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근현대미술사와 관련한 특별전,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한국미술의 근현대사를 지속해서 연구하고 있는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이 남한 최초 예술전문학교를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1946, 경주예술학교’를 선보인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1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서 기획 제작-전시분야에 ‘1946, 경주예술학교’가 선정돼 국비 1500만원을 지원받게 된 것. 알천미술관은 지역 공립미술관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추후 전시 방향을 잡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의미로 지역 미술의 뿌리와 관련된 특별전시를 기획했다. 알천미술관 김민정 학예사는 “알천미술관은 공립미술관으로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정체성을 확립해야 하는 갈림길에 있다. ‘1946, 경주예술학교’는 경주 근현대사를 조망하는 대형 기획전시인 만큼 부족한 예산으로 진행이 어려웠는데 다행히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선정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예술학교는 해방 이후 설립된 남한 최초의 예술전문교육기관으로 한국 근현대 역사·미술사 연구로서의 가치가 지대하며, 교육학적인 측면에서도 가치가 크다”면서 “미술과와 음악과를 갖췄던 경주예술학교와 함께했던 수많은 한국 근현대사 거장들의 작품, 아카이브, 음악 등을 전시·연계해 지역작가들에게는 작품연구의 소재를 제공하고, 한국 미술사 연구에 기여하며, 경주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입체감 있는 전시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재)경주문화재단이 ‘2021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지원사업에 공모해 ‘국공립 우수공연’ ‘공동 제작’ ‘기획 제작-공연’ ‘기획 제작-전시’ 등 총 네 개 분야에 선정돼 문예진흥기금 2억2000여만원을 확보했다. 한국문화예술연합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은 문예회관의 활성화 및 국민 개개인의 문화 수준을 향상시켜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 문화 복지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국립합창단 ‘헨델의 메시아’ △어린이를 위한 이머서브 씨어터 ‘그래비티 스페이스’와 경주문화재단이 자체 기획 제작한 △경주 아티스트 페스티벌 ‘꿈의 콘서트’ △2021 특별기획전 ‘1946, 경주예술학교’가 선정됐다. 국공립 우수공연분야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단인 국립합창단의 ‘헨델의 메시아’가 선정됐다. 바로크 시대 음악의 백미를 만나는 무대로 2014년 이후 7년 만에 경주를 찾는다. 공동 제작분야에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글로벌 공연기획사 브러쉬씨어터와 평택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와 함께하는 민관협력 대형 프로젝트 실감형 공연 ‘그래비티 스페이스’가 선정됐다. 기획 제작-공연분야는 경주예술의전당의 기획력을 통해 지역예술인의 실연 무대를 선보이는 ‘경주 아티스트 페스티벌 - 꿈의 콘서트’가, 기획 제작-전시분야에는 남한 최초 예술전문학교를 조명하는 2021 특별기획전 ‘1946, 경주예술학교’가 선정됐다. 경주문화재단은 수도권에 집중된 양질의 공연 콘텐츠를 지역민에게 제공해오고 있으며, 올해도 다. 경주문화재단 측은 “경주시민들이 더 다양한 장르의 우수한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 “차별 없는 문화복지 실현을 위해 올해도 문화소외계층 초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문화재단은 지난해 방방곡곡 사업으로 △경주아티스트페스티벌 ‘꿈의 콘서트’ - 국악판타지 ‘달놀이’, 우리의 노래 ‘달밤 콘서트’, 클래식과 함께하는 ‘신라의 달밤’, 연극 ‘우리 함께 해요’, 무용 ‘비령천지가 울리다’ △2시의 콘서트-듀오비비드 ‘썸머타임 펀’ △8월에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노름마치 풍 ‘K-Wind’, ‘정크 클라운’ △특별기획 - 2020 태혜신카르마프리 무용단 ‘Flowers in Heaven’ 등 총 9건의 공연과 경주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기념전 ‘변월룡, 경계를 넘다’ 전시를 진행한 바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http://www.gjartcenter.kr/) 혹은 전화(1588-4925)로 문의하면 된다.
