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WISE캠퍼스는 오는 9월 15일부터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한수원과 함께하는 동국대 인문학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 특강은 인문학 마인드 함양과 대학의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강 주제는 문학과 정신분석학의 만남, 본생과 불전의 미술, 일본의 표상으로서의 우키요에, 마음에 점을 찍다, 사케로 맛보는 일본문화, 삼국 문화의 콜라보레이션, 동해구 삼은사 등의 주제로 동국대 교수가 특강을 진행한다. 강의는 무료로 진행되며 총 11회의 강의 중 9강 이상 이수 시에는 인문학 연구소장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된다. 동국대 WIES캠퍼스 박용희 인문학연구소장은 “코로나19로 지친 경주 시민들을 치유하고 역사문화 도시인 경주에 걸맞은 인문학적 토대를 다지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면서 “고품격 인문학 특강을 통해 경주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자산관리회사 경북동부지사는 지난 17일 경주농협 관할 지역에 소재하는 21개 경로당에 선풍기를 전달했다. <사진> 이날 경주농협 최준식 조합장과 농협자산관리회사 신동철 경북동부지사장을 비롯한 농협 관계자들은 율동 두대마을 경로당을 찾아 선풍기를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안무를 물었다. 신동철 지사장은 “무더운 여름철 어르신 건강을 위해 경로당에 선풍기를 전하게 됐다”면서 “더 많은 것을 해드리고 싶지만 아직까지 부족해 죄송하다. 농업인들 복지 증진을 위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준식 조합장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여름, 항상 건강관리에 유의하셔야 한다”면서 “조합원을 비롯한 농업인들의 복지를 위해 항상 힘쓰는 경주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자산관리회사는 농업인 복지 지원 물품 전달, 농업인 신용회복 컨설팅, 농촌일손 돕기 등 농업인과 상생하기 위한 사업들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경북동부지사는 지난해에도 경주농협 관할 지역 내 100여개 경로당 중 21개 경로당에 물품지원한 바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소(이하 UJV Rez),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센터*(이하 CV Rez)와 지난 16일 3자 업무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협약을 통해 이들 기관은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이하 SMR)와 관련한 연구개발과 각종 시험 및 인증을 비롯해 대형원전 건설·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지난 2019년 초부터 미래성장동력 확보 및 원자력 산업생태계 유지를 위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성, 한국 고유의 혁신형 SMR 개발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왔다. 또한 혁신형 SMR 개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법적·제도적 지원을 위한 ‘혁신형 SMR 국회포럼’을 운영하는 등 혁신형 SMR의 성공적 추진을 이끌어 왔다. 특히 2018년 8월부터 UJV Rez와의 원전산업 분야에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었으며, 이번 CV Rez를 포함한 3자 업무협력 MOU를 체결함으로써 국내 원전산업의 동유럽 진출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MOU가 SMR에 대한 수요국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혁신형 SMR의 해외수출을 원활히 이끌어주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 국내 대표 원자력 플랜트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원전수출 전시회가 경주서 열린다. ‘2022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콘펙스’가 경주HICO에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정부의 새로운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 정책에 발맞춰 국내 원자력 기술 및 기자재 해외수출을 위한 행사로 경주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HICO,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주관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국제원자력수출 및 안전콘펙스는 ‘원자력산업 新실크로드’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해오름동맹 원자력혁신센터, 한수원KNP, 세라정공 등 약 80여개 국내 주요 원자력기업 및 기관들이 11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다양한 분야의 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와 EU가 친환경 산업분류 기준인 ‘그린 택소노미’에 원전을 포함시키는 등 주변국 환경 변화에 실질적인 방안전략이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는 폴란드, 체코,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튀르키예 등 원전 운용국가들의 원전 엔지니어링사 등도 참여함에 따라 수출을 목표로 하는 국내 원전기업들에게 수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 행사 기간 체코와 폴란드의 원전 기자재 공급을 위한 벤더등록 절차 및 조달구매 프로세스 설명회가 국내 관심기업을 대상으로 열린다. 