조와 조직문화를 설득력 있게 분석해가고 있다. 또 대북 사업에서 꼭 점검해야 할 합법적인 거래 방법, 사업 승인이 나기까지 거쳐야 할 단계들, 실제 협상 테이블에서 생길 수 있는 변수들, 북한 사람과 원만하게 소통하기 위해 알아야 할 대화의 기술 등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비즈니스 전략과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이에 대북 민간 교류, 경제 교류를 준비하는 사업가와 정책결정권자들은 물론 북한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서영수는 중고등학교 다닐 때 청마 유치환을 만나 그의 애제자(愛弟子)로 청마의 사랑을 받았다. 벌써 중학교 다닐 때부터 학생문단을 주름잡던 서영수이기 때문에 그의 시는 그때 이미 전국에 알려진 학생시인이었다. 그는 전국 백일장에 ‘안압지에서’란 시를 써서 ‘어린 왕처럼 거닐고 싶다’는 패기를 보이기도 했다. 서영수는 학교 다닐 때 청마의 문학수업을 받았다. 그래서 ‘별과 야학’이란 학생시집까지 낸 일이 있었으니 전국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전국백일장에 나가기만하면 장원 아니면 차상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 그래서 한 번은 진주 개천예술제 전국백일장에 출전을 했는데, 그 당시 진주지방에 있는 고등학교 문예반 학생들은 이번에 경주의 서영수가 오느냐? 마느냐? 하는 것이 중대 관심사였다. 백일장 당일 고등학생들이 몰려와서 경주 서영수가 누구냐? 하고 묻는 바람에 순순히 따라 나갔다가 봉변까지 당한 일이 있었다. 그가 누군가하면 당시 진주고등학교 재학생으로 나중에 경주에 와서 사적관리소장을 하던 정재훈씨었다. 그도 그때는 문학의 꿈을 가지고 백일장에 참석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조지훈, 박목월, 서정주 이런 유명 시인까지 백일장 심사를 맡았기 때문에 서영수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가 대학으로 진학할 때 청마 선생이 써 준 추천서 1장으로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에 지망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전면장학생으로 졸업을 하기도 했다. 이영도 시조시인이 마산 부산이 생활 근거지였었는데, 잠시 서울로 가서 우거하고 있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 서영수는 서울에 대학을 다녔으니 청마 선생의 편지를 가지고 가서 이영도에게 배달부 역할을 단단히 했던 것이다. 청마는 거의 매일 편지를 쓴다고 했다. 그것도 이영도 여사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를 말이다. 그것을 열흘이나 스무날을 써 모아 한꺼번에 보낸다는 것이다. 마침 서영수가 서울서 방학을 맞아 내려왔다가 올라갈 때, 청마에게 인사를 드리러가니 모아 두었던 편지를 한꺼번에 쥐어주며 배달을 부탁하고 갖다 주라는 전갈이었다. 청마는 그만큼 서영수를 믿었기 때문이리라. 서영수 시인은 그것을 받아 서울로 올라가는 야간열차 안에서 거의 다 읽고 난 다음 그 중에서 몇 편을 슬쩍해도 알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한 5일분 정도를 빼내고 갖다 주었다고 한다. 나중에 청마가 돌아가시고 이영도 시인은 청마에게 받은 편지를 모두 모아서 책으로 묶었으니 ‘사랑 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이 세상에 나왔을 때 청마 유족 측에서는 “본인이 죽고 무덤에 흙도 안 말랐는데 이게 무슨 짓이냐?” 하고 야단을 한 적이 있었다. 세월이 흘렀다. 지금은 서영수 시인도 일흔을 넘기고 그가 가지고 있는 청마의 러브레터도 세월 속에 묻히게 되었다. 서영수 시인은 가끔 청마의 편지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을 하는데 한 번도 다른 사람에게 보인 적이 없었다. 그리고 한 번도 그것을 본 사람은 없었다. 있어도 안 보여주는 것인지, 없어져서 못 보여주는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직 그 자신만이 알고 있을 뿐이다. 지금 생각하면 모두 꿈같은 일인 것이다.
