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놀랄만한 사실이 공개됐다. 금관총에서 출토된 칼에 고대 신라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는 소식이 들린 것. 일제강점기 1921년 발굴이래 오랫동안 수장고에 보관돼 있던 칼을 보존처리하고, 또 금관총을 재발굴 하는 과정에서 명문이 새겨져 있는 것이 확인돼 금관총의 주인이 이사지왕으로 밝혀졌다. 지금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역사관 제2실에서는 이사지왕 명문이 새겨진 큰칼 3점을 상설전시하고 있다. 2015년 국립중앙박물관의 금관총 재발굴 사업 전후로 공개된 금관총의 새로운 자료 가운데 특히 글씨가 새겨진 큰칼 3점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으며, 그동안 2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1점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해왔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최근 복원·정비를 마무리하고 첨단유적 전시관으로 탈바꿈한 금관총과 출토품에 대해 높아진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 중인 2점을 경주로 옮겨와 금관총의 주요 출토품들을 함께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금관총은 일제강점기인 1921년 9월에 발굴 조사돼 최초로 금관이 출토된 바 있다. 게다가 신라 무덤 출토품 가운데 왕의 이름을 새긴 것은 금관총 출토 큰칼이 유일하다. 신라 무덤은 주인공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사지왕’이라는 글씨를 새긴 큰칼은 금관총의 주인공을 이사지왕으로 추정하는 근거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 이사지왕이 실제 누구인지는 현재 명확하지 않지만, 이 칼로 볼 때 500년 직전 사망한 신라 왕 또는 최고위급의 왕족 중 한 사람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 칼을 발견하기 이전 신라 왕의 이름은 냉수리 신라비(503년 추정)에 나오는 것이 가장 오래됐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이사지왕은 그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추정돼 신라 왕의 이름을 새긴 가장 오래된 유물의 하나로서의 학술적 의의도 크다. 국립경주박물관 측은 “신라 무덤의 수수께끼를 품고 있는 이사지왕 큰칼로 새롭게 보완되는 금관총 전시가 관람객들을 경주 시가지에 위치한 고분군으로 안내해 경주의 역사와 신라문화의 아름다움을 좀 더 풍부하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인근 역사 유적과의 연계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박물관 관람이 천년 고도 경주의 맥락 속에서 한층 의미 있는 경험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재)문화엑스포는 지난 23일 (재)불교방송과 상호교류 및 홍보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상호간의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한 상호교류 및 홍보 강화를 통해 불교신자 및 경북도민들에게 유익한 정보제공을 위해 추진됐다. 두 기관은 상호 발전과 협력을 위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양 기관의 상호 홍보 △(재)불교방송 임직원과 가족 및 (재)불교방송 후원회 ‘만공회’에 대한 경주엑스포 이용요금 할인(도민할인 적용) △양 기관 상호간의 프로그램 개발 등 기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제반사항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선재 (재)불교방송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불교의 성지 경주에서 협약식을 갖게 돼 기쁘다”고 밝히며, “한국 문화는 불교 문화와 함께해 왔다. 한국문화와 한국불교의 세계화에 불교방송이 경주엑스포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희림 (재)문화엑스포 대표이사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의 우수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재)불교방송을 통해 적극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두 기관이 협력하여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경주시가 고도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활력적인 역사문화도시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재청은 지난 23일 고도의 역사문화환경을 효율적으로 보존‧육성하기 위해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고도 지정을 위한 지정 기준 신설, 고도보존육성 지역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경미한 행위’를 추가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도 지정을 위한 지정 기준으로 ‘특정 시기의 수도 또는 임시 수도이거나 특정 시기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관련 유형·무형유산이 잘 보존돼 역사적 가치가 큰 지역’을 규정했다. 고도 지정 기준이 이번에 신설됨에 따라 경주를 비롯한 부여, 공주, 익산 등 기존 고도 4개 외에도 추가로 고도를 지정해 보존·육성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고도보존육성 지역 내에서 심의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경미한 행위에 ‘지하수법’ 제8조 제1항에 따른 농업이나 어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지하수를 개발‧이용하기 위한 토지의 땅파기 또는 구멍뚫기 등 지형을 변경시키는 행위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고도보존육성 지역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허가할 수 있는 경미한 행위의 범위에 포함돼 민원 불편을 덜게 됐다. 문화재청 측은 “이번 법령 개정을 통해 역사도시 고도보존육성 정책을 확대하고 규제완화를 통한 민원인의 불편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고도보존육성 정책의 개선 및 규제 완화 정책을 확대하기 위한 적극행정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49회 신라문화제를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봉황대 일대에서 시민들이 직접 기획한 소규모 축제가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신라문화제 주요 콘텐츠 중 시내 골목, 거리에서 열리는 거리예술축제 ‘실크로드페스타’ 시범 프로젝트로 시민활동가 양성과정을 통해 기획된 다섯 개의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점검받는 자리다. 시범 프로젝트는 오징어 게임을 벤치마킹한 ‘딱지치기’를 시작으로 대형 슬라임 바람풍선 속에 들어가보는 ‘슬라임 in 능’, ‘별이 빛나는 밤’, ‘친친음악회’, ‘경주스탬프투어’ 순으로 진행됐으며 우천 시에도 진행해 일상의 무게로 지친 시민들과의 소통, 위로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남녀노소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던 ‘딱지치기’는 ‘혼자야? 어서와! 나와 한판 어때?’