또 국내 원전산업계 ‘팀코리아’가 폴란드, 튀르키예, 아랍에미레이트, 리투나이나 등 주요 EPC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수출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해외 초청 바이어들이 국내 원자력발전소와 국내 원전기자재 기업을 직접 방문하게 해 국내 원자력산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국내 원전기업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해외 원전 엔지니어링사를 상대로 국내 원전계측제어 및 센싱 등 자사 기술과 제품을 발표할 기회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중부어린이집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광복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는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 중부어린이집 원생들은 광복절을 앞둔 지난 12일 직접 태극기를 만들어 길거리 행진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광복의 기쁨을 전했다. 또한 유관순 열사를 시작으로 여러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 등 그들의 애국리더십에 대해 배워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됐다. 특히 아이들은 유관순 열사의 동화책을 통해 나라 잃은 백성의 설움을 알게 됐으며, ‘나는 이 나라의 주인공이야’라는 구호를 통해 아픈 과거가 반복되지 않게 힘을 길러 나라를 지키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중부어린이집 김종순 원장은 “아이들이 애국리더십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과 선조들의 뜻을 받들어 나라를 사랑하고 이 나라의 주인공으로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됐다”면서 “길거리 행진을 하며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는 활동을 통해 더운 날씨지만 광복의 기쁨을 길에서 만난 시민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활동에 참가한 원생들은 “기분이 매우 좋았고 행복했어요. 우리가 커서 이 나라를 지킬 거에요. 덥지만 참고하니깐 사람들이 태극기를 받으면서 응원해줘 행복했어요”라며 소감을 남겼다. 한편, 중부어린이집은 지난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우리 동네 쓰레기 줍기, 잔반 남기지 않기, 환경보호 걷기 대회 등 환경을 위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경주시가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주 접하는 사적지, 주요 도로변, 시 관문, 공원, 유명명소 등에 꽃 100만여본 식재를 목표로 하는 ‘서라벌 황금정원’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라벌 황금정원은 시가 올해부터 새롭게 이름 지은 것으로, 가능한 지역 농가에서 생산되는 화훼와 인력, 전문업체를 활용해 지역민들의 소득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재배농가 확대 등을 위해 지난해 2000만원, 올해는 1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꽃 생산에 필요한 시설 및 기자재, 꽃묘 공급체계 구축 등을 지원해 화훼농가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 1개 농가(0.1ha)에서 2021년 4호(0.5ha), 올해는 8호(1ha)로 확대됐다. 이들 농가는 인기 있고 선호하는 펜지, 메리골드 등 10종을 집중재배 하고 있으며, 공급가격은 조달청 가격과 동일하다. 앞으로도 유휴부지 활용 등을 통한 재배농가·재배품종 확대와 함께 조직적·체계적 인프라 구축을 위해 재배작목반 구성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의 화해농가 육성은 초기단계지만 작년에는 화훼를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도시공원과, 사적관리과와 계약재배해 시 전체 소요량의 20%인 20만본(페츄니아, 사루비아, 팬지 등)을 납품했다. 앞으로 지속적인 재배농가 및 면적 확대와 화훼재배 기술력 향상, 사전발주제 정착, 경주형 하우스 보급 등을 통해 60만본 이상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경주시 전체 사용량의 60%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시는 올해 화해농가 육성 등 경북도 주관 ‘지역특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화훼 전문육묘 시설 조성(0.15ha), 공동출하 시스템(0.15ha) 구축 등 화훼육묘 생산부터 납품까지 원스톱 공급시스템을 완성해 농가 경쟁력 향상과 지역 화훼산업 발전의 기반을 조성했다. 한편 서라벌 황금정원 조성에 소요되는 화훼가 지역농가에서 감당할 수 있는 물량을 제외하고는 해당부서에서 타 지역의 화해를 조달로 충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로 인해 일부 업체에서 특정업체 몰아주기 등 오해를 하는 사례가 있어, 이와 관련한 의문은 경주시 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주낙영 시장은 “서라벌 황금정원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화훼농가 및 재배면적 확대, 다양한 품종 도입, 시설개선 지원, 유통기반 조성, 기술력 보급 등 지역농가와 업체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화훼산업 발전과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16일 시립극단 김한길, 신라고취대 김성우 씨를 각각 예술감독으로 위촉했다. <사진> 김한길 예술감독은 2016년부터 시립극단을 이끌며 뛰어난 역량과 지도력을 바탕으로 지역민의 문화 향유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와 ‘국·공립 페스티벌 in 경주’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극단의 품격을 높였다. 또 시민들 눈높이에 맞은 다양한 공연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경주시립예술단 운영위원회의 추천을 통해 2024년 8월 31일까지 2년간 재위촉 됐다. 김성우 신임 예술감독은 2024년 7월 31일까지 2년간 신라고취대를 이끌게 된다. 김 신임 감독은 김천시립국악단 지휘자, 수원국악예술단 예술감독 및 지휘자를 역임하며 감독, 지휘능력은 물론 공연기획·연출력도 겸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문화재를 활용한 수원 야행 달빛 아래 산대놀음, 보부상 놀이, 풍속화, 사군자 등의 미술과 결합한 공연들이 주목 받아 KBS 뉴스에 소개되기도 했다. 주낙영 시장은 “예술감독이 그동안 쌓았던 공연 운영능력과 예술성을 토대로 특색 있는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명품공연으로 보답해 달라”고 당부했다.
