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서전 쓰기를 마칠 때가 되었다. 지금까지 일반인의 자서전 쓰기와 글 좀 쓴다는 반전문가들을 위한 ‘대필작업’과 관련해 37편의 글을 올려 대략의 실무를 다루었다. 마지막 편으로 ‘출판기념회’를 골라두었다. 자서전 출판기념회는 누가 어떤 의도로 여는가에 따라 규모도 다르고 초청하는 사람들의 범위도 다르고 행사 내용도 사뭇 달라진다. 그러나 공통적인 사항은 어떻든 책을, 더 정확하게는 자신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열망이다. 자서전 대필 시장에서 가장 많은 대상은 역시 정치인들이다. 출판기념회 역시 정치인들의 경우가 가장 흔하다.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는 행사기획, 홍보, 책 판매, 행사 내용과 진행에 이르기까지 가장 리드미컬하고 온갖 기술이 다 동원된다는 점에서 출판기념회의 모범이라 할 만하다. 특히 출판기념회에 나와 연설하는 유력 인사들은 매우 경험 많고 필요한 내용을 잘 알아 해당 정치인을 위해 입에 발린 말을 기막히게 잘해주는 노련함도 가지고 있다. 정치가의 출판기념회는 보통 규모가 커지기 쉬우므로 행사 시 다음의 몇 가지를 꼭 점검해야 한다. 정치를 고려했다면 출판 전에 책 내용이 선거와 관련해 문제 될 사항이 없는지를 미리 점검해야 한다. 책 내용을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 사전 점검하는 것이 필수다. 행사에 임해서는 가장 먼저 접근성을 고려해 출판기념회 장소를 잡아야 한다. 지방의 경우 넉넉한 주차공간이 있는 곳을, 대도시의 경우 주차장에 더해 지하철 이동이 쉬운 곳이어야 한다. 출판기념회 장소가 접근하기 불편한 곳이라면 처음부터 나쁜 이미지를 주기 쉽다. 행사에서 내놓고 선거지지를 선언하는 식의 발언이나 연설이 나와서도 안 된다. 연설하는 사람이나 사회자가 자칫 자신도 모르게 선을 넘는 수가 있으므로 미리 충분히 조심시켜야 한다. 실제로 어떤 정치인의 행사에서 사회를 보던 유명한 코미디언이 자기도 모르게 선거지지 발언을 했다가 후에 선거법 위반으로 곤욕을 치른 사례도 있다. 대부분 출판기념회에서 동영상 상영도 보편화 되어 있는데 이 속에도 행여 선거와 관련해 정책이나 공약성 내용이 들어 있지 않은지 미리 선관위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문제없다고 확인되면 이와 관련한 선관위측 자료를 문서나 녹음 등 증거로 남겨두어야 한다. 그래야 안전하다.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는 세(勢)를 보여주는 장이기도 하다. 때문에 누구건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유력하고 영향력 있는 인사들을 초청하는 것을 금과옥조로 여긴다. 여기서 유력한 인사란 공천과 관련된 인물이거나 그와 유사한 경로로 힘을 미칠 수 있는 인사를 뜻한다. 극명한 예로 이전에 경주에서 치르진 총선에서 전혀 인지도 없었던 군 출신의 모 인사는 당시 대세로 일컬어지던 모 씨가 참석한 것으로 선거의 향방을 전혀 다르게 이끌었고 공천을 못 받아 열세라 판단된 와중에서도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면서 인간미나 진정성도 어필해야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오래 봐오신 선생님, 발 넓은 택시 운전기사, 오래 인연 맺은 지역 대학생, 사회운동에서 만나 오래 함께 활동한 지인 등은 어떤 정치적 인사들보다 힘 있는 진정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는 인원을 얼마나 동원할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이 세(勢)를 보고 공천권자들이 후보자의 형세를 판단하기도 하고 유권자들이 입소문을 내기 때문이다. 아직도 우리나라 선거판은 눈에 비치는 게 중요한 지표로 인식되는 매우 후진적인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 세에 따라 후보자를 속단하는 어리석은 행위도 만연되어 있다. 심지어 ‘안 될 사람 왜 찍느냐?’는 웃기는 의식도 지배적이다. ‘보도의뢰서’도 미리 써놓는 것이 좋다. 어차피 중요한 인사들을 초청할 것이므로 그 인사들이 무슨 말을 할 것인지 공란을 만들어 두고 나머지는 다 작성해 두어야 한다. 그래야 출판기념회 직후 그 부분만 보충해 바로 보도의뢰서를 발송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에 일대 변혁이 생겼다. 지난해 내가 쓴 어느 정치인의 자서전 출판기념회는 위에서 열거한 모든 번잡함을 일거에 날려버리는 변곡점이었다. 거기에는 코로나19라는 희대의 걸림돌이 있었다. 대중을 모아서 무슨 행사를 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발명적 출판기념회’가 ‘워킹 스루(Walking thru) 출판기념회’다. 코로나19 검진방법에서 나온 방식으로 걸어가면서 자서전 출판 당사자와 인사하고 축하하는 방식이었다. 행사장은 동영상이나 음향기기 대신 자서전에 나온 내용들이 각 꼭지별로 사진과 핵심을 간추려 세로형 현수막 식으로 전시되었다. 축하객들은 그 길을 지나 단상에 마련된 저자와 인사하고 사진을 찍고 책에 싸인을 받아서 퇴장하는 식이었다. 나가는 길에도 역시 책 내용을 요약한 세로형 현수막들을 지나갔다. 이 효과는 의외로 평상시의 출판기념회보다 훨씬 좋았다. 일상적인 출판기념회라면 빤한 행사를 지루하게 기다렸다 행사 끝난 후 서로 악수나 하고 눈도장이나 찍던 사람들이 일일이 사진도 찍고 싸인도 받고 간단하게나마 친근한 인사라도 나누니 이게 출판 당사자나 관객 입장에서나 훨씬 좋은 것이다. 그중에 좀 더 중요한 사람들이 있다면 대화의 시간을 약간 더 할애하는 것으로 성의를 보여줄 수 있었다. 이런 효과를 안 이상 코로나19가 사라져도 이런 식의 행사가 계속 인기를 끌 것이다. 정치인의 출판기념회가 아니라면 행사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건, 내용을 어떻게 하건 아무런 구애도 없고 문제될 것도 없다.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돈을 수억원 써서 특급 호텔에서 해도 상관없고 정겨운 선술집에서 막걸리를 펼쳐 놓고 해도 상관없다. 책을 공짜로 내주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럴수록 더 요령 있고 효과적인 출판기념회를 치를 필요가 있다. 기왕에 심혈을 기울여 쓴 자서전이라면 최대한 더 많은 사람에게 읽히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위에서 언급한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는 좋은 표본이 된다. 다만 선거를 대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훨씬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출판기념회에 당연히 유력 인사들이 참석시키는 것이 좋다. 여기서 유력 인사라고 하면 정치적인 쪽과는 좀 다르다. 누가 책을 효과적으로 홍보해 줄 수 있느냐가 최고의 유력 인사인 것이다. 방송이나 신문 기자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경제계 인사라면 경제부 기자가, 문화관련 인사라면 문화부 기자가 초대되어 오는 것만큼 좋은 일이 없을 것이다. 해당 분야 권위자나 전문인들이 참석하는 것도 좋다. 