라는 슬로건으로 온라인게임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직접 본인의 손으로 딱지를 접고, 기계가 아닌 사람과 승부를 가리며 흥미를 유발하고, 함께 즐긴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 A 씨는 “우연히 지나가다 갑자기 가위, 바위, 보를 유도하며 자연스레 행사에 참여시키는 진행자 덕분에 즐겁게 참여했다”면서 “딱지가 넘어갈 때 주변 사람들의 환호소리에 더욱 흥이났고,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오랜만에 옛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무심코 스쳐 지나갔던 경주 시내 공간을 찾아가는 ‘경주스탬프투어’는 순수한 근대건축양식 빌린 경주제일교회 ‘석조 예배당’과 경주 첫 우리술 보틀샵, 읍성 정문 앞에 위치한 카페 등을 스탬프 투어 챌린지 장소로 선정하고 사진 명소도 함께 소개해 시민들에게 자연스러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경주스탬프투어를 함께 기획한 시민활동가 이수진 씨는 “당초 경주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오래된 상점들을 스탬프 투어 장소로 선정해 시민들의 다양한 추억과 감성을 끌어내는 취지로 진행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섭외가 쉽지 않았다”면서 “이번 시범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아쉬웠던 부분, 수정사항들을 보완해 이번 신라문화제 ‘실크로드페스타’에서는 더 완성도 있는 경주스탬프투어를 진행하겠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주문화재단 축제사업팀 김봉재 팀장은 “신라문화제의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민축제학교 과정을 도입했다”면서 “시민들이 직접 기획한 시범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이 진정으로 즐기고 함께할 수 있는 축제는 바로 시민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환경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활동가들이 기획한 신선하고 소소한 콘텐츠가 오히려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공감을 얻어 가는 과정을 보며 앞으로 시민활동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수 있도록 기반 조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실크로드페스타는 제49회 신라문화제 기간인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구도심 골목, 거리에서 진행되며 소규모 퍼레이드, 설치미술, 거리예술공연, 시민축제학교 콘텐츠 등을 실행하며 시민들과 함께 이끌어가가게 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소수서원과 부석사를 보유한 경북 영주시에 선비를 특화해 새로운 문화관광 트렌드를 형성할 ‘선비세상(SUNBEE WORLD)’이 문을 연다. 영주시가 10여 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대한민국 대표 K-문화 복합체험 공간으로 만들어 낸 ‘선비세상(SUNBEE WORLD)’이 오는 9월 3일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그 웅장함을 드러낸다. 영주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선비세상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 사업(3대문화권사업)에 선정되어 선비촌과 소수서원 인근 부지면적 97만㎡에 2013년 착공해 2022년 1월 준공됐다. 시는 한국문화의 전통적 가치를 관광요소로 구성해 선비문화를 대표하고 선도해 나가는 문화관광단지인 선비세상을 통해 앞으로 선비문화의 관광 거점 지역으로 우뚝 서며, 산업화와 세계화로 육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오늘의 기술로 어제의 세상을 열다 영주 선비세상은 6개의 K문화(한옥, 한복, 한식, 한글, 한지, 한음악)가 주요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K문화라는 그릇 속에서 선비처럼 보고, 입고, 먹고, 배우고, 즐기며 선비의 정신과 삶을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 K-문화 테마파크다. 선비세상은 겉과 속이 다르다. 겉만 보면 여는 한옥마을처럼 보이지만 한옥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각 촌의 테마에 맞는 체험과 관람 공간이 배치되어 있고 거의 모든 콘텐츠들은 첨단매체를 통한 인터렉티브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선비가 그렸던 구구소한도와 난을 터치스크린으로 그려보고, 풍속화속에 나의 모습을 담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영주 도령이 진정한 선비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18m 길이의 전통인형극(오토마타)도 관람 할 수 있다. 또한 3개의 벽면을 가득 채워 심장을 압도하는 미디어 아트 작품은 선비가 이상향을 찾아가는 과정이 수묵화처럼, 때론 현대미술처럼 다양한 영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선비들이 즐겨 마시던 차문화와 예절을 운치 있는 한옥에서 체험해보는 ‘다도체험’과 선비가 늘 가까이 했던 문방사우 중 하나인 한지를 전통 제조방식을 응용하여 직접 만들고 가져갈 수 있는 ‘한지뜨기체험’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신선한 추억이 된다. 전국에 한옥마을이나 전통관련 전시관이 많지만 선비의 삶과 정신세계를 속속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한 시설로는 단연 돋보이는 곳이다. ▶풍류와 테마가 있는 선비세상 음악 공연 선비세상을 풍류와 음악으로 물들일 특별한 공연도 진행된다. 한옥에서 즐기는 국악 크로스오버 공연인 ‘풍류한마당’과 뮤지컬, 재즈, 클래식, 팝 등을 테마로 하는 뮤직콘서트도 진행된다. 선비세상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경북의 대표적인 문화 크리에이티브 테마파크로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비세상에는 힙한 선비들이 살고 있다 선비세상만의 또 하나의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 힙하고 잘생긴 6명의 ‘힙선비 크루’다. 6개의 촌별로 특색있는 한복을 갖춰 입은 힙선비들이 관람객들을 맞는다. 사진도 찍고 소통을 하며 관람객들이 마치 타임슬립을 하여 과거로 돌아간 듯한 재미를 준다. 또한 아이돌 공연을 보는 것처럼 힙선비들의 K-POP 댄스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오전과 오후 2번, 전통적 문화에 현대적 코드가 어우러진 ‘퍼포먼스 퍼레이드’가 선비세상을 흥겹게 뒤흔든다. 우리 전통 악기와 라틴 악기가 함께하는 타악 퍼포먼스, 한국적 프리댄스 퍼포먼스, 12발 상모 등의 전통 퍼포먼스팀이 선비세상 일대를 돌며 흥과 멋을 더한다. 이때 힙선비들이 컬러풀한 색상의 캐릭터 풍선을 나눠주며 관객들과 퍼레이드를 함께 즐긴다. 힙선비와 퍼포먼스 퍼레이드는 주말 및 공휴일마다 만날 수 있다. ▶매화공원과 효문화진흥원, 그리고 코레일 인재개발원 선비세상 윗쪽으로는 매화공원이 있다. 한국 최초 세계 최대의 매화분재원으로 1만6650평(5만4385㎡) 부지에 매화나무 213종 2380주가 식재돼 있고 491평(1623㎡, 교실25칸) 규모의 분재온실에는 170종 360점의 매화분재가 전시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효문화진흥원도 선비세상 내에 있다. 2013년 사업비 97억3천400만원을 들여 부지 1만4336㎡에 건축면적 1762㎡ 규모로 지어졌다. 