건천읍체육회가 지역민 화합과 단결은 물론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의 넋을 기리고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개최하는 ‘8.15 광복절기념 건천읍민 축구대회’가 지난 15일 건천운동장에서 열렸다. <사진> 올해로 53회째를 맞이한 축구대회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다시금 건천읍민들의 화합과 단결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축구대회에 앞서 대회 참가자들과 주민들은 송선리에 위치한 의사 일천 정수기 선생 기념비에서 거행된 추모식에 참석해 정수기 선생의 숭고한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추모식이 끝난 후에는 건천운동장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광복의 기쁨을 건천읍 일대에 전하는 행진을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한 건천읍체육회 이기협 회장은 “광복절을 맞아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인 정수기 선생의 뜻을 기리고 후세에 전하는 동시에 지역민 화합 및 단결을 도모하는 자리인 건천읍민 축구대회가 다시 열리기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승패를 떠나 광복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고 축구대회를 통해 읍민이 하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해마다 뜻깊은 행사를 지금까지 이어온 건천 읍민들에게 감사하다”며 “본 대회를 통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지역민 화합과 지역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축구대회는 축구부문과 PK부문으로 나눠져 진행됐다. 축구부문은 8개 마을 팀이 참가해 모량 2리가 우승을, 송선 1리가 준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PK부문은 총 23개 마을 팀이 출전했으며 우승은 송선 1리, 준우승은 건천 4리가 각각 차지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지난 8일 공단 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단체협약 체결식에는 공단 김기열 이사장과 배성암 노동조합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양측 교섭위원이 참석했다. 이번 단체협약 체결은 지난해 경주시시설관리공단 노동조합 설립 이후 첫 번째 단체협약이다. 지난 1월 단체협약 요구를 시작으로 총 7차례의 실무교섭을 거쳐 최종 합의됐다. 주요 협약내용은 조합 활동 보장과 노사 화합 노동조건, 근무환경 개선 등 조합원들의 요구와 관심사항에 중점을 뒀다. 배성암 노조 위원장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지만 이번 단체협약을 주춧돌 삼아 노사가 상호 신뢰를 쌓고, 조합원이 기대하는 노동조건 및 복리후생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열 이사장은 “노사 양측이 서로의 입장 차이를 줄이고 끈기 있게 소통한 끝에 단체협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며 “앞으로도 노사 협력 증진 및 공단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좋은 동반자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본보에서 실시하고 있는 ‘제로 웨이스트 활성화 사업’ 3기 강의가 지난 12일 ‘오늘은 책방’에서 진행됐다. <사진> 이번 3기 또한 2기와 마찬가지로 SNS 등을 통해 참가자 모집을 실시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이정현 강사가 △기후 위기는 문명 위기 △어떤 지구를 물려줘야 하나? △지구를 구하는 10가지 방법 △현명한 쇼핑이란? 등의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정현 강사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이상 기후는 인류 문명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에 기후 위기가 곧 문명 위기”라고 강조하며 “개개인의 제로 웨이스트 실천도 중요하지만 석탄 연료를 사용하는 여러 기업들의 실천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지구를 물려줄 지, 지구에게 어떤 아이들을 전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면서 “어른 세대들이 아이들과 함께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적 삶을 산다면 지금보다 나은 지구를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구에게 친환경적 삶을 사는 아이들을 선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강의를 듣기 위해 포항에서 경주를 찾았다는 한 참가자는 “제로 웨이스트를 처음 접하는데 마침 경주에서 강의가 있다는 SNS를 보고 참석하게 됐다”면서 “쉽지 않지만 일상에서 실천하는 여러 방법들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체험으로는 제로 웨이스트 물품인 ‘밀랍랩’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밀랍랩’은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 랩으로 6개월 동안 세척해 다시 사용할 수 있고 비닐이나 플라스틱 제품과 달리 생분해돼 가정에서 많이 활용되는 제로 웨이스트 물품이다.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을 지키기 위한 ‘농지 취득자격 심사’가 강화된다. 경주시는 농지 취득자격 심사 체계화 및 사후 관리강화를 골자로 한 개정 농지법이 18일부터 시행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담당자가 단독으로 농지 취득자격을 심사하는 체계를 보완해 지역농업인, 농업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농지위원회를 구성한다. 시는 동지역을 소관하는 시 소속 농지위원회와 읍면별로 농지위원회 설치·운영한다. 농지위원회 심의대상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있는 농지를 취득하려는 자 △관내 또는 연접한 시·군·자치구 외에 거주자가 관내 농지를 2022년 8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취득하는 자 △1필지의 농지를 3인 이상의 공유로 취득하려는 경우 해당 공유자 △농업법인·외국인·외국국적동포 등이다. 