흥무초(교장 엄명자)는 지난달 30일부터 4주간 매주 월요일에 학생 및 학부모, 학교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학생들이 직접 피켓을 들고 정문과 후문에서 홍보를 하며 학부모들과 주민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학부모회와 교사, 경찰서에서도 캠페인 활동에 동참해 학생들의 안전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했다. 참가 학생은 “스스로 피켓도 만들고 직접 캠페인을 하니 조금 더 안전한 학교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책임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학생자치회는 민주시민을 기르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학교의 한 조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학생 자치회는 전교 임원들 선거만 끝나면 유명무실한 존재가 됐다. <사진> 이에 동천초(교장 김상선)는 올해부터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동천초는 전교학생회가 중심이 돼 매월 활동내용을 의논해 실천하고 있어 민주시민의 자질 함양뿐만 아니라 봉사하고 실천하는 자치회로 거듭나게 됐다. 이제 학생들의 손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행복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는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다음 달 실천할 내용을 학생자치회에서 의논해 결정한다. 둘째, 넷째 화요일에는 캠페인 활동을, 매월 마지막 날에는 교내 환경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 활동은 아침 등굣길에 정문과 후문에서 ‘서로 서로 칭찬하기’ ‘학교폭력 추방’ ‘행복한 학교 우리 손으로’ 등 학생들이 만든 각종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학생들을 맞이했다. 전교학생회장인 황아윤(6년) 학생은 “아침 일찍 나와서 이렇게 하기가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우리가 결정해서 실천하니까 더욱 힘이 나고 즐거워요”라며 웃으며 대답했다. 김상선 교장은 “학생들이 용기를 내어 스스로 실천하는 모습이 참 대견스럽고 이 아이들의 마음이 온 학교에 퍼져서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라벌대학 마사과 학생들로 구성된 승마선수단이 전국 대회에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서라벌대 승마선수단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상주 국제승마장에서 열린 ‘2019 춘계학생승마대회’에서 입상했다. <사진> 이번 2019 춘계학생승마대회에서는 35개의 경기가 진행됐으며 출전마 250여두와, 선수 및 관계자 700명이 참가했다. 서라벌대학교 승마선수단 4명은 대학부 장애물 Dclass 개인전 3위와 2학년 이주환 학생과 1학년 이성락 학생이 입상했다. 서라벌대학교 마사과 추호근 교수는 “학생들이 말관련 공인국가자격증 취득 공부와 더불어 학교에서 꾸준한 승마기승술 연습으로 올해입상의 쾌거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승마대회 참가를 통해 학생들의 승마실력을 높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라벌대학교는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돼 ‘승마지도사’ 양성을 주력으로 2018년도에는 학생들을 위한 글로벌 말산업 현장실습(상하이연수)과 승마자격증 취득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국내 우수한 강사를 초청해 말관련 자격증 취득 특강 및 여름방학을 이용한 해외글로벌 말산업 현장실습을 계획하고 있으며 말산업 승마전문가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계림중(교장 박경희)은 2019학년도 다문화교육 정책학교(한국어학급)로 선정돼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어 의사소통 능력 향상 및 학교적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계림중은 지난 15일 다문화학생, 또래도우미학생, 교사 등 29명이 참여하는 ‘함께 배우며 성장하는 우리, 다문화 진로 및 토요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에는 부산 꽃별체험학교에서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어울림 피자 만들기 진로 체험을, 오후에는 SEA LIFE 아쿠아리움에서 다양한 해양 생물 관람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참여 학생들은 평소 학교수업시간에는 하기 힘든 체험활동을 통해 사제 간, 또래 간의 친밀감을 높이는 기회를 가졌다.
