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수험생의 안전을 위해 20201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면접고사 일정과 방법을 일부 변경한다고 밝혔다. 학생부교과 면접은 10월 17일부터 18일 사이에 비대면 면접으로 진행된다. 수험생이 본인의 면접 영상을 촬영해서 업로드하면 비대면 면접(P/F) 방식으로 평가하게 된다. 비대면 면접(P/F)은 제시된 문제에 대해 수험생이 답변을 작성한 후, 답변을 발표하는 과정을 휴대전화 등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제출하고 평가위원이 해당 동영상을 시청 후 Pass 또는 Fail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학생부종합 참사람전형(한의예과, 의예과, 간호학과 제외), 불교추천인재전형의 경우 기존과 같이 대면 면접을 시행하나, 면접 일정을 기존 11월 7일 하루에서 8일까지 이틀로 확대해 시행한다. 정성훈 동국대 입학처장은 “우리 대학은 수도권 학생과 영남권 학생의 비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학생 이동이 많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특수성을 고려해 면접 일정과 방식을 조절해 수험생들을 분산하고 밀집도를 낮춰 수시면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주시평생교육사협회는 지난달 25일 회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ZOOM)을 활용한 화상회의를 실시했다. <사진>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회의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언택트 줌(ZOOM)화상회의를 시도했으며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됐다. 줌 화상회의는 구글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최대 100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주최자가 그룹화면을 공유해 원격 제어 등 참석자 컨트롤이 가능한 회의방식이다. 이날 회의는 2020년 보조금사업 경과보고가 있었으며 회원 15명으로 40분간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줌 화상 정례회에 앞서 김정미 수석교사(밀양여고)는 회원가입, 회의 개설 등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ZOOM) 기본 도구 사용법과 효과적인 회의진행 방법에 대해 임원진들에게 강의했다. 기타토의에서는 계속교육으로 줌 활용교육 및 유튜브 활용교육이 추천됐으며 희망수요조사를 통해 토요일로 다수의 희망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 경주시평생교육사협회는 앞으로 전문적인 온라인 운영 스킬을 제공하고 전회원이 비대면으로 질적 향상을 통한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용범 회원은 화상회의 시 뒷 배경 교체하는 방법을 알려줘 회원들에게 많은 부러움을 받았다, 장성애 회장은 “최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비대면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정례회를 시작으로 온라인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야외활동 제한 상황 등을 고려해 가정양육 지원을 위한 ‘아동의 발달 특성 및 연령별 놀이방법’등을 9월부터 비대면 부모교육으로 확대 실시한다. 전국 육아종합지원센터 101개소에서 운영하는 비대면 부모교육은 ▲집에서도 놀자! ▲놀이를 부탁해! ▲놀자! 알자! 등 3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그간 복지부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주로 집합교육 방식의 부모교육을 운영·지원해 왔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합교육을 전면 중단하거나 최소의 인원으로 실시해 사실상 교육 참여가 어려웠다. 이에 지난 4월부터 비대면 부모교육 ‘집에서도 놀자!’를 시작했다. ‘집에서도 놀자!’ 프로그램은 놀이 키트를 지원하고 온라인 부모교육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낯가림이나 애착물, 떼쓰기 등 육아 사례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부모·자녀가 함께 시청하며 아동의 발달 특성을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됐다. 9월부터 새로 진행되는 ‘놀이를 부탁해!’는 놀이 키트를 제공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부모에게 놀이 지도를 해주는 프로그램이고, ‘놀자! 알자!’는 아동과 놀이 장면을 촬영해 제출하면 부모의 양육 태도 등을 전문가가 상담해주는 부모 교육이다. 부모교육은 복지부나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고, 놀이 키트는 택배나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수령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며 배울 수 있는 부모교육 과정은 아이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어린이집·유치원 휴원 등으로 발생한 가정 내 스트레스, 놀이 활동 제약 등을 완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비대면 부모교육은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central.childcare.go.kr)나 가까운 시도·시군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강남구’ 하면 자칫 ‘서울 깍정이’를 떠올리기 쉽다. 서울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부유한 곳이고 인구집중도도 높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강남부동산은 부의 상징으로도 보인다. 중요한 선거에서 중산층의 의견을 독립된 의견을 반영하는 바로미터로도 꼽힌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과 달리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곳’이 강남구다. 이런 강남구에 ‘스마트 공유주차’라는 신개념 주차제도가 도입되어 강남의 이미지 바꾸기에 힘 보태고 있다. 지난 8월 12일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청담동 500면을 시작으로 내년 7월까지 강남구 전체에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공유주차란 ‘더 강남·파킹프렌즈 앱’을 다운 받아 이용 가능한 것으로 각 주거구역 내 거주자우선주차장 지정구획을 공유하는 것이 골자다. 지정구획에 주차권한을 가지고 있는 배정자가 주차장을 비우는 시간대를 앱에 등록하면 다른 이용자가 시간별로 비어 있는 공간을 사전 결제 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 실시에 따라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9월까지 관내 거주자우선주차장 1300면에 사물인터넷(IoT)센서를 부착할 예정이고 2020년 7월까지 3500면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참고로 강남 주차비는 밥값보다 훨씬 비싸다. 복잡도에 따라 기본 5분 당 100원부터 500원까지 다양한 공영주차장 주차비가 책정돼 있다. 가장 주차가 어려운 신사동 일대는 5분에 500원씩이다. 한 시간 주차하면 6000원 나오는 셈. 그러나 이 공유주차장 주차비는 30분당 900원으로 파격적일 만큼 싸게 책정됐으며, 주차장을 공유한 강남구 구민에게는 이용료의 50% 할인혜택을 주는 동시에 거주자우선주차장 배정 가점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희망자는 강남구 도시관리공단(☎1544-2113) 또는 파킹프렌즈(☎1661-5806)로 신청할 수 있다. 강남구는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강남’(Me Me We Gangnam)’을 강남구의 핵심가치 이미지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 스마트 공유주차장 사업 역시 함께 사는 강남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기획됐다. 경주는 아직은 주차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지역이다. 그러나 차량 증가로 인해 도심에서는 조금씩 주차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공영주차장의 확보와 함께 미래형 공유사업으로 참고할 만하다.