해당 대상은 농지 취득 시 농지위원회의 심의를 반드시 통과해야 농지취득자격증명서가 발급된다. 또 농지소유자, 임차인은 농지이용정보 변경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60일 이내 농지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농지대장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변경 신청 대상은 △농지 임대차 계약을 체결·변경·해제하는 경우 △농지의 개량시설을 설치하는 경우 △농축산 생산시설(농막·정식온실·버섯재배사·축사·곤충사육사 등)을 설치하는 경우다. 만약 농지대장 변경 신청을 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한 경우 100~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현행 제도의 미비점을 개선해 농지법 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이번 농지법 개정의 취지다”며 “농지대장 변경 신청 의무 등을 위반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16일 세계스마트시티기구 WeGO 박정숙 사무총장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가졌다. <사진> 이번 특강은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 육성을 위한 ‘경주형 세계시민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19일 주UN대한민국대표부 오준 전 대사 초청에 이어 두 번째 특강이다. 한류 드라마 ‘대장금’의 왕비로 잘 알려진 박정숙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부터 세계스마트시티기구 WeGO의 중책을 맡고 있다. 세계스마트시티기구 WeGO는 스마트시티 및 전자정부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 2010년 서울시 주도로 창립한 국제기구다. 이날 동국대 WISE캠퍼스 원효관에서 열린 특강에서 박정숙 총장은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로의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박 총장은 스마트시티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시민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며, ICT 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정보격차 해소에 앞장서는 세계스마트시티기구 WeGO의 역할을 소개했다. 전 세계 많은 도시가 앞 다퉈 스마트시티 구축 사업에 뛰어든 상황에서 박 총장은 ‘경주형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의견도 잊지 않았다. 주낙영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주시는 지난 2월 국토부 공모사업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현재 외동읍 등지에서 스마트 솔루션 구축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며 “지난 8월 10일 발표된 ‘전국 지자체 스마트관광도시 성숙도 평가’에서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마트시티 조성을 통해 도시환경과 주민안전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경주 전역의 스마트도시화 사업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달 20일 예정된 제3차 강연은 전 인도 및 일본 대사를 지낸 이준규 한국외교협회장이 ‘비상하는 코끼리 인도 이해하기’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17일 제2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5일부터 13일간 일정으로 개최한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는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각 상임위원회별, 특별위원회별로 조례안 및 일반안건, 2022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사했다. 제2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김동해 의원이 발의한 ‘경주시 대마유 및 대마산업 육성·지원 조례안’과 정종문 의원 발의 ‘경주시 공모사업 관리 조례안’ 등 2건의 의원 발의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또 경주시가 제출한 경주시 분뇨 및 개인하수처리시설에 관한 조례안 등 2건의 조례안이 의결됐으며, 경주시 다함께 돌봄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등 총 3개의 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히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2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수정의결했다. 시의회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당초예산 1조5650억원에서 3350억원 증액된 총 1조9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에서 총 9건, 9억8900만원을 삭감해 의결했다. 그리고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의 건을 의결해 제271회 제1차 정례회 기간 중인 9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 9일간 각 상임위원회별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은 “이번 임시회를 통해 의결된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집행에 철저를 기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2차 본회의에 앞서 한순희 의원은 ‘경주시가 유네스코 문학도시로의 활성화’, 이강희 의원 ‘경주시 성평등 지수 점검과 성평등 경주 실현을 위한 중장기 실행 계획 수립’, 정원기 의원은 ‘오버투어리즘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에 대해 5분 자유 발언을 했다. *본지는 마감 일정관계로 이들 3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다음호에 보도할 예정이다./편집자주 -제9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일정 확정 제9대 경주시의회 첫 행정사무감사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 9일간 실시된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17일 제2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행정사무감사 기간과 감사대상사무 등을 담은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승인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르면 문화도시위원회는 건축허가과, 문화관광국, 동궁원, 시립도서관 화랑마을, (재)경주문화재단,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 도시개발국, 도시재생사업본부 등의 순으로 감사를 진행한다. 