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벌초 시기다. 추석 명절을 대비해 조상님 산소를 찾아 봉분을 다듬는 것은 우리네 미풍양속으로 조상들께 정성을 쏟고 추모하는 경건한 일이다. 그러나 핵가족화와 도시화로 벌초는 지금의 50대 이상 세대들이 전담하는 장묘문화로 바뀌었고 그나마 부모님 산소 정도만 돌보는 것으로 한정되는 추세다. 지난 8월 24일 권혁춘 씨 페이스북에 올라온 벌초 풍경과 해당 글에 달린 댓글들이 현재의 벌초와 앞으로의 벌초 모습을 가늠케 해준다. 권혁춘 씨는 이번 벌초에 공부하는 아들을 대동하면서 부인에게 ‘공부하는 아들 데리고 간다’며 한 소리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비단 권혁춘 씨뿐 아니라 중고교에 다니는 자식을 둔 누구라도 하나 같이 들을 만한 일이다. 그런 부인의 반응에 대해 권혁춘 씨는 ‘벌초가 몸에 배야 쉽게 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그래야 ‘내 머리도 이쁘게 깎아주겠죠’라며 벌초가 내림 문화임을 상기시켰다. 이에 대해 댓글 단 분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대세는 화장이니 벌초를 바라면 안 된다’는 말은 장묘 문화의 변화를 대변하는 댓글이다. 잘했다고 응원하며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란다’, ‘밥상머리 교육의 연장선이다’고 단 댓글은 벌초의 대물림에 대한 기대다. 그런가 하면 “저는 혼자서 이틀 동안 벌초 다 해버리고 형제들에게 서프라이즈 하니 대박이라며 추석에 갈비 쏜다고 하네요”라고 댓글 단 페친도 있다. 벌초가 그만큼 성가셔서 누군가 해주는 것이 생각 이상으로 고맙게 여겨진다는 증거다. 비록 짧은 단상이지만 벌초에 대한 마음이 종합적으로 드러난 포스팅이다. 마침 권혁춘 씨뿐 아니라 최근의 페이스북에는 곳곳에 벌초 이야기가 올라온다. 벌초하며 부모님을 추억하는 이들과 벌초하다 땅벌에 쏘였다는 경험담까지 추석을 목전에 두고 온통 벌초 이야기로 가득하다. 그런가 하면 매장보다 화장을 즐겨 선택하는 장묘문화의 변화와 함께 최근에는 공동묘원, 납골당이라는 용어 대신 ‘추모공원’, ‘추모관’이라는 용어로 대체되는 추세다. 말 한 마디라도 친근하게 표현해 장묘 문화의 새 방향을 모색하려는 공급자와 수요자의 바람이 함께 든 변화 아닐까? 아들과 함께 벌초하는 권혁춘씨 모습이 밝아 보여 무척 인상적이다!!
‘어, 저건 좀 위험해 보이는데... 어디에 신고하지?’ 불법구조물이나 부실시공으로 인한 위험, 공무원의 부패, 사회복지시설의 운영규정 위반 등 일상에서 맞닥뜨리거나 부조리한 사항을 신고하는 경기도의 ‘공익제보 핫라인’이 눈길을 끈다. 공익제보 핫라인은 경기도 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서도 적극 검토해볼 만한 일로 평가된다. 공익제보를 원하는 사람은 공익제보 전담 신고 창구인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hotline.gg.go.kr)’에 신고하면 된다. 제보가 사실로 확인돼 행정·사법 처분 등이 이뤄지면 신고자에게는 보상금 및 포상금을 지급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는 무등록 건설사업자에게 불법으로 하도급을 줘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한 업체를 신고한 내부신고자에게 보상금 4235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또 건설업 불법 명의대여, 허가받지 않은 곳에 위험물 보관 등 10건의 안전분야 신고에 대해 포상금 3569만원을 지급했다. 아울러 경기도는 신분 노출로 인한 불이익이 두려워 인적 사항을 밝히길 원하지 않는 경우 활용할 수 있도록 변호사의 이름으로 제보하는 비실명 변호사 대리신고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리신고 비용은 경기도가 지원하며 비실명대리신고 변호사 명단은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달 28일 경기도가 안전분야 공익침해행위를 정리한 웹 사례집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 안전분야’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공익침해행위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이 정한 471개 법률 위반 행위로, 건강·공정한 경쟁·소비자 이익·안전·환경 및 이에 준하는 공익 등 크게 6개 분야로 나뉜다. 경기도는 우선 도민의 일상과 밀접한 환경, 안전, 부패에 대해 먼저 사례집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부실시공 및 부실 건설사업관리 △공사 갑질 △사회복지시설의 운영규정 위반 및 시설 점검 소홀 △위험물 불법 저장·취급 △소방시설 유지·관리 미흡 △어린이 놀이 안전 위협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신고 가능 사례 등으로 구성했다. 이번에 발간할 사례집은 경기도 공익제보 핫라인 누리집(hotline.gg.go.kr)이나 경기도 전자북(ebook.gg.go.kr)에서도 볼 수 있으며, 31개 시·군은 물론 협약기관에도 피디에프(PDF) 파일로 배포될 예정이다.
음식을 짜게 먹는 것이 건강을 해친다는 내용이 퍼지면서 저염식과 무염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소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무조건적인 저염식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소금은 인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문명의 발달로 농경사회가 되기 전 인류는 수렵을 통한 육류 섭취가 주요 먹거리였다. 인류는 육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금을 보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곡물 위주의 식생활을 하게 되었고, 소금의 섭취도 부족하게 되었다. 이후 소금은 인류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되었다. 과거에 소금은 아주 귀하여 ‘하얀 금’이라 불리었으며, 인류의 역사에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이러한 흔적은 지금도 지명, 단어, 음식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월급을 영어로 ‘salary’라 하는데 이는 ‘병사에게 주는 소금 돈’이란 뜻의 라틴어 ‘salarium’에서 유래했다. 문명의 발달은 소금의 생산량을 급격하게 증가시켰다. 과거에 매우 귀한 대접을 받던 소금은 대량 생산 이후에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인 소금은 무조건 적게 먹는 것만이 건강에 이로운 것일까? 이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소금이 우리 건강에 해로운 이유 소금의 주성분은 염화나트륨(NaCl)이다. 나트륨은 혈관 속으로 수분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소금을 과잉 섭취하면 혈액 내의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서 혈관 속으로 수분을 끌어들이게 되고, 이로 인해 혈압이 높아지게 된다. 결국 소금의 과잉 섭취는 고혈압을 유발하게 된다. 