(재)문화엑스포는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 김창준(82) 미래한미재단 이사장이 지난 21일 경주엑스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창준 미래한미재단 이사장은 미국 연방의회 3선 하원의원 출신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양국의 정치와 문화교류에 힘쓰고 있는 인물이다. 김창준 이사장은 1박 2일 일정으로 경주시를 방문해 주낙영 경주시장과 환담을 갖고, 경주엑스포대공원 등 지역 내 주요 사적지를 둘러봤다. 김 이사장의 이번 방문은 한국과 미국의 문화와 관광 등 지방 교류 활성화에 대한 소통의 차원으로 진행됐다. 양동마을과 황룡사역사문화관, 월정교, 불국사 등을 차례로 방문하고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찾아 경주타워와 솔거미술관 등을 살펴보며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했다. 솔거미술관에서는 박대성 화백을 만나 함께 전시관을 둘러보고 직접 그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작품세계에 대해 전해 듣고 감탄을 이었다. 또 주낙영 경주시장과 8세기 서라벌의 모습을 영상으로 구현한 경주타워 ‘신라천년, 미래천년’ 전시와 서라벌의 모습을 축소해 복원한 신라왕경 미니어처를 보며 경주의 역사와 현재의 발전사항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창준 이사장은 “정치활동을 하면서 세계 여러 나라의 역사문화를 접했지만, 경주와 경주엑스포대공원의 문화 콘텐츠가 세계적으로도 충분히 경쟁력과 매력을 갖고 있어 인상적이다”며 “관광 등 다양한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미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창준 미래한미재단 이사장은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미국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돼 103대에서부터 105대까지 3선 의원으로 활동했다. 이밖에 미 국무부 외교행정비서관과 다이아몬드바 시장을 역임하는 등 미국 정치계의 대표적인 한인으로 손꼽힌다. 현재는 ‘김창준 미래한미재단’과 ‘김창준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며 한국과 미국의 정치와 문화, 경제 등 다양한 교류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재)경주문화재단은 문화도시 조성으로 문화균형발전을 견인할 경주문화도시사업단에서 일할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채용 분야는 연구원 1명과 연구 보조원 1명으로 연구원은 문화도시조성계획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 거버넌스 구축 및 주민 의견수렴 등의 직무를 수행, 연구보조원은 연구보조 및 프로그램 운영 등을 수행하게 된다. 원서 접수는 3월 1일부터 5일까지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는 (재)경주문화재단 경영지원팀 054-779-6089.
정민호 시인의 그간 출간한 열여덟 권의 시집을 한 권의 책으로 엮은 정민호 시전집이 최근 출간됐다. 이번 시전집은 정민호 시인의 첫 시집 ‘꿈의 경작’(1969)을 시작으로 ‘강변의 연가’(1974) ‘어둠처럼 내리는 비’(1981) ‘넉넉한 밤을 위하여’(1986) ‘새로 태어남의 이유’(1990) ‘눈부신 아침’(1991) ‘소리와 정답’(1995) ‘역사의 강, 역사의 땅’(1995) ‘신라로 가는 길’(1996) ‘꽃잎으로 피어나리’(1998) ‘세월’(1999) ‘세월 앞에서’(2001) ‘목마름처럼 오는 것’(2006) ‘그늘’(2012) ‘매듭을 풀면서’(2014) ‘무하향의 하늘’(2016) ‘토마스 만의 겨울’(2019) ‘엔더슨을 위하여’(2020) 등 18권의 시집과 시인의 연보와 사진으로 구성됐다. 정민호 시인은 1966년 ‘이 푸른 강변의 연가’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당선돼 한국문단에 등단했다. 문학청년시절, 박목월 시집 산도화를 읽고 더 문학에 빠져들었다는 정민호 시인은 문학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당시 박목월, 김동리, 서정주 등이 교수진으로 있는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에 입학했고, 훌륭한 스승 아래서 그의 시는 더욱 여물어갔다. “저를 문단에 내보낸 박목월, 조지훈 두 분이 세상을 떠난 지금, 저의 시 전집을 묶게 된 것이 무슨 큰 보람이겠나 만은 첫 시집에서부터 절반의 시집이 모두 산질 돼 시집을 찾기가 쉽지 않아 한 권으로 엮게 됐습니다” 데뷔 후 지금까지 쉼 없이 다작을 이어온 정민호 시인은 평생을 신서정 위주의 시로 일관했다. 이번 시전집은 그런 정민호 시인의 50여년간의 시적 여정을 담은 책인 것. 이어 8, 90년대를 읊은 회고시를 두어 권의 시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라고 한다. 남에게 내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시가 좋은 시임을 강조하는 정민호 시인, 그의 시 중에는 읽어도 해독되지 않는 시는 없다. 쉬운 시로 독자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그는 이 시대의 진정한 시인이다. 정민호 시인은 1939년 포항에서 태어났다. 서라벌예술대학(현 중앙대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1966년 박목월과 조지훈, 송 욱 시인의 추천을 받고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이 푸른 강변의 연가’ 외 3편이 당선돼 문단에 정식 등단했다. 주요 저서로는 시집 ‘꿈의 경작’ 외 17권, 시선집 2권, 산문집, 수필집, 시조시집 2권 등이 있으며, 경주시문화상, 경북문화상, 한국문학상, 한국pen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경주문인협회장, 경주예총지부장, 경북문인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및 국제팬클럽 한국본부 자문위원, 동리목월문학관 관장을 맡고 있다.