자신의 책에 대해 어디에서 말 한마디라도 해 주거나 그 사람이 쓰는 SNS에 한마디 거들 수 있는 사람이라면 기자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특히 책을 내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정치인이건 비정치인이건 미리부터 SNS 환경에 친숙해지는 것이 대세다. 지금은 어떤 막강한 매체보다 더 중요한 것이 SNS다. 책 내겠다는 사람이 SNS를 등한시 하고 책을 내겠다는 것은 무모하다고 할 정도다. 그러니 책을 내겠다고 생각했다면 우선 당장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록부터 시작해라. 그게 어렵거나 귀찮다면 책 내겠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이 옳다. 이번 장을 포함해 모두 38편으로 이 장을 마무리한다. 이 글을 쓰면서 많은 분들의 문의도 받고 실제로 자서전을 써보겠다는 분도 몇 분 만났다. 그들 중에는 만만치 않은 필력을 가지고 이미 상당 부분 자신의 이야기를 써놓은 분도 있었다. 이 글을 쓰면서 내세운 타이틀이 ‘누구에게나 드라마는 있다’였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기획 역시 기자에게 또 하나의 드라마였다는 생각이 들어 숙연하다. 긴 글을 읽어주신 독자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개별적인 문의는 신문사를 통하거나 이메일로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프랑스가 낳은 20세기 최고의 거장 앙리마티스의 국내전시 ‘앙리 마티스:라이프 앤 조이’가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 해에서 열리고 있다. ‘행복을 그리는 화가’라 불리는 앙리 마티스는 색채와 선의 새로운 탐구로 예술의 외연을 확장한 아티스트다. 특히 한국에서는 감성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2022 한수원아트페스티벌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서울과 부산에 이어 진행되는 국내최대규모의 앙리 마티스 회고전이다. 전시에서는 원작은 물론 영상과 사진, 다양한 체험 등을 통해 앙리 마티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0여점에 달하는 판화, 드로잉, 아트북, 일러스트 등 마티스의 원작을 비롯해 그를 오마주하고 재해석한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로 마티스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고 있다. 장식품이 가득한 방에서 책을 읽는 모델. 커튼과 테이블, 뒤로 보이는 스크린으로 채워진 작품은 마티스 작품세계에서 장식 미술이 차지하는 위치를 잘 보여주는 걸작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직물 산지인 르카토 캉브레지의 보앵직역에서 태어난 마티스는 직물공의 후손으로 자연스럽게 직물의 패턴과 색상을 접하며 성장하게 된다. 뿐만아니라 화가의 꿈을 안고 상경한 파리에서 장식 미술학교의 수업을 듣기도 했으며, 자신의 작품에 등장하는 도자기와 직물, 의상을 직접 수집해 오브제로 사용할 정도로 장식을 작품세계 중요한 모티브로 활용했다. 특히 전시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트북 작품이자 마티스의 대표작 ‘재즈’의 원본이 공개돼 그 의미를 더한다. ‘재즈’는 마티스가 여러차례 병마와 싸우며 오래 서있는 것조차 힘들어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됐을 때 좌절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가며 힘들게 만들어낸 작품이다. 1944년 그는 무려 열 두 달 동안 침대에서 가위, 풀, 그리고 핀을 이용해 ‘재즈’의 원형이 될 컷 아웃 작품을 완성해냈고,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3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많은 실패 끝에 마티스는 스텐실 기법의 일종인 포슈아르로 컷 아웃을 표현하는 방법을 찾아냈고, 그렇게 마티스의 예술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 ‘재즈’가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이미지와 즉흥 연주 사이의 연결을 좋아했던 마티스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 ‘재즈’의 주요 주제는 음악이 아닌 서커스다. 광대, 곡예사, 기수, 검 등 서커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재즈’에서 마티스는 선과 색, 빛의 조합이 정점에 다다른 작품을 선보이며 ‘예술가는 자신의 포로, 형식의 포로, 명성의 포로, 성공의 포로 등 결코 포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전시의 음악 감독을 맡은 뮤지션 정재형은 마티스의 삶이 펼쳐진 풍경에 서정적인 피아노 멜로리를 더했다. 그러면서 그곳에 흐르는 바람, 파도, 도시의 소리들은 우리를 치유의 세계로 이끈다. 이번 전시의 협력업체 가우디움 어소시에이츠 측은 “최근 예술계에서 앙리 마티스 작품세계가 집중 조명 받으며, 미국, 호주 등을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앙리 마티스의 특별전이 열리는 마티스 열풍이 불었다. 이중 한국의 전시에서는 마티스의 원형이 되는 선의 세계를 집중적으로 보여준다”면서 “판화는 새로운 기술의 발전과 예술이 결합된 하나의 고유한 장르다. 앙리 마티스가 평생에 걸쳐 본인 손으로 세심하게 제작한 판화 원작들은 한 작품당 20~200점내외의 한정된 에디션이 제작됐다. 무명 작가이던 청년 시절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50년 넘게 지속했던 위대한 프린트메이커 앙리 마티스의 숨결이 오롯이 살아있는 작품을 이해하는 첫 걸음이 되어 줄 것이다. 전시는 4월 16일까지며, 관람료는 만원.(경주시민, 어린이·청소년 50%할인)
고혈압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혈압이 높아진 상태를 의미한다. 혈압은 동맥혈관 벽에 대항한 혈액의 압력을 말하는데, 혈액의 압력은 심장이 수축하여 동맥혈관으로 혈액을 보낼 때 가장 높고 수축기혈압이라고 한다. 또 심장이 늘어나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 가장 낮은데, 이때의 혈압을 이완기혈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 중 약 30%가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혈압은 교감신경에 의한 신경성 요인과 레닌-안지오텐신 기전에 의한 체액성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여기에 유전, 흡연, 남성, 노령화는 고혈압 유발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고혈압의 90% 이상은 본태성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머지 5~10%는 원인이 명확한 이차성 고혈압에 해당한다. 