경주출신 황병봉 대표이사가 이끄는 ㈜오운알투텍이 최근 여러 방면에서 기록적인 성과들을 올리고 있어 주목된다. ㈜오운알투텍은 지구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큰 적 프레온 가스 패냉매를 수거해 대기방출을 방지하고 수거된 패냉매를 재생해 다시 새로운 프레온 가스로 생산하는 친환경기업이다. 우리에게 흔히 듀폰의 상표명인 ‘프레온 가스’로 알려져 있는 수소 염화 플루오린화 탄소(hydrochlorofluorocarbons, HCFCs - 이하 프레온 가스로 칭함)는 일상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을 만큼 요긴한 화학물질이다. 냉동창고나 냉장창고에 기본으로 쓰이고 각종 냉동·냉장 기계에 사용하며 무엇보다 가정용 에어컨, 자동차용 에어컨 등에 사용되고 있다. 요즘처럼 식품가공과 유통 전반에서 냉동과 냉장의 필요성이 커진 사회에서 프레온은 문자 그대로 만능 치트키의 역할을 도맡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 프레온 가스는 환경을 파괴하는 가장 위험한 화학물질이기도 하다. 특히 프레온 가스의 무절제한 방출로 인해 지구 대기권은 급격히 오존층이 파괴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프레온은 이산화탄소에 비해 1000배 넘는 위험도로 지구를 위협하고 있지만 이산화탄소에 대한 각종 규제나 제재는 많은 반면 프레온에 대해서는 아직도 무감각한 상태다. 오죽하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최근 자료에도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폐냉매인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등을 중요한 온실가스 형성물질로 규정하고 통계치를 발표하고 있는데 여기서 수소불화탄소와 과불화탄소가 바로 프레온에서 생성된 가스다. 이 가스들은 오존층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는 대표적인 악성화학물질이다. 이런 심각한 오존층 파괴 오염물질을 규제하기 위해 국제연합 환경계획(UNEP)이 1989년 1월 1일자로 몬트리올 의정서(Montreal Protocol)를 채택, 점진적으로 프레온 가스를 포함하여 오존층을 파괴할 우려가 있는 화학물질의 생산을 줄여나가 2030년에는 전 세계에서 생산을 중단시키는 것으로 결의했다. 처음 46개국이 서명한 이 의정서에 지금은 200여 개국이 가입 서명했다. 그만큼 오존층 파괴가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1992년 2월 가입비준서를 UN사무국에 냈으며 5월에 가입국이 됐다. 개발도상국 지위를 인정받고 있는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 특례조항에 따라 그 일정을 적용받고 있지만 프레온 가스의 사용 중단은 우리나로도 멀지 않았다. “직장생활하던 2009년부터 이명박 정권 당시 기후변화에 관련한 여러 가지 위험성을 예측하고 이에 대비한 기업활동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당시 미국은 재생냉매 사용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었고 폐냉매를 수거하여 재생하는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었는데 우리도 곧 그런 시대가 온다고 예측했지요” 황병봉 대표는 5년 정도 이 사업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분석한 뒤 2014년에 직장을 그만두고 이 부분(폐냉매 재생처리) 한국기업 1호로 허가 받으며 마침내 험난한 사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막상 사업을 시작하고 보니 예측하지 못한 일들이 도처에서 쏟아져 나왔다. 가장 큰 변수는 관련 온실가스 냉매 배출기업들이 냉매 회수 및 안정적 처리를 환경보호의 관점이 아닌 비용의 관점에 판단해 거의 회수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우리나라 역시 프레온 가스에 대한 유출 방지와 수거 등이 법으로 정해져 있지만 이것을 구체적으로 제재하는 시행세칙이나 벌칙조항이 없거나 유명무실하기 때문이다. “생활주변에서는 냉장고 냉매부터 자동차 냉매까지 전부 하늘로 버려지는 겁니다. 이사하면서 에어컨 옮길 때도 냉매를 수거해야 하는데 대부분 업체들은 냉매가 들어있는 배관만 툭 잘라버리고 말지요. 이렇게 하면 프레온 가스들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모두 우리를 지켜줄 하늘로 올라가 오존층에 구멍을 내고 지구온난화를 가속화 시키죠. 안타깝습니다!” 황병봉 대표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코로나 전부터 미세먼지에 맞서기 위해 마스크를 사용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심각하게 문제시 해 디젤 자동차 사용을 규제하거나 노후 디젤차량의 도심 통행을 단속하여 과태료를 물리는 등 강경한 정책을 사용하듯 프레온 가스에도 반드시 그런 경각심이나 강제조항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환경문제로 치면 프레온 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천배에서 만배는 더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이산화탄소는 우리에게 익숙할 뿐이지요. 프레온 가스는 지구 온난화, 해수온도 상승 등 훨씬 빠르게 악화시키고 훨씬 회복하기 힘든 환경재앙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지구온실효과로 인한 우리나라의 피해도 매우 가시적이다. 지구의 밸런스가 근래 십 수 년 만에 눈에 띄게 무너졌다는 생각이 절실할 정도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수온도가 상승하면서 명태가 급격히 사라지고 한류성 양식업이 폐사하고 아열대성 어류들이 나타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도 그렇지만 태풍의 발생 시점이 이전과 사뭇 달라졌고 강력함 또한 훨씬 흉포해졌다. 여름이 덥지 않고 강우 분포도 완전히 달라졌다. 겨울이 추워야 농사도 잘 된다고 했는데 눈도 급격히 줄었고 춥지도 않아 봄 가뭄이 심각할 정도다, 이런 광범위하고 심각한 문제에 오존층 파괴라는 원인이 숨어있고 그 내면에 프레온 가스를 함부로 버리는 환경적 몰이해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프레온 사용과 규제에 대해 강도 높은 의지를 가지고 실천해야 하고 관련 기업들 역시 프레온 수거를 장기적인 재투자 사업으로 여기고 적극적으로 수거해야 합니다” 황병봉 대표는 최근 들어 자동차를 폐차하거나 폐냉장고를 분해할 때 프레온가스를 따로 수거하는 당위성이 강조되고 현장에서도 그런 작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태부족이라며 이를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들과 긴밀한 협조를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특히 기업들에 대해서는 프레온 수거를 단순히 의무감에서만 할 것이 아니라 기업의 재투자라는 측면에서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 -2030년 이후 프레온 가스 생산 전면 중단, 기업들 재투자 의미로 프레온 수거에 집중해야 “2030년 이후가 되면 프레온 가스는 생산도 못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결국 지금 도처에서 버려지고 있는 프레온 가스들을 차곡차곡 모아야 생산되지 않은 후에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걸 재투자로 생각하면 반드시 그 보답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프레온 재생 사업에서 또 하나의 문제는 중국의 값싼 제품들이 들어오는 것이다. 황대표는 중국의 거대 자본력이 프레온 가스 생산에 뛰어들었고 그 결과 생산량이 넘쳐 중국의 값싼 프레온 가스가 대거 들어오면서 국내 온실가스 재생산업 경쟁력이 상당히 떨어졌다고 지적하며, 이 역시 국가가 새로운 자원을 소홀히 다룬 또 다른 방임의 결과라고 지적한다. 대내적으로는 패냉매 수거가 구조적으로 어렵게 진행되고 대외적으로는 값싼 냉매가 공급되니 이래저래 양날의 칼에 선 것처럼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저는 자신을 한 번도 애국자나 환경운동가로 생각한 적 없습니다. 다만 이 사업을 해오면서 저도 모르게 내 주변의 환경을 지키고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 것이 들었습니다. 그 만큼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겠지요” 그렇지 않고 현실적인 수익성만 보고 사업했다면 무척 고달팠을 것이라며 회고한다. 마침 황병봉 대표는 최근 좋은 소식을 하나 접했다. 공공기관인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기후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응을 위해 오운알투텍과 손잡고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운알투텍은 전국 폐냉매 회수처 확보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을, 남부발전은 자금지원 및 선진경영시스템 전수를 담당하기로 했다. “매년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에어컨 가스 충전용기가 110만 개에 이릅니다. 이는 이산화탄소 1200만 톤과 맞먹는 엄청난 공해요인입니다. 가스통을 새것으로 교차할 때 고작 3Kg의 고철을 얻기 위해 우리의 하늘을 버리는 꼴이지요. 앞으로 이런 일을 최소화하는데 저희 회사가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황병봉 대표의 입장에서는 아직도 프레온에 대한 염려가 떠나지 않는다. 특히 대형 쇼핑몰 등에서 돌아가는 시스템 에어컨 같은 것을 보면 자기도 모르게 가슴이 섬뜩해진다고. “일본의 경우 프레온 가스에 대한 EPR(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이 엄격히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런 제도적 장치가 하루 속히 실행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EPR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건전지, 타이어, 포장재, 윤활유 등 15개 사항에 머물러 있을 뿐 프레온 가스에 대한 제도는 아직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환경을 생각할 때마다 저는 스티븐 호킹 박사(1942~2018)의 충고를 늘 떠올립니다. 기후변화에는 임계점이 없습니다. 인류가 안전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 우리 스스로 지구를 아낄 줄 알아야 합니다. 프레온 가스를 잘 관리하는 것은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숙제입니다” 경주고 졸업 후 영남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하고 LG전자와 쌍용자동차 등에서 연구직으로 활동하던 황병봉 대표는 고향 안강이 가깝다는 이점에 포스코의 탄소배출과 포항경주 인근 완성자동차 분해 시 발생하는 프레온 등을 잡겠다는 차원에서 포항에 공장을 설립했다고 술회한다. 앞으로 내적 안정을 다지면서 우리나라 냉매 수거사업을 본격적인 괘도에 올려놓겠다는 각오다. 그것이 사업의 성공과 함께 대한민국의 환경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숙제라 믿기 때문이다.