또 읍면동은 건천읍, 내남면, 황남동, 황오동에 대해 감사한다. 감사위원은 문화도시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이진락 위원장을 비롯해 이경희 부위원장, 한순희, 김소현, 정성룡, 정원기, 최영기 위원 등 모두 7명이다. 경제산업위원회는 소관 부서인 일자리경제국, 농림해양축산국, 농업기술센터, 맑은물사업본부와 문무대왕면, 양남면, 불국동 등에 대한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감사위원은 이락우 경제산업위원장과 주동열 부위원장을 비롯해 정종문, 김동해, 박광호, 정희택 위원 등 6명이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시민행정국, 평생학습가족관, 하늘마루관리사무소, 통일전관리사무소, 서울사무소,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재)경주시장학회, (재)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공보관, 시민소통협력관, 정책기획관, 미래사업추진단, 청렴감사관, 보건소 등에 대해 감사한다. 읍면동은 안강읍, 천북면, 황성동, 동천동이다. 감사위원은 임활 행정복지위원장, 오상도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항규, 최재필, 이동협, 김종우, 이강희 위원 등 7명이다. 의회운영위원회는 9월 23일 의회사무국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위해 문화도시위원회는 201건, 경제산업위원회 190건, 행정복지위원회 168건의 감사관련 자료를 각각 집행부에 요구했다. -공공체육시설 5개소 시설관리공단에 위탁 경주시가 직영하고 있는 공공체육시설 5개소가 경주시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운영한다. 경주시가 제출한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위탁 동의안’이 이번 임시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에 추가로 위탁되는 시설은 불국체육센터, 경주파크골프장, 형산강체육공원, 북경주체육문화센터, 안강종합운동장 등 5개소다. 경주시에 따르면 현재 불국체육센터, 경주파크골프장, 형산강체육공원 3개소는 기간제 인력 1~2명이 상주 근무하면서 시의 담당자가 수시 방문해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불국체육센터는 공단의 전문 인력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홍보를 활성화해 수익창출과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주간보다 야간에 이용객이 몰리고 있는 경주파크골프장과 형산강체육공원도 공단이 위탁운영해 인력관리와 시설관리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특히 북경주체육문화센터와 안강종합운동장은 공단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사회 서비스 수준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전문적인 관리기관인 시설관리공단에 시가 직영 중인 공공체육시설을 위탁해 시민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운영에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형건축물 경관심의 대상 포함하는 개정안 ‘보류’ 건축물 경관심의 대상에 7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0㎡ 이상인 건축물을 포함시키는 내용의 조례안은 일단 제동이 걸렸다. 지난 8일 열린 경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회에서 시가 제출한 ‘경주시 경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보류됐다. 이 조례안은 경주의 고도 정체성에 걸 맞는 도시경관을 위해 아파트 등 대형건축물을 경관심의 대상에 포함시키기 위한 것이다. 현재 7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0㎡ 이상인 건축물은 경주시 경관위원회의 심의대상이 아니다. 경주시에 따르면 동천동과 외동읍 등지에 일부 아파트 등 대형 건축물이 인근 환경과 부합하지 않아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건축물에 대해 경관심의 대상에 포함시켜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제고하기 위해 조례 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화도시위원회는 이 조례안이 또 하나의 규제 조항에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좀 더 심도 있는 논의 후 재심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면서 안건을 보류했다. -상수도 요금 가산금 부과기준 완화 경주시가 납부기일이 지난 수도요금에 대해 하루만 늦어도 3%의 가산금을 부과하는 것을 1개월 이내까지는 납부 지연일수 만큼만 부과한다. 또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수도요금 감면 조항도 신설했다. 경주시가 제출한 ‘경주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이번 임시회에서 통과됐다. 조례안은 요금 납기가 경과한 수도요금 가산금 적용 기준을 1개월 이내와 1개월 초과로 명확히 구분했다. 이에 따라 수도요금 납부기한 경과 1개월 이내인 경우 기존 미납요금의 3%의 가산금을 징수하던 것을 일자별로 계산해 부과하기로 했다. 납부기간이 1개월을 초과한 경우는 미납요금에 3%의 가산금을 그대로 적용한다. 