‘신라향가 창작법’이라는 통 속에 만엽향가를 집어넣고 촬영하면 엠알아이(MRI) 화면처럼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만엽집에 대한 전면적 재해독이 가능해진 것이다. 만엽집을 풀어낸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또 다른 의미도 품고 있었다. 뜻밖에도 일본의 정사(正史)라 할 수 있는 일본서기의 일부 해독조차 바꿀 수가 있었다. 일본서기는 서기 720년 편찬되었으니 2020년으로 정확히 1300년 동안 읽혀진 책이다. 그 일부에 향가가 포함되어 있었다. 역사가들은 그것을 해독해 낼 수 없었을 것이니 만엽집 연구자들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그 해독이 바뀌게 된 것이다. 필자 스스로도 놀랐던 의미의 확장이었다. 문제는 향가 창작법에 의한 해독 결과와 지금까지 풀이한 내용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이는 심각한 의미를 가진다. 정사(正史)란 한 나라의 정체성이자 정신이라 할 수도 있기에 그 해독은 방법이나 결과에 있어 조금의 문제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정사에 관한 것이기에 해독법을 주장하는 사람이 한국인이냐 중국인이냐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설이 나오면 그것은 극복되거나 채택되거나 둘 중 하나여야 할 것이다. 제명천황에서 사건의 일단을 들여다 본다. 제명천황은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했을 때 백제지원 출병을 결정하고 직접 움직이기까지 한 여성 천황이다. 그녀에게 맏손자 건왕(建王, 651~658)이 있었다. 불행히도 그 맏손자가 7살이 되도록 말을 하지 못하더니 그만 사망하고 말았다. 백제 멸망 2년 전의 일이었다. 일본서기는 이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日本書紀 斉明 四年(658) 五月 皇孫建王 ...(중간 생략)...天皇時時唱而悲哭. 5월에 황손 건왕이 여덟 살의 나이로 죽었다... 이로 인하여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애통함이 극에 달하였다. 군신에게 '내가 죽은 뒤에 반드시 짐의 능에 합장하라'고 명하였다. 천황은 때때로 아래 노래들을 부르며 슬피 울었다.(이하 작품 3수 열거). 일본서기에 나오는 작품 3편은 한문에 의한 풀이로는 풀리지 않는다. 이들을 일본인들이 푼 것과 향가 창작법이 풀어낸 내용을 비교해 보시면 좋겠다. 첫 번째 노래는 다음과 같다. 伊磨紀那屢乎武例我禹杯爾俱謨娜尼母旨屢俱之多多婆那爾柯那皚柯武 일본인 풀이 : 금성(今城)의 작은 언덕 위에 구름만이라도 뚜렷이 끼었다면 어찌 이렇게까지 한탄하겠는가. 창작법 풀이 : 너에게 삼나무를 돌로 두드려 얻은 실 중 한 오라기를 주겠다. 전례에 따라 기어이 저승길 가고 있는 왜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여 주막에서 배불리 먹이라. 그들과 함께 가야할 것이다. 머리를 써. 주막집에 멈추게 해 배불리 먹이라. 나의 뜻을 여러 번 되풀이하노니, 저승길 함께 가도록 하라. 많고 많은 사람들에게 밥을 주발에 담아 먹이라. 흰 밥을 주발에 담아 먹이라. 두 번째도 풀이가 서로 다르다. 伊喩之之乎都那遇舸播杯能倭柯矩娑能倭柯俱阿利岐騰阿我謨婆儺俱爾 일본인 풀이 : 화살 맞은 사슴과 멧돼지를 쫓아가다 맞닥뜨린 냇가의 어린 풀처럼 가냘프다고는 생각지 않았는데. 창작법 풀이 : 너에게 이르나니, 저승길 가다가 우연히 큰 배를 보게 되면 그 사실을 퍼뜨려야 하리. 가다가 왜인을 만나면 주발을 꺼내 (밥을 나누어 주어 함께 물가로 가야 하리. 산 길을 뛰어가야 하리. 저승배 닿는 물가로 가는 길 기필코 머리를 써서라도 다른 사람과 함께 가야하리. 세 번째 작품이다. 阿須箇我播瀰儺蟻羅毗都都喩矩瀰都能阿比娜謨儺俱母於母保喩屢柯母 일본인 풀이 : 비조천(飛鳥川)의 물보라를 일으키며 흘러가는 물과 같이 끊임없이 생각나는 구나. 향가 창작법 풀이 : 물가로 가다가 저승배를 보게 되면 반드시 전파하라. 세차게 흐르는 강에 빠진 개미를 그물질하여 건져내서라도 함께 가라. 이르나니, 저승 가는 배 닿는 물가로 함께 가야하리. 응당 물가로 가는 길 함께 가야 하리. 머리를 써 사람들과 함께 가 몸을 보전해야 하리. 너에게 이르기를 되풀이하나니, 주발에 밥을 담아주어 사람들에게 먹여 함께 가야 하리. 한일간의 풀이 결과는 이토록 차이가 크다. 일본인들의 풀이는 크게 보아서 ‘슬프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향가 창작법으로 푼 내용에는 낯선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 사후세계는 그 당시 고대 동북아 공통의 문화였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는 불교가 들어오기 전 우리땅에도 있었으나 잊어버린 우리의 옛 얼굴일 수도 있다. 일본서기의 해독이 바뀌어져야 할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검증을 거쳐 내려져야 할 것이다. 현단계에서 향가 창작법에 따르면 우리의 삼국사기라고 할 일본서기조차 새로이 풀린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일본서기에 따르면 ‘제명천황은 때때로 위의 노래를 부르며 슬피 울었다(天皇時時唱而悲哭)’고 하였다. 그녀가 홀로 저승길을 달려가는 손자에게 ‘누군가를 만나면 늙은 할미가 담아준 흰 쌀밥을 나누어 먹이며 함께 가자고 설득해 험한 저승길 함께 뛰어 가라’고 하는 당부였으리라. 비탄의 통곡 이후 1363년이 지났다. 오늘의 한국 아이라면 초등학교 갓 입학했을 어린 손자의 명복을 빈다. >>다음에 계속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4일 대한접십자사 울산혈액원과 함께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앞 주차장에서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해 40여명의 경주시민이 헌혈에 동참했다. <사진> 이번 헌혈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분기별로 2월, 5월, 8월, 11월 주기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실시하고자 시행됐다. 헌혈은 혈액이 필요한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되지만 동시에 헌혈자 또한 혈액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조문호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자원봉사센터가 나눔 공유 플랫폼으로써 지역사회 문제점 해결에 앞장서며, 경주의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참여해 헌혈수급으로 힘들어 하는 환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캠페인은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높이기 위해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더욱 뜻 깊었다”고 말했다. 헌혈 캠페인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 단체, 개인은 언제든지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054-771-1365,1388)로 문의하면 된다.