“현재 위치에서 지금의 관심사에 최선을 다해 저를 찾아가려고 합니다” 40여년을 넘게 전업화가로 활동하면서 풍경, 정물, 인물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던 최용대 작가의 17번째 개인전 ‘器 氣 己 記 其’가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 A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국보급 분청사기 이미지를 극사실적 표현으로 화판 위에 재현한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와당과 기와 컬렉터자 고미술과 경주미술사연구회 수석 연구원이기도 한 최용대 작가는 그동안 전국에서 개최되는 고미술 전시와 학술대회에 참여하면서 열정적으로 자료를 모아왔다. 그리고 분청사기에 대한 오랜 관심을 사물에 대한 집념을 구현하는 그의 작품세계와 접목해 새로운 ‘器-氣’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 ‘器 氣 己 記 其’는 ‘器-氣’ 시리즈의 확장판이다. 작가는 굽고 깨트리기를 수없이 반복하는 도공처럼 실험과 실패를 반복하고, 정교하고 복잡한 과정을 묵묵히 견디면서 이번 작품을 완성해 나갔다. “우리 생활문화의 산물인 분청사기를 시대 문화적인 배경과 더불어 공감할 수 있는 저만의 조형언어로 만들어내는 것이 그동안 미완의 숙제였습니다” 작가가 분청사기에 적극적인 관심을 두기 이전 작품에는 주로 옹기들이 소재로 많이 등장했다. 옹기 그리기에 천착할수록 작가는 당시의 옹기장들과 조형적 대화를 하는 듯 뭔가에 홀린 듯 옹기 그리기에 열중해왔었다고 전한다. 그러던 중 더 다양한 표현기법과 자유롭고 활달한 표현으로 깊은 감동을 안겨주는 분청사기의 기법을 회화적으로 풀어내면 재미있는 작업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던 작가는 다양한 재료실험과 분청사기의 귀얄, 인화, 조화, 박지, 덤벙 등의 기법실험을 통해 수없이 반복되는 시행착오를 거쳐 하나하나의 작품들을 화판에 빚어갔다. 홍익대 미술대학원 회화과 이애선 강사는 평론글에서 “분청사기의 여러 기법이 낱낱이 해체되고 재구성되면서 최용대의 신작 화면을 구성해간다. 작가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은 태도로 치밀하게 선별한 분청사기의 이미지를 재현한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사물에서 이미지로 관심을 전환하고, 그의 작품 세계를 인격체로서의 사물에서 비인간 주체로서의 이미지로 확장한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작가가 사는 지금, 바로 여기, 21세기의 세상을 재구성한다. 이번 최용대의 작품들은 47년 그의 작품 세계를 하나하나 응축하면서도 우리가 사는 세상 그 자체를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그의 작품을 해석했다. “분청사기가 일본인들의 찻그릇으로 쓰였다거나 제례에 쓰인 제기라는 등의 이야기들은 작업에 있어서 전혀 저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오롯이 분청 기물 자체의 존재감과 사기장들이 기물을 빚을 때의 조형의식에 집중해 기물의 내밀한 기운을 읽어내려 했습니다” 작가는 ‘언제 어디에서라도 참된 마음의 본성을 잃어버리지 않을 때 자기가 있는 그곳이 모두 진실한 세계가 된다’는 당나라 임제선사의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말씀을 좌우명 삼아 현재 위치에서 지금의 관심사에 최선을 다해 작가로서 자신을 찾아가려고 한다고 다짐한다. 작가 최용대는 1954년 경주 노동동에서 태어났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예술전문대학인 경주예술학교 1회 졸업생인 조희수 선생의 제자다. 1975년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첫 입선을 하고 1977년, 1980년 마지막 국전에서 입선했다. 그리고 국전을 계승한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16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회원, 구상작업 미술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리움마술관, 신한은행, 경상북도청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코로나19 상황이라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지만 다양한 그림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힐링 되는 시간이었어요. 그림에 문외한이지만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운영돼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부산·대구 도슨트협회가 주최·주관한 도슨트와 함께하는 2020경주블루아트페어가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1층에서 개최됐다. <사진> 이번 아트페어는 기존의 아트경주가 진행되지 않은 가운데 경주에서 2년 만에 개최된 아트페어라 경주지역 미술시장의 활성화와 경주의 브랜드 가치, 지역 문화 수준을 다시 한번 높일 좋은 기회였다. 27일 1층 로비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문화예술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2020경주블루아트페어의 시작을 함께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축사에서 “경주 일원에 많은 지역 작가들이 여러 장르에 걸쳐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지만 사실 그들이 전시할 곳도 판매할 곳도 없는 아쉬움 있었다. 서울, 부산 등 큰 갤러리의 좋은 작품을 감상할 기회도 드물었다”면서 “전문가의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이번 경주블루아트페어를 통해 코로나19로인해 지친 경주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작품들이 좋은 주인을 만나 제대로 진가를 발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안전하고 성공적인 행사가 되길 격려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로 많은 행사가 취소되고 있는 시점에서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자체적인 방역 대책으로 안전한 아트페어를 치를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의 영향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해 행사장을 반으로 나눠 운영하는 대안을 사용했지만, 동선이 불편하다는 관람객과 참가갤러리의 의견과 관람객의 감소라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림을 사랑하는 경주시민과 경주블루아트페어를 찾아준 모든 관람객, 참가업체분들과 도움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이번 행사의 미비했던 점을 바로잡아 더욱더 멋진 경주블루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번 2020 경주블루아트페어는 지역의 JJ갤러리, 갤러리 란, 렘트갤러리 등을 비롯해 전국에서 40여개의 갤러리가 참여해 20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아트페어 기간 985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방문했으며, 120여점의 작품이 1억5440만원에 판매됐다고 전한다. ‘아트경주 2013’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경주아트페어에 참가했다는 A 관장은 “천년고도 경주의 지역성을 살린 아트경주가 지난해 개최되지 않아 많은 화랑이 아쉬워했다”면서 “경주에서 진행되는 아트페어는 국내외 컬렉터들과 경주시민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하지만 자본과 인구가 많은 수도권과 달리 지방 아트페어 특성상 관이 개입되지 않으면 결코 활성화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아트페어를 전문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예술 감독을 위촉해 경주시에서 경주아트페어를 국제적 행사로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역시 경주아트페어에 늘 참가했었다는 B 관장은 “방역은 철저하게 잘 이뤄졌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관람객이 없는 행사를 무리하게 추진했던 점은 아쉽다. 