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이상이 있으면 신호를 보냅니다. 증상이 있을 때는 휴식을 취하고 영양을 보충해 체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되면 질병이 생깁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인 ‘증상’을 알아차리고 적절하게 대응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습니다. 체력이 떨어져 건강에 위험이 생긴다는 신호, ‘증상’ 몸에 대한 지식도 없고, 병원도 약도 없던 고대부터 현재까지 인류가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증상’이라는 몸의 신호에 맞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증상’이란 환자가 병이나 상처를 지닌 상태에서 나타나는 몸의 이상, 질병의 존재를 인식하게 하는 증후를 의미합니다. 특정 부위가 아프거나 이상이 생겼을 때 휴식을 취하고, 영양을 보충해 체력을 회복하게 되면 증상이 없어지는 과정을 경험적으로 습득함으로써, 사람은 자연 치유를 해 생존할 수 있었지요.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초기의 증상이란 체력이 떨어져 특정 장기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사인(sign), 즉 염증이 생긴다는 몸의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환자들의 생각과 달리 암과 같은 중한 병, 심뇌혈관질환의 경우는 말기가 되기 전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서 증상만으로 초기에 발견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증상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빠르게 체력을 향상할 수 있는 근력운동 규칙적으로 검진을 받던 58세 여성인 제 환자의 사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환자는 업무차 제주도에 2박 3일 일정으로 출장을 가 평상시보다 몸을 많이 움직이고, 식사 시간이 맞지 않아 점심을 거른 후 좌측 아랫니쪽 잇몸에 통증이 생겼습니다. 급한 대로 진통소염제를 먹었지만, 통증이 깨끗하게 가라앉지 않자 평상시 진료실에서 증상이 나타날 때 제가 하라고 했던 처방을 실행에 옮겼습니다. 우선 고기를 포함해서 식사를 약간 배부르게 먹고, 아픈 부위 쪽(상체) 근력운동, 물건을 드는 활동을 가볍게 하라고 했던 처방입니다. 반나절쯤 지나자 환자의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인간이 숨 쉬고, 먹고, 배설하고 생존을 위해 각 장기가 일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매일 염증이 생기는데 우리 몸은 그 염증을 어떻게 제거할까요?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는 매일 생기는 몸속 염증을 자신의 힘으로 혈액을 좀 더 빠르게 돌려 혈액 속의 면역세포, 염증 제거 물질들이 제거해 주면서 질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가게 합니다. 증상이 없어지지 않거나 질병이 생기는 원인은 몸에 이로운 물질들이 들어 있는 혈액을 문제가 생긴 부위에 적절히 밀어 보내줄 만큼 힘의 여유가 없어서입니다. 체력이 떨어져 각 장기로의 혈액순환과 영양 공급,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못하면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고, 몸은 이렇게 ‘증상’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이때 증상은 각자의 가장 취약한 장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조금만 피곤하면 잇몸 염증이 생기거나, 목이 아프거나, 요로감염이 생기는 등 사람마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라는 것을 처음 나타내는 부위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검사해도 특정 장기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직 영상 검사나 피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발견될 만큼 염증이나 염증으로 인한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빠르게 체력을 향상하는 방법을 적용해봅니다. 빠르게 힘을 회복하려면, 근력을 쓰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혈액이 빠르게 돌 정도로 대사속도를 높이려면 포만감 있게 먹거나, 근력을 쓰거나, 기분 좋은 일이 생겨야 뇌가 반응하게 됩니다. 힘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불안하거나 우울하기 쉽고, 먹는 것도 포만감을 느낄 정도까지 이르자면 조금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몸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조금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끌고 다니는 등 근력을 사용하는 운동을 해봅니다. 만약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 상태라면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약간 포만감이 들도록 배부르게 식사를 먼저 합니다. 배가 찼다는 신호가 뇌에 도달하면, 인체는 대사속도를 높이고 섭취한 에너지를 좀 더 사용하려는 방향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혈액순환 속도가 빨라지고 온몸 장기가 좀 더 빠르게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포만감이 들게 식사하려면 동물성 단백질을 반드시 섭취해야 합니다. 