소금의 과잉 섭취로 혈액의 양이 급격히 늘어나 발생한 고혈압은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일으킨다. 심장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심부전 환자 역시 소금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혈액량이 늘어나면서 심장에 많은 부담을 주게 된다. 이는 혈관 주변 조직으로 수분을 내보내게 되어 전신의 부종을 유발하게 되며, 특히 폐에 부종을 유발하여 호흡 곤란을 유발하게 된다.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화 환자에서도 역시 소금의 과잉 섭취는 이와 비슷한 이유로 부종이 발생하게 된다. 소금을 과잉 섭취하면 우리 몸의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게 되고 이에 대해 우리 몸은 넘쳐나는 나트륨을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려 하게 된다. 이때 몸속에 있는 칼슘까지 소변을 통해 같이 빠져나가게 된다. 이러한 칼슘은 주로 뼈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음식을 오랫동안 짜게 먹으면 위를 보호하는 점막을 자극하고 파괴하여 위염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상태는 위암이 생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발암 물질의 작용을 쉽게 하여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이게 된다. 또한 소금을 과잉 섭취하면 짠맛이 과식을 유발하기 때문에 비만을 일으키게 된다. 콩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의 경우 소금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수분과 나트륨을 조절하는 콩팥에 무리를 주어 콩팥 기능이 더 나빠지게 된다. 따라서 비만이 있거나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심부전, 만성콩팥병증, 간경화, 골다공증 등이 있는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소금을 조절해서 먹는 것이 필요하다. ◇저염식이 우리 건강에 항상 이로울까? 소금이 건강에 이롭지 않다는 내용이 널리 퍼지면서 저염식 혹은 무염식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저염식이나 무염식이 건강에 항상 이로운 것만은 아니다. 염분이 결핍되면 단기적으로 소화액의 분비가 잘 되지 않아 식욕이 떨어지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전신 무력, 권태, 불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땀을 다량으로 흘려 몸의 염분이 소실될 경우 적절한 염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현기증, 의식혼탁 등 육체적 혹은 정신적 기능 상실이 일어날 수 있다. 극단적인 저염식이나 무염식은 빈혈, 어지러움,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부족한 짠맛을 단맛에서 찾는 경향이 생겨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은 우리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나트륨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2,000mg 이하이며 소금으로는 6g 이하이다.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해 평소 적정량의 소금을 섭취하는 식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글 : 박정환 한양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1966년 신라문화제를 보기 위한 시민들이 단일 고분 중 가장 큰 봉황대에 모였다. 일본 아사히 신문 공모전에 당선된 최원오 사진가의 작품 ‘군상’이다. 경주근·현대미술사의 주요 인물인 최현주 서예가와 최원오 사진가의 주요 작품과 아카이브를 통해 그들의 표현양식과 예술정신을 조명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가 펼쳐진다. 2022 경주솔거미술관 기획특별전 ‘경주의 근·현대미술展 최현주·최원오’가 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솔거미술관 기획전시실1, 2에서 열린다. 경상북도,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관, (사)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부설 경주미술사 연구소와 협력한 이번 전시는 경주 근·현대미술사의 주요 작가를 조명하는 전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서 최현주(桂田, 1902-1972) 서예가는 다수의 미발표작을 포함한 16점의 작품과 유족이 보관하고 있던 ‘계전시초’ 자작시 55편의 복사본, 생전 사용했던 낙관, 붓, 벼루, 먹 등을 함께 전시한다. 경북 월성 출신인 최현주는 대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 문학부에서 수학했다. 고등보통학교 재학 시절 석재 서병오(1862-1935)를 사사했으며, 이때 스승의 글씨 바탕을 이루는 당나라 안진경의 서풍을 따랐다. 국전 초대 작가,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주로 향리에 머물며 지방 작가로 활동했던 최현주는 특히 행서와 초서에 능했고, 안진경 글씨의 골격을 잃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필치를 구사했다. 경주예술학교 1950년 입학요강에 서도과목 담당교수로 등재된 기록이 있으며, 활동하던 당시 박봉수(회화), 김만술(조각)과 함께 경주 예원의 삼태성(三台星)으로 불리기도 했다. 최원오(1917~1997) 사진가는 이번 전시에서 생전에 출품했거나 의미를 부여했던 주요 작품 16점과 경주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사람과 풍경을 담은 25점을 전시한다. 또 필름으로만 존재했던 미발표 100여점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으며, 1974년 일본아사히신문사가 발간한 ‘신라의 석불’ 사진집과 사용했던 카메라, 1세대 작가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개인전 방명록 등을 함께 전시해 의미를 더한다. 경주 노동동 출신인 최원오는 건천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37년 일본의 대판기계기술학교를 수료했다. 봉황대부근에 ‘별천지사진관’을 40여년간 운영했으며, 1962년 경주 사진가협회의 모태가 된 경주포토크럽(KPC)를 창립했다. 1966년 일본 조일 국제싸롱부에 입선했으며, 한국사진가협회 경주지부 초대회장, 대한민국 사진전람회 초대작가, 신라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특히 경주미술의 1세대 작가들과 교류하며 지역의 사진문화예술을 이끈 선각자로 동양적 여백의 미가 돋보이는 구성적 미학을 추구하며 늘 새로움에 대한 관심과 현대적 감각을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한편 이번 전시를 공동기획한 경주미술사연구소는 그동안 지역 정체성을 담은 기획 전시, 관련 세미나 등을 진행하며 경주 출신 1세대 작가들의 예술과 업적 등 경주미술사를 재조명해 지역사회와 한국 근현대사 연구자들의 관심을 일으킨 바 있다
