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동리목월문학상 시상식을 축하하는 시낭송회가 다음날인 6일 오후 6시부터 콩코드호텔 에매랄드홀에서 열렸다. 조희군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이용래 대외협력실장, 김관열 홍보부장이 참석했으며 장윤익 동리목월기념사업회 회장은 시상식장의 열기가 가시지 않은 환영사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두 수상자의 스승인 김남조 시인, 수상자 이제하 소설가, 허영자 시인을 비롯한 이진락 시의회 부의장, 오세영, 이건청, 신규호, 정민호, 서영수, 김성춘, 김홍주, 최해암, 김봉덕, 황무룡, 권혁주 시인, 박모니카 수필가는 각각 시낭송을 했으며 경주섹소폰앙상블의 연주, 고미진 소프라노, 배재민 테너, 듀엣 ‘천년동안’(황명강 시인, 이동규 교수)의 음악이 뜻 깊은 시간을 장식했다.
오는 21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기타 하나 동전 한 닢’이라는 주제의 음악회가 열린다. 서라벌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선보이게 될 음악회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초대될 예정인데, 부모의 손길을 그리며 쓸쓸히 세모를 맞을 시설의 어린 초대손님들을 위해 음악과 선물을 준비했다고 한다. 출연진으로는 행사를 기획한 음악인 이동규 선생과 문하생 43명으로 구성되며 뜻있는 국악인의 찬조출연으로 풍성한 무대가 준비되고 있다. 이날은 30년 이상 기타연주와 음악이라는 외길을 고집한 이동규 선생과 그 문하에서 기타를 배우는 100여명 제자들 중 43명이 무대에 올라 기타연주와 노래를 선보인다. 음악회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의의를 둔 이 행사는 테마 있는 공연문화를 이끌어내었다는 데에 세간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경주역에서, 때로는 보문호 선착장이나 황성공원에서 기타연주와 노래를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자주 선보였던 이동규 음악인. 기타를 놓지 않으려고 꾸렸던 동대입구의 카페 ‘리오’를 접고 얼마 전부터 충효동 대우1차아파트 상가 102호에 본격적인 기타교실을 열었다.
안강여성합창단이 주관하고 경주문화원, 안강읍, (주)풍산이 후원한 안강여성합창단(회장 김은영) 제1회 작은 음악회가 지난 11월 29일 오후 5시 경주문화원 안강교육장에서 열렸다. 허종호의 합창지도와 박현정의 반주로 동요 얼굴, 파란나라, 가요 영원한 사랑, 사랑이여, 가곡 남촌, 내맘의 강물 등 다양한 곡을 선보였으며 포항 CBS방송 남성합창단, 에덴 APT 노인회 포크댄스팀, 가야금 조연희의 특별출연으로 연주회가 더욱 알차게 진행됐다. 안강여성합창단은 안강에서 문화예술의 꽃을 피우는 선구자 역할이 될 수 있도록 2005년 12월에 창단해 노래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마음을 나누고 정을 쌓으며 아름다운 소리를 모아 안강안맥회 행사 찬조출연, 문화학교 종합발표회에서 공연 했다. 음악을 사랑하고 노래를 좋아하는 안강, 강동지역의 20~65세 여성이면 누구나 환영한다. 문의는 김명희 018-590-3002, 이명희 017-535-9270으로 하면 된다.