코로나19로 멈춰버린 사회복지 서비스가 3월부터 재개될 예정이다. 지역 사회복지시설 대부분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이 부족했다. 이에 지역 사회복지시설들은 3월부터 사회복지서비스를 1회성 행사는 제외하고, 기본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비활동성·비접촉성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재개 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휴관과 비대면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서 돌봄 공백, 무료급식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는데, 지역 사회복지시설들은 코로나19 준비사항 등을 꼼꼼히 점검한 뒤 신규 확진자 발생 동향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현재 지역 사회복지시설들은 ▲시설별 방역계획 수립·시행 ▲프로그램 운영방안 ▲방역물품(마스크, 손소독제) 확보상황 ▲주기적 소독 여부 등 방역지침 준수 여부 등을 사전 점검하고 있다. 또 운영 재개 시 이용자가 밀접하지 않도록 면적별, 요일별·시간대별 이용인원을 제한하고, 마스크 미착용자 및 타지역 방문자 출입제한, 코로나 확산지역 방문 종사자 업무 배제 등 운영상황 전반을 수시로 점검해 코로나19 유입 차단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 다시 문을 닫아야 하며,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게 되면 언제든지 지자체의 재량으로 운영을 중단할 수 있다. 지역 사회복지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사회복지서비스는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 60~70%정도의 가동률이다”며 “올해부터는 지역 대부분의 사회복지시설들이 사회복지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1회성 행사는 전면배제하고 서비스가 개입돼야 할 부분들을 추려서 진행될 예정이다. 사회복지 프로그램의 경우 참여 인원수를 줄이는 대신 프로그램 횟수를 늘려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무료급식의 경우 아직 정상운영에 대해서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한동안 식료품 키트 지급이 이어질 것 이다”고 전했다.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공동위원장 김태일·하혜수, 이하 공론화위원회)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월 16일~19일 대구·경북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1차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 여론조사결과 찬성 40.2%, 반대 38.8%, 모름/무응답 21.1%로 나타났다. 대구시민은 찬성보다 반대의견이 1.1% 높았으며, 경북도민은 찬성의견이 반대보다 3.8%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찬반격차가 1.4%로 찬성과 반대 구분에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는 대구 중부권과 경북 서부권에서 찬성의견이 높았고 대구동부권과 경북 북부권에서 반대의견이 높았다. 지역별 조사를 살펴보면 대구시민은 찬성39.7%, 반대40.8%로 반대의견이 1.1% 높았으며 경북도민은 찬성 40.6%, 반대36.8%로 찬성의견이 3.8% 높아 경북도민이 대구시민보다 행정통합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연령대가 높을수록 찬성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세 미만은 찬성31.8%, 반대45.7%로 응답했으나 50세 이상은 찬성47.7%, 반대32.4%로 응답했다. 행정통합 찬성이유는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정부 구성으로 국가균형발전 도모’ 28.1%, ‘시도의 통합을 통한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 도모’ 27.1%, ‘지방정부의 권한 강화로 경쟁력 확보’ 16.3%, ‘기관, 인력, 시설의 중복해소를 통해 재정효율성확보’ 15.9%, ‘저출산고령화문제 해결에 의한 지역소멸해소’ 9.6%, ‘기타’ 0.9%, ‘모름/무응답’ 2% 순이었다. 반대이유는 ‘지역 균형발전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것 같아서’ 38.3%로 가장 많았고, ‘통합에 따른 경제 산업 발전성과가 크지 않을 것 같아서’ 29.6%, ‘시군구별예산이 줄어들 우려가 있어서’ 10.2%, ‘대구경북의 권한이 더 늘어날 것 같지 않아서’ 7.1%, ‘국가의 재정사업이 줄어들 우려가 있어서’ 6.3%, ‘기타’ 5.9% ‘모름/무응답’ 2.6%로 조사됐다. 대구시민들의 반대이유는 ‘통합에 따른 경제산업발전성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34.6%가 응답한 반면, 경북도민은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것 같아서’ 44.0%로 가장 높게 나왔다. 행정통합 찬성과 반대 이유 모두 균형발전과 지역혁신 역량 발휘 정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행정통합에 찬성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통합자치단체의 명칭에 대해 질문한 결과, ‘대구경북특별광역시’에 77.1%가 찬성, ‘대구경북특별자치도’에 70.7%가 찬성으로 ‘대구경북특별광역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시민은 78.4%가 ‘대구경북특별광역시’에 찬성했으며, 70.8%가 ‘대구경북특별자치도’에 찬성했다. 경북도민은 ‘대구경북특별광역시’에 79.3%가 찬성했고 ‘대구경북특별자치도’에 70.7%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돼 ‘대구경북특별광역시’에 대한 명칭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찬성하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통합대구경북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를 질문한 결과, ‘국내외 대기업 유치 등 산업경제 분야’ 38.2%, ‘지역 특화기술 개발 등 과학기술 분야’ 13.9%, 사회복지의료분야12.6%, 문화관광분야 9.0%, 자치행정서비스분야 8.6%, 농수산분야 7.7%, 교육분야 6.7% 기타 1.0%, 모름/무응답 2.2% 순이었다. 시도민 모두 ‘국내외 대기업 유치 등 산업경제 분야’에 응답율이 가장 높아 통합이 경제·산업 활성화에 미칠 영향에 기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 주민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8.2%가 참여하겠다고 응답했다. 