또 ‘경주시 착한가격업소 지원에 관한 조례안’에 따라 지정된 착한가격업소에 대해서는 수요요금 및 수수료 감면 조항을 신설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상수도 사용료 가산금 부과기준 완화로 시민들의 부담 경감과 착한가격업소를 지원해 물가안정 및 기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조례 개정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3월부터 경주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 선포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릴레이에 참여한 기관은 경주시청을 비롯해 5곳, 단체는 선덕봉사회, 봉우리봉사단, 하나회, 은비둘기, 녹색어머니회, 서라벌대학교 한뜻동아리, 바르게살기운동 성건동위원회를 시작으로 36개 단체가 동참했다. 참여한 기관과 단체는 각각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육우 줄이기, 물티슈대신 행주나 걸레사용하기, 텀블러 사용하기 등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 가능한 주제를 선정하여 릴레이에 동참했다. 또한, 릴레이에 참여한 기관과 단체에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키트도 제공되고 있다. 참여방법은 경주시 지역 내 기관과 단체면 참여가 가능하며 탄소중립 실천 주제를 한 가지 선정하고 자원봉사센터 기획홍보팀(070-7730-8529)로 일정을 문의하면 된다.
지자체 최초로 국제구호단체와 손잡고 개도국에 선진농업 전파 및 농번기 일손을 돕는 ‘경주시 외국인 농업연수생 제도’가 순항 중이다. 경주시는 지난 12일 국제구호단체 사단법인 나눔재단 월드채널과 농업연수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제구호단체 나눔재단 월드채널은 캄보디아에서 빈민 무상학교 운영, 보건의료 및 생필품 지원, 자립기술교육 등 다양한 구호활동 중인 국제구호 NGO 단체다. 2009년 사단법인 설립인가를 받은 비영리단체다. 이날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주낙영 시장과 김동명 나눔재단 월드채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경주시는 농업연수 및 농업기술 전수를 위한 인적교류 등을 추진하며, 캄보디아 농업연수생은 다음 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나눔재단 월드채널이 캄보디아 짬뽕짬주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빈민학교 학부모로, 신분이 확실한 만큼 연수 기간 중 무단이탈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주시 농업연수 프로그램’은 캄보디아 농민이 경주시 농가에 머물면서 2개월 정도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것이다. 수요조사를 통해 농업연수 참여의사를 밝힌 농가와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농가에서 연수생들에게 직접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고, 소정의 체류비를 지급하게 된다. 시는 연말까지 농업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농가 만족도 등의 평가를 통해 그 결과에 따라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농촌 일손이 필요한 지역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농업연수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과 연계도 고려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번기 고질적 일손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을 단기간 합법적으로 고용하는 제도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농업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간 상호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외국인 농업 연수 및 계절근로자를 도입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동3일반산업단지 조성 부지 가운데 1/3을 차지하는 시유지 매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경주시 지역위, 경주환경운동연합, 경주겨레하나 등은 지난 11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공동재산인 시유지를 헐값에 매각하려는 경주시와 경주시의회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민을 위한 개발 활용도가 매우 높은 요지 임야를 특혜 소지가 있는 개발업체에 매각하기보다는 외동읍 주민들의 복리 증진 위해 활용해야 한다”면서 “매각을 강행한다면 시민의 공동재산을 헐값에 팔아넘긴 것을 알릴 것이다. 시와 시의회의 현명한 판단으로 오점을 남기지 않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가 매각에 반대 의견을 내세운 것은 지난 8대 시의회에서 매각 부결시킨 것을 9대 시의회가 출범하자마자 통과시키려한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 8대 경주시의회는 외동읍 냉천리 산 6-12, 산 7-9 임야 3만6903㎡의 경주시 소유 임야를 외동3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자에 8억3358만원(평당 7만4740원)에 헐값 매각한다며 부결시켰다. 당시 시의회는 산업단지에 편입된 시유지를 매각할 의무가 없고 행정수요에 대비해 시유지를 비축할 필요가 있다며 매각을 반대했다. 그러면서 시행사들이 산업단지 땅을 평당 10만원 매입했는데 경주시는 시유지를 더 낮게 매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는 산업단지 조성에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 이들은 “전체 면적 중 1/3이 시유지가 포함돼 산단 조성을 개인 업체가 허가를 받아내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스럽다”면서 “인허가 과정에서 검은 이권이 개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매각 승인이나 인허가 과정에 비리가 없는 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의회가 시유지 매각을 반대했고 시민단체도 매각을 반대하고 있지만 경주시는 공개입찰은 배제한 채 수의 매각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 보상을 많이 받으려 공개입찰을 하는 것은 법에 저촉되고 기업 유치에도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시유지인 아기봉산 매각이 열려지자 외동 지역 주민도 매각 반대 목소리에 동참하고 있다. 