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1일과 22일 양일간에 걸쳐 경주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하나의 이벤트에 와짝 쏠렸다. 뮤지컬 가수 박슬기 씨가 참가한 유튜브 비대면 ‘미스뮤지컬’ 결승에 투표하기 위해서다. 경주출신 사업가 겸 작가인 박근영 씨의 딸인 박슬기 씨는 미스뮤지컬 최종결승 심사위원 평가에서 큰 점수 차이로 1위에 등극했고 12월 25일 발표된 최종 우승자 공개에서는 경주시민들의 뜨거운 인기투표에 힘입어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다. 이 소식을 듣고 투표에 적극 참여한 경주 시민들과 출향인들은 자신의 일처럼 크게 환영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통해 경주고 서울동창회 송년회에 초대돼 노래 불렀고 경주예술의전당에서도 공연하며 많은 격려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경주 어른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미스뮤지컬’에 오를 수 있어서 고마움을 말로 다 하기 힘듭니다” 박슬기 씨는 이번 ‘미스 뮤지컬’ 경연에 참가하기 전부터 뮤지컬계에서 남다른 경력을 쌓고 있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전국규모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대학시절 각종 뮤지컬 대회에서 상위권 입선을 한 대다 2017년에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대학생부분 여자주연상을 차지하며 부상으로 대구시비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로 뮤지컬 연수까지 받고 왔다. 대학 2학년을 마치고 휴학 후 1년 동안 프로 무대를 경험했고 최근까지도 국방부 산하 ‘국악예술단’에서 뮤지컬 담당 배우로, 대학로 최장수 뮤지컬 ‘천로역정’에 주요배역으로 참여해 오기도 했다. 그러나 남성 뮤지컬 배우들의 쓰임이나 대우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여성 뮤지컬 배우들의 차별에 낙심해오기는 마찬가지. 바로 이럴 때 미스뮤지컬 경연은 비록 개인 뮤지컬 배우 김리씨가 유튜브 자격으로 실행하는 소규모 이벤트이지만 여성 뮤지컬 배우들의 한과 염원을 담은 훌륭한 경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 뮤지컬이 소홀하게 취급되는 현실에서 이런 경연을 만들어 주셨다는 것이 너무 고맙고 소중한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이 기회에 저 자신을 다시 한 번 검증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박슬기 씨는 뮤지컬 배우들의 경우 여성 관객과 시청자들이 절대적으로 많다보니 남성 뮤지컬 경연은 자주 열리는 반면 여성 뮤지컬 경연은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고 안타까워한다. 특히 1년간 프로무대에서 경험한 바를 설명하며 ‘여성의 경우 주연을 맡아도 어지간한 남성 조연급들보다 오히려 개런티가 작은 경우가 허다하다’며 뮤지컬계의 여성차별에 대한 심각성을 조심스럽게 질타하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비록 세상을 떠들썩하게 흔들어놓지는 않아도 김리 씨가 기획한 미스뮤지컬은 많은 여성 뮤지컬 배우들과 지망생들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았다고 고백한다. -김리 씨, 여성뮤지컬계의 차별 타파하기 위해 개인비용으로 경연 마련, 전국 250여 실력가들 참여 박슬기 씨의 말처럼 이번 ‘미스뮤지컬’은 뮤지컬 배우 김리 씨가 순전히 개인비용을 들여 만든 경연이다. 1등에게 걸린 상금 50만원은 외형적으로는 아주 약소해 보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무대공연이 사라져 자신조차도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김리 씨가 오로지 자신의 성의만으로 마련한 상금이다. 초호화 맴버를 구성하고 엄청난 마케팅을 벌여 시행하는 경연으로 따지면 몇 억원보다 가치 있고 무게 있는 비용인 셈. 9월 초에 김리 씨가 이 미스뮤지컬 경연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했던 말은 우리나라 여성 뮤지컬 현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더블 캐스팅은 남자 앙상블이 주연으로 갈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인데 다 남자배우들을 위한 것입니다. 팬텀 싱어는 1, 2, 3 세편이 제작됐는데 이게 다 남자들만의 경연이었어요” 적어도 한 번쯤은 여성들이 나올 줄 알았는데 끝내 여성출연자는 단 한 명도 없었기에 스스로 이 경연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결심했다. 여기에 뜻을 같이 하는 후원자들도 참여했다. 역시 1등에게 주는 혜택인 뮤직비디오 제작은 이런 김리 씨의 뜻 깊은 도전을 본 모제작업체가 자발적으로 제안해서 성사됐다. 1등에서 3등까지 주어진 ‘마켓비’도 김리 씨의 도전에 공감한 처음 마켓비의 작은 성의였다. 뮤지컬 배우 손유동 씨도 이 뜻 깊은 경연에 자신의 뜻을 보태 3위 이상 입상자들에게 비용을 불문하고 어떤 공연이건 보여준다는 약속을 했다. 이들은 오로지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들이어서 제각각 작지만 보석 같은 협찬들이었다. 김리 씨의 뮤스 뮤지컬 경연은 전국의 여성 뮤지컬 배우와 지망생들이에게 1차로 자신이 노래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접수 받는 것으로 출발했다. 이렇게 해서 박슬기 씨를 포함 모두 250여 명의 내로라 하는 배우와 가수들이 스스로 노래 부른 동영상을 제출하면서 ‘미스뮤지컬’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전국에서 예상보다 많은 실력 있는 지원자들이 도전해 깜짝 놀랐고 제가 이 일을 벌인 것이 참으로 잘 했다는 생각이 들며 감격의 눈물이 나왔습니다” 김리 씨가 밝힌 소감이다. 그렇게 10월 4일까지 후보 동영상을 받은 김리씨는 자신의 판단으로 우선 본선 진출자 16명을 선발했다. 이 16명은 평범한 직장인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뮤지컬 배우이거나 뮤지컬 전공 학생들이었다. 일단 본선 진출자를 고른 김리씨는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뮤지컬 무대에 출연중인 유명 배우들과 뮤지컬 기획자, 감독 등 심사위원들을 위촉, 이들 16명과 함께 꼬박 2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박슬기 씨는 미스 뮤지컬 본선 진출 후 김리 씨와 가진 첫 인터뷰에서 고교시절부터 노래연습에 본격 매진했다고 소개하며 ‘비 오는 날 한강 다리 밑에서 혼자 노래 불렀다’며 스스로 노래 연습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많은 장르의 노래를 다 부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개하며 대장정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슬기 씨가 보여 준 첫 무대는 뮤지컬 Thoroughly Moden Millie의 ‘Gimme Gimme’였다. 16명 선발 이후 진행은 심사위원들의 평가에 의해 2차로 10명이 선정됐고 이들이 다시 경연을 벌여 3차 6명으로 좁혀졌다. 이들은 2명씩 조를 이루어 노래해 다시 3명으로 압축됐다. 이렇게 박슬기 씨를 포함 김수빈 씨, 박슬기 씨와 함께 조를 이룬 전소형 씨 등 3인이 4차 경연 최종 결승자로 선발됐다. -심사위원 평가, 인기투표 양쪽에서 압도적인 1위, ‘세계에 우리 뮤지컬 전하는 꿈 이루겠다’ 이들 3인은 각각 3개의 미션을 받아 노래 경연을 펼쳤다.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뮤지컬 곡, 남성의 노래를 부르는 젠더프리 미션과 일반 가요곡 등으로 마지막 승부를 가른 것. 박슬기 씨는 여기서 가장 자신 있는 노래로 뮤지컬 ‘위키드’의 ‘마법사와 나’, 젠터 프리 미션으로 뮤지컬 ‘웃는 남자’의 ‘그 눈을 떠’ 가요곡으로 유재하 작곡 박정현 노래의 ‘그대 내 품에’를 불렀다. 심사결과 박슬기 씨는 심사위원 점수 1749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723점의 김수빈 씨, 3위는 1715점의 전소형 씨가 차지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마지막 관문으로 이 세 명의 노래를 전부 들은 시청자들의 인기투표로 승부가 엇갈릴 수 있었던 것. 시청자 1명의 투표가 1점으로 기록되고 초대형 프로젝트의 프로그램이 아닌 만큼 수 십 명 차이의 득표로 등위가 바뀔 수 있었다. 지난 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 유튜브 ‘김리와 함께 하리·미스 뮤지컬’에서 심사위원 심사결과가 발표되고 딱 이틀 동안의 인기투표에서 박슬기 씨는 평소 자신과 교분을 쌓아온 중고등학교 및 대학 지인들과 자신의 채널을 구독하는 팬들의 투표, 가족들과 함께 투표전에 돌입했다. 이 소식을 들은 경주시민들이 적극 투표자에 참여하며 1063명 투표자 중 과반수가 넘는 546표로 압도적인 1등을 굳혔다. 박슬기 씨는 마지막 결승에서 1등을 튼튼히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상당부분 경주 덕분이었다며 환하게 웃는다. 그러면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seulki muto’와 김리 씨의 유튜브 채널 ‘김리와 함께 하리’를 통해 여성 뮤지컬을 꾸준히 응원해 줄 것을 부탁했다. 박슬기 씨는 이번 인기투표에서 많은 분들이 격려 메시지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뮤지컬 가수가 돼 세계 속에 우리 노래를 빛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보았다고 전하며 응원대로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김리 씨의 이 경연이 앞으로도 쭉 이어져 더 많은 뮤지컬 가수들이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여성 뮤지컬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기 바라고 자신도 기꺼이 이 길에 협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직은 척박하기 그지없는 여성 뮤지컬이라는 불모지대를 함께 걸어가는 두 여성 배우들의 도전은 이제 시작으로 보인다.