식사 후에는 상체와 하체를 이용해 가벼운 근력운동을 합니다. 상체운동은 2~3kg 정도 아령을 들거나, 책을 드는 것도 좋습니다. 하체는 스쾃처럼 다리 쪽 피를 심장으로 효율적으로 올려주는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그래도 증상이 별로 호전되지 않으면 약물의 도움이 필요하므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몸에 생기는 염증을 없애지 못하면 질병 발생 또 증상은 있는데 검사 결과 이상이 없고, 계속 증상이 생겼다가 없어졌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다른 환자의 예를 보겠습니다. 151cm, 48kg인 65세 여성이 7~8년 전부터 조금만 피로하면 마른기침과 눈이 빠질 것 같은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그 당시는 폐 정밀검사 결과 7mm 정도 되는 간유리양 결절이 있었고, 안과에서는 안구건조증 이외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환자는 57세경부터 조금만 피곤하거나, 공기가 바뀔 때 기침을 하곤 했지만, 정밀검사를 해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65세에 폐 CT 검사에서 이상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또 3년 후 68세에는 눈에 망막 전막이라고 하는 병변이 생겼습니다. 이 환자는 육류를 거의 먹지 않는 식사 패턴에 어려서부터 식사를 자주 거르고 편식을 하곤 했고, 과로하는 생활습관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또 대장이 과민해서 생채소 섭취를 조금 늘리면 무른 변을 보거나 설사를 하곤 했습니다. 힘을 만드는 데 기본이 되는 영양이 바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로했던 것이지요. 환자는 체중을 늘려 56kg이 되었고 조금씩 커지던 폐 병변은 더 커지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아들에게 경제적인 문제가 생기자 정신적인 부담이 커져 눈에 병변이 생겼습니다. 급성 증상이 생길 때는 약물치료와 체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 폐 병변은 더 증가하지 않았지만, 최근에 발생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근육과 혈관수축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면서 취약한 장기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병변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만약 젊은이였다면 그 영향이 크지 않았겠지만, 고령에 이르러서는 삶의 특정 시기, 즉 정신적·육체적 부담이 느는 시기에 몸에 생기는 염증을 다 없애지 못하면 이렇게 질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라 그렇다면 평상시 체력의 바닥을 보지 않고, 적절한 힘의 상태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요? 눈이 아프다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등 특정 장기에 증상이 나타날 때는 체력 저하에 따라 장기가 힘들다는 표현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장기적으로 체력을 높일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치료법입니다. 이때 중년 이후 고령자의 경우와 젊은이의 경우에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50세 이후에는 우선 나이 듦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몸이 나한테 하는 말에 귀 기울여봅니다. 몸이 쉬어달라고 증상이라는 표현을 하면 무조건 쉬어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스스로 정한 기준을 조금 낮추면 가능합니다. 온몸이 돌아가며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에게 일을 줄이라고 말씀드리면 “예전에는 더 많이 일했는데, 이 정도도 안 하고 어떻게 사느냐”, “어제까지는 아무 증상이 없었는데 갑자기 왜 그러느냐”고 하시며 약을 쓰든 주사를 맞혀주든 ‘슈퍼맨·슈퍼우먼’처럼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달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약을 써서 통증만 없애드리면 무리가 되는 것을 느끼지 못해 과로하게 되면서, 결국 몸속 장기는 큰 병이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로하는 버릇을 없애도록 노력하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평상시처럼 100% 힘을 다 쓸 때까지 열심히 하기보다는 50~70% 정도 일하고 쉬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결국, 절대적으로 일할 수 있는 정도는 비슷해집니다. 그다음에는 영양, 신체활동, 감정 순으로 균형을 맞추어봅니다. 만약 식사가 조금 부실하다면 열량 섭취를 매 끼니 늘려주거나,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만큼 약간 배부르게 먹는 것입니다. 이때 끼니마다 단백질 섭취를 함께 챙겨주는 것이 고령자가 해야 할 두 번째 단계입니다. 운동량은 이전에 하던 정도를 조금씩 나눠서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령자이거나, 체력이 바닥 났을 때 한꺼번에 체력을 끌어 쓰는 운동을 좀 더 늘리게 되면 먹은 음식의 흡수가 어려워질 만큼 체력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젊은이들의 체력 증강을 위해서는 감정적인 스트레스 관리, 부족한 신체활동 늘리기, 몸에 좋지 않은 음식 섭취를 줄이고, 제때 식사하기순으로 살펴봅니다. 