관람객 수가 터무니없이 적어 판매는 되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찾은 경주에서의 휴식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드라이버 샷을 날리는 스윙이 예사롭지 않다. 그을린 피부, 단단한 체격, 매서운 눈매가 영락없는 운동선수다. 골프를 배운지 1년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연이어 수상권에 진입하며 지역 골프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는 아이가 있다. 평소 골프를 즐기는 부모님의 권유로 자연스레 골프에 입문한 황남초 4학년 김세현 군이 바로 그 주인공. 초등학생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세현 군은 매일 6~7시간을 골프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 적게 가는 요즘, 오히려 골프에 집중할 수 있어 즐겁다는 세현 군이다. 연습장에서도 이미 연습벌레로 유명한 세현 군은 “또래 친구들에 비해 조금 늦게 골프를 시작했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죠. 게다가 내년부터는 형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대결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고요”라며 남다른 근성을 드러냈다. 흥미로운 사실은 세현 군이 지난해까지는 전국을 제패하는 스키 유망주였다는 것. 6살부터 스키를 시작한 세현 군은 이듬해부터 지난해 초까지 전국대회에서 금메달 1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기록하며 한때는 스키 국가대표로의 꿈을 키워갔던 아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알파인 선수등록을 앞두고 골프 기본 스윙을 배우기 위해 연습장을 찾은 세현 군. 타고난 운동신경을 자랑하며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세현 군은 스키선수의 꿈을 포기할 만큼의 매력을 골프에서 느끼며 골프선수로 꿈을 전향하게 된 것이다. 하루에 정해진 연습량 이상을 꼭 해내고야 마는 세현 군을 보며 스승 김정훈 프로는 “부족한 점을 줄여나가면서 강점을 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운동선수의 기질을 타고난 아이”라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친구는 간혹 있지만, 그들도 노력 없이는 타이거 우즈가 될 수 없다. 세현이는 타고난 재능과 노력이 뒷받침되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며 세현 군의 밝은 미래를 확신했다.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자 정신적 지주인 부모님과 스승과의 약속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꼭 지킨다는 세현 군은 그렇게 부모와 스승의 칭찬과 격려 속에서 실력은 물론 믿음과 신뢰, 자존감이 자연스레 쌓여가고 있었다. 어머니 김수진(47) 씨는 “온종일 똑같은 스윙을 반복한다고 생각하면 안쓰럽기도 대견하기도 합니다. 지금처럼 하루하루 열심히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언젠가는 보람을 느끼는 날이 오겠죠. 세현이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한 만큼 즐기면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세현이가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격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세현 군은 “충분한 연습만이 최선인 것 같아요. 앞으로 스윙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 매홀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며 실수의 확률을 줄여나가겠습니다”라면서 “골프를 재미있게 즐기는 멋진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세요”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역에서 조금씩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골프 유망주 세현 군의 희망찬 내일, 함께 응원한다.
‘내 고향 경주, 겨레의 고향이다. 여기에 나서, 여기서 자라, 여기서 묻혀야 할 나의 땅, 경주를 나는 사랑한다’ -‘경주 하늘’ 서문. ‘나의 시는 누가 뭐래도 나의 시, 어설픈 나를 닮은 한평생 5백여 편의 시, 언제나 내 것은 눈치 볼 필요 없는 내 것이니까’ ‘평생 지방이 좋아 고향 경주가 좋아 고집하여 살아 온 오늘을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바람의 고향’ 시집 자서(自序). 경주는 다시 큰 별 하나를 잃었다. 시인이자 경주 문화예술계의 어른 한 분을 잃은 것이다. 전 한국예총 경주지회장을 지낸 서영수(1937년~2020) 시인이 향년 81세의 일기로 지난달 25일 별세했다. 깊은 애도 속에 선생을 떠나보냈지만 기자를 포함해 선생과의 기억 한자락 정도는 많은 이들의 가슴 한 켠에 두고두고 남아있을 듯하다. 선생의 생애에 관한 자료와 이야기들을 짧은 시간에 모자이크처럼 끼워 맞추는 일은 간단치 않았다. 생전의 선생을 기억하는 이들의 에피소드담과 함께 본지에 보도되거나 기고한 선생의 글도 찾아보았다. 선생의 흔적을 더듬는 일은 현대의 경주 예술문화를 망라하는 것에 다름없었다. 본지 신년시와 창간 축하글도 기고했던 생전의 선생을 인터뷰했던 당시와 원고를 부탁드렸던 일도 떠올라 더욱 숙연해졌다. 세세만년 잊혀지지 않는 시를 남기기 위해 종신토록 매진할 것을 다짐한 순정한 시인은 자신의 한계를 투명하게 인식하고 성실한 자기성찰을 추구하는 정결한 심성의 소유자였다. 60여 년 시작(詩作) 생활을 통해 많은 시를 남긴 선생은 훌륭한 시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동리목월문학관 창립, 목월생가 복원, 경주예총지회장, 경주문협 활동 등을 통해 경주 문화예술의 오늘이 있기까지 중추적 역할을 하며 지대한 공로를 남긴 이다. 경주문단의 산증인으로 30년 동안의 교직생활(경주고등학교 국어과)을 통해 제자들에게 문학의 꿈을 심어준 스승이기도 했다. 선생은 대부분의 사진과 기록에서 베레모를 쓰고 있었다. 짙은 눈썹이 특히 인상적인 선생은 불그레한 안색에 늘 잔잔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었다. 평생 경주를 떠나지 않았던 선생은 2016년 경 홀연히 인천으로 거처를 옮겼다. 서울 문인들과의 교류도 잦아 그럭저럭 잘 지내신다는 전언도 듣고 있었다. 인천으로 가셔서 그 서운함과 허전함이 컸던 차제에 다시 그토록 사랑하던 고향 경주로 돌아오시니 영면에 드시기 위함이었다. 후일 다양한 이들의 기억들과 소회를 자세하게 정리하고 업적을 재조명해볼 것을 선생의 영전에 약속드리면서 두서없이 부족하기 짝이 없는 글로 소략해 정리해 보았다. -청마의 입김과 목월의 사랑, 미당의 아낌을 받은 학생 서영수, 문학적 재질과 수준 높아져… 문단 정치에 연연하지 않고 민족 정서와 소박한 인간 본성의 소리 찾아 장윤익 문학평론가(전 동리목월문학관장)는 ‘동전서영수시선(미리내, 1997)’에서 ‘경주에서 만난 원형적 생명의 미학’이라는 평론을 통해 서영수 시인의 시 세계를 평했다. 장윤익 평론가는 이 글에서 ‘경주가 낳은 경주의 시인 서영수는 경주를 무척이나 사랑하여 줄곧 경주에 살면서 대부분 경주를 대상으로 우리 문학사와 향토사에 길이 남을 시를 쓰고 있다’고 전제했다. ‘순수와 토착정서와 신라 정신이 예술적 아름다움으로 승화된 서영수의 시는 거창한 철학이나 사상을 토로하지 않는다. 그의 시편은 경주의 하늘과 산과 새소리를 경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시의 톤으로 노래한다’고 했다. ‘서영수의 문학은 경주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고 경주를 통해서 겨레의 고향을 찾고 거기에서 인류의 보편성을 찾아내는 것이 민족문학과 세계문학이라는 것을 그는 잘 인식하고 있다’ ‘청마의 입김과 목월의 사랑, 미당의 아낌을 받은 학생 서영수의 문학적 재질은 수준 높은 시의 시계로 나아가게 한다. 문단 정치에 연연하지 않고 민족 정서와 소박한 인간 본성의 소리를 찾는 서영수는 불후의 명작을 남기기 위해 생명의 근원을 미적 가치로 형상화하는 시인이다. 