감미로운 재즈선율과 함께 경주역 광장이 오랜만에 사람들로 북적이며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달 27일 경주역 광장에서 ‘황오재즈페스타’가 성황리에 열렸다. 광장에는 에어베드와 돗자리가 설치돼 있어 재즈분위기에 맞는 관객석이 연출됐으며, 이날 마루밴드, 닥터김 재즈트리오, 김정희 재즈퀄텟 등이 출연해 재즈페스타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게다가 주민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체험 이벤트 등 부대행사가 동시에 진행돼 시민들의 발걸음이 계속해서 이어졌으며, 전통등을 들고 황오동 원도심 일대의 골목을 투어하는 ‘황오야경꾼 프로그램’도 3차례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경주시에서 주최하고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주관한 황오재즈페스타는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천년 고도 경주의 부활’이라는 테마로 2018년 국토교통부로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심시가지형으로 선정된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20년부터 5년간 ‘지역자원을 활용한 상권 조성’ ‘원도심 활력증진·명소화’ ‘사회통합과 안전한 도시 및 지역 확립’을 위한 20여개의 세부사업을 진행하며 노후화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박영태 센터장과의 인터뷰 “주민협의체 역량발휘할 수 있도록 기반마련에 더욱 노력” “원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미래세대에 대한 배려를 유지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 방식입니다. 대단위 재개발 또는 신도시 개발방식이 아닌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도시활력 회복, 일자리 창출, 공동체 회복 및 사회통합이라는 정책목표를 설정하고 주민 및 상인과 함께 마을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이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이죠” 앞서 거제시 고현동 도시재생 현장지원 센터장으로 근무하며 시민 주도의 사업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의 기능을 재설정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해왔던 박 센터장은 주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를 입히는 도시재생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행정예산으로 부족한 부분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공모사업에도 문을 두드리며 예산을 확보하고자 노력해왔다.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는 행정과 주민들 사이에서 서로의 역할을 대행해 주는 일을 합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저희가 계획서를 수립하고, 행정예산을 받아 주민과 함께 운영하는 조직이죠. 하지만 저희가 도시재생 사업을 한다고 해서 주민들 개개인에게는 크게 와닿는 부분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도시재생한마당’ ‘어울림마당’ ‘플리마켓’을 비롯해 이번에 진행한 ‘황오재즈페스타’ 등 축제이벤트 사업을 통해 주민들과의 소통하고, 사업 소개 및 결과 공유의 자리를 마련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황오동 주민들은 6개 주민공모사업을 진행하면서 호응을 이끌었다. ‘황오지구 주민협의체 사랑마을’에서는 낙후된 주변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고 꽃 화분을 설치하며 삭막하던 인도를 환하게 변화시켰다. ‘황오동 다취미’는 지역주민이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해 지역 고유의 새로운 문화브랜드를 조성했으며, ‘코리아 심포닉 브라스’는 황오동 어르신 초청 문화예술체험을 기획하고 운영해 지역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속 한 일원임을 인식하고 지역주민과 통합적인 관계형성으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자유총연맹 경주시지회’에서는 로컬푸드로 직접만든 고추장을 사회적 배려계층에게 나눴으며, ‘황오지구 주민협의체 영화사랑’은 주민과 함께 영화를 선정해 시청하고 토론하며 다양한 계층 간 이해와 소통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또 ‘황오지구 주민협의체 책사랑’ 역시 주민들이 모여 책을 읽고 토론하며 친밀감을 형성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황오동원도심 도시재생 지원센터에서는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했으며, ‘상권활성화 주민역량강화 교육’ ‘마을해설사 교육’ ‘다문화 및 국제교류 프로그램 발굴’ ‘지역문제 해결형 리빙랩’ ‘어울림마당 조성’ 등을 진행하며 침체된 동네에 마을 자원 및 인적 자원 발굴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황리단길을 찾는 관광객들을 원도심으로 유입해야 한다고 강조하시지만 그것이 주가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황오동만의 수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죠. 현재 황오동 골목투어 콘텐츠 개발 연구용역을 완료했으며, 하반기에는 골목투어 실행을 위한 주민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됩니다. 미국에 비지터센터라고 해서 지역에 관한 지도, 기념품도 살 수 있고, 마을 안내도 받을 수 있는 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경주에 대해, 혹은 황오동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방문할 수 있는 그러한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하반기 창업인큐베이팅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는 박 센터장은 지역민들이 우리 지역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아이템 발굴, 역량강화 교육을 통한 추진동력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플리마켓, 문화 공연 등을 팔우정 공원에서 진행하며, 새로운 명소로 ‘팔우정 공원’을 알리기에 노력해왔다. 이번 황오재즈페스타도 규모를 줄여 매주 팔우정공원에서 진행할 계획을 내비쳤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을 모티브로 이번 황오재즈페스타가 기획됐습니다. 