공기 좋은 숲에서 산책하거나,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늘리는 등으로도 증상이 호전된다면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는 몸의 신호입니다. 증상은 각자의 가장 취약한 장기에서부터 시작되는 만큼, 몸이 증상이라는 신호를 보내면 절대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휴식과 함께 적절한 영양을 주고 근력운동을 실시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면, 취약한 장기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글: 박민선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복잡하게 엮인 유동적인 곡선은 공간의 확장과 해체를 일으키는 착시현상을 만들어낸다. 자연과 인공물이 공존하는 작가의 창의적인 표현은 갤러리의 감성적인 공간과 어우러져 상상력을 자극한다. 시간의 흐름을 이미지화하는 서선영 작가의 개인전 ‘Cells’가 21일부터 31일까지 갤러리 란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서 서선영 작가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완성된 조각과 평면, 영상 등 총 12점의 예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계와 시간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서 작가는 2년간 독일에 거주하며 다양한 경험을 한 것이 그동안의 생활 양식과 의식을 탈피가 계기가 됐다고 했다. “전시명인 ‘Cells’는 확장되는 시간과 관계를 세포에 비유한 표현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선을 활용한 작품들입니다. 선이 뭉치고, 흩어지면서 생성되는 확장성에 초첨을 뒀습니다” 작가는 관계와 시간이라는 주제를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SNS가 발단이었다고 말했다. 연락이 끊어졌던 인연들을 SNS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됐고, 네트워크망이라는 시스템 안에서 끊어진 것으로 여겼던 관계들이 또다시 연결됨을 인지하게 되면서 인간의 관계 유동성과 연결, 확장 등 다양한 가능성에 흥미를 느꼈다는 작가. 그것을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유동적인 선’인 것이다. “유동적인 선은 관계와 시간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이 선들은 소용돌이 치면서 나라는 프레임을 벗어나 평면으로, 혹은 공간으로 확장해 나가는 거죠” 유동적인 선에 이어 현재는 기하학 도형을 활용한 작품을 구상하고 있다는 작가는 작품과 관람객들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감정과 경험이 새롭게 조명되길 바랐다. “제 작품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전시공간과 다양한 형태표현, 매체에 따라 다양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작품 활동을 위해 고민하죠” 앞으로 사운드, 조명 등 다양한 매체와 기술을 결합한 작품 제작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작가. 그녀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소중한 경험과 감정을 담을 수 있는 다양한 형식의 열린 작품으로 경주지역 작가들과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선영 작가는 국민대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단국대 조형예술학과에서 조소 전공으로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며, 동 대학교 미술학부 강사로 재직중이다. 서울 국민아트갤러리에서 세 번의 개인전과 서울, 천안, 공주, 경주에서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으며, 한국디지털콘텐츠학회 KOCON2021 국제디지털초대전에서 우수작품 선정, 대전MBC 2022아트&미디어대전 입상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활발하게 미술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라면 ‘장두건미술상’의 수상자가 될 수 있다. 포항시립미술관 장두건미술상운영위원회는 제19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를 4월 7일까지 공모한다. 장두건미술상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지역 미술 발전에 이바지한 故 초헌 장두건(1918~2015)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5년 제정됐다. 나이 제한은 없으며, 응모지원서와 최근작 20점 이내의 포트폴리오와 약력, 작업노트 그리고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 등을 포항시립미술관에 방문접수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작가에 한하여 2차 프레젠테이션 발표 심사가 진행되며, 최종 수상자에게는 800만원의 창작지원금과 2024년 포항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 개최의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지난해에는 제17회 수상작가인 심윤 작가의 개인전 ‘모두의 심연’이 개최됐으며, 제18회 수상작가로는 손혜경 작가가 선정된 바 있다. 문의는 054-270-4636.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아이들이 신라의 건국 신화를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팝업북 및 교사 지도안을 제작했다. <사진> 이 팝업북과 지도안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 어린이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만들어졌으며, 어린이 대상 교육 전문가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박혁거세의 이야기가 담긴 팝업북은 신라의 시작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수령 방법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에서 해당 교육 ‘알을 깨고 나온 아이를 만나요’에서 예약신청을 하고, 관람 후 수령하면 된다. 배포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며, 소진 시 종료된다.