경주향우회를 이끄는 출향인 단체 중 가장 젊은 층에 속하는 그룹이 ‘경주발전포럼(회장 정희공/KSC건설 대표이사)’이다. 이 회는 지난 2010년에 고등학교 기준 1983년 졸업생들이 중심이 되어 그 이하 인사들로 조직되어 지금껏 영위해 왔다. 이 모임을 처음 주도한 변찬호 초대회장(56, 공무원)은 처음 이 모임을 만들 당시를 회상하는 것이 즐겁다. “이 회를 만들 당시인 10여년 전에 향우회에 나가면 까맣게 높은 선배님들을 모시는데 급급했습니다. 행사에서 선배님들 모시는 데만 연연하다보니 젊은 사람들끼리 담소도 못 나누고 행사에 참석하는 보람도 옅어지는 것 같아 우리 나름의 젊은 회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지요” 당시 지금은 고인이 된 김현주 대통령 경호실 교수와 변찬호 초대 회장, 유병석 회장, 권상헌 씨, 정의석 씨 등을 비롯한 지금의 멤버들이 후배들을 모아 모임을 만들었고 기왕에 만든 모임이 경주를 위해 무언가 뜻 깊은 일을 해보자는 뜻에서 모임 이름을 ‘경주발전포럼’으로 지었다. 이 회는 기본적으로 1983년 졸업당시의 경주 학군 내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주축이 된 만큼 정회원은 모두 83년 이후 졸업생들, 대학 83학번들이 기초가 되었다. 여기에 처음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경주여고, 근화여고 등 여학교 출신자들도 2대 유병석 회장대부터 참여하기 시작해 지금은 명실상부한 소장파 그룹의 전형이 되었다. 주요 멤버로는 강동구 소재 리더스 병원 배은환 병원장, 대통령실 경호처의 정도익 씨, 경찰서장 출신의 양우철 총경과 한종욱 총경, 팝 아티스트 이권희 씨, 한의사 김소형 씨, 국세청 김현재 씨, 노무사 진경락 씨, 서양 화가 정진희 씨 등이 있다. 또 국정원장 출신의 권영해 씨, 세무서장 출신 김기복 씨, 고위경찰 하상구 씨 등이 고문 및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83학번이 주축, 고등학교 출신 학교별로 돌아가며 회장 추대도, 젊은층들이 모인 단체인 만큼 기존 모임들과는 다른 차별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2년의 임원 임기를 채우되 학교별로 돌아가면서 회장을 맡는 것이 불문율이다. 처음 경주고 출신의 변찬호 회장에 이어 2~3대 회장에 유병석 회장, 4대 김수용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금은 5대 정희공 회장이 맡아 탄탄일로 회를 끌어가고 있다. 회원들에 따르면 초대 변찬호 회장이 회 형성을 위해 초석을 다졌고 2~3대 유병석 회장이 회를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하는 정비작업을 이행했으며 4대 김수용 회장이 안정기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5대 정희공 회장은 스케일이 크고 포럼 운영을 위한 재정지원에도 적극적이어서 회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경주발전포럼은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누어 등산 및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일 년에 한 번씩은 경주를 방문해 원전을 답사하고 고향 어르신들 위한 영정사진을 무료로 찍어드리는 등 의미 있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회원이기도 한 양우철 총경이 경주경찰서장직을 수행하고 있을 때인 2017년 6월에는 당시 회장이던 김수용 회장을 비롯한 회원 25명이 경주시 거주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7개 국적의 다문화 가정, 유학생, 근로자 10명과 어울림 마당을 열고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15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이들 회원들이 세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경주향우회를 이끌어갈 주도층이 될 만큼 경주향우회에 대한 참여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달 29일 여주CC에서 열린 골프대회에도 경주발전포럼 이름으로 2팀을 참가시키기도 했다. 현재 경주발전포럼은 150여명의 회원들이 공식등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 중 연회비를 내는 50여명의 회원들이 회를 이끌어가는 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주발전포럼은 경주발전포럼 밴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자유롭게 회원들을 초대해왔으나 2대 유병석 회장대부터 소정의 가입절차를 거친 후에 참여하고 있다.