경주역 광장에서 진행됐던 재즈페스타를 팔우정 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풀밭 위에 돗자리 깔고 여유롭게 맥주나 와인을 곁드리며 재즈공연을 즐기는 문화가 경주에 새롭게 정착되길 기대해 봅니다”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의 궁극적 목표는 상권에 관광과 행정기능을 넣어 상권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현재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 주민협의체가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이라는 조직으로 확대가 됐고, 국토부에 인가신청이 들어갔습니다. 경주에서 최초로 마을관리 사회적 협동조합이 구성되는 거죠. 2024년 사업이 종료되면 이분들이 저희의 역할을 계속해서 이어가게 됩니다. 주민협의체 여러분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반마련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옛 경주역 맞은편 황오동 129-1번지 일대에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대표 거점시설인 황오 커뮤니티센터가 현재 조성 중에 있으며, 다양한 축제·행사 프로그램과 시설을 구비해 경주지역만의 지역문화 브랜드를 구축하고, 관광객을 유입할 만한 콘텐츠를 기획·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주관광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문화재단이 경주시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성적인 ‘가’등급을 받았다. 경주문화재단은 지난해 경영평가 개선사항에 대한 적절한 대비를 통해 지난해 96.50점에서 2.21점 향상된 총점 98.71점을 받은 것. 이번 경영평가는 연구용역기관인 한국경제기획연구원에서 진행했으며, 지난 2021년에 추진한 사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경영-경영층의 리더십, 전략경영, 조직·인사관리, 재무관리 △경영성과-사업성과 적절성, 사업유형별 상이, 고객만족도 △사회적 가치-소통 및 참여, 윤리경영, 인권경영, 재난·안전관리, 지역상생발전 등 3개 부문에 13개 평가지표가 검토됐다. 평가 결과 경주문화재단은 직원복지 및 경영개선, 조직문화 형성에 다양한 시도를 통한 내부공감대 형성 등 기관장의 리더십과 그러한 활동에 대한 성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경주시의 시정목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다양한 사업이 운영되고 있으며,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대비를 위해 직원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인정받았다. 게다가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면서 관련 지역 기관과의 협업관계를 증진하고, 중장기 계획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노력도 평가에 반영됐다. 연구진은 경주문화재단이 지난 경영평가 개선사항에 대한 적절한 대비를 통해 점수가 향상됐으며, 향후 경영전략의 분석, 수립, 실천, 피드백 과정의 환류체계를 구성하고 지속적인 대응체계를 만들어 나간다면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을 내렸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경영평가의 결과는 그동안 경주문화재단을 신뢰해주신 시민들과 경주문화재단 구성원들 간 노력의 결과물”이라면서 “신라문화의 특징은 개방성과 진취성이다. 신라고분 속 외래문물을 통해 신라의 문화에 외래문화가 상당히 많이 유입됐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것은 신라가 외지인과 현지인, 외래문화를 배척하지 않고 상보하며 융화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라인들 사고의 전통을 이어받아 경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경주문화재단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이 동아시아 평화의 등불을 밝히는 ‘빛의 화원’으로 변신한다. 한국의 청사초롱, 중국의 홍등, 일본의 등불 마츠리를 표현한 3국 전통 등불의 콜라보가 경주엑스포대공원에 펼쳐지는 것.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 경주’ 개최를 축하하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밝히는 등불 축제’가 열린다. 이번 등불 축제는 천 년 동안 이어온 한·중·일 3국 문화의 화합과 이야기, 평화를 밝히는 동아시아 등불을 주제로 펼쳐진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신라 천년의 이야기를 지닌 ‘경주의 랜드마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테마파크로 단순한 등불 전시가 아니라 빛과 소리와 이야기가 어우러진 체험형 테마파크로 탈바꿈하게 된다. 축제는 ‘빛의 화원’, ‘평화의 종소리’, ‘이야기 화원’. ‘만남의 화원’ 등 4개의 테마별 공간으로 꾸며진다. 먼저 경주엑스포대공원 입구에서 경주타워에 이르는 주작대로에는 ‘빛의 화원’이 조성된다. 입구에는 등불 테마파크 진입을 알리는 대형 아치가 설치되고, 한·중·일 삼국의 전통 등불문화를 등과 조명으로 표현한 삼국의 빛 ‘루미나리에 등불로드’가 조성된다. 엑스포문화센터 앞 천마광장에는 ‘평화의 종소리’와 ‘이야기 화원’이 꾸며진다. ‘평화의 종소리’는 한국의 성덕대왕신종, 중국의 영락대종, 일본의 동대사 범종 등 한·중·일을 대표하는 종을 대형 등(높이 3M)으로 표현, 황룡사 9층 목탑등과 함께 전시한다. 매시간 정시마다 울려 퍼지는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는 동아시아 삼국의 평화를 기원한다. ‘이야기 화원’에서는 삼국의 문화를 등불로 표현한 ‘등불로 만나는 삼국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용무, 화랑 등 신라역사 스토리, 서유기 등 중국설화 이야기, 일본 전통 등과 장인정신 스토리 등 한·중·일 삼국의 특색을 살린 가지각색의 대형 등불을 만날 수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 전역에서 이뤄지는 ‘만남의 화원’은 삼국의 전통 등을 들고, 공원의 다양한 공간을 걸으며 자연스럽게 역사체험 및 문화적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는 힐링 야행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공원 입구에 야행 등 렌탈 및 반납대가 설치된다. 이외에도 경주타워 앞 계림지에는 코로나 극복을 기원하는 소망과 새로운 미래에 대한 소망을 담아 물에 띄우는 ‘계림지 연꽃등 전시’가 진행된다. 