고혈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본태성 고혈압은 여러 가지 요인이 모여 발생하는데, 이 중에는 유전적인 요인(가족력)이 가장 흔하며, 그 외에 노화, 비만, 짜게 먹는 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이 있다.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이나 진찰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는 경우는 두통이나 어지러움, 심계항진, 피로감 등 혈압상승에 의한 증상을 호소한다. 또 코피나 혈뇨, 시력 저하, 뇌혈관 장애, 협심증 등 고혈압성 혈관 질환에 의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차성 고혈압의 경우 종종 원인 질환의 증상을 호소한다. 두통이 있는 경우에도 혈압이 올라갈 수 있지만 대부분 혈압 때문에 두통이 생긴 것이 아니라 두통 때문에 혈압이 올라간다. 따라서 두통이 있으면 혈압보다 두통을 먼저 조절해야 한다. 흔히 목덜미가 뻣뻣하면 혈압이 높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목이 뻣뻣해지고 그로 인해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따라서 목이 뻣뻣할 때는 다른 이유를 먼저 찾아봐야 한다. -금연과 절주,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 고혈압은 1회 측정값으로 진단하지 않는다. 측정한 혈압이 높은 경우 하루 간격을 두고 최소한 두 번 더 측 정한다. 그 결과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 또는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고혈압 환자로 의심되면 소변검사, 혈색소 검사(hemoglobin), 혈당치, 혈청 전해질(Ca, K), 요산,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심전도, 흉부 X-선 검사를 기본적으로 시행한다. 또 부종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신장 기능을 검사하고 몸무게를 측정한다. 특히 고혈압 정도와 예후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하는 안저검사가 중요하다. 고혈압 치료는 비약물적 요법과 약물적 요법을 함께 실시한다. 고혈압 전 단계에서는 체중 조절, 식사 요법, 행동 수정, 규칙적인 운동 실시 등의 비약물적 요법을 먼저 시행한다. 그러나 고혈압으로 진단받으면 반드시 약물을 복용해 혈압을 정상으로 조절해야 한다. 흡연은 심혈관계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이므로 금연한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고혈압과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인자이며, 약물 요법의 효과를 떨어뜨리므로 피해야 한다. 칼슘 섭취량, 섬유소와 불포화지방산의 섭취 비율을 늘리고 카페인 섭취량을 적절히 제한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은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는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간혹 머리가 무겁거나 숨이 차는 증상, 두통, 이명,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인체 기관에 손상을 일으키거나 관상동맥 및 뇌의 혈관 등에 죽상경화를 유발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고혈압 합병증으로는 심부전·협심증·심근경색 등 심장 증세, 신경화·신부전·요독증 등 신장 증세, 시력 저하·뇌출혈·뇌졸중·혼수 등 뇌신경 증상 등이 있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자료정리 : 편집실 참고 :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자료감수 :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장 나은희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경주시립예술단이 신규단원을 모집한다. 채용분야는 △극단-연수단원 2명(공연연기, 조연출 각1명), △합창단-비상임단원 2명(소프라노, 알토 각 1명)이다. 연기전공 관련학과 재학(졸업)자 또는 연극 출연 유경험자이거나 4년제 음악대학(성악)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면 가능 접수 가능하다. 위촉기간 및 근무시간은 △극단-1년 단위로 재위촉(최대 2년), 주 5일(오전 10시~오후3시) △합창단은 위촉일로부터 2년, 주 2일 이상(1일 3시간)이다. 근무 성과에 따라 재위촉이 가능. 응시원서는 경주시청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작성 후 경주시청 문화예술과 문화행사지원팀으로 방문 및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문화예술과 문화행사지원팀(054-779-6093)으로 문의하면 된다.
“옛 정서를 지키면서 새로운 시대 양식을 수용하는 전통문화축제를 기획하고 만들어 나가겠다” ‘역사와 답사’ 공성규 대표가 제13대 경주문화축제위원장으로 취임해 앞으로 2년간 경주문화축제위원회(이하 경주문축위)를 이끌게 된다.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경주 특색에 맞는 축제를 개발하는 경주문축위는 지난 16일 경주예술의전당 내 예술향차이나&뷔페에서 ‘위원장 및 임원 이·취임식’을 가졌다. 경주문축위는 40대부터 80대까지 국악, 미술, 서예, 공예, 문학, 문화, 관광, 역사, 건축, 기획, 전통음식 등 경주지역기반 문화예술 단체장들이 회원으로 구성돼있다. 경주지역 문화축제를 기획·운영·참여하고 있는 1999년 1월 29일 발족한 순수민간문화단체다. 이들은 충담재, 월명재, 정월대보름달집축제, 단오축제 등 경주지역 문화축제를 만들고 운영하며, 축제의 장기적인 보존과 기획·관리, 새로운 시민축제 개발 등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올해 진행하는 첫 행사는 2월 5일, 정월대보름달집축제다. 경주문축위 공성규 신임 위원장은 “설, 대보름, 한식, 단오 등 명절 세시풍속을 최근 문화재청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세시풍속은 역사와 문화, 사회적 가치가 충분하다”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정월대보름달집축제가 3년만에 재개된다. 지역민들의 건강과 풍요를 염원하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마다 도솔마을 후원으로 소박하게 진행됐던 단오축제는 올해 자리를 교촌마을로 옮겨 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단오의 의미와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고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특히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석에는 새로운 문화요소들을 가미해 커플들을 위한 축제 ‘사랑축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주문축위는 점점 잊혀가는 세시풍속 등 고유의 전통문화를 지켜내는 역할 뿐 아니라 전통문화 콘텐츠를 현 시대에 맞는 문화적 가치와 융합해 재창조하는 데에도 노력을 기하고 있다. 