이 시설에는 전시체험관과 강당, 사무실, 휴게실, 효놀이마당이 들어서 있다. 코레일 인재개발원 신축공사도 한창이다. 코레일은 총사업비 353억 원을 들여 한국문화테마파크인 선비세상 내 4만9143㎡의 부지에 교육시설, 숙박시설, 편의시설 등을 갖춘 인재개발원을 건설하고 있다. 준공 후에는 시설 일부를 시민에게 개방하고 중앙선 복선화에 따른 수도권 관광인구 유입에 대비해 주말과 휴일 등 교육 비수기에는 숙박시설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9월3일 선비세상이 열린다 개장일에는 개장식을 비롯해 유명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9월 한달 주말과 추석 연휴 기간에는 공연 및 각종 이벤트, 추석세시풍속 체험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8월부터는 본격적인 개장준비와 전방위적인 홍보에 들어갔다. 자세한 소식은 영주시 홈페이지, 선비세상 공식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한옥과 나무 그늘 사이를 거닐다 한옥의 문을 열고 대청마루에 올라 작은 방문 안으로 들어서서 첨단기술을 통해 21세기 선비가 되어보는 경험은 자연스레 선비정신의 가치를 새기게 한다”며 “부모님을 모셔도 좋고 엄마와 함께 아이들이, 친구와 함께 또는 연인들이 방문해도 좋은 선비세상은 영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제3대 이사장에 정태룡 전 부산광역시 연제구 부구청장이 취임했다. 경주시는 지난 23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임용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태룡 신임 이사장은 “획기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영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조직역량 극대화, 대민서비스 향상, 경영합리화를 통한 수지개선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존경받는 최우수 공기업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취임 각오를 밝혔다. 신임 정태룡 이사장은 경주 출신으로 부산광역시 자치행정과장, 인재개발원장, 교통국장, 사회복지국장을 거쳐 연제구 부구청장으로 정년퇴직했다. 재직 기간 동안 중앙정부 주요부처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바 있다. 주낙영 시장은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단을 이끌어 주길 바라며, 지난 행정경험을 토대로 공단 비전과 함께 행복을 만들어 가는 시민 First 공기업 구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치킨과 더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표적인 간식 메뉴 ‘피자’. 치킨도 그렇지만 피자 또한 대부분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다. 이런 상황에서 22년 피자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른바 대표적인 ‘경주피자’를 꿈꾸고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도전장을 내민 곳이 있다. 바로 ‘054피자’. 054피자 대표인 오세필(39) 씨는 17살에 피자와 인연을 맺고 지금은 경주에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성공한’ 창업가이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 아니 오히려 상대적으로 힘든 학창시절을 보내며 오로지 피자 하나만을 바라보면서 ‘054피자’라는 그만의 피자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지금은 경주에서 인정을 받고 매장 확장과 동시에 브랜드화를 꿈꾸고 있는 오세필 대표를 만나 ‘054피자’와 그만의 노하우에 대해 들어봤다. ■22년 경력이 녹아든 ‘054피자’ 올해로 39살의 오세필 씨에게 22년 경력은 ‘054피자’의 밑바탕이 됐다. 어릴 적부터 가정형편이 좋지 못했다는 그는 중학생 때부터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는 학창시절을 보내야 했다고. 그러던 중 고등학교 1학년이 됐을 때 우연히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세필 씨의 피자 인생이 시작됐다. “중학생 때부터 학업을 하며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만큼 가정형편이 좋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한 해, 한 해 보내다 우연히 고 1때 피자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죠. 그때부터 22년 피자와 인연을 맺었고 ‘054피자’가 시작됐습니다” 한 동네 피자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피자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고, 고 1의 어린 나이였지만 조금씩 가게를 운영하는 방법, 만드는 방법 등 ‘피자’를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오세필 씨는 설명했다. 그는 피자가게를 운영해야겠다는 목표 아래 대학에서 조리학과 경영학을 공부하는 등 조금씩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나갔다. “처음 피자가게를 직접 운영한 것은 24살 때였습니다. 피자가게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정말 많이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나이도 어리니 자본금 마련이 쉽지 않았죠. 어렵게 자본금을 마련해 피자가게를 인수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운영했습니다. 잠도 거의 자지 않고 맛있고 차별화된 피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등 운영과 함께 공부도 병행한 거죠” 그렇게 인수한 피자가게를 운영하던 세필 씨는 10년 째 되던 해 자신만의 피자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게 됐다. 18년의 피자 경력과 함께 자신이 피자를 위해 투자해온 시간과 노력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기 때문.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그는 ‘054피자’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경주 대표 피자 브랜드를 목표로 오세필 씨는 ‘054피자’는 전화번호의 지역번호 054를 사용해 상호를 지었으며, 시그니처 메뉴보다는 시그니처 재료로 다른 피자와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경주 특산물인 단석산 양송이 버섯을 주재료로 육류 또한 건천의 한 정육점에서 공급받고 있다는 것. “각종 채소와 과일을 사용해 직접 만든 소스, 물과 밀가루에 22년 노하우를 담아 숙성시킨 반죽, 경주의 특산물 단석산 양송이 버섯을 사용하는 등 이러한 것들이 ‘054피자’의 차별화입니다. 피자는 고온에서 굽기 때문에 각각의 재료도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해 그 맛을 유지하는 거죠. 