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경주대는 최근 신입생 충원율이 30% 이하로 떨어지면서 존폐의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대학의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지역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경주대는 신입생 충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원율이 매년 감소해 20%대로 주저 앉았기 때문이다. 경주대는 2016년 모집인원 788명 중 신입생 572명이 입학해 72.6% 충원율을 기록했지만 2017년 모집인원 781명 중 438명이 입학생 입학해 충원율이 56.1%로 감소했다. 2018년에는 모집인원 784명 중 258명만이 입학해 신입생 충원율이 32.9%로 떨어졌으며 2019년에는 모집인원 781명 중 160명만이 입학생 신입생 충원율이 20.5%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702명 모집에 176명이 입학생 충원율 25.1%로 집계됐다. 올해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대구·경북지역 대학 가운데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학교가 세자리수 인원을 충원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충원율이 높은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올해 249명을 추가 모집하는 등 신입생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경주대는 재학생 충원율 감소에다 중도 탈락학생까지 증가하며 삼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대 재학생 충원율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에는 충원율이 45.5%로 절반을 밑돌았으며 2019년에는 36.7%, 2020년 34.1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도탈락률 역시 2017년 13.1%에서 2018년 15.6%로 10%대를 유지하다 2019년에는 32.1%로 급격히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중도탈락율이 18.4%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지역의 다른 대학 대비 높은 편이다. 2020년 지역 대학 중도탈락율은 동국대 5.5%, 서라벌대 6.4%, 위덕대 10.4% 등으로 집계됐다. 경주대를 제외한 지역의 다른 대학은 상황이 나은 편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신입생 충원율과 재학생 충원율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신입생 충원율은 2018년 99.3%, 2019년 99.4%, 2020년 99.7% 등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재학생 충원율 역시 2018년 108.6%, 2019영 108.5%, 2020년 107.5% 등으로 높았으며 중도탈락률은 2018년 5.4%, 2019년 5.8%, 2020년 5.5%인 등으로 5%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위덕대도 신입생 충원율을 90% 이상으로 유지 중이다. 위덕대는 2016년 861명 모집에 신입생 859명이 입학해 충원율 99.8%를 기록했으며 2017년 충원율 95.8%, 2018년 96.2%, 2019년 94.5%, 2020년 98.7% 등 매년 신입생 충원율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재학생 충원율도 매년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위덕대학교 재학생충원율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재학생 충원율은 93.1%에서 2017년 94.3%, 2018년 94.3%, 2019년 91.5%, 2020년 92.1% 등 매년 90% 이상의 재학생 충원율을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위덕대도 최근 중도 탈락 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덕대학교 중도탈락률연도별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과 2017년 중도탈락 학생비율은 7.9%, 2018년 8.0%로 10% 이하를 유지했으나 2019년부터 중도탈락학생비율이 10.8%, 2020년 10.4% 등으로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서라벌대 최근 충원율이 감소해 위기감이 돌고 있다. 서라벌대 신입생 충원율은 2018년 96.2%에서 2019년 89.8%, 2020년 80.4% 등으로 매년 감소해 충원율 80% 이하로 떨어질 위기에 있다. 재학생 충원율은 2018년 103.7%, 2019년 104.6%, 2020년 97.4% 등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중도탈락률은 2018년 6.2%, 2019년 6.2%, 2020년 6.4% 등으로 10%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는 말이 있듯이 해가 갈수록 지방 대학은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이 큰 상황이다”면서 “대학들은 신입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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