서영수는 경주를 무척이나 사랑하여 경주와 인연을 가지고 있는 모든 일을 시적 형상화를 통하여 여러 시집을 발간했다’ -“‘서영수’를 대표할 만한 역작을 만들고 싶은데 못쓰고 있다” 2012년 일곱 번째 시집 ‘바람의 고향’으로 ‘제48회 한국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아 기자가 직접 인터뷰 한 내용 중 부분을 발췌했다. ‘청마 유치환 선생은 매우 근엄하신 분으로 내 일생을 두고 잊지 못할 분이다. 경주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1956년 당시 청마 유치환 선생이 경주고등학교 교장으로 계셨는데 매우 근엄하셨다. 청마 선생은 나를 끔찍하게 아껴 교내 문예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 특히 경주 출신으로 각별한 사제지간이었던 동리선생은 ‘동전(東田)’ 이라는 호를 지어주기도 했다. 1953년 신라문학동인회 주최의 한글백일장에서 경주중학교 3학년 당시 일기장에 낙서처럼 쓴 ‘안압지에서’ 가 중고등학생을 포함해 백일장 장원을 차지했다. ‘벼가 익어가는 가을 하룻날/ 너와 마주섰다.// 오늘은 몹시도/ 바람이 불어/ 너의 품에는 저렇게도/ 갈대가 우나보다.// 헤아릴 수 없는 해와 밤이/ 낙엽처럼 묻혀도/ 종내 말을 않는 네 언저리에서/ 가을은 가을대로 익고.// 천년 아득한 옛날/ 찬란한 왕궁을/ 한번은 더 말할 것 같기에// 나는 이렇게/ 어린 왕처럼 거닐어 보는 것이다./ 어린 왕처럼 거닐어 보는 것이다.// -‘안압지에서 전문’ 이 시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되었고 그때부터 밤을 새워 소설과 시를 읽어댔다. 경주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부터 본격적인 문학수업을 했다. 또 운이 좋게도 서정주, 조지훈, 박목월, 김동리, 선생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 사랑으로 1978년 ‘청마백일장’을 제정하게 된다. 경주에 살면서 경주에 바치는 일종의 서사시 같은 약 100여 편의 축시와 조시 등을 썼다. 경주에 살면서 내게 청탁 들어 온 시들을 많이 써주었는데 이들의 시에는 경주의 역사가 담겨진 시가 대부분이다. 또 여생동안 경주의 흙냄새가 나는 역작을 쓰고 싶다. ‘서영수’를 대표할 만한 역작을 만들고 싶은데 못쓰고 있다. -중학교 다닐 때부터 학생문단을 주름잡아/ 청마 선생의 러브레터를 이영도에게 전하는 배달부 역할 하기도 정민호 동리목월관장이 본지에 연재한 ‘시와 술과 경주 문인들의 이야기’ 중에서 서영수 시인에 관한 에피소드를 소개한 바 있다. ‘서영수는 중고등학교 다닐 때 청마 유치환을 만나 그의 애제자로 청마의 사랑을 받았다. 벌써 중학교 다닐 때부터 학생문단을 주름잡던 서영수이기 때문에 그의 시는 이미 전국에 알려진 학생시인이었다. 그는 전국 백일장에 ‘안압지에서’란 시를 써서 ‘어린 왕처럼 거닐고 싶다’는 패기를 보이기도 했다. 서영수는 학교 다닐 때 ‘별과야학’이란 학생시집까지 낸 일이 있었으니 전국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전국백일장에 나가기만하면 장원 아니면 차상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 한편, 이영도 시조시인이 마산 부산이 생활 근거지였었는데, 잠시 서울로 가서 우거하고 있었던 때가 있었던 때 서영수는 서울에 대학을 다녔으니 청마 선생의 편지(이영도 여사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를 가지고 가서 이영도에게 배달부 역할을 단단히 했다. 청마는 그만큼 서영수를 믿었기 때문이리라. 나중에 청마가 돌아가시고 이영도 시인은 청마에게 받은 편지를 모두 모아서 책으로 묶었으니 ‘사랑 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가 바로 그것이다’라고 회고했다. -‘인천서 공원에 나와 있는데 친구도 없고 적적하다’/ “선생은 부족한 듯 겸손했지만 우직한 고집을 가지고 계셨어요”/ “경주의 파블로 네루다 같은 시인이었습니다” 윤광주 선생이 들려준 에피소드 한 자락. “지난해 2019년 가을, ‘별과야학’을 서울 인사동의 책을 취급하는 옥션에서 경매에 나와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됐어. 그래서 인천에 계시던 형에게 ‘혹 가지고 있느냐’ 물었더니 한 권이 집에 있다고 해 굳이 매입을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대뜸 불어보는 말이 ‘얼마에 올라와 있노?’ 하길래 ‘50만원부터 올라와 있다’고 했지요. 다시 대화는 이어졌는데 ‘공원에 나와 있는데 친구도 없고 적적하다’고 했던 것이 고인과의 마지막 대화였어. 경매에 그 옛날 시집이 올라와 있는 것도 신기했고 형이 시집 가격부터 물으니 한참 웃었던 기억이 나요” 선생은 또 2010년 3월~2014년 2월까지 경주예총 22대 회장을 역임했는데 당시, 경주예술사를 총망라하는 ‘경주예총50년사’를 발간하는데 힘을 쏟았다. 당시 서영수 회장은 경주예총 50년을 이뤄낸 경주 예술인들의 고난과 감동의 소회를 숨기지 않았었다. 한중권 전 경주예총 사무국장은 ‘경주예총 50년사’ 발간은 서 회장의 핵심사업중 하나였다고 회고하면서 “회장님은 경주의 파블로 네루다 같은 시인이었습니다. 풍기는 이미지가 비슷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조철제 경주문화원장이 전하는 에피소드도 들어보았다. “서영수 선생과 함께 경주고등학교에 재직한 기간은 20여 년 입니다. 국어과에 함께 있었기에 여러 추억이 많지요. 글을 쓴다는 것은, 즉 ‘시인은 저렇게도 순수하고 순박해야만이 순수한 시를 쓸 수 있구나’를 자주 느꼈었지요. 가장 향토적인 경주에 관한 서정시를 자주 쓰신 것 같아요. 우울한 이들에게 편안함을, 가난한 사람에게는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문학적 에너지랄까. 그런 위안을 주는 시인이었어요. 선생은 부족한 듯 겸손했지만 그래도 우직한 고집을 가지고 계셨어요. 평소 어느 누구보다도 존경받고 덕망을 지닌 분이었습니다” “한 가지 재미난 기억으로는 회식 자리에서 종종 화투를 치곤했는데 서영수 선생은 ‘달광’과 ‘똥광’ 하나만 들어오면 귀밑이 벌개질만큼 좋아하는 모습이 들통났었지요. 하하. 숨기지 못해 남들이 다 알아버리게 할 정도로 감추지를 못하셨던 겁니다. 그만큼 순수하셨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뵌 것은 경주 읍성 향일문 상량식 때였습니다. 2018년 향일문 상량문 글을 지을 사람으로 서영수 선생을 추천해 지금의 향일문 상량문을 짓게 되었는데 매우 현대적이면서도 시적으로 지은 유려한 장문의 글이었습니다. 상량식이 있던 11월, 선생이 내려 오셔서 뵀는데 얼굴빛과 거동이 불편해보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이 선생을 마지막 뵀던 모습이었습니다” “지역에서 어른 한 분, 원로 한 분을 모시기 어려운 시대잖습니까. 진정한 스승이 귀한 시절에 문학의 원로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큰 시인이 가셨지만 그 분의 인품과 문학세계는 길이 남을 것입니다”
이길호 큰마디큰병원장이 경주시의사회 제4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경주시의사회는 지난달 26일 큰마디큰병원 강당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날 이·취임식으로 2년간 지역 의료서비스 향상과 시민 건강을 위해 헌신한 서울내과 이홍우 원장에 이어 큰마디큰병원 이길호 원장이 회장으로서 향후 2년간 경주시의사회를 이끌어 가게 된다. 이홍우 이임회장은 “지난 2년간 부족했지만 무사히 임기를 마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현 코로나 정국에 그 어떤 지역의 의사회보다 경주시의사회의 신임회장과 회원들의 참여로 좋은 성과를 얻게 된 것 같다”며 “이길호 회장이 힘든 지금의 상황을 잘 헤쳐 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길호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68년 역사와 전통의 경주시의사회 회장을 맡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정부의 일방적인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위한 투쟁의 상황 속에 회장으로서 책임감과 부담을 느낀다”면서도 “경주시의사회는 이제껏 그 어떤 어려운 순간도 함께 이겨내 왔듯이 이번 난관도 극복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의사회는 이길호 신임회장을 비롯해 이동석(동국대경주병원)·정유선(용인내과의원)·정석현(정석현마취통증의학과의원)·민정기(민연합이비인후과의원)·이영삼(제일의원) 부회장 등이 회장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추석을 앞두고 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 예방과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임금체불 집중지도기간 및 체불청산 기동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포항지청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임금체불액은 지난대 같은 기간보다 26.