특히 양송이 버섯은 유통과정을 거치면 재료의 맛을 살리지 못하기에 직접 매일 건천의 농장에 가서 당일 수확한 양송이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버섯의 고장답게 매일매일 공급이 이어져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054피자’만의 시그니처 재료로 인해 손님들에게 피자 맛을 인정받고 성장하게 됐습니다” ■창업 위한 ‘상권분석’의 중요성 ‘054피자’의 오세필 씨는 현재 충효점, 건천점, 용황점, 안강점, 불국점 등 총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10개의 매장을 경주에서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밑바탕은 단연 경험과 노하우이지만 상권분석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창업을 하려면 고객의 수와 연령, 성별, 직업 등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피자이긴 하지만 매장의 주요 고객층에 대해 분석을 해야 그 고객층에 맞는 스타일의 피자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054피자’는 매장마다 소스의 맛이 미세하게 다릅니다. 또한 상권분석을 잘해야 입지조건, 운영시간 등을 정하는데 도움도 되고 매출에 대한 예상도 어느 정도 가능해 매장 운영에 큰 힘이 됩니다” 세필 씨는 특히 배달이 주를 이루는 타 매장과 달리 홀 영업을 우선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 또한 영업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는데 매장에서 맛을 보여줘 홀 손님을 확보한 다음 배달을 시작한 것이라고. “피자 맛의 100%를 알리기 위해서는 배달보다는 고객들이 직접 매장을 찾아 그 자리에서 따뜻한 피자를 드시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개인 브랜드이다 보니 꺼려하시는 분들이나 맛에 대해 의문을 갖는 분들이 계실 수 있기 때문인거죠. 그렇게 매장에서 홀 영업을 이어가게 됐고 어느 정도 고객이 확보되는 시점에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배달은 저희 직원들이 직접 배달을 하고 있어 바쁠 때는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주문을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오세필 씨는 피자의 또 다른 매력에 대해서도 알려줬다. “피자가 어린이나 젊은 사람들이 주요 고객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피자가 주류와 잘 어울리기에 4~60대도 술안주로 많이 찾고들 합니다. 그래서 홀 손님들 중에는 음주를 위해 매장을 찾는 단골도 계시죠” ■창업, 무엇보다 ‘신중’ 오세필 씨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신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창업은 생각과 달리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든 상황에 많이 직면하기도 하며, 시간적으로 여유롭지 않다고도 조언했다. 하지만 목표를 세우고 창업을 했다면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강조했다. “인건비, 재료비 등 물가상승으로 인해 작은 가게라도 창업하려면 수많은 비용이 발생합니다. 시행착오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된 거죠. 현실적으로 창업을 했다가 폐업한 후 다시 일어서기에는 금전적인 위험부담이 너무 크게 발생하기에 신중에 또 신중해야 합니다. 창업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시고 창업하려는 업종이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 때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도 정말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중 하나는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는 것이죠. 주말은 물론 평일 역시 시간이 없습니다. 그만큼 창업을 하게 되면 남들보다 두배, 세배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목표를 위해 열심히 하면서 느낀 교훈은 바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9일 교육공무직원 인사발령 임용장 수여식을 가졌다. 신규발령된 공무원은 직종전환 조리사와 신규 조리원, 특수교육실무사 등 35명이다. <사진> 이들은 지난 16일 인사발령에 따라 9월 1일부터 경주교육지원청 소속 공립 초, 중, 고, 특수학교에 배치돼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종숙 교육장은 “교육공무직원으로 첫발을 내딛게 됨을 축하한다”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드론협회와 나는드론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16일 월성초 대강당에서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제2회 경북도교육감배 유소년 드론축구대회’를 대비한 친선 경기를 열었다. <사진> 이날 6개 학교 방과 후 담당 교사 및 지도강사를 비롯해 참가선수 등 60여명이 참가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친선경기는 경주 감포초, 나산초, 나원초, 모량초, 월성초 5개팀과 김천 감천초 등 6개 팀이 참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작년 교육감배 대회에서 3등을 차지한 모량초가 3승 2무, 감포초는 4승 1무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상호 응원과 드론 연습에서 느끼지 못한 팀워크, 전술, 부족한 점을 점검하는 등 10월 경주대회에 대비하는 경험을 쌓았다. 한편 이들 참가팀은 경주 나는드론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3년째 방과 후 수업으로 드론축구 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해 포항에서 열린 제1회 경북도교육감배 대회에 참가해 두서의 성적을 냈으며, 올해 10월 경주 대회를 대비해 여름방학 때부터 특별훈련에 들어갔다.
(재)동암장학회는 지난 19일 시청 알천홀에서 경주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동암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사진> 이날 수여식은 주낙영 시장, 손영락 장학위원장 및 재단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생 53명에게 장학금 1억8391만원을 전달했다. 이 장학금은 1인당 상·하반기 각각 200만원씩 지급된다. (재)동암장학회는 1995년 장학재단을 설립해 1997년부터 현재까지 총 1509명의 대학생에게 27억1495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이는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경주 출신 대학생 중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성이 바르고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매년 선발해 명실상부한 지역 장학사업의 산실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손영락 장학위원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에 충실하며 노력하는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을 약속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쏠라이트 야구단이 다시 한 번 경북 최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쏠라이트 야구단은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포항에서 개최된 ‘제20회 경북도지사기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쏠라이트는 준결승에서 의성군을 14-2로, 결승에서는 영천 다크호스를 15-0으로 각각 큰 점수 차로 누르며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경주 쏠라이트 야구단 단장인 남현진 노조위원장은 “이번 경북도지사기에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가져온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고맙다”면서 “바쁘신 중에도 경기장까지 직접 찾아와 쏠라이트를 응원해준 지역민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쏠라이트 야구단이 경주의 이름을 전국적으로 더욱 빛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여러 대회에 임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경북도지사기 야구대회에서 쏠라이트 야구단은 △공로상 남현진 △감독상 소영철 △최우수 타격상 조정래 △최우수 투수상 최동국 △최우수 선수상 김동열 △최우수 수훈상 안성진 △최우수 홈런상 소영철 등 개인상을 휩쓸기도 했다.