경주문화원이 주최하는 제16회 경주 전국연날리기대회가 19일 황룡사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일반부-방패연(40연) 싸움, 초청자 창작연날리기, 왕위전 △초등부-가오리연(38연), 높이(멀리)날리기 종목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대회를 찾은 관광객들의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충족시키기 연 전시와 만들기 체험, 투호놀이, 주령구 윷놀이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초청된 연 전문가들의 창작연날리기는 이번 대회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킬 예정이다. 한국에서 연날리기는 새해를 시작을 축하고 번영과 성공을 기원하는 전통적인 행사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김유신 장군은 발란군을 진압하기위한 전략무기로 연을 사용했으며, 우리나라 연날리기의 역사는 경주 월성에서 연이 처음 하늘을 날면서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경주문화원 조철제 원장은 “다양한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대회인 만큼 지역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경주 전국연날리기대회를 통해 한국의 연날리기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고 계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의 여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전시가 열린다. 라우갤러리에서는 오는 30일까지 김락현 작가의 초대 개인전 ‘화양연화’를 선보이는 것.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김락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동양적인 정서가 담긴 작품 15점을 전시한다. 대학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현재 전통미술의 계승을 위한 모사 작업과 전통미술 기법을 응용한 다양한 작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켜켜이 쌓여 압축된 시간의 흔적 위로 자연과 상징적인 동식물을 차용해 감정과 상황을 나타낸다. 작가는 선조들의 작품을 답습하면서 기법과 정신을 본받기 위해 노력하며, 작품 활동을 통해 삶의 의미와 인생의 가치를 배우고 있다고 했다. 김락현 작가는 “작품을 통해 꿈과 열정으로 가득 찬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잠시나마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매 순간을 ‘화양연화’로 포용하고 마주하며 공감 어린 따뜻한 작품으로 지역민들과 소통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김락현 작가는 1976년 대구 출생으로 동국대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했다. 경주, 포항, 대구에서 8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100여회의 단체전 및 해외교류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불교미술일섭문도회 회원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전통미술연구소 붓담을 운영하며 전통미술 계승 및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신라미술대전 특별상, 포항불빛미술대전 최우수상, 대구국제민화대전 우수상 등이 있으며, 경주예술의전당, 울산시청 등에 그의 작품이 소장돼 있다.
선덕여중은 점심시간을 활용한 특색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 지역 중·고등학교 중에서 유일하게 진행되는 특색사업은 오케스트라 동아리인 ‘비바체’의 연주 공연과 댄스부인 ‘어탠션’동아리의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공연 중 교사와 학생들의 즉석 공연이 이뤄져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즐기는 무대로 어우러지고 있다. 특색 사업은 올해로 3년째 이어온 사업으로 매월 2째주와 4째주 금요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진행된다. 박영목 교장은 “학교 안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일환으로 학교 버스킹 광장을 만들었다”면서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서도 학생들이 오고 싶고, 행복해하는 학교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내 교복 가격 상한가는 동복 23만9181원, 하복 9만6660원으로 결정됐다. <사진> 경북교육청은 지난 13일 교복 학교주관구매에 따른 2023학년도 교복 권고가격을 정해 도내 전 중·고등학교에 안내했다. 