지난 4일 김문수태권도체육관(관장 김문수)에 일본 시가현에서 온 시가대학교 교육학과부 부속중학교 교사 모리야마 스스무 외 남학생 4명이 방문해 태권도를 배웠다. 수학여행으로 경주를 찾은 이들은 문화체험 코스로 태권도를 선택해 이곳을 찾게 된 것이다. 다른 학생들은 김치 만들기, 도자기 체험 등의 문화체험을 진행했다. 평소 한국역사를 알고 싶고 유도와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알고 싶어 태권도 체험을 하게 된 모리야마 스스무 선생은 “한국에 4번째 방문했으며 경주는 역사가 깊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이다”며 경주 방문 소감을 말했다. 유도경험자인 선생은 “정신적으로 헤이해저 있었는데 태권도를 하면서 바로잡게 됐다”며 “유도와 차이점이 있지만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 어린이들과 함께 1시 30분부터 3시 30까지 2시간 동안 태권도를 배우고 수료증을 받았다. 지도를 맡은 김문수 관장은 “외국인들이 캐나다, 미국 등에서 자주 온다”며 “경기가 어려운데 경주를 찾아주고 태권도를 배우러 와줘서 지도자로서, 경주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지역문화의 저변확대와 전통문화 계승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제3회 경주문화원(원장 오해보) 문화학교 종합발표회가 지난 4일 오후 2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오해보 원장은 “지난 4월에 시작한 문화학교가 어느덧 결실을 거두어 발표회를 가지게 됐다”며 “내년에는 더욱 훌륭한 강사진과 알찬 강좌로 경주시민의 여가활동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색소폰 앙상블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에서는 강좌별로 한사람씩 표창장이 수여됐으며, 모둠북, 가곡, 현대무용(중급), 다도, 장구(중급), 가요, 한국무용(초급), 대금·단소, 장구(초급), 민요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올해 경주문화원에서 운영한 문화학교는 총12개 강좌로 320여명이 수강해 취미생활의 즐거움과 배움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2009년 취미교실 강좌는 전반기(4월~7월), 후반기(8월~11월)로 진행, 모집기간은 내년 3월 3일~25일로 예정돼 있으며 문의는 (054)743-7182로 하면 된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회장 박귀룡) 송년의 밤 행사가 백상승 경주시장, 이진구 시의장, 취우섭 도교육의원, 이진락 부의장, 이경동 시의원 및 회원, 후원회원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 보문 아리원에서 열렸다. 박규현 후원회장은 “후원회 회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정성에 항상 감사하다” 며 “특히 중증 장애인과 무열왕릉, 양동마을 등 문화탐방을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경북지역 최초로 지역 중증장애인 당사자들이 자립적이고 자주적인 삶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에 한 사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스스로의 권리와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 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경주시와 경주지역자활센터(센터장 신경준)에서 지난 9일 양북면 죽전리 박봉훈씨 집에서 백상승 시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단체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집짓기 제20호 가정 준공식을 가졌다. 박봉훈씨는 41세의 저소득 주민으로 베트남 출신의 부인과 다문화가정을 꾸려 50년 이상된 재래식 부엌 등 노후 건물에 살고 있으나 건물의 벽에 금이 가고 지붕이 내려앉아 붕괴의 위험이 있고 누수가 심하며 생활하기에 어려움이 커 신축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사랑의 집은 시에서 시비 2500만원을 지원해 방, 거실, 욕실, 주방 등 내부구조가 생활하기 편리하도록 설계된 판넬조립식 건물 15평으로 신축했다. 사랑의 집짓기는 경주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특수시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 가정에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여 저소득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주었다는데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 백상승 시장은 “우리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신축에서부터 준공할 때까지 지역주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봉사하는 모습은 오늘 같은 매서운 추위도 녹일 수 있는 훈훈한 인정을 보여주었다”며 지역주민과 관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지사장 최상권)는 가스판매업체간 자율경쟁체제를 유도하며 선진 가스안전관리 정착을 목적으로 서류심사 및 최종 현지실사를 거쳐 경주시 탑동 소재의 중앙종합가스(대표 김항대)가 우수 안전관리업체로 선정돼 3일 인증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은 경주시청, 가스안전공사, 충전·판매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했으며, 안전관리우수업체로는 경북동부권 내에 6번째로 선정됐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경북동부지사는 “안전관리 우수업체가 선정되면 업체는 가스보험의 할인 등을 소비자는 안전관리 우수업체로부터 우수한 안전관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충효동 일대 도시개발 가속화로 신흥 주거지역으로 발전하는 선도동 주민센터 신축공사 기공식이 5일 오후 3시 신축공사현장 행사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경주시장, 경주시의회의장, 경상북도의원, 경주시의원과 선도동 각 기관 단체장 및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선도동 주민센터는 1982년도 건물로서 노후·협소하고 서악동에 위치해 많은 동민들이 민원을 하는데 불편이 많아 대다수 주민이 거주하고 최근 신도시로 발전하는 충효동544-3번지 일원(정보고등학교 북측)에 건립한다. 부지매입비 9억원과 건축비 33억원 등 총사업비 42억여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은 부지면적 5966㎡에 철근 콘크리트조로 지하1층, 지상3층 건물연면적 1486㎡ 건물로 주민센터 및 주민자치센터와 중대본부, 각종 창고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 공사 발주에 들어간 경주시는 내년 10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 4일 오후 6시30분 모자보호시설 애가원(경주시 구정동 소재)에서 입소가구와 가족들, 자원봉사자, 후원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2008년 경주 애가원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백상승 시장, 이진구 시의회의장, 이진락 부의장이 함께 참석해 미래의 꿈나무들을 열심히 키우고 있는 모자세대에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으며, 애가원은 사랑과 후원을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이 가진 능력을 봉사활동으로 베풀어 주신 경주시 관악동호회와 동국대 대자원 봉사단에게 그간의 고마움을 담아 감사장을 전달하며 사랑을 나누었다. 그 이외에도 원자력교육원 운영교육팀에 근무하는 후원자가 장학금 180만원을, 월성원자력에 근무하는 후원자도 장학금 40만원을 전달했으며, 월성원자력 사랑나눔회에서는 각 세대에 전달할 세제(30만원상당)를 보내왔으며, 백률사 자비회에서는 2009년 중학교 입학아동들의 교복비로 써 달라며 40만원을 전달했다. 모두가 경제적으로 가장 힘든 겨울이 되리라 예측하지만 애가원에서는 작은 사랑들이 모여 큰 사랑으로 일구어 내며 열심히 살고 있는 모자세대에 이 겨울의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송년잔치가 됐다.