공 신임 위원장은 “앞으로 2년간 경주문축위 위원님들 간 신뢰와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 위원님들의 의견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이고 열심히 발로 뛰겠다”면서 “위원님들께서도 경주문축위의 희망을 가지고 많은 의견 제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문축위 13대 집행부 임원에는 △위원장 공성규 △부위원장 황선옥, 이계영 △사무국장 최귀화 △분과 위원장-권정(문화분과), 박지원(학술분과), 서승암(행사분과) △감사 박보정, 박희순 씨가 각각 선출됐다.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경주의 새로운 문화가 된다. 경주에 산재한 유·무형 문화유산을 활용해 침제 된 도시경제 활로가 마련될 전망이다. (재)경주문화재단 경주문화도시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오는 10월 법정문화도시 선정을 위한 문화도시심의위원회 평가를 앞두고 도약 채비를 위해 사업을 진행할 시민들을 보충하고 재정비한다. ‘천년을 이어 시민과 동행하는 문화도시, 경주’라는 비전을 가지고 생활문화 확산과 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 지난해 문화도시 서포터즈로 참여했던 시민 이선영 씨는 “시민의 의견과 제안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것이 흥미로웠다. 시민들과 문화도시 관계자분들의 노고가 법정문화도시 선정으로 발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단 측은 “경주가 법정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나갈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문화동행자 ‘서포터즈&모니터링단’ 접수 기간 : 1월 29일 오후 10시까지 (문의 : 054-777-6787) 사업단은 시민주도로 만들어가는 문화도시경주를 위해 시민평가·홍보단 ‘문화동행자’를 공개 모집한다. 문화동행자 활동은 일반 시민들이 직접 문화도시사업에 참여하고 모니터링함으로써 시민의 주도적인 문화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자격은 경주시에 거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문화동행 서포터즈’(30명)는 경주 문화도시사업 전반을 시민들에게 친숙한 SNS 매체를 활용해 홍보하는 활동을, ‘문화동행 모니터링단’(10명)은 문화도시사업을 모니터링하고 경주문화도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한다.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된 ‘문화동행자’ 활동가는 2월 8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각 분야에 맞는 역량 강화 교육이 2월 한 달간 이뤄질 예정이며, 활동에 따른 소정의 활동비와 재단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접수 기간 : 1월 29일 오후 10시까지 #문의 : 054-777-6787 경주문화예술르네상스 ‘청년문화활동가’ 접수 기간 : 1월 31일 오후 6시까지 (문의 : 054-777-6785) 사업단에서는 코로나극복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문화활동가를 모집하다. 활동 기간은 2월부터 6월, 5개월간이며 △권역별 맞춤형 콘텐츠 기획 △프로그램 진행 및 관리 △지역 예술인 모집 및 활동 지원 △그 외 전반적인 업무 추진 및 관리 등이 주요 활동 내용이다. 모집 대상은 18세 이상 주민등록상 경주시 주소지 또는 경주 소재지 직장, 학교 재직(재학) 중인 시민으로 문화예술 관련 기획에 관심이 있는 자면 팀 또는 개인별 지원이 가능하다. 청년우대(만19세~39세). #접수 기간 : 1월 31일 오후 6시까지 #문의 : 054-777-6785 □ 마을의 역사를 찾는 ‘문화유산발굴’ 접수 기간 : 1월 27일 오후 6시까지 (문의 : 054-777-6783) 시민들 시선에 의한 문화유산 원형 탐색과 재해석을 통해 문화원형 아카이브와 응용 데이터베이스 구축, 생활문화 확산과 문화산업 활성화 기반을 다진다. 사업단은 마을의 역사를 찾는 ‘문화유산발굴단’을 모집한다. 문화유산발굴단은 23개 읍·면·동 주민으로 발굴단을 구성해 시민들 시선으로 유·무형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수집, 기록활동을 통해 문화원형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발굴단원은 발굴단 정기회의와 수시회의를 통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자문위원회를 거쳐 선정된 자료는 경주문화포털 ‘로그in, 경주’에 탑재된다. #접수 기간 : 1월 27일 오후 6시까지 #문의 : 054-777-6783 문화출판소 ‘동네이야기’ 활동가 접수 기간 : 2월 5일 오후 10시까지 (문의 : 054-777-6787) 경주 다섯 권역별 삶의 공간이 지닌 고유 문화자산과 콘텐츠를 주민이 직접 수집하고 기록한다. 경주의 다양한 문화자원과 동네 주민 삶에 대한 이야기를 권역별 매거진으로 함께 만들어갈 활동가를 모집하는 것. 사업단 측은 권역별 매거진을 통해 지역별 알려지지 않은 신선하고 소중한 문화 이야기를 발굴되고, 자산화 시켜 △경주 동네별 문화정보 교환 △관심과 이해도 향상 △지역 정체성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역별 활동가 3인, 총 15명 모집. #접수 기간 : 2월 5일 오후 10시까지 #문의 : 054-777-6787 문화도시 경주를 위한 ‘문화시민협의체 위원 접수 기간 : 1월 31일 오후 6시까지 (문 시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민, 문화예술인, 사회적경제기업으로 구성된 문화시민협의체를 모집한다. 주요 활동으로는 △문화도시 계획 수립에 대한 협의체 별 시민 의견 제안 △문화도시 활성화 및 실효성 있는 운영방안 제안 △문화도시 사업 발굴·보완·실행 △제5차 법정문화도시 준비 등이다. 문화도시에 관심있는 경주시민은 누구나 공모가능하며, 모집 분야는 각 협의체별 10명 내외. #접수 기간 : 1월 31일 오후 6시까지 #문의 : 054-777-6784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국대 WISE캠퍼스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재학생 8명이 경주시로부터 표창패를 수상했다. <사진> 표창패를 받은 학생은 동국대 WISE캠퍼스 LINC3.0 사업 산학연계 교과목인 관광개발론 수업에서 경주시와 관광기획 컨설팅 업체인 (주)플랜이슈와 연계해 경주시가 중점을 두고 있는 경주읍성 관광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경주시청 관광컨벤션과와 ㈜플랜이슈를 초청해 최종 결과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에 경주시 관광 활성화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표창패를 수상했다. 