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체불근로자 역시 지난해 3993명에서 올해 3128명으로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임금체불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약근로자의 생계를 위해 한 달간 집중 지도를 펼친다고 밝혔다. 우선, 추석 명절 전인 1일부터 29일까지 4주간에 걸쳐 임금체불 예방 집중 지도기간을 운영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그동안 임금 체불 발생 사업장과 사회보험료 체납사추석을 앞두고 고용노동부가 임금체불 예방과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해 임금체불 집중지도기간 및 체불청산 기동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포항지청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임금체불액은 지난대 같은 기간보다 26.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체불근로자 역시 지난해 3993명에서 올해 3128명으로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임금체불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약근로자의 생계를 위해 한 달간 집중 지도를 펼친다고 밝혔다. 우선, 추석 명절 전인 1일부터 29일까지 4주간에 걸쳐 임금체불 예방 집중 지도기간을 운영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그동안 임금 체불 발생 사업장과 사회보험료 체납사업장 등 임금체불이 있는 사업장 80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전지도를 실시했다. 또한 체불청산지원 기동반을 설치해 건설현장 등을 대상으로 집단체불시 현장 출동했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임금체불 감시와 함께 사업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체불근로자들이 추석 전 체당금을 받을 수 있도록 체당금 지급 처리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체당금은 퇴직 근로자가 임금을 받지 못한 경우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임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또한 일시적 경영악화로 임금을 지급하지 못한 사업주에 대해서는 두 달간 한시적 융자 이자율을 인하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많은 노동자가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임금체불을 줄이는데 노력하겠다”면서 “노동자와 사업주 모두가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예식업체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실내 50인 이상 집합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규정이 시행되면서 결혼식 취소
전국적으로 의료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몇몇 지역 의료기관들도 휴진되면서 주민들은 파업에 동참한 병원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분위기 까지 돌고 있다. 경주시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 병원급 의료기관 12곳 중 3곳(여성병원, 아동병원, 종합병원), 의원급 의료기관 115곳 중 59곳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료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하루, 오전/오후로 나누어 진료를 보지 않은 곳 까지 합하면 80여곳 정도가 진료를 보지 않았고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중 70%에 달한다. 휴진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파업에 동참한 의료기관의 목록을 작성해 공개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지역 병원 목록도 오르면서 휴진으로 치료를 받지 못한 주민들과 지역 맘카페 회원들은 파업에 동참한 병원들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사이트에 의료파업에 동참한 지역병원 목록을 올린 주민은 게시글을 통해 “도시에 피부과개원의가 3곳인데 모두 3일내내 진료를 하지 않았다. 이것이 배부른 의사들의 횡포에 휘둘리는 지방의료의 현실이다”며 “수도권과는 다르게 보이콧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이번 의료파업 사태를 겪으며 지방의료서비스의 질 향상, 지방주민의 의료서비스 접근성, 선택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지역 맘카페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서로 공유하며 휴진한 병원은 이용하지 않겠다는 분위기다. 지역 산모들이 자주 찾는 산부인과에서 응급분만만 가능하다며 진료를 받지 않아, 태아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싶은 산모들의 불만이 커져가고 있는 것. 맘카페의 특성상 대부분의 회원들이 자녀를 뒀고, 아이의 건강상태에 민감해 아동병원과 산부인과의 휴진은 민감한 부분이다. 맘카페 회원은 “늘 다니던 병원이 휴진하면서 아이들 예방접종을 어디서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며 “누가 잘하고 잘 못하고를 떠나서 환자를 생각해줬으면 한다. 아침마다 의료파업 관련 뉴스만 집중해서 보고 있다. 코로나 때문에 병원을 가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휴진으로 인해서 병원을 찾아다녀야 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전공의들은 지난달 21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갔다. 소규모 의원의 경우 기간을 두고 휴진을 한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휴진은 2차 휴진이었고, 3차 휴진이 예정이다. 휴진하는 병원을 신속히 파악해 주민들이 병원 진료를 보는데 문제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3차 휴진은 오는 9월 7일예정이다. 지속되는 의료파업으로 지난달 26일엔 파업 병원을 제보받는 파업병원 보이콧(보이콧 호스피털)이라는 사이트도 등장했다. 의료파업으로 피해를 보는 주민들이 지속해서 사이트에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
신경주농협 조합장 선거가 오는 15일 치러진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9월 1일 이틀간 실시된 후보자등록 신청에서 총 4명이 등록을 마쳤다. 신경주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전체 조합원 3935명 중 3878명(8월 31일 기준)의 조합원이 선거인 명부에 등록됐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김후봉 후보는 건천읍 용명3리 영농회장과 신경주농협 이사를 역임했다. 기호 2번은 현 신경주농협 조합장이자 건천읍체육회장을 지낸 김병철 후보이다. 4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서면 출신 후보인 기호 3번 하용태 후보는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 건천지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면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호 4번 최덕림 후보는 신경주농협 대의원과 이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한편 신경주농협은 2018년 10월 산내농협과의 합병으로 조합장 선거가 2년 유예돼 올해 선거를 치르며, 조합장 임기는 다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예정일인 2023년 3월까지다.