캔버스 위에 자유와 희망의 꿈이 펼쳐진다. 정경희 작가의 초대개인전이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더케이호텔경주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정경희 작가는 ‘모래 위에 피어난 꿈과 사랑’이라는 주제로 ‘Happy Trip’ 시리즈 작품을 25점 선보인다. 작가의 Happy Trip 출발점은 꿈과 보이지 않는 상상력의 조화다. 작가는 모래와 젯소를 혼합한 바탕에 겹치고 긁는 방식으로 특유의 질감과 따뜻한 색감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일상의 이미지를 유추해낸다. 빨간 자동차를 타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드라이브하고, 꽃 배가 표류하는 등 작품 속 동화적 에피소드는 현대인들에게 순수한 유람을 상상하게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자동차와 논, 밭, 열기구, 모란, 벚꽃, 구름, 꽃배, 나무 등은 일상적인 의미를 넘어 꿈과 현실 속에서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고 있다. “내면의 정서와 자연에 대한 섬세한 관찰력, 생명력을 회화의 중점에 뒀습니다. 자연의 순수 미를 색채 미학으로 재해석해 형의 단순화, 균형, 조화, 비례미를 화면에 구성해 나가죠. 친숙한 일상의 이미지를 순수한 시각적 아름다움과 섬세한 색채로 담아 일상과의 소통영역을 확대해 가려 합니다” 작품 속 자연 형상에서 동양적 사색과 한국적 정서가 느껴진다. 근거리의 평면성과 원거리의 입체적 공간은 조형적인 공간으로 조화를 이룬다. 작업 과정의 반복은 밀도와 균형 있는 작품으로 특징을 짓는다. “캔버스 표면에 고운 모래와 젯소를 혼합해 바탕에 얇은 질감을 먼저 입힌 후 굵은 모래로 표현하고자 하는 물상을 두껍게 발라 입체감을 나타내죠. 그다음 못이나 뾰족한 도구로 긁기도 하고 나이프로 여러 가지 질감을 표현해 나갑니다” 작가의 꿈과 상상력이 결합해 낭만적 분위기가 연출된다. “저에게 꿈은 무한한 자유와 희망을 선사합니다. 자연 형상을 화면 속에 끌어와서 절제와 밀도 있는 구성으로 현실과 이상의 조화를 통해 꿈과 행복을 담아내고자 했죠.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 제 작품이 따뜻하고 밝은 기운과 함께 삭막한 현실에 지친 마음에 잠시나마 위안이 되길 바랍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소중한 사람과 함께했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 선물 같은 전시. 정경희 작가의 ‘Happy Trip’ 시리즈를 통해 무력감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전해지길 기대한다. 정경희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일본, 서울, 경주, 포항, 울산 등지에서 8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한·일 국제교류전(2018), 한·베 국제 교류전(2017), HARBOUR Art Fair, 경주아트페어, K-art 거리소통프로젝트 참여 등 해외교류전 및 단체전, 초대전 100여회에 참가했으며, (재)경주문화재단과 (주)세잔건설 등에 작가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장기간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과 전시, 개인 교습 등으로 생계를 이어오고 있는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에게 지난해는 여느 때보다 보다 힘든 한해였다. 지역 예술인들의 한 해 성과를 되돌아보고 그동안의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2020 경주예술인 한마당’ 행사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면서 조용하게 한 해를 마무리해야만 했던 (사)한국예총 경주지회. 모두가 힘들었던 2020년을 뒤로하고 2021년 신축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사)한국예총경주지회 김상용 회장을 만나 경주예총의 지난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경주예총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부문은? 새로운 비전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경주예총은 1964년 창립돼 한국 전통과 현대예술 문화발전에 구심점 역할을 수행했으며, 예술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활발한 창작활동과 예술의 혼을 꽃피울 수 있게 다양한 지원을 해왔습니다. 저는 회장직을 수행하며, 선조들의 뛰어난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천년고도, 예향 경주 예술인들의 문화예술을 통해 우리의 삶의 질과 행복의 가치를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또 노력해왔습니다. 그렇기에 경주예총은 문인, 미술, 음악, 연극, 사진, 국악, 무용, 연예협회 등 8개 산하단체로 구성돼, 지부별 발표회 및 전시회 등을 꾸준히 개최하고 지역 예술을 한 단계 높게 승화시켜 나갔습니다. 지금껏 그래왔듯, 우리 경주 예총 700여회원들은 다양한 창작활동을 통해 경주 예술인의 자긍심을 한껏 높이며, 지역 예술과 문화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임기 내 가시적인 성과를 꼽는다면? 반세기가 넘은 경주예총의 제24대 회장직에 출마하면서 경주예술의 재창조를 위해 여러 가지 선거공약을 준비했고, 지난 3년간 약속한 바를 열심히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했습니다. 첫째,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위상을 강화하여 더 좋은 작품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했고, 둘째, 예총 산하 8개 지부가 복합적으로 확장된 문화예술 행사를 가질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을 했습니다. 셋째, 시민과 함께 문화 예술을 공유하고 예향 경주가 미래 지향적 문화 예술 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했습니다. 특히 해외 자매 도시 중국 시안 미술가 협회와 국내 자매도시 전북 익산 예총과의 예술 협약으로 정기적인 예술 교류를 통해 양 도시 예술인들의 친목과 예술 문화의 품격을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2019년 9월, 중국 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맞아 중국 시안 폐교구 최진관 미술관에서 시안 폐교구 인민정부가 주최 전시 개막식을 성대하게 치렀는데 매우 인상적이며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2018년 9월에는 경주예총과 익산 예총간의 정기적인 예술 교류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2019년 5월 ‘영호남 예술아 놀자’라는 주제로 익산 솜리 문화 예술 회관과 배산 체육공원에서 교류 행사를 개최하며 양 도시 예술인들의 화합과 예술 문화 발전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해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방안에 대한 생각은?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이 덮친 2020년은 우리 예술인들에게 우울한 시간이었습니다. 문화예술은 지친 삶 속에 치유의 메시지를 주고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번 팬데믹 속에 우리 예술인들은 공연과 전시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경주예총의 회장으로서, 가깝게는 예술인들의 예술혼 회복과 널리는 시민들의 상처받은 일상을 치유하는 문화예술 활동 지원방안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실질적 해결 방안은, 언택트 시대로 전환되는 일상 속에서 사람들이 온라인 공연, 전시 등을 비대면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비대면으로 예술 활동의 확대를 위해 지역 예술인 중에서 온라인 미디어 창작과 관심 있는 회원들을 발굴, 지원할 것입니다. 이러한 지원 방안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저는 비대면 예술 향유 기반의 확대를 위해 예술 성장 환경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또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의 예술 활동이 계속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경주 문화 재단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계속할 것입니다. -2021년 주요 사업은? 