‘제5회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주말 4일간 스포츠 메카인 경주에서 열린다. 경주시와 한국여자야구연맹이 주최하고, 경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 34개팀 700여명의 여자야구 선수단이 경주를 찾는다. 대회는 리그 분리 토너먼트 형식으로 챔프리그와 퓨처리그로 나눠 진행된다. 경기는 경주베이스볼파크 1, 2구장과 경주축구공원 5구장 등 총 3개 구장에서 열리며, 8월 27일, 28일 예선부터 8강전, 9월 3일과 4일에는 준결승과 3·4위전, 결승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해 우승기를 흔들었던 ‘서울 리얼디아몬즈’가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올해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 우승팀인 ‘서울 나인빅스’와 울진 전국여자야구대회 우승팀인 ‘대전 레이디스’가 챔프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6년 창단한 ‘경주 마이티’도 우승을 목표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정희 한국여자야구연맹 회장은 “한국 여자야구 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덕분에 올해로 다섯 번째 대회를 맞이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9월 4일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에서 열릴 결승전 경기 종료 후 폐막식을 겸한 시상식을 끝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2-00817 8월 16일 천북면 별빛마루 글램핑장에서 구조. 피부병이 있으나 순하고 사람을 잘 따름. 믹스견 / 남아 / 2개월 / 1.34kg / 백신x / 중성화x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섬김! 봉사! 감동’이란 슬로건으로 다양한 봉사를 펼치고 있는 경주 화랑라이온스클럽이 지난 13일 바다 살리기 봉사사업을 진행했다. <사진> 이날 이광운 회장과 회원 20여명은 양남면 읍천항 및 주상절리군 일대에서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관광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주상절리를 보며 산책할 수 있게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경주 라이온스클럽 이광운 회장은 “주말도 반납하고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해안가에 많은 쓰레기들이 방치된 것을 직접 눈으로 보게 돼 앞으로 바다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구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민들께서도 해양오염을 예방하는 활동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며 “바다가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전국 최대 규모 유소년 축구 꿈나무 등용문 ‘2022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지난 21일 경기를 끝으로 19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 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 주최하고 경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한 화랑대기는 알천축구장, 축구공원, 화랑마을, 서천둔치 등 9개소에서 전국 학교·클럽 800여개 팀 1만20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개최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던 2020년과 2021년과는 달리 학부모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대회로 치러져 날씨만큼이나 축구열기로 가득한 대회였다. 올해 대회는 화랑대기와 함께 I-league 여름축구축제도 열려 성적위주의 대회 방식에서 벗어나 유소년 선수들이 축구를 더욱 쉽게 접근하고 즐기는 대회로 치러졌다. 선수들은 I-league 여름축구축제를 통해 물놀이존, 포토존, 바자회, 수중축구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선수 육성법 강좌 등 학부모 아카데미로 선수와 학부모가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발전했다. 특히 폭염 속에서 대회가 진행된 만큼 차질 없는 대회 진행과 출전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의료진 및 경기요원을 확보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경기장 방역요원을 투입하는 등 대회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이번 대회에만 경기운영요원 60명, 의료인력 16명, 방역인력 8명, 급수봉사 30명, 대회보조 14명, 교통질서유지 30명 등 연인원 2000여명이 무더위 속에서도 맡은 바 책임을 다했다. 지역참가팀인 경주화랑FC는 U12, U10 부문에 출전해 각각 4승 1무 1패의 성적을 거두는 등 선전을 펼쳤다. 한편 지역경제파급효과는 I-league 여름축구축제로 인해 코로나19 이전 참가 인원에 버금가는 1만2000명을 넘어서면서 예년 수준인 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낙영 시장은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의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으로 될 수 있었던 것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해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묵묵히 역할을 수행해 준 대회관계자들의 도움이 컸다”며 “앞으로도 화랑대기가 전국 최고의 대회로 명성을 이어가고 대회를 통해 축구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사업에서 생활지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곽말주 씨가 맞춤돌봄서비스를 받고 있는 어르신 한 분의 생명을 구해 훈훈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가 돌봄이 필요한 고령·독거노인의 급속한 증가와 노인의 사회적 관계망 악화로 돌봄의 사회화가 요구되면서 실시한 복지사업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과 독거노인에게 안전 확인, 생활교유그 서비스 연계, 가사지원, 활동지원 등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생활지원사 1명이 16여명의 대상자를 맡아 안부를 묻고, 자식들을 대신해 노인들을 케어하는 사업으로 곽말주 씨는 지역에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곽 씨는 지난 3일 담당하고 있는 대상자의 집을 찾았지만 집에 없었던 대상자가 걱정돼 주변을 살피다 밭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상자를 발견, 119로 신고했다. 