해오름동맹도시 경주·울산·포항 3개 도시가 공동 추진 중인 문체부 공모사업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해돋이역사기행’ 사업추진 활성화를 위해 경북문화관광공사, 울산도시공사가 손을 잡았다. <사진> 지난 18일 울산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이들 5개 기관이 사업 추진 관련 상호협력 증진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해돋이역사기행 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공동홍보활동 전개, 3개 도시를 연계한 관광객 유치활동, 관광 상품 개발 및 마케팅 활동 협력체계 구축 등 협력사항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체결했다. 경주시는 이들 기관과 협력해 새로운 사업 발굴로 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관광마케팅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경북문화관광공사는 ‘해돋이 역사기행 공동홍보영상’ 제작, 울산도시공사는 ‘찾아가는 관광안내소 운영’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해돋이역사기행 공동홍보영상을 제작해 온·오프라인 홍보와 관광 상품 발굴 및 국내외 공동마케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울산도시공사의 찾아가는 관광안내소 운영은 1톤 트럭 2대를 이용해 3개 도시 이미지를 랩핑하고, 관광객이 많은 고속도로 휴게소, KTX역 광장, 축제장, 인근지역 주요관광지를 돌면서 3개 도시의 관광명소 알리기와 관광객 참여를 유도한다. 수동적인 관광안내소 기능에서 탈피, 다양한 이벤트(OX퀴즈대결, 모바일 롤렛, 나의 경주여행 아이큐는 등)를 통해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즐기면서 3개 도시의 인지도와 관광매력도를 높여 갈 예정이다. 특히 10월에는 새로운 체험형 ‘관광콘텐츠 페스티벌’을 신규로 개최한다. 10월 18일부터 3일간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개최하는 관광콘텐츠 페스티벌은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가진 기관, 관광사업자, 관광벤처, 관광스타트업, 개인 등이 모여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지역관광의 주체로서 경제적 수익창출 모델을 제시하는 등 관광시장 확대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발명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새로 만들었다고 아무 것이나 특허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마침 기자가 무언가 발명한 아이템이 있어 황병도 변리사에게 문의했을 때 받은 답변이다. 발명이 특허의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종전의 발명에 의해 쉽게 생각해 낼 수 없는 것이어야 한다. 종전의 발명에 의해 쉽게 생각해 낼 수 없는 발명으로 인정되려면, 종전의 발명에 비해 목적의 특이성, 구성의 곤란성, 효과의 현저성 등이 있어야 한다. 효과의 현저성이 인정되려면 종전의 발명에 비해 기능이 향상돼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생산원가를 줄이는 것도 효과의 현저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소주병을 이전에는 오프너로 열었는데 최근에는 돌려서 여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것은 예전에는 너무 비싼 방법이라 일반화 시키지 못했는데 기술의 발달로 저렴하게 만들 수 있어서 지금처럼 바뀐 것이다. 이렇게 불편을 해소하고 가격을 저렴하게 하는 것도 발명의 요건이란 것이다. 황 변리사는 1987년 변리사 시험에 합격하여 변리사로 활동을 시작했고, 1990년 자신의 이름으로 패트라특허법률사무소를 개설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는 경주 출신의 변리사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가장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지금까지 특허와 실용신안에 관한 등록만 무려 6700건, 디자인등록 6600건, 기타 이와 관련한 심판과 소송 수임을 1500건 이상 한 최고의 베테랑 변리사다. 황 변리사는 다양한 경주 사업가들의 발명과 특허소송 분쟁에 참여하며 특유의 치밀함으로 높은 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정수기 부분 국내 수위를 다투는 청호나이스의 발명특허 소송을 맡아 상대인 K정수기 회사를 누르는 등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황 변리사는 삭막한 도시환경에서 살아가는 경주 출향인들의 발명에 대한 꿈을 지켜주는 든든한 출향인사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에는 IT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와 관련한 특허와 관련 소송이 크게 늘었다. 1958년 생으로 이미 환갑을 넘긴 황 변리사이지만 젊은 시절부터 컴퓨터 프로그램과 인터넷을 능란하게 다루어 오던 그는 오히려 이 분야에서 젊은 변리사들도 따라오기 힘들만큼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기도 하다. 심지어 PC통신 시대부터 인터넷을 하고 자신의 사무실 업무를 컴퓨터로 전산화시켰는가 하면 직접 컴퓨터 게임을 만들기도 했다.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는 IT업종에서조차 황 변리사는 부단하게 스스로를 업그레이드 시켜 발명의 세계 강자의 자리를 지켜온 장본인이다. “발명을 하고자 한다면 자기 주변의 기기들에 충실해야 합니다. 생활하다 불편을 느끼면 이것을 어떻게 하면 편하게 할 수 있을까 궁리하는 자세가 발명의 시작이지요” 황 변리사는 생활에서 불편을 줄이거나 획기적으로 비용을 줄이는 아이디어가 생기면 망설이지 말고 변리사 사무실로 문의해 특허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아이디어가 전쟁인 시대, 좋은 아이디어 상품 하나가 뜻밖의 큰 기회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자칫 시기를 놓치면 간발의 차이로 특허권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황 변리사는 또 남다른 향토사랑을 직접 실천해오고 있다. 