외동 체육회 관계자는 “아기봉산은 외동생활체육공원 부지로 거론되는 등 활용 가치가 높은 곳으로 지역 주민들도 매각에 황당해하고 있다”면서 “등산로 등으로 지역주민의 애용한 곳을 개인 이익을 위해 매각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국내 고분 중 금관이 최초로 발견된 금관총이 현재적인 재해석을 통해 복원·정비를 마무리하고 지난 16일 공개됐다. 금관총은 일제강점기인 1921년 발굴된 후 94년이 지난 2015년 재발굴됐다. 재발굴 당시 금관총에 대한 전시활용 계획이 본격 논의됐고, 지난 2018년 복원·정비를 시작한지 4년여 만에 돔으로 덮인 첨단 유적 전시관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첫 발굴된 시점으로 보면 101년 만의 재현이다. 경주시는 지상 1층, 면적 575.90㎡ 규모의 신라고분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금관총이 16일부터 시범전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금관총 내부는 고분 정비 사상 최초로 돌무지덧널무덤의 주요 축조구조물인 목조가구(나무를 이용해 기둥을 세우고 가로를 연결해 만든 바둑판 모양의 틀)를 실물 크기로 재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015년 금관총 재발굴 당시 무덤의 돌무지를 쌓기 전 목조가구 시설의 흔적을 확인했던 성과를 이번에 되살린 것이다. 당시 바둑판 모양의 대형 나무 구조물(목조가구)들을 틀처럼 만들어서 무덤 중심부 덧널 주위를 촘촘히 둘러쌌던 흔적인 나무 구조물 기둥의 구멍들을 확인했다. 이는 돌무지를 쌓기 위해 이들 구멍에 목조가구를 세우고 그 사이에 정연하게 강돌을 채워 넣은 것으로 추정했다. 목조가구는 높이 4m가 넘는 실물로 재현했다. 돌무지(積石) 유구 바닥에 규칙적으로 배열된 나무기둥 자국과 외곽 경사면의 가로세로 나무기둥 접합 흔적 등을 그대로 살렸다. 소나무 원목을 쓴 구조물은 높이 4.7m, 평균 굵기는 20㎝에 달한다.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폐선으로 남겨진 역사와 폐철도 개발의 그림이 완성됐다. 폐역은 지역 거점 플랫폼과 생활권 중심 플랫폼을 개발하고 폐선로는 국가철도공단 개발사업 민간 제안 공모에 따라 계획이 변경된다. 이 계획은 지난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역사 및 폐철도 개발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됐다. 최종보고회에서 공개된 개발 계획은 지난 6월 읍면동별로 열린 폐역 및 폐철도 활용방안 주민설명회 내용과 유사했다. 우선 경주역과 서경주역, 불국사역, 입실역, 안강역, 부조역은 지역 거점 플랫폼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역은 복합 플랫폼 상업 업무 복합개발을 통해 역사, 생태, 행정, 상업 업무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기존 경주역사는 황오동삼층석탑으로 이전되고 건물터는 화랑로와 연결하는 도로가 개설된다. 경주시는 경주역 부지를 새로운 랜드마크 타워 조성 등 경주의 중심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개발 형태로 행정과 공원이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제시하고 있다. 서경주역은 복합상업시설과 공동주택, 공공청사, 공원조성 등의 개발구상을 통해 뉴타운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며 불국사역은 공원조성과 불국사역 보존해 주민편의시설 등 역사문화공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입실역은 공동주택 사업과 상업 기능을 배치해 생활권 중심 상업 지구를 계획하고 있으며 안강역은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그리고 동방역과 모화역, 건천역, 아화역은 생활권 중심 플랫폼으로 개발한다. 동방역은 그린웨이가 연계되는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되고 모화역은 커뮤니티 공원으로 지역주민과 근로자를 위한 근린 센트럴파크 조성될 예정이다. 건천역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역사전시관 조성과 그린웨이 연계를 통한 휴식 공간, 아화역은 지역 최초 철도역이라는 점을 부각해 보전 활용할 계획이다. -폐선 활용은 민간 공모 17곳에 달하는 역사 부지 활용은 경주시 의중이 반영되고 있지만 폐철로 활용은 민간 공모에 따라 유동적이다. 동해남부선 53.2km와 중앙선 27.1km 등 총연장 80.3km에 달하는 폐철도 활용은 우선 국가철도공단 개발사업 민간 제안 공모를 반영할 방침이다. 국가철도공단이 지난달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폐선 부지 경주시 구간 개별사업 추진을 위한 민간 제안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제안서를 받아 내년부터 폐철도 일부 구간에 대해 민간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는 구간별로 추진되며 동해남부선 수소트램 국가정책건의 등 친환경 수단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수소트램은 울산, 경주, 포항 84.5km를 해오름동맹 합동건의 통한 국가시범사업 추진 계획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경주에서 효문역 구간 트램 사업 협의를 마친 상태로 울산시는 도시철도사업 구축계획(수소 트램)을 국토부 승인까지 받은 상황이다. 만약 민간공모 사업이 추진되지 않는다면 시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통한 그린웨이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철로는 와인터널, 레일바이크, 레일 정원 등 민간개발 추진도 고려되고 있다. -폐철도 활용은 꼭 필요한 사업, 설문조사 결과 85% 응답 동해남부선과 중앙선 폐선으로 남겨진 역사와 폐철도 개발을 시민들은 경주시 발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20일까지 경주시민 31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85%가 폐철도 활용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은 동해남부선(모화, 입실, 불국사, 경주, 안강, 나원, 부조역) 폐선 활용방안에 대해 관광자원으로 활용(24%) 의견이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공원 및 휴식공간 20%, 공공행정기능 11%, 교통시설 8% 등으로 조사됐다. 