안강은 삼한시대에 진한의 음즙벌국이었으나 신라 제5대 파사왕 23년에 신라에 편입되었고, 경덕왕 16년(757) 주민의 평안함을 염원하여 ‘안강현’이라 불렀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이미 신라 때부터 ‘안강’이라는 땅이름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안강읍은 ‘안강현’에서 조선 태조 때 ‘귀성현’으로 개칭되었다가 정종 때 다시 ‘안강현’으로 회복되었으며 일제강점기인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주군 ‘강서면’으로 불리다가 1949년 ‘안강읍’으로 승격되었지만 안강리는 그 중심 마을로서 ‘안강’이라는 이름값을 굳건히 지켜온 게 아닐까 싶다. 안강리는 안강읍의 중심마을이며 읍소재지이다. 안강초등학교와 안강중·전자고등학교, 안강역, 안강문화회관 등이 이 마을에 있다. 경주시청에서 18km, 24분 거리에 있다.
신라문화체험장과 첨성대, 안압지 조명으로 연결되는 경주의 새로운 야간관광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야호(夜好)! 경주’프로그램에 4일 대구지방 검찰청 경주지청 직원 20여명이 참여했다. ‘경주시민부터 경주를 제대로 알자’는 취지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저녁 7시 신라문화체험장에 참가자들이 모여 첨성대, 석가탑, 황남대총 블록 조립과정과 유적설명을 함께 듣고 문화재 모양의 탁본, 천연비누, 초콜릿 만들기와 떡메치기, 국악공연과 전통차 문화 체험 등 즐거운 체험시간을 가진 후 문화유산해설사의 안내로 첨성대, 안압지 야간경관을 답사했다. 싸늘한 날씨임에도 참가자들 모두 훈훈한 표정이었다.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지청장 장인종)은 “직원들의 문화체험과 경주의 야경을 설명과 더불어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아름다웠고 주변 사 람들에게 경주의 야경을 소개하고 싶다”며 “직장을 벗어나 새롭게 만나니 직원들과의 단합과 사기 진작에도 최고”라고 말했다. 신라문화원에서는 12월 겨울 방학부터 매주 토요일 보문단지 호텔, 콘도와 연계해 관광객들도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문의는 신라문화원(774-1950)으로 하면 된다.
수도권규제 완화로 지방이 크게 반발하자 정부는 수도권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국토이용 효율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고육지책 끝에 내놓은 방안이나 지방에서는 아직도 지방보다 수도권에 비중을 둔 방안이며 지방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한국지역신문협회에서는 수도권규제완화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공존방안을 모색하는 해법을 찾기위해 지난 11월 4일에는 이완구 충남도지사를 인터뷰해 보도한 바 있으며 지난 12월 2일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특별인터뷰를 가지고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수도권 규제완화를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지방과 수도가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자전거로 천년고도의 정취를 느끼게 하자=천년고도 경주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재의 보고이자 문화관광도시라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역 곳곳에 산재한 문화재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더하고 계절마다 화려한 변신을 하고 있는 문화유적지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정작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이미 한 번 가본 경주’라는 인식을 하면서 변화 없는 경주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기존 유명문화재를 위주로 한 문화유적 투어에 집중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경주의 구석구석을 살펴볼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주를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려면 체류기간을 늘릴 수 있는 관광코스 개발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도로를 넓게 만드는 것보다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보해 여유를 갖고 편안하게 문화유적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 5일 열린 그린경주21협의회가 주관한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 만들기 토론회’에서 맑고푸른대구21 정현수 사무처장은 “파리의 경우 매년 에펠탑 주변에 인라인이나 자전거를 타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린다”면서 “관광객들은 파리 시내를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문화유적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광투어를 하고 있는데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훈 도의원(도의회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고입과 대입의 수험일정을 마치고 새로운 삶의 전환기에 들어선 월성중·경주정보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원대한 꿈은 현재 노력하는 자만이 쟁취할 수 있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박 의원이 그가 살아오며 겪어왔던 삶과 미래의 꿈에 관해 진솔하고 따뜻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자 처음에는 초청강사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던 학생들이 하나 둘 박의원과 눈을 맞추며 감정을 나누기 시작했다. 