통합에 찬성하는 사람은 주민투표참여 의향에 88.5%가,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은 77.4%가 주민투표 참여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주민투표 참여의향이 있는 응답자 중 45.5%가 통합에 찬성하고 있으며 38.4%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론화위원회는 3월 4일부터 3월 9일까지 대구경북 4개 권역(대구권, 동부권, 서부권, 북부권)으로 나누어 시·도민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행정통합 기본계획(초안) 등 관련 세부내용을 시·도민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세대별 인지도 확산을 위해 소통채널을 다양화하고 젊은층이 접근하기 쉬운 SNS 등을 활용한 공론홍보 방향을 다각화 할 예정이다. 또한 행정통합에 대한 합리적 우려를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연구단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발전가능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권역별 특화성장방안과 1-1-2교통생활권 구축방안 등 실천적 계획안을 마련해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행정통합에 대한 이해증진과 의문이 해소됨으로써 지금까지의 침체분위기와 다르게 지역내 공론화 논의가 한층 활성화되고 숙성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6~19일 대구(1000명)·경북(1000명)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유·무선 혼합 RDD)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6.8%이다. 2021년 1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시·군·구 단위)로 인구 구성비에 맞게 무작이 추출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홈페이지(www.b1dg.kr)를 참조하면 된다.
지역소상공인과 소비자를 위한 공공배달앱이 지역에서도 첫발을 내딛게 됐다. 공공배달앱 ‘달리는 달팽이(달달이)’이가 대형 배달앱에 맞서 독과점과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4일 ㈜달달소프트와 ‘경주시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 운영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경주시가 공공배달앱 도입을 통해 소상공인의 배달앱 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공공배달앱은 민관협력방식으로 ㈜달달소트트가 개발, 운영을 담당하고 시는 ‘경주페이’를 배달앱 연동, 홍보 등 행정적 지원을 맡게 된다. 배달앱은 업무협약 이후 오는 3월까지 홍보 등을 통해 가맹점 모집과 경주페이 연동 후 4월 출시될 예정이다. 공공배달앱 도입으로 시는 소상공인 지원과 예산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됐다. 공공형 배달서비스 형태는 크게 지자체에서 직접 개발 및 운영하는 공공배달앱과 앱 개발과 운영을 민간에 맡기는 민관협력형 배달앱 방식으로 나뉜다. 공공배달앱 도입 초기에는 지자체가 직접 앱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방식이 주류를 이뤘으나 과도한 예산 등 ‘세금으로 배달앱을 만든다’는 비판으로 최근에는 민관협력 방식이 주류가 되고 있다. 경주도 이에 발 맞춰 자체 개발이 아닌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을 도입했다. 경주시 배달앱 특징은 전국 최저 수수료와 경주페이 연동이다. 달달소프트가 개발한 ‘달달이’ 수수료는 전국 최저 수준인 1.8%다. 6%~15% 수준인 기존 배달앱 수수료를 달달이는 착한 수수료로 서비스한다. 또한 이미 출시된 타 지자체의 공공앱이 대부분 2%대 수수료로 경주시 배달앱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수료다. 경주시 배달앱은 사용금액의 10%를 환급해주는 경주페이 연동도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존 배달앱에서는 경주페이 사용이 제한됐지만 공공형배달앱은 경주페이 사용이 가능해 소비자 만족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민관협력을 통한 공공배달앱으로 경주시는 예산 절감 효과도 얻게 됐다. 지자체가 공공앱을 개발하면 개발비용과 유지 관리비용 등 수 억원의 예산이 쓰이게 된다. 민관협력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앱을 개발한 지역 기업 성장에도 도움을 주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앱을 개발한 ㈜달달소프트 김정민 대표는 “코로나로 힘들어 하는 소상공인이 많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착한 소비를 통해 경주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이되고 싶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24일 제2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해 17일부터 8일간 일정으로 개최한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는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각 상임위원회별로 심사한 조례안 및 일반안건에 대해 의결했다. 회기 동안 의회운영위원회는 경주시의회 위원회 조례 일부계정조례안과 2020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안) 협의의 건을 심사했다. 문화행정위원회는 △경주시 인구정책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읍면동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위탁 동의(안) △경주시 다함께 돌봄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2021년 공유재산 관리계획(한국마사회 경주경마장 비사적지 부지 기부채납, 외동생활체육공원 테니스장 조성) 제1차 변경(안)을 심사했다. 또 경제도시위원회는 현수막 지정게시대 및 가로등 현수기 민간위탁(재협약) 동의(안)을 심사했다. 이날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에서 심사한 총 8건의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한편 제258회 경주시의회 임시회는 오는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조례안 및 일반안건, 2021년도 행정사무감사 실시시기 및 기간 결정의 건 등을 심사할 예정이다. -양북면→‘문무대왕면’으로 명칭 변경된다 이번 임시회에서 양북면의 행정구역 명칭을 문무대왕면으로 변경하는 조례개정안이 원안 가결됐다. 