교복 학교주관구매는 학교가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교복을 공동 구매하는 제도로 지난 2015년도부터 경북 도내 전 국·공립 중·고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올해 교복 권고 상한가는 전년도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금년도 물가 상승률 전망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으며 지역별 여건 등을 고려해 기초 가격을 정하고 교복 학교주관구매 관련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적정 수준의 교복 상한가를 통해 교복 가격이 안정화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교육청은 앞으로도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국대 WISE캠퍼스가 지난 13일 인도 가우탐부다대학과 학술 교류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이번 협정을 통해 동국대 WISE캠퍼스와 가우탐부다대학은 앞으로 △학생 및 교직원 교류 △연구 활동에 대한 정보 교환 △공동 연구 및 프로젝트 참여 △출판물 및 기타 학술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양교는 재학생 글로벌 역량 향상을 위한 교환학생 프로그램, 불교문화체험 프로그램, 불교학 관련 공동 연구 및 세미나 등을 협력하기로 논의했다. 그리고 캠퍼스에 특화된 온라인 한국어 및 한국 불교문화 체험을 활용한 맞춤형 프로그램 설계, 가우탐부다대학 명상센터와 연계한 글로벌 명상 특화 프로그램 개발에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경 총장은 “캠퍼스 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추진된 이번 협정으로 건학위원회 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앞으로 선센터를 활용한 참선과 명상 프로그램 개발 등 우리 대학만의 특화된 불교 세계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WISE캠퍼스는 이영경 총장과 이유경 국제교류처장 일행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건학위원회 중점 사업과 연계한 불교의 세계화 및 캠퍼스 국제화 추진을 위해 인도를 방문했다.
경북지역 초·중·고 학생의 사교육비 증가율이 6%로 전국에서도 낮은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지난 7일 전국 초·중·고 약 3000개 학교 학생 약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사교육비를 살펴보면 전체 학생 기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원으로 1년 전보다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 비율도 78.3%로 전년 대비 2.8%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경북교육청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9만4000원으로 지난해 27만9000원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전국 3번째 낮은 순으로 지난 2021년 대비 각각 3단계와 1단계가 상승한 결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은 2022년 사교육 경감을 위한 31개 중점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실천한 것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북교육청은 전국적으로는 사교육비가 높게 증가한 상황에서도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맞춤형 정책과 사교육 경감 노력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되었던 방과후학교 운영을 모든 학교로 확대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했다. 특기적성 프로그램 강좌를 늘리고 농산어촌 순회 방과후학교 운영 지역의 확대, 미래교육지구 사업 확대 등의 노력을 통해 학생들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을 높이고, 학생과 학부모의 방과후학교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학습력 신장과 기초 학력 향상을 위한 학습지원 플랫폼 ‘온학교’를 운영해 학생들이 희망하는 교과의 보충학습을 지원했으며 ‘우리반 희망사다리’, ‘스스로 학업성취인증제’등을 통해 사교육을 경감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해 나가는 노력을 병행했다. 특히 사교육의 수요가 기존 교과 중심에서 특기적성을 고려한 예·체능 분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1인 1예술(악기), 1인 1스포츠, 진로 연계 학생 동아리 활동 등을 더욱 강화해 수요자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정책을 집중적으로 펼쳤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경감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복황촌에서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경주시 도시재생사업본부는 지난 13일 경주역 동편인 성동·황오지구 도시재생 뉴딜 사업구역인 행복황촌에서 ‘사랑채 건강 체조교실’을 개강했다. <사진> 사랑채 건강 체조교실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두 시간씩 10주간 진행될 예정으로 월요일은 라인댄스, 화요일은 요가교실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사랑채 