오는 5월에는 경주예총 예술제 개최를 시작으로 9월에는 해외 자매도시 중국 시안 미술협회 예술교류가 있을 것이며, 10월에는 경주 신라문화제, 11월에는 국내 자매도시 전북 익산예총과의 예술교류와 예술경주 27호가 발간될 것입니다. 이어 12월에는 예술경주 27호 출판 기념식 및 경주 예술인의 밤이 열릴 예정입니다. 특히 2021년 주요 사업으로 경주예술인 인물사 발간도 함께 진행될 것입니다. 이번 인물사 발간 사업은 예향 경주 예술을 빛낸 예술인들을 선정하고 기록함으로써 예술 도시 경주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고 지역 예술인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하여 지역 문화예술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준비한 사업입니다. 단순한 선정 과정을 넘어, 다양한 자료수집 및 구술채록을 통해 경주예술문화를 대표할 수 있는 예술인의 인물사를 발간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계획과 지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경주예총 700여회원들의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예술 활동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의 삶 속에 예술 문화에 대한 이해와 그 안목을 넓히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자부합니다. 앞으로도 경주예총은 예향 경주의 예술이 시민의 삶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며, 예술적 열정과 굵은 땀방울을 쏟으며 사회적 역할과 의무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경주향교 부설 사회교육원(원장 권혁웅)에서는 2021년도 수강생을 모집한다. 경주향교는 전통적 윤리 가치관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성인들을 대상으로 유림회관에 경주향교 부설 사회교육원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사회교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모집강좌는 △주간반에 사자소학, 동몽선습, 계몽편, 격몽요결, 명심보감, 소학, 대학, 중용, 논어, 맹자, 주역, 고문진보, 신라사, 한시, 서예(한글, 한문), 사군자, 민화, 시조창, 가야금 △야간반에는 논어, 고문진보, 현대문학(시, 수필) 등으로 각 분야 저명한 강사들이 강연을 펼친다.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수강 신청에 관한 접수 및 문의는 경주 유림회관 3층 교육원 사무실(054-775-3624)로 하면 된다. 오선아 기자
경북 미술의 미래, 전도유망한 청년 작가들의 작품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은 ‘2020 경북미술인 지원사업 선정 작가 Part 2’ 전시를 다음 달 21일까지 진행한다. <사진> 이번 전시는 지난해 실시한 ‘경북미술인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4인 작가 중 40세 이하 청년 부문에 선정된 ‘김창수·남상헌’ 작가의 작품 전시다. 김창수 작가는 포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로 인간의 몸을 수많은 감정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보고 내면의 고독과 외로움을 안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그려내는 ‘이모션’을 선보여 관객들과 소통한다. 남상헌 작가는 과거의 기억을 화폭에 옮기며 그 순간의 감정을 복합적으로 담아내는 ‘그때 그 순간’ 작품을 통해 기억의 단편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법으로 표현해낸다. 이를 통해 추억 속의 장소와 인상을 관람객과 공유한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문화엑스포와 (사)한국미술협회경주지부가 주관하는 2020 경북미술인 지원사업 선정 작가 전시는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미술 산업 전반을 성장시키기 위해 운영하는 ‘경북미술인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전시는 당초 지난달 25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기돼 지난 4일 오픈했으며, 솔거미술관 측은 관람객을 수용인원의 30% 미만으로 조절하고 발열 체크와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해 전시를 운영하고 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이번 전시와 경북미술인 지원사업을 통해 경북지역을 배경으로 실력과 창의성을 갖춘 청년작가들이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솔거미술관이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 미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기획과 지원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향토문화 발전 및 민족문화 선양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경주문화원(원장 조철제)이 ‘경주문화’ 제26호와 ‘경주문화논총’ 제23집을 발간했다. 경주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소개하고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소통공간으로 기능해온 ‘경주문화’는 이번 경주문화 제26호에서 △생활 속 생태공원 △문화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 △한국전쟁 70주년 기획특집 △경주의 문화인물(정순임 명창, 한기철 박사, 최현필 선생) △신라문화의 부활 △경주예술문학 △경주미술계의 과제 △경주 근대문화재 탐방 △경주의 새 명소 △농촌 경제와 문화 △미래의 문화콘텐츠 △2020년 경주문화원 주요 사업 등 지역의 향토문화를 연구하는 인사들이 참여해 유용하고 폭넓은 정보와 지역 문화인의 활동과 동정을 전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문화’는 우리 경주가 낳은 위대한 문화인물의 업적을 기리고, 한 해 동안의 문화예술 활동상을 망라함으로써 문화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데 기여 하고 있다”면서 “경주문화원이 지혜와 열정을 모아 발간한 ‘경주문화 제26호가 경주문화원의 위상을 드높이고 향토문화를 더욱더 살찌우는데 밑거름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문화원 부설기구인 향토문화연구소(소장 오세윤)가 매년 발간하는 논문집 ‘경주문화논총’ 제23집에는 △강석근의 ‘용장사지 매월당 북향화 연구’ △김창섭의 ‘경주 천관사지 유적정비 기본방향 연구’ △박임관의 ‘글로벌 신라와 차 문화’ △선애경의 ‘경주, 골목은 살아있다. 골목이 희망이다(下)’ △오승연의 ‘남산 천룡사지 발굴의 성과와 과제’ △유문식의 ‘김동리 소설에 나타난 예기청수장소성 연구’ △이채경의 ‘금계필담(錦溪筆談)에 기록된 신라 이야기 연구’ △최민희의 ‘오기일(烏忌日)인 정월 16일의 의미’ △최석규의 ‘건천 대곡리 동경이 마을 만들기 기본계획’ △최영기의 ‘경주최부자 부(富)의 근원이 되는 선대정신’ △최재영의 ‘황남동 일대 수목자원(노거수)의 활용방안’ 외 문화재 사진작가 오세윤의 ‘경주 풍경-사진 작품’ △최영조의 작가의 근작 문인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
학생 수가 부족해 보건교사가 상주하지 않던 학교에 올해부터 보건교사가 채용돼 학생들이 보건 의료서비스를 받게 된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따르면 2021학년도부터 학생 수 40명 이상 모든 공·사립학교에 보건교사 배치 확대 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건교사 배치 확대는 코로나19 장기화 추세에 따른 학생들의 건강권 보장과 안전을 위해 마련됐다. 공립학교 보건교사는 교육부에서 정원을 배정받아 2021학년도에 학생 수 40명 이상 585개교(지난해대비 109%)에 배치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50개교 늘어났다. 또한, 사립학교 보건교사는 교육청 자체 배정 계획에 따라 배치한다. 이에따라 공립 배치 기준에 맞춰 143개교(지난해대비 139%)에 배치돼 지난해 대비 40개교 늘어난다. 경주지역에도 학생 수 부족으로 보건교사가 미 배치됐던 학교에 보건교사가 채용될 예정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8개 학교에 보건교사가 채용돼 학생 보건교육을 담당할 것이라 밝혔다. 8개 학교에 보건교사가 채용되면 보건교사가 미 채용된 학교는 초·중학교 11개로 줄어든다. 경북교육청은 2020학년도에는 공립학교 학생수 70명 이상 638개교(69.1%)에 보건교사를 배치했다. 2021학년도부터는 공·사립학교 학생수 40명 이상 728개교(78.5%)로 확대함에 따라 90명의 보건교사를 추가 배치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4월 기준 경북 도내 전체 학생 26만525명 중 학생 수 40명 이상 학교의 98.5% 이상의 학생이 새학기부터 보건교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 받게 된다. 또한 34학급 이상, 학생 수 850명 이상 과대학교 38개교(초등학교 36개교, 고등학교 2개교)에 기간제 보건교사를 추가 배치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보건교육 등을 한다. 