지자체의 읍면동 명칭은 자체 조례 개정만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북면 행정구역 명칭변경을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가 마무리 된 것이다. 경주시는 이번 임시회에서 ‘일제 강점기에 변경된 양북면의 명칭을 지역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문무대왕면으로 변경하고 자 함’이라고 개정이유를 설명했다. 양북면은 조선시대부터 감포, 양남과 함께 동해면으로 불리다가 일제강점기에 몇 차례 행정구역 개편을 거치며 양남면에 대응하는 양북면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장기군 내남면에 편입돼 있었지만 1914년 내남면을 외동면 상신리 일부와 병합하면서 양북면으로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온 것으로, 107년 만에 명칭이 변경된다. 양북면 면적은 120㎢가 넘어 산내면, 내남면 다음으로 경주에서 가장 넓다. 문무대왕면은 경주시에서는 최초로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행정구역 명칭을 변경하는 사례가 됐다. 경주시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10월 12일까지 실시한 양북면 행정구역 명칭변경 주민설문조사 결과 1288세대 중 1137세대인 88.3%가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자율적인 기술항목인 새 명칭 제안에는 ‘문무대왕면’이 76.5%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이어 주민들로 구성된 양북면 명칭변경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6일 주민설문조사에서 가장 선호하는 명칭으로 뽑힌 ‘문무대왕면’으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행정구역 명칭변경은 양북면이 감포읍과 양남면 사이에서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았고, 심지어 문무대왕릉이 양북면에 있다는 사실조차 잘 알려지지 않아 그 필요성이 대두됐다. 대다수 주민들은 양북면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유·무형 유산을 지역 성장에 적극 활용해 명칭 변경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 개정안이 원안 가결됨에 따라 경주시는 향후 문무대왕면으로 선포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경마장 부지 보존·활용 계획 ‘한 걸음 앞으로’ 과거 경마장 건설 계획으로 논란이 있었던 손곡동 및 물천리 일대 부지 활용과 관련한 사업 추진이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이번 임시회에서 ‘한국마사회 경주경마장 비사적지 부지 기부채납’을 위한 2021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제1차 변경(안)이 가결됐다. 경주경마장 부지 중 비사적지 지역을 경주시가 한국마사회로부터 기부채납 받아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심사에서 ‘원안 가결’은 당연시됐다. 경주시는 제안이유로 지난 2001년 4월 사적 제430호로 지정된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지는 같은 해 7월 경마장 건설 사업이 폐지된 후 현재까지 20년 동안 유휴상태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개발 제한으로 부지활용은 현 상태로는 불가능함에 따라 국가와 한국마사회, 지역주민 모두에게 자원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한국마사회 소유 부지 매입과 비사적지는 무상 양여를 통해 기부채납 받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12월 18일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 한국마사회가 ‘경주 손곡동과 물천리 유적’ 보존·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협약에 따라 마사회 소유의 손곡동·물천리 일대 418필지 84만5035㎡는 매입하기로 했다. 비사적지인 82필지 8만3303㎡는 한국마사회가 경주시에 무상양여하기로 했다. 부지 매입비는 12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문화재청이 이중 70%인 84억원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15%인 18억원을 지원하고, 경주시는 2023년까지 3년에 걸쳐 모두 18억원을 투입키로 해 재정 부담을 덜었다. 문화재청의 예산지원과 문화재보호구역 재조정 등에 적극 협력키로 해 이곳 부지를 보존·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경주시는 용역 등을 통해 이곳 부지에 대한 보존·활용방안 등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18세 이하 자녀 2명 이상을 ‘다자녀가정’으로 규정 경주시의 ‘다자녀가정’ 개념을 18세 이하 자녀를 ‘2명’ 이상 둔 가정으로 하는 개정안이 통과됐다. 김순옥 의원이 발의한 ‘경주시 인구정책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이번 임시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번에 다자녀가정에 대한 정의를 신설했다. 다자녀가정이란 ‘경주시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두고 18세 이하 자녀를 2명 이상 둔 가정’으로 명시했다. 또 다자녀가정에 대한 지원 사업 조항을 신설했다. 경주시 인구정책위원회 위원은 19명 이내에서 15명 이내로 축소하되, 당연직 위원은 업무담당 과장에서 ‘국장’으로, 간사는 인구정책팀장에서 ‘담당 업무 부서장’으로 각각 승격했다. 김순옥 의원은 “다자녀 가구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해 보다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 추진의 근거를 마련하고, 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며 사회가 함께 키운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 저출생 문제를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경주대는 최근 신입생 충원율이 30% 이하로 떨어지면서 존폐의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대학의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지역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경주대는 신입생 충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원율이 매년 감소해 20%대로 주저 앉았기 때문이다. 