건강체조 교실에는 65세 이상 고령주민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있는 (사)한국스포츠건강협회 이영미 이사장은 “정기적인 운동이 필요한 고령 노인들을 위해 건강 체조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며 “활동이 쉽지 않은 노인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 박화월 씨는 “그동안 문화센터나 복지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택시를 타고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우리 마을에서 건강 체조교실이 열려 너무 좋다”며 “주민들과 함께 웃으며 함께 운동하면서 이웃 간의 정도 깊어지고 건강해지는 것 같아 지속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주역 동편 황오동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은 오랫동안 경주역 철로에 가로막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문화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황오동 사랑채’가 생기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청년들이 직접 SNS를 활용해 보훈 소식을 전하는 등 미래 세대가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남부보훈지청은 지난 7일 ‘내 친구 보훈을 소개합니다’라는 주제로 대학생 SNS 기자단 ‘보훈프렌즈’ 2기 발대식 및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훈지청에 따르면 보훈프렌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돼 경북남부보훈지청에서 개최하는 보훈문화제 등 다양한 보훈선양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고 온·오프라인으로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러한 활동을 통해 미래 세대가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조들의 애국·희생정신을 배우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돼 그 의미를 더했다. 기자단에 참가한 동국대 WISE 캠퍼스 학생은 “국가 유공자들의 공훈을 알고 그분들에게 보답하는 것은 작은 움직임으로 쉽게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일”이라며 “국가보훈을 마음으로 느끼고 정신적으로 성장해 그 뜻을 널리 알리는 기자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시 보훈단체협의회 구명회 회장은 “미래 세대들이 보훈을 알리기 위해 직접 나서주니 진심으로 고맙다”며 “오늘의 만남을 잊지 않고 평생 간직해 국가 유공자를 존중하고 예우하는 분위기 확산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이 끝나고 보훈프렌즈는 보훈회관을 방문해 보훈단체장들과 토크콘서트를 진행했으며, 경주 충혼탑 참배를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경주시가 지난 8일 종합석재 창조사 대표 윤만걸(68) 석장에게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서를 전달했다. <사진> 이날 월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찾아가는 시민간담회’에서 주낙영 시장은 윤 석장에게 직접 인정서를 전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달 14일 윤만걸 석장을 무형문화재 제49호 ‘경주 석장’으로 지정·고시했다. 1995년 경북 최초로 대한민국 석공예 명장으로 선정된 윤 석장은 석재를 쌓아올리는 ‘드잡이’ 기술보유자로 잘 알려져 있다. 윤 석장은 16세였던 1969년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석재사’에서 석공을 시작으로 54년 간 석장의 길을 걸어왔다. 윤 석장은 1987년부터 월성해자 및 석교복원 사업 참여 시작으로 △보물 경주남산 천룡사지 삼층석탑 복원 △국보 양산 통도사 금강계단 정비 △보물 표충사 삼층 석탑 해체보수 등 수많은 지역 문화재 보수·복원공사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다. 또 2001년부터는 보물 용장사지 삼층석탑 등 경주 남산에 흩어져 있던 폐탑과 석불을 전통 드잡이기술인 한식진폴을 이용해 지역 석조문화재를 복원하기에 이른다. 현재 윤 석장은 석조문화재 석공기술 전승을 위해 체계적인 기술관리와 기법을 두 아들에게 전수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윤만걸 석장은 “한식진폴을 가지고 석조구조물을 쌓아올리는 드잡이기술은 크레인이 일반적인 지금은 잊혀져가는 기술이다”면서 “아직 문화재 보존 및 수리에는 꼭 필요한 기술이기에 이에 대한 전승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윤만걸 석장의 석조문화재분야의 전통문화재 복원을 위한 노력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지난 13일 지방재정확충 및 건전한 납세 풍토 조성에 기여한 지방세 성실납세자 200명에게 감사패와 상품권(5만원 상당), 감사 서한문을 전달했다. <사진> 시는 성실납세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경주시 성실납세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년 3건 이상의 지방세를 기한 내 납부한 시민 중 전산 추첨을 통해 200명을 성실납세자로 선정하고 있다. 법인의 경우에는 연 3억원 이상, 개인은 연 5000만원 이상을 납부한 성실납세자를 ‘지방재정확충기여자’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방재정확충기여자로 선정된 성실납세자는 ㈜풍산, ㈜경주신라컨트리클럽, ㈜엠오디, ㈜다스, 현대모비스㈜, 경주농업협동조합, 나원산업㈜, ㈜한강글로벌, ㈜에스디하이텍 등 9개 법인이다. 