특히, 학생 수 40명 미만 보건교사 미배치학교 중·고 병설(통합)교를 제외한 154개교에는 교육지원청 보건교사가 순회하면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과 보건교육 지원으로 학생의 안전과 건강권을 보호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어머니의 품과 같은 보살핌과 배려로 학교에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도내 23개 시·군의 40년 이상 노후 학교시설 217동 약 48만6000㎡를 5년간 1조664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사업은 한국판 뉴딜의 10대 과제에 포함돼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에 대응하는 미래인재 양성과 미래지향적 친환경 스마트 교육 여건을 구현하기 위함이다. △저탄소 제로에너지를 지향하는 그린학교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첨단 ICT기반 스마트 교실 △학생 중심의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혁신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학교시설 복합화 등 4가지 기본원칙을 두고 ‘디지털+친환경 융합형’으로 추진한다. 대상학교 선정기준은 학교 추진의지, 건물경과년도와 안전등급, 학교의 지속가능성 등을 지표로 지역 교육지원청의 정량평가를 1차로 평가한다. 아울러 개축 또는 리모델링의 적정성, 고교학점제, 혁신학교, 교육과정 선도학교를 바탕으로 한 교육과정운영, 지역중심의 지속가능한 학교 등을 평가지표로 선정심의위원회 2차 평가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우선순위를 선정한다. 선정심의위원회의 전문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도의원, 교수, 건축사, 구조기술사를 외부전문가로 위촉해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현장실사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과 실효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교공간혁신사업으로 추진한 예천 감천초가 전국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또한 학교사용자가 만족하는 사람중심, 디지털전환, 공간혁신을 포괄하는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는 학교시설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경주박물관 신임관장에 국립중앙박물관 최선주(58) 학예연구실장이 임명됐다. 최선주 신임관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사학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 전남대 대학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나라 국립박물관에서 연수했으며 불교 조각을 전공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초대 팀장, 국립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국립춘천박물관장,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 연구기획부장, 미래전략담당관을 역임하고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박물관 기획통이다. 2009년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팀장을 맡아 전국 600여개의 국공사립 박물관, 미술관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 박물관·미술관의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 기획한 주요 특별 전시로는 ‘고려 말 조선 초의 미술’ ‘양양 낙산사와 관동팔경’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 등이 있다. 특히 2019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 ‘영월 창령사 오백나한전’은 세간의 이목을 집중 시켜 국립박물관 전시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저서와 논문으로는 ‘인체로 본 불교 조각’ ‘고려 초기 관촉사 석조보살입상 연구’ ‘영월 창령사 오백나한상의 도상연구’ 등 불교 조각 연구의 다수 논문이 있다. 최선주 신임관장은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국립경주박물관을 통해서 찬란했던 신라의 문화와 불교미술의 정수를 느끼는 감동의 장소로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코로나로 인해 당장 박물관을 찾을 수 없는 분들을 위해 국립경주박물관의 콘텐츠를 발굴해 온라인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게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경주박물관을 민족문화의 전당으로써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경주시민과 경북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개인적 이야기이지만 필자는 김해김씨 족보에 따르면 김유신 장군의 62대 손이다. 그의 후손으로서 백제의 패망 장면에 대한 글을 쓸 때마다 왠지 진지한 느낌이 드는 것은 김유신 장군과의 인연 때문일 것이다. 신라의 김유신 장군은 660년 황산벌에서 백제의 계백 장군과 만나게 되었다. 각자는 자기 나라의 운명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었다. 삼국시대 5만여명의 병력을 모았다는 뜻은 국가가 총동원령을 내려야 가능한 숫자였다. 그 때 김유신은 5만군을 이끌고 있었다. 그러나 백제의 계백은 소수의 결사대로 이에 맞섰다. 5만이어야 하는데도 소수의 결사대만을 끌고 나갔다는 사실은 나당의 기습으로 말미암아 군사들을 집결시킬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뜻이다. 그래도 계백장군이 시간만 끌어주었다면 백제는 군사를 정비해 신라와 당나라의 기습전략을 흔들 수가 있고, 잘하면 망국으로의 길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계백은 얼마 견디지 못한 채 황산벌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이후에야 백제는 군사들을 끌어 모을 수 있었고, 왜국의 지원을 받아 3년간의 전쟁을 계속 할 수 있었다. 최후의 결전은 한반도 서해안에서 벌어진 백촌강(白村江)과 주류성 싸움이었고, 백제와 왜는 여기에서 회복 불가능의 타격을 입고 말았다. ‘이 땅에 더 이상 꽃이 피지 않으리라’ 백촌강 패배 후 신라에 흡수될 수 없는 백제인들은 꽃을 가꾸던 땅을 버리고, 현해탄을 건너 왜국으로의 도거(渡去)에 나서기로 했다. 퇴각하는 왜국의 군사들과 항전을 다짐하는 대규모 백제인들을 실은 배가 속속 왜국을 향해 떠나갔다. 현대에 들어 세계 곳곳에서 목격되는 보트 피플과는 비교될 수 없는 대규모 디아스포라의 발생이었다. 혼란스러웠을 배 위에 산상억량(山上憶良, 660-733)이라는 세살박이 아이가 타고 있었다. 아이는 백제 왕실에서 의사를 지냈던 아버지의 손을 꼭 붙잡고 있었다. 그들 부자는 한 점의 빛도 허용되지 않는 검은 바다를 건너야 했다. 훗날 일본 만엽집 연구의 제일인자로 알려진 중서진(中西進, 1929~) 오사카여대 명예교수가 그 날의 아이에 주목했다. 중서진 교수는 1969년 <국학원 잡지(만엽집 특집)>에 ‘억량 귀화인론’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그의 논문은 다음과 같다. 中西進(1969), 憶良帰化人論 『國學院雜誌(万葉集特輯)』70(11), 國學院大學出版部, pp.267-282. 그는 위 논문에서 ‘산상억량은 660년 백제에서 태어났다. 3살 되던 해 백제가 멸망하였고, 그는 아버지와 함께 왜국으로 건너왔다. 당시 산상억량의 아버지에 대한 기록이 일본서기 9월 24일 조에 기록되어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중서진 교수의 이 논문은 필자에게 백촌강 충격이 일본에 건너간 향가에 던진 충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단서를 주었다. 억량이 가진 독특한 이력은 백제도거인(渡去人)들이 어떻게 일본에 정착하였는지를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에 만엽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그의 일본국 정착과 살아갔던 과정은 매력적인 연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필자 역시 그의 작품을 볼 때마다 신경을 곤두세우게 된다. 그를 통해 향가의 역사를 재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기 때문이다. 일본 도거(渡去) 후 억량이 역사의 문헌에 최초로 등장한 것은 한 만엽가의 저자로서다. 그의 나이 30세 때였다. 세살박이였던 아이가 어느덧 30세로 성장해 만엽의 지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 작품은 34번가다. 白浪乃濱松之枝乃手向草幾代左右二賀年乃經去良武 ‘흰 파도가 치는 물가에 소나무 가지들이 풀숲처럼 우거져 있다. 그대의 여러 대 후손들도 좌우로 길에 넘쳐나고 있어라’ 산상억량이 천도(川嶋)라는 황자에게 만들어 준 작품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비교법, 은유법, 생략법 등이 매우 정교하게 구사된 작품이다. 만들어진 시점은 690년 9월로 특정돼 있다. 자손들의 번성을 칭송하고 있는 내용으로 보아 일본 천무천황과 관련된 작품이다. 천무천황은 만엽가에서 자손 많기로 유명한 천황으로 언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지통(持統) 천황은 키(紀伊)국에 행차해 남편 천무천황의 묘를 참배하고 있었다. 