학교용지부담금의 효율적 운용과 관리를 위한 ‘경상북도 학교용지부담금 부과징수 및 특별회계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발의됐다. 최병준 도의원은 제318회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이 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학교용지부담금은 개발 사업에 대해 시·도지사가 학교용지를 확보하거나 학교용지를 확보할 수 없는 경우 가까운 곳에 있는 학교를 증축하기 위해 개발사업자에게 징수하는 경비다. 시·도에서는 징수한 학교용지부담금 전액을 교육비특별회계로 전출해 학교용지 확보 및 학교 증축비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조례안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된 학교용지부담금의 적기 미전출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2017. 3. 21)에 따른 것이다. 상위법령의 법적근거를 명확히 해 학교용지부담금의 효율적 운영과 관리를 도모하기 위해 발의했다. 개정조례안에는 학교용지부담금 특별회계 세출 항목에 학교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부담하는 경비와 학교증축 경비를 신설했다. 최병준 의원은 “이번 개정조례안이 시행되면 시·도교육청이 지자체로부터 학교용지매입비를 적기에 전출 받게 돼 학교 적기 신설 및 지방교육재정 운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주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4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개최한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는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각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및 일반안건 등을 심사했다. 또 제1차 본회의에서는 후반기 국책사업추진 및 원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최덕규 의원, 부위원장에 임활 의원을 선출했다. 위원으로는 서선자·장복이·김수광·주석호·한영태·엄순섭·이만우·이철우·김상도 의원이 선임됐다. 제2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어려운 한자어 정비를 위한 경주시 도시가스 공급사업 보조금 지원에 관한 조례 등 7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각종 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양봉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안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 또 2030 공원녹지기본계획 및 도시기본계획 일부변경(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은 의견채택 됐다. 한편 제254회 임시회는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조례안 및 일반안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및 위원 선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시의원 의정활동 방해 경주시 공식사과’ 촉구, 한영태 의원 5분 자유발언 한영태 의원이 지난달 28일 제2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가 자신의 의정활동을 방해했다고 주장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한 의원이 이번 임시회에서 대표 발의한 ‘경주시 원자력 발전 지역자원시설세 특별회계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심의를 앞두고 집행부가 회유하는 등 시의원의 고유권한을 침해했다는 것. 이 조례안은 앞서 24일 열린 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심의에서 표결 결과 찬성 1명, 반대 5명, 기권 4명으로 부결된 바 있다. 한 의원은 5분 발언에서 먼저 “헌법 제118조는 지방의회를 헌법기관으로 정하고 있고, 지방의회의 법적 지위는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지방자치단체의 의사 결정기관이며, 지방자치 조례의 제정 개폐는 의원의 고유권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전 지역자원 시설세는 특별회계에 의한 목적세이고, 경주시는 재난으로부터 주민들 안전에 대한 사업에 사용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기금을 예비비로 전용, 지역개발사업에 투입하고 있다”며 “원전과 지진 등 재난, 방재 등 시민 안전과 보호에는 관심 없이 지역개발사업에만 치중하는 불균형적이고, 편법적인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지역자원시설 일부개정 조례안을 발의·입법 예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의원은 “조례 입법 고지를 올리기도 전에 공직자들이 조례안 개정에 공동발의하기로 약속한 의원들을 상대로 철회를 종용하는 설득작업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한 의원은 “이는 지방자치단체 시의원의 의정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한 것으로 이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시민의 대의기관을 무력화시키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한영태 의원은 “앞으로 공무원들을 동원해 시의원들을 회유하고 조례안 등 동의절차를 방해하는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맥스터 추가건설에 따른 철저한 후속대책 마련’ 요구, 박광호 의원 5분 발언 통해 박광호 의원이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에 따른 지역 지원방안 등 경주시의 차질 없는 후속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제25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6월말 기준 월성원전 맥스터의 저장률은 95.4%로 포화시점이 임박해 월성 2~4호기가 가동 중지될 위기에 있었으나, 증설 결정으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정부가 포화상태가 도래되면 추가 건설을 통해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탈원전 정책을 앞세워 의도적으로 공론화시켜 주민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2016년까지 고준위폐기물을 경주 밖으로 반출하기로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수십년째 임시시설에 방치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영구처분시설을 건설해 고준위핵폐기물 반출 약속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맥스터 추가 건설이 결정된 만큼 건설 과정과 운영을 더욱더 투명하게 경주시민들에게 공개해 한 점의 의혹이나 불안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주시는 정부와 한수원에 실질적인 보상방안 요구와 함께 월성원전 및 주변지역 부지 안정성을 충분히 확보해 안전한 발전소와 맥스터가 운영될 수 있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2018년 10월 태풍 콩레이에 의해 발생된 양북면 장항리 4번국도 붕괴사고는 다시 한 번 월성원전이 산사태에 따른 자연재난의 위험에 노출돼있음을 각인시켰다”며 “더욱더 안정성을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의원은 “경주시민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결정된 맥스터 추가 건설을 계기로 경주시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정부와 한수원에 지역 지원방안과 안전대책 수립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고 최숙현 선수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한 경주시체육회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 총 20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을 적발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고용부는 이 중 9건은 형사입건하고, 11건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처분했다. 이번 특별감독은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포항지청이 합동으로 특별근로감독반을 편성해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21일까지 6주간에 걸쳐 진행했다. 고용부는 고 최숙현 선수 외에도 추가로 폭행피해를 입은 선수들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현직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규봉 감독이 다른 선수들도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 직원 61명 중 29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괴롭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4.5%가 최근 6개월 동안 한차례 이상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해자는 대부분 선임직원이었고, 피해를 당한 후 대부분 혼자 참거나, 주변인에게 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자 참는 이유로는 ‘대응해봤자 해결이 안 되기 때문’이거나 ‘가해자의 영향력 때문’이라고 응답하는 등 체육계의 조직문화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들이 1년 단위 근로계약을 맺고 있는 가운데 연장·휴일근로수당 등 법정수당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시체육회는 최근 3년간 전·현직 근로자 78명에게 연장·휴일수당, 연차수당, 퇴직금 등 4억40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았고, 근로조건 서면명시 위반 등 기초노동질서도 대체로 지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부는 폭행, 임금체불 등 형사 처벌대상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를 거쳐 사건 일체를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 또 과태료 부과 처분도 신속히 진행하고,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개선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일부 지방체육회에서도 유사한 사례들이 발생함에 따라, 광역 17개소, 기초 13개소 등 30개 체육회를 7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추가로 근로감독을 실시한다. 