또 학생들은 경주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경주지역의 관광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여 SNS 매거진을 기획·제작하는 등 전공지식을 활용해 경주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동국대 WISE캠퍼스가 일본과 학술교류 및 불교협력 확대에 나섰다. <사진> 이영경 총장은 WISE캠퍼스 국제화 및 건학위원회 불교 세계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1일부터 4일간 일본 도쿄도시대학, 시즈오카복지대학과 사찰을 방문했다. 일본 시즈오카복지대학과 학술교류 협력 MOU를 체결하고, 도쿄도시대학과 글로벌 고등교육 자원 공유 및 혁신 콘텐츠 교류를 논의했다. 동국대는 건학위원회 중점 사업으로 불교세계화 사업으로 시즈오카현의 핫타산 손에이지와 조동종의 성찰인 카스이사이를 방문해 불교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논의했다. 이영경 총장은 “대학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불교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전법 실행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국제 교류를 확대해 불교를 기반으로 한 대학만의 특화된 미래형 글로벌 교육혁신 플랫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 경주시지부장으로 조현철<인물사진>지부장이 취임했다. 조현철 지부장은 △한국수력원자력지점장 △경북본부 마케팅추진단장 △동천지점장 △포항대 이동금융센터장 △경북영업부장 등 농협은행 경북본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젊은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고향에서 지부장 소임을 맡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주의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농협인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일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은행의 역할 또한 충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 출신인 조현철 지부장은 월성중과 포항세명고, 서울대 사범대학 사회교육과를 졸업했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연간 최대 한도액 500만원을 기부하는 고액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 광화문포럼 회원으로 고향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백봉희(41)스페이스이엔지㈜ 대표가 첫 고액기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13일엔 제2호 이재화 대구시의회 의원, 제3호 이경숙 아임샤인 마음연구소 대표가 각각 500만원을 기부했다. 제1호 고액기부자인 백봉희 대표는 “내 고향 경주를 위한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계림초 59회 졸업생인 이재화 의원은 현재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국민의힘 3선 의원이다. 이 의원은 “대구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지만 고향 경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늘 마음속에 있다”며 “고향사랑기부제라는 좋은 제도를 통해 경주사랑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경숙 아임샤인 마음연구소 대표는 구미대학교 언어치료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대표는 “경주가 고향은 아니지만 경주는 대한민국의 보물도시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경주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경주에 기부를 하게 되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가 고향인 분 또는 경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꾸준히 기부가 이어지고 있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향에 대한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기부금은 별도 기금으로 조성해 주민복리 증진사업,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청소년 육성 보호,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기부액 기준 최대 30%)을 받는 제도다.
성동새마을금고가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사랑의 좀도리 운동 일환으로 6개 동과 면을 찾아 나눔을 실천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성동새마을금고는 지난 10일 동천동, 황오동, 용강동, 황성동, 동천동, 천북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전해 달라며 쌀과 라면을 전달했다. 이들 5개 동과 면에 전달한 쌀(10kg)과 라면은 모두 140포, 590상자에 이른다. 새마을금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사랑의 좀도리 운동’은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된 공익 캠페인 나눔 사업이다. 금고 회원과 주민들의 참여와 모금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누는 운동이다. 진창호 성동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밥을 지을 때마다 쌀 한 줌씩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눴던 나눔 정신이 지금처럼 힘든 시기에 더욱 필요하다”며 “성동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이웃에게 힘이 되는 금융기관이 되겠다”고 전했다.