경주대는 2016년 모집인원 788명 중 신입생 572명이 입학해 72.6% 충원율을 기록했지만 2017년 모집인원 781명 중 438명이 입학생 입학해 충원율이 56.1%로 감소했다. 2018년에는 모집인원 784명 중 258명만이 입학해 신입생 충원율이 32.9%로 떨어졌으며 2019년에는 모집인원 781명 중 160명만이 입학생 신입생 충원율이 20.5%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702명 모집에 176명이 입학생 충원율 25.1%로 집계됐다. 올해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대구·경북지역 대학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학교가 세자리수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충원율이 높은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올해 249명을 추가 모집하는 등 신입생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경주대는 재학생 충원율 감소에다 중도 탈락학생까지 증가하며 삼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대 재학생 충원율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에는 충원율이 45.5%로 절반을 밑돌았으며 2019년에는 36.7%, 2020년 34.1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도탈락률 역시 2017년 13.1%에서 2018년 15.6%로 10%대를 유지하다 2019년에는 32.1%로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중도탈락율이 18.4%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지역의 다른 대학 대비 높은 편이다. 2020년 지역 대학 중도탈락율은 동국대 5.5%, 서라벌대 6.4%, 위덕대 10.4% 등으로 집계됐다. 경주대를 제외한 지역의 다른 대학은 상황이 나은 편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신입생 충원율과 재학생 충원율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신입생 충원율은 2018년 99.3%, 2019년 99.4%, 2020년 99.7% 등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재학생 충원율 역시 2018년 108.6%, 2019영 108.5%, 2020년 107.5% 등으로 높았으며 중도탈락률은 2018년 5.4%, 2019년 5.8%, 2020년 5.5%인 등으로 5%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위덕대도 신입생 충원율을 90% 이상으로 유지 중이다. 위덕대는 2016년 861명 모집에 신입생 859명이 입학해 충원율 99.8%를 기록했으며 2017년 충원율 95.8%, 2018년 96.2%, 2019년 94.5%, 2020년 98.7% 등 매년 신입생 충원율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재학생 충원율도 매년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위덕대학교 재학생충원율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재학생 충원율은 93.1%에서 2017년 94.3%, 2018년 94.3%, 2019년 91.5%, 2020년 92.1% 등 매년 90% 이상의 재학생 충원율을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위덕대도 최근 중도 탈락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덕대학교 중도탈락률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과 2017년 중도탈락 학생비율은 7.9%, 2018년 8.0%로 10% 이하를 유지했으나 2019년부터 중도탈락학생비율이 10.8%, 2020년 10.4% 등으로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서라벌대 최근 충원율이 감소해 위기감이 돌고 있다. 서라벌대 신입생 충원율은 2018년 96.2%에서 2019년 89.8%, 2020년 80.4% 등으로 매년 감소해 충원율 80% 이하로 떨어질 위기에 있다. 재학생 충원율은 2018년 103.7%, 2019년 104.6%, 2020년 97.4% 등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중도탈락률은 2018년 6.2%, 2019년 6.2%, 2020년 6.4% 등으로 10%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는 말이 있듯이 해가 갈수록 지방 대학은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면서 “대학들은 신입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도 올해부터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배출가스 5등급차량을 운행할 경우 1일 1회,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가돼 조기폐차 사업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주시가 3월 2일부터 노후 경유자동차 조기폐차 지원 사업 신청접수를 시작한다. 조기 폐차 지원대상은 배출가스 5등급 경유자동차와 2005년 이전 배출허용기준이 적용돼 제작된 도로용 건설기계 3종이다. 차종별 지원금액은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차량기준가액에 따라 3.5톤 미만 차량은 최대 300만원이며, 영업용이나 소상공인·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 계층, 장치미개발·장착불가차량은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3.5톤 이상 차량의 경우는 최대 3000만원, 건설기계는 최대 400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단, 최대 지원 금액은 경유차를 제외한 신차나 배출가스 1·2등급 중고차를 구입할 경우 30%의 추가 지원을 포함한 금액이며, 신청자가 보유한 노후경유차의 차량가액 이상 지원되지는 않는다. 접수기간은 3월 2일부터 19일까지 3주간에 걸쳐 진행되며 토요일과 일요일, 평일 점심시간인 12시부터 13시까지는 접수가 불가능하다. 신청방법은 자동차배출가스등급제시스템(emissiongrade.mecar.or.kr)을 통한 온라인 신청과 주소지 행정복합센터에 방문 신청, 혹은 경주시청 환경과로 등기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자 선정결과는 4월말 경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경주시는 약 10억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총 1097대의 노후경유차 조기폐차를 지원했으며 이중 103대는 신청 구입 지원도 실시했다.