경주중고 서울동창회 제24대 사무국장을 지냈고 이후 다년간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동창회 활성화에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동창회 내 등산동호회 산악회장 등을 지내면서 산을 좋아하는 동문들과 함께 전국의 명산을 답사하며 이 동호회를 이끌기도 했다. 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지내기도 한 황 변리사는 봉사와 희생의 미덕을 아는 따듯한 가슴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다방면에 전문가 이상의 조예가 있는 황 변리사는 특히 우리나라 대중 가요사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서예에 대한 식견도 남다르다. 뿐만 아니라 직접 컴퓨터로 악보를 만들어 낼 만큼 음감도 특별하고 인터넷 카페가 유행하던 시절에는 회원 2500여명의 경주고, 경주여고 연합동아리에서 자신의 글쓰기 방을 운영하며 다양한 발명의 세계를 알려주었을 만큼 글쓰기 내공도 만만치 않다. 이런 특별한 능력들이 다방면의 지식을 요구하는 변리사 업무에 안성맞춤인 것은 자명한 일. 황 변리사가 누구보다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실력의 저변에는 바로 이런 다양한 능력이 뒷받침돼 있다.
경주상록자원봉사단(이하 상록봉사단)은 퇴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지역의 봉사단체다. 상록봉사단이 다른 봉사단체들과는 다른 점이 있다면 봉사단체내 독도사랑 동아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 독도사랑 동아리는 독도를 알리고 수호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는 것. 김상규 단장의 독도사랑으로 지난 몇 년간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을 누비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독도에 대한 교육을 하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특히 경주독도체험학습관을 개관해 지역 주민들이 독도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해오고 있어 주민들의 칭찬이 끊이질 않는다. “독도는 명실상부 우리의 땅으로 어느 누가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모두가 지켜야 하는 땅입니다. 소중한 우리의 땅을 알리는 일이라 칭찬받기가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칭찬 받은만큼 더 열심히 지역사회에서 봉사하고 독도를 알리는데 더욱 힘을 내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다고 하는 상록봉사단. 칭찬받은 만큼 더 열심히 독도를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하며 칭찬문화를 알리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상록봉사단 김상규 단장은 칭찬이란 ‘자기의 행복을 찾는 것이며 삶의 보람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칭찬은 자신의 삶에서 보람을 느끼고,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것이 아닌 작은 것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끼고, 행복과 보람에서 희망을 느끼는 그런 것이 칭찬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사람들 간의 대화가 짧아지고 딱딱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짧고 딱딱한 대화 속에서 가벼운 칭찬한마디는 대화를 부드럽고 상대방을 기쁘게 만들어줍니다. 가볍게 주고받는 칭찬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희망이 전파되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상록봉사단은 칭찬문화가 지역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뉴스를 보면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칭찬하는 캠페인이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상록봉사단도 칭찬하는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칭찬바톤을 만들어 자원봉사활동을 하기 앞서 서로를 칭찬하면서 하루일과를 시작하고 나부터 먼저 칭찬하는 마음을 가지고 칭찬의 물결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음뿐입니다”
경주 분황사 앞 구황동 당간지주(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92호) 주변을 배경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찾고 있지만 당간지주 주위에는 보호시설이 없어 수난을 겪고 있다. 특히 이 당간지주의 당간을 받치는 받침돌은 거북이 모형의 형태로 소중한 문화재 자원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관광객들이 올라가 사진촬영을 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또한 문화유적 답사가들이 많이 찾는 경주 배반동 사천왕사지(사적 제8호)의 경우도 거북모양의 받침돌인 귀부가 비만 오면 항상 물에 잠겨 있으며 주변에 아무런 보호시설조차 없어 서둘러 보호시설물을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민주노총경북지역본부도보순회투쟁단(이하 민노총투쟁단)은 지난 13일 경주시청 앞에서 지역 장애인거주생활시설의 비리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지역의 장애인거주생활시설의 원장이 장애를 가진 거주인을 폭행하고, 정신병원에 1년여 간 입원시켰으며 정부로부터 보조받은 급식비도 품목을 허위로 기재하고, 업체로부터 현금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문제가 과거부터 제기돼 왔지만 경주시는 제대로 조사를 하지도 않고 방치해 왔다. 