이들 법인에는 지방세 세무조사유예, 중소기업 운전자금 우선 추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구직 포기 또는 노동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취업을 위해 경주시가 나선다. 경주시 청년센터의 ‘청년도전 지원사업’이다. 이는 미취업 청년에게 취업역량 강화, 진로목표 세우기, 면접 컨설팅 등 다양한 구직 자신감 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진입을 돕는다. 시는 이달부터 올 12월까지 10억원 예산을 들여 청년 200여명을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도전 프로그램과 도전+프로그램 등 2개로 나눠 각각 75명, 125명(기수별 32명 정도)을 선착순 모집한다. 도전 프로그램(단기)은 5주 동안 밀착상담, 진로탐색, MBTI 유형검사, 자신감 회복 등 다양한 과정을 진행한다. 과정 이수 시 인센티브로 5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도전+프로그램(장기)은 5개월 동안 단기과정 프로그램에 외부 기업탐방과 자율활동(구직자 소모임)을 추가된다. 과정 이수 시 최대 300만원까지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또 고용서비스 연계를 통한 종합 취업지원서비스 제공과 취·창업 시 수료로 인정되는 혜택도 주어진다. 참여대상은 최근 6개월 동안 취업 및 직업훈련 이력이 없는 만 18~39세 청년이다. 참여 희망자는 워크넷(https://www.work.go.kr)을 통해 신청가능 하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경주시 청년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시와 청년센터는 청년들이 실질적인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이수 후에도 사후관리를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지역 미취업 청년들의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펼치는데 교두보가 되도록 성공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관심 있는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서 2021년 75명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165명을 선발해 구직단념청년을 발굴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경주시가 청년 등 미취업자의 취업난과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시는 18억3200만원 예산을 들여 △주력산업분야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중소기업 디자인분야 청년일자리 지원사업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 등 3개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주력산업분야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은 지역 지능형디지털기기, 첨단신소재부품, 라이프케어뷰티 등 주요업종 기업을 선정해 인건비와 정착지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중소기업 디자인분야 청년일자리 지원사업은 제품 및 시각 디자인 업무 등 디자인관련 청년 전문인력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인건비와 정착지원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주력산업분야와 중소기업 디자인분야 참여 기업에는 지난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기업 당 1~3명에게 실수령 인건비의 90%, 월 최대 18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참여 청년에게는 동일기간 내 월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며, 2년 만근할 경우 1년간 분기별로 250만원씩 4회 지급한다. 현재 두 사업은 지난해 연말까지 신청 완료 됐다. 주력산업분야 33개 기업, 53명의 청년을 비롯해 중소기업 디자인분야 8개, 8명이 각각 선정돼 지원받고 있다. 중소기업 정규직 프로젝트는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고용지원금을 지원해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고, 미취업 청년 등에게 인턴근무 기회제공과 근속장려금을 지급해 정규직 전환을 유도하는 제도다. 참여기업에게는 인턴 2개월 동안 사원 1인당 월 150만원씩 총 300만원을 지급한다. 인턴사원에는 정규직 전환일로부터 10개월 동안 150만원씩 2회(3·10월), 총 300만원의 근속장려금을 분할 지급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46개 업체, 100명이 참여했으며, 올 2월말 기준으로 97명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참여대상은 경주 소재 상시 근로자수 3인 이상 기업이며, 신청 이전 3개월 이내 고용 조정(인위적 감면)을 실시한 기업은 제외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상공회의소 홈페이지(기업지원/인턴사원제)를 참조하거나 기획관리팀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역 미래 먹거리인 주력산업분야와 디자인분야의 성장을 돕고 장기근속 촉진을 위해 관련기업에 청년채용을 지원한다”며 “이번 사업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 미래산업 육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이하 에경연)이 지난 15일 경주 한화리조트에서 제1차 그린에너지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세미나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갈수록 비중이 커지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발전 공기업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최대 발전회사인 한수원과 국내 유일의 에너지경제 정책 연구기관인 에경연이 뜻을 모은 것. 