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향우회를 이끄는 출향인 단체 중 가장 젊은 층에 속하는 그룹이 ‘경주발전포럼(회장 정희공/KSC건설 대표이사)’이다. 이 회는 지난 2010년에 고등학교 기준 1983년 졸업생들이 중심이 되어 그 이하 인사들로 조직되어 지금껏 영위해 왔다.  이 모임을 처음 주도한 변찬호 초대회장(56, 공무원)은 처음 이 모임을 만들 당시를 회상하는 것이 즐겁다. “이 회를 만들 당시인 10여년 전에 향우회에 나가면 까맣게 높은 선배님들을 모시는데 급급했습니다. 행사에서 선배님들 모시는 데만 연연하다보니 젊은 사람들끼리 담소도 못 나누고 행사에 참석하는 보람도 옅어지는 것 같아 우리 나름의 젊은 회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지요” 당시 지금은 고인이 된 김현주 대통령 경호실 교수와 변찬호 초대 회장, 유병석 회장, 권상헌 씨, 정의석 씨 등을 비롯한 지금의 멤버들이 후배들을 모아 모임을 만들었고 기왕에 만든 모임이 경주를 위해 무언가 뜻 깊은 일을 해보자는 뜻에서 모임 이름을 ‘경주발전포럼’으로 지었다. 이 회는 기본적으로 1983년 졸업당시의 경주 학군 내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주축이 된 만큼 정회원은 모두 83년 이후 졸업생들, 대학 83학번들이 기초가 되었다. 여기에 처음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경주여고, 근화여고 등 여학교 출신자들도 2대 유병석 회장대부터 참여하기 시작해 지금은 명실상부한 소장파 그룹의 전형이 되었다. 주요 멤버로는 강동구 소재 리더스 병원 배은환 병원장, 대통령실 경호처의 정도익 씨, 경찰서장 출신의 양우철 총경과 한종욱 총경, 팝 아티스트 이권희 씨, 한의사 김소형 씨, 국세청 김현재 씨, 노무사 진경락 씨, 서양 화가 정진희 씨 등이 있다. 또 국정원장 출신의 권영해 씨, 세무서장 출신 김기복 씨, 고위경찰 하상구 씨 등이 고문 및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83학번이 주축, 고등학교 출신 학교별로 돌아가며 회장 추대도, 젊은층들이 모인 단체인 만큼 기존 모임들과는 다른 차별점이 있다. 기본적으로 2년의 임원 임기를 채우되 학교별로 돌아가면서 회장을 맡는 것이 불문율이다. 처음 경주고 출신의 변찬호 회장에 이어 2~3대 회장에 유병석 회장, 4대 김수용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금은 5대 정희공 회장이 맡아 탄탄일로 회를 끌어가고 있다. 회원들에 따르면 초대 변찬호 회장이 회 형성을 위해 초석을 다졌고 2~3대 유병석 회장이 회를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하는 정비작업을 이행했으며 4대 김수용 회장이 안정기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5대 정희공 회장은 스케일이 크고 포럼 운영을 위한 재정지원에도 적극적이어서 회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경주발전포럼은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누어 등산 및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일 년에 한 번씩은 경주를 방문해 원전을 답사하고 고향 어르신들 위한 영정사진을 무료로 찍어드리는 등 의미 있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회원이기도 한 양우철 총경이 경주경찰서장직을 수행하고 있을 때인 2017년 6월에는 당시 회장이던 김수용 회장을 비롯한 회원 25명이 경주시 거주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7개 국적의 다문화 가정, 유학생, 근로자 10명과 어울림 마당을 열고 외국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15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이들 회원들이 세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경주향우회를 이끌어갈 주도층이 될 만큼 경주향우회에 대한 참여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달 29일 여주CC에서 열린 골프대회에도 경주발전포럼 이름으로 2팀을 참가시키기도 했다. 현재 경주발전포럼은 150여명의 회원들이 공식등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 중 연회비를 내는 50여명의 회원들이 회를 이끌어가는 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경주발전포럼은 경주발전포럼 밴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자유롭게 회원들을 초대해왔으나 2대 유병석 회장대부터 소정의 가입절차를 거친 후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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