자칫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일을 미연에 방지하게 된 것. 곽 씨는 “담당하고 있는 어르신댁에 방문을 했는데 집에 계시지 않아 걱정된 마음에 주변을 살폈다. 폭염으로 날씨가 많이 더웠고, 고령의 어르신이었기에 걱정이 많이 됐다”며 “지난 방문 때 밭일을 한다는 이야기가 생각나 밭에 갔더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어르신을 발견해 119로 신고했다. 큰일이 발생하기 전에 발견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다. 이런 서비스는 부모를 위해서 자식들이 알아서 신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역에서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 경주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 공영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 참사랑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 하나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 5곳에서 지원하고 있다. 신청자격은 만 65세 이상이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로서, 독거, 조손, 고령부부 가구, 신체적 정신적으로 돌봄이 필요하며 독사 및 자살 위험이 높은 노인이 신청 대상자다. 단,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자, 가사 간병 방문지원사업 이용자, 국가보훈처 보훈재가복지서비스 이용자, 장애인 활동지원 사업 이용자, 기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서비스와 중복제공 되지 않는다. 한편, 현재 지역에서는 4800여명이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사월의 꿩은 제주도 전통건강식품인 꿩엿을 현대화·대중화 하기위해 지난 1995년 설립돼 지금까지 발전을 거듭해왔다. 인근 2곳의 꿩 도계장과 협약을 맺고 꿩 사육, 지역내 시설관리 업체 및 장비제조 업체들과 제조 시설 협력체계 구축, 꿩엿과 제주의 특산물인 감귤을 이용해 감귤조청, 귤잼, 제주감귤바다초잼 등 다양한 제품을 시도했고, 농촌교육농장 교육프로그램으로 지속적인 학생 고객 유치, 일반인 체험관광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월의 꿩 농촌교육농장은 제주시 구좌읍 번영로 성불오름 입구에 자리잡고 있다. 강주남 대표는 부친의 가업을 이어 사월의 꿩을 운영중이다. 1995년 강대표의 부친이 처음 제주민속식품으로 문을 열고 꿩엿을 생산할 당시에 제주도내 관광상품은 희소했지만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제주도에서 다양한 관광상품들이 등장하면서 회사운영에 위기가 찾아왔고, 위기를 타파하고자 강대표는 제주도로 돌아와 사월의 꿩을 이어받으며 회사를 6차산업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사월의 꿩은 직접 꿩을 직접사육하기도 하지만 이는 대부분 체험학스용으로 사육중이며, 사월의 꿩은 2차산업과 3차산업의 결합의 형태로 운영중에 있다. 꿩엿은 비영리 국제기구인 슬로푸드 국제본부의 ‘맛의 방주’에 선정되기도 했다. 맛의 방주에 선정되려면 특징적인 맛을 가지고, 특정 지역의 환경·사회·경제·역사와 연결되어 있으며, 소멸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을 보존하며 전통적 방식으로 생산되어야 한다. #차별화된 상품 개발 사월의 꿩에서 만드는 제품은 기본적으로 꿩엿을 베이스로 하고 있다. 대표상품인 꿩엿은 국내산 꿩과 국내산 찹쌀과 맥아만을 혼합해 정성껏 고아내 부드럽고 달지 않아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꿩엿에 제주도의 특산물인 전복을 이용해 만든 전복엿, 감귤조청과 감귤잼, 감귤바다초잼 등 다양한 시도를 했고, 현재는 백도라지를 혼합한 백도라지 꿩엿이 대표 상품이다. “꿩은 제주에서 지켜져야 할 중요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꿩엿을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개발에도 노력했습니다” 생산된 꿩엿은 유통 판매 과정에서도 지역내 여러채널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당사 직판장을 통한 직접 판매를 실시하는 한편 공항내 소매점, 관광지 마트 등을 통해 다수의 관광객들이 꿩엿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채널 루트를 갖추고 있다. #지역 농장과 계약 꿩은 야생성이 높고 알을 1년에 한 번, 4월에서 7월 사이 낳는다. 사육기간이 길고 생존율도 절반밖에 되지 않고, 다 커도 1kg도 안되고 뼈를 추리고 나면 고기는 거의 주먹만 하다. 사월의 꿩이 상품을 가공하는데 필요한 꿩은 1년에 3~4000여마리. 직접운영하는 사육장은 60여평 정도라 필요한 수량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내 꿩 농장과 협약을 맺어 필요한 꿩의 70%정도의 수량을 해소하고 있다. 나머지 30%는 꿩 도계장으로부터 병아리를 직접 구입해 사육해 상품생산량을 보충하고, 체험프로그램에 사용되고 있다. 제주도내에서 꿩을 사육하는 농장이 제주에서 두 곳이 전부였고, 이마저도 문을 닫는 농장들이 생겨 이제는 직접 꿩을 사육해 물량을 해결해야 할 상황에 놓여있다고 했다. “제주도는 섬이라는 특성이 있어 해산물을 제외한 나머지 단백질 음식을 구하기 쉽지 않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꿩은 과거 열량과 단백질이 부족했던 시절, 영양식으로 보급된 제품으로 대표적인 세시음식이자, 효성과 자애의 음식으로 꿩엿은 제주인에게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꿩이 아니더라도 대체할 수 있는 식품들이 많이 늘어나 꿩엿뿐만 아니라 꿩고기를 찾는 사람도 많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때문에 제주도에서도 꿩농장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장 비중이 큰 농장 한 곳이 있지만 언제 농장을 그만둘지 모르는 상황이라 이제는 필요한 물량을 맞추기 위해 직접 꿩을 사육해야 할 상황까지 왔습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사월의 꿩은 2013년 농촌진흥청 농촌교육농장으로 선정되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예로부터 귀한 음식으로 사랑받으며 만들어 먹었던 제주의 전통음식을 유치원생은 물론 초·중·고생들의 교과 과정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켰다. 직접 꿩을 사육하고, 농장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꿩의 한 살이를 직접 설명해주고 꿩 한 마리에 한줌도 안되는 꿩고기로 엿을 고아내는 과정을 보고 학습하는 프로그램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꿩엿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꼬박 일주일이 걸린다. 꿩엿을 만들기 위해 찹쌀을 끓이고, 끓인 찹쌀에 엿기름을 넣어 당화시킨다. 당화를 한 뒤 이를 여과해 여과된 액만 하루동안 푹 고아 농축시킨다. 농축이 거의 다 되었을 때 꿩고기를 넣는다. 이때 마지막에 고기를 넣는 것은 고기가 질겨지지 않기 위해서다. 이런 과정을 체험프로그램화 했기에 방문자들의 만족도가 높았고, 재방문율도 높았다. 