천도(川嶋) 황자가 그녀를 수행하면서, 산상억량이 만든 만엽가 하나를 가지고 갔다. 이 사실은 산상억량이 어떤 형태로든 천도황자와 지통천황과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천도황자와 지통천황은 남매간이다. 또한 그들 남매의 아버지 천지천황은 백제 지원을 위해 대규모 군사를 파견했던 연구대상 천황이었다. 그러나 왜국은 백촌강에서 패배했다. 쇼크가 쓰나미처럼 일본에 가해졌다. 수도를 옮겼고, 나라 이름까지도 ‘왜국’에서 ‘일본’으로 바뀔 정도로 후유증이 지속되었다. 백촌강 쇼크로 일본이 흔들리는 가운데 27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 시점에서 산상억량이 포착됐다. 만엽향가 저자와 천황 남매와의 교류라는 두 가지 점이 의미심장하다. 그는 백제 파병을 결단했던 권력자의 후손들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고, 향가창작 실력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었다. 만엽향가라고 해서 백촌강 충격으로부터 완전 자유스러울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일본에 건너간 향가의 변화를 알려면 산상억량이 가는 길을 보아야 했다. 만엽에 있어 억량의 길을 따라가 보자. 신라 향가와 일본 향가라는 오누이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었을까. >>다음에 계속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경주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64건으로 2019년 210건 대비 54건이 증가했다. 재산피해는 21억9495만6000원으로 2019년 25억759만2000원 대비 3억1263만6000원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는 총 264건으로 건축·구조물이 169건, 자동차·철도차량 43건, 기타(쓰레기 화재등) 28건, 임야 22건, 선박·항공기 2건 순이다. 지역별 화재발생 건수는 43건으로 외동읍이 가장 높았고, 강동면과 안강읍이 각 20건, 천북면 각 17건, 건천읍과 양북면이 각 14건, 내남면 13건, 양남면과 현곡면 각 10건, 동천동 9건, 감포읍 8건, 산내면·서면·용강동이 각 7건, 신평동과 충효동이 각 6건, 성건동 5건, 구황동·북군동·황성동 각 4건, 노동동·사정동·석장동·성동동·천군동·황오동 각 3건, 남산동·노서동·서악동·인왕동 각 2건, 동부동·마동·배동·배반동·보문동·북부동·시래동·진현동·하동·황남동이 각 1건씩으로 총 264건이다. 발화요인으로는 부주의 111건, 전기적 요인 56건, 미상 42건, 기계적 요인 33건, 기타 6건, 방화의심 4건, 화확적 요인 4건, 교통사고 3건, 방화 3건, 가스누출(폭발) 2건 순이다. 발화장소로는 단독주택 44건, 자동차 31건, 야외 28건, 기타건축물 23건, 공장시설 22건, 공동주택 15건, 산불 13건, 음식점 12건, 판매시설 12건, 동식물시설 10건, 창고시설 10건, 들불 9건, 건설기계 8건, 농업기계 4건, 숙박시설 3건, 일반업무 3건, 종교시설 3건, 기타주택 2건, 선박 2건, 일상서비스 2건, 자동차시설 2건, 공연장 1건, 오락시설 1건, 위생시설 1건, 의료시설 1건, 작업장 1건, 청소년시설 1건 순이다.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2019년 77건 대비 34건이 증가했으며, 외동읍이 43건으로 2019년 29건 대비 14건이나 늘어나면서 여전히 전체화재의 상당부분을 차지함에 따라 소방관서의 지속적인 대시민 소방안전교육의 필요성을 나타내주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없었던 방화의심 사례가 4건 발생하면서 화재원인이 다양해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발생 통계를 바탕으로 화재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며 “2021년에는 안전하고 행복한 경주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지역 내 불법광고물 근절에 대한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지만, 시에서는 뾰족한 대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시는 불법 광고물 근절을 통한 깨끗한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지난해 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수거보상제를 실시했고 1년간 자동전화 발신 서비스 운영에 3000만원을 들였다. 하지만 불법광고물들은 관광지, 교통 요지, 아파트 단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여전히 활개치고 있어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 -효과 있나?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 여러 지자체에서 기본적으로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도입하고 있는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 경주시에 따르면 지역에서도 34명의 수거보상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외에 읍·면·동 담당자가 불법광고물 수거를 실시하고 있다. 2020년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를 통해 사용된 예산은 8993만원으로 11월 조기종료 됐다. 당초 6000만원의 예산에서 3000만원을 추경으로 확보한 금액이다. 2017년 600만원, 2018년 4300만원(추경 1300만원 포함), 2019년 4000만원 등 2017년을 제외하고 최근 3년간 매년 4000만원 이상의 예산이 수거 비용으로 사용됐지만 불법광고물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널려있는 현수막, 벽보 등을 철거해 당장 눈에 보이는 깨끗함은 있어도 장기적인 근절 대책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올해에도 6100만원의 예산이 불법광고물 수거보상제에 투입될 예정이고, 캠페인 및 자정결의대회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해 불법광고물 합동 단속을 시행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하지만 끊임없는 불법광고물로 인해 발생하는 도심경관 훼손과 예산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금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등에 의거 현행법상 불법광고물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2020년에는 벽보 2건 각 126만원 씩, 현수막 1건에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정기적으로 시에서 설치한 상업 현수막게시대를 사용하고 있는 한 업체 대표는 “불법광고물들을 보면 추가 요금을 내고 합법적인 광고물을 게시할 필요가 있나 의문이 들기도 한다”면서 “불법광고물에 대한 강력한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작정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불법광고물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설치자체를 막는 것”이라며 “일정기간 과태료에 대한 계도를 실시한 후 부과를 한다면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전화폭탄...글쎄 지난해 1월부터 도입한 일명 ‘전화폭탄’, 자동전화 발신 서비스에 대한 효과도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20년 11월까지 2500여만원을 들여 440만건의 전화폭탄을 돌렸다. 하지만 불법광고물의 수거량과 눈에 보이는 불법광고물은 예전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시민들의 의견이다. 불법광고물을 설치해봤다는 한 업체 대표는 “불법광고물 설치자체가 잘못된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코로나와 경기침체 등으로 조금이라도 홍보비를 아끼고자 하는 마음에 불법을 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설치했던 불법현수막이 일정기간 지나면 수거되는 것은 알고 있는데 전화폭탄을 받은 적은 없다”며 “전화폭탄 대상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어떤 전화가 오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불법대출 광고물, 단속 방법 없다? 상가 밀집지역에 무분별하게 뿌려지는 불법대출 광고물에 대해서 경주시 관계자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불법대출 광고물 배포자는 일명 ‘대포폰’을 사용하고 미등록 업체로 연락이 불가능해 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불법대출 광고물은 보통 명함으로 제작돼 오토바이를 이용해 ‘날려서’ 배포되고 있다. 