광역자치단체 체육회는 17개소 전체, 기초자치단체는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3개소, 선수단 규모가 큰 10개를 선정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경주시체육회에 대한 감독결과 노동관계법의 사각지대에서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다”면서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다른 지방체육회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해 부당하고 불합리한 조직문화가 있다면 개선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 공론화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 중 하나인 한수원 직원 개입에 대해 “조사과정에서 한수원측과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재검토위는 지난달 26일 오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 열린 ‘월성원전 지역 의견수렴 결과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재검토위와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지난 4개월간 진행한 지역 의견수렴 절차와 과정 및 결과 등을 공유하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결과설명회를 개최한 것. 재검토위는 월성원전 맥스터 증설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시민참여단 구성을 위해 지역주민 가운데 무작위 설문조사를 통해 3000명의 모집단을 구성하고, 이 중 연령·성별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반영해 참여의사를 밝힌 165명을 선정했다. 이후 진행된 최종 종합토론회에는 145명이 참여했다. 시민참여단은 오리엔테이션과 숙의학습, 종합토론회 등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맥스터 증설여부에 대해 세 차례 투표를 통해 최종의견을 취합했다. 3차 투표결과 맥스터 증설 찬성 81.4%(118명), 반대 11.0%(16명), 모르겠다 7.6%(11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의견수렴 과정과 결과에 대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모집단 구성 과정에서 한수원 직원 개입, 시민참여단의 찬반 비율 불균형 및 한수원 가족과 관련업체 직원 다수 포함, 다른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차이가 난다는 등의 의혹이 나왔다. 이에 이윤석 재검토위 대변인은 한수원 직원 개입 의혹에 대해 “조사과정에서 한수원측과 어떠한 접촉도 없었으며, 조사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단체 및 접근자에 대해서는 설문을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맥스터 증설에 반대하는 인원을 제외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이 아닌 경우를 제외하고는 조사원이 자의적인 판단으로 응답자의 설문을 중도에 중단시킨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시민참여단에 한수원 관련업체 직원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의혹에는 “협력업체 직원 여부만으로 찬성·반대 의사를 예단해 시민참여단에서 배제하는 것은 통계적 오류를 유발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또 시민참여단을 선정하면서 갈등이 심한 사안에 대해 찬반 비율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경주지역 전체의 찬반비율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찬반비율을 적용해 표본을 추출할 수 없다”며 “성별, 연령 등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토대로 무작위 추첨해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찬반비율이 자연스럽게 시민참여단 찬반비율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기 양남면 주민들을 대상으로만 한 여론조사 결과 55.8%가 반대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차이나 난 이유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여론조사와 시민참여형 공론조사는 방식이 상이하고, 조사결과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단순히 1대1 비교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의견 수렴과정과 결과에 대한 제3자 검증과 관련해서는 “재검토위와 독립적인 검증위원회가 지난 4월부터 모든 의견 수렴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추후 검증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며 “검증위원회 활동 종료 이후에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면 제3자 별도 검증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검토위는 지역 의견수렴과 관련해 시민참여단 구성을 위해 실시했던 사전 설문조사 결과, 설문지 등 관련 자료를 위원회 홈페이지(www.hlwpolicy.go.kr)에 공개했다. 맥스터 증설 관련 지역의견 수렴을 위해 구성된 월성원전 지역실행기구는 이번 결과설명회를 마무리하면서 공식 활동은 종료된다. -맥스터 증설 공사 본격화···반발은 여전 지난달 31일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인 맥스터 증설 공사가 본격화됐지만 탈핵단체들의 반발은 여전하다. 월성원전 핵쓰레기장 추가건설 반대 경주시민대책위원회 등은 지난 2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맥스터 공론화 과정에서 제기된 공론 조작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부터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시민참여단의 숙의토론을 찬성주민을 모아놓고 실시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출발부터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불공정한 공론조사였다”며 “산업부와 재검토위가 숙의토론을 거듭할수록 찬성률이 높아졌다는 주장도 검증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2016년 경주에서 고준위핵폐기물은 반출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제대로 된 공론화를 하라는 시민단체의 의견도 외면했다”면서 “산업부와 재검토위원회, 지역실행기구는 정해진 일정 속에서 졸속적으로 공론화를 진행해 왔고, 시민참여단 선정과정과 숙의과정에서까지 조작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 시민단체는 “맥스터 건설이 시작돼도 건설 저지 투쟁과 공론조작 진상규명 운동을 시민과 함께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관련, 가혹행위를 한 4명에 이어 수억원의 보조금을 빼돌린 경주시체육회 전 임원 등 6명이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특별수사팀은 허위로 훈련계획서를 작성해 보조금을 챙긴 혐의로 전 경주시체육회 사무국장 A씨(57)와 전 체육회 관계자 B씨(62), 경주시청 소속 체육팀 관계자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지난 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6년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주시청 소속 체육팀 감독들과 공모해 허위로 작성한 훈련계획서를 경주시체육회에 제출해 18억원의 지방보조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주시체육회는 매년 지방보조금 30억원을 받아 경주시청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5개팀에 대한 운영 및 관리 업무를 위탁운영하고 있다. 또 A씨와 B씨는 2017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이 같은 허위 훈련계획서를 첨부한 지방보조금 정산보고서를 경주시에 제출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함께 불구속 기소된 경주시 소속 체육팀 관계자 C씨(43)는 2019년 8월 경주시가 선수단 출입국 자료 제출을 요청하자 출입국사실증명서 5장을 위조해 제출한 혐의(공문서위조 및 행사)를 받고 있다. 고 최숙현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4명의 피고인들 공소 사실도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대구지검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감독 김규봉(42) 씨, 팀닥터 안주현(45) 씨, 주장 장윤정(여·31) 씨를 구속기소했고, 뒤늦게 고인에게 사과한 선배 선수 김도환(25)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규봉 씨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7년 5월까지 팀 내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2011년부터 올해 2월까지 선수들로부터 전지훈련 항공료 명목으로 63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안주현 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피해선수들을 폭행하고, 2013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여성 선수들을 강제 추행한 혐의이다. 2013년 2월부터 지난해까지 의사가 아님에도 선수들을 상대로 물리치료 등을 명목으로 2억7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장윤정 씨는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소속팀 다른 선수에게 피해선수를 폭행하도록 지시하거나 직접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대구지검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경북경찰청과 공조해 가혹행위 관련 범행 전모를 확인했고, 경주시체육회 보조금 관련 비리도 추가로 확인했다”며 “추가 고소, 고발 사건 등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의 각종 복지시설 운영이 중단된 가운데 지역 아동생활시설은 정상 운영된다. 시설을 찾아서 서비스를 받는 복지시설과는 다르게 아동복지시설은 아동들이 생활하는 양육시설이라는 특성상 휴관시 보육 사각지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때문에 지역 아동생활시설은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지키며 운영되고 있다. 지역에서 아동들이 생활하는 시설은 2곳으로 모두 비상연락체계 구축, 감염건강관리 책임자 지정, 외부인 출입금지, 의심증상 조사자 업무배제, 격리실 구비 및 접촉 최소화 실시 여부 등의 수칙을 지키고 있다. 시설 관계자는 “어린아이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휴관을 할 수는 없다. 대신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생활하고 있고 외부인 출입금지, 아이들의 외출은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있다. 아이들이 밖을 나가지 못해 많이 답답해했지만 현재는 잘 적응해 방역수칙을 잘 따라주고 있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역사회 전파차단을 위해 원내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준수, 매일 2회 이상 발열체크와 수시소독, 외부인 출입금지, 주기적인 환기 등 방역 대응 지침을 잘 이행하고 아동들의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방역 조치를 독려했다. 아동청소년과 관계자는 “현재 지역 아동복지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은 무기한 휴관상태다. 생활시설은 아동들이 생활하기 때문에 휴관을 할 수 없고 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최소한의 생활만 하도록 시설자체에서 운영중이다. 휴관이 언제까지 될지 정해진 것은 없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