계림지 일원에서는 동아시아 3국의 전통 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전통체험 ‘나만의 DIY 등불 공예체험’도 가능하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는 “‘2022 동아시아 문화도시 경주’를 축하하기 위해 기획한 등불 축제가 경주시민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즐기고 체험하고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여고는 지난달 23일 예비 고1을 위한 고교학점제 맛보기 ‘교과미식회’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교과미식회’는 지역 중학교 3학년 여학생들이 교육과정 박람회에 참가함으로써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진로 맞춤형 과목 컨설팅 지원, 경주여고 졸업생과 함께 하는 자기주도적 학습관리 역량 향상, 교과목 및 동아리 활동 등 고교 생활 전반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경주여고는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관련 교육부 요청 경상북도교육청 정책연구학교로 지정됐으며 고교학점제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 및 운영 중이다. 이를 토대로 재학생뿐만 아니라 2023학년도 입학을 앞둔 예비 고1 학생들에게도 경주여고의 미래형 교육과정, 계열 맞춤 소인수 및 공동교육과정 운영 노하우를 미리 맛보기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편제 및 교과목별 진로 연계 상세 내용과 성적처리 방법, 대학수학능력 시험 출제 과목 등 실제 학생들이 궁금한 내용을 교과 및 진로 계열별로 직접 체험했다. 송재봉 교장은 “고입을 앞둔 학생들에게 고교학점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면서 “교과와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고가 지난달 8일과 15일 동문초청 진로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 특강에는 우창록 법무법인 율촌 명예회장과 주동근 웹툰작가(지금 우리 학교는)를 초청해 ‘내가 만들어가는 미래’와 ‘준비된 사람만이 성공을 이끈다’라는 주제로 각각 진행됐다. 특강에서 우창록 변호사와 주동근 작가는 본교의 졸업생으로서 후배들에게 과거 자신의 학창 시절 중 현재의 직업을 갖게 된 계기와 과정에 대해 전달하며 꿈을 이루기 위한 마음가짐에 대해 현재 학생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본인과 같은 꿈을 꾸고 있는 학생들에게 ‘현재 대한민국에서 변호사에게 어떤 일을 맡기는지, 어떤 역량을 요구하는지’, ‘웹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트렌드 경향은 어떠한지’ 각각 설명해주며 모든 분야에서 ‘자신만의 색깔이자 경쟁력을 가지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당부하며 따뜻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박홍근 교장은 “이번 특강을 계기로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꿈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수 있도록 좋은 선배와 명사들의 특강 등 필요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5일 유·초등 신규교사 8명 참석한 가운데 ‘신규교사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 이날 임명식에는 유치원교사 1명, 초등교사 7명이 임명됐다. 신규교사들은 축하 꽃다발과 첫 부임지가 기재된 임명장을 받고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했다. 전종숙 교육장은 “역사를 품고 미래를 준비하는 경주에서 미래인재 교육의 첫발자국을 떼서 기쁘다”면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 미래를 준비하는 교사가 되기를 바라며, 따뜻한 경주교육이 여러분의 행복한 교직 생활이 되도록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본지 지역신문활용교육 ‘우리 손으로 만드는 우리학교신문’ 대상지에 선정된 강동초가 첫 학교신문 제작을 앞두고 지난달 29일 마지막 교육을 진행했다. <사진> 이날 교육은 본지 이재욱, 엄태권, 오선아 기자가 멘토로 참여해 강동초 학생들이 직접 취재해 작성한 기사들이 보는 이들에게 더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기사 작성법에 대해 설명과 함께 기사 수정의 시간을 가졌다. 신문수업에 참여한 강동초 학생들은 “학교신문 만들기 수업을 통해 우리 학교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면서 “우리가 만든 신문을 빨리 보고싶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이문기 교장은 “먼저 학교신문 만들기 수업을 진행해 준 경주신문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기사를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더 다양한 경험과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초 학생들이 직접 만든 첫 번째 학교신문은 오는 10월에 제작, 배포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지난 8월 초 경주 대학입학 연령 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주변에 낯선 현수막이 붙었다. ‘박홍근 입시 컨설팅’. 이로 인해 학원가에 놀라운 반응들이 쏟아졌다. 현수막을 내건 당사자가 바로 문화고 교장으로 지난 8월 23일 퇴임식을 가지고 8월 31일자로 퇴임한 박홍근 교장이기 때문이다. 정년퇴임으로 한가한 일상으로 돌아가 편안한 여생을 보낼 것이라 생각하기 십상인데 채 퇴임도 하기 전에 새로운 일을 벌인 박홍근 교장이다. “제가 문화고에서 내리 17년 동안 3학년 담임을 맡아 대학입시 진학지도를 했습니다. 교장이 된 뒤에도 학부형들의 간곡한 부탁으로 입시상담을 꾸준히 했지요” 박홍근 교장은 ‘하나의 대학만 해도 전형이 복잡해 한 눈에 파악하기 힘든데 전국 200개 넘는 대학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도 17년이나 입시를 지도하다 보니 전국 대학의 입시전형을 손바닥 보듯, 흐름이나 변화까지 훤하게 꿰뚫게 되었다고 자부한다. 그 결과 자신의 손으로 지금까지 서울대 의과대학을 비롯 서울대에 보낸 제자들만 무려 42명이고 서울의 명문대학과 지방 명문대로 보낸 제자들이 부지기수라고 소개한다. “특히 수시모집 제도가 생기면서 제가 학생들하고 같이 공부했어요. 구술 면접 1단계에서 한 2배수 뽑으면 그다음 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되는데 지방이 절대적으로 불리합니다” 2003년 문화고에서 4명이 서울대학교 1단계에 합격했는데 그중 한 명은 서울 강남의 학원으로 올라가 면접을 준비하고 3명은 자신과 함께 공부했다. 결과적으로 서울 간 학생은 떨어지고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은 3명 모두 합격했다. 1인당 수백만 원 넘는 고액 수강료를 낸 강남학원을 박홍근 교장 특유의 치밀함과 경험으로 이긴 것이다. -천만 원 넘는 고액 강남 학원 이긴 특유의 치밀함과 경험, 문화고대입 진학률 상승에 큰 기여 “서울 간 학생에게 물어보니 한 반에 4~50명의 학생들이 면접 지도를 받느라 제대로 발표할 시간도 없고 도무지 무엇을 배우는지 알 수 없을 정도여서 시간만 버렸다며 후회하더군요” 반면 박홍근 선생이 지도한 학생들은 1시간에 대여섯 번씩 연습하면서 상황에 맞는 질의응답 요령을 깨우쳤다는 것. 