화재 현장에서 맨몸으로 불길을 뚫고 노부부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중부동에서 건축업을 하는 손수호(70) 씨. 손 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 30분경 내남면 덕천리에서 주택을 수리하던 중 검은 연기와 타오르는 화염을 목격하고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외부 창고에서 시작된 불길이 벽을 타고 2층 주택을 집어삼킬 듯 안팎으로 확산하고 있었다. 주변을 살피던 손 씨는 80대 집주인이 화염에 휩싸인 집안으로 다시 들어가려는 것을 막는 순간 “할머니가 집안에 있다”는 이웃들의 말을 듣게 됐다. 그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입과 코를 가리고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당시 현관문마저 불길에 번져 주택 반대편 창문을 부수고 나서야 겨우 집안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천장까지 번진 불길 속에서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발견한 손 씨는 자신의 등에 들쳐 업고 무사히 빠져나왔다. 다행히 소방대원들이 제 시간에 도착한 덕분에 불은 1시간 30여 분만에 꺼졌다. 연기를 마신 노부부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손 씨도 팔과 얼굴에 1도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어떻게 그런 용기를 낼 수 있었느냐?”라는 경주시 관계자의 물음에 그는 “화재 당시에는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경주시는 손 씨의 고귀한 희생과 용기를 잊지 않고 시민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의사상자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웃을 나 자신보다 먼저 생각하는 시민 정신은 우리 공동체의 가장 숭고한 가치”라며 “이를 실천한 손수호 님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공공기관 최초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진>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기존 주유소 및 LPG충전소에 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 등 친환경 발전설비를 갖춘 주유소로, 친환경 발전설비를 통해 생산한 전기는 전기·수소차 충전에 활용한다. 한수원은 지난 13일 SK 본사에서 SK에너지와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및 수소융복합 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분산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도심 내 기존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서울 수도권 내 연료전지, 태양광, 전기차 충전소 구축 및 운영, 에너지 플랫폼과 연계한 에너지 사용 효율화 등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또 에너지 슈퍼스테이션뿐 아니라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와 전기의 생산·판매, 폐자원을 활용한 융복합 사업 개발 등 신규 사업 추진에도 협력하기로 했다.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사업은 새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에서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할 ‘에너지 신(新)산업’에 포함돼 탄소중립 및 수소 산업 육성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가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올해 발주 예정인 건설공사 조기 발주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올해 본예산 기준 1318건, 1416억원을 대상으로 본청(사업소 포함) 60%, 읍면동 80%이상을 각각 상반기 내 조기 발주한다. 시는 공공분야 건설공사의 신속한 발주가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 건설업체 일감 조기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주민숙원사업 146건 126억원 △도로개설사업 101건 471억원 △하천치수사업 74건 87억원 △상하수도 사업 86건 346억원 △농업생산기반시설 120건 143억원 △재해복구사업 394건 139억원 △읍면동 397건 104억원 등이다. 먼저 시는 원활한 업무추진을 위해 김순곤 도시개발국장을 단장으로 분야별 6개반 24명으로 구성된 ‘2023년 건설사업 조기발주 추진기획단’을 편성했다. 이어 세부 사업별 주민의견 수렴을 시작으로 내달 28일까지 설계 용역 발주 준비와 동시에 사전환경성 검토,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토지보상 사전 협의 등 행정절차도 병행한다. 특히 읍면동 소규모 시설 사업은 감포, 안강, 건천, 외동 등 4개읍 건설팀을 중심으로 한 합동 작업으로 최적 설계 지원과 철저한 현장관리로 주민숙원사업을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원가심사 및 일상감사 기간 단축을 비롯해 긴급입찰 제도, 30~70%까지 가능한 선금 의무 지급율 등을 적극 활용해 상반기 내 조기 발주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공공 건설공사의 조기발주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개인·법인의 2022년까지 국세체납액은 2021년보다 304억9700만원 증가한 2266억8700만원으로 확인됐다. 또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적발 1건이 발생했다. 국세청은 지난달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고액·상습체납자,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조세포탈범 명단’을 공개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경주에서 2022년 추가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 개인은 35명, 체납액은 144억1900만원으로 2021년에 비해 3명이 늘었지만 금액은 24억3900만원 줄어들었다. 법인의 경우 13곳이 증가한 27곳이 추가 공개됐으며, 체납액은 2021년 대비 59억1500만원 증가한 124억5500만원이다. 추가 공개 대상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체납한 개인은 P씨(58)로 안강읍에서 학원을 운영했으며, 2016년 종합소득세 12억100만원을 체납하고 있다. 법인은 양남면에 위치한 부동산업체로 2017년 법인세 등 총 4건에 27억400만원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국세청의 명단 공개로 현재까지 경주에서 고액·상습체납을 하고 있는 개인은 220명에 1698억7000만원, 법인 97곳이 568억1700만원이다.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는 1곳이 공개됐다. 건천읍에 위치하는 C 사찰로 3억6800만원의 기부금영수증 106건을 미작성·미보관·거짓작성해 공개 명단에 올랐다. 