관광도시 경주이미지를 위해서 하루빨리 개선이 이루어지기를…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지난 한 해 동안 경주시 주요관광지점 24곳의 입장객 수가 전년 대비 평균 50%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신라역사과학관은 94.2% 감소해 최대 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주요관광지점 19곳의 입장객 수가 크게 줄었다. 증가한 곳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대적으로 가능한 국립공원과 산 등 자연유형의 관광지 5곳뿐이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지난 16일 공표한 경주지역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매년 100만명 이상 찾던 동궁과월지, 대릉원, 불국사 등 경주지역 대표 관광지 3곳의 입장객 수가 절반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궁과월지 입장객 수는 80만9649명으로 전년 159만8817명 대비 49.4% 감소했다. 대릉원은 72만5769명으로 전년(144만3124명)보다 49.7%, 불국사도 70만377명으로 전년 160만3936명 대비 56.3% 급감했다. 가장 많이 감소율을 기록한 곳은 경주시 하동 소재 신라역사과학관으로 지난해 1382명이 입장하는데 그쳐 전년(2만4016명) 보다 무려 94.2% 감소했다. 실내 전시관 특성상 밀폐·밀집도가 높아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크기 때문에 관람객이 급감했다는 분석이다. 2019년 90만8501명이 찾았던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도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78.5% 감소한 19만5248명이 방문한데 그쳤다. 또 무열왕릉, 경주 양동마을, 양남 주상절리전망대는 전년 대비 각각 72.8%, 62.9%, 60% 감소했다. 매년 방문객 수 70만명에 이르던 석굴암 역시 지난해 37만2900명이 찾아 전년 대비 49.2% 줄었다. 이와 달리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던 국립공원의 입장객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 토함산(불국사 탐방로 제외)은 지난해 81만9668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돼 전년 19만259명 대비 3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경주 남산 역시 34만2926명이 찾아 전년보다 6.2% 늘었다. 이외에도 단석산, 구미산 입장객 수가 전년 대비 각각 42.5%, 49.2% 증가했다. 오릉도 지난해 5만3338명이 찾아 전년 대비 8.2% 늘었다. -경주 찾는 외국인 방문객 발길 ‘뚝’ 지난해 24개 주요관광지점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이 집계된 6개소의 외래방문객 역시 급감했다. 특히 코로나19 심각단계였던 4월에는 6곳 모두 단 1명의 외국인도 방문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경우 지난 1월과 2월 각각 1581명, 942명의 외국인이 찾았지만 3월부터 외국인 방문객이 전혀 없었다. 불국사는 2만8368명으로 전년 22만8348명 대비 87.6% 감소했다. 석굴암 역시 외국인 방문객은 5442명으로 지난해 4만8982명에 비해 88.9% 감소했다. 통일전은 99.4% 감소했다. 반면 경주 동궁원은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수가 늘었다. 지난해 1175명으로, 전년 1048명 대비 12.1% 소폭 증가했다.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수가 급감한 것과 비례해 지역 관광산업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관광·음식·숙박 등 관련 업계들이 고사 직전의 위기에 놓였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에 대응한 여행 상품, 포스트 코로나 관광 공동개발 등 다양한 관광 정책 마련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 경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사적지 주변 정비, 야간 경관개선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조성해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관광지점 입장객통계는 전국 주요 관광지점의 입장객 수를 집계해 공표하는 통계다. 전국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별로 지역의 유·무료 관광지, 내·외국인 입장객 수 데이터를 수집·관리해 정보를 제공하고, 관광지별 관광객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한다.
한 달 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경주에서 23일 하루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23일 오후 50대 여성 B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32명으로 늘어났다. B씨는 하루 전인 22일 확진판정을 받은 경주 229번 확진자 A씨의 아내다. A씨 부부와 함께 거주하..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비수도권 방역조치 조정 결정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휴장했던 경주국민체육센터를 22일부로 재개장한다. 다만 이용 가능한 종목은 일일 자유수영과 일일 헬스 등 두 종목에 국한하며, 지자체의 방역지침에 따라 수용인원을 50% 이하로 제한한다.이로 인한 동시이용 가능한 인원은 수영장 최대 60명,..
경주시는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시에 ‘세종사무소’를 설치하고 22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앞서 경주시는 지난 2011년 1월 서울사무소를 개소해 국회와 중앙부처 관련 업무를 담당해 왔으며, 정부 주요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함에 따라 경주사무소를 개설하게 됐다.경주시 세종사무소는 중요 중앙부처인 기획재정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경주시 지원을 받아 보문관광단지 내 물레방아광장에 공중화장실을 신축해 경주시민 및 관광객에게 개방했다.물레방아광장은 그동안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명소임에도 불구하고, 공중화장실이 없어 불편했다. 공사는 불편을 겪는 관광객들에게 편의제공의 일환으로 기존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
신월성 2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급)가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지난 19일 오전 9시 01분에 발전을 재개했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신월성 2호기는 지난 1월 7일 제4차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갔으며, 발전을 재개한 신월성 2호기는 22일 오전 2시 20분 100% 출력에 도달했다.신월성 2호기는 계획예방정비 기..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22일부터 8개 읍·면 농업인상담소에서 ‘퇴비 부숙도 검사’ 시범운영을 실시한다.이번 시범운영에 참여하는 8개 읍·면은 안강읍·외동읍·건천읍·서면·산내면·양북면(감포읍)·양남면이며, 강동면은 3월 15일부터 참여한다.다음달 25일부터 퇴비 부숙도 검사가 의무화됨에 따라 농가의 시행착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