수시모집이 시작된 후 박홍근 교장은 학생들의 실력을 고려, 이른바 SKY대학을 비롯해 순차적으로 각 등급별 대학들을 배열하고 냉정하게 계산한 후 진학지도해 최대한 합격률을 높였다고 회고한다. 여기서 특이한 사항 하나. 박홍근 교장의 이력에 ‘인하대 입학전임자문위원’이란 타이틀이 있다. 2007년 인하대학교 공과대학에 자신의 반 학생 17명을 무더기로 합격시킨 후 얻은 타이틀이다. “17명 합격생의 입학원서에 담임으로 하나 같이 제 이름이 들어 있는 것을 보고 학교 입학관계자들이 감탄했겠지요” 이후 박홍근 선생은 경주동국대, 경주대, 위덕대 등 경주 일원의 대학들에 입학자문역을 맡아 활동했고 사교육을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 하기 위한 노력으로 ‘대학교육협의회’가 출범했을 때 직접 진학상담반을 만들고 최초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 후 무려 8년 동안 포항, 안동, 구미, 김천 등을 다니면서 입학 설명회도 하고 학부형 상담도 해주었다. 이런 활동 덕분에 2008년에는 경상북도 교육감 표창을 받기도 하고 지역 국회의원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렇게 두드러진 활동을 하다 보니 해를 거듭할수록 문화고등학교의 대학 진학율이 좋아지는 성과를 이뤘다. 박홍근 교장이 퇴임과 동시에 입시 컨설팅을 시작한 것은 자신의 이런 노하우를 썩히지 않고 경주지역 학생들의 대학진학에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다. “경주가 소멸도시라는 말을 하는데 그 근간에는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실한 교육도 큰 몫을 합니다. 저의 경험과 실력을 통해 적어도 입시 컨설팅 만큼은 경주가 서울보다 나아서 학생들이 안심하고 상담하도록 만들겠습니다. 그게 저의 남은 사명(使命)이라 믿습니다!” 박홍근 교장은 오랜 교직생활로 연금도 넉넉히 나오고 생활도 안정된 만큼 컨설팅 사업을 통해 돈을 벌려는 욕심보다는 경주를 위해 작은 기여라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평생 교육에 헌신한 덕분에 전국 어디를 가도 자신에게 배운 제자들이 존경 어린 마음으로 자신을 맞아주는 것이 제일 큰 보람이라면서 비록 컨설팅이라는 다른 길이지만 그 길에서도 또 다른 교육의 의미를 찾고 싶다는 것이다. 박홍근 교장이 추구하는 새로운 사명이 경주 학생들의 대학입시에 어떤 빛을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의 054-775-2085
대한불교 조계종이 지난달 15일 경상북도 군위군 인각사에서 열린 일연스님 733주기 추모 다례회에서 김영회 동국대학교 향가 만엽집 연구실장에게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장 상을 수여했다. 일연스님은 고려말 몽고 침입기의 대표적 고승으로 군위군 소재 인각사에서 삼국유사를 집필했다. 김영회 향가연구실장은 그동안 새로운 향가창작법을 제시해 신라 향가 14수, 고려향가 11수, 일본 만엽집 1000여 수 등 국내외에 전해 오는 향가를 해독해 양주동 박사 이래 가장 주목할 향가연구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시상한 인각사 주지 호암스님은 “김영회 수상자는 새로운 향가해석법을 창안해 신라 향가의 전모를 밝힘은 물론 일연스님께서 저술하신 삼국유사 풀이에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며 김영회 실장의 공을 치하했다. 한편 김영회 실장은 새로운 향가법을 본지에 처음으로 공개해 향가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열었으며 지금까지 향가 해독과 관련한 칼럼을 본지에 써왔고 현재도 향가식 ‘해독으로 읽는 일본 만엽집’이란 제목의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그간 학계에 새로운 향가해독법을 꾸준히 제시해 인정을 받고 있으며 지난 4월 15일부터 동국대학교 세계불교연구소 산하 향가만엽집연구실장으로 임명돼 활동 중이다.
신기한 종이접기로 본지 ‘셔블&서울·경주사람들’ 코너에 당당히 소개된 바 있는 김현빈(양산 물금고·2년·인물사진) 군이 지난달 21일 (사)한국종이접기협회가 주최한 제24회 ‘코리아종이접기창작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김현빈 군은 이번 대회에서 종이로 접은 나무 작품을 선보여 특별한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현빈 군의 작품은 한 장의 종이를 가위나 칼을 쓰지 않고 오로지 접기 기술만으로 접어 미리 그려 놓은 나뭇가지가 가지런하게 표현되도록 한 작품이다. 일곱 살 때 처음 종이접기 교본을 선물 받으면서 종이접기 세상에 빠진 김현빈 군은 3년 전인 중2 때 종이접기 전국대회에서 입선하며 본지의 인터뷰란을 장식했다. 그 후로도 꾸준히 좋은 작품을 내면서 대회에 입선했는데 올해 다시 장려상을 받아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현빈 군은 나무 작품 외에도 혹등고래를 접어 출품하기도 했는데 역시 종이 한 장으로 접은 것이며 최근 유명세를 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에 힘입어 이 작품도 큰 관심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현빈 군의 고래는 다른 고래와 달리 22.5도 접기라는 기술이 사용되어 공모자들 사이에서도 큰 찬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빈 군은 앞으로도 꾸준히 종이접기를 할 예정이며 캐릭터 일러스트로도 활동해 보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다. 김현빈 군은 본지 인터뷰 기사가 나간 후 SBS TV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의 출연제의를 받았지만 지나치게 알려지는 것이 싫다며 출연을 자제한 수줍음 많고 과묵한 학생이다. 아래 인스타그램에 김현빈 군의 작품이 다수 전시되어 있다.
서라벌대 방사선과가 학기 중 매주 지역 요양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2010년 결성된 방사선과 GP봉사동아리는 매주 지역 요양병원에서 병원을 방문해 정화활동, 병원 내 시설 및 병실청소 등을 이어오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방사선과 여진동 교수는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방사선사에게 꼭 필요한 사랑 나눔을 배우고, 소중하고 따뜻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면서 “나아가 봉사의 문화를 우리 사회에 확산시켜 보다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라벌대 방사선과는 매년 방사선사 국가시험에 100% 합격률을 달성하고 있으며 매년 지역 유수 보건의료기관에 100%에 가까운 높은 취업률 보이고 있다. 서라벌대 방사선과는 오는 9월 13일부터 10월 6일까지 2023학년도 수시1차 모집을 실시하고,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수시 2차 모집 예정이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사업이 많으니, 창업에 뜻이 있다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도전해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임다로운 금속공예공방 임다은 대표의 말이다. 