국세청 관계자는 “2004년부터 매년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공개해 납세의무 이행을 유도하는 동시에 공정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세법상 의무 위반자 명단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불공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성실 납세문화 조성과 조세정의 실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세청은 고액·상습체납자의 은닉재산을 찾기 위해 2006년부터 은닉재산 신고포상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최대 30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2년 고액·상습체납자 등의 명단은 국세청 홈페이지(https://www.nts.go.kr/) 정보공개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지역연구원이 지난 12일 지역 건축가 초청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세미나에서는 현택수 경주시총괄건축가가 ‘전통 건축에서 오늘을 본다’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현 건축가는 “전통은 원형 그대로일 수는 없겠지만 과거를 넘어 현재와 미래를 관통한다”면서 “계승 발전의 측면에서 시대와 장소와 문화 등의 상황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며 면면한 생명력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건축은 본디 상황이 빚은 공간 조형이므로 이러한 맥락에서 전통 건축 속의 오늘을 본다”며 전통 건축의 외형에 앞서 공간을 주목함으로써 내면의 본질적 요소와 삶의 유전자적 인자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배근 원장은 “공간이 건축의 중요 요소로 도심의 숨통인 황성공원 구역 내로의 건축물 집중화 문제를 지적한 내용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천년고도 경주의 현대와 고대가 조화로운 스카이라인과 경주를 상징할 수 있는 건축물의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은 지금, 경주에도 약 3만여마리의 반려동물들이 시민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반려견의 경우 외부 산책이 꼭 필요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비반려인들과의 마찰도 종종 발생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존재하기도 한다. 특히 연간 1000마리 이상 버려지는 반려동물들로 인해 반려인들의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현실이다. 본보에서는 반려동물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바꾸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 비반려인·반려인·반려동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동물단체 2곳을 찾아 해결방안과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건강한 인간, 행복한 동물, 인간과 동물이 함께 미래를 꿈꾸는 환경을 모토로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사단법인 한국동물복지진흥원 이은우 이사장의 설립 이념이다. 수의학 박사이자 동물매개치유 및 교육 전문가이기도 한 이은우 이사장은 이러한 이념을 바탕으로 2017년 9월 (사)한국동물복지진흥원 문을 열었고 유기동물이 발생하는 근원적인 부분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교육을 통한 해결이 바로 그것. 그래서 동물복지진흥원은 동물매개교육, 동물매개심리치료, 학술연구, 전문직업인 양성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사)한국동물복지진흥원 이태희 사무국장을 만나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기 위해 어떠한 일들을 하고 있는지 들어봤다. 동물과의 공존, 교육이 필요 한국동물복지진흥원은 ‘One World, One Health’라는 비전을 통해 동물과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여러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교육사업을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동물과의 공존을 위해서는 생명존중과 상호 평등의 가치관이 필요한데 이러한 부분을 교육사업으로 확산시키고 있다는 것. “저희 진흥원에는 6명의 전문 강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강사들은 주로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동물을 매개로 하는 생명존중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울산교육청, 경주교육지원청과 협약을 맺어 정규 시간에 초, 중, 고등학생을 가르치고 있죠. 가르친다는 표현보다 동물들과 친해지는 방법, 같이 시간을 보내는 방법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태희 사무국장은 동물과 공존하기 위해서는 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기동물 또한 생명존중, 동물을 동등한 생명체로 인정하지 않기에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유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유기동물을 소유물이 아닌 동등한 생명체로 인식한다면 과연 버릴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진흥원에서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인식 개선 교육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8년부터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로부터 위탁을 받아 여성 일자리창출을 위한 민간자격 교육과정도 운영해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통한 긍정적 효과 이태희 국장은 동물은 사람에게 수많은 긍정적 효과를 준다고도 설명했다. 이러한 긍정적 효과를 통해 심리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저희는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과학적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동은 물론 청소년과 성인,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연령층과 대상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수의사인 이은우 이사장을 중심으로 구축된 수의사, 동물복지교육상담사, 상담전문가, 행정인력 등의 전문 인력풀과 10년 이상 축적된 동물매개치료에 대한 데이터가 있기에 가능합니다. 