특히 번호판이 없는 경우가 많고 역주행과 급가속 등 상가 밀집지역에서 난폭운전을 일삼고 있어 안전을 위해 단속 필요하지만 실제 단속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시에서는 불법대출 업체를 단속할 생각이 없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시민 A 씨는 “시민 안전과 도시경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불법대출 광고물을 단속해야한다”며 “경주경찰서와 경주시가 협의해 방안을 모색한다면 가능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민원과 문제제기가 됐음에도 대안을 찾지 않는 것은 해결할 생각이 없는 것”이라며 “예산을 불법대출 광고물을 수거한 어르신들 용돈드리는데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주에도 카카오T 블루 택시가 운행을 개시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 등에 따르면 ㈜DGT모빌리티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카카오 플렛폼 사업 구역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 법인택시 4개사는 80대의 택시로 카카오 호출 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 카카오T 블루 택시는 호출 승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을 이수한 배태랑 운전기사들로 배차한 차량을 AI인공지능으로 자동배차 해 호출 거부가 없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각 차량은 방역 전문업체인 세스코가 매월 1회 이상 방역을 실시하고, 택시 내에는 공기 청정기를 가동한다. 호출 승객이 자신이 이용한 택시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휴대폰 등 분실물 회수는 물론 지인이나 친구 또는 자녀의 안심귀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택시 호출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휴대폰으로 카카오 앱을 실행해 호출하면 된다. 불필요한 통화가 필요 없고 목적지까지의 요금이 표시되며, 차량이 배차되면 휴대폰으로 차량 정보 및 기사정보를 제공해 요금 시비도 없다. 특히 시민은 물론, 관광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주지역 택시업체들은 수요가 증가할 경우 80대인 카카오 택시 운행대수를 추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과 영세상공인들의 고민을 해소하고, 튼튼한 고용안전망 구축에 역점을 두면서 경주 미래 발전을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주낙영 시장이 지난 6일 신년 언론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주요 성과와 새해 시정 구상을 밝혔다. 간담회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 시장은 “2021년은 경주시가 크게 웅비하는 도약과 결실을 맺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올해는 경주 발전 장기 비전을 구체화해 주요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주요 성과는? 주낙영 시장은 간담회에서 먼저 지난해 주요성과를 밝혔다. 주요성과로는 △신라왕경특별법과 동법 시행령 제정 △혁신원자력연구단지 국책사업 확정 △성건동·구정동 일대 고도제한 완화 △천북 희망농원 환경문제 해결 방안 마련 △경마장 부지 정비·활용 방안 마련 △8개 기업과 8424억원 투자유치 MOU 체결 △43개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631억원 확보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 경제활동친화성 부문 개선도 전국 1위 △청렴도 평가 2단계 상승 등이다. 주 시장은 “신라왕경특별법과 같은 법 시행령이 제정돼 신라왕경 복원을 앞당기는 법적 기틀을 마련했다”며 “또 혁신원자력연구단지를 국책사업으로 확정짓고 9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포스트 원전시대를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구도심인 성건동과 구정동 일대의 고도제한이 대폭 완화돼 수십년간 재산권 침해로 고통을 받아온 시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며 “지난 40여년동안 고질민원으로 남아 있던 천북 희망농원 환경문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고충민원 현장 조정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고 했다. 특히 주 시장은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지방조례를 적극 발굴해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결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실시한 ‘2020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 경제활동친화성 부문에서 개선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경제가 살아나는 과학기술 혁신도시 주 시장은 이날 새해 시정방향으로 먼저 ‘경제가 살아나는 과학기술 혁신도시’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혁신원자력 연구단지 조성사업 본격 추진과 중수로 해체기술원 설립 등으로 신성장 동력 기반 마련한다. 전기·수소차 핵심부품인 미래자동차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핵심기술개발 및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 양성자·이온 빔 기반 산업체 R&D 통합지원센터 확장 등 자동차 생태계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도 전국 최고 수준의 투자유치기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사후관리 강화, 스타트업 창업 활성화 등 체계적인 투자유치 및 기업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또 지역화폐 경주페이를 확대 발행해 지역 소득의 역외 유출을 줄이고, 외동공설시장 현대화, 성동시장 노점상 장옥 개선 등 전통시장 시설개선사업도 확대한다. 또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생력 증대를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중소기업운전자금·특별경영안정자금 등 제도적 지원을 강화한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의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청년고용 우수기업 지원사업 등으로 인력난을 해결하고 빠른 경제 회복을 위해 더욱 매진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100년 미래를 결정할 신성장 동력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화향기 그윽한 세계일류 문화관광도시 문화·관광 분야는 ‘문화향기 그윽한 세계일류 문화관광도시’ 구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특별법은 물론 시행령 제정으로 신라왕경 복원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동궁과 월지 복원, 문무대왕릉 주변지역 정비, 경주읍성 정비 등 문화재 복원과 관광지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월성 해자 재현사업이 현재 공정율 60%로, 오는 하반기 금관총 보존전시공간과 함께 완료된다. 이에 따라 월정교에 이어 새로운 관광자원 확보로 신라 천년의 역사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세계적인 명품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이밖에도 경주시는 사업비 12억원을 추가 투입해 지역 핫플레이스 ‘황리단길’의 보행 환경개선 사업을 마무리한다. 또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 동남권센터를 중심으로 음악창작소와 웹툰캠퍼스를 개소하는 등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신라문화제, 벚꽃축제,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등 지난해 코로나19로 취소됐던 대규모 각종 행사와 축제를 한층 내실 있게 개최키로 했다. 주 시장은 “2000년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문화·관광·체육·인프라를 확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생기 넘치는 도시재생으로 도약하는 미래도시 생기 넘치는 도시재생으로 도약하는 미래도시를 목표로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경주역 동편 성동·황오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천북면·외동읍·안강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강동면·내남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신교통수단 도입과 지능형 교통체계, 공영 자전거 시스템 구축으로 스마트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황금대교(제2금장교)와 서천 강변로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만성적 교통난을 해결할 방침이다. -모두에게 따뜻한 복지 친화도시 ‘with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보건·복지 분야의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여성·아동 친화도시 조성과 명품교육 도시 실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등 감염병 상시 감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추가 개설·운영하기로 했다. 