지난 2019년 시작한 임다로운 금속공예공방은 원하는 디잔인으로 은을 직접 가공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반지를 만들 수 있어 사람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금속공예를 전공한 임 대표. 그는 전공을 살려 금속공예가(디자이너)를 꿈꿨지만 여느 20대와 마찬가지로 취업을 선택했다. 하지만 취업하고 1년 정도 직장생활을 했지만, 창업에 대한 욕심이 생겨 퇴직을 결심하게 된다. “마침 취직했던 곳이 청년창업지원사업에 대한 행정업무를 보는 곳이었고, 1년 동안 창업지원금을 받아 창업하는 사람들을 보며, ‘아 나도 지원금을 받아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창업을 결심한 후 임 대표는 창업지원사업을 지원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고, 무엇보다 창업에 대해 가족을 설득하는데 애먹었다고 강조했다. “가족들을 설득하는 것은 20대 창업자들이 겪어야 하는 관문일겁니다. 저 역시 가족들을 설득하는데 애먹었어요. 가족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할 정도였으니까요.(웃음)”, “특히 저희 아버지께서 반대를 많이 하셨는데 지금은 자리잡은 저의 모습을 보고 겉으로 내색하지는 않지만 처음보다 많이 인정해주시는 것 같아요” 가족을 설득후 임 대표는 본격적으로 창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물품구입부터 인테리어, 임대계약까지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며 2019년 금속공예공방 임다로운을 오픈한 것. “창업지원사업을 잘 이용했기 때문에 혼자서 창업한 것 보다는 금전적인 부분에서 큰 어려움 없이 진행이 됐습니다. 진짜 어려웠던 점은 다른 곳에 있었어요”, “‘남들도 잘하는 창업을 내가 못할까?’라는 생각에 창업을 조금 쉽게 봤는데, 막상 현실은 고객 응대부터 세금신고, 그리고 혼자서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공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해요” 현재 임 대표의 임다로운 금속공예공방은 일일방문자 100여명이 넘고, 스스로 즐기면서 일을 하고 있어 창업한 것에 후회는 없다고 한다. “저는 창업한 것에 후회 없어요. 오히려 만족도가 훨씬 높아요. 물론 직장인은 안정적인 부분에서 장점이 있지만, 창업은 내가 노력한 만큼 벌 수 있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는 부분에서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청년들을 위해서 창업지원사업들이 다양하게 있어, 창업에 대한 리스크가 많이 줄어들었으니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포항지원은 지난달 29일부터 8일까지 수산물 원산지 표시와 수입수산물 유통이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포항지원은 수산물 유통·판매·가공업체와 음식점 등으로 하여금 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수산물 수입업체에는 유통이력을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이번 특별점검은 제수용 또는 선물용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명태, 홍어, 조기, 갈치, 전복, 참다랑어 등과 8월에서 9월에 소비가 증가하는 활가리비, 활낙지, 활꽃게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한 수입수산물 유통이력 점검은 9월 중 수입이 증가하는 가리비, 활낙지, 우렁쉥이, 냉동조기, 냉동꽃게, 가리비 등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 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5만 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수입수산물의 유통이력을 신고하지 않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3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한국이 해외 원전 사업을 계약한 것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이다. 한수원은 지난달 2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러시아 Rosatom의 원전건설 담당 자회사 Atomstroyexport JSC(이하 ASE JSC)와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한수원은 엘다바 원전 4개 호기 80여개의 건물과 구조물을 건설하고 기자재도 공급하게 된다. 한수원은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개발에 착수, 지난해 12월 ASE JSC社로부터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양사는 지속적인 협상 과정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한수원이 주도한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사업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원전 건설 및 기자재 공급사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원전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사업의 빠른 진행을 위해 9월중 국내 업체 대상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공급 품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입찰 일정 등 주요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수주는 UAE 사업에서 보여준 한국의 우수한 건설역량과 사업관리 능력을 입증 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한수원은 이집트와 유사한 환경인 UAE의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엘다바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또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추가적인 해외 원전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osatom의 국제 비즈니스 이사 Boris Arseev는 “원자력 에너지는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고,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ASE JSC社 원전건설담당 부사장 Alexander Korchagin은 “러시아-이집트-한국이 하나의 팀으로 합심해 이집트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집트 