또한, 대상별, 주제별, 연령별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고, 전국의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학술 커뮤니티, 동물복지 현황을 연구하는 동시에 교육·계몽 사업을 기획하는 회원들이 함께 힘을 쏟고 있어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효과로 인해 동물복지진흥원에서는 2021년 경주교육지원청 학업중단위기 학생 지원프로그램인 ‘뉴스타트’ 체험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같은 해 경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프로그램 위탁기관으로 선정됐다. 비반려인·반려인 상호 배려를 통한 존중있어야 반려인과 반려동물에 대한 비반려인의 부정적인 시각은 대부분 소수 반려인의 잘못된 행동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반려인들의 의견이다. 이에 대해 이태희 국장도 동감하기에 진흥원에서는 펫티켓 안내를 위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흥원에서는 2017년에 펫과 에티켓을 합친 단어인 펫티켓 캠페인을 시작으로 매년 펫티켓 페스티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1년과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중단됐지만 올해에는 준비를 하고 있죠. 반려인들과 반려동물에 대한 비반려인들의 부정적인 시선은 일부 반려인들의 잘못된 행동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부정적 인식을 가진 비반려인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인에게 올바른 페티켓을 알리고자 행사를 매년하고 있습니다” 이 국장은 그러면서 비반려인 또한 반려인과 서로 배려하고 존중해 줬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간혹 비반려인분들 중에서도 이유 없이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싫어하시기도 합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인 만큼 시대적 흐름을 인정하고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한 번쯤 넓은 마음으로 양해해 주는 태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전에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이 배척당하지 않게 타인에 피해 주지 않는 펫티켓을 숙지해야 하는 건 당연하고요. 경주에서 비반려인과 반려인, 동물들이 모두 조화롭게 공존하는 그날까지 한국동물복지진흥원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3-0037 1월 9일 경주시 서면 서오리 229-1에서 구조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아기 댕댕이∼ 믹스견 / 남아 / 2개월 / 1.5kg 백신정보 x / 중성화 o 공고기간 1월 19일까지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경주교도소는 지난 17일 (주)대승기업 백승엽 대표이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수용자들에게 지급할 빵과 두유를 각각 400개씩 후원했다고 전했다. 백승엽 대표는 “설을 맞아 사회와 떨어져 있는 수용자들에게 자그마한 사랑을 나누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작은 나눔이 수용자들의 생활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재우 소장은 “수용자들에게 새해 사랑이 담긴 선물을 제공해준 대승기업에 감사드린다”며 “안정적인 수용생활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주교도소는 이날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생명 나눔과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해 실시한 ‘사랑의 헌혈 릴레이’에 직원들이 참여하기도 했다.
2022년 경주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80건으로 2021년 277건 대비 4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28억1465만원으로 2021년 45억2249만원 대비 17억783만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화재 중 건축·구조물 171건, 기타(쓰레기 화재 등) 47건, 자동차·철도차량 41건, 임야 18건, 선박·항공기 3건 순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외동읍이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건천읍 21건, 강동면과 안강읍 각 18건, 감포읍과 천북면 각 14건, 내남면과 양남면 각 13건, 현곡면 12건, 서면과 성건동 각 11건 등의 순이었다.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 113건, 전기적 요인 70건, 미상 53건, 기계적 요인 29건, 기타 4건, 화학적 요인 3건, 방화의심 2건, 교통사고 2건, 방화 2건, 자연적 요인 2건이었다. 특히 부주의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2021년 대비 각각 11건, 7건 증가해 여전히 전체 화재원인의 상당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방화의심 사례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고, 쓰레기로 인한 화재건수도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인 화재예방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외에도 발화장소로는 야외 47건, 자동차 34건, 단독주택 30건, 공장시설 27건, 기타건축물 19건, 창고시설 14건, 동식물시설 13건, 산불 13건, 공동주택 12건, 음식점 11건, 숙박시설 10건 순으로 많았다. 이어 판매시설 8건, 건설기계 6건, 일상서비스 6건, 기타주택 5건, 들불 5건, 위생시설 5건, 선박 3건, 오락시설 2건, 운동시설 2건, 일반업무 2건, 자동차시설 2건, 농업기계 1건, 의료시설 1건, 잡업장 1건, 종교시설 1건 순이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발생 통계를 바탕으로 화재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며 “2023년에는 안전하고 행복한 경주를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