이날 박 의원은 고교 진학을 앞둔 중학생들에게 “과거를 현재의 본보기로 삼아 미래는 현재 노력하는 자만이 쟁취할 수 있다”며 “겨울방학 동안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새로운 환경에서 보다 자신감 있는 학창생활을 보낼 것”을 당부했다. 또 대입과 사회생활을 앞둔 고등학생들에게는 “보다 넓은 세계로 나가는 길목에 들어서는 만큼 자신의 미래와 시대를 바라보는 호연지기로 원대한 꿈과 목표를 세워라. 주어진 상황과 조건을 극복해 자신의 뜻을 이루고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시환 시의원(안강·강동)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김 의원은 지난 4·9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사무실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10월 9일 대구고법에서 벌금 150만원을 받아 대법원에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2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에는 법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될 경우 지방의원직을 자동적으로 상실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1심(경주지원)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검찰이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그리고 대구고법은 김 의원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경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백태환 의원)는 제142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경주시가 제출한 2009년도 세입세출예산 8800억원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지난 10일 총36개 사업에 62억9240만1000천을 삭감하는 확정안을 의결했다. 예결위에서 확정한 예산은 오는 24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승인된다. 그러나 경주시의회가 이번 예산안을 심사하고 계수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의원들 간에 의견이 맞지 않거나 일부 의원들이 의장이 지나치게 개입한다며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번 예결위 심사에서 경주시가 내년부터 야심차게 추진하려했던 선덕여왕 행차 재현 등의 예산이 모두 삭감됐고 백 시장이 시정연설에서 밝힌 한수원 타운 조성 사업비 예산도 전액 삭감됐다.
민주노동당 경주시위원회, 민주노총 경주시협의회가 주최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초청강연회가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회에는 이진구 시의회의장, 김일헌 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최병준 의원, 농업경영인 송영길 회장, 한우협회 전상태 지부장, 민주노총 김성태 의장, 금속노조 김상철 지부장, 경산·구미·포항 지부장 및 노동자, 농민, 시민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 협상, FTA에 관한 영상을 함께 보고 강연회가 시작됐다.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나 30년 동안 농사를 짓고 있는 강기갑 대표가 두루마기를 곱게 차려 입고 경주 어린이들이 전하는 꽃다발을 받았다. 강 대표는 “어려움과 걱정이 많은 시기”라며 “금융경제가 실물산업 경제를 집어삼켜 노동자 80%가 땀 흘려 일하는 중소기업이 무너져지고 있어 일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주고 가야하지만 그럴 수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강 대표는 또 “한국 사회는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살 수 있어야 하는데 각종 투기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능력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는 현실에서 이제는 투기거품을 막고 재벌의 곳간을 열어 국가가 조절하고 바로잡아야 하는 상황임에도 이명박 정권은 종부세를 인하하는 등 거꾸로 가고 있다”며 비판했다.
내년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예상하고 활동하고 있는 정수성 전 대장의 ‘외길인생, 그 40년을 넘어서며’ 출판기념회가 지난 11일 오후 3시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정 전 대장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박근혜 전 대표를 보기 위해 각계각층의 시민 3000여명이 몰렸다. 박 전대표의 이번 방문은 정 전 대장이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박 전대표의 안보특별보좌관을 맡은 인연으로 이뤄진 것이다. 정 전 대장은 “지난 60여년 동안 살아 온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인생여정을 설계하려 한다”며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앞으로의 행보를 밝혔다. 정 전 대장은 “박근혜 전 대표는 가까이 할수록 특별한 마력이 있는 분이며 자유민주주의의 확고한 신념으로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분”이라며 “목전의 이익을 위해 대의명분을 저버리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고 무한한 신의와 공경을 보낸다”고 말했다.
용강동주민센터(동장 박진호)는 지난 3일 시의원, 통장, 기관단체장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무실 리모델링 준공식을 가졌다. 용강동주민센터는 1996년 신축해 현재까지 10여년을 사용해 왔으며 실내가 어둡고 바닥이나 책상 등 집기가 낡아 근무환경이 좋지 못했다. 이에 8000만원 상당의 사업비를 들여 리모델링함으로 밝고 깨끗한 민원실로 조성했다.