엘다바 원전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Rosatom의 자회사인 ASE JSC社가 2017년 이집트 원자력청(NPPA)으로부터 수주, 1200MW급 VVER-1200 원전 4개 호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1호기 원자로건물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해 2028년 1호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주YMCA가 ‘미래에너지연구소’ 출범과 함께 세미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경주YMCA 미래에너지연구소는 원자력, 신재생 등 에너지를 바로 이해하고, 바로 알고, 바로 쓰고, 바로 알리기 위한 시민 사회활동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경주YMCA는 지난 1985년부터 환경과 에너지에 관련된 활동과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또 2013년부터 6년간 진행해온 원자력 아카데미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실천하는 푸른 지구 지킴이 활동을 체계화해왔다. 이번에 출범한 미래에너지연구소는 경주시민 뿐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미래에너지 분야 주제특강과 포럼 개최, 아카데미 프로그램 등을 통해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미래에너지연구소 출범을 기념하는 기념식과 세미나는 지난달 19일 개최됐다. 기념식은 주낙영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이동협 시의회 부의장, 원흥대 월성원자력본부장을 비롯해 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어 미래에너지 연구소 출범을 기념하는 세미나가 진행됐다. 세미나의 주제 강연자로 나선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는 “미래 에너지는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의 조합으로 개척해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에너지 안보성이 가장 뛰어난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병행해 나가는 에너지 정책이 가장 이상적인 탄소중립 에너지 공급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에너지 자립은 지속적으로 역량을 갖추고 대비해 가야할 국가적 사명이며 적절한 에너지믹스로 지혜롭게 대처해 나아가야 한다”며 “핫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사용후 핵연료 영구처분 부지를 확보해 나라와 기업과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길을 범국민적인 시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주제 강연에 이어 이중재 전 한수원 사장을 좌장으로 한 전문가 토론에서는 원전의 현실과 안전부분에서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만들어 나가야할 과제 등이 제시됐다. 이종인 경주YMCA 미래에너지연구소장은 “원자력, 신재생 등을 통한 미래 에너지개발과 에너지 안보에 중점을 둬 국민들이 에너지에 대해 바로 알고 바로 쓰기 위한 노력과 함께 과학자로서 에너지 전문가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용락 경주YMCA 이사장은 “잘못된 정보로 갈등과 분열을 만들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는 현실에서 전문가의 전문적인 소견을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미리 알고 있다면 불필요한 동요를 만들지 않는다”며 “경주YMCA는 시민단체의 목적과 YMCA정신에 의한 사명을 감당하고자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대안에너지 등 에너지를 만들고, 사용하고, 관리하며 안전 유지에 이해를 높이고, 올바른 판단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주대는 국내 최초로 신설되는 ‘ESG 경영학과’ 신입생 수시모집에 들어간다. 최근 지구촌의 많은 기업이 ESG(환경, 사회, 투명)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성을 높이고 있다. 경주대에 신설되는 ESG 경영학과(학과장 이창언 교수)는 대한민국 최초의 대학 ESG 경영학과로서 SDGs-ESG의 연구와 교육을 통한 한국적 재구성(현지화)과 주류화를 시도한다. 경주대(이사장 박관이)는 이미 대한민국 최초로 SDGs·ESG 연구센터와 SDG·ESG 연구센터 경영학과 대학원 과정을 설립한 바 있다. ESG 경영학과는 인문학과 ESG 경영을 융합한 학과로 첫 발을 내딛는다. 학부 경주대 ESG 경영학과는 기업-지자체-시민사회와 협력에 바탕을 둔 연구와 교육활동을 통해 ESG(환경, 사회, 투명)경영을 선도할 실용적 지역인재를 양성한다. ESG 경영학과 수시 원서 접수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다. 자세한 문의는 대학 입학 홈페이지와 입학관리처(054-770-5017~9)로 문의하면 된다. 인터넷으로도 접수(http://entrance.gu.ac.kr/04_foreigner/01_internet_01.html)가 가능하다. 경주대 ESG 경영학과의 주요 교과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인문학과 기업경영, ESG 경영 이해, 지속가능발전 이해,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이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해, SDGs·ESG 사회문제론, SDGs·ESG 리더십,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고전으로 읽는 SDGs·ESG, ESG 비즈니즈 모델링, ESG 표준 및 평가 방법, 기후 위기와 녹색경영, ESG 경영보고서 작성 방법, 환경과 인간의 미래, 생물다양성과 ESG,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업가 정신(ESG 기업가 정신) 등이다. 한국사회진흥재단에 따르면 하버드대학과 스탠퍼드대학 등 해외 주요 대학들이 MBA 과정에서 ESG 강좌를 필수 교과로 운영하고 있고, 국내 대학들도 ESG 과목의 개설을 비롯해 교육과정 개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주대 ESG 경영학과 이창언 학과장은 “미래 세대인 학생들의 최대 관심은 지속가능성인 만큼, 학생들에게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기 위한 ESG 경영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ESG 전문 인력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대학도 사회적 변화와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ESG 전문가를 육성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