영·유아 야간진료센터 운영 지원, 출산장려금 대폭 지원,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 돌봄센터 확대 설치, 여성행복드림센터를 건립한다. 2년 연속 공모에 선정된 고령자 복지주택 건립을 본격 추진하고, 경주시 치매안심센터의 내실있는 운영으로 든든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한 복지를 실현한다.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 초·중·고 전체 학생에 대한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고, 최첨단 시립도서관 및 점자도서관 건립도 추진한다. -활력 넘치는 부자 농어업도시! 농어촌 변신은 ‘무죄’라는 기치 아래 ‘부자 농어촌 만들기’에 주력한다. 농어업계의 권익을 대변할 ‘경주농어업회의소’ 설립과 소득 작목 개발을 실현할 ‘신농업혁신타운’조성에 행정력을 쏟아 붓는다. 또 정보통신기술을 농축산에 접목한 ICT 스마트팜 육성과 해수부 주관 낙후된 어촌을 되살리는 수렴·나정·연동·척사항 어촌뉴딜 300사업 등을 통해 부자 농촌·어촌 만들기에 힘을 모은다. 최고품질 쌀 품종 육성, 농업환경변화 맞춤형 과수·원예작물 환경기술을 보급하고 농·특산물 수출 확대 지원, 권역별 로컬푸드 직판장 설치 등도 추진한다. 경주시 동물보호센터를 완공해 유기동물과 반려 가족을 위한 열린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반려 인구 1000만명 시대 성숙한 반려문화도 선도할 예정이다. -안전하고 쾌적한 그린도시! 시민이 감동하는 열린행정 구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 건립, 재난 예·경보 및 민방위경보시스템 현대화로 재해취약지구 문제를 개선하고 재난대응능력을 강화한다. 미세먼지 저감사업 확대, 도심 숲 황성공원 조성계획 수립, 실효 연장 도시공원 조성 등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휴식공간을 보다 아름답게 가꿔 시민들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사적지와 도심 곳곳에 계절별 꽃단지와 꽃정원 조성, 이색적인 야간 관광콘텐츠 개발과 경관조명 개선으로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야외 물놀이장과 스케이트장, 버스정류장 방한 및 폭염저감 시설을 확대 설치하는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소확행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하는 한편,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소규모로 진행됐던 시민원탁회의와 사랑방좌담회를 더욱 활성화하고 직소민원과 소통24시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적극 구현한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신성장 산업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면서 “올해는 이러한 성장 동력과 계획을 바탕으로 미래혁신도시로 힘차게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해에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민생 경제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더욱 청렴하고 깨끗한 자세로 소통하면서 시민들의 뜻을 시정에 담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안전관리원은 덕동댐이 4~5년마다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등급 ‘B등급(양호)’으로 지정됐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제1종 시설물인 덕동댐은 준공 이후 이번까지 총 다섯 차례 정밀안전진단을 받았으며, A등급(우수), B등급(양호), C등급(보통), D등급(미흡), E등급(불량) 중 B등급을 받았다. 국토안전관리원에 따르면 덕동댐의 경우 인근에서 2016년과 2017년 두 차례 발생한 지진 이후 처음 실시하는 진단으로 지진 전후 댐 시설물의 상태 비교와 내진기준 강화에 따른 안전성 등에 초첨을 맞춰 수행했다. 덕동댐은 이번 진단결과, 지진으로 인한 댐 시설물의 내구성 및 기능저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국토안전관리원에서는 직전 정밀안전진단 결과와 같은 B등급으로 지정됐다. 국토안전관리원 박영수 원장은 “두 차례 지진에도 불구하고 덕동댐이 안전함을 확인할 수 잇어서 다행스럽다”며 “앞으로도 댐을 비롯한 국가 주요시설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덕동댐은 주변 농경지와 보문관광단지 등에 농업·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77년에 건설된 길이 169m, 높이 50m의 용수 전용댐이다. 또한 덕동댐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의한 제1종 시설물로 국토안전관리원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는 전담시설물 152곳 중 하나다.
200% 코로나 역경 딛고 세게속의 관광경주로 거듭나길…
“맞벌이 A씨 부부는 1월 달부터 아이와 함께 회사로 출근한다. 아이가 다니는 H병설유치원이 1월 달 방역을 이유로 계절유치원 및 긴급돌봄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A씨 부부는 그동안 긴급돌봄이 맞벌이 부부에게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상황에서 유치원에서 긴급돌봄을 시행하지 않아 걱정이다. 아이를 위해 회사를 쉬어야할지 고민스럽다고 밝혔다” 지역 병설유치원이 학교장 재량이라는 이유로 돌봄을 시행하지 않아 맞벌이 학부모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긴급돌봄 중단 시 학부모 수요조사와 돌봄 권고라는 도교육청의 지침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H병설유치원은 오는 29일까지 계절유치원과 긴급돌봄을 운영하지 않는다고 학부모에게 공지했다. 최근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있다며 방역 문제로 운영을 중단한 것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학부모 수요조사를 배제한 채 학교장 재량이라는 이유로 긴급돌봄 중단을 결정했다. 유치원 관계자는 “지난달 지역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을 위해 돌봄을 중단하기로 학교장과 협의했다”면서 “학부모 수요조사는 하지 않았으나 공지 후 돌봄중단에 대한 학부모 의견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부모 입장은 달랐다. 수요조사도 하지 않은 일방적인 돌봄 중단에 불만이 있었지만 아이를 맡기는 입장에서 의견을 표출하기 어려웠다는 것. 학부모 A씨는 “왜 돌봄을 하지 않느냐 항의하고 싶었지만 혹시라도 아이가 유치원에서 문제가 될까 반대 의견을 표출할 수 없었다”면서 “다른 병설유치원을 비롯해 대부분 유치원이 긴급돌봄을 시행하고 있는 것과 비교 된다”고 말했다. 학부모의 말처럼 경주지역 대부분의 유치원이 긴급돌봄을 시행하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역 56개 공·사립 유치원 가운데 환경개선을 이유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가 긴급돌봄을 시행하고 있었다. 석면교체, 환경 개선 등 환경개선 이외에 방역을 이유로 긴급돌봄을 시행하지 않는 곳은 H병설유치원이 유일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유치원도 긴급돌봄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학교마다 사정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방역을 이유로 긴급돌봄을 시행하지 않는 곳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긴급돌봄은 학교장 재량 H병설유치원이 긴급돌봄을 시행하지 않은 것은 최근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심해져 방역 차원에서 이뤄졌다. 도교육청에서 긴급돌봄을 권고하고 있지만 재량으로 휴원이 가능하다. 돌봄 중단 시 수요조사 등 학부모 동의도 수반돼야 하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돌봄 중단은 학교장 재량이지만 학부모 수요조사와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지침이 있다”면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의 수요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H병설유치원은 취재가 시작된 다음날 긴급돌봄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 취재팀