역사 부지는 공원 및 휴식공간 활용 16%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관광자원, 교통시설 순으로 등으로 조사됐다. 중앙선(서경주, 율동, 건천, 아화역) 선로는 공원 및 휴식 공간으로 활용이 20%로 가장 높았고 관광자원 17%, 교통시설 11%, 공공행정기능 7% 순으로 응답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은 경주역 부지에 행정복합타운조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설문조사에서 행정복합타운 조성에 찬성이 63%로 조사됐으며 반대는 16%, 모름 19% 등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그리고 동천~황성 구간 폐철도 부지는 도시 숲 조성사업과 연계한 산책로 등 그린웨이 조성을 바라고 있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국가철도공단 공모 이후 폐철도부지 개발계획 협의를 진행하고 오는 12월경 폐철도부지 개발 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하는 등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면서 “폐철로 활용은 시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꾸미와 고양이, 주변에 부유하는 동그라미에 자연의 에너지를 담았습니다. 우리가 비록 자연 속에 있지 않더라도 우리는 자연의 영향을 늘 받고 있으며, 그 안에 공존한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습니다”<작품 song of nature 91x73, 장지에 채색, 2022> 장지바탕에 수간안료로 여러 번 반복해 채색을 쌓아 완성하는 그녀의 작품은 몽환적이면서도 따뜻하다.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친근하고 포근한 그녀의 작품을 마주하면 마치 부드러운 위로를 받는 것 같다. 꿈과 희망을 전하는 캐릭터 꾸미를 등장시켜 세상에 따뜻한 손을 내미는 이소명 작가의 개인전 ‘Song of nature’가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달에서 23일부터 9월 4일까지 열린다. 알천미술관 전시공간프로젝트 ‘공유’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이소명 작가는 Song of nature 시리즈 작품들을 선보이며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전통의 계승과 현대화의 과제에 천착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는 그녀는 동양화와 서양화를 그린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자연스레 ‘화가’의 꿈을 키워왔다. 유화나 아크릴에 비해 깊고 은은한 멋이 매력적인 전통 한국화 재료인 수간안료와 장지를 선호하는 작가. “고등학생 때 맑은 느낌이 좋아 수채화로 입시를 치르는 서양화를 갈망했으나 아버지 권유로 한국화를 선택하게 됐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세계 어디에 나가도 한국밖에 없는 그림인 한국화를 선택한 것은 무척 잘한 일인 것 같습니다” 늘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고민하는 작가는 그동안 자신의 자아를 상징하는 ‘꾸미’에서 ‘일상’, ‘자연’으로 시야를 넓히며 작품마다 새로운 스토리로 관람객을 찾았다. 현재 작가는 단순한 자연이 아닌 우리와 공존하는 세상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표현기법에 있어서도 늘 다양하게 시도 중이다. 슬럼프도 성장하는 길의 과정이라며 덤덤히 받아들이는 그녀는 그동안의 작업의 변화가 의도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했다. 산책을 하면서 자연스레 자란 야생화들을 보며 모티브를 얻는다는 작가는 늘 새로운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낯선 변화에 적응하며 계속해서 성장을 꿈꾼다. 젖먹이 아이와 같은 미지에 대한 끝없는 탐구심으로 늙어도 늙지 않는 작가로 남고 싶다는 그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세상을 함께 호흡하고 환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이소명 작가는 경북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항저우 중국미술학원에서 산수화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6번의 개인전과 부스개인전 4회, 160여회의 초대 및 단체전,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도서 ‘삶이 지금 어딜 가느냐고 불러세웠다’(수오서재, 2018), 월간도서 ‘행복이 가득한집’(2018.10), KTcs사보 ‘HEARTNER’(2016.1)에 표지 등의 작품을 수록했으며, 대표작품 소장처로는 Jack C Richards Decorative Arts Gallery(New Zealand), 한국전력, 서부산세무서 등이 있다.
경주시립극단이 시민 참여 연극교실인 ‘객석에서 무대로’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객석에서 무대로’는 연극이란 주제를 수업으로 구성해 연극의 기초부터 무대 실연까지 연극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운영은 9월 20일부터 12월 10일까지 경주예술의전당 실습실에서 무료로 수업이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선착순 20명이다. 연극을 생활예술로 체험하고자 하는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다음달 14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연극의 기본 이해와 신체 훈련, 발성을 경험해보는 ‘들어서기’, 직접 희곡을 읽고 작품과 인물을 해석하고 등장인물로 연기를 해보는 ‘올라서기’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 과정으로 작품을 직접 무대에서 실연하는 ‘펼쳐보기’ 3단계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 과정을 경주시립극단 단원들과 함께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청 홈페이지 또는 경주시립예술단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민연극교실 관계자는 “관람에만 익숙했던 연극이라는 분야를 직접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연극이라는 예술분야가 시민들의 일상 속에 잔잔하게 스며들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