이전부터 해당 시설에 감사를 요청했지만, 조치는 않고 오히려 제보한 직원만 불이익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주경찰에 대해서도 “수사과정에서 경찰이 압수수색을 앞두고 일정을 원장에게 미리 알려준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며 “기관과 유착돼 있는 사실과 범죄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미 드러난 사안을 넘어, 또 다른 피해자는 없는지 거주인에 대한 종합적인 인권실태 전수조사, 제보를 묵살하고 방치한 공무원을 비롯, 압수수색 계획을 알려줘 증거를 인멸하게 방조한 경찰관과 그 배후의 존재 여부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처벌, 장애인거주생활시설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공익이사진 구성, 복수노조를 통한 지배개입 여부와 부당징계 부당해고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요구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돼 보조금 집행문제에 대해 지난해 12월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잘못 집행된 보조금의 회수 또는 개선명령의 적절한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시 감사관은 “하반기에 복지시설에 대한 특별감사를 시행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경주경찰은 해당 장애인거주생활시설 원장의 폭행과 보조금 횡령,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해 수사중이며 수일 내에 수사를 마무리 짓고 검찰에 사건을 넘길 예정이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조문호)는 칭찬물결 프로젝트 ‘든든캠페인’의 일환으로 칭찬 명함 전달 릴레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든든캠페인’은 누구든, 언제든, 어디서든 칭찬을 실천하자는 의미로 칭찬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시민들의 시민의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중 기획 프로그램이며, 홍보·교육·실천 캠페인이 유기적으로 순환되고 있다. 칭찬 명함 릴레이는 경주시민 모두가 칭찬 실천운동에 동참하도록 해 칭찬 분위기를 확산하는데 일조함은 물론, 건강하고 따뜻한 선순환 구조의 경주를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칭찬 명함은 시민들의 실질적인 소통의 매개체로써 활용될 예정이다. 칭찬 명함 릴레이 방식은 첫 대면 시 칭찬한마디와 함께 명함을 주는 것으로 시작해 명함을 받은 자는 명함 뒷면에 본인의 이름을 적고 다른 이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전달하면 된다. 명함이 다섯 사람에게 전달되고 나면 마지막 사람은 자원봉사 나눔마을 밴드(https://band.us/band/5233977)에 명함 앞·뒤면을 찍어 게시하면 월말 무작위 추첨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조문호 이사장은 “우리 센터는 경주시 지역내 다양한 분야의 기관 및 단체들과 마음을 모아 칭찬으로 행복한 경주를 만들어 보기 위해 협약을 맺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칭찬 명함이 시민들의 칭찬 실천에 도움을 주어 경주시에 칭찬의 물결이 퍼지길 기대한다” 고 전했다.
“불국사 역이 없어진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불국사역 곳곳은 수많은 이들의 추억의 저장소입니다” “아직 대부분의 이용객들은 불국사역이 폐선의 기로에 서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폐선을 반대한다’ ‘철마는 계속 달리고 싶어한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불국사역’ 불국사역에 걸려있는 글귀들이다. 불국사역 기차의 기적소리가 토함산 불국 정토의 여명을 깨우며 밝힌지 101년째다. 이 역이 동해선 복선화 사업으로 노선이 변경돼 폐역이 될 상황에 처해있다. 코레일은 포항-울산간 복선 전철이 완공되는 2020~2021년 부산에서 포항을 잇는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일부를 폐선한다. 그 중 경주 구간은 17개 역 건물과 72km 선로가 포함된다. 불국사역도 폐역 예정인 역중 하나다. 입실역에서 신경주역까지 우회하는 복선로가 개설될 예정이어서 불국사역과 경주역을 통과하던 기존동해남부선은 폐선예정인 것. 불국사역은 일제강점기인 1918년 11월에 문을 열고 영업운전을 시작했다. 101년 영욕의 세월과 근현대사 경주 관광관문으로서 기여했던 불국사역의 발이 묶일 예정이라 관계자 및 주민과 관광객의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경주시도 이 역의 중요성을 인지는 하고 있으나 지역주민의 열망을 전달할 소통의 장은 아직 전무한 상황이라고 한다. 폐선 이후 여러 안들은 예산이 많이 들고 현실성이 떨어지는 내용이 많아 실제로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불국사역 폐선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불국사역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심폐소생에 가까울만큼 절박하다. 불국사역은 애달프기 짝이 없다. 이에 지역주민들과 불국사역장은 역 존치를 위해 이미 회원만 200명에 이르는 불국사역을 사랑하는 조직 일명 ‘불사조’ 밴드 결성을 했고 지역민 대표로 구성된 불국사역보존추진위원회 구성으로 역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이 열기는 불국사역 존치 서명운동으로 발현돼 이미 서명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런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홍만기 불국사역장과 최창식 불국사역보존추진위원장을 불국사역에서 만났다.