이후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위해 꿩엿을 활용한 스프레드, 피자, 쌀강정, 수제아이스크림, 꿩깃털로 책갈피와 연필만들기, 꿩 먹이주기 등 프로그램을 늘렸다. 사월의 꿩은 현재 체험형 프로그램에서 치유형 프로그램을 준비중에 있다. 치유농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줄어든 체험방문객 회복을 하겠다는 것이다. #귀농·귀촌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강 대표는 귀농·귀촌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농업을 선택할 것이면 쉬운 길은 없다’, ‘농업도 세대를 이어가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취업의 도피처로 농업을 선택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해보고 안되면 그만’이지라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무조건 실패합니다. 특히 이제부터의 농업은 융복합형 농업, 치유농업 등 새로운 트렌드로 빠르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그 변화를 빠르게 따라가야 농업도 발전하고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이제는 부모세대에서 씨를 뿌리고, 자식 세대에서 수확하고, 그 후세에서 융복합해야만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농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이점을 생각하고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시가 건초 생산을 통한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을 위해 열풍을 이용한 건초생산 시스템을 완비했다. 경주시는 지난 24일 천북 오야리 열풍 건조생산 사업장에서 주낙영 시장, 축산농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작물 열풍 이용 건초생산 현장 시연회’를 가졌다. 건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자급 건초 생산을 목적으로 2019년부터 올해까지 8개 읍·면 지역 40㏊ 노지에 태양을 이용한 자연건초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하지만 건초 작업기인 5월 잦은 강우로 건초생산에 어려움이 있었고, 4일 이상 말려야 하는 건초작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생산량을 확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 결과 건초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입건초 가격은 또한 ㎏당 700원에서 800원으로 고가여서 농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상당했다. 이에 경주시가 농촌진흥청 연구공모사업에 선정돼 3억원(전액 국비)의 예산을 들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천북 오야리에 뜨거운 바람으로 건초를 만드는 ‘사료작물 열풍 이용 건초생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해체절단, 열풍건조, 압축포장의 3단계 공정을 거쳐 시간당 400㎏ 정도의 건초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수입건초에 비해 30% 저렴한 가격으로 농가에 보급된다. 이와 함께 건초 수분함량은 농가의 필요에 따라 조절할 수 있으며, 사료작물에 따라 10~15㎏단위의 소포장으로 생산이 가능해 농가에서 취급과 이용이 편리하다. 열풍건조 건초를 구입하고자 하는 농가는 조사료경영체협의회로 사전신청을 해야 하며, 농가로 배달이 불가해 건초작업장에 직접 차량을 이용해 구매해야 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사료작물 건초생산 시스템을 이용해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과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민 체육대회가 4년 만에 시민 화합의 장으로 개최된다. 경주시는 오는 9월 24일 시민운동장에서 ‘함께 뛰는 시민! 살맛나는 경주!’라는 슬로건으로 제35회 경주시민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치유와 소통·화합의 장을 제공하고, 경기력 위주의 종목을 지양해 시민 모두 참여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당일 토함산에서 대회를 알리는 채화를 시작으로 선수·시민 등 1만여명이 참가해 400MR 화합달리기 등 트랙경기와 단체 줄넘기 등 필드경기, 번외경기 등 3개 부문 7개 종목으로 열전에 들어간다. 특히 트랙종목은 기존 100M, 400MR 경기를 폐지하고, 대형바통(3인) 400MR, 한궁 종목을 추가해 경쟁보다는 화합과 재미 위주의 명랑운동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번외 경기로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OX퀴즈를 신설해 아이에서 어르신까지 많은 시민들이 대회에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가 휴일(토요일) 개최됨에 따라 행사장 주변에 다양한 체험부스를 운영해 황성공원을 찾는 많은 시민들에게 축제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부별 편성은 23개 읍면동을 인구 규모에 따라 무열부(8), 문무부(7), 흥무부(8) 등 총 3개부로 편성하며, 시상으로는 종합 1·2·3위와 부별 1·2·3위, 응원상, 모범상 등이 수여된다. 이번 트랙경기 및 필드경기에 선수자격으로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해당 읍면동으로 올 6월 30일까지 전입신고가 완료돼 있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읍면동체육회로 문의하면 된다. 주낙영 시장은 “4년 만에 개최되는 뜻 깊은 대회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치유와 화합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민체육대회는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행사장내 마스크착용 의무화, 확진자 및 유증상자 행사장 출입제한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안전하게 치러질 방침이다.
제270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는 한순희, 이강희, 정원기 의원 등 3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5분 발언을 통해 한순희 의원은 ‘경주시가 유네스코 문학도시로의 활성화’, 이강희 의원 ‘경주시 성평등 지수 점검과 성평등 경주 실현을 위한 중장기 실행 계획 수립’, 정원기 의원은 ‘오버투어리즘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 등을 요구했다. #경주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지정 노력 필요성 제기-한순희 의원, 문학도시로 활성화 계기 마련해야 경주시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 지정받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유네스코가 문학·음악·민속공예·디자인·영화·미디어·음식 등 7개 분야에서 뛰어난 창의성으로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의 도시 중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7개 분야 가운데 경주시가 문학 분야에서 유네스코로부터 지정돼 문학도시로 활성화돼야 한다는 것. 