이날 한수원과 에경연의 신재생 및 탄소중립 관련 업무 담당자 30명이 자리해 RPS 현황 및 제도 개선 방향, 국내·외 수소 경제 현황 및 향후 수소 발전 입찰제도 도입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기환 에경연 수소경제연구팀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안정적인 신재생에너지 공급 및 생태계 확보를 위해서 한수원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규식 한수원 신사업기획부장은 “두 기관의 만남은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높이고 정책 및 산업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상호 보완하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수원과 에경연은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육성을 위한 세미나 등 소통의 자리를 꾸준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는 지난 1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NH농협은행 경주시지부로부터 지난해 제휴카드 적립기금 1억2525만6510원을 전달 받았다. 제휴카드 적립기금은 시 법인카드, 보조금카드 및 공무원복지카드 등의 제휴카드 사용금액의 일정액이 기금으로 적립된 것이다. 시는 NH농협은행과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사용한 금액을 다음연도 적립기금으로 전달해 세원(세외수입)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는 지출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각 부서 및 보조사업자 교육으로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해 왔으며, 특히 소액 물품구입 등 소모성 경비지출에도 신용카드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경주페이 캐시백 혜택이 4월부터 연말까지 월 40만원 이내에서 10%로 상향된다. 다만, 추석명절이 속한 달인 9월에는 현행대로 월 50만원 한도에서 10% 캐시백을 지급한다. 경주시의 이번 조치는 지역사랑 상품권 국비 29억원, 도비 21억원 등 50억원 확보에 따른 것이다. 당초 지난 1월부터는 지역사랑 상품권 국비 지원 중단으로 설·추석 명절이 있는 달을 제외하고 월 30만원 한도에서 6% 캐시백을 지급해 왔다. 시는 인센티브 혜택이 상향되는 만큼, 골목상권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주시는 경주페이 활성화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카드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결제가 가능한 ‘경주페이 QR(Quick Response)’ 결제 서비스도 도입한다. 캐시백 외 혜택으로 가맹점주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용자 구매금액의 1~5%를 자체 할인해 주는 ‘혜택온 특별가맹점’ 사업도 병행한다. 한편 경주페이 지난해 발행액은 1570억원 규모로 10%에 달하는 151억원을 인센티브로 제공해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경주페이 캐시백 조정이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가 현재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지역으로 도시가스 보급 확대에 나선다. 시와 서라벌도시가스㈜는 지난 1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서악·광명·건천지역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도시 외곽, 농어촌 마을 등을 대상으로 배관, 지역정압기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68억3600만원(도·시 60%, 서라벌도시가스 40%)을 투자해 서악(무열왕릉), 광명(고란마을), 건천(용명·대곡) 등 4개 구간에서 추진된다. 사업규모는 본관 및 공급관 21.3㎞ 규모로 매설되며, 총 514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게 된다. 업무협약에 따라 시는 공사에 따른 각종 인허가를 지원한다. 서라벌도시가스는 배관 시설비 40% 부담과 배관 시공·관리를 담당한다. 단 인입분담금과 주택 내관 공사비, 계량기 설치비는 해당 주민이 부담한다. 시는 서라벌도시가스와 이달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설계, 공사 인허가를 조기에 완료하고 올 연말까지 공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사업으로 연료비를 절감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시장은 “2026년까지 도시가스 보급률 85% 추진을 위해 에너지 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와 서라벌도시가스㈜는 지난 2014년부터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난해까지 사업비 296억1800만원으로 배관망 114.99㎞ 구축, 1만1584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