경주환경연합은 지난 18일 대구 수성구 생명평화나눔의집에서 ‘불법 의료폐기물에 대한 환경부 대책 마련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북 경주와 고령지역 주민들이 환경부를 상대로 불법 의료폐기물 관련 업체의 일벌백계와 해당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방환경청은 지난 3월 29일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경북 고령군 다산면 송곡리의 한 창고에서 불법 방치된 의료폐기물 80t을 발견하고, 이후 4월 12일에도 고령군 성산면 사부리에서 120t의 불법 의료폐기물을 적발했다. 이에 고령군의 의료폐기물 소각업체인 A사를 압수수색해 조사한 결과 대구 달성군, 경북 김천·상주·구미, 경남 김해·통영 등 대구·경북·경남지역 12곳에 의료폐기물을 불법 보관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의료폐기물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섭씨 4도 이하의 전용보관시설에서 보관하는 경우 5일 이내, 그 밖의 보관시설에 보관하는 경우 2일 이내에 소각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A사는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의료폐기물 처리 시스템에 적법하게 소각한 것처럼 입력한 뒤 의료폐기물 처리 비용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전국 의료폐기물 발생량의 4%를 차지하는 경북지역이 의료폐기물 소각량의 20%를 처리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 의료폐기물 소각업체 전수조사에 따른 실태파악을 통해 구멍 뚫린 관리·감독 시스템의 신뢰를 회복하고 방치되어 있는 불법 의료폐기물 처리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주와 고령에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업체가 소각용량 증설을 반대하며 증설보다 발생량 감축과 함께 자가멸균처리시설확대, 처리방법의 다양화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고령 업체는 일일소각용량 55.2톤에서 99.6톤으로, 경주는 일일소각용량 96톤에서 120톤으로 증설을 꾀하고 있다. 현재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상 변경허가가 필요한 30% 이내 범위까지 소각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경주의 경우, 증설을 하게 되면 전국 의료폐기물의 약 1/5을 소각하던 것에서 전국 약 1/4까지 처리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민간위탁 형태로 운영되는 의료폐기물 업체를 공공부문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의료폐기물 처분의 방법도 중요하지만 의료폐기물의 발생을 함께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제5회 경주시장배 노인장기·바둑대회가 지난 13일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 장기바둑실에서 열렸다. <사진> 경주시가 주최하고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도·시의원, 참가선수, 지회 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는 경로당 어르신 간 교류와 친목도모 및 건전한 정신함양, 도지사배 출전을 목표로 노인들의 목표의식 및 성취감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분회별로 참가신청 받아 장기부문 43명, 바둑부문 42명으로 어르신 85명이 출전해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예선대국과 본선대국으로 진행한 결과 장기부문 우승 이원술(73, 강동면), 바둑부문 우승 김수헌(69, 광명동) 등 각 부문별 우승, 준우승, 장려상 그리고 노력상까지 모두 8명이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위 입상자는 도지사배 대회 출전권이 주어졌다.
지난 18일 오후 4시 10분경 용황동 휴포레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시내버스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가 인도를 침범해 상가건물을 들이 받았으며, 승용차 운전자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사진은 경주신문 구독자 송민경(15) 학생이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촬영해 본지에 제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