한순희 의원은 지난 10일 제270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한 의원은 “경주는 최초의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집필한 김시습이 8년간 살았던 생가터가 내남면 용장리에 있다”며 “최초의 한문소설이란 이미지는 어느 도시도 벤치마킹할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또 “성건동은 노벨 문학상 4강 후보까지 오른 소설가 김동리 선생의 생가가 있고, 그의 형 범부 김정설 철학가가 살았던, 위대한 사상가 건국 철학자의 정신적 토양”이라며 “김동리 소설 무녀도의 모티브인 금장대 예기청소와 부흥마을에는 소설 속 김동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고 했다. 한 의원은 또 “경주에는 신라시대부터 아이들이 신라천년의 향가를 골목골목에서 노래 불렀다”며 “삼국유사에 수록된 도솔가 등 향가 14수와 화랑세기 1수 등 15수는 모두 경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경주만이 이야기할 수 있는 중요한 문학적 자산”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주에는 향토적 서정시로 유명한 박목월이 있다. 그는 경주 산천을 뛰어다니며 보고 들은 것을 시로 표현했다”며 “대표작 ‘나그네’ 등 향토성 짙고 민요가락을 빌려 노래한 섬세한 서정시가 많다”고 했다. 한 의원은 “이 모든 것을 스토리텔링해 경주문학도시로의 변모에 힘을 보태면 문화재와 문학의 오래된 역사도시, 문학도시로 새로운 모습이 창출될 것”이라며 “다른 도시 어느 곳도 흉내낼 수 없는 경주의 문학적 토양으로 문학도시에 선정되면 세계인에게 한국의 경주를 알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문학은 모든 예술을 총망라하고, 연극, 영화, 무용, 음악도 문학적 스토리가 있어야 힘을 얻는다”며 “경주시가 문학도시로 또 다른 천년의 디지털 문화를 만들어 나가길 소망하며, 동양의 로마, 경주 르레상스 시대를 앞당기는데 문학도시에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평등 실현위한 중장기 실행계획 수립 시급-이강희 의원 ‘성평등 경주’위한 대책 마련 요구 경주시의 성평등 지수를 점검하고, 성평등 경주 실현을 위한 중장기 실행계획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강희 의원은 지난 10일 제270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경주시 인구의 절반은 여성이며, 성평등 지수를 높이는 것은 결국 우리 가족을 위한 길”이라며 “여성이 체감할 수 있는 여성친화도시 경주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먼저 “경주시는 유니세프 지정 아동 친화 도시와 더불어 여성 친화 도시로 지정됐지만 성평등 수치에서 저조한 지표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자료를 인용해 “경주시 여성의 의사 결정 참여율 46%, 경주시의회 여성의원 비율 10% 초반, 5급 여성 공무원 비율 13.5%로 저조하다”며 “또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결정하는 주민자치위원장도 대부분 남성으로 여성들의 의사 결정권이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사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여성이 배제되는 문화가 고위직 공무원 승진과 여성의 정치 참여 및 진출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노동 환경과 관련해서는 “전국 평균 성별 임금 격차는 62%이며, 경주시는 58.2%”라며 “경주시의 여성 상용근로자 비율은 남성과 비교할 때 20% 가까이 낮은 조사 결과가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또 “경주시가 진행하는 각종 기간제 근로자의 계약기간은 6개월, 8개월, 11개월이 대부분이고, 불안정한 고용으로 일하면서도 다음 일자리를 찾는 불안정한 상황에 있다”고 지적하며 “성평등 경주를 위해서는 여성이 평등하게 일할 권리와 기회의 보장이 실현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여성들의 고용환경 향상은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동시에 가족 구성원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여성의 성장과 안정이 실현되는 곳이 바로 여성친화도시”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회 및 위촉직의 여성 비율을 높이고, 공공 기관장과 5급 공무원 승진에서 성평등한 기회를 보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성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경주시가 앞장서 줄 것과 성인지 예산이 여성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경주시와 경주시의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오버투어리즘 해소 위한 대책 마련 요구-정원기 의원, 경주 실정에 맞는 대응방안 마련해야 오버투어리즘, 즉 과잉 관광으로 유명 관광지들이 환경, 사회적 문제로 인해 피해를 입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정원기 의원은 지난 10일 제270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주시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명 관광지에서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한 오버투어리즘 현상과 그 대응방안에 대해 같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적극적인 관광 활성화 정책이 지역에 쓰레기 투기, 교통체중, 주차문제, 부동산 투기, 임대료 상승, 주민공동체 파괴 등의 문제를 크게 야기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관광 정책은 반대편의 입장도 보듬을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아직 경주는 더 많은 관광객이 내방해야 하는데 너무 성급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바르셀로나와 베네치아의 관광객 반대 시위 같은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관광지의 많은 부작용으로 인해 중앙정부는 관광진흥법 개정을 통해 관리가 필요한 경우 조례로 정하는 바에 따라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경주시도 상위법 개정내용을 경주시 관광진흥 조례에 반영해 공포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도 우도의 렌터카와 전세버스 진입 금지, 북촌한옥마을의 관광시간 도입 등 일부지역에서는 실정에 맞게 대응방안을 마련해서 시행중에 있다”며 “다만, 단순한 특별관리지역 지정은 원주민, 상인, 관광객의 갈등을 더 심화시킬 수도 있어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더욱더 상세하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생활 침해 금지, 야간 폭죽 금지 등 주민생활 보호, 피해 주민 세금 감면 등 물질적 보상, 관광 에티켓 캠페인이나 안내판 설치 등 관광객 의식 제고 노력 등 주민, 상인, 관광객이 상생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피해를 입는 주민에 대한 적정한 보호나 보상조치를 이제는 준비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했다. 이에 정 의원은 “중앙정부에 오버투어리즘 해소 대책에 대한 근거법 마련을 건의하고, 경주시는 주민, 상인협회, 관광업계, 학계 등과의 소통을 통해 실정에 맞는, 공감이 가는 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