경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기 위해 올해 ‘경주페이’를 1000억원 발행한다.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경주페이 발행액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높은 1000억원으로 상향한다. 이를 위해 캐시백 등 인센티브에 필요한 사업비 28억원도 확보했다. 캐시백 효과를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한도는 낮추기로 했다. 매월 10만원이었던 개시백 한도는 월 3만원, 설과 추석이 있는 달은 5만원으로 낮춰 사용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첫 출시한 경주페이의 카드 발행건수는 현재 4만3200건이다. 20대부터 60대까지 경제활동 인구 17만7000여명의 약 25%가 등록하면서 지난해 12월 18일 기준 충전 금액만 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금액은 476억원이었다. 지난해 경주페이가 사용 상위 10개 업종분석 결과 △일반음식점 24.2% △소매점 15.9% △병원·약국 10.1% △주유소 8.7% △음식료품 6.9% △휴게음식점 5.9% △학원 등 5.9% △농축협직판장 4.2% △레저·스포츠 3.1% △기타 15.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 33%, 50대 25% 순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1%, 60대 이상 11%, 20대는 9%, 10대는 1%로 조사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한 지역경제에 활성화를 앞당겨 모두가 잘 사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12월 31일 기준 경주시 주민등록 인구가 25만3502명으로, 1년 사이 19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경주시는 지난해 인구감소를 비롯해 1인 세대 증가, 60대 이상 인구비중 증가, 출생자 수 감소 등의 변화가 확인됐다. -경주시 인구 전년 대비 1900명 감소 경주시 인구수는 지난해 말 기준 남자 12만6911명, 여자 12만6591 등 모두 25만3502명이었다. 2019년 말 25만5402명 대비 지난 1년 동안 1900명 감소한 것으로, 성별로는 남자 1017명, 여자는 883명 감소했다. 최근 5년간 인구현황을 보면 지난해 인구감소 수가 가장 많았다. 지난 2016년 말 25만9452명에서 2017년 25만7903명으로 ‘1549명’ 감소했고, 2018년엔 25만6864명으로 전년보다 ‘1039명’ 줄었다. 또 2019년엔 25만5402명으로 전년 대비 ‘1462명’ 감소했다. 그리고 지난해는 1900명이 줄어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5년간 평균 인구감소 수는 1487명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오는 2023년 6월경 경주시 인구 25만명선이 무너질 것으로 예측된다. -세대수는 늘고 평균 세대원수는 줄어 인구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 반해 세대수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0년 경주시 세대수는 12만1505세대로, 2019년 11만8542세대 대비 무려 2963세대 늘었다. 최근 5년간 1700~1800여 세대씩 증가해오다 지난해 큰 폭으로 늘어난 것. 하지만 평균 세대원수는 사상 최저치인 2.09명으로 감소했다. 지난 2016년 평균 세대원수 2.28명, 2017년 2.24명, 2018년 2.2명, 2019년 2.15명으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1인 세대는 전체 세대를 통틀어 처음으로 5만 세대를 돌파했다. 2020년 1인 세대는 5만1987세대로 전체 세대의 42.8%를 차지했다. 1, 2인 세대 합계 비중은 지난 2016년 62.3%에서 2020년 69.0%로 5년 사이 6.7%p 증가했다. 반면 4인 세대 이상의 비중은 21.0%에서 15.5%로 5년 간 5.5%p 감소했다. 이 같은 세대원수 변화는 전통적인 가족 개념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거·복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정책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60대 이상 인구 비중 증가 지난해 연령대별 인구 비중으로 보면 50대가 4만6852명으로 전체 인구의 18.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4만1169명(16.2%), 40대 3만6687명(14.5%), 20대 2만6921명(10.6%), 30대 2만5460명(10.0%), 70대 2만4523명(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대 이하는 1만6196명(6.4%), 80대 이상은 1만4858명(5.9%)이었다. 지난 2019년 대비 연령대별 인구 증감은 50대 이하는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은 늘었다. 그 중 10대는 1224명이 감소해 1년 사이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고, 이어 30대와 40대는 각각 1124명씩 감소했다. 이어 20대 1076명, 10대 이하 746명, 50대는 221명 줄었다. 반면 60대는 지난 1년 사이 2322명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70대 556명, 80대 이상은 555명 증가했다. 고령화 지수를 결정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5만7313명으로 전체 인구의 22.6%를 차지해 UN 분류기준으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지난 5년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6년 18.8%, 2017년 19.7%, 2018년 20.4%, 2019년 21.4%로 고령화지수는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UN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을 고령화사회, 14% 이상 고령사회, 21%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인구 자연감소 역대 최대치 ‘1088’명 기록 인구감소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은 ‘자연감소’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출생자는 1117명인데 반해 사망자는 2205명으로 인구 자연감소는 108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인구 자연감소는 2016년 409명, 2017년 587명, 2018년 972명, 2019년 1038명이었다. 이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2016년 1651명, 2017년 1392명, 2018년 1287명, 2019년 1116명, 2020년 1117명으로 매년 출생아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반면 사망자수는 2016년 2060명, 2017년 1979명, 2018년 2259명, 2019년 2154명, 2020년 2205명으로 증가추세에 있어 출생자 대비 사망자수가 많은 ‘자연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 이는 출산장려와 노인복지정책, 일자리창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23개 읍면동 중 전년 대비 인구증가 4곳에 그쳐 경주시 읍면동 인구수로는 황성동이 2만88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안강읍 2만5017명, 동천동 2만2753명, 용강동 2만2521명, 현곡면 2만1947명, 외동읍 2만431명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23개 읍면동 가운데 2019년 대비 인구가 증가한 곳은 4곳에 그쳤다. 외동읍은 지난해 대비 1782명 증가해 23개 읍면동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용강동 889명, 현곡면 420명, 천북면은 245명 증가했다. 이들 지역은 대단위 아파트단지 등으로의 입주가 늘면서 인구와 세대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인구수 상위 3위에 든 황성동과 안강읍, 동천동은 지난해 대비 인구수가 각각 828명, 861명, 644명 감소했다. 경주시 읍면동 가운데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산내면으로 61.5세였다. 이어 서면 59.2세, 내남면 58.6세, 황남동 57.4세, 감포읍 56.9세 등의 순이었다. 반면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용강동으로 39.1세였다. 이어 황성동 40.1세, 현곡면 40.3세, 선도동 42.4세, 동천동 44.4세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연말 기준 경주시 전체 평균 연령은 47.2세였다. 남자 평균연령은 45.5세, 여자는 49.1세로 나타났다. 평균연령이 높은 지역의 65세 이상 인구비율도 높았다. 산내면의 65세 이상 인구는 1537명으로 전체 인구 3268명 중 47.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서면이 44.5%, 내남면 42.0%, 황남동 40.2%, 감포읍 38.8% 순으로 고령화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용강동으로 전체 인구 2만2521명 가운데 2315명(10.3%)이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주민등록 인구수가 전년대비 2만여명 줄어들어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했고, 경주시도 저출산, 고령화 등의 각종 지표가 나빠지고 있다”면서 “지자체만의 노력으로 한계가 있지만 출산장려금 확대, 교육지원, 일자리 창출 등 인구 증가를 위해 종합적인 정책을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강경숙(미래사업추진단), 손정숙(미래사업추진단), 최정옥(미래사업추진단), 박진우(청렴감사관), 이규영(청렴감사관), 김경화(문화예술과), 박수대(문화예술과), 손영경(문화예술과 동아시아문화도시T/F팀장), 조지희(문화재과 사적지정비T/F팀장), 장진향(관광컨벤션과), 정경자(관광컨벤션과), 김희경(경제정책과), 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